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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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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리고 개고생" 18일간의 캠핑카 대륙횡단기

길 위의 인연 2017.09.05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두지붕 세부부의  

"돈버리고 개고생

캠핑카 미국대륙횡단기 

 🚐 기간: 2017년 4월 28일~5월 15일 (17박18일)  🚐

철지난 이야기를 구차니즘+시간부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건 뭐 여행기까지는 아니고...그냥 사진에다 캡션다는 정도로... 두서없이......양해요망.  


원래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과거 웨스트코스트를 같이 여행다닌 피에르, 크리스/조세 부부등 후렌치캐나디언 로드트렉팀 친구들과 

이번에는 from Atlantic Ocean to Pacific...크로스컨티넨탈 캐러버닝 cross continental caravanning 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헌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

그러다보니 보유 중인 두대의 공화국 잠수함을 그대와 내가 각각 한대씩,  3천여마일을 몰고 3주 안에 가야할 상황이 된 것...                                                                                                                               

뭐 둘이 단촐하게도.... 좋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동행이 있으면 더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부부에겐 자원고행 프로젝트로 이미 여러번 지나다닌 루트라서 더욱. 

해서 늘 대륙횡단이 꿈이라던 여동생 부부와 급히 이야기가 되었는데 요즘 사업이 번창해 돈 줍느라(?) 바쁜 동생네가 

랬다저랬다 하는 통에 대타로 온라인상의 인연- 버지니아 사는 알렉스/쟈스민 부부가 연결되었다.   

구라 좀 보태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동행자로 결정된거다. (막판에 탈락하신 ***님, 서울서까지 관심을 보이신 ooo님 부부에겐 

죄송....다음 기회에....)

한편 너무 바쁜 동생네는 이후 다시 계획수정, 중간 텍사스 휴스턴부터 합류키로. 

하여 휴스턴부터는 RV 버스한대와 클레스C한대에 세부부가 분승, 여행하게 되었던 것. 

출발 전  후로리다에서는,  

연세 지긋해 여기저기 삐거덕 거리는 1호차 크루즈메스터호의 리모델링과 사실 별 소용도 없는 태양열 솔라시스템 지붕에 단다고 개고생...했다. 

A/C unit은 어차피 태양열로 돌릴 수 없음을 뒤늦게 알고....공연히 돈만 왕창 쓰고...그 어떤 성격 이상한이와의 악연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 황당한 일도 겪었는데 ...

대신 두달을 질질 끌며 애간장을 태우던 빅딜 big deal 두개가, 나무관세음보살!, 거짓말처럼 같은 날 한방에 처리돼는 행운이 생겼다. 

상당한 여유자금이 확보됐다!  뿐만아니라 기적처럼 다른 모든 자잘한 일들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할렐루야! 이번에도 그분의 역사.... 

하여 예정대로 4월 마지막 주말, 약속된 날짜에 새털같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대장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어 철밥통 평생직장(세계굴지의 다국적 기업)을  짤릴 각오하고 

장장 18일간 휴가를 내 잭슨빌로 날아온 알렉스 부부- 죽기전 버켓리스트 중 하나가 RV타고 대륙횡단이었다고. 

이렇게 기대를 안고 온 알렉스 부부와 동생부부를 어떻게 즐겁게 해주지? 

하루 렌트비가 400불하는 새로산 럭셔리 RV를 거저 빌려주고 나름 베푸는 입장 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우리 부부는 시간을 내 달려와준 동행들에 대한 뭔가 모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횡단 루트 

잭슨빌, 플로리다에서 중간 휴스턴, 텍사스까지는 대충 5일만에 주파....했고 

박회장네가 합류하는 중간지점-휴스턴서 엘에이 캘리포냐까진 국립공원등 볼게 많아 13일간에 걸쳐 여유있게 이동.... 


총 17박18일간의 라우트와 아이티너리는 주로 그대가 엿장사마누라 맘대로 정함.  

유명관광지는 과거 이미 다들 가본지라 유원지 관광보다는 주로 뒷골목 루트로....어드벤쳐러스한 익스커션을 하자고 의견을 모음....  


출연진 소개 

여기서 잠깐, 출연진-세부부를 소개하면...

서부에서 달려온 박회장/여동생 커플....

구경보다는 그간 궁금했던 우리의 길바닥 집시생활 체험을 하며 동시에 둘레햄을 제거하겠다는 당찬 목표... 

동부에서 날아온 멋장이 부부 알렉스/자스민. 


이번 거사의 주동자인 로변철과 그대 

그리고 타고갈 모토홈 RV는..... 

클레스 A형의 크루즈메스터(38피트)  

솔라 시스템 컨트롤 팬널을 벽에다 보기싫게 개떡같이 붙여놔서  그것들을 커버하기 위한 그대의 아이디어 

그리고 알렉스가 운전할 멜세데스 스프린터 기반의 위네바고 네비온(24피트).  

크루즈매스터호의 타이어 점검...늙어도 워낙 운행거리가 짧다보니 겉보기는 새거...멀쩡....하지만 연도가 너무 오래돼 후리웨이 뜨거운날 고속주행시 내부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정비공장의 공갈.....을 뭐 그대로 다 믿을 필욘 없얶지만 어쨌든 찝찝해서...출발전 다 새로 교체하기로 했다. 최고가인 미쉘린브랜드로 개당 600불로 6개를 다 가니 총 3600불. 회원인 FMC 디스카운트를 하고나서도 거금 3200불을 지불.  

드디어 출발준비완료 !

"돈버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륙횡단이 시작됐다. 


제 1일 

일단 알브이가 처음인 알렉스부부에게 오리엔테이션....

사진-그대가 캠핑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장 "훤파트"인 변통비우는 방법 등을 알렉스부부에게 설명 중...

잭슨빌 인근 타운에서 장보고 개스를 채운 뒤....

 첫날은 우리의 가장만만한 전국구 세이프하버인  월튼씨네 잡화점(Walmart)에서 스텔쓰오버나잇....

설마 했다가 진짜 길바닥 노숙을 경험하며 잔뜩 쫄았을 알렉스 부부... ㅋㅋㅋ...하긴 우리도 처음엔 그랬다-3년반 전 

처음 자원고행한답시고 스텔쓰분닥시 권총 두자루를 머리 맡에 놓고 벌벌 떨며 자던....기억 . 

 2일 

어제는 개고생했으니 오늘은 후로리다 팬핸들 앞바다 파나마시티 아름다운 작은섬 캠핑장에 두개의 사이트를 빌려 

 캠핑카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확실하게 만끽! 

조석으로 다같이 공화국체조로 여독을 풀고 ...

낮에는 노숙방랑 홈리스지만 밤엔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도 이중생활.... 

야생캠핑

여기는 루이지이나 부근 스테이트파크...이런 걸 요즘 미국애들은 글래머러스한 캠핑='글램핑'이라고 한다...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려 장비도 준비했는데  파고가 너무 높다... 짠물만 한사발 잘 마신 후 퇴각. 


우씨, 풍랑주의 뻘건 깃발이 해변에 사방 휘날린다.   스노클링 대신 동네 유원지 한바퀴로 저녁운동을 대신키로. 


 3일 

 블록시 거쳐 재즈와 낭만의 도시 뉴올리안즈로...주로 폭풍과 홍수로 잘 알려진 동넨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풀밭인줄 알고 걷다가 풍덩 빠질뻔...했던 곳. 악어가 사는 늪지대.  


아름다운 루지애나주립공원 rv전용 캠핑장.

프랑스+스페인풍의 거리 뉴올리언즈의 후렌치마켓과 후렌치쿼터 구경.

길모퉁이 어딜가나 수준급의 재즈 연주......이 또한 우리가 지금 뉴올리안즈에 와 있음을 수시로 일깨워 주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혓바닥에 칭칭 감기는 .카페 드몽드의 후렌치 스타일 도넛 베네와 카페오레...의 맛. 

못 먹어 본 사람은 뉴올리안즈를 보았다고 하지 마라! 


구경 잘하고 돌아오는 페리타러 가다 폭우로 다들 물에 빠진 생쥐가 됨 ....

대륙횡단시마다 남부에서  한번 이런 물폭탄을 맞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비 쫄딱 맞으며 8마일을 돌아 다님 

이크 너무 무리했나,  골프 티칭 프로에 요가로 단련된 자스민인데 몸살이 났단다. 

뭔가 잘못 먹은것 같다고도 하고. 다행히 다음날 완쾌...

좌우간 이 동네는 걸핏하면 이 모양이다. 중고차도 이 동네꺼는 사면 안된다는 말이 돌 정도. 물에 빠졌던 차인지 모르므로  

이번에도 가까스로 홍수로 물에 잠긴 루이지애나를 탈출-(그런데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 바로 이순간에도 수소폭탄급의 엄청난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4일  

미시시피를 거쳐 드디어 텍사스 입성!

나중에 교체했지만 슬라이드아웃 커버가 바람에 찢겨져 나부낀다...그간 흐린 날씨로 솔라시스템도 약해져 모처럼 제너레이터 발전기를 가동.

달리는 차안-모바일 오피쓰에서 가계부 작성인 그대. 

이날은 다시 왈튼씨네 앞마당에서 오버나잇. 

인근 변두리 보타니칼가든 구경.

주로 덩치  1호차는 안전하게 정박해 놓고 주변탐사는 2호차로...돌아댕김 

훌로리다 특유의 설탕같은 모래사장이 여기도...


그대와 나란히 수평선보며 거룩한 명상에 잠기려는데.....사탄마귀가 자꾸 방해를 논다.  


 4일  

폭우...섬에 있는 캠프장인데 이러다 고립될까 걱정 ...


제 5일 


 물이 떨어졌다 

어제 물탱크 드레인밸브 열고 펌프 틀어놓는 바람에 식수가  전부 샜네...우씨...

샤워도 해야는데 물을 어디서 채운다고민하다 어떤 공원관리소에 들어가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물이 떨어졌다고 하니 맘씨좋게 생긴 흑인관리인이 흔쾌히 수도를 쓰란다

호스까지 끌어 다 주고...

근데...뻐스대놓고 100갤론 물탱크를 채울 줄은 미처 몰랐을꺼다...가갈갈갈갈...😜

그래도 아저씨는 허허 웃는다. 어차피 자기가 수돗세 내는 건 아닐터인즉....








 제 7일 

아틀란타 거쳐 날아 오는 여동생 부부와 만나기로한 텍사스 휴스턴으로...

땅뎅이 텍사스오니 와우 개스값도 싸고 모든게 다 크다.

소다컵이 '빠께쓰'같다. 스테이크 한덩이가 허걱...쟁반크기!  언니들 아기도시락통과 방뎅이 크기도 오마이갓, 

무엇보다....텍산들의 마음씀씀이도 어쩐지 널디넓은 거 같다.  대륙기질...역시 풍토와 환경이 중요...

오늘  저녁운동은 몰파킹랏 열바퀴로 대신...

드뎌 동생 부부와 휴스턴 공항서 이산가족 상봉!


 8일 

DFW 카우보이 민속촌 구경.



달라스하면 역시 카우보이와 거대한 사이즈의 비프스테이크. 

그중에도 가장 유명하다는 스테이크집 H3를 택했다. 

16온즈 거대한 스테이크를 썰고  

미국판 민속촌이랄수있는 스탁야드Stock Yard에서 

 2시간에 걸쳐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박진감 넘치는 로데오경기를 보고나니 

이제 텍사스는 이걸로 졸업-하산해도 될..

근데 텍사스엔 올때마다 느끼지만 미남미녀들이 

많다. 사위 며느리로 삼고 싶은....

 8일 

달라스 다운타운 공략 후 모처럼 한국그로서리 코마트에서 식량보강.

오랜만에 저렴하고 푸짐한 추억의 분식센터 스타일 한식으로   풀고 

7시간을 달려 뉴멕시코 주로 넘어가 Carlsbad 지하동굴탐험 예정.


만능기술자 맥가이버 박회장 덕에 여기저기 고장난 '바퀴달린 집'수리도 뚝딱!


달라스 다운타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케네디 암살현장 답사.


 9


후리웨이 노변에서 두지붕 세가족 팟락디너


뉴멕시코들어서니 엄마야....길은 좁고 거대한 트럭들은 밀어부쳐대고 날은 저물고... 가도가도  오버나잇 할만한데가 안나타난다. 

겨우  깡촌 하나가 나타난다. 

읍네 한복판 사거리에서 야영키로....

혹시 쉐리프-보안관이 나타나 뭐라고하면 차에 이상이 생겨 AAA부르는 동안 잠시 쉬고 있다고 둘러 대기로 입을 맞추고 ...

다를 곯아 떨어졌다가 깨보니 해가 뜬다. 











어제는 진땀나는 위기의 순간 사연이 많았던 ...박회장의 트랜스미션 오일 사건, 2호차 냉장고 외벽 벤트커버가 고속도로에서 날라가 사라져 버린 ...


그 순간마다  돈쳐발르고 이게  살떨리는 어드벤쳐(=개고생)이야 한탄이 나올 법도 한데 

그래도 다들 노숙생활이 재밌다니 다행...







지저세계 탐험- 칼스배드 내셔날팍.





전세계 여행 많이 다닌 친구 알렉스가 오늘의 동굴탐사를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그간 내노라는 유명 동굴을 섭렵했지만 오늘 칼스배드를 보니 지금까지  동굴들은 전부 개구멍에 불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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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황야를 달려 찾아온 UFO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로스웰.. 

근데 다들 연세 탓인지 시큰둥... 외계인이 있건 없건 나랑 무슨 상관?이냔 표정들....


흠, 젊은오빠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래그럼 외계인센터는 나중에 손주들이나 데리고 다시 가보기로 하고  대신 ...


크기는 자그마한데 밑바닥이 없다는...신비의 미네랄 호수


물이 어찌나 맑은지 홀려서 뛰어드니  얼음장심장마비 일어날뻔...

가운덴 얼마나 깊은지 이름하여 '바탐리스'호수


저녁은 RV파크에서 숯불구이 탑서로인 스테이크로....


관리인에게 물으니 캠핑요금은 전기포함  일박에 14...이건  거저네 거저...

그것도 알아서 떠날때 나무통 구멍에 넣고 가든지 말든지다. 





뉴멕시코 알버커키 외곽의 산타페 산책...

평생 동안 가본 모든 갤러리보다  많은 멋진 아트 갤러리들을 한나절에    있는 .. 

우리에겐 재방문이지만 처음 본 두부부는 감탄  감탄!!



 동네는 어염집들도  갤러리 같다황토집인데 어도비 건축양식이라 한덴다. 여름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고.




근데 몰 파킹에서 저녁에 맑은 하늘에 갑자기 우박이 무섭게 쏟아진다.  

집에 오르다 말고 잽싸게 튀어 내려 2호차 본넷 후드를 발판카펫으로 덮었다. 순발력 쩐다!

보니까 얼음덩이가 어떤 건 탁구공 만하다

하마터면 거금주고 산 새 캠핑카....헤일데미지-우그러져 후드뚜껑이 곰보가 될 뻔...


댁은 아마도 지난밤 아들을 낳았나보다. 고추...




12.

이건 지들이 아직 청춘인지 아는 쉰세대 닭살부부들...갈수록 재롱이 점입가경이다. 

오학년 중급반들인데 보는 사람 생각도 하지들 말야....



이놈의 땅뎅이는 이리 큰지...가도 가도 끝없는 세도나 가는 ...

오늘 거진 400마일을 줄창 달려 아리조나 입성!!

사방에서 신비의 우주에너지-보르텍스가  분출된다는 영산들이 모여있는 세도나.

우리 6인의 탐사대는 가장 기의 분출이 쎄다는 3군데 트레일코스를 엄선 집중분석해 

볼텍스효과가 진짜냐 개뻥이냐를 밝혀낼 생각..


13

여기는 화성- 지구가 아니다...

캐더드랄 바위 트레일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렇게 돌무더기 지표도 있고 갈라지는 길은 나무와 돌맹이로 누군가 표시해놨건만

아까 영험한 세도나의 보텍스기를 받아선지 너무 용감씩씩해진 앞장선 젊은언니가 그룹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


가다보니 앗 앞이 절벽강산

찌는 더위에 물은 떨어지고 우야꼬...하마터면 조난사고로 뉴스에 나올뻔...


물이다! 살았다!

여기마저 보고나니 이제 지구별은 대충 졸업해도 되겠다는 느낌.


동네 흙색깔에 맞춰 오늘의 커플룩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장면들...



14. 

40번도로. 언덕 6% 내리막 계곡에서 80마일로 내리꼿는 중에 느닷없는 광풍이 몰아친다. 

차가 기우뚱...하마터면 중심잃고 대형사고 칠뻔...


유명한 "그래두개년"grand canyon 이른바 그랜드서클의 유명 관광지는 

다들 몇번씩 가본터라 이번엔 생략...대신 레잌하바수 Lake havasu로 기수를 돌림.


달리다 문득 1호차 한쪽 미러 손상 발견...주차시 어떤 차가 스치고 그대로 모른척 가버린 모양...

열받으려다 아냐,  이 정도로 액땜으로 끝내 주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밖에 워터히터가 합선돼 고장, 프로판 개스 누출 등의 말썽을 부린 2호차..... 


이날은 1호차는 TA 한갓지게 세워두고 모두 2호차에 합승해 돌아다님 

레잌하바수의 명소..런던브릿쥐.

어떤 미친? 인간이 런던의 오래된 돌다리를 통째로 매입 돌맹이를 전부 하나씩 분리해 번호를 붙여 배에 싣고 

미국으로 가져와 여기다 그대로 복원했다고..

이곳은 또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가장 가고 싶은 휴가지 하나로 매년 꼽히는 ...이유는?

한여름 찌는 더위 하우스보트를 빌려 남녀공히  웃통벗고 반라로 술파티 벌리는 곳으로 유명.


그나저나 슬슬 쌀독에 바닥이 들어나기 시작하는 로변공화국 재정확충을 위해 비상국무회의 결과 

카지노 귀재 박회장에게 거금 100불을 투자키로 결정...

자 이제부터 베가스 스트립은 우리가 접수한다!

후버댐 근처에서 잭팟 작전구상 중인 박회장.


목표는 큰거 한장! 수익금은 선수 박회장과 투자자 로변철이 각 50만불씩 나누기로.


드뎌 sin city -죄악의 도시 베가스 입성!

박회장네는 컨디션관리를 위해 스트립의 호텔에 떨구고 

우리부부와 생전에 카지노 도박은 한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희귀동물' 알렉스/자스민 부부는  서커스서커스 RV park 나란히 정박..

 

낮에는 불타는 계곡, 벨리오브화이어 관광


드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슬럿머신 싹슬이 작전 개시!


15

속았다! 서커스RV park 아니올씨다다...잔디에서 바베큐도 굽고 수영도 즐기려 했는데 

이게 뭥미?! 그냥 아스팔트 주차장에 훅업설비만 해놓고 이걸 캠핑장이라고?$!&@


평소엔 영국신사(미국초기 내 별명)라도 진짜 열받으면 엥거매니지먼트가 부족, 한 승질하는 옵하, 

카지노마피아고 뭐고 뒤집어 엎으려다가 그래도 스트립상의 유일한 파크고 리조트fee 안 받는다니 참아야지...

막내둥이 박회장이 결국 해냈다. 

카지노에서 내가 투자한 100불로 불과 20여분 만에 600불을 땄다!!!

투자수익금으로 유럽뒷골목풍 '더빌리지'에서 다함께 공짜 점심부페를 즐기고...

근데... 베가스부페치고 음식의 질이 이건 좀 실망...딴데 좋은데 많은데 왜 여길....후회...파리시내 관광 후 보그 잡지 아줌마 모델사진 찍으러(?)...간 밸리오브화이어...

대륙의 정기를 듬뿍받아선가 다들 쭉쭉빵빵이 된듯...

저녁은 강남스타일로...

베가스의 강남식당-오지탐사후 주린배를 쥐고 1시간을 기다려야했지만...맛과 분위기서비스에서 단연 우리가 추천하는곳...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객지에서 먹은 한식...모두가 행복한 표정....


16

! 마침내 종착지 캘리포니아!

그중에도 우리 이민 초창기 애환이 서린  SoCal의 해변도시들.


중간에 바스토우에서 (한국사람아니랄까봐) 인앤아웃버거로 허기를 달래고 서진을 계속

버지니아 힐리빌리-촌사람-알렉스부부는 캘리포니아 후리웨이의 엄청난 차량홍수와 속도로 

야간 캠핑카 운전에 완전 혼줄이 빠졌다고 혀를 내두른다.

 드디어 태평양이다


원래 레잌엘시노 지니네(로드러너 RV park)정박계획을 급변경 대장정의 마지막 이틀밤은 동생 보트가 정박해 있는 

롱비치 선착장에서 지내기로...


제 17일 대륙횡단 마지막날.

동생부부는 벌여논 사업을 위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고 마지막날 우리는 동부로 돌아가는 

알렉스부부를 LAX에 내려 주었다. 화이어 당할 각오하고 휴가  보람있다 20 미국생활  최고의 경험...이라는 알렉스말에 

-대충 인사치레겠지만서두 ㅋㅋㅋ- 장거리 운전 피로는 눈녹듯 사라지고..

그것으로 18일간의 돈바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룩횡단 대장정을 무사고 마감했다. 

아참 그리고 이건 그냥 여담인데, 오랜세월 미국기업에 다니면서 생활도 코리안 커뮤니키와 뚝 떨어진 메인스트림 환경에서 주로 살았던 알렉스 부부. 그래선가? 먹고 노는 것이 완전 미국식이다.  일단 김치나 찌게같은 걸 전혀 안먹는다. 또 보통은 교포간에는 서로 영어이름은 불러도 반드시 손위 어른에겐 한국식으로 꼭 "~씨" 자를 이름 끝에 붙이기 마련인데 이 양반들은 백인들 마냥 그냥 첨부터 다짜고짜 이름만 부른다. 헤이 스티브 오늘 어때요? 제니퍼 이리와봐요....요딴 식으로.

여행 중 더치페이는 물론 고기를 구워 먹어도 자기네 먹을 것 두덩이에 고뿌 두개만 딱 가져오는 미국식 매너. 

헌데 사실...우리부부는 이런 그들이 너무 편하고 고마웠다. 사실 동포들과 피크닉이라도 할라 치면 서로 늘 주거니 받거니 먹는 걸 권하고 계속 나누어야지 안그러면 오해받는다.  이게 미풍양속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지나친 남을 늘 의식해야하는 유교문화로 인해 같이 놀러가면 삼시세끼 서로 밥차리느나 볼일  못보는....결과적으로 피차 번거롭고 부담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백인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동포끼리가 당연 재미있고 정이 넘쳐 좋은 면도 있긴 하다. 결국 각자 취향이고 스타일이다. 문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인 동포들이 같이 여행할때 벌어진다. 코리안스타일이 몸에 밴 사람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행동하는 사람을 구두쇠 또는 얌체같다고 오해하기 쉽다. 알렉스 말에 의하면 자스민이 과거 주변 한인동퍼들로 부터 오해를 받아 왕따를 당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행히 우린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우리 스타일을 맞추는데 나름 익숙한 편이라 생각한다. 해서 알렉스/ 자스민 부부....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아니 long distance travel buddy로는 오히려 알렉스 부부 같은 타입이 훨씬 편함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두 원대복귀하고....다시 길바닥에는 그대와 나만 남았다 

                                                에필로그 

또 한번의 대륙횡단이 막을 내렸다. "돈버리고 개고생" 했지만 두대의 RV에 3쌍의 부부가 분승해 대륙을 달리며 잊지못할 멋진 추억의 편린들을 양산했다. 무엇보다 살면서 동생에게 마음에 빚을 조금(아주 쪼금) 갚았다. 알렉스/자스민 부부와는 사이버공간의 스치던 인연이 끈끈한 현상계의 우정으로 꽃피는 소중한 체험을 나눴다. 대서양에서 출발 태평양까지 3500마일을 달리며 만난 위기의 순간들, 고장, 기상이변...등 돈버리고 예상못한 헤프닝과 챨렌지로 인해 우리의 여정은  풍요해졌다-우리네 인생역정이 언제나 그렇듯. 끝점은 다른 시작점착역은 없다.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스타트라인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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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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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세마리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5.22 03: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템파베이와 올란도 중간 변두리 어디메에 숨어 있었다. 

 '삼불사- The three buddhas temple" 

에는 안나온다. 왜? 

로변철이가 엿장사 맘대로 붙여준 이름인지라 당연히...


 봄바람 타고 북상 중 인연따라 잠시 주저 앉았다.  

지난 겨울 도잠함이 확보한 에버글래이드의 마크햄파크와 

더불어 플로리다의 제 2의 세이프하버.   

장차 공화국 윈터 리트리트와 면벽수행 동안거를 위한 

아지트로 이만한 데도 드물겠다.     


원래는 팬핸들을 거쳐 루이지아나, 텍사스 휴스턴 방면으로 

가다가 잠시 들려 인사나 하고 가려던 곳이었다. 

그런데 뭐에 홀린듯 어느새 3주가 넘게 주저 앉아 있다. 


삼불사에서 모시고 있는 붓다 세마리- 앞에서 부터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 붓다. 


세 부처님의 가피로 도둑 걱정, 쥐걱정 없는 삼불사 

용안이 잘생긴 삼식이는 저먼세퍼드종 특유의 희귀유전병을 앓고 

있다. 조만간 열반에 들 운명. 

죽음은 재앙 아닌 신의 축복-

유다나시아를 권하는 변철옵하에게 

삼식이 아빠 오도인님의 말씀. 

"아직은 그래도 밥을 잘 드시니 좀 더...."

병마와 싸우며 견생의 의미를 찾아 용맹정진 중인 삼식이를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 

어차피 우리도 너나 없는 "개같은 인생" 아닌가. 

내일? 10년후? 집행일을 모를 뿐 사형의 그날은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칠 것이다. 

귀가 어두운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도 인간의 나이로 하면 

다들 인생 달관한 구십노인들... 가끔 노망을 부리기도 한다. 


근데,,, 

혹시 이 대목에서 불자 가운데는 조주선사의 저 유명한 화두선을 

떠올ㄹ릴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선문답.

하지만 

일찌기 견변철학자 로변철은 조주스님에게 감히 반론을 제기한바 있다. 

구자유불성-개에게도 당연히 불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왜냐? 개만도 못한 인간에게도 있는게 불성이니까.  

식욕과 탐심, 성욕에 시달리며 사는 인생과 견생들....단지 그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그 욕망의 추구를 위해 온갖 권모술수의 잔대가리를 굴린다는 것 뿐. 

안그런 척, 착한 척, 쿨한 척... 

삼불사의 대지는 두개의 프로퍼티를 합쳐 약 3에이커 쯤 된다. 

아래 사진 울타리 안쪽으로 김가이버님의 에어스트림 흉내내 

카스톰 제작한 스프린터 캠퍼밴이 보인다.  

그리고 울타리 밖에 정박 중인 두대의 잠수함이   

옵하의 로변공화국 모바일오피스 1호차와 2호차.  


▣세마리 붓다를 모신 삼불당의 오묘한 야경- 오늘도 깨달음의 빛이 어둠을 밝힌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던, 플로리다 허허벌판 시골에 확보한 또 한군데 안전가옥....

동족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만난 노란털의 스노우버드들과는 

좀 습성과 생각의 회로가 다른...이들과의 묘한 인연.  

이래저래 

자칭 원조 크리스챤부디스트- 변철 옵하의 요즘 메디테이션 

리트리트 meditation retreat가 되어 주고 있는..삼불사...





*관련링크: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http://directusa.tistory.com/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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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낚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5.19 10: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가끔 한다해도 땡볕아래 도구 챙기고 바늘에 입이 꿰인 고기 떼어서 

도로 물에 던지고 하는 귀찮음과 미안함이 낚시의 재미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에 공화국 건국준비 베이스캠프를 치면서 생각했다. 

늘그막에 낚시를 좀 배워볼까? 

마침 기회가 생겼다. 낚시광이신 김가이버형님과의 만남. 

그래서 지난달 동해바다(대서양)로 서해바다(걸프만)로 한번씩 모시고 따라 갔다. 

근데 물때가 잘못된건지 큰 재미를 못보았다.  


뜰채로 떠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새우잡이도 그닥 시원치가 않았다. 

괜히 같이 간 분들에게 미안했다. 낚시운이 없는 내가 따라가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에...


물고기 낚는건 역시나 팔자가 아닌 모양인 로변철. 사실 한가하게 낚시할 시간이 없다.  

내 재미를 위한 살생도 께름직하고...

그 시간에 공화국 건설을 위한 동도제현 확보 -사람 낚시에나 좀 더 신경쓰자.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난다.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다는 2천년전 중동의 위대한 청년 혁명가- 
순진한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꼬드겨 '사람 낚는 어부가 돼라 했던...


템파베이 바닷가로 낚시가는 길 

플로리다 어느 해변에서나 돌고래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잠수함 안에서 볼일보다 말고 차창밖 경치가 멋져서 찍은 사진 

베잇샵 

요건 잡은게 아니고...미끼로 산 새우인데 13불 어치다.


길바닥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불구하고 얼굴타는거 신경 안쓰는 그대-

내가 사서 반 강제로 쓰게 만든 챙모자. 

오가다 만난, 어떤 노랑머리 동포 아주머니....같은 한국인이란 이유 만으로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새우잡이 비밀의 명당자리를 아신다기에 함께 모시고 가는길.

오슬오슬한 바닷가에서 먹는 얼큰한 만두라면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왼쪽부터 김가이버님, 시카고 최선생님, 젊은 언니, 그대...

더 잡으려다가 집에 가는 길 무거워서 타이어 바퀴 터질까봐 조금만 잡기로 함...

세이프하버로 돌아와 김가이버님이 용접기로 즉석에서 쇠파이프와 버리려던 쇠칸막이 판넬, 사발 등을 잘라 붙여 제작한 바베큐 불판...

이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김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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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악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잠행일지(Factionary) 2017.03.08 03:3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뉴스를 보다보면 마음이 흉흉하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정녕 인간 자신들이란 말인가? 

연일 쏟아지는 살벌한 지구촌 소식들, 푼돈에 사람을 살상하는 흉폭한 자들, 

저 바다 건너 토끼만한 땅에서 패를 나눠 서로를 증오하며 음해하고 비방하는 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모두가 말한다. 우리는 참으로 살벌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세상 어딜가도 안전한 곳이 없다고. 

그러나, 정말 그런가? 


이상하다. 

정작 미국 뒷골목을 헤비집고 다니는 -길바닥 노숙 3년차인 로변철의 경험은 그와 정반대이니 말이다.  

어딜가나 베가본드 방랑자 부부를 따뜻이 맞아주는 사람들 뿐이었다. 


아마도 재혼녀와 갈등이 좀 있어 홀로 얼마간 휴식여행을 하려는 모양인 레이라는 이 양반. 직업은 북극해 해상유전을 헬기로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서비스업체 기술자라고 한다. 나를 언제 봤다고 6만불이란 큰돈을 장돌뱅이 로변철 구좌로 덜렁 이체시켰다. 그리곤 유럽에 갔다가 한달 만에 나타났다. 나야 고맙지만 순진한 이 친구 앞날이 걱정돼서 다른 사람들과는 그런 식으로 일처리하지 말라, 지금 어떤 세상인데...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Jay, you know what?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매주 월요일-캠핑장 스노우버드들의 브런치모임 

그 많다는 뉴스 속의 악독한 인간들,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하며 싸우고 있다는 뉴스 속의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사람들은 우리가 단지 나그네, 여행자라는 이유로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었다.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어디선가 불현듯 선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나곤 했다. 


우리같은 미국 스노우버드들 간에 오래전부터 인구에 늘 회자되는 말이 하나 있다.  

알브이 파크에서 차에 문제가 생기면 말야,  그냥 엔진뚜껑을 열어 놓고 흠~하면서 

턱을 쓰다듬으며 서 있기만 하면 된다고. 얼마안가 주변에서 한사람 두사람 연장을 들고 

도와 주려는 이들이 나타나거든.  


차 고장시 서로 팔소매 걷어 붙이고 달려와 도와 주는 일은 미국 길바닥 생활자들간의 정착된 문화.   

오히려 가족, 친지, 동족, 친구 간의 도움에는 기성의 관계에서 오는 어떤 책임의식, 모종의 의무감이 바탕에 깔려지기 쉽다.  

그래서 때로 부담스럽다. 

반면 일면식도 없는 이들 간의 스치는 인연 속 배려나 도움에서는 많은 경우 더욱 순도 높은 인간애가 느껴지곤 한다. 

로변철의 견변철학 

누군가를 배려하고 도움을 베푼다는 것은 그 행위 자체가 동시에 목적이 된다. 즉 모든 형태의 친절, 자선, 선행은 실행과 동시에 이미 목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행위가 수단인 선행들이 있다. 뭔가 그것으로 부터 다른 것을 얻으려는 목적이 깔린 행위다. 사람들의 인정, 인기, 자기과시, 물질적 보상이나 댓가.( 여기에 '자기만족감'까지 넣으면 그건 너무 예수붓다 수준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걸까? ) 같은 거다. 결국 그런 것들을 추구한거라면?  당연 건 더 이상 선행이라 호할 수 없다.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잔머리, 투자, 계산, 술수였을 뿐이다. 그런 "착한 척"을 사랑, 가족의 정, 의리...로 포장하려 드는 일이 유교문화에 젖은 우리사회 인간관계에서는 유난히 더 심함을 본다. 그리고 그 차이를 스스로도 구분 못해 늘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이들을 자주 본다. 이런이들 일수록 세상은 온통 이상한 인간들로 가득하다며 늘 불평하고 다닌다.   

(사족) 개인경험의 일반화인지 모르나,  그런 행동이 일상화, 상습화된 사람들은  유난히 미국 바이블벨트의 정(꼴)통 크리스쳔들,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유교적 사고를 강요받으며 그에 젖어 살아온 우리 한국인 보수장노년층...중에 좀 더 자주 관찰된다. 그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흥미로운 설명들이 나온다. (윽, 이거 주제를 벗어나 삼천포로 너무 빠진다. 다음기회로....)  

그런데 이렇게 주거니만 있고 받거니는 생각 않는 무주상 보시(=Don't let the left hand know)의 

순수한 마음을 내는 일은 오히려 지인 아닌 완전 스트레인져들 간에 더욱 용이한거 같다.  

로변에서의 위태로운 나날 속에서 로변철 부부는 다른 목적추구를 위한 계산 아닌 순수한 인류애와 

담백한 연민에 기반한 진정한 인간애를 가는 곳 마다 수시로 경험 중이다.  

많은 지인들이 로변철 부부를 걱정하신다.  길 위의 삶이 위험하지 않냐고. 

그런 사람들에게 대답한다. 걱정말라고. 그리고 해가 갈수록 목소리에 자신감이 더 실려간다.  

세상에는 뉴스속의 악인들보다는 언제든 곤고한 나그네를 도울 자세가 되어 있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  

지구별은 온통 마음이 따뜻한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라고


지난 겨울 3개월간 우리의 베이스캠프였던 마크햄 파크(Sunrise, FL)를 떠나는 날-  

척/지니 부부와 아쉬운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며 재회를 약속 중인 그대.  

휴먼 테피스트리(Human tapestry)

바람 부는대로 물흐르는데로 ...로변공화국 건국홍보를 위한 어반서브마린 항해목적 중 하나.  

지구별 모든 인류는 무촌관계라는 코스모폴리타니스트 로변철의 "등거리인간관계론"을 체험적으로 증명하는 것. 

위에 소개한 레이의 말로 글을 맺는다. 

세상은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만일 찾을 수 없다면 그대가 좋은 사람이 돼라.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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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길 위의 인연 2017.02.21 08: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크리스마스 저녁-강회장 댁 방문. 

미국사회에선 Master Sang으로 통한다. 한국명 강상구.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계 마샬아트 마스터이자 정열적인 사업가 중 1인이 아닐까 한다.  

마이애미 교외의 부촌-겹겹의 세규리티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그의 럭셔리 맨션은 언젠가 엿본 어느 셀러브러티의 왕궁같은 저택을 연상케 한다

집 옆에는 헬리포트까지 있고. 

강회장은 3년전 KBS글로벌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입지전적 인물. 

늦장가로 한국인 부인을 얻으면서 한인사회와도 교류를 시작. 

최근 뜻한바 있어 플로리다 한인회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남플로리다 부촌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정재계 거물인사들과 친분...헬리콥터타고 가서 재벌, 무비스타들에게  무술지도...를 너머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 영화계에도 발이 넓어 키챈의 영화 러시아워 3등에서 무술지도도 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느끼리라. 어쩐지 남다른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험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다. 

역시나다. 역시 오늘의 성공은 인품의 뒷받침으로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현재 기존 사업외에도 프로야구등 스포츠매니지먼트관련 사업, 웍컴 인슈어런쓰 관련, 비영리법인관련...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라 한다. 넘치는 사업에의 열정을 강회장은 "나는 지금 너무 헝그리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민자(고등학교때 도미)로서 이미 상당한 부를 이뤘지만 장차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뭔가 대단한 일을 낼 사람....    

강회장처럼 자기가 하는 일에 분명한 명분과 비젼, 불같은 열정을 가진, 그러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뒤뜰 시원한 패티오에서 밤늦도록 와인 두병을 비우며 대화를 나눈 후 추억을 위한 사진도 한장. 

* 저택 뒤로 멋진 호수 그리고 옆에 야드가 얼마나 넓은지 그냥 '푸른 초원'이다. 

"형 뭐하러 RV리조트에 계세요? 플로리다 계시는 동안은 우리집에 RV 대 놓고 지내세요" 

그 말에 인사치레 아닌 진정성이 느껴졌지만 정중히 사양. 

우리의 노숙방랑 수칙 중 하나-길바닥에서 잘 지언정 누구에든 신세는 지지 말자- 민폐제로(ZERO)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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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2.11 23:0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정초(1월 4일)에 찾았던 마이애미 비치. 뒤늦게 사진 몇장 업로드...

우린 여러번 왔지만 이번엔 방학이라고 놀러온 아들 개똥이랑 같이....

여긴 어디나 낚시가 잘된다고 한다. 그중에도 최고 명당이라고 동포아저씨가 알려준 장소(힐튼 호텔 앞) 

동호회도 아니고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가면 한국동포 서너분 정도는 늘 나와 같이 낚시를 하신다는 장소. 

과거 도날드 트럼프가 지었다가 분양이 안돼 결국 뱅크럽 화일하고 도망(?...지돈은 다 챙겨먹고 )갔던 콘도/아파트먼트들. 

나랑 호형호제하던 미국경찰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던 그 친구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Dump Trump!  

지금은 가격이 200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

창밖 구경하라고 열심히 바닷가 드라이브하고 다니는데 어째 뒤가 조용하다....쥐죽은듯....

돌아 보니까 아들 녀석은 쿨쿨...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며 낮잠만 실컨 자다 일어나 실실 웃는 개똥이 녀석. 

이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거리....를 환하게 만들었던 어떤 아줌마 

                                                그 뒤를 따르는 아빠와 아들.......의 대화 

-세계 각국의 비키니 미녀들로 붐빈다더니...아빠 여기가 거기 맞아? 

-이상하다 보통은 모래밭에 널려 발에 채였는데 ....

-관광정보에 누드비치도 근처라는데? 

-이녀석아 지금 비키니도 안보이는데.... 바랄껄 바래라. 

-여보 뭘 그리 두리번 거려요? 빨리 따라오지들 않구...

-응 저기 갈매기 보느라구....

-개똥아 아이볼 그만 굴리고 엄마 아빠 신혼여행 사진이나 한장 박아다오

후로리다 기마경찰의 호위를 받으며(ㅋㅋㅋ) 마이애미 시내를 관통 중인 변철옵하의 잠수함 2호차  

큐반 시가를 직접 말아서 파는 가게 내부. 곳곳에 이런 데가 많다.  

낮시간이라 텅빈 리틀 아바나의 술집들...

저녁에 오면 재즈 생음악을 연주하는 데가 많아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낮에는 영 썰렁... 

걷다가 만난 개성이 좀 돋보이는 주민들,

날씨 우중충에 비도 오락가락....거리는 한산했지만 

모처럼 아들과 직접 얼굴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던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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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보다 오두막

잠행일지(Factionary) 2017.02.08 21:1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올란도와 폿마이어 중간. 지나가다 들린 템파베이. 마침 RV쇼가 열리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라 한다. 

이번 번개여행은 유로피안스타일의 아이타스카 비바 VIVA를 이용. 25피트로 작아서 RV 아닌 꼭 훼미리밴 정도 운전하는 느낌. 버튼을 누르면 더블데커 퀸사이즈의 침대가 천정에서 내려온다. 닷지 프로매스터 파워트레인 장착에 와이드바디.  인테리어 크래프트만쉽은 좀 엉터리-눈가리고 아웅...인 부분이 있지만 쓰는덴 지장없다. 밤에는 아래 소파와 다이넷dinette area가 거대한 킹사이즈 소파로 트렌스포밍. 부부가 뒹굴뒹굴 굴르면서 잘 정도로 넒직하다.  

젊은 부부가 아이 둘, 개 한마리 정도 데리고 몇달 쯤 여행 다닌다해도 공간 충분.    

근데.... 궂이 이런 요상한 걸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있다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들겠지...이 회사 부츠에 열대 정도 전시돼어 있는데 벌써 반 이상 팔렸다고 "SOLD"사인을 붙여 논게 많다. 

얼마냐니 세일즈렙이 입에 침도 안바르고 대답한다. 쇼스페셜 세일가격 단돈 2.6밀리언(30억)...밖에 안한단다.   

 진짜 심각하게 구매 하려는 분이 있어 우린 그 분 뒤에 묻어 다니며 구경... 근데 지팡이에 걸음이 많이 불편해 보이신다. 

세일즈렙이 모든게 전자동이라서 바튼만 누루면 된다..며 침을 튀긴다. 

하긴 변소 아래 수어호스가 자동으로 말리는 건 보았어도 이 놈같이 소방차마냥 자동으로 튀어 나오기까지 하는 건 첨 본다. 신기하다. 


외부도장을 몇번이라더라 하여간 수십번(?)했다 한다. "만든지 50년 지났어도 결코 정크야드에서 볼 수 없는 차"라는게 매니저의 표현.  

그대여, 이거 한대 살까?  

아니. 

왜? 

오늘 내 옷이랑 칼라 매치가 안돼서...

(속으로) 휴 다행이다. 30억 굳었네...



하지만, 

거저줘도 관리 유지가 골 아플꺼 같은 궁궐....보다 우린 이런 오두막이 더 가지고 싶다. 

길바닥의 노숙자 로변철부부에겐 딱이다.  

 요즘 머무는 중인 에버글레이드 우리집 뒷마당과도 잘 어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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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그늘의 함정

로변생존기법 2016.12.21 02:2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야호, 나무그늘이다!

사람들은 캠프장에서 알브이를 세울때 누구나 나무 밑을 선호한다.  

당연하다. 선선하고 햇볕 가려지니까. 

운치있고 아늑하다. 

로변철도 그랬다. 

유목민 초짜시절에. 


근데 조심해야 한다. 

세우더라도 우선 나무종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알고나서 오버나잇을 해야한다.  

며칠전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인  유보트를 팜츄리 아래 그늘에 세웠는데...

밤새 떨어진 저 돌덩이처럼 단단한 열매 크기를 보라....

하마터면


야자수만이 아니다

-특히 소나무 종류 나무 밑도 조심해야 한다. 송진이 떨어진다. 차에 묻으면 닦아 내기 힘들다. 

-어떤 나무잎이나 열매는 차를 물들인다. 손톱에 봉숭아물 들듯이. 지붕을 망가뜨린다. 

-개미, 벌레나 설치류(쥐)가 나무가지를 타고 루프에 벤틀레이이션 구멍으로 침입하기 쉽다.  

-바람에 큰 가지가 부려져 차체를 우그러뜨릴 수도 있다.

-비가 오면 그동안 나뭇잎에 쌓였던 먼지 구정물이 다 아래로 떨어진다. 

하여간 우리 인생에 공짜란 없다. 

그늘 아래 잠시의 시원함도 절대 거저 주어지지 않음을 보라. 

먹은 만큼 뱉어야 하고 즐긴만큼 고통을 당해야 한다. 


요즘에 그 누구 언니들 처럼 남보다 쉽게 높이 올라간 자는 떨어질때 

남보다 그 만큼 더 아플걸 각오해야 한다. 


상사가 다 그러하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우주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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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에도 문제가 있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21 01: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


북미에서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은 어디일까? 

캐나다 미국  통털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역시나 1위는 천조국 동남쪽 끝자락- 플로리다주의 남부지방. 

그 중에서도 시티로는 모두가 단연 마이아미를 꼽고 있었다. 

그리고 알브이파크로는 마이아미 비치에서 내륙 40분 거리에서 시작되는 

에버글레이드 늪지공원-

바로 요즘 이동생활자 변철옵하네가 진치고 있는 곳이다. 


Best January Vacation Weather in the Continental US

  • Warmest City = Miami, Florida averages highs of 76.4 °F daily
  • Warmest Ocean = the Atlantic at Miami Beach, Florida is 71 °F
  • Warmest Park = Everglades Park, Florida has daytime highs of 71.0 °F
  • Driest Warm Place = Yuma, Arizona gets 0.33 inches of rain
  • Sunniest Warm City = Yuma, Arizona has 84 % sunshine




물론 웨스트코스트의 남가주 해안 즉 오렌지카운티, 샌디애고...도 충분히 따뜻하다. 

겨울의 낙원이라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1,2월에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조석으로 제법 쌀쌀하다. 

사막기후다. 먼지바람이거세게 부는 지역도 많다. 고지대는 눈도 온다. 

해변으로 가면 서핀을 타는 젊은이를 볼 수 있지만 맘놓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물이 너무 차다. 

조금 더 남쪽으로, 여권 챙겨들고 국경너머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로 가보자. 

거기도 후로리다처럼 많은 캐나디안, 유로피안 강남제비들이 몰린다. 

날씨, 바다...다 좋다 헌데 일단 말이 잘 안통한다.  

무엇보다  치안이 좀 염려된다. 위생문제, 해양오염...도 신경쓰인다.  

물론 지난 십년넘게 미국 그리고 그걸 베낀 한국언론의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 자극적 보도 탓이긴 하다. 이후 멕시코 여행하면 다들 필요 이상으로 겁먹었다. 그 바람에 관광객에 의존하던 바하 경제는 한동안 쑥대밭이 되버렸다. 헌데 실제 몇번 가보니 역시나다. 거기도  사람사는데다.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 그럭저럭 나름 재미나게 살고들 있었다. 부패경찰과 외국인을 노리는 동네양아치들, 마약카르텔 갱단은 그저 양념으로 좀 섞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수없으면 당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미국에 비해 불안/불편한건 어쩔수 없다.  

그외 중남미 국가의 사정도 멕시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윈터해븐에도 고민은 있다 

결국 기후로만 보면 겨울나기 좋은 곳 1등은 천조국의 

훌로리다 남동부-마이아미, 키라고, 키웨스트 지역이라 본다. 

한겨울 스쿠버다이빙, 낚시, 썰핀....의 파라다이스! 

근데 천국이라고 모든게 완벽한 건 아니다. 

한달보름여 이 동네를 오가며 보니 역시나 자타공인의 윈터해븐에도 고민꺼리가 있다.  


습하다 부슬비가 잦다

악명 높은,  한증막의 습한 더위...익히 들어 잘 알았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누라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인 못산다고들 말할까. 하지만 그건 여름이야긴 줄 알았다. 이 겨울에도 이렇게 습기가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 물론 토박이들에게 물으니 요즘 좀 이상기후라고 변명들은 한다만....작년 겨울에도 계속 비오고 이상기후가 장난 아니었다 한다. 

어찌나 습한지 좁은 잠수함 함내에서 오가다 그대와 서로 팔이라도 스칠라 치면 쩍하고 두사람 살이 들러 붙는다. ←구라 좀 보태서.  물론 실내는 다들 냉방을 빵빵하게 하고 사니 바깥에만 안나가면 큰 불편은 모르고 지낸다. 야외활동시가 문제다. 살접히는데마다 끈적끈적해 영 불쾌하다. 

건조해서 일년내내 냉방기 틀 일이 거의 없고 뜨거운 날도 그늘에만 들어서면 바로 쾌적하고 선선한 남가주 해안지방의 드라이한 공기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상한 애들이 같이 먹고 살자고 덤벼든다.   

나무와 숲이 우거지고 늪지, 습지에 운하가 사방 연결되다 보니 각종 벌레와 생명체들의 천국이다. 지네, 도롱뇽, 뱀 ...등에 너무 예민해서 기겁을 하는 여자들 경우 그 때문에 플로리다로 이사 못 온다는 가정도 있다한다. 우리 한국 아저씨들처럼 정력강장제 쯤으로 생각하면 될걸....

그리고 모기! 며칠전 밖에서 습한 저녁에 세차를 하고 나서 우리부부는 전신이 멍게가 될뻔 했다. 얼굴, 목, 팔, 다리 골고루 뜯겼다. 

우린 호수가 많은 미네소타주의 호변목가에도 살았었다. 커다란 모스키토가 많아 모기가 스테이트버드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하는 주다.  근데 의외로 별로 모기에게 물린 일이 없었다. 

여기오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지카바이러스인가 뭔가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지만...(오늘 아침 NBC뉴스)

  

시골치고 물가가 비싸다 

관광지는 어디나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마이아미의 중심지 물가는 상당히 쎄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우리같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그래봤자 시골 변두리인데..

주제에 물가는 대도시랑 비슷하다니. 

특히 겨울이면 캐나다사람들, 유럽인들이 늘어난다. 

남부 플로리다 일대에만 한달 이상 머물고 가는 겨울철새 인구가 거의 120만이라고 한다. 

당연 숙박비등이 올라가고 방구하기도 힘들어 진다.  

영어가 불통일때가 많다. 

안그래도 대부분 이민자들, 객지에서 영어가 고생하는데 

플로리다에서는 그마저 아주 먹통일 때가 있다. 남가주도 갈수록 라티노분들의 세상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데 여긴 훨씬 더하다. 어딜가나 사방 스페니쉬가 난무한다. 어떤 땐 내가 중남미에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때가 많다. 스페니쉬뿐 아니다. 어떤 휴양지는 영어가 프랑스어에도 눌리는 분위기다. 특히 겨울이면 퀴벡지방 후렌치 캐나디안들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들은 주요 캠프장, 휴양지를 떼거지로 점령한다. 안하무인으로 노상 불어만을  쓰는가하면 엉터리 영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도날드 트럼프네 별장이 있다. 

설명이 필요한가?


이상, 

인간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진 마이애미....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리다보니 .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든다. 

우리가 죽어서간다는 천국/극락이 있다면 거긴 완벽할까? 

이런저런 챨렌지, 갈등은 여전하 않을까

저놈의 천사시키들이 왜 텃새를 하지? 야 이놈들아 날개만 달리면 다냐!....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민은 천국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삶이 너무 지루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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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를 걷다

로변생존기법 2016.12.19 11:3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동생활을 하자니 규칙적으로 헬쓰크럽이나 수영장을 다닐 수가 없다.

대신 언제 어디서나 리 부부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운동법.  


어딜가건 걷고 또 걷는다는 거다. 


새벽 여명에 한바탕 걷고 저녁 노을에 또 한바탕.... 



오늘 아침에는 정박 중인 세이프하버 부근 정기 루트를 걷다가 지도에도 없는 멋진 산책로를 우연히 발견했다. 유레카! 


 나의 그대가 가장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일이 바로 한적한 길을 걷는 것이다. 


세계적 관광지, 유원지는 옆에 있어도 별로 관심이 없다. 사람들이 우리가 지금 어느주/어느 도시에 있다고 하면 아, 그럼 그 유명한 거기거기 가봤겠네...하고 주로 묻는 곳들이다. 


돈들고 복잡하고....그런데는 유튭클립으로 찾아보면 더 편하게 구석구석 더 잘 구경하는데 뭘...


대신 그 시간과 정력으로 우린 조용하고 한적한 교외나 숲속의 트레일을 찾아 다닌다.  

없으면 인근 시티파크를, 주택가를, 도심을, 주차장을, 그도 없으면 커다란 쇼핑센터를...찾는다. 


그리고 룰루랄라 걷기 시작한다. 


닥스나 스포츠오쏘리티 같은데 들어가면 아령을 하나 골라서  살 것처럼 들고 매장을 몇바퀴 돈 후 제자리 놓고 나오기도 한다. 


하여간 걷고 또 걷는다.


보통 하루 통산 기본 4마일에서 5마일, 

과거 미네아폴리스 몰옵아메리카에서  넘어져 금이 갔던 그대의 무릎만 괜찮다면 어떤땐 만보계가 7~10마일도 올라간다.  


시간이 없어서 시설이 없어서 비가 와서....운동 못한다는 건 다 핑계일 뿐.

길이 없는 곳은 만들면서...





자메이카를 걷다 


이하 사진은 지난주 항해 중 들렸던 중미의 자마이카, 

훌마우쓰....산책.


이런 범죄다발지역을 걸을 때는 가급적 일행이 나란히 걸어선 안된다. 

길 양편으로 멀리 떨어져 사주경계 대형으로 걷는다.


곳곳에 발목 부러뜨리기 좋은 재미난(?) 장애물도 널려 있는... 스릴넘치는 산책길이었다.  


동전 좀 빌려 달라는 점잖은 요청을 상냥하게 거절 중인 그대 

잠깐 길을 잃어서 

 

영어가 공식어인 자마이카. 

그런데 이 동네만 그런가 스페니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증막 같은 더위, 갈증에는 야자열매 드링크가 최고 

이 길목을 지나는데 왠지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자메이카에서는 누굴 총으로 쏴 죽여도 범죄가 아니야. 아무도 안 볼때 쏜다면. 


비만한 흑인여성들이 별로 없다는게 미국과 다르다. 길고 날씬하다.   


하여간에 

그곳이 어디건 간에...죽자고 걸어 다니려 한다. 요단강 건너는 그날까지.... 

지구별 모든 길이란 길바닥에 족적을 남기고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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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하나의 우주

부지원 가는 길 2016.12.19 05:2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동네 유일우주 모임에 나갔다. 오랜만이다. 백수들은 원래 주일날이 가장 바쁜 법.....

이들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번 소개한 바 있다. 

언듯 보기엔 크리스챤 교회로 착각할 수 있지만 첫 방문자들은 금새 뭔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찬송가 대신 존레논의 "Imagine" 이거 예배는 언제쯤 시작하는 거지....

가사 때문에 그리고 암살당해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지난 십여년 인연을 맺어온 입장에서 나는 이들을 "릴리젼(여기서 이걸 종교라고 번역하기엔 그 의미의 차이가 크다)이 아닌 영성함양을 기반으로 한 사회정의봉사단체..."정도로  내맘대로 정의한다.  유일우주의 공식적인 자기표명과는 좀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흑인차별 반대시위

아직도 멤버의 마조리티는 자칭 디노미네이셔날 크리스챤...하지만그 비율이 근래들어 상당히 줄어든다는 느낌.    

 이 모임 멤버들은 사상은 다양해도 모두가 모두에게 열린 마음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물론.소시얼라이징의 재미야 국밥 한그릇, 김치 한종지에 오가는 수다 속에 동포의 구수한 정을 나누는...한인교회나 사찰, 한인들의 동호회 모임...에 어찌 비하랴마는.

유일우주 멤버들은 그 어느 도시, 지방을 가건 한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된다. 비슷한 사상과 매너, 행동패턴...그러다보니 외모마저 이곳에 스티브가  저 곳에 마이클 같아 헷갈리기 일수다.  

전국 어느 지회를 가나 처음 참석하는 자의 어색함이 없음은 그레서다. 그 동네 오랜 멤버였던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이 지역 모임도 예외가 아니다. 대충 플로리다 남부에 3군에 큰 모임(그리보아야 참석자는 기백명 수준)이 있다 한다. 가장 큰 곳은 보카라톤의 모임. 하지만 우린 그 중 세이프하버에서 가장 가까운 웨스톤 모임을 갔다. 

역시 몇몇이 내가 아는 미네소타 레버런드와 멤버들의 안부를 묻는다. 초대면임이 맞는데 마치 오랜 옛친구와 재회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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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서 미안해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8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떡하나, 북쪽에 사는 아이들에게 살짝 미안하다. 


애미 애비는 마이아미에서 이렇게 환상적인 기후를 즐기고 있는데 


중북부에 몇십년만에 초겨울 한파가 몰아쳤단다. 

모든게 꽁꽁....

아침뉴스 보니 윗동네들의 동장군 심술이 대단하다. 


난 지금 조깅 후 더워서 웃통벗고, 

아침나절인데도 에어컨 틀고 앉아 있는데.... 


바빠서 안된다던 아들....야자수 아래 반바지로 자전거타는 사진 보고 샘이 났나보다. 

윈터브레이크-1월 중에 며칠 다녀 가겠다고 비행기표 사보내란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후엔 우리가 어디 있을 줄 알아야 표를 살거 아닌가. 아직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몰라.... 고민 중인데....


그대가 앗! 비명을 질러 나가보니 세차용 버켓 안에서 뭐가 꼼지락거린다. 피크닉 테이블 위에 꺼내 놔 주었는데도 토낄 생각을 안하고 사방 두리번 거리기만 한다. 한참 후에 창밖을 내다 보아도 그대로 있다. 


저 친구도 우리처럼 어디로 튈까 생각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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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계의 지존을 만나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7 23: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막햄팍에서는 매주 한번씩 커피모임이 있다.  

스노우버드 상호간 소시얼라이징 목적인데 파크의 게스트이면서 동시에 호스테스인 트리샤 할머니의 사이트 천막아래에서...


보통 폼나는 그램퍼
glamper족들, 나이 
젊은 캠퍼들은 

도넛 한두개 먹고 주변 관광지 정보나 얻고는  

눈치보다 이 핑계 저 핑계 슬슬 다 내빼버리고 


늦게까지 남는건 이렇게 사진속 시간 많으신 은퇴 노인네들...


오늘은 지난주는 못봤던 캠프그라운드 네이버후드에서 최고령자라는 밥이란 분이 오셨다.

(사진 중에는 안계심) 


마침 내 근처에 앉으시기에 여쭸다. 


할아버진 이 파크에 얼나마 계셨나요

올해로 25년인가 26년째라네


네? 25일이 아니고... 25년째?! 설마....


응, 할망구는 10년 전에 죽고...

사람들이 너싱홈에  들어 가라는데 난 캠핑이 좋아. 

내 나이 구십이 넘었지만 승용차는 아직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구.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주변에서 다들 추켜 드리자 신이나신 밥, 본격 말씀을 이어가신다. 

수전증으로 떨리는 손에 커피머그를 위태롭게 드신채로. 


그러니까 내가 참전했던 2차세계대전때 말이야 일본군이....


근데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중구난방....주제가 실종된 이야기는 거의 80년의 

세월을 오르내리고...영 오늘 중에는 끝내실 기미가 안보인다. 


겨우 예의를 차리며 자리를 벗어나 우리 사이트로 돌아오는 길에 그대가 말한다. 


요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 이웃 사이트 얼과 낸시 부부가 자원해서 

돌봐드리고 있데요. 우리도 언제 가서 청소나 좀 해드리자구요...


사반세기를 야영장에서 살았다! 미국 캠핑계의 지존...밥할아버지의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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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뒤에 끌고다닐 잠수정

로변생존기법 2016.12.17 09: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새 새로 장만한 잠수함 뉴마 뒤에 달린 히치에 토우바를 연결 끌고 다닐-이걸 미국할배들은 '딩히 토잉'dinghy towing이라 한다-적당한 차를 찾는 중인데 쉽지가 않다. 

지프 랭글러, 혼다 CRV(단 2014년 6월 이전 출고된 중고에 한함)등이 디젤푸셔를 모는 스노우버드들에게 전통적으로 사랑받는 무난한 차종. 

하지만 크라이슬러의 랭글러...지프의 향수와 야성도 좋지만 솔직히 승차감, 연비...정말 승용으론 최악...자동차라기 보단 구루마...라고 한다면 지나친 악평일까...젊어서 한때 나도 한동안 찝차만 타던 시절이 있었지만...

▣ 사진은 몇일전 노란색 사하라를 뒤에 끌고 우리 옆 사이트로 새로 들어오는 이웃 스노우버드

그 반면 혼다 CRV는 실용성에선 최고이나 미국 아줌마들 국민차...너무 흔해 빠져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 

그외 몇가지가 선호되는 차종이 있는데 좀 조심해야 한다. 일반차들은 시동 안걸고 그냥 차를 4다운으로 토우 할 경우 얼마안가 열이 나서 트랜스미션이 작살난다는게 가장 대표적 문제. 특히 후론트윌카, 고급차들...그러니까 거의 모든 차종이 위 사진같은 4다운 딩이가 안된다. 

물론 두바퀴 견인용 돌리나 플랫베드flatbed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좀 부자들은 비싼 스포츠카등은 박스형 enclosed trailer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3년 전 우리 역시 토요타 FJ 새차를 샀는데-구형지프처럼 당연히 4다운 딩이토우가 될 줄 알고- 나중에야 역시 트랜스미션 문제로 안됨을 알고 땅을 쳤다. 도루 물룰수도 없고... 한동안 5000불 들여 특수개조-트랜ㅅ미션을 수동으로 바퀴와 분리하는 기어 쉬프트 장치 장착-를 할까 아님 토우용 플랫베드 트레일러를 사나를 고민했는데 그 역시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많아 결국 FJ를 엿바꿔 먹고 말았던 기억. 

또하나 문제는 그대가 기차놀이를 좀 싫어 한다는거....  덩치 버스형 잠수함을 모는 것도 가슴이 떨리는데 거기다 꽁무니에 차를 매달고 츄츄츄레인♬을 부르며 다닌다는게 영 마음이 편하지 않다나...
또한 뭐든 심플한게 좋은데 자꾸만 더 번잡해 지는거 아니냐...는 것.  

아니, 다수인 대다수 미국 훌타임 스노우버드들이 다들 그렇게 이동생활을 하는데...그냥 따라하면 되는 거지, 참나...뭘 그리 걱정을...

하여간 올해는 새로 나온 방법이나 신차종 모델 중 뭐 좀 좋은게 없을까 찾으며 목하 고민 중인데 
리서치 중 방금 이런 경험담을 보니 이거 더욱 심란하다. 
We bought a 2009 Ford Escape. We researched it thoroughly and read the owners manual. We towed it from Seattle to Minnesota and the transmission burnt up. I checked into this and found out that there are many others having this same problem. Ford does not want to take any responsibility as far as admitting this. They will replace the transmission and when asked if we should continue to tow it their answer is: the book says it is towable. So.......guess we will be burning up another transmission for them to replace! Ford has made changes in the 2013 model and the new book states it is not towable. This has been a nightmare so, do not believe what the books say!

나도 이스케이프를 고려한 일이 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포드가 정녕 이런 정신나간 회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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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글을 걷는 법

로변생존기법 2016.11.23 08:0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11월 14일 월요일, 드디어 마이애미에 도착. 

곧바로  바바라라는 아줌마가 운영하는 변두리 오토글래스 수리점으로 잠수함을 몰았다. 며칠전 UFO(미확인비행물체: 경찰은 어떤 또라이의 묻지마 총탄일 것으로 추정)에 맞아 박살난 잠수함 해치를 수리하기 위해 미리 전화로 예약한 곳.  

▣ 임시 방편으로 월맛에서 산 아트보드와 플래스틱가비지백을 덕테잎으로 붙여 비바람을 피하며 천오백마일을 달렸다. 

수리에 서너시간 걸린다기에  운동 겸 주변을 왕복 5마일 정도 산책하기로 했다.

 1천 8백마일을 달려 이사해 온 사우스이스트 후로리다.  올 겨울을 지낼 새로운 주변 생태계를 빨리 둘러 보고 싶었다.  

근데 몇블락 안 가 평화롭던 주변 분위기가 갑자기 살벌해 진다. 

비교적 안전한 미국이지만 도심지역은 늘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안전한 주택가, 샤핑지역이라도 잘 나가다가 길 하나 건너면 갑자기 야수들이 설치는 우범지대로 돌변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미국에도 이런 구멍가게가 있다. 

  

물론 이런 지역은 아예 근접을 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오늘처럼 어쩔 수 없이 관통해야 할 경우 요령이 있다. 간단하지만 막상 닥쳐서 실전에서는 잊기 쉬운 방법.  


사주경계 대형 

부부/일행이 나란히 또는 함께 걷지 말고 멀리 도로 양편으로 떨어져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라는 거다.  군대에서 보병 수색대의 이른바 사주경계 대형을 생각하면 된다.  멀리서 서로를 관찰하며 걷다가 여차하면 한편이 911에 바로 신고하는 태세를 갖추는 거다. 중요한건 멀리 떨어져 걷되 누가 보아도 혼자 아닌 같은 일행들임을 알게 해야 한다는 점. 쉽게 말해 robber들이 가장 작업하기 불편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두툼한 가짜 지갑 

이건 뭐 누구나 아는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 진짜 지갑은 깊숙히 숨겨 두고 쓸모없는 플래스틱카드 몇장과 1불 지폐 열장 정도를 백불지폐 한장으로 감싸서 두툼해 보이는 지갑을 별도로 하나 가지고 다니다가 유사시 권총강도분들에게 건네는 방법- 좀 치사한 방법이긴 하지만 멀쩡한 해골에 바람구멍 뚫리는거 보담이야....  

▣ 나중에야  알고보니 동키호테 로변철부부, 남동부 플로리다 최악의 범죄다발지역을 멋모르고 

나잡아 잡수~ 비무장으로 관통했다. 무식하면 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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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가는 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3 05: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남쪽바다로 이사가는 이야기  

도시의 잠수함-항로를 남쪽으로 틀었다. 지난 한주간  대충 2천마일(3천2백키로)를 달렸다. 

요즘 개솔린보다 갤런에 30-40전이나 더 비싼 디젤인데 거진 100갤런 가까이를 공중에 태워 날린 셈. 

후리웨이변의 후라잉제이에서는 연료 뿐 아니라 LP가스 충전도 된다. 또 물보충에 생활오수와 변기탱크 즉 블랙워터 방출이 가능한 하수처리 시설도 돼있다. 

달팽이처럼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집시들에게 편리한 주유소. 우린 필요 없지만 샤워시설도 있어 대륙횡단 트러커들이 많이 애용한다.  

후리웨이를 한참 달리다 생각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다. 

그동안 구차니즘으로 그냥 붙이고 다닌 CA 번호판.  아직 몇달 더 유효한 테그가 붙어 있지만 개스스테이션에서 새 MT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순식간에 번호판을 교체해버리는 나의 원더우먼. 근데 아참, 후로리다는 번호판을 뒤에 하나만 부착하면 된단걸 깜빡했네. 앞에다가도 붙이면 공연히 타주차량- 외지인방문자임을 티내고 광고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후로리다 경계에 이르러 앞에 것은 도로 떼어 버렸다. 

그간 관통한 아이오아,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그리고 플로리다....

그러고 보니 주로 레드 스테이트-주들....

마주 스쳐가는 저 운전자들 중 반 이상이 이번에 트럼프에게 미국을 통째로 말아 먹으라고 맡긴 리퍼브리칸 꼴통분들.....이라 생각하니 영어로 와이트너클...운전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남동부의 중심-아틀란타, 그 북동쪽, 둘루스에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코리안이민커뮤니티가 있다.  1992년 올림픽 전후로 동포들이 대거 몰렸는데 갠적으로는 여기가 뭐 그리 좋다고? 납득이 잘 안간다. 애틀란타가 딱히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다. 남부의 교통요지로 각종 비지니스 인프라가 발달한건 맞다. 하지만 코리안이민자가 살만한 다른 좋은 도시들이 엄청 많은데 왜 하필 좌지아~냔 거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과거에는 어느 도실 가도 꼭 한인타운은 들리곤 했다. .장도 보고 찌게백반도 한그릇 팔아주고. 근데 언젠부턴가 왠지 건너 뛰게 된다.  그냥 패스다.  코리아타운은 사실 어딜가나 거기가 거기, 지역별 특성이나 개성이란게 거의 없다. 간판도 거리도 음식도 사람들의 표정도...

아틀란타를 스쳐 관통한지 얼마 안돼 드디어 나타났다. 

후로리다! 션사인스테이트! 

주경계에 있는 방문기념사진 찍는 곳에서 무료로 원액 오렌지쥬스를 한잔씩 준다. 갈증나던 참에 들이키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역시 OJ는 후로리다...

오랜만에 보는 아틀랜틱 오우션이 반갑다. 남달리 태평양 아닌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NYC)에 첫 발을 딛었던 우리....

잭슨빌 지나 남쪽 어느 바닷가.  

남으로 더 내려오니 조금은 개성이 강하게 생긴 동네 터줏대감들이 나타난다.  북에서 내려온 우리 스노우버드들을 같지 않단 표정으로 한참 꼴아 보더니 갑자기 목젖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다. 겁을 주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웃음이 나온다.

으악 저게 뭐야! 기겁을 하고 내 뒤에 숨은 그대처럼 외지인들은 이구아나의 크기와 범상찮은 외모에 첫대면순간 다들 잔뜩 겁을 먹는다, 헌데 알고보면 완전 허당. 이빨도 없는 순둥이들이다.  추위에도 약해 가끔 이상저온으로 기온이 좀 내려가면 길바닥에 즐비하게 죽어 나자빠지는 약골이라고.    

바로 옆에는 이런 우아한 분들도 노닐고  

그로서리 진열대엔 이상한 모양의, 맛도 좀 징그러울거 같은 이름모를 야채, 과일들...이 우리가 서브트로피칼지역에 와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 특기할건 아틀란타 지나서 거의 사오백마일, 후로리다 95번도로 로 깐 블랙탑 표면 상태가 씰키!....가히 환상이다. 미국도로가 다 이러면 타이어회사들 줄줄이 망하겠다. 

승차감은 최고, 대신에 잠이 솔솔 와서 힘들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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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총격을 당하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5: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뉴스에나 나오는 일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당했다. 

어떤 미친 ass*ole이 시속 80마일로 달리는 바퀴달린 우리집에 총격을 가한 것. 

미주리와 일리노이 경계 오팔른이란 흑인지역 부근이었다. 


급히 차를 세우고 보니 뒷 유리창에 구멍 두개가 뚫려 있다. 

문을 여는 순간 우수수수 유리창이 부서져 내렸다. 유리가루가 설탕 부스러기 떨어지듯이.... 

다행히 진짜 총은 아니고 아마도 비비건이나 펠렛건으로 추정.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말로는 가끔 정신나간 고삘이 애들이 후리웨이 달리는 고급차를 향해 장난으로 그런 못된 짓을 한단다. 


이런 M...F...$#@%^!! 뚜껑이 열리고 쌍욕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어쩐지 뒤이어 감사의 기도가 흘러 나온다. 


진짜 총이었으면 총탄이 우리 머리통을 관통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거 참으로 다행한 일 아닌가....


대충 덕테잎으로 임시조치를 하고 다시 후리웨이를 달리며 생각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거다. 


대륙의 험난한 도시를 떠돌며 노숙방랑 33개월째인 우리 아닌가. 그동안 별따른 사건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는게 어쩌면 기적이 라 아니할 수 없다. 

오늘 액땜이랍시고 고작 이 정도 장난같은 사고를 당한거니....햐, 이 얼마나 억세게 운좋은 로변철 부부가 아닌가 말이다. 

듣고 있던 그대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걷히며 잔잔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리고 맞장구 치며 하는 말,  

여보 우린 정말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했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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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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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도시의 잠수함' 사진을 한페이지에

블로그 소개 2016.10.14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길바닥 30년史 

-추억의 '잠수함' 리스트-


어반서브마린 30 역사를 페이지에 모아 봅니다

로변철이가 도시의 심연을 항해하며 지금까지 보유했던 잠수함들....

옵하는 맥가이버.... 커녕 기계치에 가까워 사실 차는 

타기나 하지 엔진뚜껑 열어도 밑에 사정은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

근데 서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평생 자원고행-길바닥 노숙을 취미 삼다 보니 나도 모르는새 

캠핑카-RV 하우스부분에 관한한 닥터가 됐습니다

이젠 잠수함은 뒷꽁무니만 멀리서 봐도..대충...


잠수함 사서 살다가 꾸미고 고치는게(어디까지나 주로 인테리어 이야기고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그냥 공장갑니다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업생활여행자가 지난 3년은 서식지 여건와 이동상황에 따라 

수시로 사고 파는게 취미생활이 되버립니다.   


잠수함과 사랑에 빠진 남자

 해피버스호 (Happy Bus: 영국 런던)
60년대 미국 히피무브먼트, 우드스탁의 상징-복스바겐 펍업 캠퍼밴.
 
 
우리에겐 무한자유의 unhooked life....
그 짜릿함을 처음으로 뇌리에 각인시켜준 
추억의 스타터 잠수함이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이상하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데 

해외생활 초기(맨땅 헤딩하느라 얼굴이 좀 부은?) 청년 로변철 맞음. 

사진의 뉴질랜드 여행자 커플에게서 15년된 중고를 당시 돈으로 

1,500파운드인가에 매입했던 기억. 

군데군데 녹도 슬고 거의 고철 수준. 

지긋한 연세에 그래도 굴러가는 게 신기했었던.


호랭이 담배피던 때-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아마도 런던 패딩턴역 부근이었던 걸로 기억.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올드마켓이란 곳은  

 

유럽횡단 

고캠퍼밴의 직거래 장터였다.


우리도 여기서 구입해 잘 쓰다가 대륙종횡을 마치고 

후일 같은 곳에서 유럽일주여행을 하려고 온 미국 히피커플에게 매도. 


 ⊙ 엑스칼리버(Excalibur:1990년대초, 유럽)...

프랑스제 뿌조엔진을 장착했던 

트럭마운트형 모토홈 엑스칼리버호. 이걸로 알프스산과 에펠탑, 로만틱가도, 

스위스알프스,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유럽 여러나라를 종횡으로 누볐다.   


아무데나 주차해 놓고 잠자고, 라면 끓여먹고, 샤워하고, 응까하고.....
그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겨울에 물탱크와 플러밍 파이프들이 
꽁꽁 얼어붙어 고생하기도. 
런던 귀환 후 올드마켓에서 되팔았는데 연극을 한다는 잘생긴 영국청년이 샀다. 
'내 평생의 꿈을 이뤘다'고 좋아하며 끌고가던 그 친구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포드듀얼리 350+휩쓰윌-서커스호(5th Wheel 캘리포니아)...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남가주 가든그로브와 라구나니겔에 
멀쩡한 집을 놔두고 역마살에 못이겨 다시 몬스터트럭 포드350과 40피트 
휩쓰윌의 콤비를 장만. 
아이들이 태어나고부터는 RV는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둔스 Newport Dunes에 정박해 두고 주말마다 비치하우스로 활용. 

트레일러 끌고 다니기 위해 구입한 바쿠가 6개 달린 이 포드둘리트럭은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썼다. 그땐 개스비가 갤런당 1불도 안할때라. 
샌디에고 변두리를 몰고가면 동네 라티노청년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사진찍고 
구경 좀 하자던...당시엔 real head turner였던... 
근데 실은 이놈으로 한번도 휩쓰윌 견인할 기회가 없었다는...
트럭베드에 히치 장착을 차일 피일 하다가 막상 견인 필요시에는 
전문으로 토우해주는 사람을 불러 의뢰. 
 
나중에 전국의 Fair를 돌아 다니는 유랑서커스단에게 팔았다.  
대금을 전부 입장료로 받은, 보따리에 넣어 온 1불짜리 꼬깃꼬깃한 지폐로 
지불하는바람에 돈 세느라 손가락에 쥐가 나던 기억이 난다. 

 벡트라-씨팅불 1호(Winnebago Vectra: 미드웨스트 )...

위네바고의 37피트 클래스A 모토홈. 빈깡통 몸무게만도 2만파운드의 거대한 덩치에, 

기름먹는 하마. 게다가 잔고장이 어찌나 잦은지 고생 많았다. 

나중엔 엔진통 위에 위스키랑 비프저키놓고 고사까지 지냈지만 잔 고장은 여전. 

하지만 그 바람에 우리부부를 RV닥터로 만들어 준 고마운 놈. 

그래서 이야기다. 남편이나 마누라가 속쎄기면 미워하지말자.

지금 당신을 성인으로 만들어 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지보이호(미드웨스트)...조지보이사의 쉐비엔진 장착 모토홈. 

역시 지긋한 연세에도 불구 의외로 잔고장이 없었다. 

험준한 로키산맥도 씩씩하게 넘고...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잘 달려 주었다. 

이런 덩치를 몰고 벤쿠버 다운타운 좁은 언덕 골목길을 요리조리 몰고 

다닌 생각을 하면 지금도 진땀이...



난 덩치가 클수록 좋은데 큰 버스/트럭 엔진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떨리는 증세가 있는 심약한 그대는 1년이 지나도 적응을 못했다. 


결국 변값에 팔았다. 


한동안은 트레일러를 사서 에프제이 뒤에 끌고도 다녔는데 별로....여서 

대륙횡단 4000마일 정도 뛰고 트레일러는 강냉이 바꿔먹음.    


본격 이동생활을 시작하면서 토요타 FJ는 

근거리/도심운전을 위한 보조잠수정으로 사용. 


 스마트밴-똘똘이호(Smarti:라구나힐스, 캘리포니아)

캐나다 그레이트웨스트밴의 클래스B 컨버전 

로드트렉, 플레져웨이와 동급. 얼핏 한국의 궁전밴/연예인밴과 비슷한 외모지만 
내부 설비는 비교가 안된다. 대형 RV가 가진 모든 설비를 갖추었다고 보면 된다. 
단지 모든게 미니마니즈 되어있을 뿐. 
그래서 가격도 쎄다. 덩치가 훨씬 큰 클레스C보다 비싸고 인기도 좋다. 
늘 수요가 공급을 앞서므로 중고 리세일밸류도 좀체 떨어지질 않는다. 
스마티는 지난 초봄, 이웃의 은퇴한 노부부에게 운좋게 좋은 딜로 매입했다가 
잘쓰고 대륙횡단, 미드웨스트로 가져가 역시 은퇴한 백인부부에게 매도. 


자잘한 고장도 많았지만 텍사스에서 만난 물폭탄 스톰으로부터 
짜부콩이 안돼고 굳건히 우리부부 생명을 지켜준 고마운 똘똘이..... 


 페이스에로우-씨팅불2호(Pace Arrow: 사우쓰캐롤라이나)
럭셔리 클래스A 모토코우치 



연세가 좀 돼도 워낙 기본이 럭셔리이고 잘 만들어진 놈. 

근데 오너가 너무 연로하신 부부라 관리가 잘 안된 녀석. 

천리마를 텃밭가는데 쓰고 있더라는 .. 

하지만 그 바람에 시세보다 2만불 이상을 싸게 매입. 

새로 마루도 깔고 완전히 리모델링해 무덤까지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웃의 은퇴 경찰관 부부가 팔라고 

조르는 통에....

그래도 폼나게 대륙횡단 한번은 하고 팔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살다보니 주방, 냉장고, 세탁기,화장실...설비가 그냥 아파트먼에서 

사는 것과 다를바 없다. 구들장에 바꾸 달린거 빼고. 



 유보트1-(오하이오 )

디젤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네바고의 투어링 코우치. 

진짜 서브마린같이 길쭉하게 생긴데다 해치와 장비들도 잠수함스럽다. 

아무데나 스텔쓰 잠수하기에는 쵝오!...독일제, 다임러 채씨에 얹은 모토홈이라 

이름을 즉석에서 '유보트'라 명명. 



원래 텐덤자전거 대륙횡단의 지원차량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그대의 무릎이 시원치 않아서...계획으로 그침 


이 무렵부터 잠수함을 용도별로 나누어 두대를 동시에 보유하기 시작함. 

무식하게 큰 거 한대를 끌고 다니는 대신 소형 두대를 각각 모바일오피쓰와 베이스캠프로 분리해 사용. 


클레스A에 지프jeep토우를 고집하는 일반 스노우버드들은 이런 우리를 이해 못했다. 

근데 억소리나는 가격대에  이럴수가 , 

위네바고 ERA의 내부설비는 소문대로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날림공사까진 아니라도 

싸구려 중국산 자재로 번지르르 명품 흉내만 냈다. 

한번은 벤틀레이션 해치가 운행 중 통째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질 않나...

겉만 삐까번쩍... 


매입 전에 이미 그 차이를 비교 파악했지만 타사동종에 비해서 싼 맛에 그냥 매입. 

에어스트림이나 리져트레블 등에 비해 가격이 2만~3만불 정도 저렴하니 가격대비 

가치는 충분히 있다. 

더욱이 기본 매르세데스 스프린터 채시, 파워트레인...은 다 똑같다. 

내장재 특히 카비네터리가 후져서 그렇지.   



불독(위스칸신/미네소타) 휘닉스크루저 2350

그대가 가장 사랑했던 불독. 미제치고 참 야무지게 잘 만들어진 놈. 대단히 실용적이어서 

중서부와 남부 지방을 아주 편하고 재미나게 여행했다. 

얘덕에 거의 대부분 분닥킹-스텔쓰오버나잇을 하면서 도시의 정글을 헤매는 스릴을 즐기며 

캠핑장 비용도 절약.  



얼핏 우유배달 트럭스러운 평범한 모토홈으로 인테리어도 특색이 없는 듯 보이나 

살면서 자세히보면 차이가 보인다. 여기저기 장인정신, 디자이너의 오랜 노하우가 엿보이는 편리한 시설들,  

각종 장비들이 좁은 공간에 놀랍도록 이상적으로 장착 설비되어 있어 탄복했다. 

그래선지 디젤도 아니고 흔한 미국 포드체시임에도 값이 좀 못됐다. 하지만 그 가치가 있다.  
















10.유보트2-(텍사스 Leisure Travel Free Spirit SS) 후리스피릿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 인터스테이트와 같은 레블의 탑나치 top notch 명품 Class B 투어링코치. 

외관은 전에 보유했던 유보트 1호인 Winnebago Era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나 인테리어의 

콸리티는 전혀 상대가 안된다. 

위니Winnebago의 Era가 남대문표 짜가 루이비똥이라면 Free Spirit은 오리지날 에르메스 버킨백... 






뒤에는 오피쓰로 쓰기위해 에어스트림 밤비 TT를 끌고 다님 


내구성, 연비의 경제성 등...을 고려, 공화국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없는 살림에 무리 해 마련했는데 


아뿔사, 몇달 가동해 보니 플로아플랜이 영 우리 용도에 맞지 않는다..


잠자리를 펴려면 슬라이드아욷을 꼭 해야 하는게 생각보다 영 불편....이건 아닌데...


결국 나중에 아래 에어스트림의 인터스테트과 전격 트레이드인을 했다.


하지만 주행은 정말 환상. 특히 뉴멕시코 황무지의 비포장 그래블 로드 주행시 진가를 발휘해 주었다.  


⊙화이트하우스-에어스트림 인터스테이트 라운지 (어스틴/텍사스)

LT후리스피릿을 대체할 녀석을 찾던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매입, 

이거 사러 가느라 1200마일을 하루만에 주파! 원주인 의사선생이 딱 한번 여행하고 

와이프가 캠핑을 싫어해 그라지에 6개월을 쳐 박아 뒀던 놈인데 


겨울에 쥐가 엔진통 밑으로 들어가 인설레이션 훼브릭을 쏠아 놓았고 에어휠터 하우징 안에 

근사하게 살림집을 차린 걸 발견. 그런 저런 핑계로 아주 좋은 딜로 매입, 

사가지고 오며 후리웨이 1300마일을 달리는 동안 혹시 다른 데미지가 없을까 내내 걱정....했는데 

MB 벤츠딜러가서 정밀 점검결과 다행히 다른 데미지는 없었다. 


슬릭한 실내 인테리어로 유명한 에어스트림의 명품. 말 그대로 탑 오브 더 라인! 

실제 소유해 이동생활하며 찬찬히 살피니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구석구석 잘도 만들었다


칼라도 흰색이라 달리는 백악관이라 명명.  



마제스틱(라스베가스) 

아이들 때문에 라스베가스 RV렌트회사에 렌트카를 알아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충동구매. 

2010년 산으로 마일리지가 무려 15만 마일. 하지만 완전 팩터리 새 포드엔진(정비사가 정비 중 실수로 오일 없이 엔진을 돌려 엔진이 박살나 버렸다 한다)을 장착했다기에 추가로 빌리는 대신 전격 구입해 몇달 잘 쓰고 잘 팔았다. 

산 사람과는 지금도 계속 연락 중. 


에어스트림 밤비 트레블 트레일러 (Bambi, 네바다 Las Vegas) 16' Airstream

TT중에 단연 미국 RV의 자존심, 명품으로 통하는 에어스트림. 

그중 가장 작은 16핏 길이의 뱀비스포츠를 역시 우연한 기회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매입. 

파는 친구가 어지간히 사정이 급했다. 


끌고 다니다 잠시 정차할라 치면 오가는 미국사람들 반응: 

Wow It's my dream camper! 그래서 airstream bambi는 잘만 관리하면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다가 10년,20년이 지나면 다음부터는 되려 가격이 슬슬 올라간다는....말이 

공공연하게 글램퍼glamper들 인구에 회자된다. 



그래도 그렇지 일반 다른 TT보다 거의 4-5배나 비싸다니! 

이건 완존 칼만 안들었다. 가격 거품이 넘 심하다. 

하지만 그녀의 섹시한 스테인리스 엉덩이가 그 모든 걸 용서...하고 남음이 있다. 

그래서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른바 'real head turner'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에어스트림

어딜가나가 처음 밤비를 본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반응. 

OMG, It's Sooooo Cute!..


 

친구부부를 불러 오션사이드에서 집들이... 아니 차들이를 했다. 




아이디얼(SF/캘리포니아) 

19.5피트 길이의 미니 모토홈. 하지만 놀랍게도 RV의 모든 편의시설이 다 달려 있다.  

게다가 바튼을 누르면 뒷부분이 스트레치되며 튀어 나오는 깜짝쇼를 연출하는 트랜스포머. 

작아서 경제적이다. 멜세데스 디젤엔진. 그리고 믿을 수 없다. 

좀 뻥인줄 알았는데 진짜 22마일/갤런을 달린다 (물론 평지 하이웨이에서 맞바람 안부는 날이라면)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어느 은퇴란 여의사로부터 극적으로 매입해는데 외관관리가 엉망에 

뒷부분을 엉터리 개조까지 해놔서 전부 뜯어 고치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만큼 정이들어 계속 보유하려다 만 놈.



유목민 로변철- 워낙 변덕 죽끓 듯...에 괜찮은 잠수함만 보면 지름신 강림이라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보유 낙타가 4마리....이러다 RV 호더스 돼는거 아냐...

길위의 심플라이프, 초극단 미니멀리즘은 얼루 다 도망가고...

주변에서 RV렌탈 사업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오해도. 


이거 먼지 바람은 불지 한동안 사막에서 매일 RV 4대 먼지 털어 주기만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결국 다 엿바꿔 먹기로 했는데 휴가철 시작이고 경기호황에 유례없는 공급물량부족

(RV경기는 부동산가격과 비슷하게 등락한다)이 겹쳐 손해없이 순식간에 전부 처분... 

운이 좋았다.   


⊙솔라라-(샌디에고/캘리포니아) 
다 엿바꿔먹고 당분간 클레스C 솔러러로 딱 한대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 무렵 애들 여름휴가/방학에 맞춰 찾아왔고 온가족이 같이 다니기에 좋은 놈이 필요하기도 했고.  


솔라라는 전반적 인테리어는 가족 휴가, 주말용으론 최적이다. 

하지만 "백악관" 에어스트림이나 리저트레블에 비하면 역시 단가절약을 위해 자재를 싼 것으로만 썼다. 

전문가 아니면 언뜻 비슷해 보이나 천천히 뜯어 보고 이동생활하며 실제 살아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네식구 함께 가족캐러버닝family reunion을 다녀온 후 바로 솔라라를 팔고 

다시 부부 각각 1대씩, 클레스B 2대로 복귀. 


⊙로드트렉 에지일 (세크라멘토/캐리포니아)


아메리카 대륙트레킹여행의 대명사 로드트렉의 애지일SS. 

레익타호로 그대와 신혼보충여행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 

뭐가 급한지 시세보다 싸게 판다길래 또 못참고 덜렁 구입. 

잦은 이동의 로드트레킹에는 최고의 명품!



⊙ 리져트레블 유니티 24MB (골든/콜로라도)

요즘 북미에서 디젤 클레스 B플러스 중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리져트레블.


















콜로라도 여행 중 캠핑월드 딜러에 그냥 구경 갔다가 지름신 강림으로 전격 구입. 

2016년 최신 모델로 슬라이드아욷-머피베드가 큼직해 잠자리가 편하고 샤워룸/화장실이 

Class A 못지 않게 널찍하다. 실내도 럭셔리한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를 능가한다.  


콜로라도에서 미네소타까지 중북부를 여행한 후 맘에 들어 죽을때까지 보유키로....

했는데 웃돈 $$$에 눈이 멀어,  비행기타고 단숨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네아폴리스까지 

날아온 중가주 수도국장 디렉터-탐하워드씨에게 인계....후 지금까지 후회하는 중....

이건 뭐 팔고나니 중고값이 더 올라가네....우씨...


⊙ 뉴마 캐년스타(마이애미,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너른 RV리조트에서 폼나게 지나다보니 다시금 

대형 코치에의 로망이 스멀스멀 생겨났다. 

마침 우리같은 스노우버드인 이웃캠퍼가 사업상 변값이라도 급매하고 

고향인 노쓰캐롤라이나로 간다기에 

발견한 그날 무조건 디파짓을 질렀다.

밤이라 어두워서 코치외관 상태는 잘 안보여도 내부와 사람만 보고 그냥 거액을...




나중에 밝은데서 보니 외양도 괜안네...거의 브랜드뉴...





⊙ 아이타스카 비바(마이애미, 플로리다) 


괴짜 쿠반Cuban할아버지 조지에게 매입. 

사자말자 때맞춰 아들이 찾아왔고 세식구가 키웨스트일대를 여행하는데 요긴하게 사용.  

내장 콸리티는 떨어져도 가격, 실용성, 운전용이...면에서 기대이상이었다. 닷지 프로매스터 

채씨 장착인데 놀라운 연비(12-14마일/갤런)에 코너링, 편안한 승차감.... 

가족여행에 이 정도면 충분...굳이 왜들 비싼 RV를 사는건지...




⊙ 조지보이 크루즈마스터( 율리, 플로리다)


프로젝트용으로 손볼데가 많은 GBCM를 구입.



 

근데 좀 더 딜을 했어야 하는데 은퇴경찰출신인 이놈의 셀러 할배가 어찌나 고집불통인지....

판돈으로 집 잔금을 치뤄야 하는건 자기 사정이지 그래서 돈을 더 받아야 한단건ㅇ 무슨 논리??

딜하기도 구찮고 해서 대충 사고 보니 아뿔사...

각오는 했지만 이거 손보고 고칠데가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 

이거 아무래도 실수한듯... 

쭉 고칠 곳 리스트를 적어보니 무려 40군데가 넘는다...

수리를 위한 재료비만 7천-8천불...계속 올라간다. 

레이버-인건비는 그 두배는 족히 될텐데...

거기다 지구별 건강을 위해 솔라시스템을 하기로 했는데 3천불은 족히 들듯...

로변공화국 국가재정이 휘청하겠다. 

그래도 기본 가다는 괜찮으니 정식 모바일 청사-디젤 푸셔-를 장만할 때까지 

한 1-2년 임시 모바일 오피스텔로 활용할 생각.  





   

⊙ 위네바고 네비온(잭슨빌,풀로리다)  






⊙ 값이 없는 최고의 모토홈-레고 


3년전 아들이 엄마 생일선물로 사준 최고의 RV....

말 그대로 ....pric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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