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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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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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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밸리는 가라, 배드랜드가 있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7.08.13 00:1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명 "저주받은 땅-Badlands"를 지날때마다  드는 생각...

네바다의 데쓰밸리는 가라, 사우스다코다에 배드랜드스가 있다....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인구밀집 남가주에서 서너시간 거리에 있는 죽음의 계곡- 데쓰밸리는 엘에이 사시는 한인이 선호하는 대표적관광지중 하나. 

하지만 

배드랜스 국립공원 내셔날 파크가 서부 가까운데 있었으면 데쓰밸리는 2등으로 밀려 장사 망했을지 모른다.  배드랜드에 눌려서.... 

그러고보면 역시 장사는 로케이션이 중요...

원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비지니스때문에 바빠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근데 그대가 꼭 가고 싶단다.  

아이들이 꼭 가보라 했다한다. 그러고 보니 아들이 친구와 같다가 친구가 벼랑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해 구조대가 출동했었다는 

곳이 바로 여기....


들렸다 가자고 떼쓰다가 잠든 그대...에고....언제 철들래?    

그대 말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변철옵하.  

에라 나중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은 카르페 디엠.....이다! 그래 가자! 


 지구촌에 식량이 부족하다고 도데체 누가 그래?  옥수수가 이렇게 끝없이 지천으로 널렸는데...

미네아폴리스에서부터 줄창 8시간 동안 펼쳐진 차창 밖 풍경....

전세계 인구를 얼마든 다 먹일 수 있을텐데 거대자본 농산기업들의 이기심 때문에 일부러 생산을 안하거니 썩혀 버린다는 일부사람들의 주장이 새삼 생각난다. 

지들 땅도 아니고 인디안에게 뺏은 땅- 길목을 막고 통과세를 뜯는 '허가낸 산적'...기본 20불. 우린 애뉴얼 패스로 그냥 통과하니 돈 번 기분이다.  

운전은 한시간 마다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서서히 드러내는 신비한 자태...

안내 브로셔에 보니 화가의 물감통-빨레뜨를 들여다 보는 것 같다...고  어떤 아티스트가 표현했다고 한다.. 

비바람으로 일년에 사람 손가락 길이 정도씩  침식된다는 배드랜드의 뽀족한 산들 

우리 부부, 미끄럽고 가팔라서 하이킹부츠와 지팡이로 무장하고도 벌벌 기는데 

동네 꼬마들은 미끄럼 슬슬 타며 어찌나 산을 잘 오르내리는지....

아줌마 좀 비켜요! 

초원의 집-로라 잉걸스네 딸네미들 어려서 모습이 생각난다...했는데 맞다 바로 그 배경 스토리에 많이 나온 동네 여기 사우스다코다. 


윽, 오도 가도 못... 

배드랜드 바람의 특징.  계속 부는게 아니고 잠잠 고요하다가 갑자기 돌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다시 잠잠하기를 반복한다. 한 3분-5분 간격으로? 

그 미친* 치마 날리는 듯한 바람에 속아서 내 모자가 한 댓번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리고 이웃 어떤 모토홈 오닝이 펼쳐진 상태로 돌풍에 손상되어 접지 펴지도 못한 상태로 그냥 운행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을 목격하기도.... 

밥해 먹고 한숨 자는 중...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댄시스 위드 울프스(늑대와 함께 춤을-Dances with wolves)"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 배드랜드 국립공원이란다.

지난달 새로 바꾼 아이폰 7 플러스...다른 건 몰라도 줌업기능은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 

아래 사진....무진장 먼데서 줌 땡겨서 찍은건데 이 정도 나옴. 


그리고 부슬비를 계속 맞았는데도 아이폰 6S와 달리 먹통되거나  기절해버리거나  하지 않는다.  방수기능 좋아진거 맞다. 검증! 

그래도 그렇지 그 멋진 이름 다 놔두고 하필 배드랜드가 뭔가 배드랜드가...저주받은 나쁜 땅 

너무나 척박하고 바람불고 황량하고...해서 원래 인디언들이 붙인 이름이란다.  

어떤 곳은 바닥이 콩크리트 으께논거 같다. 바닥이 아무리 털어도 안털려...우리 부부 한동안 키가 1인치쯤  커졌다.  

변철옵하는 나이 들수록 이런 델 좋아하게 된다.  수목우거진 푸르른 풍요의 땅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어떤 깊은 오묘한 느낌,  영험한 분위기 ...

오늘 기분만으로는 어쩐지 이런데 굴파고 살라해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죽음의 땅이라지만...잘 살펴보면 여기도 치열한 생과 사의 격전장....캘리포니아의 우리 베이스캠프를 위협하는 방울뱀이 여기도... 

얘들은 사람들이 잡아먹지 않는 줄 아는 지 마구 다가 온다. 

전화기로 아무데나 찍어도 작품!  최소한 이발소 그림 정도는 나와주는  고마운  "나쁜 땅".....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싶게 만든다. 

눈물젖은 빵을 못먹어 봤다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던 톨 선생님의 말이 떠오른다.  

배드랜드를 보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 아메리카의 황야를 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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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놈의 골짜기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7.23 00: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

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얼음처럼 차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다...꼭 뭐가 튀어 나올거 같은...



인적이 드문, 아니 아예 없는 곳이다. 지난 한달 내내 거의  거르지 않고 산책을 헸지만 

두발로 걷는 생명체는 아직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지진, 홍수가 휩쓸고 간 뒤 폭풍으로 물줄기 방향이 바뀌었고 

작년 여름 블루컷 화이어-화마가 덥쳤다는 비운의 땅-힌놈의 골짜기.



늘 음기가 감돈다. 그리고...저 아가리들 속에 분명 뭔가가 산다. 


해서 

산책시 꼭 첨단병기(ㅋㅋㅋ)를 소지하고 간다.  그중에 하나가...,  

예전에 알프스 산중에서 손톱이 무진장 긴 어떤 스위스 여자한테 거금주고 산 살상장비...근데, 

앗, 칼날에 비친 저 여인 얼굴은..? 사진찍을때 분명 혼자였었는데....? 


너무 멋진 풍광, 아름다운 경치도 자주 보면 좀 식상 할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조석으로 걷는 힌놈의 골짜기- 

기본적으론 좌청룡 우백호의 멋진 풍광을 바탕으로 이런 폐허 분위기의 트레일이 일부 양념으로 섞여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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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운짱- 로변철은 누구?

블로그 소개 2017.06.11 2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자 아닌 '이동생활자'의 블로그 

오해들 마시기를...저희는 팔자좋은 은퇴후 여행자가 아닙니다. 
연세 탓인지 관광이나 여행에는 이제 그닥 취미도 없고 정보도 잘 모릅니다. 

그럼 뭐냐? 

그저 남들보다 이사를 자주 다닐 뿐입니다. 구들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 
언제든 시동만 걸면 되기에. 

젊은이들 시쳇말로 디지탈노마드라 해도 될까요? 

무슨 역마살인지 보통은 한군데서 두어달 정도 지나면 슬슬 궁둥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pasture
저 너머 잔디가 어쩐지 더 푸르러 보이고.... 

 



잠수함 운짱-로변철은 누구

2013년 여름-도시의 잠수함. 
그간 물밑에서 빗장 걸어놓고 혼자 잠수타며 놀다가 

이번에 뜻한 바 있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어반서브마린의 함장 로변철(필명)을 소개합니다. 

원산지
서울 서대문토종

제품명 :로변철(路邊哲). 원래는 그냥 '길가의 철학자'란 폼나고 나름 심오한 뜻이 담긴 상품명. 
그런데 항간에 중간이름 '변'자가 가장자리할때 변자가 아닌 똥 변(便)자라는 소수설이 등장..이후 변자는 
그냥 짬뽕(동음이의어)으로 "길가 + 개똥철학자"로.... 즉 '니들 맘대로' 해석하면 된다는게 근래의 다수설.  

유통기한
잘하면 아직 한 삼십년은 남지 않았을라나.   

분류: 
철새과 미국에선 속칭 스노우버드 

주요서식지: (2013년 현재)
여름엔 주로 미국 북서부해안, 밴쿠버, 토론토 쿠벡등 남부 캐나다, 미드웨스트...즉 선선한데.  
겨울엔 아리조나 사막지대, 남가주 해변, 남부 플로리다...즉 바퀴달린집 똥통의 동파위험이 없는 따뜻한데....     

습성: 계절풍을 타고 크고 작은 잠수함을 바꿔 타가며 주로는 아메리카 때로는 유럽, 아시아 지구별 곳곳을 누빔. 
알브이파크, 스테이트파크에서 주로 관찰 가능.
인적드문 사막, 황무지에 둥지를 틀기도 하지만 자주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노숙(stealth boondock)을 일삼는 행태도 
심심찮게 목격됨. 일출과 석양 무렵 암수가 닭살스럽게 손잡고 주변산책을 즐기는 습성이 있음. 

밥먹고 하는 일 
자칭 은퇴백수 연(然)하고 다니나 소시얼저스티쓰 퍼브리싱 프로젝트-이른바 로변공화국 건국-을 위한 소재 발굴과 
세이프하버 거점확보를 위해 나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암약 중. 근래는 spiritual contents와 이성회복을 통한 사회 
reformation...등에 관심이 많음. 

제품명-"로변철"의 유래와 관련학설 정해진 길, 기성의 라이프스타일, 노선, 이즘, 그룹, 정파, 종파....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경계인. 그렇다고 기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정하고 타도할 대상으로 여기자는 건 결코 아님. 닦여진 길(로)들의 가장자리(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길들간의 미디에이터로서 타협과 융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哲)자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 
부정과 반목의 아웃사이더가 아닌 긍정의 하모니를 추구하는 이른바 비방관적 주변인...
한편 (....잠깐, 여기서부터 시험에 잘 나오므로 밑줄 칠 것)변자를 똥으로 해하는 입장에서는 개똥처럼 
길바닥에 가장 쉽고 흔해 빠진 것 들 속에 공통으로 내재하는 보편타당의 진리를 탐구하는 자...란 뜻도 
함축된 나름 심오한 상품명이란 썰도 최근 힘을 얻고 있음.  

직업 겸 취미인스피레이셔날 컨텐츠 크리에이터 또는 동기부여여행블로거 motivational travelloger(구글링해도 안나올 거임. 
로변철이가 자작한 직업명이므로)로 일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 그외 취미겸 치매예방겸 매일 한두시간 20년째 계속 중인 
모멘텀스캘핑과 인트라데이트레이딩으로 "밥은 먹고 다님"

제품의 용도/목표: 주접은 그동안으로 충분하니 남은 여생은 지저스,싯달타,모하멧,노장공자...등 
전설의 스승님들 가르침 및 내안의 그분(TCM)이 간단없이 보내주시는 직관계시(본성의 메시지)에 겸허히 따르자 
무엇보다 말로 만이 아닌 깨달은 바대로 언행일치하는 상행현자(常行顯者)의 삶을 살자!  


변덕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도시의 잠수함' 이모저모


2013년 여름, 잠수함 엔진에 귀신이 붙는...불상사로 물도 전기도 없는 
로키마운틴 중턱에서 자원고행을 결심, 진짜 길바닥에 나 앉게 되었고...

왜 그, "자연인"이든가 하는 한국테레비 푸로보면 나오는 그 자연인(은 무슨 얼어죽을...그냥 망해 먹고 
산으로 현실도피 도망간 사람)들 마냥 야생캠핑을 즐기기도 함.  

요게 20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산 허접한 텐트....
그런데로 두식구 살만하더라는...


지난 2014년 4월 조지 에버난치 옹 한테 인계받은,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잠수함- 아타보이Atta Boy는 '기름먹는 고래'에다가 

덩치때문에 아무래도 도심에선 기동성이 떨어졌다. 


결국 FJ를 같이 끌고 다니며 보조 "잠수정"으로 사용 중. 

이렇게 클레스A에다가 지프종류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들의 가장 흔한 방식. 



토드(toad; 뒤에 달고 다니는 차)로는 주로 지프를 선호하는 건 폼잡으려고가 아니고 

트랜스미션 문제로 대부분의 다른 차종은 견인(4 wheel down dinghy tow)에 문제가 있기 때문. 


캐나다 입국을 위해 국경검문소에 줄서있는 '도시의 잠수함'과 잠수정 FJ

  

믿음직한 잠수정 "에프제이" -어지간한 시냇물도 건너고 바위산도 오르는 재롱둥이로 250마력, 

토우잉캐퍼시티towing capacity 5천파운드의 괴력 자랑. 

작년 캘리포니아 노가다하러 갈때는 이렇게 유틸리티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끌고 다님.   


2013년 사우스다코다 가는 길 주경계에서- 가장 큰 도시 쑤폴쓰를 지나며. 

썬의 크로스칸츄리 사이클링 프로젝트만 아니었으면 

몇달쯤 느긋하게 퍼져 머물고 싶던... 인심좋은 동네였다.   


 

언제부턴가 화려한 도시, 버켓리스트니 뭐니 유명 여행지, 관광지....보다 조용한 황야나 

사막지역을 더 찾게 된다. 산해진미를 너무 즐겼더니 어쩐지 소박한 시골밥상이 그리워지는건가.  


장거리이동과 분닥에는 역시 이런 MB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소형 잠수함이 기동성 최고! 

해서 보조잠수함으로는 위네바고ERA를 시작으로 이후 총 7대의 MB스프린터 기반 Class B 모토홈을 갈아 타는 중. 

위네바고 ERA 이후 리져트레블 후리스피


단순한 삶 그리고 자발적 고행을 통한 내적 행복의 추구...

로변철의 견변철학 그리고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길바닥 이동생활의 노하우....가 궁금하신 

동포분이시라면 근방 지나갈때 연락 주십시오. 

혹시 인연이 된다면 바쿠달린 깡통에서 차 한잔의 대화를 ....

happybus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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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낚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5.19 10: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가끔 한다해도 땡볕아래 도구 챙기고 바늘에 입이 꿰인 고기 떼어서 

도로 물에 던지고 하는 귀찮음과 미안함이 낚시의 재미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에 공화국 건국준비 베이스캠프를 치면서 생각했다. 

늘그막에 낚시를 좀 배워볼까? 

마침 기회가 생겼다. 낚시광이신 김가이버형님과의 만남. 

그래서 지난달 동해바다(대서양)로 서해바다(걸프만)로 한번씩 모시고 따라 갔다. 

근데 물때가 잘못된건지 큰 재미를 못보았다.  


뜰채로 떠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새우잡이도 그닥 시원치가 않았다. 

괜히 같이 간 분들에게 미안했다. 낚시운이 없는 내가 따라가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에...


물고기 낚는건 역시나 팔자가 아닌 모양인 로변철. 사실 한가하게 낚시할 시간이 없다.  

내 재미를 위한 살생도 께름직하고...

그 시간에 공화국 건설을 위한 동도제현 확보 -사람 낚시에나 좀 더 신경쓰자.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난다.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다는 2천년전 중동의 위대한 청년 혁명가- 
순진한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꼬드겨 '사람 낚는 어부가 돼라 했던...


템파베이 바닷가로 낚시가는 길 

플로리다 어느 해변에서나 돌고래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잠수함 안에서 볼일보다 말고 차창밖 경치가 멋져서 찍은 사진 

베잇샵 

요건 잡은게 아니고...미끼로 산 새우인데 13불 어치다.


길바닥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불구하고 얼굴타는거 신경 안쓰는 그대-

내가 사서 반 강제로 쓰게 만든 챙모자. 

오가다 만난, 어떤 노랑머리 동포 아주머니....같은 한국인이란 이유 만으로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새우잡이 비밀의 명당자리를 아신다기에 함께 모시고 가는길.

오슬오슬한 바닷가에서 먹는 얼큰한 만두라면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왼쪽부터 김가이버님, 시카고 최선생님, 젊은 언니, 그대...

더 잡으려다가 집에 가는 길 무거워서 타이어 바퀴 터질까봐 조금만 잡기로 함...

세이프하버로 돌아와 김가이버님이 용접기로 즉석에서 쇠파이프와 버리려던 쇠칸막이 판넬, 사발 등을 잘라 붙여 제작한 바베큐 불판...

이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김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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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0 21: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질녁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프장 주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For Sale"사인-멋진 모토코치의 원드쉴드에 개딱지만하게 붙어 있었다.


마침 주인여자가 샤워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에서 벽면TV를 보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내부를 보여 준다. 노쓰켈롤라이나에서 왔는데 사정상 급히 팔고 돌아가야 해서 딜러오퍼보다 조금만 더 준다면 급매도하겠다면서. 


저 뒤 우리 로드트렉 뒤에 보이는게 뉴마...

 그대가 선호하는 모델, 후로아플랜은 아니어서 처음엔 그저 구경이나 하잔 생각이었다. 하지만 뉴마라면 티핀과 더불어 클레스A 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아닌가. 이런 상태좋은 신형을 개인간 직거래로 직구입할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리라. 


딜러들은 구입가에서 최소 2-4만불이상의 매매차익을 남기려 할것이므로  프라이빗 셀러와 바이어가 직거래하면 공히 1-2만불은 피차 절약이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 


물론 일반인은 범접하기 어려운 뉴웰, 프로보스트, 마라쏜 같은 100만불대를 넘는 모토코치들이 있다. 기본 채씨, 후레임과 엔진 마력수가 일반 스노우버드용 RV들과는 차원이 다른...그같은 이른바 코포레이션용 또는 락스타rock star용을 제외한, 즉, 우리같은 보통 은퇴한 일반 중산층도 어포더블한 실용적 클레스A로서는 단연 뉴마나 티핀이 내장 콸러티와 내구성, 카스터머케어에서 가장 레이팅이 높고 리라이어블하기로 스노우버드들간에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타사동종에 비해 좀 후덜덜.  

  

내부를 휘 둘러보니 역시나다. 럭셔리하면서도 탄탄....구석구석 참 편리하고도 야무지게 잘도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격조높은 디자인의  키친에어리아, 부부별도의 1과 1/2 베쓰룸, 벽난로, 어저스터블 윈드센서가 달린 자동 오우닝, 레블링시스템, 훌바디페인트, 와잇테크 루프, 인공위성TV, 미쉘린 타이어....휘 둘러보고 난후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야, 이거 물건이네!  


옥에 티라면 커다란 소니 바보상자가 여기저기 4개....심지어 외부벽면에까지 달려있다. 텔레비젼을 별로 보지 않는 우리에겐 필요없는 짐덩이인데....


부엌에 냉장고가 전에 미네소타 호변목가에서 쓰던 거 만하다. 저 뒤로 배쓰룸이 두군데...

로변철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는 당분간 물건너 갈듯... 



마이클과 다안이란 이름의 주인 부부. 몇군데 트리팜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매도해서 더 이상 모토홈이 필요없게 되었다 한다. 한두시간 이야기를 나눠보니 전형적인 우드스탁 풍의 올드히피. 


외동딸네미가 대를 이어 호주에서 메디테이션 라이프코치 선생이란다. 너랑 코드가 맞을거라며 찾아보라기에 페이스북을 보니...아래 사진....근데 연세가...? 하긴 다안 아줌마가 16살 히피시절 낳은 애라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 


즉흥적 지름신 강림이긴해도 RV전문가 입장에서 이건 로또 까진 아니라도 만나기 쉽지 않은 핫딜이 틀림없다. 일단 돌아와 그대와 의론, 사기로 한 후 바로 전화해 마이클과 text를 주고 받으며 딜.....주요사항을 합의 한후 피차 마음변하기 전에 늦었지만 밤중에 바로 다시 찾아갔다.  


문제는 우리가 곧 자마이카로 항해를 떠나므로 일단 빌오브세일에 사인만하고 인수인계는 미국 돌아와서 하기로. 


이래서 애들 오면 쓰려고 조지할아버지네 정박해둔거 까지, 다시 보유 잠수함이 3대가 되버린다. 한대는 먼저 팔고 샀어야 되는데 ..클랐다.  


주인 마이클/다안 부부와 그간의 여행담을 나누는 중인 그대  


유목민 로변철의 취미생활-낙타 사모으기와 서식지 주변여건에 따라 수시로 바꿔타기가 반복된다. 훌로리다 있는 동안에는 뉴마를 베이스캠프로, 로드트렉은 (뒤에 견인하고 다니기엔 너무 크니)아쉽지만 팔고-언제는 나중에 손자들에게  물려준다더니...조만간 랭글러 지프나 험머로 교체 예정. 


고래 등 같은 뉴마 옆에 나란히 정박시켜놓고보니 로드트렉이 개딱지 만하게 보인다. 

그러고보니 도시의 잠수함, 다시 3년전의 조지보이+ 토요타 FJ지프의 조합....형태로 회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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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2.08 05: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늘도 오가다 만난, 낯선이의 한마디:


저너머 어디어디메가 소먹이고 양기르기 왕좋다던데...

팔랑귀의 유목민 로변철: 

오호, 그래? 그럼 거기로 바로 이사가지 뭐 
바로 목적지 변경!
산넘고 물건너 그곳을 찾아가는 로변철 부부.  

그런 우릴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행선지, 이사갈 곳을 계획없이 그리도 쉽게 정하지?

심지어, 막가파냐? 그렇게 막살게...라는 친구도 있었다. 
어제도 그런 미쿡 백인아줌마가 한분 계셨다. 한심하단 속내를 짐짓 감추며 묻는다:
우린 일주일 휴가 한번을 가도 몇날 며칠을 리서치해요. 아이티니어리를 시간별로 계획하고 남편은 일년 전에 숙소예약까지 마친다구요..쏼라쏼라...

그런 그녀의 걱정섞인 의아심....을 단방에 날려 버린 '길가의 개똥철학자' 로변철의 답변은? 
이랬다는....

그대는 부모나 형제를 미리 심사숙고해 사전에 선택했던가? 
하지만 지금 그들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지 않던가? 

고국과 고향을 미리 리서치하고 조건을 따져본 후 선택했나? 
하지만 지금 내 나라 내 고향보다 더 사랑하는 곳이 있던가? 

쓰다보니 이 대목에서 문득  떠오르는 임마누엘 칸트 아저씨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어떤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시각으로 우리가 파악하는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길바닥 노숙방랑 3년차 

로변철의 '동키호테스런' 작은 깨달음: 

 

* 너나없는 나그네 인생길. 다음 정착지를 정하는데 많은 생각과 정보는 의외로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는 거다. 왜냐? 지구별 모든 곳은 그 어느 지역, 도시를 가건 다 그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반드시 반반씩 균등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이나 사막의 극지에서 행복한 낙원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울의 천국 마이애미(FL)나 뉴포트비치(CA)에서 불평불만 가득한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오늘도 무수히 만난다. 내가 살기 좋은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그곳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나의 태도가 결정한다는 너무나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범생들은 당연히 좋은 곳, 나쁜 곳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우린 그 조건을 따지고 분석해 최선을 선택하는 행위를 반복 중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 비단 정착지 선정만이 아니다.  물건, 친구, 배우자, 직업, 윤리,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이거 격에 안맞게 너무 이야기가 deep해지니....이부분은 예서 줄인다. 

* 아무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호불호, 정오, 선악을 결정하는 잣대들 조차 알고보면 죽끓는듯 변덕스런 내 마음의 장난질이 대부분임에도 대다수 범생들은 그걸 알듯, 모를듯, 결국 혼돈속에 헛바퀴를 돌리며 살아가고들 있다.  

* 이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꿍시렁대는 이들은 형평과 대칭의 우주법칙은 언젠나 만상 위에 공평함(이는 추상적 도그마가 아니라 관찰과 경험으로 알수 있는 팩트이고 과학이다)을 온전히 깨닿지 못해서이다.  


거두절미하고,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다음 목적지, 정착지 정하는데 공연히 따지고 생각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거다. 

그냥 손바닥에 침을 튀기거나 동전던지기,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따라...즉 바람 부는데로 물 흐르는데로....내 마음 흐르는 데로....지금까지 그래왔듯....


좌우간 
올겨울은 일단 후로리다 내륙의 에버글레이드NP 언저리에서 악어들과 물장구치며 시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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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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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트랜스포머 RV 프로젝트

로변생존기법 2016.02.27 04: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 작년 여름, 위네베이고 세계최대 RV생산라인에 1주일을 머물며 많은 정보, 인스피레이션을 얻었다. 가히 RV 디젤엔진의 달인들,  시니어 엔지니어 몇명과도 로변철의 전천후 모토홈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는데 영~ 감을 못잡는다. 이상한 왕서방이 괜히 농담 따먹기 하는 줄 알더라는... 


노숙자 로변철의 소박한 꿈 중에 하나.  

아니, 막연한 꿈만은 아니다.  조만간,  내년쯤 바로 실행에 착수할 수도...


뭐냐면, 


어반섭마린을 종국에는 전천후, 전지형(all weather, all terrain) 수륙양용 트랜스포머 잠수함  형태로 카스터마이즈 제작하는 것.    

모바일 종합리빙센터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디자인 설계해 만든다는 것이다. 지구별 곳곳을 이동하며 RR(로변공화국)의 국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에 최적합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RV 기성모델들은 겉만 번지르르 ...근본적으로 놀이용, 관광용도로 만들어져서다. 지난 30년 거의 10대 가까운 모토홈을 바꾸며 경험한 후 내린 결론.  결국 우리같이 사막 등 리모트지역에서 독자생존(un hooked off gid)해야 하는 이동생활자를 전제로 제작된 디젤푸셔는 없다는 거다. 당연하다. 수요 즉 시장이 없거나 너무 작기 때문이다. 




결국 커밍스나 캐터필라 아니면 멜세데쓰 엔진을 장착한 40피트 이상 DP를 베이스로 해서 커스톰 개조 즉 

골조만 남기고 하우스 부분을  완전히 뜯어 고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어떤 기후, 지형에서도  안전운항 가능하고 통신, 자가동력발전 등은 물론 오지, 위험지역 운항시 필요에 따라 자체 시큐리티, 캐모프라지 기능까지 완비된....내구성, 기동성, 실용적이고 합리적 냉난방기능, 안전성을 갖춘 강력한 놈,  바튼 하나로 주거, 오피쓰, 레져 용도로 트랜스포밍이 가능한...


유튭에 비슷한게 있긴 있다. 독일육군이 제작한 foldable shelter container중에 그런게 있다. 핵전쟁에 대비한....


그걸 바탕으로 응용해서... 제작비 견적을 내보니 내부도 폼생폼사 럭셔리로 sleek하게 가면 한도 끝도 없이 대략 estimation 2백 5십만불로도 모자랄 지경....


이지만-로변공화국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부나 기업의 후원, 그리고 국방비등 개쓸데없는, 엉뚱한 데 낭비되는 샘 아저씨의 훤드를 요령있게 한 백만분의 일만 털어내도 뭐 전혀 불가능한 자금도 아니겠지만서두 


일단 불쌍한 홈리스 로변철의 빵꾸난 주머니 내에서 해결한다면 그리고 개폼 장식은 다 빼고 기능, 실용성, 내구성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경제적으로 제작한다면.... 작은 통나무집 한채 짓는 정도? 해프밀리언 정도 버짓으로도 충분 가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다고 공화국모바일센터가 너무 구저분해선 안되겠지만... (요즘 짠순이 그대에게 자주 하는 말 -"알뜰도 좋다만 청빈과 궁상은 구별하자!")



여기다가 수륙양용 부분까지 포기한다면( 수륙양용 RV도 유튭보면 래프트를 이용하면 그리 어려운건 아닐듯 하나..) 다기능도 좋지만 필수기능외엔 단순심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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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Roadside Republic

로변공화국 2015.11.25 00:1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 


나에겐 국가 건설의 소박한(?)꿈이 있다. 



얼마전 유튭으로 마르틴 루터 킹 데이에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울컥해서 쓰다가 던져 뒀던 글.....

오늘에사 마무리해서 아래 올립니다.*  -2015년 초봄, 삼일절에 썼던 글-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마목사님, 아니 킹목사님처럼 범부 로변철에게도 꿈이 있다. '나홀로 다함께' 국가건설의 야무진 꿈이다. 


영어로 로드사이드 리퍼브릭(RSR),

한국말로 길가나라, 

중국말로 로변공화국... 

 

-RSR은 범부 로변철이가 컨테츠크리에이터로서 좀 튀어보려고 벌이는 '생 쑈'이자 항해비용 모금차 벌이는 마켓팅 퍼포먼쓰다(...너무 솔직했나?)   


-RSR은 우울과 절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반전한 체험을 바탕으로, 2009년 봄, 빛의 전사로 거듭난 프로핏prophet 로변철의 죽기살기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RSR은 감성적 신앙Faith이나 입증불가의 도그마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성적인 공통이해에 기반 한 쇼시얼저스티스의 사회계몽운동이다. 


태평양 해변에 나부끼는 공화국 깃발....태평양과 로키산이 마르고 닳도록....♪



-RSR은 가찌행복 즉 신기루와도 같은 돈, 쾌락, 명예를 쫓는 가련하고 우스꽝스런 생의 삶에 구토와 환멸을 느낀 자들의 그룹, 인생의 궁극목적인 상행현자를 추구하는 완성자를 추구하는 수행연대가 될 것이다. 


-RSR은 *타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상호연민의 삶이야말로 곧 나 자신과 우주를 위한 최상의 삶이란 현상계 최고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건립 될 것이다. (이는 공부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현상계 최고의 진리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위대한 에그노스토피안agnostopian 스승, 철인, 성자,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한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거스리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과보를 받게되는 우주의 섭리universial law이다.)


-RSR은 현상계를 너머 영생으로 가는 길-영원회귀(Friedrich Nietzsche)의 모바일 컴뮨mobile commune이 될 것이다.  


-RSR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스캇 니어링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궤적을 따라 '드럼 메이저drum major'가 되려는 용기있는 반동분자들의 在世理化를 추구하는 시민저항운동이 될 것이다.    



개똥철학 홈리스가 뭔데 나라를 건설한단거냐? 지금 장난하냐?...라고 묻는 그대에게 킹 목사의 한 강연구절로 답변을 대신한다. 저 유명한 "드럼메이저 스피치"가 아닌 또 다른 강연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걸 보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려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했다는....

빨간글자는 로변철이 엿장사 맘대로 첨언.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인정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걸 말입니다. 이야말로 위대함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위대해질(국가를 건설할) 수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섬기는 데는 돈, 지위, 대학 학위가 필요 없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몰라도 섬길 수 있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밝아야 섬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은혜로 충만한 마음, 사랑으로 움직이는 영혼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는 섬기는 사람이 될 (국가를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삼십년대계의 RSR 퍼포먼쓰....그 막이 내린 후 늙고 꼬부라진 변철 할배는 뭐하지?* 

유럽 초창기 처음 샀던 이런 hippie van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로변철의 영원한 로망...


공화국 출범을 위한 준비와 재정, 공개적인 훤드레이징을 관장할 로드사이드화운데이션roadside foundation의 출범이 다가 왔습니다. 준비해 온 한국어와 영문 버전 사이트들도 오픈해서 조만간 링크를 걸려 합니다. 그간 영육간으로 격려, 지원 그리고 갈구고(?) 비평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시작될 동키호테 로변철의 생쑈-나홀로 공화국-나라세우기 놀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happybusday@gmail.com


텐덤으로 대륙횡단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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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루이스를 떠나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5.11.02 00: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를 두루 돌아 스테이트알브이파크에서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도시의 정글로 잠입했다.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열흘째 부근의 위성도시들을 부초처럼 떠도는 중.   


비상용 식수통에 오래된 물을 버리고 미조리 약숫물을... 


월포트에 야간정박 중인 세마이 군단.  


보니까 생각외로 살기도 편하고 정이가는 동네다.  

한국사람도 적지 않이들 사시는 모양. 제법 큰 식품점도 있다. 물론 H마트급은 아니지만.  



다만 북동쪽과 강건너 다운타운 동쪽 만큼은  좀 분위기가 살벌한 구역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언젠가 미국에서 인구당 살인사건 1위 대도시의 오명을 뒤집어 쓴건 바로 그런 흑인빈민 밀집지역 때문. 


하지만 서울 쪽방촌(지금도 있나?)이나 LA 지저분한 한인타운이나 사우스센트랄, NY 할렘가만 보고 그 도시 전체를 평가할 수 없듯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도시라고 싸잡아 말하는건 실로 어불성설이다. 


나 역시 선입견이 좀 있었다. 과거 스쳐지나다니면서도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도시였다. 

미국역사 속 전설의 개척자들 루이스 앤 클락의 유적지들 말고 그저 생각나는 건 

무지개 형태로 뎅그마니 강상에 걸린 게이트 아치인가 하는 썰렁한 구조물 정도. 


근데 이번에 Missourian으로 잠시나마 숙히 잠입해 살아보니 역시 미국 여느 도시와 다름없다. 

대부분의 서버브 레지덴셜 지역은 한없이 평화롭다. 인심좋고 편리하다.


특히 여기저기 녹지가 많은게 인상적. 가끔 도로표지판에 길 이름만이 아니고 서브라인으로 친절한 안내문구들이 적혀있는 것도 색다르다.   

있는 동안 우스개 비슷하게 이런 소릴 들었다. 세인트 루이스가 살기 좋은 도시로 별로 랭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이곳 토박이들이 너무 자랑하고 다니면 어중이 떠중이 몰려 들까봐 떠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내보니 정말 농담 아닌 농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부근에 널린 개척시대 유적지들을 돌아보며 몇주정도 더 머물고 싶다. 


하지만 여가주저 앉으면 지금 목빼고 우릴 기다리고 있는 텍사스가 얼마나 섭섭해 할 것인가. 

동장군도 곧 따라 내려 올 것이다. 바짓가랭이를 잡는 센루이스를 뿌리치고 오늘 다시 남행길을 재촉한다.  

너무 정들면 떠나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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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어드벤쳐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10.25 02: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찌감치 다운사이징하면서 남겼던 오막살이 한채마저 작년 봄 처분했다. 

명실공히 진짜 노숙자가 됐다. 

               

그토록 꿈꾸던 홈리스...대자유인의 off grid, unhooked life....가 시작된거다. 


그후, 

대륙종횡 cross the country caravanning- 길바닥 뻐스생활도 어느새 1년 반의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기간 우린 '무늬만' 노매드였다.   


특히 지난 겨우내 풍광좋은 리조트에서 은퇴 후 모토홈 끌고 팔도(아니, 50도)유람하며 사는 

스노우버드들 틈에서 거의 8개월을 보냈으니...구들장 밑에 바퀴가 달렸다 뿐 거의 휴양지의 시니어아파트먼트 사는 거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던 셈이다. 물론 간간히 일부러 오지나 사막 그리고 도시의 정글에서 일부러 스탤쓰캠핑을 하기도 했지만 서두. 


야자수 그늘아래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도 좋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워터로빅이나 하고 요트에서 와인잔 핥으며 손자손녀 

자랑이나 들어 주고 앉았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자나!!!!


해서 지난 봄 이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다시 비바람 치는 광야, 도시의 밀림으로 들어 거기로.  

히피밴으로 유럽대륙을 누비던 젊은 날의 무지개빛 추억을 잊지못해 택한 결단 아니었던가. 



웨스트코스트를 떠난 이후 5개월 여, 말 그대로 노숙 분닥boondock생활을 빡세게 실행 중이다.  

잠수함도 클레스A와 지프를 팔고 작고 기동성 좋은 클래스 B로 바꾸었고...


결과는....

감히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나날이 이어 지고 있다고...

날마다 어드벤쳐, 아니 매 순간이 그 자체 신나는 모험의 연속....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다. 든든한 길동무인 나의 옆지기 그대에게. 

다시는 큰 집의 우스슬레이브slave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그럭저럭 나와의 노매틱 라이프가 견딜만 하다는 거 아닌가. 그대가 동조하지 않는다면 이런 호사- 홈리스생활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벌써 어딘가에 또 말뚝을 박고 있을텐데.  


시카고로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는 길.  한국에선 한끼 먹으러 서울에서 대구거리를 간다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딸네미 덕에 6개월만에 먹은 김치찌게... 

올해 미시시피강변을 따라 달리며 한달 내내 단풍구경은 질리게 했다. 


전파 수신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공짜로 텔레비젼을 본다. 오지의 숲속인데 화질도  장난 아니게 좋다. 


늙으막에 좀 덜 아프고 살아 보려고 

오전에 한시간 숲속 산책,  저녁에는 Y에 가서 근력운동과 수영/사우나....를 하루도 빼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즘 평균 항해거리가 50-100마일.  다행히 미주리주에 오니 개스비가 갤런에 1불 70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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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를 입양보내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9.17 00:3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보유 잠수함 두대 중 홈베이스역을 맡아 주었던  똘똘이를.... 결국 엿바꿔 먹었다. 

봄 이후 노숙방랑 대륙횡단하며 우리 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똘똘이. 

퍼시픽 해안 절벽길, 아리조나 사막, 험준한 로키산을 마다않고 든든한 우리의 세르파, 보디가드 역할을 했고 

침실, 오피쓰, 부억ㅋ, 그리고 아무데서나 요청하면 샤워/화장실로서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준 녀석. 


오클라호마/텍사스 경계에서 무서운 물폭탄 떤더스톰을 당했을때도 짜부러지지 않고 버텼던 단단한 놈. 든든한 쉘터로 거뜬하게 그대와 나의 생명을 부지시켜주었던 그 기억도 오래 잊지 못하리라. 


작아도 있을껀 다 있다며 그대의 귀염을 듬뿍 받기에 그냥 평생 보유할까, 아니면 썬한테 물려줄까...도 생각하던 놈인데...


한편 여기저기 자잘한 문제들이 많아 부모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한 놈.  고치고 꾸미는게 취미인 우리 그대의 손길이 유난히 많이 닿았었다. 얼마전엔 새부모 만나면 이쁨 많이 받으라고 홈디포주차장 앞에 세워 놓고 종일 노가다, 둘이서 마루를 완전 새로 깔아 주기도 했었고. 


오하이오주에서 입양한 동생 유보트에 밀려 그간 창고역할이나 하며 외롭게 밥할아버지네 주차장에 세워 두었지만 불평 한마디 없던 듬직한 녀석.  


짧은 반년이었지만 고새 정이 많이 들었던가 보다.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에 코 끝이 다 찡하더라는..


똘똘이와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아래 몇 장의 사진을 저장해 둔다.  

늘 오가던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head turner, eye catcher 인기만점의 똘똘이.  

길이 없어도 간다- 황야의 무법자였던 똘똘이 

텐덤 라이딩의 베이스캠프로서 완벽한 임무수행 중. 

지난 봄, 캐나디안 친구들과 벌인 클래스B 캠퍼밴 랠리에서 부유충(蟲)들의 멜세데스 스프린터 그룹에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내부는 언듯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맥가이버가 울고 갈 각종 편리시설을 숨기고 있었던... 겸손한 아이.   


어머니날.....똘똘이 속의 행복한 그대 

친지방문시에도 숙박민폐 안끼치게 해준 우리 똘똘이. 


잘가라 똘똘이, 

정크야드가는 그날까지 새 부모( Jeff & Gloria)와 재미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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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골인심

잠행일지(Factionary) 2015.08.18 02: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 주의 깡촌 중에 깡촌 포레스트 시티. 

1마일 거리에 시골 소방서 뒤에 덤프스테이션이 있다기에 찾아 갔다. 


오가는 알브이어 RVer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데 무료라니 인심 참 좋다. 

대도시 어떤 고약한 데서는 사용료 20불을 차지하기도 한다. 

 

기분좋게 오수탱크도 비우고 식수탱크를 채우고 있는데 동네사람들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꾸역 꾸역 모여든다. 

한 아주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냐 물었다. 소방서 건물 개축 오픈 하우스 행사가 있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덥기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할 겸, 구경삼아 실내에 따라 들어 갔다.


근데, 


앗, 이게 왠 ‘떡' 아니 햄버거....공짜 점심을 준다.  



▣ 부엌일을 돕는 동네 꼬맹이들. 





유일한 외지인이자 아시안인 우리부부를 모두가 밝은미소로 따뜻하게 맞아 준다. 


▣ 소장과 담소 후 기념사진도 한장.  

지나가다 공짜로 오수탱크 비우고 식수탱크 채우고 점심까지 해결했다.  

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넉넉한 시골 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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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를 고소할까 말까?

잠행일지(Factionary) 2015.07.19 22:2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어떻게 하지? 


비록 구찮아서 지금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이러구' 있지만 장차 취미겸 여행사진작가의 야무진 꿈도 가진 도시의 잠수함 함장 '변철'이 옵하. 어제, 지난 5월 이후 찍은 수천장에 달하는 누적 사진화일을 액시덴탈리 날려 버리고 망연자실 중. 


불행 중 다행은 일부 스마트폰에 아직 안지운 것들 남은 것, 그대의 랩탑에 공유했던 사진들은 그래도 보존. 

그리고 근래 휴지통에 버렸던 사진들 몇백장이 남았다. 


결국 잘 익은 과일 골라논 광주리는 없어지고 추려낸  쭉정이들만 남은 셈. 


이번에 대륙횡단하며 때론 정말 목숨걸고(?) 찍은 여러 국립공원과 사막오지에서의 수백장의 사진들이 날아간 걸 생각하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휴지통에서 건진 사진


위에 "accidentally"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 실수만은 아닌 것만 같아 더 열받는다. 아무래도 애플 아이포토 올드버전과 내 최신형 맥북에어와 미스매치...내지는 뭔가 버그문제 아닌가하는 의심이다. 맞다면 이건 처음 사서 가져가니 애플스토아 테크니션이 아는 체하면서 이따위로 조합해 주었으므로 마땅히 애플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이거 사진 한장당 1000불씩, 이삼백만불 정도 소송을 제기해 말어....


아닌게 아니라 아까 다른 일로 베스트바이 간 길에 가장 야무져 보이는 geeks팀 직원아이에게 물으니 왈, 이거 뭔가 기본세팅이 잘못돼 있다, 즉 새로운 버전의 앱이 깔렸어야 마땅하다, 지금 당신의 신형 맥북에 구 버전의 아이포토 어플이 장착되어 있는데 그게 작동되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이해 안되는 일이라고 머리를 긁적이는 거 아닌가.   



                            이 친구들과 한시간 넘게 화일복구, 원인분석을 시도했으나.... 헛탕. 


사실 내가 한 일이라곤 화일이 아니고 메인화면 바탕에 늘 떠있는 불필요한  아이포토라이부러리의 아이콘을 없애려고 트래쉬캔에 그걸 끌어 넣은 것 뿐. 그리고 좀 버벅대길래 이상해서 바로 실행취소를 누른 것. 불과 1초 2초만에. 그런데 요상하게도 2만여장의 사진이 담긴 전체 라이브러리가 아이콘과 함께 그야말로 순식간에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거다. 


이런 큰 화일은 일부러 삭제하려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중간에 취소도 가능하며 한두번 확인단계를 거치는게 상례인데...헌데 이게 무슨 귀신의 장난?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었다. 근처 몰옵아메리카의 애플스또아에 가서 지니어스들에게 물으니 지니어스는 무슨 얼어죽을, 자기들도 이해 안된다고. 해서 애플의 다른 시니어 테크니션과 주말에 어포인트먼트를 잡고 기다리는 중. 


* 이런 경우에 대비 3테라바이트란 거대한 익스터날 하드드라이브를 없는 살림에 백불인가 주고 사놓았다. 그럼 뭐하나, 구차니즘에 백업을 자주 안했다. 사고 터진 후 깜짝놀라 타임머신을 확인하니  마지막 업데이트 일시가 5월 중순....이럴때가 바로 내머리를 내 손으로 주어 박아야 할때다....

그나마 그 이전의 사진 수만장은 익스터날하드 때문에 보존됐으니 감사한 일이라 자위 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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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2)-아리조나 불가마 속으로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6.26 05: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동진을 계속하니 불가마같은 애리조나가 이글거리며 뜨겁게 우릴 맞는다. 

찐다 쪄! 

10기통 3500포드듀얼리에 휩쓰윌 5th wheel + 모토사이클을 끌고 여자친구랑 놀러가는 이 친구 뒤를 한동안 60마일로 따라갔다.  꾸벅 꾸벅 졸면서....그런데 폭염 속 뉴멕시코 접경의 고산지대 언덕에서 고개를 몇개 넘더니 영 힘을 못쓴다. 할 수 없이 추월.....영원한 맞수지만 역시 언덕에서 지구력은 쉐비가 포드보다 낫다니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불바다...여기서 엔진고장나고 전화 안터지면? 

.......타죽는다!!!

화씨 122도! 혹시 온도계 고장? ....여기가 수성(水星, Mercury) 아니고 지구별 맞아?

사막 한복판의  콘크리트 오아시스-레스트에어리아rest area.

그곳에 놀라운 장면....수성인이 있었다! 

OMG! 겨울옷을 잔뜩 껴 입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중...

저이는 인간이 아니다. 이런 용광로 날씨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기온적응력, 그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대. 

 '아이시콜드' 빵빵한 엔진 냉방기와 후미의 하우스제너레이터 냉방기를 동시 가동하면 모토홈 내부는 춥다. 

하지만 추워서 끄면 바로 찜통....어쩌라고....

하지만 곳곳에 피난처가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시원한 곳에서 냉차마시며 인터넷 할 수 있는 로변철의 전용집무실이 나온다. 

맥도날드도 전과 달리 요즘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좋다. 별다방, 로우스, 홈디포 못지 않게...와이파이 인심이 후하고 빠르다. 해서 이젠 일부러 라이브러리 멀리 찾아 다닐 필요가 점점 없어진다. 

그리고 실내로 안들어가도 된다. 건물 가까운데 잠수함을 세우면 벽돌담 유난히 뚜꺼운데 빼고는 대체로 연결에 문제가 없다. 


젊어서 옛날에 이 동네를 지나면서 진짜로 자동차 후드에 계란후라이 해먹던 추억이 회상된다. 캘리포냐와 달리 이 여긴 밤에도 기온이 안 떨어진다. 우리 부부는 열대야를 겪은지가 하도 오래된지라  밤에 푹푹 찌는데 영 적응이 안된다. 

밤새 냉방을 키자니 제너레이터 돌아가는 소리에 그대가 잠을 못 주무신다고 불평하고....  

그래서...변철이 옵하는 요즘 밤마다 변태가 된다. 차안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상태로 머리맡에 얼음주머니를 두고 얼음마찰을 해가며 잠을 청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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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1)...기수를 동으로!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6.17 01: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출발전 믿음직한 이웃 캠퍼, 브룩과 페기에게 우편물 리다이렉션과 짐을 부탁하고....

말기 암환자로 로변철의 에그노스토피아 전도대상자인 브룩...

요즘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다. 

두세달 후 우리가 돌아올때까지 브룩이 버텨 줄런지....


파크 메니저 데니스의 특별배려로 커다란 헛간 창고에 우리의 베이스캠프 짐들을 보관.... 후 

손톱사이즈의 튼튼한(?) 자물쇠를 채우고....뭐 값나가는게 있어야지....


자 또다시 대륙횡단이다!. 


아리조나 황야의 뜨거운 태양을 온 몸에 맞으며 

동으로 동으로....

캘리포냐 국경에서 4불 가까이 하던 기름값이 아리조나 주경계를 넘자마자.....그리고 조금 더 가면 캘리포냐의 거의 반값....

장난하니? 방금 개스넣고 온 사람들 열불 나겠다....  

겨울 배가본드 알브이어RVers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콰트사이트. 여긴 겨울에 와야 하는데 우린 자꾸 한여름에....지나게 된다. 


어젯밤 산타페 가는 길, 후라잉제이에서 개스넣고 야박 중 잠망경으로 내다본 물 밖 풍경. 

밤기온이 여전히 100도! 오랜 만에 사막의 진짜 뜨거운 맛을 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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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팅불을 보내고

로변생존기법 2015.06.17 01: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대륙횡단을 앞두고 며칠전 우리의 제 7대 잠수함 씨팅불 2호를 전격 팔았다. 


원래는 계속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면서 그대가 시간나는데로 취미생활 겸 틈틈이 개성있게 리모델링해서 천천히 되팔겠단 계획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빨리 팔려 버리니 좀 아쉽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판거지만 그간의 공사비용, 텍스, 기타 경비 등 제 비용 빼고도 손해를 별로 안봤다. 운이 좋았던게 보통 이런 덩치의 클레스 A는 샀다가 다음날 팔아도 그냥 몇만불 날아가기 십상인데.  


그러니까 사우스케롤라이나 등록 차를 미네소타 주민이 몬타나주 LLC법인명의로 매입해서 아리조나 주민에게 캘리포니아에서 판 건데....캘리에 등록하는게 아니라 스모크첵도 필요없어 한두시간 만에 캐쉬딜로 순식간에 일사천리로 인수인계가 진행....

 

 정들자 마자 떠나는 우리 씨팅불의 새 주인은 은퇴한 전직 경찰관 잭과 메어리 부부. 

아리조나 휘닉스에 집을 샀는데 무더운 여름 6개월은 이걸타고 피서여행을 다닐거라고....그대와 피닉스 알브이파크에서 만나자고 주소를 교환했다.

키를 건네주며 마지막 기념촬영. 


구닥다리긴 하나 디젤푸셔 아닌 개솔린엔진으로서는 최고의 럭셔리를 자랑하는  모토홈. 

연세가 지긋하지만 내부는 거의 시용을 안했으므로 새 것과 진배없다. 


                                                         고급 콘도와 다름 없는 내부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팔아서 좀 아쉽기도...

다음에는 주거 및 베이스캠프용으로 디젤푸셔를 한대 장만하려고 알아 보는 중.


전부터 교외에 웨어하우스 하나 얻어 RV 리모델링,임대,판매,중국수출...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미국사람이 있다. 

정중히 사양.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해도 이런 일을 절대 본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골아픈 부자보다 속편한 홈리스가 얼마나 좋은데....그걸 모르는 똑똑한 '보바'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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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비치하우스

분류없음 2015.06.16 02:5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 창 밖에 재밌는 잠수함 한대 포착. 

장소는 데이나포인트 랄프스 그로서리스토아 파킹랏


멋진 포치엔 목마도 보이고 





지붕 발코니도 운치있는....바퀴 달린 집.... 

 멋진 사진엽서들이 붙은 창문.  파는 건가? 


내려서 인터뷰 요청하니 흔쾌히 문을 활짝 연다. 


룰RULE 넘버 원: 신발은 알아서 신거나 말거나....의 비치하우스 주인은 이 양반. 

이름이 래리라고 한다. 고양이 이름은.... 뭐라더라, 잊었다...



누구처럼 한군데 얽매이는 것이 싫어 이렇게 비치하우스를 꾸며 바닷가 도시들을 전전하며 고양이와 둘이 살아간다고....


그럼 빵은 어떻게 먹지? 

연금과 사진카드를 팔아서 충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말한다. 


그냥 바닷가에서 햇볕쪼다가 아는 집 앞에서 자고...돈들게 별로 없다네....


카드 한장을 주시기에 팔려는 줄 알았더니 그냥 가지란다. 

지갑을 끄냈는데도 손사레를(이럴때 한국사람은 그래도 줘야 하지만 미국사람은 정말 안받겠단 뜻)  


눈치가 너도 떠돌이 아니냐 즉 

동종업계(?) 종사자 간에 무슨 돈이야...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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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수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29 00: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달 새로 개비한 잠수함 씨팅불에 바닥을 새로 깔았다. 

원래 우리가 직접 하려다 너무 바빠서....이웃 페기가 소개해 준 자신의 사위, 동네 목수아저씨 글렌이란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20년을 컨트렉터로 일했다는 그는 지금은 후리랜서 핸디맨이라 했다. 

근데 이 친구, 일은 너무나 열심히 하는데 속도가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하루 이틀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무려 닷새가 소요....내가 해도 저보단 빠르겠다. 



약간 열을 받다가 가만 관찰해보니 대신에 뭐하나 허투루하는 법이 없이 꼼꼼하기 이를데 없다. 완전 교과서대로다. 나라면 대충 눈짐작으로 할 것도 수없이 재고 적고...계단 몰딩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뜯고 밤 10시까지 다시 작업을 하지 않나...거의 병적인 완벽주의....


그바람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작업 결과물은 모두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와중에 일이 지연돼서 미안하다고 이런 저런 일들을 스스로 찾아 말없이 손봐준다.  나중에 우리가 하겠다해도 잘못돼 있는 것을 보면 못 참는다나...그냥 붙잡고 세월아 네월아 고치고 앉아 있다. 아니 일단 맡긴 일이나 끝내놓고 하든지....  


보니까 각종 연장 만큼은 고가품으로 없는 것 없이 두루 갖추고 있다. 그의 트럭은 완전 움직이는 '홈디포'다. 


새로 산 똘똘이의 스토리지도어가 망가져 수리를 위한 금속 후레임 자르는 것 등등 그간 맞는 연장이 없어 고민돼던 몇가지 잇슈들을 글렌 덕에 순식간에 해결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해서 빠져서 하는 모습, 일이 지연되는 와 중에도 뭘 물으면 상세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리모델링 기술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여유....목수일이 목적이 돈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인 친구같다.     


초반에 시간이 너무 지연이 돼서 애가 좀 탔던 만큼(사실 시간당이 아닌 프로잭트당으로 한거라 비용이 더 들 일은 없었지만 그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니 미안해서...)결과적으로는 이런 저런 잡다한 잇슈들도 같이 해결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며 들으니아내가 프롬파티에서 임신해 낳은 23살 아들 외에도 두딸이 있다고...한다. 경제적으로 사는게 만만치 않은 듯하다.  고생을 많이 해선가 나이 갓 40넘은 친구가... 처음 내 나이 정도인줄 알았다. 


일을 끝낸 어제, 랜이 그냥 저 좋아서 그냥 해 준 일들도 내 나름 시간계산을 따로 해서 후하게 웃돈을 얹어 주니 너무나 고마워 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 글렌이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까지 빠르게 처리하는 습성이 있었다면 아마 이런 동네 자투리 일이나 찾아 다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우리와 인연도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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