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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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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늦으리

길 위의 인연 2017.09.15 04:2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집 뒷뜰은 그대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RV끌고 오시구랴. 

특히 단풍철에 오면 경치 끝내준다우" 


동부에 오면 아름다운 메인주 바닷가의 자기집 뒤뜰에 베이스캠프를 치라고 매번 초청하곤하던 잔. 

지난 4년 우리에겐 비공식 그러나 '사실상'의 사돈영감님(common law affinity?)이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리도 건강하던 양반이 그만 심장마비로 급사하셨다는 소식. 

사이클 타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요번에 딸네집가니 벽에 걸려 있기에 폰으로 찍은 근 20년 전의 매트의 사진. 흰털 넙적한 이는 숙부고 갸름한 분이 아버지 잔. 


뉴잉글랜드 단풍놀이 캐러버닝을 차일피일 미룬게 후회 막급이다....

뭐가 그리 급하셨을까? 불귀의 요단강을 작별인사도 없이 바삐 건너가 버리시다니.   


평생 전국 방방곡곡, 산으로 들로 공룡뼈를 파러 다니신 양반....그래서 내가 인디아나 존스라 

부르던 그....하바드에서 지질학 학위를 받으신 후 평생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교수생활하다 

얼마전 은퇴한 이후엔 우리같은 스노우버드 라이프에도 관심이 많았었다. 

자신은 모태 크리스챤이지만 부인이 티벳불교에 심취해 라마승들과 돌아다녀도 별 개의치 않던 

오픈마인드의 소유자. 워낙 강골이시라 나보다 더 오래 사실 것 같았는데...


하트 어텍으로 인한 써든 데쓰. 

당신 자신으로 보면야 더 없는 호상이다. 구질구질한 세상 질질 끌지 않고 

고통없이 깔끔하게 천국행 급행열차에 오르셨으니 이 얼마나 복된 마무리인가. 근본 염세주의자 로변철로서는 

부럽다 못해 샘이 나려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남겨진 자들은 어쩌란 말씀이냐? 우리의 슬픔은 크다. 지성과 야성의 매력이 묻어나는 그이의 잔잔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삿짐 돕다말고 울컥....꼭 1년전 그때는 잔이 같이 와서 함께 애들 이사를 도왔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이렇게 죽음에는 예고가 없다. 번호표도 순서도 없다. 


그러니 

만나야 할 사람들-특히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면- 어서 어서 만나야겠다...

내일이면 늦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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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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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0 21: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질녁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프장 주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For Sale"사인-멋진 모토코치의 원드쉴드에 개딱지만하게 붙어 있었다.


마침 주인여자가 샤워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에서 벽면TV를 보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내부를 보여 준다. 노쓰켈롤라이나에서 왔는데 사정상 급히 팔고 돌아가야 해서 딜러오퍼보다 조금만 더 준다면 급매도하겠다면서. 


저 뒤 우리 로드트렉 뒤에 보이는게 뉴마...

 그대가 선호하는 모델, 후로아플랜은 아니어서 처음엔 그저 구경이나 하잔 생각이었다. 하지만 뉴마라면 티핀과 더불어 클레스A 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아닌가. 이런 상태좋은 신형을 개인간 직거래로 직구입할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리라. 


딜러들은 구입가에서 최소 2-4만불이상의 매매차익을 남기려 할것이므로  프라이빗 셀러와 바이어가 직거래하면 공히 1-2만불은 피차 절약이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 


물론 일반인은 범접하기 어려운 뉴웰, 프로보스트, 마라쏜 같은 100만불대를 넘는 모토코치들이 있다. 기본 채씨, 후레임과 엔진 마력수가 일반 스노우버드용 RV들과는 차원이 다른...그같은 이른바 코포레이션용 또는 락스타rock star용을 제외한, 즉, 우리같은 보통 은퇴한 일반 중산층도 어포더블한 실용적 클레스A로서는 단연 뉴마나 티핀이 내장 콸러티와 내구성, 카스터머케어에서 가장 레이팅이 높고 리라이어블하기로 스노우버드들간에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타사동종에 비해 좀 후덜덜.  

  

내부를 휘 둘러보니 역시나다. 럭셔리하면서도 탄탄....구석구석 참 편리하고도 야무지게 잘도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격조높은 디자인의  키친에어리아, 부부별도의 1과 1/2 베쓰룸, 벽난로, 어저스터블 윈드센서가 달린 자동 오우닝, 레블링시스템, 훌바디페인트, 와잇테크 루프, 인공위성TV, 미쉘린 타이어....휘 둘러보고 난후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야, 이거 물건이네!  


옥에 티라면 커다란 소니 바보상자가 여기저기 4개....심지어 외부벽면에까지 달려있다. 텔레비젼을 별로 보지 않는 우리에겐 필요없는 짐덩이인데....


부엌에 냉장고가 전에 미네소타 호변목가에서 쓰던 거 만하다. 저 뒤로 배쓰룸이 두군데...

로변철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는 당분간 물건너 갈듯... 



마이클과 다안이란 이름의 주인 부부. 몇군데 트리팜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매도해서 더 이상 모토홈이 필요없게 되었다 한다. 한두시간 이야기를 나눠보니 전형적인 우드스탁 풍의 올드히피. 


외동딸네미가 대를 이어 호주에서 메디테이션 라이프코치 선생이란다. 너랑 코드가 맞을거라며 찾아보라기에 페이스북을 보니...아래 사진....근데 연세가...? 하긴 다안 아줌마가 16살 히피시절 낳은 애라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 


즉흥적 지름신 강림이긴해도 RV전문가 입장에서 이건 로또 까진 아니라도 만나기 쉽지 않은 핫딜이 틀림없다. 일단 돌아와 그대와 의론, 사기로 한 후 바로 전화해 마이클과 text를 주고 받으며 딜.....주요사항을 합의 한후 피차 마음변하기 전에 늦었지만 밤중에 바로 다시 찾아갔다.  


문제는 우리가 곧 자마이카로 항해를 떠나므로 일단 빌오브세일에 사인만하고 인수인계는 미국 돌아와서 하기로. 


이래서 애들 오면 쓰려고 조지할아버지네 정박해둔거 까지, 다시 보유 잠수함이 3대가 되버린다. 한대는 먼저 팔고 샀어야 되는데 ..클랐다.  


주인 마이클/다안 부부와 그간의 여행담을 나누는 중인 그대  


유목민 로변철의 취미생활-낙타 사모으기와 서식지 주변여건에 따라 수시로 바꿔타기가 반복된다. 훌로리다 있는 동안에는 뉴마를 베이스캠프로, 로드트렉은 (뒤에 견인하고 다니기엔 너무 크니)아쉽지만 팔고-언제는 나중에 손자들에게  물려준다더니...조만간 랭글러 지프나 험머로 교체 예정. 


고래 등 같은 뉴마 옆에 나란히 정박시켜놓고보니 로드트렉이 개딱지 만하게 보인다. 

그러고보니 도시의 잠수함, 다시 3년전의 조지보이+ 토요타 FJ지프의 조합....형태로 회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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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2.08 05: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늘도 오가다 만난, 낯선이의 한마디:


저너머 어디어디메가 소먹이고 양기르기 왕좋다던데...

팔랑귀의 유목민 로변철: 

오호, 그래? 그럼 거기로 바로 이사가지 뭐 
바로 목적지 변경!
산넘고 물건너 그곳을 찾아가는 로변철 부부.  

그런 우릴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행선지, 이사갈 곳을 계획없이 그리도 쉽게 정하지?

심지어, 막가파냐? 그렇게 막살게...라는 친구도 있었다. 
어제도 그런 미쿡 백인아줌마가 한분 계셨다. 한심하단 속내를 짐짓 감추며 묻는다:
우린 일주일 휴가 한번을 가도 몇날 며칠을 리서치해요. 아이티니어리를 시간별로 계획하고 남편은 일년 전에 숙소예약까지 마친다구요..쏼라쏼라...

그런 그녀의 걱정섞인 의아심....을 단방에 날려 버린 '길가의 개똥철학자' 로변철의 답변은? 
이랬다는....

그대는 부모나 형제를 미리 심사숙고해 사전에 선택했던가? 
하지만 지금 그들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지 않던가? 

고국과 고향을 미리 리서치하고 조건을 따져본 후 선택했나? 
하지만 지금 내 나라 내 고향보다 더 사랑하는 곳이 있던가? 

쓰다보니 이 대목에서 문득  떠오르는 임마누엘 칸트 아저씨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어떤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시각으로 우리가 파악하는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길바닥 노숙방랑 3년차 

로변철의 '동키호테스런' 작은 깨달음: 

 

* 너나없는 나그네 인생길. 다음 정착지를 정하는데 많은 생각과 정보는 의외로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는 거다. 왜냐? 지구별 모든 곳은 그 어느 지역, 도시를 가건 다 그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반드시 반반씩 균등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이나 사막의 극지에서 행복한 낙원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울의 천국 마이애미(FL)나 뉴포트비치(CA)에서 불평불만 가득한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오늘도 무수히 만난다. 내가 살기 좋은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그곳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나의 태도가 결정한다는 너무나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범생들은 당연히 좋은 곳, 나쁜 곳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우린 그 조건을 따지고 분석해 최선을 선택하는 행위를 반복 중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 비단 정착지 선정만이 아니다.  물건, 친구, 배우자, 직업, 윤리,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이거 격에 안맞게 너무 이야기가 deep해지니....이부분은 예서 줄인다. 

* 아무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호불호, 정오, 선악을 결정하는 잣대들 조차 알고보면 죽끓는듯 변덕스런 내 마음의 장난질이 대부분임에도 대다수 범생들은 그걸 알듯, 모를듯, 결국 혼돈속에 헛바퀴를 돌리며 살아가고들 있다.  

* 이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꿍시렁대는 이들은 형평과 대칭의 우주법칙은 언젠나 만상 위에 공평함(이는 추상적 도그마가 아니라 관찰과 경험으로 알수 있는 팩트이고 과학이다)을 온전히 깨닿지 못해서이다.  


거두절미하고,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다음 목적지, 정착지 정하는데 공연히 따지고 생각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거다. 

그냥 손바닥에 침을 튀기거나 동전던지기,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따라...즉 바람 부는데로 물 흐르는데로....내 마음 흐르는 데로....지금까지 그래왔듯....


좌우간 
올겨울은 일단 후로리다 내륙의 에버글레이드NP 언저리에서 악어들과 물장구치며 시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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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오아시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6 05: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간히 볼일을 보면서 낮에는 라이브러리, 샤핑센터, 주변 동네...를 전전하다 해지면 반경 20마일 레디어스 내에 있는 모두 5곳의 월폿을 한군데씩 돌아가며 신세를 졌다. 노숙방랑 2주째. 

이제는 쉐리프가 지나가며 손인사하고 월폿의 시큐리키가드 중에도 또 왔냐고 인사하는 사람이 생긴다.  

감사하게도 마이애미 서쪽 사우스랜치라는 부촌에 저택을 가지신 조오지 할아버지 그리고 쿠퍼시티에 앰플 파킹랏을 갖춘 프레스비타리안 교회에서 야간 안전가옥(safe harbor)의 제공을 제의 받았다. 언제든 필요하면 정박하라는...

하지만 정중히 사양. 왜냐? 

주변 야간서식지의 생태계가 양호한 곳에서는 궂이 굳사마리탄분들에게 신세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길바닥 라이프에 도를 터 갈 수록 월폿만큼 편한 잠자리도 없다. 

그래서다. 홈리스의 무한자유에 한번 중독되면 집이 감옥이 된다는.... 

식사 준비할때마다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드는 부엌 

5분만에 차려진 조촐한 홈리스의 밥상

설겆이 물을 절약하기 위해 후리이팬째 그대로 흡입 중...모든게 심플 앤 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리도 익숙지 않은 낯선 도시의 정글에서 스탤쓰 잠행('자원고행'이라 쓰고 '사서고생'이라 읽는다)을 하고 다니자니 점차 여독이 쌓이는 것도 사실이다.  잠수함도 승무원도 잠시 에너지 재충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졸졸 흐르는 물에 3갤런 제한의 고양이 샤워가 아닌 물 펑펑 쓰는 진짜 샤워가 그립다. 그리고 일요일 떠나는 크루즈 타기 전에 처리 할일, 준비할 일들고 있고... 

해서 오늘 아침, 

모처럼 정상적인 캠퍼로 변신,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RV 캠핑장에 입주했다. 

일단 밀린 업무, 일처리를 위해 WIFI 속도만 빠르면 오케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우! 기대 이상으로 주변 경관과 환경이 좋다. 아니, 환상이다. 

플로리다 반도의  중앙내륙을 점령하고 있는 원시의 늪지- 에버글라이드. 

구글맵을 보니 그 에버글라이드가 바로 캠핑장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낚시, 승마장, 슈팅레인지, 활쏘는데. 조립레이스카 경기장... 등 구경꺼리들도 많다. 

캠핑비는 여름에는 일박에 30불. 성수기인 겨울엔 40불. 스테이트나 시티파크 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개인운영의 일박에 100불 넘는 리조트보다도 좋다. 

근데도 이건 무슨 심보인가. 오랜만에 돈내고 오버나잇을 하자니 아깝다. 쌩돈 나가는 기분이다.  


그대가 신이 났다.  

그간 도심공원이나 상가를 몇 블럭 걷는 걸로 만족해야 했었는데...물고기가 물을 만난듯....초원의 언덕 능선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은 여기가  우리집 뒤뜰. 

푸른 초원, 호변의 오솔길을  원없이 걸어 다닌 후,  간만에 물펑펑 쓰는 샤워를 했다. 

저녁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중... 

그 어떤 화려한 파티, 오페라, 콘서트...에 가는 것보다 그대는 조용한 자연 속 트레일을 따라 한없이 걷는 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늘 말한다. 어딜가나 Best place to visit 리스트 따윈 관심없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그 동네 가장 좋은 숲속의 산책로, 하이킹 코스....가 어디인가이다. 

이래저래 '돈안드는' 나의 그대....  

개를 위한 전용 공간-사인이 재밌다. 'BARK'ham.

바베큐 파티를 위해 시설 완비된 카바나를 하루 전세내는 비용은 75불이라고.  

간만에 집에 전기, 상하수, wifi가 다 연결되니 모처럼 사람 사는 거 같다.  오늘밤은 머리맡에 호신용장비도 다 치우고 두다리 뻗도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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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가는 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3 05: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남쪽바다로 이사가는 이야기  

도시의 잠수함-항로를 남쪽으로 틀었다. 지난 한주간  대충 2천마일(3천2백키로)를 달렸다. 

요즘 개솔린보다 갤런에 30-40전이나 더 비싼 디젤인데 거진 100갤런 가까이를 공중에 태워 날린 셈. 

후리웨이변의 후라잉제이에서는 연료 뿐 아니라 LP가스 충전도 된다. 또 물보충에 생활오수와 변기탱크 즉 블랙워터 방출이 가능한 하수처리 시설도 돼있다. 

달팽이처럼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집시들에게 편리한 주유소. 우린 필요 없지만 샤워시설도 있어 대륙횡단 트러커들이 많이 애용한다.  

후리웨이를 한참 달리다 생각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다. 

그동안 구차니즘으로 그냥 붙이고 다닌 CA 번호판.  아직 몇달 더 유효한 테그가 붙어 있지만 개스스테이션에서 새 MT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순식간에 번호판을 교체해버리는 나의 원더우먼. 근데 아참, 후로리다는 번호판을 뒤에 하나만 부착하면 된단걸 깜빡했네. 앞에다가도 붙이면 공연히 타주차량- 외지인방문자임을 티내고 광고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후로리다 경계에 이르러 앞에 것은 도로 떼어 버렸다. 

그간 관통한 아이오아,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그리고 플로리다....

그러고 보니 주로 레드 스테이트-주들....

마주 스쳐가는 저 운전자들 중 반 이상이 이번에 트럼프에게 미국을 통째로 말아 먹으라고 맡긴 리퍼브리칸 꼴통분들.....이라 생각하니 영어로 와이트너클...운전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남동부의 중심-아틀란타, 그 북동쪽, 둘루스에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코리안이민커뮤니티가 있다.  1992년 올림픽 전후로 동포들이 대거 몰렸는데 갠적으로는 여기가 뭐 그리 좋다고? 납득이 잘 안간다. 애틀란타가 딱히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다. 남부의 교통요지로 각종 비지니스 인프라가 발달한건 맞다. 하지만 코리안이민자가 살만한 다른 좋은 도시들이 엄청 많은데 왜 하필 좌지아~냔 거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과거에는 어느 도실 가도 꼭 한인타운은 들리곤 했다. .장도 보고 찌게백반도 한그릇 팔아주고. 근데 언젠부턴가 왠지 건너 뛰게 된다.  그냥 패스다.  코리아타운은 사실 어딜가나 거기가 거기, 지역별 특성이나 개성이란게 거의 없다. 간판도 거리도 음식도 사람들의 표정도...

아틀란타를 스쳐 관통한지 얼마 안돼 드디어 나타났다. 

후로리다! 션사인스테이트! 

주경계에 있는 방문기념사진 찍는 곳에서 무료로 원액 오렌지쥬스를 한잔씩 준다. 갈증나던 참에 들이키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역시 OJ는 후로리다...

오랜만에 보는 아틀랜틱 오우션이 반갑다. 남달리 태평양 아닌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NYC)에 첫 발을 딛었던 우리....

잭슨빌 지나 남쪽 어느 바닷가.  

남으로 더 내려오니 조금은 개성이 강하게 생긴 동네 터줏대감들이 나타난다.  북에서 내려온 우리 스노우버드들을 같지 않단 표정으로 한참 꼴아 보더니 갑자기 목젖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다. 겁을 주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웃음이 나온다.

으악 저게 뭐야! 기겁을 하고 내 뒤에 숨은 그대처럼 외지인들은 이구아나의 크기와 범상찮은 외모에 첫대면순간 다들 잔뜩 겁을 먹는다, 헌데 알고보면 완전 허당. 이빨도 없는 순둥이들이다.  추위에도 약해 가끔 이상저온으로 기온이 좀 내려가면 길바닥에 즐비하게 죽어 나자빠지는 약골이라고.    

바로 옆에는 이런 우아한 분들도 노닐고  

그로서리 진열대엔 이상한 모양의, 맛도 좀 징그러울거 같은 이름모를 야채, 과일들...이 우리가 서브트로피칼지역에 와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 특기할건 아틀란타 지나서 거의 사오백마일, 후로리다 95번도로 로 깐 블랙탑 표면 상태가 씰키!....가히 환상이다. 미국도로가 다 이러면 타이어회사들 줄줄이 망하겠다. 

승차감은 최고, 대신에 잠이 솔솔 와서 힘들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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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플로리다에서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5:0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바하 캘리포냐를 향해 남동쪽으로 내려갈까? 

그보단 올 겨울은 남서쪽 즉 남서쪽-후로리다, 키웨스트, 쿠바, 중남미 방면으로 가자...

그대가 좋아하는 캐리비안 크루즈도 재탕 한번 더 할겸...


아냐, 


그러지 말고 그냥 지중해 리포지셔닝 크루즈를 가서 집시맨으로 남유럽을 캐러버닝하는 건 어떨까...

이럴까 저랄까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 옷에 세일즈텍스가 안붙는 미네소타에서 쇼핑 중인 그대  

이러다 또 막판에 손바닥에 침 튀겨서 결정하게 되나.... 하는 차  

마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근처 폼파노비치에 비지니스 상담 껀이 하나 생겼다. 


국제적인(지들 말로는) 레이싱 사이클 팀인데 

자기들 팀의 사이클브랜드 홍보버스(알브이)를 몇달간 운행 해 주지 않겠냐는...

그런건 관심없다니까 

특별한 제한도 없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지금하는 대로 돌아만 다니면 돼고 

다만 그들의 홍보랩핑이 부착된 버스를 타고 다니다 각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주면 된다나...

무엇보다 그 조건에 디젤푸셔 디스커버리 버스(fleetwood discovery 40X)를 북프라이스보다 2만 불 싸게 소유권 이전해 준단다.  잘빠진 사이클 두대도 덤으로 주고.   

독일계라는 토마스 회장과 스마트폰으로 화상 인터뷰 후 바로 가서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그냥도 갈 수 있었던 길인지라 가봐서 아니면 말고니까. 

이래서 결국 올겨울 도시의 잠수함은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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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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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에 숨은 보석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23 0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침운동도 거르고 아들 개똥이의 치과약속 때문에 일찌감치 트윈시티행. 

일 마치고 베이스캠프 귀환 도중 적당한 곳에 집을 세우기로 했다. 

밥도 해먹고 걷기운동도 하고 낮잠도 한숨 자고 가려고. 

가는 길목에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 구글맵으로 찾아 부부 만장일치로 정한 장소- 

이다이나Edina의 센테니얼 파크! 

북구풍의 아름다운 이곳 미네소타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하면 개인적으로 단연 이다이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십여년전 비지니스 확장이전을 계획했던 지역이었고 주거환경과 학군도 최고라서 아이들을 이다이나 하이스쿨에 보낼 욕심에 아예 이사를 고려했던 도시다.  

작년에도 들렸었지만 역시 간만에 도심 샤핑몰 옆의 공원 산책을 하면서 보니 정말 이 만한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도심 속의 숨은 보석 같은 미니골프 산책길이 특히 일품이다. 

인공적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섬세한 신경을 쓴게 느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지사건물들도 연못을 빙둘러 몰려 있다. 



부부, 연인들이 닭살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다  

꼭 이곳 만이 아니다. 미국 곳곳을 다니며 늘 느끼는 바이지만 도심 주변에 알고보면 숨은 트레일, 아름다운 자연공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본다. 그런데 정작 그 동네 수십년 산 사람들이 지척에 두고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는...   

이곳 센테니얼팍도 한산하다. 주변 인구나 위치를 볼때 이 시간이면 운동, 산책하는 이들로 와글와글해야 될거 같은데....이용자가 너무 적은 거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들 여행, 산책, 운동이 필요 할때 굳이 먼데서 찾지말고 우선 자기 주변을 잘 살펴보라 권하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의외로 내 주변, 내 턱밑에 보석같은 장소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족: 소만이 아니다. 친구, 연인, 배우자, 직업....을 찾는 문제도 일단 내 주변을 살펴 볼 일이다. 나아가 이른바 빅퀘스쳔들...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 행복한 삶의 비밀....도 그와 같다. 답은 보통 내 턱밑, 내 마음 안에 있건만 다들 엉뚱한 곳, 먼곳에서 찾으려 헤매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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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9 01:0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외여행이 처음 자유화되었던 우리 20대때 

'똑순이 손잡고' 대충 30~4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닌 때가 있었다. 

히피스타일의 백팩킹, 

복스바겐 캐러버닝, 

유레일기차여행.

폼나게 트렁크 들고 비행기여행...을 두루 섞어서....


그때만 해도 아직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라 주위에서 여행가란 호칭을 붙여 줬다. 

그 바람에 여행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여행/관광이란 행위에 대한 권태와 회의가 왔다. 수십년 고집하던 가죽잠바, 청바지 패션이 어느순간 갑자기 추리~하게 느껴졌듯이.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지? 
지역간 "공간이동"에 너무 과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건 아닌가?
여행- 정녕 내 인생에 남는 장사일까? 

아름다운 경치, 길위의 인연, 신기한 풍물....다 좋다만 

그것을 위한 그 엄청난 시간/경비/에너지의 소비를 생각하면 말이다. 


투자 대비 이득의 경제원리를 떠나서도 그렇다. 

인생에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 더 시급한 일, 더 가치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많자나?     


얼마전 로변철에게 여행의 정의를 한마디로 묻는 독자에게 문득 튀어나온 데휘니션.   

"개쓸데없이 싸돌아 댕기기"


그리고 작고 단순한 깨달음이 왔다.  

내 나와바리 밖으로의 공간이동도 삶의 연장 선상에서,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안된다는. 그리고 그래야만 여행이 주는 반대급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여튼, 

갈수록 누구나 여행을 노래한다.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 훌쩍 떠난다. 


잘 아는 부부가 있다.  골프채들고 정말 틈만나면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 

하긴 우리 애들만해도 그렇다. 미국내는 물론 한국, 아프리카, 유럽....20살 초반에 벌써 지구별 어지간한데는 다 돌았다. 

좀 아껴두지 나중에 어쩌려고. 


여행에 대해서는 모두가 예찬 일색이다.  그래도 술권하는 사회보다야 여행권하는 사회가 백번 낫겠지만.   

마치 여행을 안다니면 엄청 불쌍하고 후진 인생이 될거 같은 분위기.... 


이래 저래 사람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무작정 떠나길 반복한다. 

그리고 나도 문화인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좀 풀린거 같다...는 근거없는 착각으로 다음달 날아온 카드 청구서의 빵꾸를 메꾸곤 한다.   


여행의 다른쪽 얼굴- 현실도피, 돈,시간, 에너지의 투자대비 효용과 손실-은 너무 간과되고 있는거 아닌가? 

옛날 미국 처음오니 성공한 교포 중에 20년, 30년 동안 아직 고국방문을 한번 못하고 있단 분들이 부지기 수였다. 요즘은?  마켓에 일용직 젊은이들도 태평양 넘나들기를 밥먹듯한다 . 


시간과 돈, 형편이 된다면야 무슨 문제겠나. 

문제는 형편도 안돼는데 그저 분위기에 편승해  개쓸대없이 돌아다니는 이들이 갈수록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해보는 소리다.   

----------------------------------------------------------------------------------

글을 마치고 나니 사방 옆차기가 날아오는게 느껴진다. 그러는 로변철은? 사돈 남말하나?

하긴 그러네....


근데 아니다. 번지수가 많이 틀렸다. 로변철은 대부분 우릴 만나는 분들이 오해하시듯, 은퇴 후 RV끌고 놀러 다니는, 관광/여행을 즐기는 한량이 아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고달픈 이민생활에 대부분의 생활인들처럼 그럴 여유가 없엇고 지금도 없다.  무엇보다  중년 이후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특히 중년기 사업할때 한동안 구매를 위한 출장여행을 신물나게 다닌 이후 더욱. 

다만 자주 거소를 바꾸는 유목민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살다보니 일견 여행자로 착각되어 질 뿐이다. 

쉽게 말해 방랑하는 홈리스나  먹고 살려고 전전하는 화전민을 '여행 다닌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말이다.  


그냥 정처없는 여행자를 표방하면 뭔가 있어보이고 멋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우린 그냥 자주 이사를 다니고 있을 뿐이다. 

저너머 신기루를 쫓아....


새로 이사 올 동네-다운타운을 돌아 보는 중인 변철옵하.   

오늘 새로 이사간 곳에서 저녁 먹고 산책 나가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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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아닌 친구로

길 위의 인연 2016.05.01 06:0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얼마전부터 공동사업을 넌지시 제안하는 DW.  


태평양다리연구소가 보유 중인 모토홈과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Luxury RV Rental 그리고 외국인-주로 독일과 동유럽VIP를 대상으로 한 어드벤쳐 여행기획 사업.  


이 친구는 본업인 변호사일은 뒷전이고 30대-40대 대부분을 남아메리이카, 동구유럽과 아시아의 오지들을 모토사이클과 특수개조한 지프로 돌아 다니며 다큐멘타리도 찍고 신부,수녀님들의 빈민국 봉사활동을 위한 훤드레이징을 하고 돌아다닌 꾀짜. (나이롱이지만 자칭 개톨릭 신자)


그러면서 자신의 부수입 겸 취미인 Documentary Filming도 같이 해 보잔다.  이 기회에 공화국 홍보물도 하나 제작? 

이하 그의 웹에서 퍼온 사진. 




연전에 니카라구아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샌디에고로 긴급후송된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그. 요즘 다시 역마살이 도진듯.  지금 이시간도 고객들을 모시고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벌판을 누비는 중이다.   


사방에 인맥이 워낙 풍부한 사람인데 근래 든든한 스폰서가 또 생긴 듯하다.  펀드레이징에도 경험많은 전문가. 


아래는 며칠전 DW가 참고하라고 보낸 자료 중 하나.   



그러니까 럭셔리 캠퍼밴을 독일 등에서 온 부유층 여행자들에게 대륙횡단용으로 빌려주는데 하루에 1천불,  주7천불을 받는단 거다. 어떤 미친사람이 그런 돈을 내냐?고 하니, 왠걸 요즘 예약이 몇달이나 밀려 있다나. 헐...


리세일밸류가 좋고 개조된 신형 캠퍼밴을 정평있는 제작사에 카스톰 오더하려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데 착안해 채씨chassis는 다임러(멜세데스벤츠)+개조는 미국 에어스트림, 스포츠모빌 또는 캐나다 로드트렉이나 플래져웨이사와 제휴해 한번에 열대씩 딜러프라이스로 매입 후 1-2년간 렌탈로 활용후 매각하기를 반복...하면 매매차익까지 볼 수 있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크루즈아메리카가 그런 식으로 급성장, 요즘도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


언듯 단순하면서도 황당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 분야를 조금 아는 내 귀에는 상당히 가능한 니치마켓 아이디어, 어쩌면 스몰비지니스치고는 쉽지 않은 블루오션 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제안자-발 넓고 능력있고, 더 중요한건, '영혼이 맑고 순수한' 사나이- DW의 인간적 매력에 끌리기도 하고.  


여튼 팔랑귀 로변철 약간 회가 동하려고 한다....


하지만 잠깐!!! 

캐피날리즘-물신주의 잡귀야 물러가라!  

다 버리고 가출 당시의 초심! 그 초심을 잊지 말자!  


남은 여생,  내 삶의 포커스를 비지니스 아닌 내적가치의 추구에만 고정한다.

호모루덴스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자 

돈? 자식에게 민폐 안끼치고 우리 두식구 끼니 안거를 정도면 족하자나.




남이 사 뭐라도 좋다. 오프그리드 홈리스의 무한자유- 이 홀가분함을 부유충(蟲)의 무거운 멍에와 바꾸는 어리석음으로 되돌아갈 생각이 아직은 없다. 죽을때까지 지금의 길바닥 삶을 사랑하리라. 흔들림 없이. 



하여 앞으로도 DW와는 계속 좋은 '친구'로만 지내려 한다. 동업자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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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낙타를 자주 바꾸는 이유

로변생존기법 2016.03.04 13: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로변생존기법        



'도시의 유목민' 로변철이가 


낙타(잠수함)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우리 로변공화국의 요즘 기본 셋업. 


각각 주거호스텔용과 단거리이동용-기본 두대의 잠수함(RV) 그리고 뒤에 끄는 트레일러 한대.   




이렇게 철새따라 대륙종횡단을 반복 중인 신인류 로변철과 그대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남들이 웃어나 말거나 길가에 세운 나홀로 공화국...Roadside Republic. 





하지만 뭐 그리 특별한 거도 없다. 알고보면 말그대로 '약간' 다른 라이프스타일일 뿐.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 농경사회에서도 낙타나 양떼를 몰고 황야를 돌아 다니는 유목민, 당나귀에 웨곤을 끌고 동가숙 서가하는 집시, 장돌뱅이 방랑자들은 어느시대 어느 사회에나 있지 않았던가. 


아니 원래는 붙박이 보다 이동생활이 인간에게 더 자연스런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조만간 디지털 노매드의 확산을 배경으로 무경계 무국경의 노매딕 이동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로변철만이 아니라 많은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다.  

   


하여간 이렇게 돌아다니며 우리는 가능한 자주 알브이를 교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원래 변덕이 좀 심한데다가 아직 마음에 꼭 맞는 전천후전지형(all weather, all terrain)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보다 이상적 셋업을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도 한대는 Class A디젤푸셔로 교체하기 위해 리서치 중. 


간 잦은 이동시에는 클레스C나 B로, RV Park등의 세이프하버에 입주해 오래 진을 칠 경우는 널찍한 클래스A로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유목민이 말이나 낙타를 그때 그때 용도와 필요에 따라 자주 사고 팔듯이. 


해서 RV훌립핑은 로변철의 취미생활이자 생존전략의 하나가 되었다. 


자주 교체하다보니 RV와 fulltime RVing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현장정보를 축척하게 된다. 


자연스레 전국각지에 친구를 사귀게 되고, 훌타이머 업계용어로 사마리탄 즉 '세이프하버 제공자'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현재 도시의 잠수함이 언제든 지나다가 찾아가면 두팔벌려 맞아 줄 정박 가능한 세이프하버가 미국 중서남부에만 대략 20여곳이다. 


개인주택, 비지니스, 하비팜, 별장, 교회, 사찰...로 종류도 다양하다.  

변철이가 알브이를 자주 사고 파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 


워낙 RV는 매년 디프리시에이션이 심하다. 하여 구찮고 번거롭기는 하나 1-3년된 최신 RV를 잘 골라 계속 교체하므로서 밸류다운으로 인한 자산손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잔고장 걱정없는 신형 모델을 늘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청빈은 주접이 아니다. 내 능력과 분수한도내에서는 최대한의 럭셔리를 추구한다는게 공화국의 모토다. 



이 대목에서 많이 받는 질문. 


1) 근데 매입시 주정부에 내는 세일즈텍스는 어떻게하지? 


2) 고가의 알브이를 사고 파는 일이 그렇게 쉬운가? 위험도 하고 너무 힘들지 않은가? 


물론 보통은, 주마다 다르나, 차량가격의 대략 5%~10%가까이 내야한다. 10만불-약 1억이면 1만불-근 1천만원이 될 수도 있다. 당연 자주 사고 팔수록 손해가 된다. 


하지만 우리같은 현대판 유목민의 경우에는 답이 "있다!" 지속적인 이동생활자이기에 레지던시(domicile)가 있는 스테이트 또는 그외 타주에서 매매시,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주정부 세일즈텍스를 합법적으로 내지 않아도 되는 기막힌 루프홀이 있더란 것이다. 이건 tax avoidance다. tax evasion이 아니다. 

다.


지스트레이션이나 라이선스플레이트 신청 역시 RV LLC를 노텍스 스테이트에 설립하는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예를들어 사우스다코다나 몬타나주 등의 경우 라인/우편등록으로, 즉 직접 출두 안하고도 간편하게 수속 가능하다.    



하여 그간 잠수함 매도매수시 거래세는 낼 일이 없었고 등록비용등은 총 2-3백불 정도로 거의 안들었던 것이다. 우리가 필요에 따라 부담없이 자주 훌리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참고로 개인은 딜러 라이선스없이도, 스테이트마다 다르지만, 연간 보통 한 주에서 5대까지 RV매매가 가능하다.이것도 거의 형식상 제한이긴 하다. 


함부로 따라하지 마시기를... 


단, 이것은 절대 누구에게나 통하는 방법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같이 실제 떠돌아다니는 하우스리스 베가본드에게나 가능한 절세법이다. 특정 스테이트에 년간 3개월 이상 연속(한번일도 주경계 밖으로 나갔다오면 다시 기산) 거주하는 일반적인 대다수 경우는 편법에 의한 탈세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붙박이 생활자들에겐 "해당사항 없음"이다. 





그외 혹시 매매차익이 남을 경우 그에 대한 capital gain tax인가 뭔가를 매년 세금보고시 내야한다. 하지만 딜러가 아닌 개인이 알브이를 직접 팔려면 시간이 무척 오래걸리고 보통은 상당한 손실을 보기 마련이다. 이익을 남기고 되팔 경우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보통 매매는 오가다 우연히 성사된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이베이등을 통한 전국광고를 통해 Text, 이메일, 전화로 딜이 이뤄진다. 미국,캐나다 전국을 무대로 하게 된다. 


거래 상대방은 보통 은퇴한 중상층 백인 장년노년들이다. 매너 점잖고 사고구조가 정형화된 베이비부머들. 이들을 다루는 노하우와 딜 기법이 누적되다보니 이제는 큰 손실을 보거나 스트레스를 그리 많이 받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낙타를 교체하는 요령이 늘어간다.  






 

다시 요약하자면, 


로변철이가 낙타(RV)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1) 방랑,이동생활 특성상 자주 하는 주변여건과 환경에 따라 그때 그때 환경에 최적합한 모델로의 교체가 불가피.     


2) 낙타가치의 디프리시에이션-밸류다운-으로 인한 재정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


3) 주민등록법상으로도 홈리스 주거부정...즉 한 주(state)에 3개월이상 연속 거주하는 일이 없으므로 합법적으로 거래세를 안내도 된다는 세제상의 잇점.

 

4) 그러나 무엇보다, (위의 1,2,3은 다 핑계고...) 가장 큰 이유는...로변철이가 워낙 변덕이 죽끓듯 하는 성격이라, 마누라 빼고는 뭐든 심심하면 바꾸기를 좋아하는 성격탓일듯. 



하여튼 갈수록 낙타교체(motorhome flipping?)가 취미생활이 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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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생존기법-WIFI

로변생존기법 2016.02.27 03: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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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보현사에서 보낸 60일

부지원 가는 길 2016.01.19 09: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구도기행. 


우리에게 일요일은 성일-홀리데이다. 노매딕nomadic 이동생활 중 다양한 종교모임을 가리지 않고 시간날때마다 찾아 다닌다. 나이롱 크리스챤 아닌 요즘 애들 시쳇말로 "레알real"크리스챤- 즉 짝퉁 아닌 원조 지저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라 감히 자부하는 로변철. 


하지만 기독교 교회들은 물론 카톨릭 성당, 힌두교(할레크리슈나), 이슬람성전 그리고 다양한 영성단체들....을 찾아가 그들의 선생과 지도자를 만나 대화 오픈마인드로 대화 나누기를 즐긴다. 항해 중에는 한군데를 집중 못나가는 대신 보통 그 주간 머무는 정박지에서 가장 가까운 데를 찾아 은혜를 나눈다.         


종파 불문하고 대부분 종교인들은 예외없이 나그네 부부를 따뜻한 인류애로 맞아 주고 인간적으로 환대해 준다. 


헌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막상 우리나라 불교에 대해선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싶다.


나름 좀 안다고 자부하는 위대한 스승 고다마싯달타의 부디즘. 하지만 실제 중국을 거쳐 들어와 일찌기 한국화된 한국토종 부디즘을 체험할 기회가 미국살다보니 너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이번에 한국불교조계종 텍사스 보현사 뒷마당에 거하게 되었다. 거진 두달간 둥지를 틀고 있으면서 신심깊은 많은 동포 신도분들과 다양한 교류기회가 있었다. 매주 참선, 예불에 참여했다. 떠나기 전에는 1,080배에도 도전했다.(나는 다음날 에너지를 아껴야 할 일이 있어 108배로 끝냈지만 그대는 끝까지 다하고 몸살이 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동포 불자분들을 많이 만났다. 몇몇 거사, 법사님들과는 평생 추억을 만들었고 보살언니(?)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특히 58년 개띠회 언니들....감사....


어느 단체, 종교나 그렇듯 마침 우리가 머물때 사내에 다소 불미스런 일, 내부분란이 좀 있었다. 하지만 교회에서도 같은 패턴의 유사한 분란을 몇번 목도한 필자로선 별로 당황하거나 생소하지 않았다. 그로인해 오히려 미국동포 불자분들과 그분들 신앙생활의 명과 암을 짧은 시간에 더 깊이 이해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하 추억의 사진 몇장, 


비구니로서 주지이신 지암스님과 바퀴달린 우리집(유보트)에서...



  

우리부부의 구도기행에 대한 특강요청을 받고 개똥철학을 섞어 허접한 영적체험담을 늘어 놓는 중인 로변철. 

강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스님의 이날 일요법문이 생략됨.   





 '절에 사는 카디날-주교님- 우리가 머무는 동안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미러 속 짝궁을 찾아와 차창을 두들긴다. 

꿈보다 해몽이겠지만 난 어쩐지 그 지저귐을 잠결에 이렇게 듣곤 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면 되지 손가락은 왜 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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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생활자의 생존전략

로변생존기법 2016.01.17 08: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모토홈 이동생활자의 노매딕 라이프(nomadic life)....말이 쉽지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아무나 시작 할 수 있지만 결코 누구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은 아닌 것이다.  

해서 대부분 사람들이 잠깐 솔깃하다가도 이내 포기한다. 

결국 떠돌이 아닌 붙박이로 다들 한군데 뿌리 내리고 산다. 먹고 살자니 동물이지만 식물 흉내를 낼 수 밖에 없다.  


전업 이동생활자가 되려면 일단 다음의 기본 문제들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있어야 한다.  

무한자유는 그 만큼의 댓가를 요구한다.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란 달콤한 유혹이지만 

언훅드unhooked로 인한 문제들은 상상외로 많다. 


 지난주 아리조나 사막에서 분닥boondock 중 만난 이동생활자들....


▣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옛 동지들과 캐러버닝 중... 

▣ 더 이상 김여사이기를 거부하는 우리 그대...텍사스에서 아리조나까지 천오백마일을 가뿐히 주파....

▣ 메디테이션 센터 주차장에서 뭐 무슨  대단한 명상을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이동생활 중 난제들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 중....


해결방안을 하나하나 찾아 숙지하고 어떤 부분은 적응될때까지 한동안 스스로 훈련해야 한다. 

이동생활 3년차로 접어드는 로변철부부지만 아직도 개선책을 탐구 중인 문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 천지신명께서 알아서 어련히 먹여 살려 주실텐데.... "공중을 나는 비둘기, 들에 핀 백합화"도 먹고 살 걱정이 없거늘....만물의 영장이란 인간은 왜 늘 이모냥인지....


이하 훌타임 이동생활자의 문제점들을 열거하고 

향후 시간나는데로 본 블로그 "로변생존기법"에 한가지씩 연재해 나갈 예정....


  • 한달 기본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맨날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마련하지? 

  • 야간 오버나잇을 어디서 할 것인가?-많은 도시가 야간차량거주를 불법으로 금하고 있다. 

  • 주간 주정차 문제-메트로 지역에선 주간에 있을 곳 확보도 쉽지만은 않다. 

  • 안전문제-강절도의 위험, 범죄로부터의 자구책.  

  • 냉방과 난방문제-전기? 개스? 태양열? 

  • 온라인 인터넷 접속 

  • 이동, 교통- 덩치 큰 잠수함(RV)으로 볼일보러 다니거나 시내이동은 어떻게?  

  • 주민등록지 문제(미국의 경우 나는 어느주 주민인가-domicile문제) 

  • 의료보험 

  • 텍스 리포트 

  • 메일링어드레스-편지는 어디로 받지?   

  • 전기-각종 전기전자 디바이스의 충전, 원활한 사용 문제   

  • 안전한 후레쉬 워터(식수)는 어디서 어떻게 확보하나  

  • 그레이워터(생활오수)는 어떻게 처리하나   

  • 블랙워터(Proper disposal of human waste)처리를 상큼하게하려면? 

  • 잠수함등 장비의 정비수리-기본은 직접해야지 모르면 떼돈이 든다.   

  • 잠수함의 밸류다운/디프리시에이션-잠수함은 가만히 세워놔도 매년 10%이상-20% 가치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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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Reunion in Europe

잠행일지(Factionary) 2015.12.31 03:3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는 3월 중 아이들의 봄방학에 맞춰 온가족이 유럽에서 모일 생각이다.


각각 아들은 미네아폴리스에서 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대와 나는 캘리포니아 로부터 날아가 프랑스 빠리에서 합류하는 것이다. 


여행 후 아이들이 각각 미국, 아프리카로 돌아가면 그대와 둘이서 선선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서 노숙방랑으로 여름을 보내고 9월 중 미국으로 귀환한다는 계획. 단, 어디까지나 계획이지 그때가서 어디로 튈지는 ...내 마음 나도 몰라... 


가게되면 전처럼 일단 런던에서 집장만을 할 것이다. 즉 작은 캠퍼밴을 한대 마련한다.  

원래의 계획 즉  미국서 쓰던, 지금의 유보트를 페리로 가져 가려던 생각은 아무래도 현실적이지 않은 듯하다. 

비용은 둘째치고 통관수속이 나라별로 장난이  아니라...특히 아랍국가 테러 이후 더욱 그런 모양이다. 함부르크항에서 서류미비로 세관에 6개월간 묶여 현지에서 다른 걸 렌트해야 했다는 이도 있고...


예산을 세우며 서치해보니 LA에서 런던가는 노르웨이 항공사 특가 왕복권이 600불도 발견!   

야호! 정말 싸다. 그간 쌓아둔 리워드 마일리지로 사면 된다.  


하지만 유럽의 자동차 개스값은? 한마디로 "으악!"이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쪽은 미국 텍사스 아리조나의 무려 5배라니? 이게 말이 되나. 가히 살인적이다. 

물론 근래 미국의 개스값이 너무 싸기에 (요즘 달라스 코스코에선 1갤런에 1불 60대에 넣은 적도 있다)

그런 거긴 하나....


기타 전반적인 물가도 그렇다. 과거 스톡홀름에서 미국 7배 값에 빅맥 버거를 사먹었던 생각이 난다.

아무리 달러강세라도 예나 지금이나 서유럽 물가는 미국의 두배 정도는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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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단상(斷想): 케네디 암살 현장에서

부지원 가는 길 2015.12.23 08:1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심심해서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 당한 장소를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잠수함은 멀리 업타운 부근 월포트에 정박해 놓고 달라스 도심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컨디션 좋고 날씨마저  죽이니 발걸음도 가볍게.... 

 


두시간을 걸어....아, 여기가 바로 그 역사의 현장!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2년전, 1963년 11월 22일,  오픈카로 댈러스 시내를  퍼레이드 중이던 인기절정의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이곳에서 총격을 당해 아내 재클린 품에서 절명했다. 


저기 아스팔트 땅바닥에 X표 지점이 총(머리에 관통)에 맞은 바로 그 지점.   


평소 차가 무지 빠르게 달리는 길(후리웨이 진입로)이어서 길복판에서 이 사진 찍다가 하마터면 나도 객사할뻔 했다는.... 


범인 오스왈드는 저 앞에 보이는 창고건물 6층의 창문에서 방아쇠를 당겨 케네디를 관통했고 동승한 주지사에게도 총상을 입혔다. 이어 잡으러 온 경관도 한명 쏴죽였다.  


그런데 암살지점, 바로 길 건너 한구석에 어떤 아저씨가 가판대를 펼쳐 놓고 있다. 보통의 잡상인은 아니다. 케네디를 죽인건 오스왈드가 아니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각종 자료사진, 테이프를 보여 준다. FBI국장과 함께 텔레비젼에 출연한 자신의 동영상도 보여 준다.   

아저씨 허락받고 찍은 사진. 


이 아저씨는 말로는 총알이 날아온 방향이 반대방향이었다며 오스왈드 아닌 FBI 요원이 죽였다고 열을 올린다. 그 증거로 반대편에서 불이 번쩍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케네디를  죽인건 KGB다, 아니다 CIA다, 아니다 쿠바의 음모다, 아니다 연방준비은행이 베후다, 아니다 경호원 오발이다......예전부터 여러 썰이 많았다. 내 기억에 의하면 한동안 케네디가 네바다 사막의 정신병원에 감금돼 살아 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었지 아마. 

케네디 암살현장을 돌아보고 오는 중 

로변철의 뇌리에 문득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스친다.  


불과 오십여년전 세상 모두가 생생하게 목도한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럴진데 

하물며 수천년전 있었던 일들은 어떨까? 


우리 세대에 일어난 이 사건에는 수많은 현장 목격자들, 기자와 증인들...그리고 사진, 동영상 자료들이 무수히 있다. 하지만 왜? 누가? 그를 죽였는가에 대해 많은 썰만 난무할 뿐이다. 


진상은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범인 체포돼 수감된 직후 유치장에서 어떤 나이트클럽 주인인가의 총에 맞아 살해 당하고 말았다. 사건발생 불과 이틀 후 일이다. 하여 진실은 영원히 신만이 아시게 되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2천5백여년전 인도의 왕자 고다마싯달타, 2천년전 유대청년 예수,1천 4백년전 알라의 선지자 무하메드....등의 실존여부와 생애 있었다던 일들, 그들이 설파하셨다는 원본사상에 관해서... 


이후 수천년이 경과한 현대를 사는 리가 알고 있고 진실이라 믿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어느 만큼이나 실제와 부합할까? 


당초에는 소문과 구전으로 전해 온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목격자, 증인들은 다 죽은 한참 이후다. 사진, 동영상은 당연 없었다. 그나마 여기저기 기록된 자료,문서와 경전들도 중구난방. 게다가 오랜세월 다른 언어와 방언으로 첨삭을 반복하며 수십수백번 손이 바뀌면서 전해져 왔다. 


결국  종교경전들은 후세 추종자들에 의한 '카더라 통신'일 수 밖에 없는 아닌가?  


그런데 왜들 이러나. 

카더라는 소문, 전설따라 삼천리 들을 놓고 이현련비현령의 자의적 해석을 해가며 이단논쟁을 일삼으며 크고 작은 패를 갈라 지구상에 6백여개의 종교종파를 만든 똑똑하고도 아둔한 우리 인간들.  그에 따라 저마다 신의 이름으로 분란과 테러와 전쟁을 일삼으며 세상을 어지렵혀온 종교인들의 어리석은 죄과를 다 어찌할 것인가. 


저격 당하기 1초전........지금 총알이 날아가고 있는 중?

.근데, 보수 개신교리에 충실하자면 최초의 캐톨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는 지금 지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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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의 잠수함대

블로그 소개 2015.12.12 07:1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느 독자분 요청으로 사진 몇장 추가로 올립니다 


2015년 12월 현재 보유중인 두대의 잠수함. 

리져트레블의 후리스피릿(유보트 2호)과 피닉스크루져의 불독. 



유보트2호-후리스피릿SS


장거리항해를 대비해 현재 달라스 북동부 플레이노시 ALL STAR RV라는 세이프하버에 정박하며 출동대기 중. 

운전이 용이해 장거리 이동시 그대가 주로 운전.    


위는 카달로그에서 업어온 사진이고  요게 우리 유보트. 

달라스의 새로운 세이프 하버-젠센터 뒷마당( 2015년 12월 1일.)에 잠시 주차 중...



유튭에  광고 동영상으로 내부 구경.  



'불독'-Phoenix Cruiser


피닉스USA 작품-보기엔 평범하나 비싼 만큼 아주 견고하고 내실있게 잘 만들어 진 모토홈. 



올웨더 올터레인 즉 전천후 서브마린 후보RV로 고려 중인 글라디에이터. diesel p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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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Roadside Republic

로변공화국 2015.11.25 00:1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 


나에겐 국가 건설의 소박한(?)꿈이 있다. 



얼마전 유튭으로 마르틴 루터 킹 데이에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울컥해서 쓰다가 던져 뒀던 글.....

오늘에사 마무리해서 아래 올립니다.*  -2015년 초봄, 삼일절에 썼던 글-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마목사님, 아니 킹목사님처럼 범부 로변철에게도 꿈이 있다. '나홀로 다함께' 국가건설의 야무진 꿈이다. 


영어로 로드사이드 리퍼브릭(RSR),

한국말로 길가나라, 

중국말로 로변공화국... 

 

-RSR은 범부 로변철이가 컨테츠크리에이터로서 좀 튀어보려고 벌이는 '생 쑈'이자 항해비용 모금차 벌이는 마켓팅 퍼포먼쓰다(...너무 솔직했나?)   


-RSR은 우울과 절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반전한 체험을 바탕으로, 2009년 봄, 빛의 전사로 거듭난 프로핏prophet 로변철의 죽기살기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RSR은 감성적 신앙Faith이나 입증불가의 도그마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성적인 공통이해에 기반 한 쇼시얼저스티스의 사회계몽운동이다. 


태평양 해변에 나부끼는 공화국 깃발....태평양과 로키산이 마르고 닳도록....♪



-RSR은 가찌행복 즉 신기루와도 같은 돈, 쾌락, 명예를 쫓는 가련하고 우스꽝스런 생의 삶에 구토와 환멸을 느낀 자들의 그룹, 인생의 궁극목적인 상행현자를 추구하는 완성자를 추구하는 수행연대가 될 것이다. 


-RSR은 *타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상호연민의 삶이야말로 곧 나 자신과 우주를 위한 최상의 삶이란 현상계 최고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건립 될 것이다. (이는 공부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현상계 최고의 진리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위대한 에그노스토피안agnostopian 스승, 철인, 성자,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한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거스리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과보를 받게되는 우주의 섭리universial law이다.)


-RSR은 현상계를 너머 영생으로 가는 길-영원회귀(Friedrich Nietzsche)의 모바일 컴뮨mobile commune이 될 것이다.  


-RSR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스캇 니어링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궤적을 따라 '드럼 메이저drum major'가 되려는 용기있는 반동분자들의 在世理化를 추구하는 시민저항운동이 될 것이다.    



개똥철학 홈리스가 뭔데 나라를 건설한단거냐? 지금 장난하냐?...라고 묻는 그대에게 킹 목사의 한 강연구절로 답변을 대신한다. 저 유명한 "드럼메이저 스피치"가 아닌 또 다른 강연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걸 보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려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했다는....

빨간글자는 로변철이 엿장사 맘대로 첨언.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인정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걸 말입니다. 이야말로 위대함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위대해질(국가를 건설할) 수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섬기는 데는 돈, 지위, 대학 학위가 필요 없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몰라도 섬길 수 있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밝아야 섬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은혜로 충만한 마음, 사랑으로 움직이는 영혼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는 섬기는 사람이 될 (국가를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삼십년대계의 RSR 퍼포먼쓰....그 막이 내린 후 늙고 꼬부라진 변철 할배는 뭐하지?* 

유럽 초창기 처음 샀던 이런 hippie van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로변철의 영원한 로망...


공화국 출범을 위한 준비와 재정, 공개적인 훤드레이징을 관장할 로드사이드화운데이션roadside foundation의 출범이 다가 왔습니다. 준비해 온 한국어와 영문 버전 사이트들도 오픈해서 조만간 링크를 걸려 합니다. 그간 영육간으로 격려, 지원 그리고 갈구고(?) 비평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시작될 동키호테 로변철의 생쑈-나홀로 공화국-나라세우기 놀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happybusday@gmail.com


텐덤으로 대륙횡단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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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루이스를 떠나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5.11.02 00: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를 두루 돌아 스테이트알브이파크에서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도시의 정글로 잠입했다.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열흘째 부근의 위성도시들을 부초처럼 떠도는 중.   


비상용 식수통에 오래된 물을 버리고 미조리 약숫물을... 


월포트에 야간정박 중인 세마이 군단.  


보니까 생각외로 살기도 편하고 정이가는 동네다.  

한국사람도 적지 않이들 사시는 모양. 제법 큰 식품점도 있다. 물론 H마트급은 아니지만.  



다만 북동쪽과 강건너 다운타운 동쪽 만큼은  좀 분위기가 살벌한 구역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언젠가 미국에서 인구당 살인사건 1위 대도시의 오명을 뒤집어 쓴건 바로 그런 흑인빈민 밀집지역 때문. 


하지만 서울 쪽방촌(지금도 있나?)이나 LA 지저분한 한인타운이나 사우스센트랄, NY 할렘가만 보고 그 도시 전체를 평가할 수 없듯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도시라고 싸잡아 말하는건 실로 어불성설이다. 


나 역시 선입견이 좀 있었다. 과거 스쳐지나다니면서도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도시였다. 

미국역사 속 전설의 개척자들 루이스 앤 클락의 유적지들 말고 그저 생각나는 건 

무지개 형태로 뎅그마니 강상에 걸린 게이트 아치인가 하는 썰렁한 구조물 정도. 


근데 이번에 Missourian으로 잠시나마 숙히 잠입해 살아보니 역시 미국 여느 도시와 다름없다. 

대부분의 서버브 레지덴셜 지역은 한없이 평화롭다. 인심좋고 편리하다.


특히 여기저기 녹지가 많은게 인상적. 가끔 도로표지판에 길 이름만이 아니고 서브라인으로 친절한 안내문구들이 적혀있는 것도 색다르다.   

있는 동안 우스개 비슷하게 이런 소릴 들었다. 세인트 루이스가 살기 좋은 도시로 별로 랭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이곳 토박이들이 너무 자랑하고 다니면 어중이 떠중이 몰려 들까봐 떠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내보니 정말 농담 아닌 농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부근에 널린 개척시대 유적지들을 돌아보며 몇주정도 더 머물고 싶다. 


하지만 여가주저 앉으면 지금 목빼고 우릴 기다리고 있는 텍사스가 얼마나 섭섭해 할 것인가. 

동장군도 곧 따라 내려 올 것이다. 바짓가랭이를 잡는 센루이스를 뿌리치고 오늘 다시 남행길을 재촉한다.  

너무 정들면 떠나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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