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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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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늦으리

길 위의 인연 2017.09.15 04:2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집 뒷뜰은 그대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RV끌고 오시구랴. 

특히 단풍철에 오면 경치 끝내준다우" 


동부에 오면 아름다운 메인주 바닷가의 자기집 뒤뜰에 베이스캠프를 치라고 매번 초청하곤하던 잔. 

지난 4년 우리에겐 비공식 그러나 '사실상'의 사돈영감님(common law affinity?)이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리도 건강하던 양반이 그만 심장마비로 급사하셨다는 소식. 

사이클 타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요번에 딸네집가니 벽에 걸려 있기에 폰으로 찍은 근 20년 전의 매트의 사진. 흰털 넙적한 이는 숙부고 갸름한 분이 아버지 잔. 


뉴잉글랜드 단풍놀이 캐러버닝을 차일피일 미룬게 후회 막급이다....

뭐가 그리 급하셨을까? 불귀의 요단강을 작별인사도 없이 바삐 건너가 버리시다니.   


평생 전국 방방곡곡, 산으로 들로 공룡뼈를 파러 다니신 양반....그래서 내가 인디아나 존스라 

부르던 그....하바드에서 지질학 학위를 받으신 후 평생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교수생활하다 

얼마전 은퇴한 이후엔 우리같은 스노우버드 라이프에도 관심이 많았었다. 

자신은 모태 크리스챤이지만 부인이 티벳불교에 심취해 라마승들과 돌아다녀도 별 개의치 않던 

오픈마인드의 소유자. 워낙 강골이시라 나보다 더 오래 사실 것 같았는데...


하트 어텍으로 인한 써든 데쓰. 

당신 자신으로 보면야 더 없는 호상이다. 구질구질한 세상 질질 끌지 않고 

고통없이 깔끔하게 천국행 급행열차에 오르셨으니 이 얼마나 복된 마무리인가. 근본 염세주의자 로변철로서는 

부럽다 못해 샘이 나려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남겨진 자들은 어쩌란 말씀이냐? 우리의 슬픔은 크다. 지성과 야성의 매력이 묻어나는 그이의 잔잔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삿짐 돕다말고 울컥....꼭 1년전 그때는 잔이 같이 와서 함께 애들 이사를 도왔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이렇게 죽음에는 예고가 없다. 번호표도 순서도 없다. 


그러니 

만나야 할 사람들-특히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면- 어서 어서 만나야겠다...

내일이면 늦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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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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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깡통문화의 현장-스투지스 바이크축제를 가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7.08.20 03:5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 '깡통' 문화의 진정한 현장-

  2017 스투지스 모토사이클 랠리 

아, 맞아 이번주가 스투지스 모토바이크 랠리가 열리는 주간이지! 

원래 계획은 없었다. 그냥  사우스 다코다  허허벌판을 무심히 달리다가 무수한 바이커들의 행렬을 보고 문득 생각났을 뿐이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23년전에도 한번 오려고 계획했다가.... 빗길 모토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무산 됐던 바로 그 한맺힌 축제. 

블랙힐스의 스투지스라는 작은 동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토사이클 애뉴얼 랠리-주최측 주장- 100만명? 가까운 바이커들이 매년 전세계에서 몰려 든다는...

좌우간...어차피 지나는 길이다.  이렇게 우연히 아달이가 되기도 힘든데...이것도 그분의 뜻? ...그래서 갈길이 바쁜 와중이지만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이건 무슨 유명한 영화인지 드라마에 나왔던 지프라고 한다. 



여기 오니 할머니들이 다  젊은 언니 차림이다.  



곳곳에 하드락 밴드가 연주 중이고 



본의아니게 스투지에 유일한 아시안대표 참가자 부부...? 가 된 기분....한나절 내내 다운타운을 걸어 다녔는데 우리 아시안 종족은 한명도 만날 수 없었다. 혹시나 한국에서 온 HOG 코리아챕터 팀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분명 패션도 분위기도...아시안과는 어쩐지 맞지 않는....스투지 랠리...

그야말로 와잇 트*쉬들의 세상이다. 어떤 땐 우리가 구경 꺼리가 되는 느낌..."어...니들이 여긴 어쩐 일로?"

이럴 줄 알았으면 한복이라도 입고 올껄 그랬나... 




골빈당 백인아저씨들의 공허한 가슴을 잠시나마 채워주기 위한 겁나게 비싼 쇠덩어리들이 골목마다 거리마다 즐비하다.  

이렇게 쭈-욱 세워 논 G 쇠떵이들을 볼 때마다 어쩐지  끝에 놈을 한번  옆으로 쓰러뜨려 보고 싶은 충동을 살짝 느끼곤 한다.  도미노 식으로 한대씩 우당탕탕 넘어지는 상상….




 

젊은 시절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놈들BMW들도 간간히 눈에 띤다. 일명 위도우메이커-과부제조기. 얘들도 사실 상당히 거한 바이크인데 워낙 푸짐한 미국바이크들 사이에 찡겨 있으니  이리 없어 보이는지.  

세계일주 중인데 돈이 떨어졌다며 경비를 모금하는 넉살 좋은 바이크. 

달리다가 '애기도시락통 커버'가 바람에 날아가버린 누이들이 종종 눈에 띤다. 


앞판은 그냥 노출은 아니고 임시변통으로 맨살에다가 그냥 바디 페인팅을 했다. 그래도 너무 야해다.  앞판 사진도 개의치 않았지만 블로그 격조 떨어질까봐 등판 사진만 올린다.  



-스투지스를 떠나며- 

코카콜라 깡통문화! 

가슴이 공허한 베이비부머 파파들의 축제 

랠리를 휘둘러보고 스투지스를 떠나며 내 머릿 속에 문득 한 문구가 떠오른다. 그리고 앤디 워홀이라는 한사람의 이름이 연달아 생각난다. 

유럽인들이 미국문화를 한마디로 싸잡아 부르는 말. 코카콜라 깡통문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자기들의 역사, 문화,  예술수준. 그와 비교할 때 신대륙 아메리카의 그것은 한마디로 영양가 없는 양철 코크캔 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한번 벌컥 마시고 길바닥에 던져 밟은 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면 그만인. 

깡통문화라는 비아냥거림은 로변철이가 30년전 영국에서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했을 무렵 사방에서 자주 듣던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물질적으로 군사적으로 비대해진 미국에 대한 늙고 쇠락하는 유럽인들의 은근한 질시가 바탕에 깔려 있음도 간과 할 수 없다.  상대에 대한 모든 지나친 비평이나 폄하가 그러하듯. 

근데 왜 하필 깡통이냐? 아마도 시대를 앞서간 팝 아트계의 거장,  앤디 워홀의 코크캔을 소재로 한 전위 작품들로 인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사실 천재적 크리에이터 앤디워홀이야 말로 요즘 누구나의 인구에 회자되는 이른바 "컨텐츠 마켓팅"의 원조. 

값싸고 고장안나는 일본 바이크들의 공략으로 거의 망했던 할리 데이빗슨. 그러나 혼다를 누르고 다시 오늘날 세계바이크 시장의 신화로 우뚝선 비결은? 바로 저속하고 값싼 깡통문화를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이란 칸셉으로 포장해 골빈당 아저씨들의 가슴에 불을 당긴 브랜드 마켓팅이다.  

오늘 우린 그 적나라한 현장을 보았다.

 



우리도 바이커로 변신? 

바이크에 대한 열정도 로망도 아메리칸 드림도  얼어죽은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가 요즘 철지난 모토사이클(트라이크) 새삼 다시 관심을 갖는 이유: 이어지는 다른 블로그 포스팅들에 앞으로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지만 한마디로쓰레기의 깊은 속사정을   있는 가장 빠른 방법나도 쓰레기가  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그리고 이러는 변철옵하 역시 갈대없는 '가슴이 공허한 베이비부머'의 한사람 일 수 밖에 없기에....

해서, 어쩌면 로변철의 "도시의 잠수함"이 조만간 RV에서 이런 걸로 바뀔 수도..

혼다 골드윙. 경험자들 중론을 모아보니 그대를 모시고 달리는 템덤용으로는 이게 최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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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놈의 골짜기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7.23 00: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

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얼음처럼 차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다...꼭 뭐가 튀어 나올거 같은...



인적이 드문, 아니 아예 없는 곳이다. 지난 한달 내내 거의  거르지 않고 산책을 헸지만 

두발로 걷는 생명체는 아직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지진, 홍수가 휩쓸고 간 뒤 폭풍으로 물줄기 방향이 바뀌었고 

작년 여름 블루컷 화이어-화마가 덥쳤다는 비운의 땅-힌놈의 골짜기.



늘 음기가 감돈다. 그리고...저 아가리들 속에 분명 뭔가가 산다. 


해서 

산책시 꼭 첨단병기(ㅋㅋㅋ)를 소지하고 간다.  그중에 하나가...,  

예전에 알프스 산중에서 손톱이 무진장 긴 어떤 스위스 여자한테 거금주고 산 살상장비...근데, 

앗, 칼날에 비친 저 여인 얼굴은..? 사진찍을때 분명 혼자였었는데....? 


너무 멋진 풍광, 아름다운 경치도 자주 보면 좀 식상 할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조석으로 걷는 힌놈의 골짜기- 

기본적으론 좌청룡 우백호의 멋진 풍광을 바탕으로 이런 폐허 분위기의 트레일이 일부 양념으로 섞여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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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운짱- 로변철은 누구?

블로그 소개 2017.06.11 2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자 아닌 '이동생활자'의 블로그 

오해들 마시기를...저희는 팔자좋은 은퇴후 여행자가 아닙니다. 
연세 탓인지 관광이나 여행에는 이제 그닥 취미도 없고 정보도 잘 모릅니다. 

그럼 뭐냐? 

그저 남들보다 이사를 자주 다닐 뿐입니다. 구들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 
언제든 시동만 걸면 되기에. 

젊은이들 시쳇말로 디지탈노마드라 해도 될까요? 

무슨 역마살인지 보통은 한군데서 두어달 정도 지나면 슬슬 궁둥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pasture
저 너머 잔디가 어쩐지 더 푸르러 보이고.... 

 



잠수함 운짱-로변철은 누구

2013년 여름-도시의 잠수함. 
그간 물밑에서 빗장 걸어놓고 혼자 잠수타며 놀다가 

이번에 뜻한 바 있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어반서브마린의 함장 로변철(필명)을 소개합니다. 

원산지
서울 서대문토종

제품명 :로변철(路邊哲). 원래는 그냥 '길가의 철학자'란 폼나고 나름 심오한 뜻이 담긴 상품명. 
그런데 항간에 중간이름 '변'자가 가장자리할때 변자가 아닌 똥 변(便)자라는 소수설이 등장..이후 변자는 
그냥 짬뽕(동음이의어)으로 "길가 + 개똥철학자"로.... 즉 '니들 맘대로' 해석하면 된다는게 근래의 다수설.  

유통기한
잘하면 아직 한 삼십년은 남지 않았을라나.   

분류: 
철새과 미국에선 속칭 스노우버드 

주요서식지: (2013년 현재)
여름엔 주로 미국 북서부해안, 밴쿠버, 토론토 쿠벡등 남부 캐나다, 미드웨스트...즉 선선한데.  
겨울엔 아리조나 사막지대, 남가주 해변, 남부 플로리다...즉 바퀴달린집 똥통의 동파위험이 없는 따뜻한데....     

습성: 계절풍을 타고 크고 작은 잠수함을 바꿔 타가며 주로는 아메리카 때로는 유럽, 아시아 지구별 곳곳을 누빔. 
알브이파크, 스테이트파크에서 주로 관찰 가능.
인적드문 사막, 황무지에 둥지를 틀기도 하지만 자주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노숙(stealth boondock)을 일삼는 행태도 
심심찮게 목격됨. 일출과 석양 무렵 암수가 닭살스럽게 손잡고 주변산책을 즐기는 습성이 있음. 

밥먹고 하는 일 
자칭 은퇴백수 연(然)하고 다니나 소시얼저스티쓰 퍼브리싱 프로젝트-이른바 로변공화국 건국-을 위한 소재 발굴과 
세이프하버 거점확보를 위해 나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암약 중. 근래는 spiritual contents와 이성회복을 통한 사회 
reformation...등에 관심이 많음. 

제품명-"로변철"의 유래와 관련학설 정해진 길, 기성의 라이프스타일, 노선, 이즘, 그룹, 정파, 종파....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경계인. 그렇다고 기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정하고 타도할 대상으로 여기자는 건 결코 아님. 닦여진 길(로)들의 가장자리(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길들간의 미디에이터로서 타협과 융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哲)자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 
부정과 반목의 아웃사이더가 아닌 긍정의 하모니를 추구하는 이른바 비방관적 주변인...
한편 (....잠깐, 여기서부터 시험에 잘 나오므로 밑줄 칠 것)변자를 똥으로 해하는 입장에서는 개똥처럼 
길바닥에 가장 쉽고 흔해 빠진 것 들 속에 공통으로 내재하는 보편타당의 진리를 탐구하는 자...란 뜻도 
함축된 나름 심오한 상품명이란 썰도 최근 힘을 얻고 있음.  

직업 겸 취미인스피레이셔날 컨텐츠 크리에이터 또는 동기부여여행블로거 motivational travelloger(구글링해도 안나올 거임. 
로변철이가 자작한 직업명이므로)로 일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 그외 취미겸 치매예방겸 매일 한두시간 20년째 계속 중인 
모멘텀스캘핑과 인트라데이트레이딩으로 "밥은 먹고 다님"

제품의 용도/목표: 주접은 그동안으로 충분하니 남은 여생은 지저스,싯달타,모하멧,노장공자...등 
전설의 스승님들 가르침 및 내안의 그분(TCM)이 간단없이 보내주시는 직관계시(본성의 메시지)에 겸허히 따르자 
무엇보다 말로 만이 아닌 깨달은 바대로 언행일치하는 상행현자(常行顯者)의 삶을 살자!  


변덕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도시의 잠수함' 이모저모


2013년 여름, 잠수함 엔진에 귀신이 붙는...불상사로 물도 전기도 없는 
로키마운틴 중턱에서 자원고행을 결심, 진짜 길바닥에 나 앉게 되었고...

왜 그, "자연인"이든가 하는 한국테레비 푸로보면 나오는 그 자연인(은 무슨 얼어죽을...그냥 망해 먹고 
산으로 현실도피 도망간 사람)들 마냥 야생캠핑을 즐기기도 함.  

요게 20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산 허접한 텐트....
그런데로 두식구 살만하더라는...


지난 2014년 4월 조지 에버난치 옹 한테 인계받은,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잠수함- 아타보이Atta Boy는 '기름먹는 고래'에다가 

덩치때문에 아무래도 도심에선 기동성이 떨어졌다. 


결국 FJ를 같이 끌고 다니며 보조 "잠수정"으로 사용 중. 

이렇게 클레스A에다가 지프종류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들의 가장 흔한 방식. 



토드(toad; 뒤에 달고 다니는 차)로는 주로 지프를 선호하는 건 폼잡으려고가 아니고 

트랜스미션 문제로 대부분의 다른 차종은 견인(4 wheel down dinghy tow)에 문제가 있기 때문. 


캐나다 입국을 위해 국경검문소에 줄서있는 '도시의 잠수함'과 잠수정 FJ

  

믿음직한 잠수정 "에프제이" -어지간한 시냇물도 건너고 바위산도 오르는 재롱둥이로 250마력, 

토우잉캐퍼시티towing capacity 5천파운드의 괴력 자랑. 

작년 캘리포니아 노가다하러 갈때는 이렇게 유틸리티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끌고 다님.   


2013년 사우스다코다 가는 길 주경계에서- 가장 큰 도시 쑤폴쓰를 지나며. 

썬의 크로스칸츄리 사이클링 프로젝트만 아니었으면 

몇달쯤 느긋하게 퍼져 머물고 싶던... 인심좋은 동네였다.   


 

언제부턴가 화려한 도시, 버켓리스트니 뭐니 유명 여행지, 관광지....보다 조용한 황야나 

사막지역을 더 찾게 된다. 산해진미를 너무 즐겼더니 어쩐지 소박한 시골밥상이 그리워지는건가.  


장거리이동과 분닥에는 역시 이런 MB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소형 잠수함이 기동성 최고! 

해서 보조잠수함으로는 위네바고ERA를 시작으로 이후 총 7대의 MB스프린터 기반 Class B 모토홈을 갈아 타는 중. 

위네바고 ERA 이후 리져트레블 후리스피


단순한 삶 그리고 자발적 고행을 통한 내적 행복의 추구...

로변철의 견변철학 그리고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길바닥 이동생활의 노하우....가 궁금하신 

동포분이시라면 근방 지나갈때 연락 주십시오. 

혹시 인연이 된다면 바쿠달린 깡통에서 차 한잔의 대화를 ....

happybus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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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세마리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5.22 03: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템파베이와 올란도 중간 변두리 어디메에 숨어 있었다. 

 '삼불사- The three buddhas temple" 

에는 안나온다. 왜? 

로변철이가 엿장사 맘대로 붙여준 이름인지라 당연히...


 봄바람 타고 북상 중 인연따라 잠시 주저 앉았다.  

지난 겨울 도잠함이 확보한 에버글래이드의 마크햄파크와 

더불어 플로리다의 제 2의 세이프하버.   

장차 공화국 윈터 리트리트와 면벽수행 동안거를 위한 

아지트로 이만한 데도 드물겠다.     


원래는 팬핸들을 거쳐 루이지아나, 텍사스 휴스턴 방면으로 

가다가 잠시 들려 인사나 하고 가려던 곳이었다. 

그런데 뭐에 홀린듯 어느새 3주가 넘게 주저 앉아 있다. 


삼불사에서 모시고 있는 붓다 세마리- 앞에서 부터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 붓다. 


세 부처님의 가피로 도둑 걱정, 쥐걱정 없는 삼불사 

용안이 잘생긴 삼식이는 저먼세퍼드종 특유의 희귀유전병을 앓고 

있다. 조만간 열반에 들 운명. 

죽음은 재앙 아닌 신의 축복-

유다나시아를 권하는 변철옵하에게 

삼식이 아빠 오도인님의 말씀. 

"아직은 그래도 밥을 잘 드시니 좀 더...."

병마와 싸우며 견생의 의미를 찾아 용맹정진 중인 삼식이를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 

어차피 우리도 너나 없는 "개같은 인생" 아닌가. 

내일? 10년후? 집행일을 모를 뿐 사형의 그날은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칠 것이다. 

귀가 어두운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도 인간의 나이로 하면 

다들 인생 달관한 구십노인들... 가끔 노망을 부리기도 한다. 


근데,,, 

혹시 이 대목에서 불자 가운데는 조주선사의 저 유명한 화두선을 

떠올ㄹ릴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선문답.

하지만 

일찌기 견변철학자 로변철은 조주스님에게 감히 반론을 제기한바 있다. 

구자유불성-개에게도 당연히 불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왜냐? 개만도 못한 인간에게도 있는게 불성이니까.  

식욕과 탐심, 성욕에 시달리며 사는 인생과 견생들....단지 그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그 욕망의 추구를 위해 온갖 권모술수의 잔대가리를 굴린다는 것 뿐. 

안그런 척, 착한 척, 쿨한 척... 

삼불사의 대지는 두개의 프로퍼티를 합쳐 약 3에이커 쯤 된다. 

아래 사진 울타리 안쪽으로 김가이버님의 에어스트림 흉내내 

카스톰 제작한 스프린터 캠퍼밴이 보인다.  

그리고 울타리 밖에 정박 중인 두대의 잠수함이   

옵하의 로변공화국 모바일오피스 1호차와 2호차.  


▣세마리 붓다를 모신 삼불당의 오묘한 야경- 오늘도 깨달음의 빛이 어둠을 밝힌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던, 플로리다 허허벌판 시골에 확보한 또 한군데 안전가옥....

동족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만난 노란털의 스노우버드들과는 

좀 습성과 생각의 회로가 다른...이들과의 묘한 인연.  

이래저래 

자칭 원조 크리스챤부디스트- 변철 옵하의 요즘 메디테이션 

리트리트 meditation retreat가 되어 주고 있는..삼불사...





*관련링크: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http://directusa.tistory.com/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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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악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잠행일지(Factionary) 2017.03.08 03:3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뉴스를 보다보면 마음이 흉흉하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정녕 인간 자신들이란 말인가? 

연일 쏟아지는 살벌한 지구촌 소식들, 푼돈에 사람을 살상하는 흉폭한 자들, 

저 바다 건너 토끼만한 땅에서 패를 나눠 서로를 증오하며 음해하고 비방하는 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모두가 말한다. 우리는 참으로 살벌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세상 어딜가도 안전한 곳이 없다고. 

그러나, 정말 그런가? 


이상하다. 

정작 미국 뒷골목을 헤비집고 다니는 -길바닥 노숙 3년차인 로변철의 경험은 그와 정반대이니 말이다.  

어딜가나 베가본드 방랑자 부부를 따뜻이 맞아주는 사람들 뿐이었다. 


아마도 재혼녀와 갈등이 좀 있어 홀로 얼마간 휴식여행을 하려는 모양인 레이라는 이 양반. 직업은 북극해 해상유전을 헬기로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서비스업체 기술자라고 한다. 나를 언제 봤다고 6만불이란 큰돈을 장돌뱅이 로변철 구좌로 덜렁 이체시켰다. 그리곤 유럽에 갔다가 한달 만에 나타났다. 나야 고맙지만 순진한 이 친구 앞날이 걱정돼서 다른 사람들과는 그런 식으로 일처리하지 말라, 지금 어떤 세상인데...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Jay, you know what?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매주 월요일-캠핑장 스노우버드들의 브런치모임 

그 많다는 뉴스 속의 악독한 인간들,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하며 싸우고 있다는 뉴스 속의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사람들은 우리가 단지 나그네, 여행자라는 이유로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었다.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어디선가 불현듯 선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나곤 했다. 


우리같은 미국 스노우버드들 간에 오래전부터 인구에 늘 회자되는 말이 하나 있다.  

알브이 파크에서 차에 문제가 생기면 말야,  그냥 엔진뚜껑을 열어 놓고 흠~하면서 

턱을 쓰다듬으며 서 있기만 하면 된다고. 얼마안가 주변에서 한사람 두사람 연장을 들고 

도와 주려는 이들이 나타나거든.  


차 고장시 서로 팔소매 걷어 붙이고 달려와 도와 주는 일은 미국 길바닥 생활자들간의 정착된 문화.   

오히려 가족, 친지, 동족, 친구 간의 도움에는 기성의 관계에서 오는 어떤 책임의식, 모종의 의무감이 바탕에 깔려지기 쉽다.  

그래서 때로 부담스럽다. 

반면 일면식도 없는 이들 간의 스치는 인연 속 배려나 도움에서는 많은 경우 더욱 순도 높은 인간애가 느껴지곤 한다. 

로변철의 견변철학 

누군가를 배려하고 도움을 베푼다는 것은 그 행위 자체가 동시에 목적이 된다. 즉 모든 형태의 친절, 자선, 선행은 실행과 동시에 이미 목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행위가 수단인 선행들이 있다. 뭔가 그것으로 부터 다른 것을 얻으려는 목적이 깔린 행위다. 사람들의 인정, 인기, 자기과시, 물질적 보상이나 댓가.( 여기에 '자기만족감'까지 넣으면 그건 너무 예수붓다 수준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걸까? ) 같은 거다. 결국 그런 것들을 추구한거라면?  당연 건 더 이상 선행이라 호할 수 없다.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잔머리, 투자, 계산, 술수였을 뿐이다. 그런 "착한 척"을 사랑, 가족의 정, 의리...로 포장하려 드는 일이 유교문화에 젖은 우리사회 인간관계에서는 유난히 더 심함을 본다. 그리고 그 차이를 스스로도 구분 못해 늘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이들을 자주 본다. 이런이들 일수록 세상은 온통 이상한 인간들로 가득하다며 늘 불평하고 다닌다.   

(사족) 개인경험의 일반화인지 모르나,  그런 행동이 일상화, 상습화된 사람들은  유난히 미국 바이블벨트의 정(꼴)통 크리스쳔들,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유교적 사고를 강요받으며 그에 젖어 살아온 우리 한국인 보수장노년층...중에 좀 더 자주 관찰된다. 그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흥미로운 설명들이 나온다. (윽, 이거 주제를 벗어나 삼천포로 너무 빠진다. 다음기회로....)  

그런데 이렇게 주거니만 있고 받거니는 생각 않는 무주상 보시(=Don't let the left hand know)의 

순수한 마음을 내는 일은 오히려 지인 아닌 완전 스트레인져들 간에 더욱 용이한거 같다.  

로변에서의 위태로운 나날 속에서 로변철 부부는 다른 목적추구를 위한 계산 아닌 순수한 인류애와 

담백한 연민에 기반한 진정한 인간애를 가는 곳 마다 수시로 경험 중이다.  

많은 지인들이 로변철 부부를 걱정하신다.  길 위의 삶이 위험하지 않냐고. 

그런 사람들에게 대답한다. 걱정말라고. 그리고 해가 갈수록 목소리에 자신감이 더 실려간다.  

세상에는 뉴스속의 악인들보다는 언제든 곤고한 나그네를 도울 자세가 되어 있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  

지구별은 온통 마음이 따뜻한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라고


지난 겨울 3개월간 우리의 베이스캠프였던 마크햄 파크(Sunrise, FL)를 떠나는 날-  

척/지니 부부와 아쉬운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며 재회를 약속 중인 그대.  

휴먼 테피스트리(Human tapestry)

바람 부는대로 물흐르는데로 ...로변공화국 건국홍보를 위한 어반서브마린 항해목적 중 하나.  

지구별 모든 인류는 무촌관계라는 코스모폴리타니스트 로변철의 "등거리인간관계론"을 체험적으로 증명하는 것. 

위에 소개한 레이의 말로 글을 맺는다. 

세상은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만일 찾을 수 없다면 그대가 좋은 사람이 돼라.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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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길 위의 인연 2017.02.21 08: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크리스마스 저녁-강회장 댁 방문. 

미국사회에선 Master Sang으로 통한다. 한국명 강상구.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계 마샬아트 마스터이자 정열적인 사업가 중 1인이 아닐까 한다.  

마이애미 교외의 부촌-겹겹의 세규리티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그의 럭셔리 맨션은 언젠가 엿본 어느 셀러브러티의 왕궁같은 저택을 연상케 한다

집 옆에는 헬리포트까지 있고. 

강회장은 3년전 KBS글로벌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입지전적 인물. 

늦장가로 한국인 부인을 얻으면서 한인사회와도 교류를 시작. 

최근 뜻한바 있어 플로리다 한인회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남플로리다 부촌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정재계 거물인사들과 친분...헬리콥터타고 가서 재벌, 무비스타들에게  무술지도...를 너머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 영화계에도 발이 넓어 키챈의 영화 러시아워 3등에서 무술지도도 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느끼리라. 어쩐지 남다른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험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다. 

역시나다. 역시 오늘의 성공은 인품의 뒷받침으로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현재 기존 사업외에도 프로야구등 스포츠매니지먼트관련 사업, 웍컴 인슈어런쓰 관련, 비영리법인관련...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라 한다. 넘치는 사업에의 열정을 강회장은 "나는 지금 너무 헝그리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민자(고등학교때 도미)로서 이미 상당한 부를 이뤘지만 장차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뭔가 대단한 일을 낼 사람....    

강회장처럼 자기가 하는 일에 분명한 명분과 비젼, 불같은 열정을 가진, 그러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뒤뜰 시원한 패티오에서 밤늦도록 와인 두병을 비우며 대화를 나눈 후 추억을 위한 사진도 한장. 

* 저택 뒤로 멋진 호수 그리고 옆에 야드가 얼마나 넓은지 그냥 '푸른 초원'이다. 

"형 뭐하러 RV리조트에 계세요? 플로리다 계시는 동안은 우리집에 RV 대 놓고 지내세요" 

그 말에 인사치레 아닌 진정성이 느껴졌지만 정중히 사양. 

우리의 노숙방랑 수칙 중 하나-길바닥에서 잘 지언정 누구에든 신세는 지지 말자- 민폐제로(ZERO)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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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에도 문제가 있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21 01: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


북미에서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은 어디일까? 

캐나다 미국  통털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역시나 1위는 천조국 동남쪽 끝자락- 플로리다주의 남부지방. 

그 중에서도 시티로는 모두가 단연 마이아미를 꼽고 있었다. 

그리고 알브이파크로는 마이아미 비치에서 내륙 40분 거리에서 시작되는 

에버글레이드 늪지공원-

바로 요즘 이동생활자 변철옵하네가 진치고 있는 곳이다. 


Best January Vacation Weather in the Continental US

  • Warmest City = Miami, Florida averages highs of 76.4 °F daily
  • Warmest Ocean = the Atlantic at Miami Beach, Florida is 71 °F
  • Warmest Park = Everglades Park, Florida has daytime highs of 71.0 °F
  • Driest Warm Place = Yuma, Arizona gets 0.33 inches of rain
  • Sunniest Warm City = Yuma, Arizona has 84 % sunshine




물론 웨스트코스트의 남가주 해안 즉 오렌지카운티, 샌디애고...도 충분히 따뜻하다. 

겨울의 낙원이라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1,2월에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조석으로 제법 쌀쌀하다. 

사막기후다. 먼지바람이거세게 부는 지역도 많다. 고지대는 눈도 온다. 

해변으로 가면 서핀을 타는 젊은이를 볼 수 있지만 맘놓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물이 너무 차다. 

조금 더 남쪽으로, 여권 챙겨들고 국경너머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로 가보자. 

거기도 후로리다처럼 많은 캐나디안, 유로피안 강남제비들이 몰린다. 

날씨, 바다...다 좋다 헌데 일단 말이 잘 안통한다.  

무엇보다  치안이 좀 염려된다. 위생문제, 해양오염...도 신경쓰인다.  

물론 지난 십년넘게 미국 그리고 그걸 베낀 한국언론의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 자극적 보도 탓이긴 하다. 이후 멕시코 여행하면 다들 필요 이상으로 겁먹었다. 그 바람에 관광객에 의존하던 바하 경제는 한동안 쑥대밭이 되버렸다. 헌데 실제 몇번 가보니 역시나다. 거기도  사람사는데다.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 그럭저럭 나름 재미나게 살고들 있었다. 부패경찰과 외국인을 노리는 동네양아치들, 마약카르텔 갱단은 그저 양념으로 좀 섞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수없으면 당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미국에 비해 불안/불편한건 어쩔수 없다.  

그외 중남미 국가의 사정도 멕시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윈터해븐에도 고민은 있다 

결국 기후로만 보면 겨울나기 좋은 곳 1등은 천조국의 

훌로리다 남동부-마이아미, 키라고, 키웨스트 지역이라 본다. 

한겨울 스쿠버다이빙, 낚시, 썰핀....의 파라다이스! 

근데 천국이라고 모든게 완벽한 건 아니다. 

한달보름여 이 동네를 오가며 보니 역시나 자타공인의 윈터해븐에도 고민꺼리가 있다.  


습하다 부슬비가 잦다

악명 높은,  한증막의 습한 더위...익히 들어 잘 알았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누라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인 못산다고들 말할까. 하지만 그건 여름이야긴 줄 알았다. 이 겨울에도 이렇게 습기가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 물론 토박이들에게 물으니 요즘 좀 이상기후라고 변명들은 한다만....작년 겨울에도 계속 비오고 이상기후가 장난 아니었다 한다. 

어찌나 습한지 좁은 잠수함 함내에서 오가다 그대와 서로 팔이라도 스칠라 치면 쩍하고 두사람 살이 들러 붙는다. ←구라 좀 보태서.  물론 실내는 다들 냉방을 빵빵하게 하고 사니 바깥에만 안나가면 큰 불편은 모르고 지낸다. 야외활동시가 문제다. 살접히는데마다 끈적끈적해 영 불쾌하다. 

건조해서 일년내내 냉방기 틀 일이 거의 없고 뜨거운 날도 그늘에만 들어서면 바로 쾌적하고 선선한 남가주 해안지방의 드라이한 공기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상한 애들이 같이 먹고 살자고 덤벼든다.   

나무와 숲이 우거지고 늪지, 습지에 운하가 사방 연결되다 보니 각종 벌레와 생명체들의 천국이다. 지네, 도롱뇽, 뱀 ...등에 너무 예민해서 기겁을 하는 여자들 경우 그 때문에 플로리다로 이사 못 온다는 가정도 있다한다. 우리 한국 아저씨들처럼 정력강장제 쯤으로 생각하면 될걸....

그리고 모기! 며칠전 밖에서 습한 저녁에 세차를 하고 나서 우리부부는 전신이 멍게가 될뻔 했다. 얼굴, 목, 팔, 다리 골고루 뜯겼다. 

우린 호수가 많은 미네소타주의 호변목가에도 살았었다. 커다란 모스키토가 많아 모기가 스테이트버드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하는 주다.  근데 의외로 별로 모기에게 물린 일이 없었다. 

여기오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지카바이러스인가 뭔가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지만...(오늘 아침 NBC뉴스)

  

시골치고 물가가 비싸다 

관광지는 어디나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마이아미의 중심지 물가는 상당히 쎄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우리같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그래봤자 시골 변두리인데..

주제에 물가는 대도시랑 비슷하다니. 

특히 겨울이면 캐나다사람들, 유럽인들이 늘어난다. 

남부 플로리다 일대에만 한달 이상 머물고 가는 겨울철새 인구가 거의 120만이라고 한다. 

당연 숙박비등이 올라가고 방구하기도 힘들어 진다.  

영어가 불통일때가 많다. 

안그래도 대부분 이민자들, 객지에서 영어가 고생하는데 

플로리다에서는 그마저 아주 먹통일 때가 있다. 남가주도 갈수록 라티노분들의 세상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데 여긴 훨씬 더하다. 어딜가나 사방 스페니쉬가 난무한다. 어떤 땐 내가 중남미에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때가 많다. 스페니쉬뿐 아니다. 어떤 휴양지는 영어가 프랑스어에도 눌리는 분위기다. 특히 겨울이면 퀴벡지방 후렌치 캐나디안들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들은 주요 캠프장, 휴양지를 떼거지로 점령한다. 안하무인으로 노상 불어만을  쓰는가하면 엉터리 영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도날드 트럼프네 별장이 있다. 

설명이 필요한가?


이상, 

인간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진 마이애미....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리다보니 .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든다. 

우리가 죽어서간다는 천국/극락이 있다면 거긴 완벽할까? 

이런저런 챨렌지, 갈등은 여전하 않을까

저놈의 천사시키들이 왜 텃새를 하지? 야 이놈들아 날개만 달리면 다냐!....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민은 천국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삶이 너무 지루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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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2.08 05: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늘도 오가다 만난, 낯선이의 한마디:


저너머 어디어디메가 소먹이고 양기르기 왕좋다던데...

팔랑귀의 유목민 로변철: 

오호, 그래? 그럼 거기로 바로 이사가지 뭐 
바로 목적지 변경!
산넘고 물건너 그곳을 찾아가는 로변철 부부.  

그런 우릴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행선지, 이사갈 곳을 계획없이 그리도 쉽게 정하지?

심지어, 막가파냐? 그렇게 막살게...라는 친구도 있었다. 
어제도 그런 미쿡 백인아줌마가 한분 계셨다. 한심하단 속내를 짐짓 감추며 묻는다:
우린 일주일 휴가 한번을 가도 몇날 며칠을 리서치해요. 아이티니어리를 시간별로 계획하고 남편은 일년 전에 숙소예약까지 마친다구요..쏼라쏼라...

그런 그녀의 걱정섞인 의아심....을 단방에 날려 버린 '길가의 개똥철학자' 로변철의 답변은? 
이랬다는....

그대는 부모나 형제를 미리 심사숙고해 사전에 선택했던가? 
하지만 지금 그들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지 않던가? 

고국과 고향을 미리 리서치하고 조건을 따져본 후 선택했나? 
하지만 지금 내 나라 내 고향보다 더 사랑하는 곳이 있던가? 

쓰다보니 이 대목에서 문득  떠오르는 임마누엘 칸트 아저씨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어떤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시각으로 우리가 파악하는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길바닥 노숙방랑 3년차 

로변철의 '동키호테스런' 작은 깨달음: 

 

* 너나없는 나그네 인생길. 다음 정착지를 정하는데 많은 생각과 정보는 의외로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는 거다. 왜냐? 지구별 모든 곳은 그 어느 지역, 도시를 가건 다 그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반드시 반반씩 균등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이나 사막의 극지에서 행복한 낙원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울의 천국 마이애미(FL)나 뉴포트비치(CA)에서 불평불만 가득한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오늘도 무수히 만난다. 내가 살기 좋은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그곳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나의 태도가 결정한다는 너무나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범생들은 당연히 좋은 곳, 나쁜 곳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우린 그 조건을 따지고 분석해 최선을 선택하는 행위를 반복 중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 비단 정착지 선정만이 아니다.  물건, 친구, 배우자, 직업, 윤리,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이거 격에 안맞게 너무 이야기가 deep해지니....이부분은 예서 줄인다. 

* 아무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호불호, 정오, 선악을 결정하는 잣대들 조차 알고보면 죽끓는듯 변덕스런 내 마음의 장난질이 대부분임에도 대다수 범생들은 그걸 알듯, 모를듯, 결국 혼돈속에 헛바퀴를 돌리며 살아가고들 있다.  

* 이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꿍시렁대는 이들은 형평과 대칭의 우주법칙은 언젠나 만상 위에 공평함(이는 추상적 도그마가 아니라 관찰과 경험으로 알수 있는 팩트이고 과학이다)을 온전히 깨닿지 못해서이다.  


거두절미하고,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다음 목적지, 정착지 정하는데 공연히 따지고 생각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거다. 

그냥 손바닥에 침을 튀기거나 동전던지기,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따라...즉 바람 부는데로 물 흐르는데로....내 마음 흐르는 데로....지금까지 그래왔듯....


좌우간 
올겨울은 일단 후로리다 내륙의 에버글레이드NP 언저리에서 악어들과 물장구치며 시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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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오아시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6 05: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간히 볼일을 보면서 낮에는 라이브러리, 샤핑센터, 주변 동네...를 전전하다 해지면 반경 20마일 레디어스 내에 있는 모두 5곳의 월폿을 한군데씩 돌아가며 신세를 졌다. 노숙방랑 2주째. 

이제는 쉐리프가 지나가며 손인사하고 월폿의 시큐리키가드 중에도 또 왔냐고 인사하는 사람이 생긴다.  

감사하게도 마이애미 서쪽 사우스랜치라는 부촌에 저택을 가지신 조오지 할아버지 그리고 쿠퍼시티에 앰플 파킹랏을 갖춘 프레스비타리안 교회에서 야간 안전가옥(safe harbor)의 제공을 제의 받았다. 언제든 필요하면 정박하라는...

하지만 정중히 사양. 왜냐? 

주변 야간서식지의 생태계가 양호한 곳에서는 궂이 굳사마리탄분들에게 신세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길바닥 라이프에 도를 터 갈 수록 월폿만큼 편한 잠자리도 없다. 

그래서다. 홈리스의 무한자유에 한번 중독되면 집이 감옥이 된다는.... 

식사 준비할때마다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드는 부엌 

5분만에 차려진 조촐한 홈리스의 밥상

설겆이 물을 절약하기 위해 후리이팬째 그대로 흡입 중...모든게 심플 앤 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리도 익숙지 않은 낯선 도시의 정글에서 스탤쓰 잠행('자원고행'이라 쓰고 '사서고생'이라 읽는다)을 하고 다니자니 점차 여독이 쌓이는 것도 사실이다.  잠수함도 승무원도 잠시 에너지 재충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졸졸 흐르는 물에 3갤런 제한의 고양이 샤워가 아닌 물 펑펑 쓰는 진짜 샤워가 그립다. 그리고 일요일 떠나는 크루즈 타기 전에 처리 할일, 준비할 일들고 있고... 

해서 오늘 아침, 

모처럼 정상적인 캠퍼로 변신,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RV 캠핑장에 입주했다. 

일단 밀린 업무, 일처리를 위해 WIFI 속도만 빠르면 오케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우! 기대 이상으로 주변 경관과 환경이 좋다. 아니, 환상이다. 

플로리다 반도의  중앙내륙을 점령하고 있는 원시의 늪지- 에버글라이드. 

구글맵을 보니 그 에버글라이드가 바로 캠핑장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낚시, 승마장, 슈팅레인지, 활쏘는데. 조립레이스카 경기장... 등 구경꺼리들도 많다. 

캠핑비는 여름에는 일박에 30불. 성수기인 겨울엔 40불. 스테이트나 시티파크 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개인운영의 일박에 100불 넘는 리조트보다도 좋다. 

근데도 이건 무슨 심보인가. 오랜만에 돈내고 오버나잇을 하자니 아깝다. 쌩돈 나가는 기분이다.  


그대가 신이 났다.  

그간 도심공원이나 상가를 몇 블럭 걷는 걸로 만족해야 했었는데...물고기가 물을 만난듯....초원의 언덕 능선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은 여기가  우리집 뒤뜰. 

푸른 초원, 호변의 오솔길을  원없이 걸어 다닌 후,  간만에 물펑펑 쓰는 샤워를 했다. 

저녁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중... 

그 어떤 화려한 파티, 오페라, 콘서트...에 가는 것보다 그대는 조용한 자연 속 트레일을 따라 한없이 걷는 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늘 말한다. 어딜가나 Best place to visit 리스트 따윈 관심없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그 동네 가장 좋은 숲속의 산책로, 하이킹 코스....가 어디인가이다. 

이래저래 '돈안드는' 나의 그대....  

개를 위한 전용 공간-사인이 재밌다. 'BARK'ham.

바베큐 파티를 위해 시설 완비된 카바나를 하루 전세내는 비용은 75불이라고.  

간만에 집에 전기, 상하수, wifi가 다 연결되니 모처럼 사람 사는 거 같다.  오늘밤은 머리맡에 호신용장비도 다 치우고 두다리 뻗도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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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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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에 숨은 보석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23 0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침운동도 거르고 아들 개똥이의 치과약속 때문에 일찌감치 트윈시티행. 

일 마치고 베이스캠프 귀환 도중 적당한 곳에 집을 세우기로 했다. 

밥도 해먹고 걷기운동도 하고 낮잠도 한숨 자고 가려고. 

가는 길목에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 구글맵으로 찾아 부부 만장일치로 정한 장소- 

이다이나Edina의 센테니얼 파크! 

북구풍의 아름다운 이곳 미네소타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하면 개인적으로 단연 이다이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십여년전 비지니스 확장이전을 계획했던 지역이었고 주거환경과 학군도 최고라서 아이들을 이다이나 하이스쿨에 보낼 욕심에 아예 이사를 고려했던 도시다.  

작년에도 들렸었지만 역시 간만에 도심 샤핑몰 옆의 공원 산책을 하면서 보니 정말 이 만한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도심 속의 숨은 보석 같은 미니골프 산책길이 특히 일품이다. 

인공적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섬세한 신경을 쓴게 느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지사건물들도 연못을 빙둘러 몰려 있다. 



부부, 연인들이 닭살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다  

꼭 이곳 만이 아니다. 미국 곳곳을 다니며 늘 느끼는 바이지만 도심 주변에 알고보면 숨은 트레일, 아름다운 자연공원들이 곳곳에 숨어 있음을 본다. 그런데 정작 그 동네 수십년 산 사람들이 지척에 두고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는...   

이곳 센테니얼팍도 한산하다. 주변 인구나 위치를 볼때 이 시간이면 운동, 산책하는 이들로 와글와글해야 될거 같은데....이용자가 너무 적은 거다. 

서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들 여행, 산책, 운동이 필요 할때 굳이 먼데서 찾지말고 우선 자기 주변을 잘 살펴보라 권하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의외로 내 주변, 내 턱밑에 보석같은 장소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족: 소만이 아니다. 친구, 연인, 배우자, 직업....을 찾는 문제도 일단 내 주변을 살펴 볼 일이다. 나아가 이른바 빅퀘스쳔들...인생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답, 행복한 삶의 비밀....도 그와 같다. 답은 보통 내 턱밑, 내 마음 안에 있건만 다들 엉뚱한 곳, 먼곳에서 찾으려 헤매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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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도시의 잠수함' 사진을 한페이지에

블로그 소개 2016.10.14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길바닥 30년史 

-추억의 '잠수함' 리스트-


어반서브마린 30 역사를 페이지에 모아 봅니다

로변철이가 도시의 심연을 항해하며 지금까지 보유했던 잠수함들....

옵하는 맥가이버.... 커녕 기계치에 가까워 사실 차는 

타기나 하지 엔진뚜껑 열어도 밑에 사정은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

근데 서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평생 자원고행-길바닥 노숙을 취미 삼다 보니 나도 모르는새 

캠핑카-RV 하우스부분에 관한한 닥터가 됐습니다

이젠 잠수함은 뒷꽁무니만 멀리서 봐도..대충...


잠수함 사서 살다가 꾸미고 고치는게(어디까지나 주로 인테리어 이야기고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그냥 공장갑니다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업생활여행자가 지난 3년은 서식지 여건와 이동상황에 따라 

수시로 사고 파는게 취미생활이 되버립니다.   


잠수함과 사랑에 빠진 남자

 해피버스호 (Happy Bus: 영국 런던)
60년대 미국 히피무브먼트, 우드스탁의 상징-복스바겐 펍업 캠퍼밴.
 
 
우리에겐 무한자유의 unhooked life....
그 짜릿함을 처음으로 뇌리에 각인시켜준 
추억의 스타터 잠수함이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이상하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데 

해외생활 초기(맨땅 헤딩하느라 얼굴이 좀 부은?) 청년 로변철 맞음. 

사진의 뉴질랜드 여행자 커플에게서 15년된 중고를 당시 돈으로 

1,500파운드인가에 매입했던 기억. 

군데군데 녹도 슬고 거의 고철 수준. 

지긋한 연세에 그래도 굴러가는 게 신기했었던.


호랭이 담배피던 때-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아마도 런던 패딩턴역 부근이었던 걸로 기억.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올드마켓이란 곳은  

 

유럽횡단 

고캠퍼밴의 직거래 장터였다.


우리도 여기서 구입해 잘 쓰다가 대륙종횡을 마치고 

후일 같은 곳에서 유럽일주여행을 하려고 온 미국 히피커플에게 매도. 


 ⊙ 엑스칼리버(Excalibur:1990년대초, 유럽)...

프랑스제 뿌조엔진을 장착했던 

트럭마운트형 모토홈 엑스칼리버호. 이걸로 알프스산과 에펠탑, 로만틱가도, 

스위스알프스,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유럽 여러나라를 종횡으로 누볐다.   


아무데나 주차해 놓고 잠자고, 라면 끓여먹고, 샤워하고, 응까하고.....
그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겨울에 물탱크와 플러밍 파이프들이 
꽁꽁 얼어붙어 고생하기도. 
런던 귀환 후 올드마켓에서 되팔았는데 연극을 한다는 잘생긴 영국청년이 샀다. 
'내 평생의 꿈을 이뤘다'고 좋아하며 끌고가던 그 친구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포드듀얼리 350+휩쓰윌-서커스호(5th Wheel 캘리포니아)...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남가주 가든그로브와 라구나니겔에 
멀쩡한 집을 놔두고 역마살에 못이겨 다시 몬스터트럭 포드350과 40피트 
휩쓰윌의 콤비를 장만. 
아이들이 태어나고부터는 RV는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둔스 Newport Dunes에 정박해 두고 주말마다 비치하우스로 활용. 

트레일러 끌고 다니기 위해 구입한 바쿠가 6개 달린 이 포드둘리트럭은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썼다. 그땐 개스비가 갤런당 1불도 안할때라. 
샌디에고 변두리를 몰고가면 동네 라티노청년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사진찍고 
구경 좀 하자던...당시엔 real head turner였던... 
근데 실은 이놈으로 한번도 휩쓰윌 견인할 기회가 없었다는...
트럭베드에 히치 장착을 차일 피일 하다가 막상 견인 필요시에는 
전문으로 토우해주는 사람을 불러 의뢰. 
 
나중에 전국의 Fair를 돌아 다니는 유랑서커스단에게 팔았다.  
대금을 전부 입장료로 받은, 보따리에 넣어 온 1불짜리 꼬깃꼬깃한 지폐로 
지불하는바람에 돈 세느라 손가락에 쥐가 나던 기억이 난다. 

 벡트라-씨팅불 1호(Winnebago Vectra: 미드웨스트 )...

위네바고의 37피트 클래스A 모토홈. 빈깡통 몸무게만도 2만파운드의 거대한 덩치에, 

기름먹는 하마. 게다가 잔고장이 어찌나 잦은지 고생 많았다. 

나중엔 엔진통 위에 위스키랑 비프저키놓고 고사까지 지냈지만 잔 고장은 여전. 

하지만 그 바람에 우리부부를 RV닥터로 만들어 준 고마운 놈. 

그래서 이야기다. 남편이나 마누라가 속쎄기면 미워하지말자.

지금 당신을 성인으로 만들어 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지보이호(미드웨스트)...조지보이사의 쉐비엔진 장착 모토홈. 

역시 지긋한 연세에도 불구 의외로 잔고장이 없었다. 

험준한 로키산맥도 씩씩하게 넘고...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잘 달려 주었다. 

이런 덩치를 몰고 벤쿠버 다운타운 좁은 언덕 골목길을 요리조리 몰고 

다닌 생각을 하면 지금도 진땀이...



난 덩치가 클수록 좋은데 큰 버스/트럭 엔진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떨리는 증세가 있는 심약한 그대는 1년이 지나도 적응을 못했다. 


결국 변값에 팔았다. 


한동안은 트레일러를 사서 에프제이 뒤에 끌고도 다녔는데 별로....여서 

대륙횡단 4000마일 정도 뛰고 트레일러는 강냉이 바꿔먹음.    


본격 이동생활을 시작하면서 토요타 FJ는 

근거리/도심운전을 위한 보조잠수정으로 사용. 


 스마트밴-똘똘이호(Smarti:라구나힐스, 캘리포니아)

캐나다 그레이트웨스트밴의 클래스B 컨버전 

로드트렉, 플레져웨이와 동급. 얼핏 한국의 궁전밴/연예인밴과 비슷한 외모지만 
내부 설비는 비교가 안된다. 대형 RV가 가진 모든 설비를 갖추었다고 보면 된다. 
단지 모든게 미니마니즈 되어있을 뿐. 
그래서 가격도 쎄다. 덩치가 훨씬 큰 클레스C보다 비싸고 인기도 좋다. 
늘 수요가 공급을 앞서므로 중고 리세일밸류도 좀체 떨어지질 않는다. 
스마티는 지난 초봄, 이웃의 은퇴한 노부부에게 운좋게 좋은 딜로 매입했다가 
잘쓰고 대륙횡단, 미드웨스트로 가져가 역시 은퇴한 백인부부에게 매도. 


자잘한 고장도 많았지만 텍사스에서 만난 물폭탄 스톰으로부터 
짜부콩이 안돼고 굳건히 우리부부 생명을 지켜준 고마운 똘똘이..... 


 페이스에로우-씨팅불2호(Pace Arrow: 사우쓰캐롤라이나)
럭셔리 클래스A 모토코우치 



연세가 좀 돼도 워낙 기본이 럭셔리이고 잘 만들어진 놈. 

근데 오너가 너무 연로하신 부부라 관리가 잘 안된 녀석. 

천리마를 텃밭가는데 쓰고 있더라는 .. 

하지만 그 바람에 시세보다 2만불 이상을 싸게 매입. 

새로 마루도 깔고 완전히 리모델링해 무덤까지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웃의 은퇴 경찰관 부부가 팔라고 

조르는 통에....

그래도 폼나게 대륙횡단 한번은 하고 팔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살다보니 주방, 냉장고, 세탁기,화장실...설비가 그냥 아파트먼에서 

사는 것과 다를바 없다. 구들장에 바꾸 달린거 빼고. 



 유보트1-(오하이오 )

디젤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네바고의 투어링 코우치. 

진짜 서브마린같이 길쭉하게 생긴데다 해치와 장비들도 잠수함스럽다. 

아무데나 스텔쓰 잠수하기에는 쵝오!...독일제, 다임러 채씨에 얹은 모토홈이라 

이름을 즉석에서 '유보트'라 명명. 



원래 텐덤자전거 대륙횡단의 지원차량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그대의 무릎이 시원치 않아서...계획으로 그침 


이 무렵부터 잠수함을 용도별로 나누어 두대를 동시에 보유하기 시작함. 

무식하게 큰 거 한대를 끌고 다니는 대신 소형 두대를 각각 모바일오피쓰와 베이스캠프로 분리해 사용. 


클레스A에 지프jeep토우를 고집하는 일반 스노우버드들은 이런 우리를 이해 못했다. 

근데 억소리나는 가격대에  이럴수가 , 

위네바고 ERA의 내부설비는 소문대로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날림공사까진 아니라도 

싸구려 중국산 자재로 번지르르 명품 흉내만 냈다. 

한번은 벤틀레이션 해치가 운행 중 통째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질 않나...

겉만 삐까번쩍... 


매입 전에 이미 그 차이를 비교 파악했지만 타사동종에 비해서 싼 맛에 그냥 매입. 

에어스트림이나 리져트레블 등에 비해 가격이 2만~3만불 정도 저렴하니 가격대비 

가치는 충분히 있다. 

더욱이 기본 매르세데스 스프린터 채시, 파워트레인...은 다 똑같다. 

내장재 특히 카비네터리가 후져서 그렇지.   



불독(위스칸신/미네소타) 휘닉스크루저 2350

그대가 가장 사랑했던 불독. 미제치고 참 야무지게 잘 만들어진 놈. 대단히 실용적이어서 

중서부와 남부 지방을 아주 편하고 재미나게 여행했다. 

얘덕에 거의 대부분 분닥킹-스텔쓰오버나잇을 하면서 도시의 정글을 헤매는 스릴을 즐기며 

캠핑장 비용도 절약.  



얼핏 우유배달 트럭스러운 평범한 모토홈으로 인테리어도 특색이 없는 듯 보이나 

살면서 자세히보면 차이가 보인다. 여기저기 장인정신, 디자이너의 오랜 노하우가 엿보이는 편리한 시설들,  

각종 장비들이 좁은 공간에 놀랍도록 이상적으로 장착 설비되어 있어 탄복했다. 

그래선지 디젤도 아니고 흔한 미국 포드체시임에도 값이 좀 못됐다. 하지만 그 가치가 있다.  
















10.유보트2-(텍사스 Leisure Travel Free Spirit SS) 후리스피릿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 인터스테이트와 같은 레블의 탑나치 top notch 명품 Class B 투어링코치. 

외관은 전에 보유했던 유보트 1호인 Winnebago Era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나 인테리어의 

콸리티는 전혀 상대가 안된다. 

위니Winnebago의 Era가 남대문표 짜가 루이비똥이라면 Free Spirit은 오리지날 에르메스 버킨백... 






뒤에는 오피쓰로 쓰기위해 에어스트림 밤비 TT를 끌고 다님 


내구성, 연비의 경제성 등...을 고려, 공화국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없는 살림에 무리 해 마련했는데 


아뿔사, 몇달 가동해 보니 플로아플랜이 영 우리 용도에 맞지 않는다..


잠자리를 펴려면 슬라이드아욷을 꼭 해야 하는게 생각보다 영 불편....이건 아닌데...


결국 나중에 아래 에어스트림의 인터스테트과 전격 트레이드인을 했다.


하지만 주행은 정말 환상. 특히 뉴멕시코 황무지의 비포장 그래블 로드 주행시 진가를 발휘해 주었다.  


⊙화이트하우스-에어스트림 인터스테이트 라운지 (어스틴/텍사스)

LT후리스피릿을 대체할 녀석을 찾던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매입, 

이거 사러 가느라 1200마일을 하루만에 주파! 원주인 의사선생이 딱 한번 여행하고 

와이프가 캠핑을 싫어해 그라지에 6개월을 쳐 박아 뒀던 놈인데 


겨울에 쥐가 엔진통 밑으로 들어가 인설레이션 훼브릭을 쏠아 놓았고 에어휠터 하우징 안에 

근사하게 살림집을 차린 걸 발견. 그런 저런 핑계로 아주 좋은 딜로 매입, 

사가지고 오며 후리웨이 1300마일을 달리는 동안 혹시 다른 데미지가 없을까 내내 걱정....했는데 

MB 벤츠딜러가서 정밀 점검결과 다행히 다른 데미지는 없었다. 


슬릭한 실내 인테리어로 유명한 에어스트림의 명품. 말 그대로 탑 오브 더 라인! 

실제 소유해 이동생활하며 찬찬히 살피니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구석구석 잘도 만들었다


칼라도 흰색이라 달리는 백악관이라 명명.  



마제스틱(라스베가스) 

아이들 때문에 라스베가스 RV렌트회사에 렌트카를 알아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충동구매. 

2010년 산으로 마일리지가 무려 15만 마일. 하지만 완전 팩터리 새 포드엔진(정비사가 정비 중 실수로 오일 없이 엔진을 돌려 엔진이 박살나 버렸다 한다)을 장착했다기에 추가로 빌리는 대신 전격 구입해 몇달 잘 쓰고 잘 팔았다. 

산 사람과는 지금도 계속 연락 중. 


에어스트림 밤비 트레블 트레일러 (Bambi, 네바다 Las Vegas) 16' Airstream

TT중에 단연 미국 RV의 자존심, 명품으로 통하는 에어스트림. 

그중 가장 작은 16핏 길이의 뱀비스포츠를 역시 우연한 기회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매입. 

파는 친구가 어지간히 사정이 급했다. 


끌고 다니다 잠시 정차할라 치면 오가는 미국사람들 반응: 

Wow It's my dream camper! 그래서 airstream bambi는 잘만 관리하면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다가 10년,20년이 지나면 다음부터는 되려 가격이 슬슬 올라간다는....말이 

공공연하게 글램퍼glamper들 인구에 회자된다. 



그래도 그렇지 일반 다른 TT보다 거의 4-5배나 비싸다니! 

이건 완존 칼만 안들었다. 가격 거품이 넘 심하다. 

하지만 그녀의 섹시한 스테인리스 엉덩이가 그 모든 걸 용서...하고 남음이 있다. 

그래서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른바 'real head turner'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에어스트림

어딜가나가 처음 밤비를 본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반응. 

OMG, It's Sooooo Cute!..


 

친구부부를 불러 오션사이드에서 집들이... 아니 차들이를 했다. 




아이디얼(SF/캘리포니아) 

19.5피트 길이의 미니 모토홈. 하지만 놀랍게도 RV의 모든 편의시설이 다 달려 있다.  

게다가 바튼을 누르면 뒷부분이 스트레치되며 튀어 나오는 깜짝쇼를 연출하는 트랜스포머. 

작아서 경제적이다. 멜세데스 디젤엔진. 그리고 믿을 수 없다. 

좀 뻥인줄 알았는데 진짜 22마일/갤런을 달린다 (물론 평지 하이웨이에서 맞바람 안부는 날이라면)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어느 은퇴란 여의사로부터 극적으로 매입해는데 외관관리가 엉망에 

뒷부분을 엉터리 개조까지 해놔서 전부 뜯어 고치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만큼 정이들어 계속 보유하려다 만 놈.



유목민 로변철- 워낙 변덕 죽끓 듯...에 괜찮은 잠수함만 보면 지름신 강림이라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보유 낙타가 4마리....이러다 RV 호더스 돼는거 아냐...

길위의 심플라이프, 초극단 미니멀리즘은 얼루 다 도망가고...

주변에서 RV렌탈 사업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오해도. 


이거 먼지 바람은 불지 한동안 사막에서 매일 RV 4대 먼지 털어 주기만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결국 다 엿바꿔 먹기로 했는데 휴가철 시작이고 경기호황에 유례없는 공급물량부족

(RV경기는 부동산가격과 비슷하게 등락한다)이 겹쳐 손해없이 순식간에 전부 처분... 

운이 좋았다.   


⊙솔라라-(샌디에고/캘리포니아) 
다 엿바꿔먹고 당분간 클레스C 솔러러로 딱 한대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 무렵 애들 여름휴가/방학에 맞춰 찾아왔고 온가족이 같이 다니기에 좋은 놈이 필요하기도 했고.  


솔라라는 전반적 인테리어는 가족 휴가, 주말용으론 최적이다. 

하지만 "백악관" 에어스트림이나 리저트레블에 비하면 역시 단가절약을 위해 자재를 싼 것으로만 썼다. 

전문가 아니면 언뜻 비슷해 보이나 천천히 뜯어 보고 이동생활하며 실제 살아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네식구 함께 가족캐러버닝family reunion을 다녀온 후 바로 솔라라를 팔고 

다시 부부 각각 1대씩, 클레스B 2대로 복귀. 


⊙로드트렉 에지일 (세크라멘토/캐리포니아)


아메리카 대륙트레킹여행의 대명사 로드트렉의 애지일SS. 

레익타호로 그대와 신혼보충여행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 

뭐가 급한지 시세보다 싸게 판다길래 또 못참고 덜렁 구입. 

잦은 이동의 로드트레킹에는 최고의 명품!



⊙ 리져트레블 유니티 24MB (골든/콜로라도)

요즘 북미에서 디젤 클레스 B플러스 중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리져트레블.


















콜로라도 여행 중 캠핑월드 딜러에 그냥 구경 갔다가 지름신 강림으로 전격 구입. 

2016년 최신 모델로 슬라이드아욷-머피베드가 큼직해 잠자리가 편하고 샤워룸/화장실이 

Class A 못지 않게 널찍하다. 실내도 럭셔리한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를 능가한다.  


콜로라도에서 미네소타까지 중북부를 여행한 후 맘에 들어 죽을때까지 보유키로....

했는데 웃돈 $$$에 눈이 멀어,  비행기타고 단숨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네아폴리스까지 

날아온 중가주 수도국장 디렉터-탐하워드씨에게 인계....후 지금까지 후회하는 중....

이건 뭐 팔고나니 중고값이 더 올라가네....우씨...


⊙ 뉴마 캐년스타(마이애미,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너른 RV리조트에서 폼나게 지나다보니 다시금 

대형 코치에의 로망이 스멀스멀 생겨났다. 

마침 우리같은 스노우버드인 이웃캠퍼가 사업상 변값이라도 급매하고 

고향인 노쓰캐롤라이나로 간다기에 

발견한 그날 무조건 디파짓을 질렀다.

밤이라 어두워서 코치외관 상태는 잘 안보여도 내부와 사람만 보고 그냥 거액을...




나중에 밝은데서 보니 외양도 괜안네...거의 브랜드뉴...





⊙ 아이타스카 비바(마이애미, 플로리다) 


괴짜 쿠반Cuban할아버지 조지에게 매입. 

사자말자 때맞춰 아들이 찾아왔고 세식구가 키웨스트일대를 여행하는데 요긴하게 사용.  

내장 콸리티는 떨어져도 가격, 실용성, 운전용이...면에서 기대이상이었다. 닷지 프로매스터 

채씨 장착인데 놀라운 연비(12-14마일/갤런)에 코너링, 편안한 승차감.... 

가족여행에 이 정도면 충분...굳이 왜들 비싼 RV를 사는건지...




⊙ 조지보이 크루즈마스터( 율리, 플로리다)


프로젝트용으로 손볼데가 많은 GBCM를 구입.



 

근데 좀 더 딜을 했어야 하는데 은퇴경찰출신인 이놈의 셀러 할배가 어찌나 고집불통인지....

판돈으로 집 잔금을 치뤄야 하는건 자기 사정이지 그래서 돈을 더 받아야 한단건ㅇ 무슨 논리??

딜하기도 구찮고 해서 대충 사고 보니 아뿔사...

각오는 했지만 이거 손보고 고칠데가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 

이거 아무래도 실수한듯... 

쭉 고칠 곳 리스트를 적어보니 무려 40군데가 넘는다...

수리를 위한 재료비만 7천-8천불...계속 올라간다. 

레이버-인건비는 그 두배는 족히 될텐데...

거기다 지구별 건강을 위해 솔라시스템을 하기로 했는데 3천불은 족히 들듯...

로변공화국 국가재정이 휘청하겠다. 

그래도 기본 가다는 괜찮으니 정식 모바일 청사-디젤 푸셔-를 장만할 때까지 

한 1-2년 임시 모바일 오피스텔로 활용할 생각.  





   

⊙ 위네바고 네비온(잭슨빌,풀로리다)  






⊙ 값이 없는 최고의 모토홈-레고 


3년전 아들이 엄마 생일선물로 사준 최고의 RV....

말 그대로 ....pric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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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9 01:0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외여행이 처음 자유화되었던 우리 20대때 

'똑순이 손잡고' 대충 30~4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닌 때가 있었다. 

히피스타일의 백팩킹, 

복스바겐 캐러버닝, 

유레일기차여행.

폼나게 트렁크 들고 비행기여행...을 두루 섞어서....


그때만 해도 아직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라 주위에서 여행가란 호칭을 붙여 줬다. 

그 바람에 여행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여행/관광이란 행위에 대한 권태와 회의가 왔다. 수십년 고집하던 가죽잠바, 청바지 패션이 어느순간 갑자기 추리~하게 느껴졌듯이.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지? 
지역간 "공간이동"에 너무 과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건 아닌가?
여행- 정녕 내 인생에 남는 장사일까? 

아름다운 경치, 길위의 인연, 신기한 풍물....다 좋다만 

그것을 위한 그 엄청난 시간/경비/에너지의 소비를 생각하면 말이다. 


투자 대비 이득의 경제원리를 떠나서도 그렇다. 

인생에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 더 시급한 일, 더 가치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많자나?     


얼마전 로변철에게 여행의 정의를 한마디로 묻는 독자에게 문득 튀어나온 데휘니션.   

"개쓸데없이 싸돌아 댕기기"


그리고 작고 단순한 깨달음이 왔다.  

내 나와바리 밖으로의 공간이동도 삶의 연장 선상에서,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안된다는. 그리고 그래야만 여행이 주는 반대급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여튼, 

갈수록 누구나 여행을 노래한다.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 훌쩍 떠난다. 


잘 아는 부부가 있다.  골프채들고 정말 틈만나면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 

하긴 우리 애들만해도 그렇다. 미국내는 물론 한국, 아프리카, 유럽....20살 초반에 벌써 지구별 어지간한데는 다 돌았다. 

좀 아껴두지 나중에 어쩌려고. 


여행에 대해서는 모두가 예찬 일색이다.  그래도 술권하는 사회보다야 여행권하는 사회가 백번 낫겠지만.   

마치 여행을 안다니면 엄청 불쌍하고 후진 인생이 될거 같은 분위기.... 


이래 저래 사람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무작정 떠나길 반복한다. 

그리고 나도 문화인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좀 풀린거 같다...는 근거없는 착각으로 다음달 날아온 카드 청구서의 빵꾸를 메꾸곤 한다.   


여행의 다른쪽 얼굴- 현실도피, 돈,시간, 에너지의 투자대비 효용과 손실-은 너무 간과되고 있는거 아닌가? 

옛날 미국 처음오니 성공한 교포 중에 20년, 30년 동안 아직 고국방문을 한번 못하고 있단 분들이 부지기 수였다. 요즘은?  마켓에 일용직 젊은이들도 태평양 넘나들기를 밥먹듯한다 . 


시간과 돈, 형편이 된다면야 무슨 문제겠나. 

문제는 형편도 안돼는데 그저 분위기에 편승해  개쓸대없이 돌아다니는 이들이 갈수록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해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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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고 나니 사방 옆차기가 날아오는게 느껴진다. 그러는 로변철은? 사돈 남말하나?

하긴 그러네....


근데 아니다. 번지수가 많이 틀렸다. 로변철은 대부분 우릴 만나는 분들이 오해하시듯, 은퇴 후 RV끌고 놀러 다니는, 관광/여행을 즐기는 한량이 아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고달픈 이민생활에 대부분의 생활인들처럼 그럴 여유가 없엇고 지금도 없다.  무엇보다  중년 이후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특히 중년기 사업할때 한동안 구매를 위한 출장여행을 신물나게 다닌 이후 더욱. 

다만 자주 거소를 바꾸는 유목민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살다보니 일견 여행자로 착각되어 질 뿐이다. 

쉽게 말해 방랑하는 홈리스나  먹고 살려고 전전하는 화전민을 '여행 다닌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말이다.  


그냥 정처없는 여행자를 표방하면 뭔가 있어보이고 멋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우린 그냥 자주 이사를 다니고 있을 뿐이다. 

저너머 신기루를 쫓아....


새로 이사 올 동네-다운타운을 돌아 보는 중인 변철옵하.   

오늘 새로 이사간 곳에서 저녁 먹고 산책 나가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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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0.08 08: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카지노직영 RV 파크가 좋은 이유 
로변철의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 얼마전 소개한 바 있다. 
미국 전국 각지에, 주로 주경계라인 부근에 포진한, 카지노들이 베가본드 로변철이 도시간을 이동할때 하룻밤의 안전하고 편한 오버나잇캠핑을 무료로 제공해 주곤하는 편리한 세이프하버 중 하나라고. 
오늘은 공짜로 하룻밤 묵어가는 파킹램프 말고 카지노에서 정식운영하는 캠핑시설을 제데로 갖춘 카지노RV파크에 대해 소개한다. 

일단 이런데가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좋은 이유를 열거하면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RV캠핑숙박비,이용료 받아봐야 걸로 얼마나 벌겠나? 카지노는 그런 작은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서비쓰와 시설은 호화롭게,사용료도 무진장 저렴하게....해서 수지가 안맞아도 일단 많은 알브이어들을 불러 모으려고 기쓰는 이유는 당연하다. 고객 열명 중 최소 한둘은 결국 네온 불빛의 꼬드김, 잭팟의 유혹에 굴복할거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밤새 도박장에서 주머니를 털고 앉아있는 소수의 블러들이 우리 같이 도박과 담쌓은(별로 반갑지 않을) 다수의 순수 캠퍼들로 인한 그들의 손실을 메꿔주는 구조. ㅋㅋㅋ

편의시설들이 깨끗하고 호화롭다 

가끔 좀 후진데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오성호텔급 시설을 자랑한다. 

규제가 적다. 

원래 RV파크에는 이런저런 자잘한 규제가 많다. 장내 속도제한, curfew시간 엄수, 방문객 제한 등등 ...근데 카지노부설 알브이파크들에는 비교적 그런 잡다한 규율이 없는 편이다. 살살 꼬드겨 카지노로 유인해 기분 좋게 주머니를 털자면 가능한 고객들 비위를 맞춰 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려는 거다.    


친절하다. 

일하는 애들 교육이 잘돼있다. 그럼피 올드맨/레이디 일색인 이 주로인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리셉셔니스트들이 젊고 상냥한 편이다. 


안전하다. 

cctv와 카지노 경비원들이 도처에...덕분에 밤에도 집문 안잠그고 그냥 잔다.    


가격대비 질 좋은 식당과 술집, 붜훼

라스베가스, 아틀란틱시티를 생각하면 된다. 


문화공연등 여흥이 있다 

돌아가면서 각종 행사, 콘서트가 끊임없이 열린다. 심심찮게 왕년의 초특급 스타들을 볼 수 있다. 


공짜가 많다. 

무료공연, 공짜/할인쿠폰, 무료시식, 무료음료, 무료셔틀버스, 무료커피....우리 짠순이 그대가 특히 좋아하는 대목. 



그러나 잠깐! 

카지노 마피아가 어떤 놈들인가. 은퇴한 여행자들을 위한 자선사업가들일까?

아니다. 다들 아다시피 위에 열거한 게 알고보면 다 떡밥이고 지뢰다. 그 미끼를 살짝 건드려보는거 까진 좋은데 순진하게 덥썩 물어 버리면 곤란하다. 자기자신과의 약속, 초심을 저버리고 밤에 심심하단 핑계로 도박장을 오가다가 거덜난 인생들이 한둘인가. 그러고보면 우리가 싸고 좋은 거소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그분들의 희생정신(?)덕이긴 하다만.   


지금 로변철과 그대의 베이스캠프. 

미네아포리스 근교, 미스틱레익 mystic lake카지노 직영 다코다매도우 알브이파크.dakotah meadow rv resort

안그래도 좋은데 단풍까지 예쁘게 드니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부엌 창밖 풍경.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요금 저렴하고....우리같은 버짓budget 알브이어들의  천국이다. 우리 옆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일가족.  10시간을 달려 카지노도 하고 쇼공연도 보러 왔다고 한다. 


어제는 저녁먹고 근처 파크로 산책을 나서는데 비가 부슬부슬 온다. 할 수 없이 옆에 카지노호텔로 들어가 도박장을 두어바퀴 도는 걸로 저녁운동을 대신했다. 


그런데 견물생심. 주변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마구 터지는 소리가 나니 슬금슬금 저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던 탐심이가  꿈틀거린다. 황금을 돌같이 보는 변철옵하인데 카지노를 돌다보니 슬슬 돌이 황금으로 보이려 한다. 

그대여, 다리 운동은 많이 했으니 팔운동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물었다가 그대에게 꿀밤 한대를 맞을 뻔 했다. 

조심! 생활여행자 로변철에게 카지노 알브이파크는 위험한 천국, 지뢰깔린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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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금팔찌(수갑)한번 차보는 것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6 02: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내 죽기전 소원은 경찰에 체포당해 보는 것.  

오늘 아침에 ABC뉴스에 나온 황당뉴스- 

이 102세 할머니는 평생 좋은 구경은 다 다니셨고  어지간한 일은 다 겪어 보셨다고 한다. 

헌데 워낙 성실, 정직하게 사셨던 모양이다. 이날 이때까지 한번도 파출소에 붙들려 간 일은 없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올렸더니 어느날 그걸 본 로칼 경찰이 특별히 할머니 소원을 한번 들어 주기로 했단다. 

베가본드 변철옵하도 방랑노숙중 벼라별 일을 다 겪고 있지만 아직 폴리스에 잽혀가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지난달 네브레스카 "금주법의 역사" 특별 전시관에서) 기분만 한번 느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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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홈베이스

길 위의 인연 2016.10.06 01: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년 만에 귀향.  내 마음의 홈베이스로 돌아 왔다. 

3-4일 머무는 사이  '고향'의 동포/지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중이다.  

인구 10만 남짓.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거리도 가까워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사람 만나기가 너무 좋다. 또한 다운타운을 무심히 걷다가도 아는 얼굴 한 둘은 수시로 마주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로변철의 원산지는 서울. 하지만 출고 후 가장 오랜 세월 유통된 곳은 역시 이곳 미드웨스트 지방. 미네소타-위스칸신-아이오아 트라이스테이트에서  18개 성상을 살았다. 그 중에도 우연한, 그러나 숙명으로 조차 느껴지는 끈끈한 인연들이 가득한 '루랄시티'. 명실공히 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이자 공식적인 서류상의 홈스테이트 즉 주민등록지다. 


우리 애들 어려서 주치의셨던 소아과 닥터J 선생과 코스코에서 장보다 우연히 만났다. 미국내에서 뿐 아니라 천식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계신 분.  근일간 미네아폴리스나 사모님이 유학(?) 중이신 시카고에서 부부동반 재회의 자릴 갖기로.  

만나면 속터논 깊은 이야기, 언제나 사심없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수 있는 분 . 우리완 25년 지기인  H박사님 내외분.  가능한 민폐 안끼치려 우리집(RV)으로 모셔 대접하려 했었지만 이번에도 궂이 자택으로 불러 푸짐한 저녁상으로 맞아 주셨다. 

그대의 고향절친간 우아한 계모임 멤바 중 한분인 R여사와 부군 M-부부댁에 잠시들렸다. 맥주한잔하고 물탱크도 채우고...이들 부부도 우리 같은 스노우버드-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남행을 한다. 다만 모토홈 대신 콘도를 이용한다.  

 M은 IBM중역인데 정직, 성실한 미국인 가장의 교과서적 전형같은, 참으로 반듯한 삶을 사는 양반. 과거 한때  자원봉사했던 한국어클래스에서 내게 잠시 한국말을 배웠던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그리고 아니 이게 뉘기야?!  우리 옆집 살던, 우리 애들과 뒹굴며 같이 성장한,  닥터 윌리암스네 개구쟁이 4남매-그 중에도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넷째 패트릭이 이렇게나 크다니....헤이 미스터앤미시즈 쳉! 우린 미처 못알아봤는데 녀석이 우릴 먼저보고 달려와 허그를 한다. 토들러때 정말 귀여웠는데 이런 거인이 됐다. 벌써 고2란다. 

후덕하게 생기신 이분이 우리 집구석 돌아가는 사정, 로변철의 주머니 상황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아줌마, 루랄시티로 이주후 지금까지 근 사반세기의 세월- 명실공히 로변철의 든든한 돈주머니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KB.  10년전 난소암도 이제 완치되었고 근래 고객이 늘어 세무사무실을 크게 확장했다. 오가는 길에 새 사무실에 들려 한시간넘게 담소를 나눴다. 앤틱 미키마우스 수집이 평생취미로 집/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이민선배 중 빼 놓을 수 없는 분. 우리부부의 롤모델이시자 평생의 은인 중 한분이신 P선생님 내외분댁을 찾았다.  20여년 전, 뒷마당에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 정착을 결심했던 바로 그집. 

미드웨스트 정착초기부터 음양으로 격려하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신세만 왕창 진다.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하신 P선생님은 일찌감치 노후 걱정없을 정도의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놓으셨다.  특히 자식농사를 대풍작으로 잘지으셨다. 딸SP와 사위는 둘다 잘나가는 DC의 변호사로 활약 중.  엊그제 장난꾸러기 틴에이지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월스트릿-화이낸셜 분야에서 장가도 가기 전 이미 거부를 이룬 아들JS. 그리고...세속적 성공보다 중요한건 둘다 요즘 세상 보기드문 효녀효자라는 점. 

롱타임노우씨....일년만에 귀향해 고향에 머무는 며칠사이에 그외에도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 중이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일단 사진위주로 블로그에 저장해 둔다. 사진 확보를 못한 다른 고향분들과의 만남은 다음 블로그에 모아 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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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이웃-이 인간을 어찌하나

길 위의 인연 2016.05.06 13:2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길위의 인연-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인연만 있을까. 오늘은 부득이 악연을 하나 소개한다. 



▣ 혹시 캘리포냐에 렌탈유닛 가지신 랜드로드분들...허우대는 멀쩡한 이 인간 조심하시길....비디오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알면 당장 거품 물고 소송할 인간이라 부득이 얼굴 안보이는 이 사진만 공개. 


살다 살다 별 꼴을 다본다. 

뭐 이런 뷰융신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자기 트레일러 창문으로 바라보는 호수와 산의 경관-view-이 나의 모토홈으로 인해 좀 가려진다나. 세운 위치를 바꿔 달란다.  어이 상실이다. 


우린 원래 지정된 사이트에 매니지먼트측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운거다. 그리고 그의 요청대로 위치를 옮기면 전기, 물, 케이블을 제대로 훅업 할 수가 없다. 사실 일반적인 커다란 모토홈을 세울 경우에 비해 우리 공화국 RV들은 다 사이즈가 작아 오히려 나에게 고마워 해야 할 상황인데....


당연한 나의 반응: 당신이 뭔데 내 사이트에 내 알브이들을  여기에 세워라 저기에 세워라 하냐 내가 당신한테 그러면 당신도 트레일러 위치 바꿀라냐? 


그러자 이 인간 아주 입에 거품을 물며 생*랄을 한다.


하도 어이가 없어 혹시 이 작자가 괜히 나를 놀리려구 이러나, 그동안 내가 행동만 바르게 하고 다니면 미국에서 인종차별 당할 일이란 거의 없다고 말하며 살아 왔는데 이민생활 사반세기만에 드디어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을 나도 이렇게 당하나보다--하는 생각에 갑자기 뚜껑이 열린다. 


남의 일에는 도인처럼 조언하면서 내가 당하면 아직도 화를 못참는, 앵거메니지먼트 문제가 좀 있는, 개똥 철학자 로변철인지라...결국 참지못하고 따발총 속사포를 퍼부어 주었다. 이왕 인격드러나는 김에 입에서 나오는대로 내가 아는 모든 육두문자에 양념으로 미들핑거 한사발까지. 그 상황을 그대가 옆에서 스마트폰으로 전부 녹화했는데 난 한 5분 싸운거 같은데 나중에 보니 무려 20여분의 설전...그래도 여전히 지가 잘났다는 이 인간...안돼겠다. 결국 911으로 폴리스를 불렀다.  


외관은 멀쩡하다 못해 대학교수풍의 이 트레일러트레쉬의 전형, 알고보니 우리 뿐 아니라 오랜 세월 주변 캠퍼들을 이런 저런 이유들로 괴롭혀 온  악명놓은 그럼피 올드맨이었다.  원래/평소는 나이스한 젠틀맨의 탈을 쓰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언젠가 매니저에게 호수의 야경감상에 방해가 되니 호수주변의 라이팅들을 다 꺼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더라나. 법규와 안전상의 이유로 안된다 하자 이 인간 다음날 전구를 다 뽑았다 한다. 그 일로 리조트 주인인 지니아줌마와도 대판 싸운 이후 본격적으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 


히 이스 언 리얼 애스홀, 훡킹 저어크....이웃들이 다들 모여서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주변사람들을 사소한 일로 괴롭히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개(핏불을 항상 끌고  다님)로 위협하고...


지니 아줌마는 한숨을 푹푹 내쉰다. 이 인간을 내보내려고 오래전부터 변호사 통해 법원에 퇴거명령 등 갖은 방법을 동원 중이나 약자인 테난트를 보호한다는 명분에 치우친 캘리포나아 법규 때문에 쉽지가 않단다. 오히려 갑질을 하며 자기를 이유없이 차별한다며 맞소송을 했다니 참....  


한번 만 더 옆사람 하래스(harrassmrnt)하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는 경찰에게도 오히려 내가 자기를 드레트닝했다고 생거짓말을 한다. 차라리 정신병자 소시오패쓰라면 가여히나 여길텐데 보통 땐 멀쩡하다. 게다가 전문직 종사자라니... 


쥔 아줌마는 내게 미안하다며 2주간의 사용료와 전기세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저 인간 좀 내쫓게 혹시 필요하면 법원에서 증언 좀 해달라고 당부한다.  


문제는 심약한 그대. 혹시 저 사이코 파라노이드가 총질이라도 하면 어쩌냐고 그냥 우리가 자리를 옮기잔다. 난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랬다간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 안하무인으로 계속 다른이들을 또 괴롭힐거 아닌가. 안그래도 요새 옆에 덤불숲에서 코요테들이 밤마다 짖어대고 극성이라 화력 좋은 샷건을 한자루 보강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진짜 사야할까보다.  


  전화로 경찰을 불렀더니 리조트 주인인 지니 아줌마도 단숨에 달려왔다.  둘은 보자마자 원수 만난 듯 경찰과 내 앞에서 한바탕 서로 쌍욕을 해대며 설전을 벌였다.  

하여간 요며칠 이 아저씨 때문에 영 기분이 상큼하지 못하다. 개가 짖는 셈치고 그냥  무시하고 있다. 저 사람도 살면서 무슨 사연이 나름 있다보니 본의아니게 저런 인간이 되었으리라 용서하자~하고 있지만 매일 험상궂은 얼굴 마주치자니 그때마다 나도 모르게 째려보게 된다.  


땅주인 주인아줌마 배려로 명당자리-이런 탁트인 전망을 독점하게 돼 왠 떡이냐 했더니 

역시 호사다마(好事多魔).....



이야기거리도 안되는 이런 소소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더 심각한 다른 고민이 너무 없어서...?이리라.  더 큰 문제, 고민이 있다면 거기 묻혀서 한나절 헤프닝으로 바로 넘어 갈 사안인데 워낙 유유자적 몇년을 보내다 보니 이런 사소한 트러블에도 면역결핍이 된건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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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아닌 친구로

길 위의 인연 2016.05.01 06:0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얼마전부터 공동사업을 넌지시 제안하는 DW.  


태평양다리연구소가 보유 중인 모토홈과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Luxury RV Rental 그리고 외국인-주로 독일과 동유럽VIP를 대상으로 한 어드벤쳐 여행기획 사업.  


이 친구는 본업인 변호사일은 뒷전이고 30대-40대 대부분을 남아메리이카, 동구유럽과 아시아의 오지들을 모토사이클과 특수개조한 지프로 돌아 다니며 다큐멘타리도 찍고 신부,수녀님들의 빈민국 봉사활동을 위한 훤드레이징을 하고 돌아다닌 꾀짜. (나이롱이지만 자칭 개톨릭 신자)


그러면서 자신의 부수입 겸 취미인 Documentary Filming도 같이 해 보잔다.  이 기회에 공화국 홍보물도 하나 제작? 

이하 그의 웹에서 퍼온 사진. 




연전에 니카라구아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샌디에고로 긴급후송된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그. 요즘 다시 역마살이 도진듯.  지금 이시간도 고객들을 모시고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벌판을 누비는 중이다.   


사방에 인맥이 워낙 풍부한 사람인데 근래 든든한 스폰서가 또 생긴 듯하다.  펀드레이징에도 경험많은 전문가. 


아래는 며칠전 DW가 참고하라고 보낸 자료 중 하나.   



그러니까 럭셔리 캠퍼밴을 독일 등에서 온 부유층 여행자들에게 대륙횡단용으로 빌려주는데 하루에 1천불,  주7천불을 받는단 거다. 어떤 미친사람이 그런 돈을 내냐?고 하니, 왠걸 요즘 예약이 몇달이나 밀려 있다나. 헐...


리세일밸류가 좋고 개조된 신형 캠퍼밴을 정평있는 제작사에 카스톰 오더하려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데 착안해 채씨chassis는 다임러(멜세데스벤츠)+개조는 미국 에어스트림, 스포츠모빌 또는 캐나다 로드트렉이나 플래져웨이사와 제휴해 한번에 열대씩 딜러프라이스로 매입 후 1-2년간 렌탈로 활용후 매각하기를 반복...하면 매매차익까지 볼 수 있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크루즈아메리카가 그런 식으로 급성장, 요즘도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


언듯 단순하면서도 황당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 분야를 조금 아는 내 귀에는 상당히 가능한 니치마켓 아이디어, 어쩌면 스몰비지니스치고는 쉽지 않은 블루오션 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제안자-발 넓고 능력있고, 더 중요한건, '영혼이 맑고 순수한' 사나이- DW의 인간적 매력에 끌리기도 하고.  


여튼 팔랑귀 로변철 약간 회가 동하려고 한다....


하지만 잠깐!!! 

캐피날리즘-물신주의 잡귀야 물러가라!  

다 버리고 가출 당시의 초심! 그 초심을 잊지 말자!  


남은 여생,  내 삶의 포커스를 비지니스 아닌 내적가치의 추구에만 고정한다.

호모루덴스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자 

돈? 자식에게 민폐 안끼치고 우리 두식구 끼니 안거를 정도면 족하자나.




남이 사 뭐라도 좋다. 오프그리드 홈리스의 무한자유- 이 홀가분함을 부유충(蟲)의 무거운 멍에와 바꾸는 어리석음으로 되돌아갈 생각이 아직은 없다. 죽을때까지 지금의 길바닥 삶을 사랑하리라. 흔들림 없이. 



하여 앞으로도 DW와는 계속 좋은 '친구'로만 지내려 한다. 동업자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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