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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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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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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의 잠수함대

블로그 소개 2015.12.12 07:1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느 독자분 요청으로 사진 몇장 추가로 올립니다 


2015년 12월 현재 보유중인 두대의 잠수함. 

리져트레블의 후리스피릿(유보트 2호)과 피닉스크루져의 불독. 



유보트2호-후리스피릿SS


장거리항해를 대비해 현재 달라스 북동부 플레이노시 ALL STAR RV라는 세이프하버에 정박하며 출동대기 중. 

운전이 용이해 장거리 이동시 그대가 주로 운전.    


위는 카달로그에서 업어온 사진이고  요게 우리 유보트. 

달라스의 새로운 세이프 하버-젠센터 뒷마당( 2015년 12월 1일.)에 잠시 주차 중...



유튭에  광고 동영상으로 내부 구경.  



'불독'-Phoenix Cruiser


피닉스USA 작품-보기엔 평범하나 비싼 만큼 아주 견고하고 내실있게 잘 만들어 진 모토홈. 



올웨더 올터레인 즉 전천후 서브마린 후보RV로 고려 중인 글라디에이터. diesel p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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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Roadside Republic

로변공화국 2015.11.25 00:1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 


나에겐 국가 건설의 소박한(?)꿈이 있다. 



얼마전 유튭으로 마르틴 루터 킹 데이에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울컥해서 쓰다가 던져 뒀던 글.....

오늘에사 마무리해서 아래 올립니다.*  -2015년 초봄, 삼일절에 썼던 글-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마목사님, 아니 킹목사님처럼 범부 로변철에게도 꿈이 있다. '나홀로 다함께' 국가건설의 야무진 꿈이다. 


영어로 로드사이드 리퍼브릭(RSR),

한국말로 길가나라, 

중국말로 로변공화국... 

 

-RSR은 범부 로변철이가 컨테츠크리에이터로서 좀 튀어보려고 벌이는 '생 쑈'이자 항해비용 모금차 벌이는 마켓팅 퍼포먼쓰다(...너무 솔직했나?)   


-RSR은 우울과 절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반전한 체험을 바탕으로, 2009년 봄, 빛의 전사로 거듭난 프로핏prophet 로변철의 죽기살기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RSR은 감성적 신앙Faith이나 입증불가의 도그마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성적인 공통이해에 기반 한 쇼시얼저스티스의 사회계몽운동이다. 


태평양 해변에 나부끼는 공화국 깃발....태평양과 로키산이 마르고 닳도록....♪



-RSR은 가찌행복 즉 신기루와도 같은 돈, 쾌락, 명예를 쫓는 가련하고 우스꽝스런 생의 삶에 구토와 환멸을 느낀 자들의 그룹, 인생의 궁극목적인 상행현자를 추구하는 완성자를 추구하는 수행연대가 될 것이다. 


-RSR은 *타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상호연민의 삶이야말로 곧 나 자신과 우주를 위한 최상의 삶이란 현상계 최고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건립 될 것이다. (이는 공부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현상계 최고의 진리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위대한 에그노스토피안agnostopian 스승, 철인, 성자,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한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거스리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과보를 받게되는 우주의 섭리universial law이다.)


-RSR은 현상계를 너머 영생으로 가는 길-영원회귀(Friedrich Nietzsche)의 모바일 컴뮨mobile commune이 될 것이다.  


-RSR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스캇 니어링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궤적을 따라 '드럼 메이저drum major'가 되려는 용기있는 반동분자들의 在世理化를 추구하는 시민저항운동이 될 것이다.    



개똥철학 홈리스가 뭔데 나라를 건설한단거냐? 지금 장난하냐?...라고 묻는 그대에게 킹 목사의 한 강연구절로 답변을 대신한다. 저 유명한 "드럼메이저 스피치"가 아닌 또 다른 강연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걸 보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려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했다는....

빨간글자는 로변철이 엿장사 맘대로 첨언.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인정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걸 말입니다. 이야말로 위대함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위대해질(국가를 건설할) 수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섬기는 데는 돈, 지위, 대학 학위가 필요 없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몰라도 섬길 수 있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밝아야 섬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은혜로 충만한 마음, 사랑으로 움직이는 영혼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는 섬기는 사람이 될 (국가를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삼십년대계의 RSR 퍼포먼쓰....그 막이 내린 후 늙고 꼬부라진 변철 할배는 뭐하지?* 

유럽 초창기 처음 샀던 이런 hippie van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로변철의 영원한 로망...


공화국 출범을 위한 준비와 재정, 공개적인 훤드레이징을 관장할 로드사이드화운데이션roadside foundation의 출범이 다가 왔습니다. 준비해 온 한국어와 영문 버전 사이트들도 오픈해서 조만간 링크를 걸려 합니다. 그간 영육간으로 격려, 지원 그리고 갈구고(?) 비평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시작될 동키호테 로변철의 생쑈-나홀로 공화국-나라세우기 놀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happybusday@gmail.com


텐덤으로 대륙횡단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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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어드벤쳐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10.25 02: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찌감치 다운사이징하면서 남겼던 오막살이 한채마저 작년 봄 처분했다. 

명실공히 진짜 노숙자가 됐다. 

               

그토록 꿈꾸던 홈리스...대자유인의 off grid, unhooked life....가 시작된거다. 


그후, 

대륙종횡 cross the country caravanning- 길바닥 뻐스생활도 어느새 1년 반의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기간 우린 '무늬만' 노매드였다.   


특히 지난 겨우내 풍광좋은 리조트에서 은퇴 후 모토홈 끌고 팔도(아니, 50도)유람하며 사는 

스노우버드들 틈에서 거의 8개월을 보냈으니...구들장 밑에 바퀴가 달렸다 뿐 거의 휴양지의 시니어아파트먼트 사는 거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던 셈이다. 물론 간간히 일부러 오지나 사막 그리고 도시의 정글에서 일부러 스탤쓰캠핑을 하기도 했지만 서두. 


야자수 그늘아래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도 좋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워터로빅이나 하고 요트에서 와인잔 핥으며 손자손녀 

자랑이나 들어 주고 앉았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자나!!!!


해서 지난 봄 이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다시 비바람 치는 광야, 도시의 밀림으로 들어 거기로.  

히피밴으로 유럽대륙을 누비던 젊은 날의 무지개빛 추억을 잊지못해 택한 결단 아니었던가. 



웨스트코스트를 떠난 이후 5개월 여, 말 그대로 노숙 분닥boondock생활을 빡세게 실행 중이다.  

잠수함도 클레스A와 지프를 팔고 작고 기동성 좋은 클래스 B로 바꾸었고...


결과는....

감히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나날이 이어 지고 있다고...

날마다 어드벤쳐, 아니 매 순간이 그 자체 신나는 모험의 연속....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다. 든든한 길동무인 나의 옆지기 그대에게. 

다시는 큰 집의 우스슬레이브slave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그럭저럭 나와의 노매틱 라이프가 견딜만 하다는 거 아닌가. 그대가 동조하지 않는다면 이런 호사- 홈리스생활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벌써 어딘가에 또 말뚝을 박고 있을텐데.  


시카고로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는 길.  한국에선 한끼 먹으러 서울에서 대구거리를 간다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딸네미 덕에 6개월만에 먹은 김치찌게... 

올해 미시시피강변을 따라 달리며 한달 내내 단풍구경은 질리게 했다. 


전파 수신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공짜로 텔레비젼을 본다. 오지의 숲속인데 화질도  장난 아니게 좋다. 


늙으막에 좀 덜 아프고 살아 보려고 

오전에 한시간 숲속 산책,  저녁에는 Y에 가서 근력운동과 수영/사우나....를 하루도 빼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즘 평균 항해거리가 50-100마일.  다행히 미주리주에 오니 개스비가 갤런에 1불 70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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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를 입양보내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9.17 00:3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보유 잠수함 두대 중 홈베이스역을 맡아 주었던  똘똘이를.... 결국 엿바꿔 먹었다. 

봄 이후 노숙방랑 대륙횡단하며 우리 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똘똘이. 

퍼시픽 해안 절벽길, 아리조나 사막, 험준한 로키산을 마다않고 든든한 우리의 세르파, 보디가드 역할을 했고 

침실, 오피쓰, 부억ㅋ, 그리고 아무데서나 요청하면 샤워/화장실로서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준 녀석. 


오클라호마/텍사스 경계에서 무서운 물폭탄 떤더스톰을 당했을때도 짜부러지지 않고 버텼던 단단한 놈. 든든한 쉘터로 거뜬하게 그대와 나의 생명을 부지시켜주었던 그 기억도 오래 잊지 못하리라. 


작아도 있을껀 다 있다며 그대의 귀염을 듬뿍 받기에 그냥 평생 보유할까, 아니면 썬한테 물려줄까...도 생각하던 놈인데...


한편 여기저기 자잘한 문제들이 많아 부모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한 놈.  고치고 꾸미는게 취미인 우리 그대의 손길이 유난히 많이 닿았었다. 얼마전엔 새부모 만나면 이쁨 많이 받으라고 홈디포주차장 앞에 세워 놓고 종일 노가다, 둘이서 마루를 완전 새로 깔아 주기도 했었고. 


오하이오주에서 입양한 동생 유보트에 밀려 그간 창고역할이나 하며 외롭게 밥할아버지네 주차장에 세워 두었지만 불평 한마디 없던 듬직한 녀석.  


짧은 반년이었지만 고새 정이 많이 들었던가 보다.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에 코 끝이 다 찡하더라는..


똘똘이와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아래 몇 장의 사진을 저장해 둔다.  

늘 오가던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head turner, eye catcher 인기만점의 똘똘이.  

길이 없어도 간다- 황야의 무법자였던 똘똘이 

텐덤 라이딩의 베이스캠프로서 완벽한 임무수행 중. 

지난 봄, 캐나디안 친구들과 벌인 클래스B 캠퍼밴 랠리에서 부유충(蟲)들의 멜세데스 스프린터 그룹에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내부는 언듯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맥가이버가 울고 갈 각종 편리시설을 숨기고 있었던... 겸손한 아이.   


어머니날.....똘똘이 속의 행복한 그대 

친지방문시에도 숙박민폐 안끼치게 해준 우리 똘똘이. 


잘가라 똘똘이, 

정크야드가는 그날까지 새 부모( Jeff & Gloria)와 재미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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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7)....황야의 동키호테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24 01: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말로는 뭐라 번역해야지? 석화수림? 아무튼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란데를 찾아 가던 길이었다. 


북동부 아리조나의 나바호 인디언 지역에 거대한 고목들이 대리석 돌덩이-수정?-으로 온통 변해 버린 엄청난 숲이 있다나 뭐라나...뭔 소린지 모르겠고 믿기지도 않아서 직접가서 두눈으로 확인하러.... 


아직 휴가철이 아니어선가? 아님 너무 무더워서? 물론 우리가 워낙 인적 드문 뒷골목으로만 돌아 다니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하루종일 인간 구경이  쉽지 않던 그날.  

 

공원초입 무료 캠핑지역에서 그들을 만났다. 

변철옵하 못지 않게 맛이 간 동키호테 두명. 원래 "4차원"끼리는 멀리서 서로 뒤꼭지만 봐도 알아보는 법.   


관등성명을 주고 받으니 한사람 늙은 동키는 동부의 노쓰캐롤라이나에서부터 또 한사람 젊은 동키는 워싱턴 디씨로부터....

목적지는 공히 샌프란시스코.  


그런데....타고 온 차는 어디...? 했더니 뭐, 

이 불가마 찜통같은 아리조나 황야를 자전거로 건너는 중이라고....? 


뭘 그리 놀라나? 한 수 가르쳐 줌세.... 

그대에게 자기들이 거쳐온 상세한 라우트와 오지생존 비법을 공유하는 두사람의 동키호테


그들이 타고 온 로시난테에는 사막에서의 생존장비들이 잔뜩....그러니까 불볕의 사막을 쌀배달 자전거에 쌀 한가마를 지고 횡단한다는 격인데....


이걸 미련하다 해야하나 용감하다 해야하나... 

그러더니, 둘은 우리 똘똘이 뒤에 매단 텐덤자전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우린 나중에 이걸 타고....하지만 아리조나는 이런 여름말고 선선한 계절에 룰루랄라 폼나게 지나갈 거라고....

로변철의 '합리적' 대륙횡단계획에 고개를 끄덕이던 늙은 동키호테....하지만....

그의 마지막 일갈에 자칭 자원고행자 로변철은 그만, 싸부님...하며 그만 깨깽 깨갱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는....


뭐, 그거도 좋겠지만 "fight fire with fire"(以熱治熱)도 재밌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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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4)-자전거로 둘러본 산타페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17 00: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메리카 대륙횡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역시 잠수함- 즉 RV로 하는거다.  

▣ 산타페 가는 길 


아무데서나 쉬고 자고 먹고 누고... 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거나 자세한 일정을 먼저 정할 필요가 없다. 대충 그날 무드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남이 자던  찝찝한 호텔방 시트에서 자지 않아도 된다. 911테러 이후 공항에서 복잡한 절차 황당한 바디스캔 등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되고. 


하지만 그런 RV보다도 더 간편하고 홀가분한 방법이 있다. 


자전거+텐트 여행이다! 


위에 열거한 좋은 점 플러스,  

개스비, 주차 걱정 안 해도 되고 건강에 좋고....이야말로 로변철이 지향하는 익스트림 미니멀리스트의 이상적 자원고행 여행법이리라. 


그래서 이미 주변에 예고한대로 조만간 텐덤 자전거 대륙횡단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문제는 젊은 오빠 로변철의 체력....나이드니 기력이 전 같지 않다. ..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해야겠는데.... 

▣ 할리보다 훨씬 좋은 우리의 텐덤 구루마 


이렇게 자전거를 타노라면 할리(harley davidson)를 모는, 목에 기브스한 팻보이 삼촌들이 안쓰럽게 보일때가 있다.(변철옵하도 한때 갈망했었지만...) 공해와 소음유발하며 왜 저 무거운 쐬덩어리를 떼거지로 끌고 다니느라 난리부르쓰냐는 거다. 


조용하고 경제적이고 건강에 좋고...자전거가 얼마나 좋은데 말야.  우리 그대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 군상들이 바로 굉음폭주족들. 


하여간 이번 횡단 중 기회 있을때 마다 우린 텐덤으로 자전거 맹 훈련 중이다. 

▣ 넙적다리 굵어졌다고 걱정하며 휴식 중인 그대. 


▣이 동네 집들은 다 요따우로 생겼다. 어도비 건축양식(황토흙벽?)이라나 뭐라나. 

재질, 칼라,구도. 그리고 기와지붕 .. 남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이 생각나는 집들.  예술적이다. 맘에 든다.  


곳곳에 갤러리들이 많다.  뒷 골목  어염집들과 상점들도 덩달아  예쁘고 앙증맞게들 지었다.  

어도비 스타일 아니면 건축, 개축이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멋진 타운을 휘돌아 보는데 자전거 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주민들도 친절하고 날씨까지 환상적이던 라이딩- 오랜시간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듯.... 


(뉴멕시코의 스페인스런 동네, 산타훼에서- 2015년 6월 19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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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3)....So what do I win?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07 11:3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리조나 지나서 네바다뉴멕시코 접경...

또 한사람의 로변철-길가의 견변철학자-를  만났다. 



지글지글 끓는 뜨거운 대지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할리 세발자전거에 구루마를 끌고 다니는 커티스씨.  

연세가 무려 칠십이세. 


이건 열여덟살 , 해병대 철없던 시절했던 테투라고.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멋장이 젊은 오빠-커티스씨가 뒤에 모시고 다니는 여성은 작년에 새로 맞은 네번째 부인.

 


세상을 향해 던지는 그의 물음은....

Ok I got over the hill, so what do I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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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2)-아리조나 불가마 속으로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6.26 05: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동진을 계속하니 불가마같은 애리조나가 이글거리며 뜨겁게 우릴 맞는다. 

찐다 쪄! 

10기통 3500포드듀얼리에 휩쓰윌 5th wheel + 모토사이클을 끌고 여자친구랑 놀러가는 이 친구 뒤를 한동안 60마일로 따라갔다.  꾸벅 꾸벅 졸면서....그런데 폭염 속 뉴멕시코 접경의 고산지대 언덕에서 고개를 몇개 넘더니 영 힘을 못쓴다. 할 수 없이 추월.....영원한 맞수지만 역시 언덕에서 지구력은 쉐비가 포드보다 낫다니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불바다...여기서 엔진고장나고 전화 안터지면? 

.......타죽는다!!!

화씨 122도! 혹시 온도계 고장? ....여기가 수성(水星, Mercury) 아니고 지구별 맞아?

사막 한복판의  콘크리트 오아시스-레스트에어리아rest area.

그곳에 놀라운 장면....수성인이 있었다! 

OMG! 겨울옷을 잔뜩 껴 입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중...

저이는 인간이 아니다. 이런 용광로 날씨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기온적응력, 그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대. 

 '아이시콜드' 빵빵한 엔진 냉방기와 후미의 하우스제너레이터 냉방기를 동시 가동하면 모토홈 내부는 춥다. 

하지만 추워서 끄면 바로 찜통....어쩌라고....

하지만 곳곳에 피난처가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시원한 곳에서 냉차마시며 인터넷 할 수 있는 로변철의 전용집무실이 나온다. 

맥도날드도 전과 달리 요즘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좋다. 별다방, 로우스, 홈디포 못지 않게...와이파이 인심이 후하고 빠르다. 해서 이젠 일부러 라이브러리 멀리 찾아 다닐 필요가 점점 없어진다. 

그리고 실내로 안들어가도 된다. 건물 가까운데 잠수함을 세우면 벽돌담 유난히 뚜꺼운데 빼고는 대체로 연결에 문제가 없다. 


젊어서 옛날에 이 동네를 지나면서 진짜로 자동차 후드에 계란후라이 해먹던 추억이 회상된다. 캘리포냐와 달리 이 여긴 밤에도 기온이 안 떨어진다. 우리 부부는 열대야를 겪은지가 하도 오래된지라  밤에 푹푹 찌는데 영 적응이 안된다. 

밤새 냉방을 키자니 제너레이터 돌아가는 소리에 그대가 잠을 못 주무신다고 불평하고....  

그래서...변철이 옵하는 요즘 밤마다 변태가 된다. 차안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상태로 머리맡에 얼음주머니를 두고 얼음마찰을 해가며 잠을 청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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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팅불을 보내고

로변생존기법 2015.06.17 01: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대륙횡단을 앞두고 며칠전 우리의 제 7대 잠수함 씨팅불 2호를 전격 팔았다. 


원래는 계속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면서 그대가 시간나는데로 취미생활 겸 틈틈이 개성있게 리모델링해서 천천히 되팔겠단 계획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빨리 팔려 버리니 좀 아쉽다.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판거지만 그간의 공사비용, 텍스, 기타 경비 등 제 비용 빼고도 손해를 별로 안봤다. 운이 좋았던게 보통 이런 덩치의 클레스 A는 샀다가 다음날 팔아도 그냥 몇만불 날아가기 십상인데.  


그러니까 사우스케롤라이나 등록 차를 미네소타 주민이 몬타나주 LLC법인명의로 매입해서 아리조나 주민에게 캘리포니아에서 판 건데....캘리에 등록하는게 아니라 스모크첵도 필요없어 한두시간 만에 캐쉬딜로 순식간에 일사천리로 인수인계가 진행....

 

 정들자 마자 떠나는 우리 씨팅불의 새 주인은 은퇴한 전직 경찰관 잭과 메어리 부부. 

아리조나 휘닉스에 집을 샀는데 무더운 여름 6개월은 이걸타고 피서여행을 다닐거라고....그대와 피닉스 알브이파크에서 만나자고 주소를 교환했다.

키를 건네주며 마지막 기념촬영. 


구닥다리긴 하나 디젤푸셔 아닌 개솔린엔진으로서는 최고의 럭셔리를 자랑하는  모토홈. 

연세가 지긋하지만 내부는 거의 시용을 안했으므로 새 것과 진배없다. 


                                                         고급 콘도와 다름 없는 내부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팔아서 좀 아쉽기도...

다음에는 주거 및 베이스캠프용으로 디젤푸셔를 한대 장만하려고 알아 보는 중.


전부터 교외에 웨어하우스 하나 얻어 RV 리모델링,임대,판매,중국수출...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미국사람이 있다. 

정중히 사양.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해도 이런 일을 절대 본업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골아픈 부자보다 속편한 홈리스가 얼마나 좋은데....그걸 모르는 똑똑한 '보바'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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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수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29 00: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달 새로 개비한 잠수함 씨팅불에 바닥을 새로 깔았다. 

원래 우리가 직접 하려다 너무 바빠서....이웃 페기가 소개해 준 자신의 사위, 동네 목수아저씨 글렌이란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20년을 컨트렉터로 일했다는 그는 지금은 후리랜서 핸디맨이라 했다. 

근데 이 친구, 일은 너무나 열심히 하는데 속도가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하루 이틀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무려 닷새가 소요....내가 해도 저보단 빠르겠다. 



약간 열을 받다가 가만 관찰해보니 대신에 뭐하나 허투루하는 법이 없이 꼼꼼하기 이를데 없다. 완전 교과서대로다. 나라면 대충 눈짐작으로 할 것도 수없이 재고 적고...계단 몰딩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뜯고 밤 10시까지 다시 작업을 하지 않나...거의 병적인 완벽주의....


그바람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작업 결과물은 모두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와중에 일이 지연돼서 미안하다고 이런 저런 일들을 스스로 찾아 말없이 손봐준다.  나중에 우리가 하겠다해도 잘못돼 있는 것을 보면 못 참는다나...그냥 붙잡고 세월아 네월아 고치고 앉아 있다. 아니 일단 맡긴 일이나 끝내놓고 하든지....  


보니까 각종 연장 만큼은 고가품으로 없는 것 없이 두루 갖추고 있다. 그의 트럭은 완전 움직이는 '홈디포'다. 


새로 산 똘똘이의 스토리지도어가 망가져 수리를 위한 금속 후레임 자르는 것 등등 그간 맞는 연장이 없어 고민돼던 몇가지 잇슈들을 글렌 덕에 순식간에 해결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해서 빠져서 하는 모습, 일이 지연되는 와 중에도 뭘 물으면 상세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리모델링 기술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여유....목수일이 목적이 돈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인 친구같다.     


초반에 시간이 너무 지연이 돼서 애가 좀 탔던 만큼(사실 시간당이 아닌 프로잭트당으로 한거라 비용이 더 들 일은 없었지만 그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니 미안해서...)결과적으로는 이런 저런 잡다한 잇슈들도 같이 해결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며 들으니아내가 프롬파티에서 임신해 낳은 23살 아들 외에도 두딸이 있다고...한다. 경제적으로 사는게 만만치 않은 듯하다.  고생을 많이 해선가 나이 갓 40넘은 친구가... 처음 내 나이 정도인줄 알았다. 


일을 끝낸 어제, 랜이 그냥 저 좋아서 그냥 해 준 일들도 내 나름 시간계산을 따로 해서 후하게 웃돈을 얹어 주니 너무나 고마워 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 글렌이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까지 빠르게 처리하는 습성이 있었다면 아마 이런 동네 자투리 일이나 찾아 다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우리와 인연도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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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기법

로변생존기법 2015.05.25 03: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침 혼자 도보산책 길에 만난 이 양반, 


길 위의 삶을 꾸려가는 기본 셋업이 변철이 오빠네랑 상당히 비슷하다. 


자전거(소형 모토홈 "똘똘이"와 텐담바이크 "스카이")는 주로 근거리 이동용. 

샤핑카트(모토코치 "씨팅불')는 베이스캠프이자 세간살이 창고 용도....

50세 전후? 이빨이 다 빠진 백인 홈리스.아저씨였는데 룰루랄라 기타를 매고...어디로 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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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널린게 잠잘 곳 -세이프하버 찾기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5.25 02: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프하버 : 도시의 잠수함이 안전하게 잠수, 즉 스텔쓰 오버나잇을 할 수 있는 정박장소. 

템포라리 SH와 퍼머넌트 SH가 있으며 안전도/편의도 등에 따라 1급지에서 5급지까지 분류됨.



오늘밤은 어디에 닻을 내릴까?  



도시의 잠수함,  인터시티/인터스테잇 간 이동 중에는 모텔이나 알브이파크 숙박 대신 스텔쓰 오버나잇 즉 민폐제로 노숙을 원칙으로 한다. 


일년전 처음 감행했을때 만해도 늘 잠잘 곳이 걱정이었다. 낯선 곳에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마음이 초조해졌다. 아 집없는 설움....


그러나 뭐든 자꾸하다 보면 느는 법. 로변철의 자원고행 -길 위의 삶-도 갈수록 안목과 요령이 늘어 간다.   



아, 저기 세이프하버가 있네! 


이제는 어딜가나 스팟이 그냥 척 눈에 들어온다.   

 

홈리스 노숙 초보시절에는 세이프하버가 참 드물다 생각했다.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일단 닻을 내리고 나서도 여기서 자도 돼나,,,잠망경을 올리고 창밖 동정을 살피며 불안해 하기 일 수 였다. 


점점 관록이 붙고 보니 도처에 널린게 세이프하버다. 이제는 그 중 가장 좋은데(우린 '1급지'라고 한다), 후보지 중에 제일 전망좋고 쾌적한데를 선정하는게 고민이다. 일단 닻을 내리면 다리 쭉 뻗고 푹 잔다. 








도잠함의 세이프하버의 선정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다. 

 


-네이버후드의 안전도-가장 먼저 고려되는 조건이다. 아무래도 중산층 이상 레지덴셜에어리어가 좋다.  

-주변과 블렌딩 여부-나만 너무 튀면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주변정숙도-후리웨이/철로변, 유흥가 인근, 개가 짖는 곳....은 피한다. 한번은 조용한 줄 알았는데 밤에 카요티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온 동네 개들이 어찌나 짖어 대는지 자다 말고 철수...   

-지면경사도-특히 보조잠수정 '똘똘이'에는 자동레블링잭이 안달려 있으므로 평지선정이 중요. 

-안면방해여부-나의 야간정박으로 누군가를 불편/불안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로변철의 노숙원칙 제 1호- "민폐제로" 그리고 "청빈과 주접을 구별한다." 

-지형지물-특히 모토홈은 높이가 10피트 이상이므로 로변의 나무브랜치를 늘 조심해야 한다.  


 바로 이런데가 1급지.... 



인트라데이 주식트레딩 할때 단 몇초사이에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분석파악하여 순식간에 매매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도시간 여행 중 세이프하버 선정도 비슷하다. 차창밖으로 주변을 살피고 지나가면서 위의 대여섯가지 조건에 맞는 최적지를 직관적으로 포착, 결정하는 것이다. 


단, 프라이빗프로퍼티 내의 경우에는 사전에 오우너나 관리인의 양해를 얻는  것이 좋다. 이때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즉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거절 당 할 수도 있고(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다)  반면, 몇일이고 주차해라는 물론 집안으로 초대되 욕실사용, 저녁대접까지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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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에 구루마를 끌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23 01: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위장밴기식자(stealth van dweller)계의 원조싸부이신 미네소탄-커티스 아저씨를 통해 알게된 재클린

그녀를 보며 잠시 로변철의 길 위의 삶도 재검해본다. 




그녀는 할리데이빗슨에 구루마를 끌고 다니며 사는 현대판 집시여인이다. 개스값은 비니인형같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이베이에 팔아서 마련한다. 

 

그녀는 스스로 특별한 여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의 끝없는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고 있을 뿐 ( "I'm continue to doing this because my inner voice wont shut up...) 오늘도 시간과 공간 속 그녀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빛의 궤적을 쫓아 애마 '블루'의 트로틀을 당긴다.  


아무 것에도 억메이지 않는 무한자유의 삶...


그런 삶이 힘든 건 사람들이 생각하듯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너무나 쉽고 단순한 일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아무나 택 할 수 있는 싱겁도록 간단한 일이다. 다만 사람들은 눈 앞에 그 쉬운 자유의 길을 놔두고 늘 멀리 찾아 헤매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외부아닌 나의 내부에 길이 있고 열쇠가 있다. 


그 길의 빛을 보지 못하는 한 아무리 현상계 속의 여건과 주변조건들(재물, 연인, 명예, 성공, 건강...)이 개선되고 달성되어도 자유와 행복은 언제나 저 만큼 달아나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뜻을 체득한 이는 위에 열거한 외부조건이 모두 다 무너지고 망가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상계의 모든 조건이란 뇌리의 착각이며 꿈, 환영과 같이 찰라 속에 모두가 덧없이 흘러가는 상념의 장난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신앙도 아니고 가설도 아니다. 첨단 콴텀피직스에 의해 설명되는 이성적 과학이며 우리가 사는 물리계의 운명적 상황이다. 이 심오한듯 단순무식한(?) 자각을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자에게 자유나 행복은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재클린의 집시라이프가 떤 깊은 철학적 사유와 논리적 과정의 귀결이었는지 아니면 즉흥적 방랑끼의 발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중요한건 오늘 블루에 걸터 앉은 그녀의 온 몸에서 느껴지던 포쓰-무한자유의 강렬한 냄새다. 행복이 빛나던 얼굴이다.   


생각만이 아니었다. 말로만이 아니었다. 재클린은 결단을 내렸다. 할리 모토사이클 블루에 구루마 틱택을 달았다. 애마의 잔등에 턱 올라 앉았다. 그리고 무한자유의 지평선을 향해 힘차게 트로틀을 땡겼다! 


어반 서브마린...오랜 음모끝에 실행에 착수까지 로변철도 많은 번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게 다 부질없는 걱정과 염려였음을...괜히 겁먹었더랬음을....


얼마전 느닷없이 구루마 틱택의 연결 히치가  모토사이클 블루에서 떨어져 나간 사고에 대해 

그녀는 참으로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하우how?  


 1. 후리웨이 아닌 월마트 주차장에서 그랬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2. 그때 마침 웰더welder가 몰던 트럭이 옆에 있었고 그 사람이 실비로 즉석에서 땜질을 해 주었다. 

그 일로 인해 종일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녀에게서 용맹스런 빛의 전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무한자유와 행복을 해하려는 그 어떤 장난과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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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더불어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2.19 09:0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슬슬 내륙의 황야로 들어갈 시간이 다가 온다. 


작년에 이너피즘에서 미니멀리즘으로, 올해는 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익스트림 미니멀리즘(초극단의 간편/간단한 생활방식)의 추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 한다. 


세이프하버를 벗어나 로변생활 준비로 바쁜 로변철부부 요즘... 


                        장비를 손보는 중인 그대-자전거포 차려도 될 정도로 정비기술이 늘었다.   

지난달 그냥 지나친 아리조나 접경 쿼트사이트를 이번에는 확실하게 한번 찍어 주고 -유타, 네바다 그리고 한 맺힌 뉴멕시코도 다시 한번, 


서남부 4개의 주가 만나는 접경 부근?...이나 예정대로라면 아마도 스캇스데일이나 훌래그스탭 어디메에 세이프하버를 확보할 계획. 가봐서....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가볼 곳이 많은 동네다. 근방에 꼭 만나야할 싸부님도 두 분 계시고. 인사드릴 '언니'도 한분... 



로변철이 수배 중인 인물들..사이드카에 견공을 태우고 다니는 이탈리안 쉐프 아라와스프릿.....

그리고 커티스(아래)선생...이 양반들 주거부정이라 찾을 수는 있을런지, 꼭 돌아 다녀도 셀폰도 안터지는데로만 돌아다니니...

그리고 

주마간산으로 스쳐 지나다니던 영험한 정기의 내셔날파크 몇몇 장소도 이번에 더 속속들이 들여다 볼 참. 


그 후는?

늦어도 5월 전후, 태양의 광란 시작 전에는 서둘러 사막을 탈출해야 한다.  

이후 기수를 동북방으로...? 아니 어쩌면 삼천포로 빠질 수도....


역시나 무계획이 계획. 

다만 5월 중에 아이들보러 미네아폴리스에 간다는 거는 확실. 


근데, 

갈수록 '여행=공간이동'이란 등식을 거부하게 된다. 목적지를 특정하는 것이 별 중요하지 않단 거다. 

어차피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주변은 끊임없이 흘러 간다. 인간은 좋건 싫건 누구나 정처없는 여행자. 우리가 꼭 가야할 목적지는 외부공간 아닌 내 마음 안에 있다.


아래는 가는 길에 있는 '공짜로 재워 준다'는 콜로라도강변의 RV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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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파리만 날리는 이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1.22 07:0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런저런 필명으로 여기저기 글짓기 연습 중이다.  


블로그 중 공개로 해 논 것은 -도시의 잠수함외에도 태평양다리연구소, 네이버의 바퀴달린 우리집 그리고 부부협업으로 경이의 세계(구글블로그포스트).....이러다 백수가 과로사하겠다....


한 블로그에 몰아 쓰려다 과거 황당경험을 몇번 한터라 위험분산차원에서 몇개의 블로그를 개설- 주제별로 나눠 시험삼아 운영 중이다. 아직은 치매예방 겸 소일 겸... 그야말로 일기나 메모장 정도 기능에 만족  중인 수준이다.  


... 참 그래도 그렇지, 역시 쉰세대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상하게 공개설정으로 바꾼 몇몇 블로그들에 전과 달리 외부 방문객이 거의 없다시피 함(예전에는 조금만 신경써도 클릭이 하루 몇만명 터지는건 별 문제가 아닌 시절도 있었는데..)에 대해 좀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 이유를 한번도 적극 규명해 보려 하질 않았던 것이다. 그저 나이탓, 즉- 주요 독자층(20-30대?)과의 제너레이션갭  그리고 연예TV관련이나 시사성 있는 글이 아닌 재미없는 신변잡기 잡글이라 당연히 그러려니....생각해 왔다. 


이렇게 아둔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었던 건 오학년 진급하며 부쩍 뇌의 맛이 가는 중이라서 일 수도 있겠고, 그 보단 소칼SoCal의 야자수 아래 누워, 따사로운 겨울태양과 기러기 소리에 취해, 만사 귀차니즈미스트화하다보니 한없이 게을러져서버려서이기도하리라. 


보다 근본적으로는,  항차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기획단계로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천기누설이 우려되는, 즉 아직은 너무 알려지는 것도 좀 꺼려진다는 면도 있어서 이기도 하고....


이건 뭐 몸매 과시로 지가 스스로 미니스커트 활보하는 처녀가 막상 다들 쳐다보는 건 또 싫다는....그런 이율배반이랄까.   


그건 그렇더라도, 어쨌던 큰맘먹고 벗었는데 쳐다보는 이가 별로 없음도 분명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다가 오늘에야 그 이유를 대충 알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대충'이다, 아직도 확실히는 모르겠고...) 근래 빨리 인기를 얻고 싶은 그리고 원고료에 눈이 먼 일부 블로거들이 각종 기발한 기법 심지어 조작 프로그램들을 동원해 방문객과 추천수를 부정으로 올리는 행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모양인데 그와 관련된 몇몇  포스팅을 읽다가 아~그래서 그랬구나...재삼 확인, 알게 된거다.   


이하, 초보블로거를 위한 팁. 

말도 안돼는 저질 글에는 수백명의 추천과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는데 

열심히 포스팅해도 내 블로그는 파리만 날리고 있을때 

체크포인트  


1) 티스토리 업로드시 글의 카테고리를 선택해 지정해야 대문 목차에 올라가고 소개되는데 내가 그걸 여태 안했다. 사실 예전에 그렇다고 들어놓고도 포스팅시 깜빡 잊고 여태....그러니 사람들이 들어올리가....  


2) 존재가 알려질때까지는 다른 블로그를 부지런히 찾아 다니며 추천도 하고 댓글도 다는 작업을 한동안 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추천, 조회수가 올라가야 내 글이 여기저기 노출이 되고 메인에도 뜰 가능성이 생긴다는거다. 그런데 무슨 떼돈번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회의가...


3) 인기 키워드나 연관 테그사용의 중요성은 역시 누구나 알면서도 실행을 잘 안하는 것 중 하나.  


4) 제목의 중요성- 그러나 자극성, 유치찬란, 낚시성 제목을 다는 건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잃어 역효과 볼 수도 있을 듯.  


5) 이건 우리같이 외국거주+외국인신분인 경우. 규정이 바뀌면서 전에 한 어카운트 실명인증이 무효되고 다시 하지 않은 상태인데 아마도 이로 인해 일부 노출에 제한이 있는 듯 하다. 이건 신분증 카피사본을 다음이나 네이버에 보내면 해결된단다. (이것도 알면서도 구차나서 아직 안하고 있다는....)


*그러고보니 블로거라면 다 아실 내용을 가지고 혼자 뒷북치고 있는 듯한....

역시 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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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고행-라이딩 준비와 기본스펙 자료저장

로변생존기법 2015.01.19 03:1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중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준비: 


일단 라이딩 복과 선그래스, 슈즈외에도 


새들어드저스트-넛트 교체-  

스토커 핸들바가 불편하다니 익스텐션 부착 

스탠드부착 

전후 라이팅 2

리어미러....텐덤에는 이게 없으니 너무 불편...  

트레일러에 달 세이프티 훌래그

이머전시용 툴


뭐가 이리 많지....

이베이 뒤질 시간에 아무래도  이따가 그냥 동네 자전거포에 가져 가는게 나을 듯.  


아래 기본 스펙....

나중에 참고하기위해 카피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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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텐덤자전거- 타보니 완전 대박!

로변생존기법 2014.12.11 06:0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거의 일년을 벼르던 2인승 탠덤자전거- 어제 드디어 질렀다.  


인터스테이트 장거리 이동시에는 모토홈 아타보이로, 

중거리-반경 20마일 이상은 FJ지프로 그리고 가까운 거리는 이제부터 탠덤바이크를 이용할 생각. 운동 뿐 아니라 모임에도 타고 가고 뒤에 트레일러 달고 장도 보러가고...그리고 서바이벌 야생캠핑장비를 갖추고 속속들이 지구별 깊숙한 곳들을 탐사하는데 이용 예정.  


길위의 방랑 유목민생활 시작 후 가는 곳마다 수시로 도보나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차를 타고 휙휙 지나가는 것과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인다.  


텐덤을 판다는 크레익스리스트광고를 보고, 라구나 니겔까지 찾아가 아래 사진 청년에게 샀다. 아주 꼼꼼히 사용법을 잘 설명해 준다. 사는 동네도 그렇고 직업도 그렇고 돈을 꽤나 잘버는 모양. 그냥 혹시나 한번 물었는데 별 말없이 내가 원하는 만큼 쉽게 푹 깍아준다. 체면 불구하고 거기서 50불을 더 깍았다. 요즘 미국에서 가만있으면 대충 중국인으로 안다. 본의 아니게 중국사람 망신 좀 시켰다.  

 90년대 오레곤주에서 제작된 명품. 색깔도 마음에 들고-푸른별탐사대용- 주인(이 친구의 부모)이 어찌나 관리를 잘했는지 상태가 완벽하다. 애지중지한게 느껴진다. 명품 자전거는 원래 잘 길들여진 중고가 새것 보다 좋고 오래된 미제 자전거가 요즘 외국에서 조립한 것보다 훨씬 낫다는고들 한다.    

 한바퀴 돌아본 후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월맛이나 타겟 또는 아마존에서 온라인으로 파는 중국산과는 품격과 차원이 다르다. 운좋게 이런 귀한 물건을 황당하게 가격에 구입하는 행운을 잡았다. 리서치를 많이 한 보람이 있다. 잘쓰다기 후일 손자들에게 물려 줄 생각.   앞에 타는 사람을 파일럿, 뒤에 타는 사람을 스톡커라고 한다.  


원래는 집사람이 겁이 많아 시내주행을 잘 못하고 언덕길을 라이딩하고 나면 무릎도 가끔 안좋아 텐덤자전거를 처음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말렸다. 그런데 리서치 중 알게된 텐덤라이딩의 장점들이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힘이 합쳐지고 무게가 두배라 가속이 많이 붙는 반면 공기저항은 여전히 한 사람이 받는 만큼이므로 일단 가속도가 나기 시작하면 보통 자전거에 비해 굉장한 속도가 나온다는 점.   


한가한 백베이 트레일에서 시운전을 해보니 과연 속도가 장난이 아닌데 힘은 별로 안든다. 아직 새들 높이등 어드저스트도 제대로 안됐고 여러모로 익숙하지 않은데도....  


또하나 둘이 소근소근 계속 정담을 나누며 탈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텐덤의 장점(이자 단점? )이다.  


물론 단점도 많다. 늘 2인1조로 호흡이 맞아야 하고(이거 타다 이혼한 사람도 있다고....)운송보관이 당연 힘들고, 복잡한 길이나 샤프 턴 등이 쉽지 않다는 등등... 


심사숙고하지 않고 누구나 덥썩 살 물건은 결코 아니란 이야기. 이웃 자전거타는 미국사람들 하는 말이 십중팔구 두어번 타곤 나머지 몇십년 차고 천정에 거꾸로 달아두게되는 대표적 애물단지가 바로 텐덤바이크라고.    


오늘 백베이 바이크 트레일을 7마일 정도 시운전 해 보았다. 

결과는?................대만족! 


처음엔 넘어질까봐 겁나고 어색해 하던 집사람도 얼마안가 좋아한다. 패달은 기분나면 같이 돌리고 힘들면 그냥 발만 얹고 있어도 되고 조종을 신경 안쓰니 달리며 사진도 찍을 수 있고...편하다고. 한참 타다말고 이거타고 장거리 캠핑여행은 언제쯤 갈꺼냐고 묻는다. 



길이가 8피트라 다른 라이더들 처럼 FJ지붕 위 루프렉 위에 올려 세워서 가지고 다닐 생각을 했었다. 근데 그냥 위 사진처럼 보통 자전거용 히치렉 바이크케리어에 얹고 다녀도 될 듯.  앞바퀴를 접거나 빼니 생각보다 차 양옆으로 그렇게 많이 튀어 나오지는 않는다. 혹시나 관련 법규정이 있는지 패트롤 경찰을 보면 확인해보고 괜찮다고 하면 계속 이렇게 캐리하고 다닐 생각.    



얼마 후 로변철/로상희 부부의 장거리주행 모습은 아마도 이렇게... 칙칙폭폭 츄츄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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