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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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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리고 개고생" 18일간의 캠핑카 대륙횡단기

길 위의 인연 2017.09.05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두지붕 세부부의  

"돈버리고 개고생

캠핑카 미국대륙횡단기 

 🚐 기간: 2017년 4월 28일~5월 15일 (17박18일)  🚐

철지난 이야기를 구차니즘+시간부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건 뭐 여행기까지는 아니고...그냥 사진에다 캡션다는 정도로... 두서없이......양해요망.  


원래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과거 웨스트코스트를 같이 여행다닌 피에르, 크리스/조세 부부등 후렌치캐나디언 로드트렉팀 친구들과 

이번에는 from Atlantic Ocean to Pacific...크로스컨티넨탈 캐러버닝 cross continental caravanning 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헌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

그러다보니 보유 중인 두대의 공화국 잠수함을 그대와 내가 각각 한대씩,  3천여마일을 몰고 3주 안에 가야할 상황이 된 것...                                                                                                                               

뭐 둘이 단촐하게도.... 좋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동행이 있으면 더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부부에겐 자원고행 프로젝트로 이미 여러번 지나다닌 루트라서 더욱. 

해서 늘 대륙횡단이 꿈이라던 여동생 부부와 급히 이야기가 되었는데 요즘 사업이 번창해 돈 줍느라(?) 바쁜 동생네가 

랬다저랬다 하는 통에 대타로 온라인상의 인연- 버지니아 사는 알렉스/쟈스민 부부가 연결되었다.   

구라 좀 보태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동행자로 결정된거다. (막판에 탈락하신 ***님, 서울서까지 관심을 보이신 ooo님 부부에겐 

죄송....다음 기회에....)

한편 너무 바쁜 동생네는 이후 다시 계획수정, 중간 텍사스 휴스턴부터 합류키로. 

하여 휴스턴부터는 RV 버스한대와 클레스C한대에 세부부가 분승, 여행하게 되었던 것. 

출발 전  후로리다에서는,  

연세 지긋해 여기저기 삐거덕 거리는 1호차 크루즈메스터호의 리모델링과 사실 별 소용도 없는 태양열 솔라시스템 지붕에 단다고 개고생...했다. 

A/C unit은 어차피 태양열로 돌릴 수 없음을 뒤늦게 알고....공연히 돈만 왕창 쓰고...그 어떤 성격 이상한이와의 악연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 황당한 일도 겪었는데 ...

대신 두달을 질질 끌며 애간장을 태우던 빅딜 big deal 두개가, 나무관세음보살!, 거짓말처럼 같은 날 한방에 처리돼는 행운이 생겼다. 

상당한 여유자금이 확보됐다!  뿐만아니라 기적처럼 다른 모든 자잘한 일들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할렐루야! 이번에도 그분의 역사.... 

하여 예정대로 4월 마지막 주말, 약속된 날짜에 새털같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대장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어 철밥통 평생직장(세계굴지의 다국적 기업)을  짤릴 각오하고 

장장 18일간 휴가를 내 잭슨빌로 날아온 알렉스 부부- 죽기전 버켓리스트 중 하나가 RV타고 대륙횡단이었다고. 

이렇게 기대를 안고 온 알렉스 부부와 동생부부를 어떻게 즐겁게 해주지? 

하루 렌트비가 400불하는 새로산 럭셔리 RV를 거저 빌려주고 나름 베푸는 입장 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우리 부부는 시간을 내 달려와준 동행들에 대한 뭔가 모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횡단 루트 

잭슨빌, 플로리다에서 중간 휴스턴, 텍사스까지는 대충 5일만에 주파....했고 

박회장네가 합류하는 중간지점-휴스턴서 엘에이 캘리포냐까진 국립공원등 볼게 많아 13일간에 걸쳐 여유있게 이동.... 


총 17박18일간의 라우트와 아이티너리는 주로 그대가 엿장사마누라 맘대로 정함.  

유명관광지는 과거 이미 다들 가본지라 유원지 관광보다는 주로 뒷골목 루트로....어드벤쳐러스한 익스커션을 하자고 의견을 모음....  


출연진 소개 

여기서 잠깐, 출연진-세부부를 소개하면...

서부에서 달려온 박회장/여동생 커플....

구경보다는 그간 궁금했던 우리의 길바닥 집시생활 체험을 하며 동시에 둘레햄을 제거하겠다는 당찬 목표... 

동부에서 날아온 멋장이 부부 알렉스/자스민. 


이번 거사의 주동자인 로변철과 그대 

그리고 타고갈 모토홈 RV는..... 

클레스 A형의 크루즈메스터(38피트)  

솔라 시스템 컨트롤 팬널을 벽에다 보기싫게 개떡같이 붙여놔서  그것들을 커버하기 위한 그대의 아이디어 

그리고 알렉스가 운전할 멜세데스 스프린터 기반의 위네바고 네비온(24피트).  

크루즈매스터호의 타이어 점검...늙어도 워낙 운행거리가 짧다보니 겉보기는 새거...멀쩡....하지만 연도가 너무 오래돼 후리웨이 뜨거운날 고속주행시 내부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정비공장의 공갈.....을 뭐 그대로 다 믿을 필욘 없얶지만 어쨌든 찝찝해서...출발전 다 새로 교체하기로 했다. 최고가인 미쉘린브랜드로 개당 600불로 6개를 다 가니 총 3600불. 회원인 FMC 디스카운트를 하고나서도 거금 3200불을 지불.  

드디어 출발준비완료 !

"돈버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륙횡단이 시작됐다. 


제 1일 

일단 알브이가 처음인 알렉스부부에게 오리엔테이션....

사진-그대가 캠핑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장 "훤파트"인 변통비우는 방법 등을 알렉스부부에게 설명 중...

잭슨빌 인근 타운에서 장보고 개스를 채운 뒤....

 첫날은 우리의 가장만만한 전국구 세이프하버인  월튼씨네 잡화점(Walmart)에서 스텔쓰오버나잇....

설마 했다가 진짜 길바닥 노숙을 경험하며 잔뜩 쫄았을 알렉스 부부... ㅋㅋㅋ...하긴 우리도 처음엔 그랬다-3년반 전 

처음 자원고행한답시고 스텔쓰분닥시 권총 두자루를 머리 맡에 놓고 벌벌 떨며 자던....기억 . 

 2일 

어제는 개고생했으니 오늘은 후로리다 팬핸들 앞바다 파나마시티 아름다운 작은섬 캠핑장에 두개의 사이트를 빌려 

 캠핑카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확실하게 만끽! 

조석으로 다같이 공화국체조로 여독을 풀고 ...

낮에는 노숙방랑 홈리스지만 밤엔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도 이중생활.... 

야생캠핑

여기는 루이지이나 부근 스테이트파크...이런 걸 요즘 미국애들은 글래머러스한 캠핑='글램핑'이라고 한다...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려 장비도 준비했는데  파고가 너무 높다... 짠물만 한사발 잘 마신 후 퇴각. 


우씨, 풍랑주의 뻘건 깃발이 해변에 사방 휘날린다.   스노클링 대신 동네 유원지 한바퀴로 저녁운동을 대신키로. 


 3일 

 블록시 거쳐 재즈와 낭만의 도시 뉴올리안즈로...주로 폭풍과 홍수로 잘 알려진 동넨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풀밭인줄 알고 걷다가 풍덩 빠질뻔...했던 곳. 악어가 사는 늪지대.  


아름다운 루지애나주립공원 rv전용 캠핑장.

프랑스+스페인풍의 거리 뉴올리언즈의 후렌치마켓과 후렌치쿼터 구경.

길모퉁이 어딜가나 수준급의 재즈 연주......이 또한 우리가 지금 뉴올리안즈에 와 있음을 수시로 일깨워 주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혓바닥에 칭칭 감기는 .카페 드몽드의 후렌치 스타일 도넛 베네와 카페오레...의 맛. 

못 먹어 본 사람은 뉴올리안즈를 보았다고 하지 마라! 


구경 잘하고 돌아오는 페리타러 가다 폭우로 다들 물에 빠진 생쥐가 됨 ....

대륙횡단시마다 남부에서  한번 이런 물폭탄을 맞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비 쫄딱 맞으며 8마일을 돌아 다님 

이크 너무 무리했나,  골프 티칭 프로에 요가로 단련된 자스민인데 몸살이 났단다. 

뭔가 잘못 먹은것 같다고도 하고. 다행히 다음날 완쾌...

좌우간 이 동네는 걸핏하면 이 모양이다. 중고차도 이 동네꺼는 사면 안된다는 말이 돌 정도. 물에 빠졌던 차인지 모르므로  

이번에도 가까스로 홍수로 물에 잠긴 루이지애나를 탈출-(그런데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 바로 이순간에도 수소폭탄급의 엄청난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4일  

미시시피를 거쳐 드디어 텍사스 입성!

나중에 교체했지만 슬라이드아웃 커버가 바람에 찢겨져 나부낀다...그간 흐린 날씨로 솔라시스템도 약해져 모처럼 제너레이터 발전기를 가동.

달리는 차안-모바일 오피쓰에서 가계부 작성인 그대. 

이날은 다시 왈튼씨네 앞마당에서 오버나잇. 

인근 변두리 보타니칼가든 구경.

주로 덩치  1호차는 안전하게 정박해 놓고 주변탐사는 2호차로...돌아댕김 

훌로리다 특유의 설탕같은 모래사장이 여기도...


그대와 나란히 수평선보며 거룩한 명상에 잠기려는데.....사탄마귀가 자꾸 방해를 논다.  


 4일  

폭우...섬에 있는 캠프장인데 이러다 고립될까 걱정 ...


제 5일 


 물이 떨어졌다 

어제 물탱크 드레인밸브 열고 펌프 틀어놓는 바람에 식수가  전부 샜네...우씨...

샤워도 해야는데 물을 어디서 채운다고민하다 어떤 공원관리소에 들어가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물이 떨어졌다고 하니 맘씨좋게 생긴 흑인관리인이 흔쾌히 수도를 쓰란다

호스까지 끌어 다 주고...

근데...뻐스대놓고 100갤론 물탱크를 채울 줄은 미처 몰랐을꺼다...가갈갈갈갈...😜

그래도 아저씨는 허허 웃는다. 어차피 자기가 수돗세 내는 건 아닐터인즉....








 제 7일 

아틀란타 거쳐 날아 오는 여동생 부부와 만나기로한 텍사스 휴스턴으로...

땅뎅이 텍사스오니 와우 개스값도 싸고 모든게 다 크다.

소다컵이 '빠께쓰'같다. 스테이크 한덩이가 허걱...쟁반크기!  언니들 아기도시락통과 방뎅이 크기도 오마이갓, 

무엇보다....텍산들의 마음씀씀이도 어쩐지 널디넓은 거 같다.  대륙기질...역시 풍토와 환경이 중요...

오늘  저녁운동은 몰파킹랏 열바퀴로 대신...

드뎌 동생 부부와 휴스턴 공항서 이산가족 상봉!


 8일 

DFW 카우보이 민속촌 구경.



달라스하면 역시 카우보이와 거대한 사이즈의 비프스테이크. 

그중에도 가장 유명하다는 스테이크집 H3를 택했다. 

16온즈 거대한 스테이크를 썰고  

미국판 민속촌이랄수있는 스탁야드Stock Yard에서 

 2시간에 걸쳐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박진감 넘치는 로데오경기를 보고나니 

이제 텍사스는 이걸로 졸업-하산해도 될..

근데 텍사스엔 올때마다 느끼지만 미남미녀들이 

많다. 사위 며느리로 삼고 싶은....

 8일 

달라스 다운타운 공략 후 모처럼 한국그로서리 코마트에서 식량보강.

오랜만에 저렴하고 푸짐한 추억의 분식센터 스타일 한식으로   풀고 

7시간을 달려 뉴멕시코 주로 넘어가 Carlsbad 지하동굴탐험 예정.


만능기술자 맥가이버 박회장 덕에 여기저기 고장난 '바퀴달린 집'수리도 뚝딱!


달라스 다운타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케네디 암살현장 답사.


 9


후리웨이 노변에서 두지붕 세가족 팟락디너


뉴멕시코들어서니 엄마야....길은 좁고 거대한 트럭들은 밀어부쳐대고 날은 저물고... 가도가도  오버나잇 할만한데가 안나타난다. 

겨우  깡촌 하나가 나타난다. 

읍네 한복판 사거리에서 야영키로....

혹시 쉐리프-보안관이 나타나 뭐라고하면 차에 이상이 생겨 AAA부르는 동안 잠시 쉬고 있다고 둘러 대기로 입을 맞추고 ...

다를 곯아 떨어졌다가 깨보니 해가 뜬다. 











어제는 진땀나는 위기의 순간 사연이 많았던 ...박회장의 트랜스미션 오일 사건, 2호차 냉장고 외벽 벤트커버가 고속도로에서 날라가 사라져 버린 ...


그 순간마다  돈쳐발르고 이게  살떨리는 어드벤쳐(=개고생)이야 한탄이 나올 법도 한데 

그래도 다들 노숙생활이 재밌다니 다행...







지저세계 탐험- 칼스배드 내셔날팍.





전세계 여행 많이 다닌 친구 알렉스가 오늘의 동굴탐사를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그간 내노라는 유명 동굴을 섭렵했지만 오늘 칼스배드를 보니 지금까지  동굴들은 전부 개구멍에 불과했다! "




 11

끝없는 황야를 달려 찾아온 UFO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로스웰.. 

근데 다들 연세 탓인지 시큰둥... 외계인이 있건 없건 나랑 무슨 상관?이냔 표정들....


흠, 젊은오빠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래그럼 외계인센터는 나중에 손주들이나 데리고 다시 가보기로 하고  대신 ...


크기는 자그마한데 밑바닥이 없다는...신비의 미네랄 호수


물이 어찌나 맑은지 홀려서 뛰어드니  얼음장심장마비 일어날뻔...

가운덴 얼마나 깊은지 이름하여 '바탐리스'호수


저녁은 RV파크에서 숯불구이 탑서로인 스테이크로....


관리인에게 물으니 캠핑요금은 전기포함  일박에 14...이건  거저네 거저...

그것도 알아서 떠날때 나무통 구멍에 넣고 가든지 말든지다. 





뉴멕시코 알버커키 외곽의 산타페 산책...

평생 동안 가본 모든 갤러리보다  많은 멋진 아트 갤러리들을 한나절에    있는 .. 

우리에겐 재방문이지만 처음 본 두부부는 감탄  감탄!!



 동네는 어염집들도  갤러리 같다황토집인데 어도비 건축양식이라 한덴다. 여름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고.




근데 몰 파킹에서 저녁에 맑은 하늘에 갑자기 우박이 무섭게 쏟아진다.  

집에 오르다 말고 잽싸게 튀어 내려 2호차 본넷 후드를 발판카펫으로 덮었다. 순발력 쩐다!

보니까 얼음덩이가 어떤 건 탁구공 만하다

하마터면 거금주고 산 새 캠핑카....헤일데미지-우그러져 후드뚜껑이 곰보가 될 뻔...


댁은 아마도 지난밤 아들을 낳았나보다. 고추...




12.

이건 지들이 아직 청춘인지 아는 쉰세대 닭살부부들...갈수록 재롱이 점입가경이다. 

오학년 중급반들인데 보는 사람 생각도 하지들 말야....



이놈의 땅뎅이는 이리 큰지...가도 가도 끝없는 세도나 가는 ...

오늘 거진 400마일을 줄창 달려 아리조나 입성!!

사방에서 신비의 우주에너지-보르텍스가  분출된다는 영산들이 모여있는 세도나.

우리 6인의 탐사대는 가장 기의 분출이 쎄다는 3군데 트레일코스를 엄선 집중분석해 

볼텍스효과가 진짜냐 개뻥이냐를 밝혀낼 생각..


13

여기는 화성- 지구가 아니다...

캐더드랄 바위 트레일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렇게 돌무더기 지표도 있고 갈라지는 길은 나무와 돌맹이로 누군가 표시해놨건만

아까 영험한 세도나의 보텍스기를 받아선지 너무 용감씩씩해진 앞장선 젊은언니가 그룹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


가다보니 앗 앞이 절벽강산

찌는 더위에 물은 떨어지고 우야꼬...하마터면 조난사고로 뉴스에 나올뻔...


물이다! 살았다!

여기마저 보고나니 이제 지구별은 대충 졸업해도 되겠다는 느낌.


동네 흙색깔에 맞춰 오늘의 커플룩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장면들...



14. 

40번도로. 언덕 6% 내리막 계곡에서 80마일로 내리꼿는 중에 느닷없는 광풍이 몰아친다. 

차가 기우뚱...하마터면 중심잃고 대형사고 칠뻔...


유명한 "그래두개년"grand canyon 이른바 그랜드서클의 유명 관광지는 

다들 몇번씩 가본터라 이번엔 생략...대신 레잌하바수 Lake havasu로 기수를 돌림.


달리다 문득 1호차 한쪽 미러 손상 발견...주차시 어떤 차가 스치고 그대로 모른척 가버린 모양...

열받으려다 아냐,  이 정도로 액땜으로 끝내 주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밖에 워터히터가 합선돼 고장, 프로판 개스 누출 등의 말썽을 부린 2호차..... 


이날은 1호차는 TA 한갓지게 세워두고 모두 2호차에 합승해 돌아다님 

레잌하바수의 명소..런던브릿쥐.

어떤 미친? 인간이 런던의 오래된 돌다리를 통째로 매입 돌맹이를 전부 하나씩 분리해 번호를 붙여 배에 싣고 

미국으로 가져와 여기다 그대로 복원했다고..

이곳은 또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가장 가고 싶은 휴가지 하나로 매년 꼽히는 ...이유는?

한여름 찌는 더위 하우스보트를 빌려 남녀공히  웃통벗고 반라로 술파티 벌리는 곳으로 유명.


그나저나 슬슬 쌀독에 바닥이 들어나기 시작하는 로변공화국 재정확충을 위해 비상국무회의 결과 

카지노 귀재 박회장에게 거금 100불을 투자키로 결정...

자 이제부터 베가스 스트립은 우리가 접수한다!

후버댐 근처에서 잭팟 작전구상 중인 박회장.


목표는 큰거 한장! 수익금은 선수 박회장과 투자자 로변철이 각 50만불씩 나누기로.


드뎌 sin city -죄악의 도시 베가스 입성!

박회장네는 컨디션관리를 위해 스트립의 호텔에 떨구고 

우리부부와 생전에 카지노 도박은 한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희귀동물' 알렉스/자스민 부부는  서커스서커스 RV park 나란히 정박..

 

낮에는 불타는 계곡, 벨리오브화이어 관광


드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슬럿머신 싹슬이 작전 개시!


15

속았다! 서커스RV park 아니올씨다다...잔디에서 바베큐도 굽고 수영도 즐기려 했는데 

이게 뭥미?! 그냥 아스팔트 주차장에 훅업설비만 해놓고 이걸 캠핑장이라고?$!&@


평소엔 영국신사(미국초기 내 별명)라도 진짜 열받으면 엥거매니지먼트가 부족, 한 승질하는 옵하, 

카지노마피아고 뭐고 뒤집어 엎으려다가 그래도 스트립상의 유일한 파크고 리조트fee 안 받는다니 참아야지...

막내둥이 박회장이 결국 해냈다. 

카지노에서 내가 투자한 100불로 불과 20여분 만에 600불을 땄다!!!

투자수익금으로 유럽뒷골목풍 '더빌리지'에서 다함께 공짜 점심부페를 즐기고...

근데... 베가스부페치고 음식의 질이 이건 좀 실망...딴데 좋은데 많은데 왜 여길....후회...파리시내 관광 후 보그 잡지 아줌마 모델사진 찍으러(?)...간 밸리오브화이어...

대륙의 정기를 듬뿍받아선가 다들 쭉쭉빵빵이 된듯...

저녁은 강남스타일로...

베가스의 강남식당-오지탐사후 주린배를 쥐고 1시간을 기다려야했지만...맛과 분위기서비스에서 단연 우리가 추천하는곳...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객지에서 먹은 한식...모두가 행복한 표정....


16

! 마침내 종착지 캘리포니아!

그중에도 우리 이민 초창기 애환이 서린  SoCal의 해변도시들.


중간에 바스토우에서 (한국사람아니랄까봐) 인앤아웃버거로 허기를 달래고 서진을 계속

버지니아 힐리빌리-촌사람-알렉스부부는 캘리포니아 후리웨이의 엄청난 차량홍수와 속도로 

야간 캠핑카 운전에 완전 혼줄이 빠졌다고 혀를 내두른다.

 드디어 태평양이다


원래 레잌엘시노 지니네(로드러너 RV park)정박계획을 급변경 대장정의 마지막 이틀밤은 동생 보트가 정박해 있는 

롱비치 선착장에서 지내기로...


제 17일 대륙횡단 마지막날.

동생부부는 벌여논 사업을 위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고 마지막날 우리는 동부로 돌아가는 

알렉스부부를 LAX에 내려 주었다. 화이어 당할 각오하고 휴가  보람있다 20 미국생활  최고의 경험...이라는 알렉스말에 

-대충 인사치레겠지만서두 ㅋㅋㅋ- 장거리 운전 피로는 눈녹듯 사라지고..

그것으로 18일간의 돈바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룩횡단 대장정을 무사고 마감했다. 

아참 그리고 이건 그냥 여담인데, 오랜세월 미국기업에 다니면서 생활도 코리안 커뮤니키와 뚝 떨어진 메인스트림 환경에서 주로 살았던 알렉스 부부. 그래선가? 먹고 노는 것이 완전 미국식이다.  일단 김치나 찌게같은 걸 전혀 안먹는다. 또 보통은 교포간에는 서로 영어이름은 불러도 반드시 손위 어른에겐 한국식으로 꼭 "~씨" 자를 이름 끝에 붙이기 마련인데 이 양반들은 백인들 마냥 그냥 첨부터 다짜고짜 이름만 부른다. 헤이 스티브 오늘 어때요? 제니퍼 이리와봐요....요딴 식으로.

여행 중 더치페이는 물론 고기를 구워 먹어도 자기네 먹을 것 두덩이에 고뿌 두개만 딱 가져오는 미국식 매너. 

헌데 사실...우리부부는 이런 그들이 너무 편하고 고마웠다. 사실 동포들과 피크닉이라도 할라 치면 서로 늘 주거니 받거니 먹는 걸 권하고 계속 나누어야지 안그러면 오해받는다.  이게 미풍양속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지나친 남을 늘 의식해야하는 유교문화로 인해 같이 놀러가면 삼시세끼 서로 밥차리느나 볼일  못보는....결과적으로 피차 번거롭고 부담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백인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동포끼리가 당연 재미있고 정이 넘쳐 좋은 면도 있긴 하다. 결국 각자 취향이고 스타일이다. 문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인 동포들이 같이 여행할때 벌어진다. 코리안스타일이 몸에 밴 사람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행동하는 사람을 구두쇠 또는 얌체같다고 오해하기 쉽다. 알렉스 말에 의하면 자스민이 과거 주변 한인동퍼들로 부터 오해를 받아 왕따를 당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행히 우린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우리 스타일을 맞추는데 나름 익숙한 편이라 생각한다. 해서 알렉스/ 자스민 부부....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아니 long distance travel buddy로는 오히려 알렉스 부부 같은 타입이 훨씬 편함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두 원대복귀하고....다시 길바닥에는 그대와 나만 남았다 

                                                에필로그 

또 한번의 대륙횡단이 막을 내렸다. "돈버리고 개고생" 했지만 두대의 RV에 3쌍의 부부가 분승해 대륙을 달리며 잊지못할 멋진 추억의 편린들을 양산했다. 무엇보다 살면서 동생에게 마음에 빚을 조금(아주 쪼금) 갚았다. 알렉스/자스민 부부와는 사이버공간의 스치던 인연이 끈끈한 현상계의 우정으로 꽃피는 소중한 체험을 나눴다. 대서양에서 출발 태평양까지 3500마일을 달리며 만난 위기의 순간들, 고장, 기상이변...등 돈버리고 예상못한 헤프닝과 챨렌지로 인해 우리의 여정은  풍요해졌다-우리네 인생역정이 언제나 그렇듯. 끝점은 다른 시작점착역은 없다.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스타트라인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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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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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놈의 골짜기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7.23 00: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

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얼음처럼 차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다...꼭 뭐가 튀어 나올거 같은...



인적이 드문, 아니 아예 없는 곳이다. 지난 한달 내내 거의  거르지 않고 산책을 헸지만 

두발로 걷는 생명체는 아직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지진, 홍수가 휩쓸고 간 뒤 폭풍으로 물줄기 방향이 바뀌었고 

작년 여름 블루컷 화이어-화마가 덥쳤다는 비운의 땅-힌놈의 골짜기.



늘 음기가 감돈다. 그리고...저 아가리들 속에 분명 뭔가가 산다. 


해서 

산책시 꼭 첨단병기(ㅋㅋㅋ)를 소지하고 간다.  그중에 하나가...,  

예전에 알프스 산중에서 손톱이 무진장 긴 어떤 스위스 여자한테 거금주고 산 살상장비...근데, 

앗, 칼날에 비친 저 여인 얼굴은..? 사진찍을때 분명 혼자였었는데....? 


너무 멋진 풍광, 아름다운 경치도 자주 보면 좀 식상 할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조석으로 걷는 힌놈의 골짜기- 

기본적으론 좌청룡 우백호의 멋진 풍광을 바탕으로 이런 폐허 분위기의 트레일이 일부 양념으로 섞여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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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운짱- 로변철은 누구?

블로그 소개 2017.06.11 2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자 아닌 '이동생활자'의 블로그 

오해들 마시기를...저희는 팔자좋은 은퇴후 여행자가 아닙니다. 
연세 탓인지 관광이나 여행에는 이제 그닥 취미도 없고 정보도 잘 모릅니다. 

그럼 뭐냐? 

그저 남들보다 이사를 자주 다닐 뿐입니다. 구들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 
언제든 시동만 걸면 되기에. 

젊은이들 시쳇말로 디지탈노마드라 해도 될까요? 

무슨 역마살인지 보통은 한군데서 두어달 정도 지나면 슬슬 궁둥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pasture
저 너머 잔디가 어쩐지 더 푸르러 보이고.... 

 



잠수함 운짱-로변철은 누구

2013년 여름-도시의 잠수함. 
그간 물밑에서 빗장 걸어놓고 혼자 잠수타며 놀다가 

이번에 뜻한 바 있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어반서브마린의 함장 로변철(필명)을 소개합니다. 

원산지
서울 서대문토종

제품명 :로변철(路邊哲). 원래는 그냥 '길가의 철학자'란 폼나고 나름 심오한 뜻이 담긴 상품명. 
그런데 항간에 중간이름 '변'자가 가장자리할때 변자가 아닌 똥 변(便)자라는 소수설이 등장..이후 변자는 
그냥 짬뽕(동음이의어)으로 "길가 + 개똥철학자"로.... 즉 '니들 맘대로' 해석하면 된다는게 근래의 다수설.  

유통기한
잘하면 아직 한 삼십년은 남지 않았을라나.   

분류: 
철새과 미국에선 속칭 스노우버드 

주요서식지: (2013년 현재)
여름엔 주로 미국 북서부해안, 밴쿠버, 토론토 쿠벡등 남부 캐나다, 미드웨스트...즉 선선한데.  
겨울엔 아리조나 사막지대, 남가주 해변, 남부 플로리다...즉 바퀴달린집 똥통의 동파위험이 없는 따뜻한데....     

습성: 계절풍을 타고 크고 작은 잠수함을 바꿔 타가며 주로는 아메리카 때로는 유럽, 아시아 지구별 곳곳을 누빔. 
알브이파크, 스테이트파크에서 주로 관찰 가능.
인적드문 사막, 황무지에 둥지를 틀기도 하지만 자주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노숙(stealth boondock)을 일삼는 행태도 
심심찮게 목격됨. 일출과 석양 무렵 암수가 닭살스럽게 손잡고 주변산책을 즐기는 습성이 있음. 

밥먹고 하는 일 
자칭 은퇴백수 연(然)하고 다니나 소시얼저스티쓰 퍼브리싱 프로젝트-이른바 로변공화국 건국-을 위한 소재 발굴과 
세이프하버 거점확보를 위해 나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암약 중. 근래는 spiritual contents와 이성회복을 통한 사회 
reformation...등에 관심이 많음. 

제품명-"로변철"의 유래와 관련학설 정해진 길, 기성의 라이프스타일, 노선, 이즘, 그룹, 정파, 종파....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경계인. 그렇다고 기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정하고 타도할 대상으로 여기자는 건 결코 아님. 닦여진 길(로)들의 가장자리(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길들간의 미디에이터로서 타협과 융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哲)자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 
부정과 반목의 아웃사이더가 아닌 긍정의 하모니를 추구하는 이른바 비방관적 주변인...
한편 (....잠깐, 여기서부터 시험에 잘 나오므로 밑줄 칠 것)변자를 똥으로 해하는 입장에서는 개똥처럼 
길바닥에 가장 쉽고 흔해 빠진 것 들 속에 공통으로 내재하는 보편타당의 진리를 탐구하는 자...란 뜻도 
함축된 나름 심오한 상품명이란 썰도 최근 힘을 얻고 있음.  

직업 겸 취미인스피레이셔날 컨텐츠 크리에이터 또는 동기부여여행블로거 motivational travelloger(구글링해도 안나올 거임. 
로변철이가 자작한 직업명이므로)로 일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 그외 취미겸 치매예방겸 매일 한두시간 20년째 계속 중인 
모멘텀스캘핑과 인트라데이트레이딩으로 "밥은 먹고 다님"

제품의 용도/목표: 주접은 그동안으로 충분하니 남은 여생은 지저스,싯달타,모하멧,노장공자...등 
전설의 스승님들 가르침 및 내안의 그분(TCM)이 간단없이 보내주시는 직관계시(본성의 메시지)에 겸허히 따르자 
무엇보다 말로 만이 아닌 깨달은 바대로 언행일치하는 상행현자(常行顯者)의 삶을 살자!  


변덕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도시의 잠수함' 이모저모


2013년 여름, 잠수함 엔진에 귀신이 붙는...불상사로 물도 전기도 없는 
로키마운틴 중턱에서 자원고행을 결심, 진짜 길바닥에 나 앉게 되었고...

왜 그, "자연인"이든가 하는 한국테레비 푸로보면 나오는 그 자연인(은 무슨 얼어죽을...그냥 망해 먹고 
산으로 현실도피 도망간 사람)들 마냥 야생캠핑을 즐기기도 함.  

요게 20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산 허접한 텐트....
그런데로 두식구 살만하더라는...


지난 2014년 4월 조지 에버난치 옹 한테 인계받은,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잠수함- 아타보이Atta Boy는 '기름먹는 고래'에다가 

덩치때문에 아무래도 도심에선 기동성이 떨어졌다. 


결국 FJ를 같이 끌고 다니며 보조 "잠수정"으로 사용 중. 

이렇게 클레스A에다가 지프종류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들의 가장 흔한 방식. 



토드(toad; 뒤에 달고 다니는 차)로는 주로 지프를 선호하는 건 폼잡으려고가 아니고 

트랜스미션 문제로 대부분의 다른 차종은 견인(4 wheel down dinghy tow)에 문제가 있기 때문. 


캐나다 입국을 위해 국경검문소에 줄서있는 '도시의 잠수함'과 잠수정 FJ

  

믿음직한 잠수정 "에프제이" -어지간한 시냇물도 건너고 바위산도 오르는 재롱둥이로 250마력, 

토우잉캐퍼시티towing capacity 5천파운드의 괴력 자랑. 

작년 캘리포니아 노가다하러 갈때는 이렇게 유틸리티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끌고 다님.   


2013년 사우스다코다 가는 길 주경계에서- 가장 큰 도시 쑤폴쓰를 지나며. 

썬의 크로스칸츄리 사이클링 프로젝트만 아니었으면 

몇달쯤 느긋하게 퍼져 머물고 싶던... 인심좋은 동네였다.   


 

언제부턴가 화려한 도시, 버켓리스트니 뭐니 유명 여행지, 관광지....보다 조용한 황야나 

사막지역을 더 찾게 된다. 산해진미를 너무 즐겼더니 어쩐지 소박한 시골밥상이 그리워지는건가.  


장거리이동과 분닥에는 역시 이런 MB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소형 잠수함이 기동성 최고! 

해서 보조잠수함으로는 위네바고ERA를 시작으로 이후 총 7대의 MB스프린터 기반 Class B 모토홈을 갈아 타는 중. 

위네바고 ERA 이후 리져트레블 후리스피


단순한 삶 그리고 자발적 고행을 통한 내적 행복의 추구...

로변철의 견변철학 그리고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길바닥 이동생활의 노하우....가 궁금하신 

동포분이시라면 근방 지나갈때 연락 주십시오. 

혹시 인연이 된다면 바쿠달린 깡통에서 차 한잔의 대화를 ....

happybus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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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하나의 우주

부지원 가는 길 2016.12.19 05:2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동네 유일우주 모임에 나갔다. 오랜만이다. 백수들은 원래 주일날이 가장 바쁜 법.....

이들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번 소개한 바 있다. 

언듯 보기엔 크리스챤 교회로 착각할 수 있지만 첫 방문자들은 금새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찬송가 대신 존레논의 "Imagine" 이거 예배는 언제쯤 시작하는 거지....

가사 때문에 그리고 암살당해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지난 십여년 인연을 맺어온 입장에서 나는 이들을 "릴리젼(여기서 이걸 종교라고 번역하기엔 그 의미의 차이가 크다)이 아닌 영성함양을 기반으로 한 사회정의봉사단체..."정도로  내맘대로 정의한다.  유일우주의 공식적인 자기표명과는 좀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흑인차별 반대시위

아직도 멤버의 마조리티는 자칭 디노미네이셔날 크리스챤...하지만그 비율이 근래들어 상당히 줄어든다는 느낌.    

 이 모임 멤버들은 사상은 다양해도 모두가 모두에게 열린 마음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물론.소시얼라이징의 재미야 국밥 한그릇, 김치 한종지에 오가는 수다 속에 동포의 구수한 정을 나누는...한인교회나 사찰, 한인들의 동호회 모임...에 어찌 비하랴마는.

유일우주 멤버들은 그 어느 도시, 지방을 가건 한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된다. 비슷한 사상과 매너, 행동패턴...그러다보니 외모마저 이곳에 스티브가  저 곳에 마이클 같아 헷갈리기 일수다.  

전국 어느 지회를 가나 처음 참석하는 자의 어색함이 없음은 그레서다. 그 동네 오랜 멤버였던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이 지역 모임도 예외가 아니다. 대충 플로리다 남부에 3군에 큰 모임(그리보아야 참석자는 기백명 수준)이 있다 한다. 가장 큰 곳은 보카라톤의 모임. 하지만 우린 그 중 세이프하버에서 가장 가까운 웨스톤 모임을 갔다. 

역시 몇몇이 내가 아는 미네소타 레버런드와 멤버들의 안부를 묻는다. 초대면임이 맞는데 마치 오랜 옛친구와 재회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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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서 미안해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8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떡하나, 북쪽에 사는 아이들에게 살짝 미안하다. 


애미 애비는 마이아미에서 이렇게 환상적인 기후를 즐기고 있는데 


중북부에 몇십년만에 초겨울 한파가 몰아쳤단다. 

모든게 꽁꽁....

아침뉴스 보니 윗동네들의 동장군 심술이 대단하다. 


난 지금 조깅 후 더워서 웃통벗고, 

아침나절인데도 에어컨 틀고 앉아 있는데.... 


바빠서 안된다던 아들....야자수 아래 반바지로 자전거타는 사진 보고 샘이 났나보다. 

윈터브레이크-1월 중에 며칠 다녀 가겠다고 비행기표 사보내란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후엔 우리가 어디 있을 줄 알아야 표를 살거 아닌가. 아직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몰라.... 고민 중인데....


그대가 앗! 비명을 질러 나가보니 세차용 버켓 안에서 뭐가 꼼지락거린다. 피크닉 테이블 위에 꺼내 놔 주었는데도 토낄 생각을 안하고 사방 두리번 거리기만 한다. 한참 후에 창밖을 내다 보아도 그대로 있다. 


저 친구도 우리처럼 어디로 튈까 생각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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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계의 지존을 만나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7 23: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막햄팍에서는 매주 한번씩 커피모임이 있다.  

스노우버드 상호간 소시얼라이징 목적인데 파크의 게스트이면서 동시에 호스테스인 트리샤 할머니의 사이트 천막아래에서...


보통 폼나는 그램퍼
glamper족들, 나이 
젊은 캠퍼들은 

도넛 한두개 먹고 주변 관광지 정보나 얻고는  

눈치보다 이 핑계 저 핑계 슬슬 다 내빼버리고 


늦게까지 남는건 이렇게 사진속 시간 많으신 은퇴 노인네들...


오늘은 지난주는 못봤던 캠프그라운드 네이버후드에서 최고령자라는 밥이란 분이 오셨다.

(사진 중에는 안계심) 


마침 내 근처에 앉으시기에 여쭸다. 


할아버진 이 파크에 얼나마 계셨나요

올해로 25년인가 26년째라네


네? 25일이 아니고... 25년째?! 설마....


응, 할망구는 10년 전에 죽고...

사람들이 너싱홈에  들어 가라는데 난 캠핑이 좋아. 

내 나이 구십이 넘었지만 승용차는 아직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구.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주변에서 다들 추켜 드리자 신이나신 밥, 본격 말씀을 이어가신다. 

수전증으로 떨리는 손에 커피머그를 위태롭게 드신채로. 


그러니까 내가 참전했던 2차세계대전때 말이야 일본군이....


근데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중구난방....주제가 실종된 이야기는 거의 80년의 

세월을 오르내리고...영 오늘 중에는 끝내실 기미가 안보인다. 


겨우 예의를 차리며 자리를 벗어나 우리 사이트로 돌아오는 길에 그대가 말한다. 


요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 이웃 사이트 얼과 낸시 부부가 자원해서 

돌봐드리고 있데요. 우리도 언제 가서 청소나 좀 해드리자구요...


사반세기를 야영장에서 살았다! 미국 캠핑계의 지존...밥할아버지의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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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뒤에 끌고다닐 잠수정

로변생존기법 2016.12.17 09: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새 새로 장만한 잠수함 뉴마 뒤에 달린 히치에 토우바를 연결 끌고 다닐-이걸 미국할배들은 '딩히 토잉'dinghy towing이라 한다-적당한 차를 찾는 중인데 쉽지가 않다. 

지프 랭글러, 혼다 CRV(단 2014년 6월 이전 출고된 중고에 한함)등이 디젤푸셔를 모는 스노우버드들에게 전통적으로 사랑받는 무난한 차종. 

하지만 크라이슬러의 랭글러...지프의 향수와 야성도 좋지만 솔직히 승차감, 연비...정말 승용으론 최악...자동차라기 보단 구루마...라고 한다면 지나친 악평일까...젊어서 한때 나도 한동안 찝차만 타던 시절이 있었지만...

▣ 사진은 몇일전 노란색 사하라를 뒤에 끌고 우리 옆 사이트로 새로 들어오는 이웃 스노우버드

그 반면 혼다 CRV는 실용성에선 최고이나 미국 아줌마들 국민차...너무 흔해 빠져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 

그외 몇가지가 선호되는 차종이 있는데 좀 조심해야 한다. 일반차들은 시동 안걸고 그냥 차를 4다운으로 토우 할 경우 얼마안가 열이 나서 트랜스미션이 작살난다는게 가장 대표적 문제. 특히 후론트윌카, 고급차들...그러니까 거의 모든 차종이 위 사진같은 4다운 딩이가 안된다. 

물론 두바퀴 견인용 돌리나 플랫베드flatbed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좀 부자들은 비싼 스포츠카등은 박스형 enclosed trailer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3년 전 우리 역시 토요타 FJ 새차를 샀는데-구형지프처럼 당연히 4다운 딩이토우가 될 줄 알고- 나중에야 역시 트랜스미션 문제로 안됨을 알고 땅을 쳤다. 도루 물룰수도 없고... 한동안 5000불 들여 특수개조-트랜ㅅ미션을 수동으로 바퀴와 분리하는 기어 쉬프트 장치 장착-를 할까 아님 토우용 플랫베드 트레일러를 사나를 고민했는데 그 역시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많아 결국 FJ를 엿바꿔 먹고 말았던 기억. 

또하나 문제는 그대가 기차놀이를 좀 싫어 한다는거....  덩치 버스형 잠수함을 모는 것도 가슴이 떨리는데 거기다 꽁무니에 차를 매달고 츄츄츄레인♬을 부르며 다닌다는게 영 마음이 편하지 않다나...
또한 뭐든 심플한게 좋은데 자꾸만 더 번잡해 지는거 아니냐...는 것.  

아니, 다수인 대다수 미국 훌타임 스노우버드들이 다들 그렇게 이동생활을 하는데...그냥 따라하면 되는 거지, 참나...뭘 그리 걱정을...

하여간 올해는 새로 나온 방법이나 신차종 모델 중 뭐 좀 좋은게 없을까 찾으며 목하 고민 중인데 
리서치 중 방금 이런 경험담을 보니 이거 더욱 심란하다. 
We bought a 2009 Ford Escape. We researched it thoroughly and read the owners manual. We towed it from Seattle to Minnesota and the transmission burnt up. I checked into this and found out that there are many others having this same problem. Ford does not want to take any responsibility as far as admitting this. They will replace the transmission and when asked if we should continue to tow it their answer is: the book says it is towable. So.......guess we will be burning up another transmission for them to replace! Ford has made changes in the 2013 model and the new book states it is not towable. This has been a nightmare so, do not believe what the books say!

나도 이스케이프를 고려한 일이 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포드가 정녕 이런 정신나간 회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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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가는 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3 05: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남쪽바다로 이사가는 이야기  

도시의 잠수함-항로를 남쪽으로 틀었다. 지난 한주간  대충 2천마일(3천2백키로)를 달렸다. 

요즘 개솔린보다 갤런에 30-40전이나 더 비싼 디젤인데 거진 100갤런 가까이를 공중에 태워 날린 셈. 

후리웨이변의 후라잉제이에서는 연료 뿐 아니라 LP가스 충전도 된다. 또 물보충에 생활오수와 변기탱크 즉 블랙워터 방출이 가능한 하수처리 시설도 돼있다. 

달팽이처럼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집시들에게 편리한 주유소. 우린 필요 없지만 샤워시설도 있어 대륙횡단 트러커들이 많이 애용한다.  

후리웨이를 한참 달리다 생각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다. 

그동안 구차니즘으로 그냥 붙이고 다닌 CA 번호판.  아직 몇달 더 유효한 테그가 붙어 있지만 개스스테이션에서 새 MT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순식간에 번호판을 교체해버리는 나의 원더우먼. 근데 아참, 후로리다는 번호판을 뒤에 하나만 부착하면 된단걸 깜빡했네. 앞에다가도 붙이면 공연히 타주차량- 외지인방문자임을 티내고 광고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후로리다 경계에 이르러 앞에 것은 도로 떼어 버렸다. 

그간 관통한 아이오아,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그리고 플로리다....

그러고 보니 주로 레드 스테이트-주들....

마주 스쳐가는 저 운전자들 중 반 이상이 이번에 트럼프에게 미국을 통째로 말아 먹으라고 맡긴 리퍼브리칸 꼴통분들.....이라 생각하니 영어로 와이트너클...운전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남동부의 중심-아틀란타, 그 북동쪽, 둘루스에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코리안이민커뮤니티가 있다.  1992년 올림픽 전후로 동포들이 대거 몰렸는데 갠적으로는 여기가 뭐 그리 좋다고? 납득이 잘 안간다. 애틀란타가 딱히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다. 남부의 교통요지로 각종 비지니스 인프라가 발달한건 맞다. 하지만 코리안이민자가 살만한 다른 좋은 도시들이 엄청 많은데 왜 하필 좌지아~냔 거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과거에는 어느 도실 가도 꼭 한인타운은 들리곤 했다. .장도 보고 찌게백반도 한그릇 팔아주고. 근데 언젠부턴가 왠지 건너 뛰게 된다.  그냥 패스다.  코리아타운은 사실 어딜가나 거기가 거기, 지역별 특성이나 개성이란게 거의 없다. 간판도 거리도 음식도 사람들의 표정도...

아틀란타를 스쳐 관통한지 얼마 안돼 드디어 나타났다. 

후로리다! 션사인스테이트! 

주경계에 있는 방문기념사진 찍는 곳에서 무료로 원액 오렌지쥬스를 한잔씩 준다. 갈증나던 참에 들이키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역시 OJ는 후로리다...

오랜만에 보는 아틀랜틱 오우션이 반갑다. 남달리 태평양 아닌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NYC)에 첫 발을 딛었던 우리....

잭슨빌 지나 남쪽 어느 바닷가.  

남으로 더 내려오니 조금은 개성이 강하게 생긴 동네 터줏대감들이 나타난다.  북에서 내려온 우리 스노우버드들을 같지 않단 표정으로 한참 꼴아 보더니 갑자기 목젖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다. 겁을 주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웃음이 나온다.

으악 저게 뭐야! 기겁을 하고 내 뒤에 숨은 그대처럼 외지인들은 이구아나의 크기와 범상찮은 외모에 첫대면순간 다들 잔뜩 겁을 먹는다, 헌데 알고보면 완전 허당. 이빨도 없는 순둥이들이다.  추위에도 약해 가끔 이상저온으로 기온이 좀 내려가면 길바닥에 즐비하게 죽어 나자빠지는 약골이라고.    

바로 옆에는 이런 우아한 분들도 노닐고  

그로서리 진열대엔 이상한 모양의, 맛도 좀 징그러울거 같은 이름모를 야채, 과일들...이 우리가 서브트로피칼지역에 와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 특기할건 아틀란타 지나서 거의 사오백마일, 후로리다 95번도로 로 깐 블랙탑 표면 상태가 씰키!....가히 환상이다. 미국도로가 다 이러면 타이어회사들 줄줄이 망하겠다. 

승차감은 최고, 대신에 잠이 솔솔 와서 힘들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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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플로리다에서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5:0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바하 캘리포냐를 향해 남동쪽으로 내려갈까? 

그보단 올 겨울은 남서쪽 즉 남서쪽-후로리다, 키웨스트, 쿠바, 중남미 방면으로 가자...

그대가 좋아하는 캐리비안 크루즈도 재탕 한번 더 할겸...


아냐, 


그러지 말고 그냥 지중해 리포지셔닝 크루즈를 가서 집시맨으로 남유럽을 캐러버닝하는 건 어떨까...

이럴까 저랄까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 옷에 세일즈텍스가 안붙는 미네소타에서 쇼핑 중인 그대  

이러다 또 막판에 손바닥에 침 튀겨서 결정하게 되나.... 하는 차  

마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근처 폼파노비치에 비지니스 상담 껀이 하나 생겼다. 


국제적인(지들 말로는) 레이싱 사이클 팀인데 

자기들 팀의 사이클브랜드 홍보버스(알브이)를 몇달간 운행 해 주지 않겠냐는...

그런건 관심없다니까 

특별한 제한도 없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지금하는 대로 돌아만 다니면 돼고 

다만 그들의 홍보랩핑이 부착된 버스를 타고 다니다 각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주면 된다나...

무엇보다 그 조건에 디젤푸셔 디스커버리 버스(fleetwood discovery 40X)를 북프라이스보다 2만 불 싸게 소유권 이전해 준단다.  잘빠진 사이클 두대도 덤으로 주고.   

독일계라는 토마스 회장과 스마트폰으로 화상 인터뷰 후 바로 가서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그냥도 갈 수 있었던 길인지라 가봐서 아니면 말고니까. 

이래서 결국 올겨울 도시의 잠수함은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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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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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에 숨은 보석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23 0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침운동도 거르고 아들 개똥이의 치과약속 때문에 일찌감치 트윈시티행. 

일 마치고 베이스캠프 귀환 도중 적당한 곳에 집을 세우기로 했다. 

밥도 해먹고 걷기운동도 하고 낮잠도 한숨 자고 가려고. 

가는 길목에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 구글맵으로 찾아 부부 만장일치로 정한 장소- 

이다이나Edina의 센테니얼 파크! 

북구풍의 아름다운 이곳 미네소타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하면 개인적으로 단연 이다이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십여년전 비지니스 확장이전을 계획했던 지역이었고 주거환경과 학군도 최고라서 아이들을 이다이나 하이스쿨에 보낼 욕심에 아예 이사를 고려했던 도시다.  

작년에도 들렸었지만 역시 간만에 도심 샤핑몰 옆의 공원 산책을 하면서 보니 정말 이 만한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도심 속의 숨은 보석 같은 미니골프 산책길이 특히 일품이다. 

인공적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섬세한 신경을 쓴게 느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지사건물들도 연못을 빙둘러 몰려 있다. 



부부, 연인들이 닭살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다  

꼭 이곳 만이 아니다. 미국 곳곳을 다니며 늘 느끼는 바이지만 도심 주변에 알고보면 숨은 트레일, 아름다운 자연공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본다. 그런데 정작 그 동네 수십년 산 사람들이 지척에 두고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는...   

이곳 센테니얼팍도 한산하다. 주변 인구나 위치를 볼때 이 시간이면 운동, 산책하는 이들로 와글와글해야 될거 같은데....이용자가 너무 적은 거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들 여행, 산책, 운동이 필요 할때 굳이 먼데서 찾지말고 우선 자기 주변을 잘 살펴보라 권하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의외로 내 주변, 내 턱밑에 보석같은 장소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족: 소만이 아니다. 친구, 연인, 배우자, 직업....을 찾는 문제도 일단 내 주변을 살펴 볼 일이다. 나아가 이른바 빅퀘스쳔들...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 행복한 삶의 비밀....도 그와 같다. 답은 보통 내 턱밑, 내 마음 안에 있건만 다들 엉뚱한 곳, 먼곳에서 찾으려 헤매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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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9 01:0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외여행이 처음 자유화되었던 우리 20대때 

'똑순이 손잡고' 대충 30~4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닌 때가 있었다. 

히피스타일의 백팩킹, 

복스바겐 캐러버닝, 

유레일기차여행.

폼나게 트렁크 들고 비행기여행...을 두루 섞어서....


그때만 해도 아직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라 주위에서 여행가란 호칭을 붙여 줬다. 

그 바람에 여행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여행/관광이란 행위에 대한 권태와 회의가 왔다. 수십년 고집하던 가죽잠바, 청바지 패션이 어느순간 갑자기 추리~하게 느껴졌듯이.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지? 
지역간 "공간이동"에 너무 과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건 아닌가?
여행- 정녕 내 인생에 남는 장사일까? 

아름다운 경치, 길위의 인연, 신기한 풍물....다 좋다만 

그것을 위한 그 엄청난 시간/경비/에너지의 소비를 생각하면 말이다. 


투자 대비 이득의 경제원리를 떠나서도 그렇다. 

인생에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 더 시급한 일, 더 가치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많자나?     


얼마전 로변철에게 여행의 정의를 한마디로 묻는 독자에게 문득 튀어나온 데휘니션.   

"개쓸데없이 싸돌아 댕기기"


그리고 작고 단순한 깨달음이 왔다.  

내 나와바리 밖으로의 공간이동도 삶의 연장 선상에서,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안된다는. 그리고 그래야만 여행이 주는 반대급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여튼, 

갈수록 누구나 여행을 노래한다.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 훌쩍 떠난다. 


잘 아는 부부가 있다.  골프채들고 정말 틈만나면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 

하긴 우리 애들만해도 그렇다. 미국내는 물론 한국, 아프리카, 유럽....20살 초반에 벌써 지구별 어지간한데는 다 돌았다. 

좀 아껴두지 나중에 어쩌려고. 


여행에 대해서는 모두가 예찬 일색이다.  그래도 술권하는 사회보다야 여행권하는 사회가 백번 낫겠지만.   

마치 여행을 안다니면 엄청 불쌍하고 후진 인생이 될거 같은 분위기.... 


이래 저래 사람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무작정 떠나길 반복한다. 

그리고 나도 문화인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좀 풀린거 같다...는 근거없는 착각으로 다음달 날아온 카드 청구서의 빵꾸를 메꾸곤 한다.   


여행의 다른쪽 얼굴- 현실도피, 돈,시간, 에너지의 투자대비 효용과 손실-은 너무 간과되고 있는거 아닌가? 

옛날 미국 처음오니 성공한 교포 중에 20년, 30년 동안 아직 고국방문을 한번 못하고 있단 분들이 부지기 수였다. 요즘은?  마켓에 일용직 젊은이들도 태평양 넘나들기를 밥먹듯한다 . 


시간과 돈, 형편이 된다면야 무슨 문제겠나. 

문제는 형편도 안돼는데 그저 분위기에 편승해  개쓸대없이 돌아다니는 이들이 갈수록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해보는 소리다.   

----------------------------------------------------------------------------------

글을 마치고 나니 사방 옆차기가 날아오는게 느껴진다. 그러는 로변철은? 사돈 남말하나?

하긴 그러네....


근데 아니다. 번지수가 많이 틀렸다. 로변철은 대부분 우릴 만나는 분들이 오해하시듯, 은퇴 후 RV끌고 놀러 다니는, 관광/여행을 즐기는 한량이 아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고달픈 이민생활에 대부분의 생활인들처럼 그럴 여유가 없엇고 지금도 없다.  무엇보다  중년 이후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특히 중년기 사업할때 한동안 구매를 위한 출장여행을 신물나게 다닌 이후 더욱. 

다만 자주 거소를 바꾸는 유목민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살다보니 일견 여행자로 착각되어 질 뿐이다. 

쉽게 말해 방랑하는 홈리스나  먹고 살려고 전전하는 화전민을 '여행 다닌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말이다.  


그냥 정처없는 여행자를 표방하면 뭔가 있어보이고 멋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우린 그냥 자주 이사를 다니고 있을 뿐이다. 

저너머 신기루를 쫓아....


새로 이사 올 동네-다운타운을 돌아 보는 중인 변철옵하.   

오늘 새로 이사간 곳에서 저녁 먹고 산책 나가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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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0.08 08: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카지노직영 RV 파크가 좋은 이유 
로변철의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 얼마전 소개한 바 있다. 
미국 전국 각지에, 주로 주경계라인 부근에 포진한, 카지노들이 베가본드 로변철이 도시간을 이동할때 하룻밤의 안전하고 편한 오버나잇캠핑을 무료로 제공해 주곤하는 편리한 세이프하버 중 하나라고. 
오늘은 공짜로 하룻밤 묵어가는 파킹램프 말고 카지노에서 정식운영하는 캠핑시설을 제데로 갖춘 카지노RV파크에 대해 소개한다. 

일단 이런데가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좋은 이유를 열거하면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RV캠핑숙박비,이용료 받아봐야 걸로 얼마나 벌겠나? 카지노는 그런 작은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서비쓰와 시설은 호화롭게,사용료도 무진장 저렴하게....해서 수지가 안맞아도 일단 많은 알브이어들을 불러 모으려고 기쓰는 이유는 당연하다. 고객 열명 중 최소 한둘은 결국 네온 불빛의 꼬드김, 잭팟의 유혹에 굴복할거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밤새 도박장에서 주머니를 털고 앉아있는 소수의 블러들이 우리 같이 도박과 담쌓은(별로 반갑지 않을) 다수의 순수 캠퍼들로 인한 그들의 손실을 메꿔주는 구조. ㅋㅋㅋ

편의시설들이 깨끗하고 호화롭다 

가끔 좀 후진데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오성호텔급 시설을 자랑한다. 

규제가 적다. 

원래 RV파크에는 이런저런 자잘한 규제가 많다. 장내 속도제한, curfew시간 엄수, 방문객 제한 등등 ...근데 카지노부설 알브이파크들에는 비교적 그런 잡다한 규율이 없는 편이다. 살살 꼬드겨 카지노로 유인해 기분 좋게 주머니를 털자면 가능한 고객들 비위를 맞춰 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려는 거다.    


친절하다. 

일하는 애들 교육이 잘돼있다. 그럼피 올드맨/레이디 일색인 이 주로인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리셉셔니스트들이 젊고 상냥한 편이다. 


안전하다. 

cctv와 카지노 경비원들이 도처에...덕분에 밤에도 집문 안잠그고 그냥 잔다.    


가격대비 질 좋은 식당과 술집, 붜훼

라스베가스, 아틀란틱시티를 생각하면 된다. 


문화공연등 여흥이 있다 

돌아가면서 각종 행사, 콘서트가 끊임없이 열린다. 심심찮게 왕년의 초특급 스타들을 볼 수 있다. 


공짜가 많다. 

무료공연, 공짜/할인쿠폰, 무료시식, 무료음료, 무료셔틀버스, 무료커피....우리 짠순이 그대가 특히 좋아하는 대목. 



그러나 잠깐! 

카지노 마피아가 어떤 놈들인가. 은퇴한 여행자들을 위한 자선사업가들일까?

아니다. 다들 아다시피 위에 열거한 게 알고보면 다 떡밥이고 지뢰다. 그 미끼를 살짝 건드려보는거 까진 좋은데 순진하게 덥썩 물어 버리면 곤란하다. 자기자신과의 약속, 초심을 저버리고 밤에 심심하단 핑계로 도박장을 오가다가 거덜난 인생들이 한둘인가. 그러고보면 우리가 싸고 좋은 거소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그분들의 희생정신(?)덕이긴 하다만.   


지금 로변철과 그대의 베이스캠프. 

미네아포리스 근교, 미스틱레익 mystic lake카지노 직영 다코다매도우 알브이파크.dakotah meadow rv resort

안그래도 좋은데 단풍까지 예쁘게 드니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부엌 창밖 풍경.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요금 저렴하고....우리같은 버짓budget 알브이어들의  천국이다. 우리 옆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일가족.  10시간을 달려 카지노도 하고 쇼공연도 보러 왔다고 한다. 


어제는 저녁먹고 근처 파크로 산책을 나서는데 비가 부슬부슬 온다. 할 수 없이 옆에 카지노호텔로 들어가 도박장을 두어바퀴 도는 걸로 저녁운동을 대신했다. 


그런데 견물생심. 주변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마구 터지는 소리가 나니 슬금슬금 저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던 탐심이가  꿈틀거린다. 황금을 돌같이 보는 변철옵하인데 카지노를 돌다보니 슬슬 돌이 황금으로 보이려 한다. 

그대여, 다리 운동은 많이 했으니 팔운동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물었다가 그대에게 꿀밤 한대를 맞을 뻔 했다. 

조심! 생활여행자 로변철에게 카지노 알브이파크는 위험한 천국, 지뢰깔린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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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장비 위시리스트

로변생존기법 2016.10.07 02:0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목하 구상추진 중인 길바닥 공화국 프로젝트.....

"이번 일 만 잘 되면 이마담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장만을 고려 중인 물건.  

로변철의 로변생존장비 위시리스트 상위그룹에 속한 아이템들이다.  


텐덤바이크 

작년 여름, 그대와 탠뎀자전거 대륙횡단을 준비하며 트레이닝 중 '자빨'을 당했다. 큰일 날뻔. 그후,  아무래도 이젠 뼉다구들에 구멍도 많아지는 나이, 연세에 맞게 놀자며 작년에 엿바꿔 먹은 텐덤 바이크....그런데 아무래도 다시 사야 할거 같다. 요즘 유진, 오레곤의 바이크후라이데이서 나온 접이식 바이크에 눈이 간다. 몇년전 주문하려니 전신 신체 각 부위의 치수를 재서 보내라는 등 골아프게 하기에 집어쳤던 놈. 덴덤 전문사이트와 오레곤주 크레이그리스트를 뒤지니 나온게 몇개 보인다. 

토드toad 

주로 지프를 타던 20대때 선망하던 놈. 중년들어는 관심이 꺼졌었다. 아니 타고 다니는 애들 흉을 봤었다. 여기가 전쟁터도 아닌데 비싼 화석연료 때며 뭔 짓이냐...근데 요즘 다시 눈에 들어 온다. 회춘인지 노망인지 모른다. 좀 거하긴 하지만 내년 알라스카때 DP뒤에 딩히 타드(잠수함뒤에 견인하는 비에이클)로 쓰고 싶다. 근데 이놈들은 중고가격이 내리는게 아니라 어케된게 매년 올라가는 거 같다. 진작 사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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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명패

로변공화국 2016.10.06 06:3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대책없는 아메리칸 베가본드- 로변철 

하지만 내심, 언젠가 길가에 나홀로 공화국 건설...의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그랬더니 어떤이가 비아냥거리며 묻는다. 

전국노숙자연합회나 국제백수연맹 같은 건가요?      

ㅋㅋㅋ 그런건 아니고...좌우간 

아직은 천기누설....이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 FBI가 알면 오해 할 수도 있고. 미수정헌법 3조 반란죄....?로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 ㅋㅋㅋㅋ

좌우간 10년 계획으로  차근 차근 건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오늘은 그대가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의 플라크를 만들어 주었다.  

역시 국제백수에 동키호테라도 남편이라고 믿어 주는 건 나의 옆지기... 그대 뿐. 


아침에 일단 절벽 아래 잠수함을 한갓지게 대놓고 

작업공간이 마련된 에스테스파크 도서관으로. 

Estes Park-록키마운튼스 NP의 관문인 아름다운 마을. 

작업전 아트 디자이너와 의론 중 

시다로 동원된 동네에서 미술 좀 한다는 애들. 

드디어 대충 스케치가 완성....

"Roadside Republic"

믿거나 말거나... 현재 완성된 명패는 극비리에 로키산자락 어디메에 보관 중 이라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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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홈베이스

길 위의 인연 2016.10.06 01: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년 만에 귀향.  내 마음의 홈베이스로 돌아 왔다. 

3-4일 머무는 사이  '고향'의 동포/지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중이다.  

인구 10만 남짓.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거리도 가까워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사람 만나기가 너무 좋다. 또한 다운타운을 무심히 걷다가도 아는 얼굴 한 둘은 수시로 마주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로변철의 원산지는 서울. 하지만 출고 후 가장 오랜 세월 유통된 곳은 역시 이곳 미드웨스트 지방. 미네소타-위스칸신-아이오아 트라이스테이트에서  18개 성상을 살았다. 그 중에도 우연한, 그러나 숙명으로 조차 느껴지는 끈끈한 인연들이 가득한 '루랄시티'. 명실공히 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이자 공식적인 서류상의 홈스테이트 즉 주민등록지다. 


우리 애들 어려서 주치의셨던 소아과 닥터J 선생과 코스코에서 장보다 우연히 만났다. 미국내에서 뿐 아니라 천식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계신 분.  근일간 미네아폴리스나 사모님이 유학(?) 중이신 시카고에서 부부동반 재회의 자릴 갖기로.  

만나면 속터논 깊은 이야기, 언제나 사심없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수 있는 분 . 우리완 25년 지기인  H박사님 내외분.  가능한 민폐 안끼치려 우리집(RV)으로 모셔 대접하려 했었지만 이번에도 궂이 자택으로 불러 푸짐한 저녁상으로 맞아 주셨다. 

그대의 고향절친간 우아한 계모임 멤바 중 한분인 R여사와 부군 M-부부댁에 잠시들렸다. 맥주한잔하고 물탱크도 채우고...이들 부부도 우리 같은 스노우버드-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남행을 한다. 다만 모토홈 대신 콘도를 이용한다.  

 M은 IBM중역인데 정직, 성실한 미국인 가장의 교과서적 전형같은, 참으로 반듯한 삶을 사는 양반. 과거 한때  자원봉사했던 한국어클래스에서 내게 잠시 한국말을 배웠던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그리고 아니 이게 뉘기야?!  우리 옆집 살던, 우리 애들과 뒹굴며 같이 성장한,  닥터 윌리암스네 개구쟁이 4남매-그 중에도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넷째 패트릭이 이렇게나 크다니....헤이 미스터앤미시즈 쳉! 우린 미처 못알아봤는데 녀석이 우릴 먼저보고 달려와 허그를 한다. 토들러때 정말 귀여웠는데 이런 거인이 됐다. 벌써 고2란다. 

후덕하게 생기신 이분이 우리 집구석 돌아가는 사정, 로변철의 주머니 상황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아줌마, 루랄시티로 이주후 지금까지 근 사반세기의 세월- 명실공히 로변철의 든든한 돈주머니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KB.  10년전 난소암도 이제 완치되었고 근래 고객이 늘어 세무사무실을 크게 확장했다. 오가는 길에 새 사무실에 들려 한시간넘게 담소를 나눴다. 앤틱 미키마우스 수집이 평생취미로 집/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이민선배 중 빼 놓을 수 없는 분. 우리부부의 롤모델이시자 평생의 은인 중 한분이신 P선생님 내외분댁을 찾았다.  20여년 전, 뒷마당에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 정착을 결심했던 바로 그집. 

미드웨스트 정착초기부터 음양으로 격려하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신세만 왕창 진다.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하신 P선생님은 일찌감치 노후 걱정없을 정도의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놓으셨다.  특히 자식농사를 대풍작으로 잘지으셨다. 딸SP와 사위는 둘다 잘나가는 DC의 변호사로 활약 중.  엊그제 장난꾸러기 틴에이지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월스트릿-화이낸셜 분야에서 장가도 가기 전 이미 거부를 이룬 아들JS. 그리고...세속적 성공보다 중요한건 둘다 요즘 세상 보기드문 효녀효자라는 점. 

롱타임노우씨....일년만에 귀향해 고향에 머무는 며칠사이에 그외에도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 중이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일단 사진위주로 블로그에 저장해 둔다. 사진 확보를 못한 다른 고향분들과의 만남은 다음 블로그에 모아 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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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골든으로 귀환

잠행일지(Factionary) 2016.09.24 05: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다시 옮겼다. 

열흘만에 다시 록키산 자락의 덴버 서쪽- 골든으로 귀환. 


오늘 아침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시내를 가로 지르는 맑은 시내- 클리어 크릭-을 따라... 

이름 그대로다. 골든. GOLDEN.

다시 봐도 정말 괜찮은 동네. 

만약 다시 붙박이로 말뚝 박고 살아야 한다면 로변철의 은퇴후보지 베스트 10에 당연 포함될 도시. 

시냇물 양편에 세련된 오늘과 과거의 노스텔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다.  

강한 일출광으로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왔는데 대신 아래 사진 한장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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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항해계획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04.30 09:2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언제나처럼 무계획이 계획이지만 올 여름은 이래저래 북진으로 방향을 잡아 본다.   

개인적으로는 어반서브마린이 정박할 세이프하버 확보가 주된 북진의 이유지만...그에 더해... 


근데 

북진! 하니까 생각나는게...승만이 오빠의 북진통일!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레짐의 국가정통성을 근원적/구조적으로 부정하고 UN에서 축출을 발판으로 북조선인민의 해방을 앞당기자는데 노숙자의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자는 거창한 플랜을 구상 중. 


이거 예산도 얼마 안돼는 나홀로 공화국인데 문어발식 국책사업이 자꾸만 너무 많아지는거 같다만....하여간 자세한건 공화국 국가기밀이라 후일 공개예정. 


말로만 자칭 동키호테, 하지만 그간 너무 얌전히 '마치 정상인처럼' 조용히 지냈던 변철옵하. 올 여름은 어쩌면 진짜 '꼴통'소리 좀 듣게 될지도.


여튼 든든한 태양의 후예- 지원군이 도착하는 7월 초경 함께 북진을 고려 중. 

일단 사막의 미친 태양은 피해야 하니...



▣ 공화국실세와 향후 국정을 논의 중인 로변철 함장


7-9월은 오레곤과 와싱턴 스테이트, 캐나다 서부연안을 전처럼 동가숙 서가식으로 보낼 예정. 

대와의 보충하니문으로 밴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 트레킹도 계획 중.  


가을에 반환점인 알라스카의 스테이트캐피탈-주노를 찍고 기수를 남으로 돌린다는 생각이지만 그때 죽끓는 듯한 옵하의 무드스윙에 따라 그냥 밴쿠버에서 몬타나쪽 내륙으로 정처없이 들어 갈 수도....


뒷마당 넓다고 오란데도 있고, 찾아볼 사람도 좀 있고해서...


바텀라인은 동장군이 밀려 오시기 전에 강남 제비따라 남캘리포니아로 귀환한다는 것.    


물론 기분같아선 알라스카 관통 오오츠크 해협 건너 시베리아 지나 바로 평양으로 진격...이지만 아직은 공화국 화력이 딸린다. 


중고 리벌버 두자루에 아미나이프 하나가 전부라..다시 생각 좀 해보고....

▣ 그간 게스트용으로 비워 두웠던 에어스트림 밤비 bambi. 오늘부터 내가 전용 오피쓰로 쓰기로 했다. 이사라 해봐야 아이디얼에서 짐을 옮기는데 '장장 10분' 소요. ㅋㅋㅋ


숟가락 하나, 팬티 세장...짐없이 단촐한 지금의 삶이 우린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른다. 

옛날 그 큰 집에 물건 꽉꽉 채우고 미련하게 물건에 치여 살았던 걸 생각하면...노래가 절로 나온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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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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