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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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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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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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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행

길 위의 인연 2016.06.23 01: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의 목적이  그저 단순한 공간의 이동에 있는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일상에서 헤어나고픈 일탈의 욕구로 인해 사람들은 끝없이 떠남을 갈구한다. 


나아가 여행자들의 더 깊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으로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갈망이 감지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  


 2014년 3월 28일, 집팔고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서던 로변철의 심사도 그랬었다.  


이제 우리의 길바닥 방랑생활도 어느새 27개월째. 

되돌아보니 공간이동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만남이란 긴 점선의 궤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인과의 재회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그 다양한 만남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인간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확장되어 감을 느낀다. 

인드라망의 휴먼테피스트리- 파도가 바다로 수렴되듯 너와 나는 분별 할 수 없는 하나임을.      


이제는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는 찰라의 만남들 조차도 소중함을 안다. 

주고 받는 순간의 눈길 속에서 조차도 우리의 공통본성-내안의 그분(IHIM)을 수시로 알현하기 때문이다.  


홈리스 길바닥 인생- 위험하다. 고단하다. 로변철의 육신은 갈수록 늙고 지쳐만 간다.  

하지만 타자 속에 현시된 내 안의 그분을 끊임없이 만나는 보람이 있다. 방랑자의 곤고함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고 남음이 있다.    


이하 사진/ 최근 몇일간 스쳐 지나간 길위의 인연들...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찾아온 데이빗. 본업이 다큐멘타리 제작자 겸 VIP 오지탐험 여행가이드 그리고 부업이 변호사....인 재미난 친구.

또 한명의 A Good  Samaritan. 우리 세이프하버의 수호천사- 지니 아줌마  

우리 낙타 중 한마리(Majestic)를 장난감 하나 사듯 덜렁 사준 훌리오 아저씨. 

콜롬비안답게 역쉬.. 페이는 캐쉬로...

댄과 사브리나의 코스타메사 집 앞에서 일박. 

젊은 누나 YS

 밀당으로 피곤한 로변철, 기분좋은 마르셀 할아버지, 신나는 그대, 섭섭한 홍콩아줌마. 

떠나기 싫은 SoCal의 베이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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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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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개똥이

잠행일지(Factionary) 2016.04.23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손목 오그라드는 아들 자랑 작렬 글입니다. 오랜만에...

비위 약하신 분은 건너 뛰시길. 


우리 아들 개똥이가 다녀갔다. 어려운 전공 따라가느라 정말로 힘든 한학기를 보냈던 아들. 


황금같은 열흘의 스프링브레이크. 사방팔방에 친구에 치여 죽을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오라는데 다 마다하고 우리 품으로 날아온 고마운 녀석. 


미국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 애비애미에 대한 정과 효심은 아주 조선시대 성균관이다. 네 애비나 옆집아저씨나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라  그리 가르쳤건만... 


좋기도 하지만 때론 부담될 지경.   

하여간 우리와 온전히 황금의 봄방학 열흘을 보내겠다는 녀석이 얼마나 기특하고도 어여쁜지. 


걸프랜드도 멀찍이 버려두고.(그 바람에 둘이 폰 붙들고 텍스트로 내내 싸우더만..)  

그간 엄마 보살핌도 못받고 자취하며 공부하느라, 훈련받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뭐라도 다 사주고 싶은 애비의 마음....


슬쩍 물으니 제일 필요한게 차란다. 다음학기부터 기숙사를 나오므로 고등학교때 타던 중고 도요타정도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 애비의 칠칠치 못한 실수로 험난한 세상에 던져진 개똥이. 한발 떨어져 멀리서 지켜보며 끝까지 내 힘 닿는데까지 지켜 주리라.   

내 맘이야 일수돈을 빌려서라도 페라리나 람보기니 한대 척 사주고 싶다만 


▣ 아들이 선물로 사온 자기학교 풀오버를 입고 신이 난 로변철. 

그러다 그대에게 쫓겨날 걸 잘아는지라.... 

한 10년된 중고 혼다 한대 사주기로 약속.... 

내 아들이지만 왜 이리 잘나고 멋있는지....

어떤 땐 혹시 내 씨가 맞나(병원에서 바뀐거 아닌가)  의심스럴 지경....ㅋㅋㅋㅋ


▣ 동틀녘 로변공화국 국민체조를 하루도 안거르고 따라한 기특한 개똥이.  아침 잠이 많은 녀석인데...

어려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단 말의 의미를 수없이 느끼게 해 주었던 개똥이. 

그러기엔 이제는 너무 커버렸지만....

개똥아, 그간 엄마를 너무 혼자 독점해서 미안하다. 

그간 밀린 모자의 정을 실컷 나누거라.  

▣  떠나는 날 아침 동생네 보트가 있는 샌페드로 선착장에서. 


근데 금쪽같은 아들을 왜 더럽게 하필 '개똥이'이라 호하는 이유는? 

(우리 조상님들이 그랬듯)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 새끼 혹시 누가 채갈까봐 두려워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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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었다 가라는 그분의 배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04.04 23: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정박 중인 로드러너 알브이파크. 

오가다 우연히 확보한, 남가주의 또 다른 겨울나기 세이프하버 중 하나.  


떠돌이 집시 로변철에게는 과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가히 천혜의 항구. 


처음 이곳에 한동안 눌러 앉을 생각을 하게된 건 일단 변 풍광이 장난 아니어서다.  전체 해봐야 10에이커쯤 될라나, 남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지의 리조트가 엘시노호수를 남으로 깔아 보고 앉아 있다.  동남으로는 먼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서북으로는 지척에 샌타아나마운틴스(최고봉은 산티아고 피크)가 솟아 오르고 있고...


가만있자,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형세....아, 그러네, 좌청룡우백호! 


특히 일출몰시 안개낀 호변을 날아 다니는 새들을 바라보노라면 멋진 동양화 한폭을 연상하게 된다. 74번 오르테가 하이웨이를 넘으면 바로 태평양이 펼쳐치고. 


개고생 홈리스생활하느라 힘드는데  잠시 쉬어가라는 그 분의 선물일까? 뭐, 요새 로변철이가 별로 상받을 짓 한거도 없는데...



게다가 알 수 없는 일 하나. 


땅주인인 백인아줌마-지니의 과잉에 가까운 배려와 친절이다.  듣자하니 오래전 사업가 부친이 서울에 투자했다가 한국측 파트너의 배임사기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그러니까 코리안과는 악연을 가진 집안내력이 있다 한다. 그럼대도 불구하고 전체 리조트의 유일한 동양인인 우리부부에게 최고의 프라임로케이션을 내주고 VIP로 각종 편의를 봐주는 이유는? 그대는 아마도 첫날 떠벌린 로변철의 개똥철학을 버무린 노매딕 구도기행담에 진진한 흥미를 느껴서인듯 하다지만....뭐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여튼 한동안 여길 우리의 거점으로 삼을 생각. 여름내 우리가 돌아오길 목빠지게 기다린 뉴포트둔스NPD에게는 좀 미안하게 됐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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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낙타를 자주 바꾸는 이유

로변생존기법 2016.03.04 13: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로변생존기법        



'도시의 유목민' 로변철이가 


낙타(잠수함)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우리 로변공화국의 요즘 기본 셋업. 


각각 주거호스텔용과 단거리이동용-기본 두대의 잠수함(RV) 그리고 뒤에 끄는 트레일러 한대.   




이렇게 철새따라 대륙종횡단을 반복 중인 신인류 로변철과 그대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남들이 웃어나 말거나 길가에 세운 나홀로 공화국...Roadside Republic. 





하지만 뭐 그리 특별한 거도 없다. 알고보면 말그대로 '약간' 다른 라이프스타일일 뿐.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 농경사회에서도 낙타나 양떼를 몰고 황야를 돌아 다니는 유목민, 당나귀에 웨곤을 끌고 동가숙 서가하는 집시, 장돌뱅이 방랑자들은 어느시대 어느 사회에나 있지 않았던가. 


아니 원래는 붙박이 보다 이동생활이 인간에게 더 자연스런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조만간 디지털 노매드의 확산을 배경으로 무경계 무국경의 노매딕 이동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로변철만이 아니라 많은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다.  

   


하여간 이렇게 돌아다니며 우리는 가능한 자주 알브이를 교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원래 변덕이 좀 심한데다가 아직 마음에 꼭 맞는 전천후전지형(all weather, all terrain)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보다 이상적 셋업을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도 한대는 Class A디젤푸셔로 교체하기 위해 리서치 중. 


간 잦은 이동시에는 클레스C나 B로, RV Park등의 세이프하버에 입주해 오래 진을 칠 경우는 널찍한 클래스A로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유목민이 말이나 낙타를 그때 그때 용도와 필요에 따라 자주 사고 팔듯이. 


해서 RV훌립핑은 로변철의 취미생활이자 생존전략의 하나가 되었다. 


자주 교체하다보니 RV와 fulltime RVing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현장정보를 축척하게 된다. 


자연스레 전국각지에 친구를 사귀게 되고, 훌타이머 업계용어로 사마리탄 즉 '세이프하버 제공자'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현재 도시의 잠수함이 언제든 지나다가 찾아가면 두팔벌려 맞아 줄 정박 가능한 세이프하버가 미국 중서남부에만 대략 20여곳이다. 


개인주택, 비지니스, 하비팜, 별장, 교회, 사찰...로 종류도 다양하다.  

변철이가 알브이를 자주 사고 파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 


워낙 RV는 매년 디프리시에이션이 심하다. 하여 구찮고 번거롭기는 하나 1-3년된 최신 RV를 잘 골라 계속 교체하므로서 밸류다운으로 인한 자산손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잔고장 걱정없는 신형 모델을 늘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청빈은 주접이 아니다. 내 능력과 분수한도내에서는 최대한의 럭셔리를 추구한다는게 공화국의 모토다. 



이 대목에서 많이 받는 질문. 


1) 근데 매입시 주정부에 내는 세일즈텍스는 어떻게하지? 


2) 고가의 알브이를 사고 파는 일이 그렇게 쉬운가? 위험도 하고 너무 힘들지 않은가? 


물론 보통은, 주마다 다르나, 차량가격의 대략 5%~10%가까이 내야한다. 10만불-약 1억이면 1만불-근 1천만원이 될 수도 있다. 당연 자주 사고 팔수록 손해가 된다. 


하지만 우리같은 현대판 유목민의 경우에는 답이 "있다!" 지속적인 이동생활자이기에 레지던시(domicile)가 있는 스테이트 또는 그외 타주에서 매매시,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주정부 세일즈텍스를 합법적으로 내지 않아도 되는 기막힌 루프홀이 있더란 것이다. 이건 tax avoidance다. tax evasion이 아니다. 

다.


지스트레이션이나 라이선스플레이트 신청 역시 RV LLC를 노텍스 스테이트에 설립하는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예를들어 사우스다코다나 몬타나주 등의 경우 라인/우편등록으로, 즉 직접 출두 안하고도 간편하게 수속 가능하다.    



하여 그간 잠수함 매도매수시 거래세는 낼 일이 없었고 등록비용등은 총 2-3백불 정도로 거의 안들었던 것이다. 우리가 필요에 따라 부담없이 자주 훌리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참고로 개인은 딜러 라이선스없이도, 스테이트마다 다르지만, 연간 보통 한 주에서 5대까지 RV매매가 가능하다.이것도 거의 형식상 제한이긴 하다. 


함부로 따라하지 마시기를... 


단, 이것은 절대 누구에게나 통하는 방법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같이 실제 떠돌아다니는 하우스리스 베가본드에게나 가능한 절세법이다. 특정 스테이트에 년간 3개월 이상 연속(한번일도 주경계 밖으로 나갔다오면 다시 기산) 거주하는 일반적인 대다수 경우는 편법에 의한 탈세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붙박이 생활자들에겐 "해당사항 없음"이다. 





그외 혹시 매매차익이 남을 경우 그에 대한 capital gain tax인가 뭔가를 매년 세금보고시 내야한다. 하지만 딜러가 아닌 개인이 알브이를 직접 팔려면 시간이 무척 오래걸리고 보통은 상당한 손실을 보기 마련이다. 이익을 남기고 되팔 경우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보통 매매는 오가다 우연히 성사된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이베이등을 통한 전국광고를 통해 Text, 이메일, 전화로 딜이 이뤄진다. 미국,캐나다 전국을 무대로 하게 된다. 


거래 상대방은 보통 은퇴한 중상층 백인 장년노년들이다. 매너 점잖고 사고구조가 정형화된 베이비부머들. 이들을 다루는 노하우와 딜 기법이 누적되다보니 이제는 큰 손실을 보거나 스트레스를 그리 많이 받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낙타를 교체하는 요령이 늘어간다.  






 

다시 요약하자면, 


로변철이가 낙타(RV)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1) 방랑,이동생활 특성상 자주 하는 주변여건과 환경에 따라 그때 그때 환경에 최적합한 모델로의 교체가 불가피.     


2) 낙타가치의 디프리시에이션-밸류다운-으로 인한 재정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


3) 주민등록법상으로도 홈리스 주거부정...즉 한 주(state)에 3개월이상 연속 거주하는 일이 없으므로 합법적으로 거래세를 안내도 된다는 세제상의 잇점.

 

4) 그러나 무엇보다, (위의 1,2,3은 다 핑계고...) 가장 큰 이유는...로변철이가 워낙 변덕이 죽끓듯 하는 성격이라, 마누라 빼고는 뭐든 심심하면 바꾸기를 좋아하는 성격탓일듯. 



하여튼 갈수록 낙타교체(motorhome flipping?)가 취미생활이 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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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트랜스포머 RV 프로젝트

로변생존기법 2016.02.27 04: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 작년 여름, 위네베이고 세계최대 RV생산라인에 1주일을 머물며 많은 정보, 인스피레이션을 얻었다. 가히 RV 디젤엔진의 달인들,  시니어 엔지니어 몇명과도 로변철의 전천후 모토홈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는데 영~ 감을 못잡는다. 이상한 왕서방이 괜히 농담 따먹기 하는 줄 알더라는... 


노숙자 로변철의 소박한 꿈 중에 하나.  

아니, 막연한 꿈만은 아니다.  조만간,  내년쯤 바로 실행에 착수할 수도...


뭐냐면, 


어반섭마린을 종국에는 전천후, 전지형(all weather, all terrain) 수륙양용 트랜스포머 잠수함  형태로 카스터마이즈 제작하는 것.    

모바일 종합리빙센터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디자인 설계해 만든다는 것이다. 지구별 곳곳을 이동하며 RR(로변공화국)의 국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에 최적합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RV 기성모델들은 겉만 번지르르 ...근본적으로 놀이용, 관광용도로 만들어져서다. 지난 30년 거의 10대 가까운 모토홈을 바꾸며 경험한 후 내린 결론.  결국 우리같이 사막 등 리모트지역에서 독자생존(un hooked off gid)해야 하는 이동생활자를 전제로 제작된 디젤푸셔는 없다는 거다. 당연하다. 수요 즉 시장이 없거나 너무 작기 때문이다. 




결국 커밍스나 캐터필라 아니면 멜세데쓰 엔진을 장착한 40피트 이상 DP를 베이스로 해서 커스톰 개조 즉 

골조만 남기고 하우스 부분을  완전히 뜯어 고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어떤 기후, 지형에서도  안전운항 가능하고 통신, 자가동력발전 등은 물론 오지, 위험지역 운항시 필요에 따라 자체 시큐리티, 캐모프라지 기능까지 완비된....내구성, 기동성, 실용적이고 합리적 냉난방기능, 안전성을 갖춘 강력한 놈,  바튼 하나로 주거, 오피쓰, 레져 용도로 트랜스포밍이 가능한...


유튭에 비슷한게 있긴 있다. 독일육군이 제작한 foldable shelter container중에 그런게 있다. 핵전쟁에 대비한....


그걸 바탕으로 응용해서... 제작비 견적을 내보니 내부도 폼생폼사 럭셔리로 sleek하게 가면 한도 끝도 없이 대략 estimation 2백 5십만불로도 모자랄 지경....


이지만-로변공화국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나 기업의 후원, 그리고 국방비등 개쓸데없는, 엉뚱한 데 낭비되는 샘 아저씨의 훤드를 요령있게 한 백만분의 일만 털어내도 뭐 전혀 불가능한 자금도 아니겠지만서두 


일단 불쌍한 홈리스 로변철의 빵꾸난 주머니 내에서 해결한다면 그리고 개폼 장식은 다 빼고 기능, 실용성, 내구성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경제적으로 제작한다면.... 작은 통나무집 한채 짓는 정도? 해프밀리언 정도 버짓으로도 충분 가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다고 공화국모바일센터가 너무 구저분해선 안되겠지만... (요즘 짠순이 그대에게 자주 하는 말 -"알뜰도 좋다만 청빈과 궁상은 구별하자!")



여기다가 수륙양용 부분까지 포기한다면( 수륙양용 RV도 유튭보면 래프트를 이용하면 그리 어려운건 아닐듯 하나..) 다기능도 좋지만 필수기능외엔 단순심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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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Roadside Republic

로변공화국 2015.11.25 00:1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 


나에겐 국가 건설의 소박한(?)꿈이 있다. 



얼마전 유튭으로 마르틴 루터 킹 데이에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울컥해서 쓰다가 던져 뒀던 글.....

오늘에사 마무리해서 아래 올립니다.*  -2015년 초봄, 삼일절에 썼던 글-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마목사님, 아니 킹목사님처럼 범부 로변철에게도 꿈이 있다. '나홀로 다함께' 국가건설의 야무진 꿈이다. 


영어로 로드사이드 리퍼브릭(RSR),

한국말로 길가나라, 

중국말로 로변공화국... 

 

-RSR은 범부 로변철이가 컨테츠크리에이터로서 좀 튀어보려고 벌이는 '생 쑈'이자 항해비용 모금차 벌이는 마켓팅 퍼포먼쓰다(...너무 솔직했나?)   


-RSR은 우울과 절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반전한 체험을 바탕으로, 2009년 봄, 빛의 전사로 거듭난 프로핏prophet 로변철의 죽기살기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RSR은 감성적 신앙Faith이나 입증불가의 도그마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성적인 공통이해에 기반 한 쇼시얼저스티스의 사회계몽운동이다. 


태평양 해변에 나부끼는 공화국 깃발....태평양과 로키산이 마르고 닳도록....♪



-RSR은 가찌행복 즉 신기루와도 같은 돈, 쾌락, 명예를 쫓는 가련하고 우스꽝스런 생의 삶에 구토와 환멸을 느낀 자들의 그룹, 인생의 궁극목적인 상행현자를 추구하는 완성자를 추구하는 수행연대가 될 것이다. 


-RSR은 *타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상호연민의 삶이야말로 곧 나 자신과 우주를 위한 최상의 삶이란 현상계 최고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건립 될 것이다. (이는 공부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현상계 최고의 진리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위대한 에그노스토피안agnostopian 스승, 철인, 성자,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한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거스리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과보를 받게되는 우주의 섭리universial law이다.)


-RSR은 현상계를 너머 영생으로 가는 길-영원회귀(Friedrich Nietzsche)의 모바일 컴뮨mobile commune이 될 것이다.  


-RSR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스캇 니어링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궤적을 따라 '드럼 메이저drum major'가 되려는 용기있는 반동분자들의 在世理化를 추구하는 시민저항운동이 될 것이다.    



개똥철학 홈리스가 뭔데 나라를 건설한단거냐? 지금 장난하냐?...라고 묻는 그대에게 킹 목사의 한 강연구절로 답변을 대신한다. 저 유명한 "드럼메이저 스피치"가 아닌 또 다른 강연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걸 보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려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했다는....

빨간글자는 로변철이 엿장사 맘대로 첨언.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인정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걸 말입니다. 이야말로 위대함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위대해질(국가를 건설할) 수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섬기는 데는 돈, 지위, 대학 학위가 필요 없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몰라도 섬길 수 있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밝아야 섬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은혜로 충만한 마음, 사랑으로 움직이는 영혼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는 섬기는 사람이 될 (국가를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삼십년대계의 RSR 퍼포먼쓰....그 막이 내린 후 늙고 꼬부라진 변철 할배는 뭐하지?* 

유럽 초창기 처음 샀던 이런 hippie van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로변철의 영원한 로망...


공화국 출범을 위한 준비와 재정, 공개적인 훤드레이징을 관장할 로드사이드화운데이션roadside foundation의 출범이 다가 왔습니다. 준비해 온 한국어와 영문 버전 사이트들도 오픈해서 조만간 링크를 걸려 합니다. 그간 영육간으로 격려, 지원 그리고 갈구고(?) 비평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시작될 동키호테 로변철의 생쑈-나홀로 공화국-나라세우기 놀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happybusday@gmail.com


텐덤으로 대륙횡단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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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루이스를 떠나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5.11.02 00: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를 두루 돌아 스테이트알브이파크에서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도시의 정글로 잠입했다.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열흘째 부근의 위성도시들을 부초처럼 떠도는 중.   


비상용 식수통에 오래된 물을 버리고 미조리 약숫물을... 


월포트에 야간정박 중인 세마이 군단.  


보니까 생각외로 살기도 편하고 정이가는 동네다.  

한국사람도 적지 않이들 사시는 모양. 제법 큰 식품점도 있다. 물론 H마트급은 아니지만.  



다만 북동쪽과 강건너 다운타운 동쪽 만큼은  좀 분위기가 살벌한 구역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언젠가 미국에서 인구당 살인사건 1위 대도시의 오명을 뒤집어 쓴건 바로 그런 흑인빈민 밀집지역 때문. 


하지만 서울 쪽방촌(지금도 있나?)이나 LA 지저분한 한인타운이나 사우스센트랄, NY 할렘가만 보고 그 도시 전체를 평가할 수 없듯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도시라고 싸잡아 말하는건 실로 어불성설이다. 


나 역시 선입견이 좀 있었다. 과거 스쳐지나다니면서도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도시였다. 

미국역사 속 전설의 개척자들 루이스 앤 클락의 유적지들 말고 그저 생각나는 건 

무지개 형태로 뎅그마니 강상에 걸린 게이트 아치인가 하는 썰렁한 구조물 정도. 


근데 이번에 Missourian으로 잠시나마 숙히 잠입해 살아보니 역시 미국 여느 도시와 다름없다. 

대부분의 서버브 레지덴셜 지역은 한없이 평화롭다. 인심좋고 편리하다.


특히 여기저기 녹지가 많은게 인상적. 가끔 도로표지판에 길 이름만이 아니고 서브라인으로 친절한 안내문구들이 적혀있는 것도 색다르다.   

있는 동안 우스개 비슷하게 이런 소릴 들었다. 세인트 루이스가 살기 좋은 도시로 별로 랭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이곳 토박이들이 너무 자랑하고 다니면 어중이 떠중이 몰려 들까봐 떠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내보니 정말 농담 아닌 농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부근에 널린 개척시대 유적지들을 돌아보며 몇주정도 더 머물고 싶다. 


하지만 여가주저 앉으면 지금 목빼고 우릴 기다리고 있는 텍사스가 얼마나 섭섭해 할 것인가. 

동장군도 곧 따라 내려 올 것이다. 바짓가랭이를 잡는 센루이스를 뿌리치고 오늘 다시 남행길을 재촉한다.  

너무 정들면 떠나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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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어드벤쳐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10.25 02: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찌감치 다운사이징하면서 남겼던 오막살이 한채마저 작년 봄 처분했다. 

명실공히 진짜 노숙자가 됐다. 

               

그토록 꿈꾸던 홈리스...대자유인의 off grid, unhooked life....가 시작된거다. 


그후, 

대륙종횡 cross the country caravanning- 길바닥 뻐스생활도 어느새 1년 반의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기간 우린 '무늬만' 노매드였다.   


특히 지난 겨우내 풍광좋은 리조트에서 은퇴 후 모토홈 끌고 팔도(아니, 50도)유람하며 사는 

스노우버드들 틈에서 거의 8개월을 보냈으니...구들장 밑에 바퀴가 달렸다 뿐 거의 휴양지의 시니어아파트먼트 사는 거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던 셈이다. 물론 간간히 일부러 오지나 사막 그리고 도시의 정글에서 일부러 스탤쓰캠핑을 하기도 했지만 서두. 


야자수 그늘아래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도 좋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워터로빅이나 하고 요트에서 와인잔 핥으며 손자손녀 

자랑이나 들어 주고 앉았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자나!!!!


해서 지난 봄 이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다시 비바람 치는 광야, 도시의 밀림으로 들어 거기로.  

히피밴으로 유럽대륙을 누비던 젊은 날의 무지개빛 추억을 잊지못해 택한 결단 아니었던가. 



웨스트코스트를 떠난 이후 5개월 여, 말 그대로 노숙 분닥boondock생활을 빡세게 실행 중이다.  

잠수함도 클레스A와 지프를 팔고 작고 기동성 좋은 클래스 B로 바꾸었고...


결과는....

감히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나날이 이어 지고 있다고...

날마다 어드벤쳐, 아니 매 순간이 그 자체 신나는 모험의 연속....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다. 든든한 길동무인 나의 옆지기 그대에게. 

다시는 큰 집의 우스슬레이브slave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그럭저럭 나와의 노매틱 라이프가 견딜만 하다는 거 아닌가. 그대가 동조하지 않는다면 이런 호사- 홈리스생활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벌써 어딘가에 또 말뚝을 박고 있을텐데.  


시카고로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는 길.  한국에선 한끼 먹으러 서울에서 대구거리를 간다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딸네미 덕에 6개월만에 먹은 김치찌게... 

올해 미시시피강변을 따라 달리며 한달 내내 단풍구경은 질리게 했다. 


전파 수신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공짜로 텔레비젼을 본다. 오지의 숲속인데 화질도  장난 아니게 좋다. 


늙으막에 좀 덜 아프고 살아 보려고 

오전에 한시간 숲속 산책,  저녁에는 Y에 가서 근력운동과 수영/사우나....를 하루도 빼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즘 평균 항해거리가 50-100마일.  다행히 미주리주에 오니 개스비가 갤런에 1불 70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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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노예

잠행일지(Factionary) 2015.10.23 07: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다이나믹한 이동생활의 재미.

동시에 편안한 럭셔리 라이프.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싶지 않은 한 인간의 욕심이 만든 괴물! 

남행길 스노우버드들의 눈길을 끄는 하이웨이 스타. 


트레일러의 아래층에는 스포츠카를 싣고, 윗칸(2층 deck)은 짐칸으로 사용 중. 


코치내부는? 그냥 최고급 호텔룸을 상상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건 그대나 나나 거저 줘도 싫다. 


폼생폼사도 좋고 부부화장실이 별도로 달린거도 좋다만....

왜 저런 무거운 짐덩어리를 짊어진 노예의 삶을 산단 말인가. 


쓸데없이 큰 집에 사는 사는 이들과 매한가지다. 

저건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나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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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를 입양보내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9.17 00:3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보유 잠수함 두대 중 홈베이스역을 맡아 주었던  똘똘이를.... 결국 엿바꿔 먹었다. 

봄 이후 노숙방랑 대륙횡단하며 우리 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똘똘이. 

퍼시픽 해안 절벽길, 아리조나 사막, 험준한 로키산을 마다않고 든든한 우리의 세르파, 보디가드 역할을 했고 

침실, 오피쓰, 부억ㅋ, 그리고 아무데서나 요청하면 샤워/화장실로서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준 녀석. 


오클라호마/텍사스 경계에서 무서운 물폭탄 떤더스톰을 당했을때도 짜부러지지 않고 버텼던 단단한 놈. 든든한 쉘터로 거뜬하게 그대와 나의 생명을 부지시켜주었던 그 기억도 오래 잊지 못하리라. 


작아도 있을껀 다 있다며 그대의 귀염을 듬뿍 받기에 그냥 평생 보유할까, 아니면 썬한테 물려줄까...도 생각하던 놈인데...


한편 여기저기 자잘한 문제들이 많아 부모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한 놈.  고치고 꾸미는게 취미인 우리 그대의 손길이 유난히 많이 닿았었다. 얼마전엔 새부모 만나면 이쁨 많이 받으라고 홈디포주차장 앞에 세워 놓고 종일 노가다, 둘이서 마루를 완전 새로 깔아 주기도 했었고. 


오하이오주에서 입양한 동생 유보트에 밀려 그간 창고역할이나 하며 외롭게 밥할아버지네 주차장에 세워 두었지만 불평 한마디 없던 듬직한 녀석.  


짧은 반년이었지만 고새 정이 많이 들었던가 보다.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에 코 끝이 다 찡하더라는..


똘똘이와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아래 몇 장의 사진을 저장해 둔다.  

늘 오가던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head turner, eye catcher 인기만점의 똘똘이.  

길이 없어도 간다- 황야의 무법자였던 똘똘이 

텐덤 라이딩의 베이스캠프로서 완벽한 임무수행 중. 

지난 봄, 캐나디안 친구들과 벌인 클래스B 캠퍼밴 랠리에서 부유충(蟲)들의 멜세데스 스프린터 그룹에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내부는 언듯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맥가이버가 울고 갈 각종 편리시설을 숨기고 있었던... 겸손한 아이.   


어머니날.....똘똘이 속의 행복한 그대 

친지방문시에도 숙박민폐 안끼치게 해준 우리 똘똘이. 


잘가라 똘똘이, 

정크야드가는 그날까지 새 부모( Jeff & Gloria)와 재미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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챤스냐 함정이냐

잠행일지(Factionary) 2015.09.14 23:5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달 똘똘이를 엿바꿔 먹은 이후 이번에는 디젤푸셔diesel pusher를 한대 사려고 알아보는 중. 

디젤푸셔는 홈베이스로 유보트는 주변을 맴돌며 분닥하면서 모바일 오피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다시 대륙종횡을 계속 할 계획. 


그러던차 어제 클리어런쓰라는 친구가 시세의 반값에 디젤푸셔를 팔겠다고 한다. 



알고보니 샐비지타이틀. salvage title 

지난 봄에 사우스다코다 광야에서 무방비로 윈드스톰에 노출됐었다 한다. 


윈도우 2장이 깨지고 하부 컴파트먼드 도어 1개가 날아가고...사방에서 날아온 파편들에 의해 

외부 전신에 많은 상처가 났다. 많은 코스메틱 잡이 필요할 듯. 

 

혹시 토네이도 타고 올라갔다 구름너머 천당구경하고 떨어진놈 아니야? 


의심에 찬 내 눈초리에 클리어런쓰가 펄쩍 뛴다. 

절대 아니란다.  


팁드오버 tipped over(옆으로 쓰러짐)도 없었고 그냥 바람만 맞은 거라구.   


어쨌든 복구에 최소한 1-2만불, 제대로 다시 훌바디Full Body 페인트까지 다하면 3만불 이상 

견적이 나올듯하다. 


이런 경우 즉 수리비가 자신들이 다시 팔 수 있는 가격을 초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보험사는 

고치지 않고 변값에 옥션에 넘긴다. 클리어런쓰가 그걸 구입한거다. 


채씨(엔진/트렌스미션등 주요부분)와 인테리어 상태는 멀쩡하다. 외부 바디웍만 공장수준으로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면 살 가치가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  


일단 상세한 사진과 의견을 이 방면 전문가인 오로노코의 콕커에게 이메일로 문의하고 기다리는 중 


나중에 공화국 재정 허락하면 이런 새 DP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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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캠핑카 공장 생산라인 견학

잠행일지(Factionary) 2015.08.20 05:0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유보트의 해치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 관광 그리고 위네베이고 RV공장견학을 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버스를 타고 생산라인을 두시간에 걸쳐 둘러 본건데 

전업 모토홈여행자로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앞으로 자작 캠핑카-전천후 트랜스포머 서브마린 제작에 많은 참고가 될 정보들이다.....


창업주 부부 

위네베이고  초창기,  50여년 전 모토홈 가격이 약 5천불.....  

요즘은 이 정도 모델이면 10만불 정도니...물가가 20배 정도 올랐다는 건가....


유보트는 우리가 보유한 두번째 위네베이고로 과거 우리 잠수함 중에 벡트라(Vectra)가 이 회사 제품이었다.  하도 원인불명 이상한 고장이 나서 우리가 '혼티드(귀신들린) 섭마린'이라고 불렀는데 한때는 이 회사의 탑라인 모델 중 하나였다. 


한편 2-3년전 주가반등회복기에 이 회사주식(WGO)을 인트라데이트레이딩 집중 반복매매로 짭짭한 수익을 얻은 기억이 있다. 

로변철과는 인연이 있는 회사. 

전시 중인 50년전 모토홈.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 분이 투어 가이드인데 공장의 생산산황, 전문적 수치나 운영방식 등을  어찌나 상세히... 열정적으로 설명하는지....혹시 방랑 호보 로변철이를 중국서 공장 사러 온 기업사냥꾼이나 돈많은 투자자로 본건 아닐까....

투어버스-모토홈을 개조한 건데 전에 우리가 소유했던 벡트라 모델과 유사...


일행 중에 자녀들을 동반한 부부가 었다.  재미없고 지루했을텐데....다들 꾹 참고 어찌나 얌전히 따라 다니는지 대견했던 아이들...가정교육의 중요성.....


공장부지 안에 여기저기 수많은 웨어하우스, 작업장, 야적장 마다에는  

10만~50만불 짜리 각종 모토홈들로 그득 그득. 

이하 사진들이  한지붕 아래 세계에서 가장 큰(긴)  RV 생산라인이라고 한다.  

7-8년전 파이낸셜 크라이시스때 많은 RV공장들이 파산하거나 통폐합 됐지만 그때 살아 남은 

몇 안돼는 회사 중 하나. 위네베이고 카운티 소재 공장에는 약 3천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한다. 

디젤푸셔의 등뼈와 골격은 이렇게 생겼구나...

일부 사진제한-아마도 작업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때문?-지역이 있었는데....몰카.....

혹시 시큐리티가 CCTV로 보고 중국산업스파이로 보고 달려 오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찍은 사진.

요즘 인기인 메르세데스벤츠 채시의 클레스C 모토홈. 

덩치 큰 미국사람들이라 여전히 무식하게 큰 클래스A 버스형 모토홈을 많이들 타지만 갈수록 유럽스타일의 클래스C의 수요도 많아지는 느낌 

베이스로는 포드, 쉐비 그리고 멀세데스(벤츠)를 쓴다.  


놀랄 노자....한 지붕아래 어느 부품창고는 그 크기가 무려 미식축구장 10배라고 한다. 대단.....

근데 이상하다. 고장난 부품하나 우편 오더하면 왜 그리 오래 걸리지....

눈보호 안경은 필수. 


이런 작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몇십년만에 처음 봐서인지 참으로 생소하다. 무슨 거대한 포로수용소 같기도 하고....시간 당 얼마나 받는지 몰라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참 대단 하단 생각이 든다. 소음, 냄새, 미세먼지.... 

가이드에 의하면 20년, 30년 이상 일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한다.  금요일이라 일찍 퇴근하는 여공원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 

근데 퇴근하면 어디가지? 사방이 끝간데 없는 옥수수밭, 소똥 냄새나는 목장 뿐인데.....

저쪽 끝이 안보이는 수십줄의 생산라인. 그리고 돌아서니 뒤로도 그 끝이 안보인다. 


1968년도 모토홈 세일광고. 

서울시내에 우마차 사이로 겨우 시발택시가 돌아 다닐때 미국사람들은 벌써 RV타고 놀러 다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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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7)....황야의 동키호테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24 01: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말로는 뭐라 번역해야지? 석화수림? 아무튼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란데를 찾아 가던 길이었다. 


북동부 아리조나의 나바호 인디언 지역에 거대한 고목들이 대리석 돌덩이-수정?-으로 온통 변해 버린 엄청난 숲이 있다나 뭐라나...뭔 소린지 모르겠고 믿기지도 않아서 직접가서 두눈으로 확인하러.... 


아직 휴가철이 아니어선가? 아님 너무 무더워서? 물론 우리가 워낙 인적 드문 뒷골목으로만 돌아 다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하루종일 인간 구경이  쉽지 않던 그날.  

 

공원초입 무료 캠핑지역에서 그들을 만났다. 

변철옵하 못지 않게 맛이 간 동키호테 두명. 원래 "4차원"끼리는 멀리서 서로 뒤꼭지만 봐도 알아보는 법.   


관등성명을 주고 받으니 한사람 늙은 동키는 동부의 노쓰캐롤라이나에서부터 또 한사람 젊은 동키는 워싱턴 디씨로부터....

목적지는 공히 샌프란시스코.  


그런데....타고 온 차는 어디...? 했더니 뭐, 

이 불가마 찜통같은 아리조나 황야를 자전거로 건너는 중이라고....? 


뭘 그리 놀라나? 한 수 가르쳐 줌세.... 

그대에게 자기들이 거쳐온 상세한 라우트와 오지생존 비법을 공유하는 두사람의 동키호테


그들이 타고 온 로시난테에는 사막에서의 생존장비들이 잔뜩....그러니까 불볕의 사막을 쌀배달 자전거에 쌀 한가마를 지고 횡단한다는 격인데....


이걸 미련하다 해야하나 용감하다 해야하나... 

그러더니, 둘은 우리 똘똘이 뒤에 매단 텐덤자전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우린 나중에 이걸 타고....하지만 아리조나는 이런 여름말고 선선한 계절에 룰루랄라 폼나게 지나갈 거라고....

로변철의 '합리적' 대륙횡단계획에 고개를 끄덕이던 늙은 동키호테....하지만....

그의 마지막 일갈에 자칭 자원고행자 로변철은 그만, 싸부님...하며 그만 깨깽 깨갱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는....


뭐, 그거도 좋겠지만 "fight fire with fire"(以熱治熱)도 재밌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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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6)....물폭탄을 맞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22 1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접경에서 일생을 통틀어 처음보는 무시무시한 폭우를 만났다.  


그냥 폭우, heavy rain라고 하기엔 단시간에 쏟아진 그 엄청난 물의 양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버켓으로 들어 붓는 (pouring) 듯한 비?...정도로도 성이 안차고....해서 로변철이 부득이 영어단어 하날 새로 만들었다. 


WATER BOMB

정말 그건 그냥 폭우가 아닌 엄청난 물덩어리의 '물폭탄'이었다.   


그때 상황. 

초저녁인데 칠흑같은 어둠이 기분 나쁘다.  폭우가 내리다 잠시 멈춘다. 폭풍 직전의 고요. 


아주 오래 전 일인데 그때도 대륙횡단 중 이 부근에서 스톰(그때는 주먹만한 우박세례)을 경험했었다. 그때도 폭풍의 눈, 즉 중심부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30분-1시간 정도의 기분 나쁜 정적이 찾아 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드디어 멀리 지평선 위로 먹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 근데 그 밑에 천둥 번개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무슨 나이트크럽 사이키 조명같다. 숨쉴틈없이 연속 다발로 터진다. 


드디어 빗방울이 거센 폭우로 변하더니 마침내 달리던 모든 차(주로 화물트럭)들을 세운다. 다들 노상에 그대로 엉거주춤 정차한 상태. 원래 속도제한 80마일인 인터스테 하이웨이에서...폭우로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으니 도리가 없다.  


우린 추돌 위험때문에 서행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니면 쇼울더로 차를 빼든가. 헌데 그러고 싶어도 바로 코 앞에 트럭의 비상 등 깜빡이는 것 어렴풋이 보이는 것 말고는 대체 어디가 어딘지 한치도 분간이 안돼니 그냥 그 자리에 선 상태로 물폭탄을 맞은 거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차창 위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걸 생각하면 상상이 갈런지....그대는 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짐짓 이런게 대륙횡단의 진정한 재미 중 하나 아니겠어 하며 호기를 부리던 로변철도 '야 이렇게 계속 퍼 부으면 결국 차 지붕이 맥주캔처럼 짜부러져 버리는거 아냐'하는 걱정에  한순간 ' 밑바닥으로 들어가 거기 엎드려 있을까?'하는 황당한 생각까지 나더라는.   


아래는 물폭탄 맞기 한두시간 전....즉 로칼 라디오와 구글웨더 어플의 스톰 경보를 개무시하고 

그대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로 들어 서기 직전의 사진. 


레스트에어리어에서 우리보다 한발 먼저 출발했는데 나중에 보니 불어난 물에 도로 변으로 쓸려 나갔던 일가족이 탄 RV. 

하늘에 심상치 않은 구름이 몰려 오는 중. 

이때만 해도 "스노우스톰이나 토네이도도 겪었는데 대평원에 비가 쏟아져 봐야 뭐 얼나마 오겠누" ....우습게 여김. 이로부터 두어시간 후, 과연 지구종말이 드디어 오는건가 생각했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물폭탄 세례를 당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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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5)-죽음의 땅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14 02:1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펄펄 끓는 피닉스를  뒤로 하고 다시 바짝 마른 광야로 진입.   


여명을 틈타 한시간정도 달리다가 잠시 그늘로 피신한다. 일출의 직사광선에 눈이 아려 운전하기가 영 불편해서다.  

태양이 윈드쉴드 위로 완전히 올라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여기를 모래 사막이라긴 좀 모하다. 차라리 죽을 사자 사막이 맞을 듯. 

어딜 돌아 보아도 움직이는 생명체라곤 차안에 윙윙대는 파리 한마리 뿐. 

인산인해 도시의 삶에 넌더리가 난다, 주변인간들이 다 지긋지긋하게 느껴진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데 와서 한 몇달 지내 볼 것을 권한다. 얼마안가 아무나 붙잡고 말걸고 싶고 지겹기만 하던 주변사람들을 그리워하게 될지 모른다.  



오후가 되자 다시 살인적 폭염이 엄습한다. .  

만약 에어컨디셔너가 고장나면 모토홈은 바로 통닭구이 찜통이 되어 버릴 것이다.  당연히 여긴 전화도 안터진다.   

 


모처럼 만난 움직이는 생명체. 

색깔이 너무나 예쁘다. 그대의 스니커와 퍼펙 칼라 매치?! 라서 더...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광란하는 태양에 타죽을까 걱정될 정도...지만  의외다. 

공기 중 습기가 워낙 없어 이런 그늘 아래만 들어서면 제법 견딜만 하다.  역시 그냥 죽으란 법은 없는 거다.  



가물에 콩나듯 마주치는 자동차가 반갑다.  서로가  손인사를 하며 지나가게 된다. 


특히 알브이RV끼리는 더.... 



덜컹대는 그래블로드를 한동안 달리다보니 똘똘이 뒤에 자전거가 걱정된다.  여전히 잘 붙어 있나....


이건 뭐지, 갑자기 축구장 만큼 넓은 블랙탑 주차장이 나타난다. 인적드문 사막 가운데 뎅그러니..... 

사방팔방에 주차 중인 차는 딱 한대- 우리 똘똘이 뿐. 



후라이팬 같은 아스팔트 위에서 점심 그리고 잠시 휴식. 물론 대시보드(차 엔진)에어컨과 제너레이터로 가동되는 뒷편의 하우스 에어컨디셔너를 둘 다 빵빵하게 틀어놓고 ...


Ju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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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2)-아리조나 불가마 속으로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6.26 05: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동진을 계속하니 불가마같은 애리조나가 이글거리며 뜨겁게 우릴 맞는다. 

찐다 쪄! 

10기통 3500포드듀얼리에 휩쓰윌 5th wheel + 모토사이클을 끌고 여자친구랑 놀러가는 이 친구 뒤를 한동안 60마일로 따라갔다.  꾸벅 꾸벅 졸면서....그런데 폭염 속 뉴멕시코 접경의 고산지대 언덕에서 고개를 몇개 넘더니 영 힘을 못쓴다. 할 수 없이 추월.....영원한 맞수지만 역시 언덕에서 지구력은 쉐비가 포드보다 낫다니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불바다...여기서 엔진고장나고 전화 안터지면? 

.......타죽는다!!!

화씨 122도! 혹시 온도계 고장? ....여기가 수성(水星, Mercury) 아니고 지구별 맞아?

사막 한복판의  콘크리트 오아시스-레스트에어리아rest area.

그곳에 놀라운 장면....수성인이 있었다! 

OMG! 겨울옷을 잔뜩 껴 입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중...

저이는 인간이 아니다. 이런 용광로 날씨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기온적응력, 그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대. 

 '아이시콜드' 빵빵한 엔진 냉방기와 후미의 하우스제너레이터 냉방기를 동시 가동하면 모토홈 내부는 춥다. 

하지만 추워서 끄면 바로 찜통....어쩌라고....

하지만 곳곳에 피난처가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시원한 곳에서 냉차마시며 인터넷 할 수 있는 로변철의 전용집무실이 나온다. 

맥도날드도 전과 달리 요즘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좋다. 별다방, 로우스, 홈디포 못지 않게...와이파이 인심이 후하고 빠르다. 해서 이젠 일부러 라이브러리 멀리 찾아 다닐 필요가 점점 없어진다. 

그리고 실내로 안들어가도 된다. 건물 가까운데 잠수함을 세우면 벽돌담 유난히 뚜꺼운데 빼고는 대체로 연결에 문제가 없다. 


젊어서 옛날에 이 동네를 지나면서 진짜로 자동차 후드에 계란후라이 해먹던 추억이 회상된다. 캘리포냐와 달리 이 여긴 밤에도 기온이 안 떨어진다. 우리 부부는 열대야를 겪은지가 하도 오래된지라  밤에 푹푹 찌는데 영 적응이 안된다. 

밤새 냉방을 키자니 제너레이터 돌아가는 소리에 그대가 잠을 못 주무신다고 불평하고....  

그래서...변철이 옵하는 요즘 밤마다 변태가 된다. 차안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상태로 머리맡에 얼음주머니를 두고 얼음마찰을 해가며 잠을 청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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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1)...기수를 동으로!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6.17 01: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출발전 믿음직한 이웃 캠퍼, 브룩과 페기에게 우편물 리다이렉션과 짐을 부탁하고....

말기 암환자로 로변철의 에그노스토피아 전도대상자인 브룩...

요즘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다. 

두세달 후 우리가 돌아올때까지 브룩이 버텨 줄런지....


파크 메니저 데니스의 특별배려로 커다란 헛간 창고에 우리의 베이스캠프 짐들을 보관.... 후 

손톱사이즈의 튼튼한(?) 자물쇠를 채우고....뭐 값나가는게 있어야지....


자 또다시 대륙횡단이다!. 


아리조나 황야의 뜨거운 태양을 온 몸에 맞으며 

동으로 동으로....

캘리포냐 국경에서 4불 가까이 하던 기름값이 아리조나 주경계를 넘자마자.....그리고 조금 더 가면 캘리포냐의 거의 반값....

장난하니? 방금 개스넣고 온 사람들 열불 나겠다....  

겨울 배가본드 알브이어RVers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콰트사이트. 여긴 겨울에 와야 하는데 우린 자꾸 한여름에....지나게 된다. 


어젯밤 산타페 가는 길, 후라잉제이에서 개스넣고 야박 중 잠망경으로 내다본 물 밖 풍경. 

밤기온이 여전히 100도! 오랜 만에 사막의 진짜 뜨거운 맛을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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