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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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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9.03 0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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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밸리는 가라, 배드랜드가 있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7.08.13 00:1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명 "저주받은 땅-Badlands"를 지날때마다  드는 생각...

네바다의 데쓰밸리는 가라, 사우스다코다에 배드랜드스가 있다....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인구밀집 남가주에서 서너시간 거리에 있는 죽음의 계곡- 데쓰밸리는 엘에이 사시는 한인이 선호하는 대표적관광지중 하나. 

하지만 

배드랜스 국립공원 내셔날 파크가 서부 가까운데 있었으면 데쓰밸리는 2등으로 밀려 장사 망했을지 모른다.  배드랜드에 눌려서.... 

그러고보면 역시 장사는 로케이션이 중요...

원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비지니스때문에 바빠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근데 그대가 꼭 가고 싶단다.  

아이들이 꼭 가보라 했다한다. 그러고 보니 아들이 친구와 같다가 친구가 벼랑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해 구조대가 출동했었다는 

곳이 바로 여기....


들렸다 가자고 떼쓰다가 잠든 그대...에고....언제 철들래?    

그대 말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변철옵하.  

에라 나중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은 카르페 디엠.....이다! 그래 가자! 


 지구촌에 식량이 부족하다고 도데체 누가 그래?  옥수수가 이렇게 끝없이 지천으로 널렸는데...

미네아폴리스에서부터 줄창 8시간 동안 펼쳐진 차창 밖 풍경....

전세계 인구를 얼마든 다 먹일 수 있을텐데 거대자본 농산기업들의 이기심 때문에 일부러 생산을 안하거니 썩혀 버린다는 일부사람들의 주장이 새삼 생각난다. 

지들 땅도 아니고 인디안에게 뺏은 땅- 길목을 막고 통과세를 뜯는 '허가낸 산적'...기본 20불. 우린 애뉴얼 패스로 그냥 통과하니 돈 번 기분이다.  

운전은 한시간 마다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서서히 드러내는 신비한 자태...

안내 브로셔에 보니 화가의 물감통-빨레뜨를 들여다 보는 것 같다...고  어떤 아티스트가 표현했다고 한다.. 

비바람으로 일년에 사람 손가락 길이 정도씩  침식된다는 배드랜드의 뽀족한 산들 

우리 부부, 미끄럽고 가팔라서 하이킹부츠와 지팡이로 무장하고도 벌벌 기는데 

동네 꼬마들은 미끄럼 슬슬 타며 어찌나 산을 잘 오르내리는지....

아줌마 좀 비켜요! 

초원의 집-로라 잉걸스네 딸네미들 어려서 모습이 생각난다...했는데 맞다 바로 그 배경 스토리에 많이 나온 동네 여기 사우스다코다. 


윽, 오도 가도 못... 

배드랜드 바람의 특징.  계속 부는게 아니고 잠잠 고요하다가 갑자기 돌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다시 잠잠하기를 반복한다. 한 3분-5분 간격으로? 

그 미친* 치마 날리는 듯한 바람에 속아서 내 모자가 한 댓번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리고 이웃 어떤 모토홈 오닝이 펼쳐진 상태로 돌풍에 손상되어 접지 펴지도 못한 상태로 그냥 운행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을 목격하기도.... 

밥해 먹고 한숨 자는 중...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댄시스 위드 울프스(늑대와 함께 춤을-Dances with wolves)"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 배드랜드 국립공원이란다.

지난달 새로 바꾼 아이폰 7 플러스...다른 건 몰라도 줌업기능은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 

아래 사진....무진장 먼데서 줌 땡겨서 찍은건데 이 정도 나옴. 


그리고 부슬비를 계속 맞았는데도 아이폰 6S와 달리 먹통되거나  기절해버리거나  하지 않는다.  방수기능 좋아진거 맞다. 검증! 

그래도 그렇지 그 멋진 이름 다 놔두고 하필 배드랜드가 뭔가 배드랜드가...저주받은 나쁜 땅 

너무나 척박하고 바람불고 황량하고...해서 원래 인디언들이 붙인 이름이란다.  

어떤 곳은 바닥이 콩크리트 으께논거 같다. 바닥이 아무리 털어도 안털려...우리 부부 한동안 키가 1인치쯤  커졌다.  

변철옵하는 나이 들수록 이런 델 좋아하게 된다.  수목우거진 푸르른 풍요의 땅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어떤 깊은 오묘한 느낌,  영험한 분위기 ...

오늘 기분만으로는 어쩐지 이런데 굴파고 살라해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죽음의 땅이라지만...잘 살펴보면 여기도 치열한 생과 사의 격전장....캘리포니아의 우리 베이스캠프를 위협하는 방울뱀이 여기도... 

얘들은 사람들이 잡아먹지 않는 줄 아는 지 마구 다가 온다. 

전화기로 아무데나 찍어도 작품!  최소한 이발소 그림 정도는 나와주는  고마운  "나쁜 땅".....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싶게 만든다. 

눈물젖은 빵을 못먹어 봤다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던 톨 선생님의 말이 떠오른다.  

배드랜드를 보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 아메리카의 황야를 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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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놈의 골짜기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7.23 00: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

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얼음처럼 차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다...꼭 뭐가 튀어 나올거 같은...



인적이 드문, 아니 아예 없는 곳이다. 지난 한달 내내 거의  거르지 않고 산책을 헸지만 

두발로 걷는 생명체는 아직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지진, 홍수가 휩쓸고 간 뒤 폭풍으로 물줄기 방향이 바뀌었고 

작년 여름 블루컷 화이어-화마가 덥쳤다는 비운의 땅-힌놈의 골짜기.



늘 음기가 감돈다. 그리고...저 아가리들 속에 분명 뭔가가 산다. 


해서 

산책시 꼭 첨단병기(ㅋㅋㅋ)를 소지하고 간다.  그중에 하나가...,  

예전에 알프스 산중에서 손톱이 무진장 긴 어떤 스위스 여자한테 거금주고 산 살상장비...근데, 

앗, 칼날에 비친 저 여인 얼굴은..? 사진찍을때 분명 혼자였었는데....? 


너무 멋진 풍광, 아름다운 경치도 자주 보면 좀 식상 할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조석으로 걷는 힌놈의 골짜기- 

기본적으론 좌청룡 우백호의 멋진 풍광을 바탕으로 이런 폐허 분위기의 트레일이 일부 양념으로 섞여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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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운짱- 로변철은 누구?

블로그 소개 2017.06.11 23: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자 아닌 '이동생활자'의 블로그 

오해들 마시기를...저희는 팔자좋은 은퇴후 여행자가 아닙니다. 
연세 탓인지 관광이나 여행에는 이제 그닥 취미도 없고 정보도 잘 모릅니다. 

그럼 뭐냐? 

그저 남들보다 이사를 자주 다닐 뿐입니다. 구들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 
언제든 시동만 걸면 되기에. 

젊은이들 시쳇말로 디지탈노마드라 해도 될까요? 

무슨 역마살인지 보통은 한군데서 두어달 정도 지나면 슬슬 궁둥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pasture
저 너머 잔디가 어쩐지 더 푸르러 보이고.... 

 



잠수함 운짱-로변철은 누구

2013년 여름-도시의 잠수함. 
그간 물밑에서 빗장 걸어놓고 혼자 잠수타며 놀다가 

이번에 뜻한 바 있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어반서브마린의 함장 로변철(필명)을 소개합니다. 

원산지
서울 서대문토종

제품명 :로변철(路邊哲). 원래는 그냥 '길가의 철학자'란 폼나고 나름 심오한 뜻이 담긴 상품명. 
그런데 항간에 중간이름 '변'자가 가장자리할때 변자가 아닌 똥 변(便)자라는 소수설이 등장..이후 변자는 
그냥 짬뽕(동음이의어)으로 "길가 + 개똥철학자"로.... 즉 '니들 맘대로' 해석하면 된다는게 근래의 다수설.  

유통기한
잘하면 아직 한 삼십년은 남지 않았을라나.   

분류: 
철새과 미국에선 속칭 스노우버드 

주요서식지: (2013년 현재)
여름엔 주로 미국 북서부해안, 밴쿠버, 토론토 쿠벡등 남부 캐나다, 미드웨스트...즉 선선한데.  
겨울엔 아리조나 사막지대, 남가주 해변, 남부 플로리다...즉 바퀴달린집 똥통의 동파위험이 없는 따뜻한데....     

습성: 계절풍을 타고 크고 작은 잠수함을 바꿔 타가며 주로는 아메리카 때로는 유럽, 아시아 지구별 곳곳을 누빔. 
알브이파크, 스테이트파크에서 주로 관찰 가능.
인적드문 사막, 황무지에 둥지를 틀기도 하지만 자주 도심 한복판에서 위장노숙(stealth boondock)을 일삼는 행태도 
심심찮게 목격됨. 일출과 석양 무렵 암수가 닭살스럽게 손잡고 주변산책을 즐기는 습성이 있음. 

밥먹고 하는 일 
자칭 은퇴백수 연(然)하고 다니나 소시얼저스티쓰 퍼브리싱 프로젝트-이른바 로변공화국 건국-을 위한 소재 발굴과 
세이프하버 거점확보를 위해 나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암약 중. 근래는 spiritual contents와 이성회복을 통한 사회 
reformation...등에 관심이 많음. 

제품명-"로변철"의 유래와 관련학설 정해진 길, 기성의 라이프스타일, 노선, 이즘, 그룹, 정파, 종파....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영원한 경계인. 그렇다고 기성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정하고 타도할 대상으로 여기자는 건 결코 아님. 닦여진 길(로)들의 가장자리(변)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맴돌며 다른 길들간의 미디에이터로서 타협과 융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哲)자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 
부정과 반목의 아웃사이더가 아닌 긍정의 하모니를 추구하는 이른바 비방관적 주변인...
한편 (....잠깐, 여기서부터 시험에 잘 나오므로 밑줄 칠 것)변자를 똥으로 해하는 입장에서는 개똥처럼 
길바닥에 가장 쉽고 흔해 빠진 것 들 속에 공통으로 내재하는 보편타당의 진리를 탐구하는 자...란 뜻도 
함축된 나름 심오한 상품명이란 썰도 최근 힘을 얻고 있음.  

직업 겸 취미인스피레이셔날 컨텐츠 크리에이터 또는 동기부여여행블로거 motivational travelloger(구글링해도 안나올 거임. 
로변철이가 자작한 직업명이므로)로 일하기 위해 준비 작업 중. 그외 취미겸 치매예방겸 매일 한두시간 20년째 계속 중인 
모멘텀스캘핑과 인트라데이트레이딩으로 "밥은 먹고 다님"

제품의 용도/목표: 주접은 그동안으로 충분하니 남은 여생은 지저스,싯달타,모하멧,노장공자...등 
전설의 스승님들 가르침 및 내안의 그분(TCM)이 간단없이 보내주시는 직관계시(본성의 메시지)에 겸허히 따르자 
무엇보다 말로 만이 아닌 깨달은 바대로 언행일치하는 상행현자(常行顯者)의 삶을 살자!  


변덕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도시의 잠수함' 이모저모


2013년 여름, 잠수함 엔진에 귀신이 붙는...불상사로 물도 전기도 없는 
로키마운틴 중턱에서 자원고행을 결심, 진짜 길바닥에 나 앉게 되었고...

왜 그, "자연인"이든가 하는 한국테레비 푸로보면 나오는 그 자연인(은 무슨 얼어죽을...그냥 망해 먹고 
산으로 현실도피 도망간 사람)들 마냥 야생캠핑을 즐기기도 함.  

요게 20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산 허접한 텐트....
그런데로 두식구 살만하더라는...


지난 2014년 4월 조지 에버난치 옹 한테 인계받은,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잠수함- 아타보이Atta Boy는 '기름먹는 고래'에다가 

덩치때문에 아무래도 도심에선 기동성이 떨어졌다. 


결국 FJ를 같이 끌고 다니며 보조 "잠수정"으로 사용 중. 

이렇게 클레스A에다가 지프종류를 끌고 다니는 것이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들의 가장 흔한 방식. 



토드(toad; 뒤에 달고 다니는 차)로는 주로 지프를 선호하는 건 폼잡으려고가 아니고 

트랜스미션 문제로 대부분의 다른 차종은 견인(4 wheel down dinghy tow)에 문제가 있기 때문. 


캐나다 입국을 위해 국경검문소에 줄서있는 '도시의 잠수함'과 잠수정 FJ

  

믿음직한 잠수정 "에프제이" -어지간한 시냇물도 건너고 바위산도 오르는 재롱둥이로 250마력, 

토우잉캐퍼시티towing capacity 5천파운드의 괴력 자랑. 

작년 캘리포니아 노가다하러 갈때는 이렇게 유틸리티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끌고 다님.   


2013년 사우스다코다 가는 길 주경계에서- 가장 큰 도시 쑤폴쓰를 지나며. 

썬의 크로스칸츄리 사이클링 프로젝트만 아니었으면 

몇달쯤 느긋하게 퍼져 머물고 싶던... 인심좋은 동네였다.   


 

언제부턴가 화려한 도시, 버켓리스트니 뭐니 유명 여행지, 관광지....보다 조용한 황야나 

사막지역을 더 찾게 된다. 산해진미를 너무 즐겼더니 어쩐지 소박한 시골밥상이 그리워지는건가.  


장거리이동과 분닥에는 역시 이런 MB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소형 잠수함이 기동성 최고! 

해서 보조잠수함으로는 위네바고ERA를 시작으로 이후 총 7대의 MB스프린터 기반 Class B 모토홈을 갈아 타는 중. 

위네바고 ERA 이후 리져트레블 후리스피


단순한 삶 그리고 자발적 고행을 통한 내적 행복의 추구...

로변철의 견변철학 그리고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길바닥 이동생활의 노하우....가 궁금하신 

동포분이시라면 근방 지나갈때 연락 주십시오. 

혹시 인연이 된다면 바쿠달린 깡통에서 차 한잔의 대화를 ....

happybus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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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낚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5.19 10: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가끔 한다해도 땡볕아래 도구 챙기고 바늘에 입이 꿰인 고기 떼어서 

도로 물에 던지고 하는 귀찮음과 미안함이 낚시의 재미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에 공화국 건국준비 베이스캠프를 치면서 생각했다. 

늘그막에 낚시를 좀 배워볼까? 

마침 기회가 생겼다. 낚시광이신 김가이버형님과의 만남. 

그래서 지난달 동해바다(대서양)로 서해바다(걸프만)로 한번씩 모시고 따라 갔다. 

근데 물때가 잘못된건지 큰 재미를 못보았다.  


뜰채로 떠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새우잡이도 그닥 시원치가 않았다. 

괜히 같이 간 분들에게 미안했다. 낚시운이 없는 내가 따라가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에...


물고기 낚는건 역시나 팔자가 아닌 모양인 로변철. 사실 한가하게 낚시할 시간이 없다.  

내 재미를 위한 살생도 께름직하고...

그 시간에 공화국 건설을 위한 동도제현 확보 -사람 낚시에나 좀 더 신경쓰자.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난다.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다는 2천년전 중동의 위대한 청년 혁명가- 
순진한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꼬드겨 '사람 낚는 어부가 돼라 했던...


템파베이 바닷가로 낚시가는 길 

플로리다 어느 해변에서나 돌고래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잠수함 안에서 볼일보다 말고 차창밖 경치가 멋져서 찍은 사진 

베잇샵 

요건 잡은게 아니고...미끼로 산 새우인데 13불 어치다.


길바닥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불구하고 얼굴타는거 신경 안쓰는 그대-

내가 사서 반 강제로 쓰게 만든 챙모자. 

오가다 만난, 어떤 노랑머리 동포 아주머니....같은 한국인이란 이유 만으로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새우잡이 비밀의 명당자리를 아신다기에 함께 모시고 가는길.

오슬오슬한 바닷가에서 먹는 얼큰한 만두라면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왼쪽부터 김가이버님, 시카고 최선생님, 젊은 언니, 그대...

더 잡으려다가 집에 가는 길 무거워서 타이어 바퀴 터질까봐 조금만 잡기로 함...

세이프하버로 돌아와 김가이버님이 용접기로 즉석에서 쇠파이프와 버리려던 쇠칸막이 판넬, 사발 등을 잘라 붙여 제작한 바베큐 불판...

이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김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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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오아시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1.26 05: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간히 볼일을 보면서 낮에는 라이브러리, 샤핑센터, 주변 동네...를 전전하다 해지면 반경 20마일 레디어스 내에 있는 모두 5곳의 월폿을 한군데씩 돌아가며 신세를 졌다. 노숙방랑 2주째. 

이제는 쉐리프가 지나가며 손인사하고 월폿의 시큐리키가드 중에도 또 왔냐고 인사하는 사람이 생긴다.  

감사하게도 마이애미 서쪽 사우스랜치라는 부촌에 저택을 가지신 조오지 할아버지 그리고 쿠퍼시티에 앰플 파킹랏을 갖춘 프레스비타리안 교회에서 야간 안전가옥(safe harbor)의 제공을 제의 받았다. 언제든 필요하면 정박하라는...

하지만 정중히 사양. 왜냐? 

주변 야간서식지의 생태계가 양호한 곳에서는 궂이 굳사마리탄분들에게 신세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길바닥 라이프에 도를 터 갈 수록 월폿만큼 편한 잠자리도 없다. 

그래서다. 홈리스의 무한자유에 한번 중독되면 집이 감옥이 된다는.... 

식사 준비할때마다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드는 부엌 

5분만에 차려진 조촐한 홈리스의 밥상

설겆이 물을 절약하기 위해 후리이팬째 그대로 흡입 중...모든게 심플 앤 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리도 익숙지 않은 낯선 도시의 정글에서 스탤쓰 잠행('자원고행'이라 쓰고 '사서고생'이라 읽는다)을 하고 다니자니 점차 여독이 쌓이는 것도 사실이다.  잠수함도 승무원도 잠시 에너지 재충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졸졸 흐르는 물에 3갤런 제한의 고양이 샤워가 아닌 물 펑펑 쓰는 진짜 샤워가 그립다. 그리고 일요일 떠나는 크루즈 타기 전에 처리 할일, 준비할 일들고 있고... 

해서 오늘 아침, 

모처럼 정상적인 캠퍼로 변신,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RV 캠핑장에 입주했다. 

일단 밀린 업무, 일처리를 위해 WIFI 속도만 빠르면 오케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우! 기대 이상으로 주변 경관과 환경이 좋다. 아니, 환상이다. 

플로리다 반도의  중앙내륙을 점령하고 있는 원시의 늪지- 에버글라이드. 

구글맵을 보니 그 에버글라이드가 바로 캠핑장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낚시, 승마장, 슈팅레인지, 활쏘는데. 조립레이스카 경기장... 등 구경꺼리들도 많다. 

캠핑비는 여름에는 일박에 30불. 성수기인 겨울엔 40불. 스테이트나 시티파크 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개인운영의 일박에 100불 넘는 리조트보다도 좋다. 

근데도 이건 무슨 심보인가. 오랜만에 돈내고 오버나잇을 하자니 아깝다. 쌩돈 나가는 기분이다.  


그대가 신이 났다.  

그간 도심공원이나 상가를 몇 블럭 걷는 걸로 만족해야 했었는데...물고기가 물을 만난듯....초원의 언덕 능선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은 여기가  우리집 뒤뜰. 

푸른 초원, 호변의 오솔길을  원없이 걸어 다닌 후,  간만에 물펑펑 쓰는 샤워를 했다. 

저녁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중... 

그 어떤 화려한 파티, 오페라, 콘서트...에 가는 것보다 그대는 조용한 자연 속 트레일을 따라 한없이 걷는 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늘 말한다. 어딜가나 Best place to visit 리스트 따윈 관심없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그 동네 가장 좋은 숲속의 산책로, 하이킹 코스....가 어디인가이다. 

이래저래 '돈안드는' 나의 그대....  

개를 위한 전용 공간-사인이 재밌다. 'BARK'ham.

바베큐 파티를 위해 시설 완비된 카바나를 하루 전세내는 비용은 75불이라고.  

간만에 집에 전기, 상하수, wifi가 다 연결되니 모처럼 사람 사는 거 같다.  오늘밤은 머리맡에 호신용장비도 다 치우고 두다리 뻗도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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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행

길 위의 인연 2016.06.23 01: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의 목적이  그저 단순한 공간의 이동에 있는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일상에서 헤어나고픈 일탈의 욕구로 인해 사람들은 끝없이 떠남을 갈구한다. 


나아가 여행자들의 더 깊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으로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갈망이 감지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  


 2014년 3월 28일, 집팔고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서던 로변철의 심사도 그랬었다.  


이제 우리의 길바닥 방랑생활도 어느새 27개월째. 

되돌아보니 공간이동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만남이란 긴 점선의 궤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인과의 재회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그 다양한 만남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인간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확장되어 감을 느낀다. 

인드라망의 휴먼테피스트리- 파도가 바다로 수렴되듯 너와 나는 분별 할 수 없는 하나임을.      


이제는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는 찰라의 만남들 조차도 소중함을 안다. 

주고 받는 순간의 눈길 속에서 조차도 우리의 공통본성-내안의 그분(IHIM)을 수시로 알현하기 때문이다.  


홈리스 길바닥 인생- 위험하다. 고단하다. 로변철의 육신은 갈수록 늙고 지쳐만 간다.  

하지만 타자 속에 현시된 내 안의 그분을 끊임없이 만나는 보람이 있다. 방랑자의 곤고함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고 남음이 있다.    


이하 사진/ 최근 몇일간 스쳐 지나간 길위의 인연들...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찾아온 데이빗. 본업이 다큐멘타리 제작자 겸 VIP 오지탐험 여행가이드 그리고 부업이 변호사....인 재미난 친구.

또 한명의 A Good  Samaritan. 우리 세이프하버의 수호천사- 지니 아줌마  

우리 낙타 중 한마리(Majestic)를 장난감 하나 사듯 덜렁 사준 훌리오 아저씨. 

콜롬비안답게 역쉬.. 페이는 캐쉬로...

댄과 사브리나의 코스타메사 집 앞에서 일박. 

젊은 누나 YS

 밀당으로 피곤한 로변철, 기분좋은 마르셀 할아버지, 신나는 그대, 섭섭한 홍콩아줌마. 

떠나기 싫은 SoCal의 베이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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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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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개똥이

잠행일지(Factionary) 2016.04.23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손목 오그라드는 아들 자랑 작렬 글입니다. 오랜만에...

비위 약하신 분은 건너 뛰시길. 


우리 아들 개똥이가 다녀갔다. 어려운 전공 따라가느라 정말로 힘든 한학기를 보냈던 아들. 


황금같은 열흘의 스프링브레이크. 사방팔방에 친구에 치여 죽을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오라는데 다 마다하고 우리 품으로 날아온 고마운 녀석. 


미국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 애비애미에 대한 정과 효심은 아주 조선시대 성균관이다. 네 애비나 옆집아저씨나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라  그리 가르쳤건만... 


좋기도 하지만 때론 부담될 지경.   

하여간 우리와 온전히 황금의 봄방학 열흘을 보내겠다는 녀석이 얼마나 기특하고도 어여쁜지. 


걸프랜드도 멀찍이 버려두고.(그 바람에 둘이 폰 붙들고 텍스트로 내내 싸우더만..)  

그간 엄마 보살핌도 못받고 자취하며 공부하느라, 훈련받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뭐라도 다 사주고 싶은 애비의 마음....


슬쩍 물으니 제일 필요한게 차란다. 다음학기부터 기숙사를 나오므로 고등학교때 타던 중고 도요타정도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 애비의 칠칠치 못한 실수로 험난한 세상에 던져진 개똥이. 한발 떨어져 멀리서 지켜보며 끝까지 내 힘 닿는데까지 지켜 주리라.   

내 맘이야 일수돈을 빌려서라도 페라리나 람보기니 한대 척 사주고 싶다만 


▣ 아들이 선물로 사온 자기학교 풀오버를 입고 신이 난 로변철. 

그러다 그대에게 쫓겨날 걸 잘아는지라.... 

한 10년된 중고 혼다 한대 사주기로 약속.... 

내 아들이지만 왜 이리 잘나고 멋있는지....

어떤 땐 혹시 내 씨가 맞나(병원에서 바뀐거 아닌가)  의심스럴 지경....ㅋㅋㅋㅋ


▣ 동틀녘 로변공화국 국민체조를 하루도 안거르고 따라한 기특한 개똥이.  아침 잠이 많은 녀석인데...

어려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단 말의 의미를 수없이 느끼게 해 주었던 개똥이. 

그러기엔 이제는 너무 커버렸지만....

개똥아, 그간 엄마를 너무 혼자 독점해서 미안하다. 

그간 밀린 모자의 정을 실컷 나누거라.  

▣  떠나는 날 아침 동생네 보트가 있는 샌페드로 선착장에서. 


근데 금쪽같은 아들을 왜 더럽게 하필 '개똥이'이라 호하는 이유는? 

(우리 조상님들이 그랬듯)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 새끼 혹시 누가 채갈까봐 두려워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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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낙타를 자주 바꾸는 이유

로변생존기법 2016.03.04 13: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로변생존기법        



'도시의 유목민' 로변철이가 


낙타(잠수함)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우리 로변공화국의 요즘 기본 셋업. 


각각 주거호스텔용과 단거리이동용-기본 두대의 잠수함(RV) 그리고 뒤에 끄는 트레일러 한대.   




이렇게 철새따라 대륙종횡단을 반복 중인 신인류 로변철과 그대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남들이 웃어나 말거나 길가에 세운 나홀로 공화국...Roadside Republic. 





하지만 뭐 그리 특별한 거도 없다. 알고보면 말그대로 '약간' 다른 라이프스타일일 뿐.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 농경사회에서도 낙타나 양떼를 몰고 황야를 돌아 다니는 유목민, 당나귀에 웨곤을 끌고 동가숙 서가하는 집시, 장돌뱅이 방랑자들은 어느시대 어느 사회에나 있지 않았던가. 


아니 원래는 붙박이 보다 이동생활이 인간에게 더 자연스런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조만간 디지털 노매드의 확산을 배경으로 무경계 무국경의 노매딕 이동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로변철만이 아니라 많은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다.  

   


하여간 이렇게 돌아다니며 우리는 가능한 자주 알브이를 교체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원래 변덕이 좀 심한데다가 아직 마음에 꼭 맞는 전천후전지형(all weather, all terrain)잠수함을 중심으로 한 보다 이상적 셋업을 찾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다. 현재도 한대는 Class A디젤푸셔로 교체하기 위해 리서치 중. 


간 잦은 이동시에는 클레스C나 B로, RV Park등의 세이프하버에 입주해 오래 진을 칠 경우는 널찍한 클래스A로 바꾸는 것을 기본으로 했다. 유목민이 말이나 낙타를 그때 그때 용도와 필요에 따라 자주 사고 팔듯이. 


해서 RV훌립핑은 로변철의 취미생활이자 생존전략의 하나가 되었다. 


자주 교체하다보니 RV와 fulltime RVing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현장정보를 축척하게 된다. 


자연스레 전국각지에 친구를 사귀게 되고, 훌타이머 업계용어로 사마리탄 즉 '세이프하버 제공자'들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현재 도시의 잠수함이 언제든 지나다가 찾아가면 두팔벌려 맞아 줄 정박 가능한 세이프하버가 미국 중서남부에만 대략 20여곳이다. 


개인주택, 비지니스, 하비팜, 별장, 교회, 사찰...로 종류도 다양하다.  

변철이가 알브이를 자주 사고 파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 


워낙 RV는 매년 디프리시에이션이 심하다. 하여 구찮고 번거롭기는 하나 1-3년된 최신 RV를 잘 골라 계속 교체하므로서 밸류다운으로 인한 자산손실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다. 아울러 잔고장 걱정없는 신형 모델을 늘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청빈은 주접이 아니다. 내 능력과 분수한도내에서는 최대한의 럭셔리를 추구한다는게 공화국의 모토다. 



이 대목에서 많이 받는 질문. 


1) 근데 매입시 주정부에 내는 세일즈텍스는 어떻게하지? 


2) 고가의 알브이를 사고 파는 일이 그렇게 쉬운가? 위험도 하고 너무 힘들지 않은가? 


물론 보통은, 주마다 다르나, 차량가격의 대략 5%~10%가까이 내야한다. 10만불-약 1억이면 1만불-근 1천만원이 될 수도 있다. 당연 자주 사고 팔수록 손해가 된다. 


하지만 우리같은 현대판 유목민의 경우에는 답이 "있다!" 지속적인 이동생활자이기에 레지던시(domicile)가 있는 스테이트 또는 그외 타주에서 매매시,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주정부 세일즈텍스를 합법적으로 내지 않아도 되는 기막힌 루프홀이 있더란 것이다. 이건 tax avoidance다. tax evasion이 아니다. 

다.


지스트레이션이나 라이선스플레이트 신청 역시 RV LLC를 노텍스 스테이트에 설립하는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예를들어 사우스다코다나 몬타나주 등의 경우 라인/우편등록으로, 즉 직접 출두 안하고도 간편하게 수속 가능하다.    



하여 그간 잠수함 매도매수시 거래세는 낼 일이 없었고 등록비용등은 총 2-3백불 정도로 거의 안들었던 것이다. 우리가 필요에 따라 부담없이 자주 훌리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참고로 개인은 딜러 라이선스없이도, 스테이트마다 다르지만, 연간 보통 한 주에서 5대까지 RV매매가 가능하다.이것도 거의 형식상 제한이긴 하다. 


함부로 따라하지 마시기를... 


단, 이것은 절대 누구에게나 통하는 방법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같이 실제 떠돌아다니는 하우스리스 베가본드에게나 가능한 절세법이다. 특정 스테이트에 년간 3개월 이상 연속(한번일도 주경계 밖으로 나갔다오면 다시 기산) 거주하는 일반적인 대다수 경우는 편법에 의한 탈세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붙박이 생활자들에겐 "해당사항 없음"이다. 





그외 혹시 매매차익이 남을 경우 그에 대한 capital gain tax인가 뭔가를 매년 세금보고시 내야한다. 하지만 딜러가 아닌 개인이 알브이를 직접 팔려면 시간이 무척 오래걸리고 보통은 상당한 손실을 보기 마련이다. 이익을 남기고 되팔 경우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보통 매매는 오가다 우연히 성사된 경우도 있지만 주로 이베이등을 통한 전국광고를 통해 Text, 이메일, 전화로 딜이 이뤄진다. 미국,캐나다 전국을 무대로 하게 된다. 


거래 상대방은 보통 은퇴한 중상층 백인 장년노년들이다. 매너 점잖고 사고구조가 정형화된 베이비부머들. 이들을 다루는 노하우와 딜 기법이 누적되다보니 이제는 큰 손실을 보거나 스트레스를 그리 많이 받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낙타를 교체하는 요령이 늘어간다.  






 

다시 요약하자면, 


로변철이가 낙타(RV)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1) 방랑,이동생활 특성상 자주 하는 주변여건과 환경에 따라 그때 그때 환경에 최적합한 모델로의 교체가 불가피.     


2) 낙타가치의 디프리시에이션-밸류다운-으로 인한 재정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


3) 주민등록법상으로도 홈리스 주거부정...즉 한 주(state)에 3개월이상 연속 거주하는 일이 없으므로 합법적으로 거래세를 안내도 된다는 세제상의 잇점.

 

4) 그러나 무엇보다, (위의 1,2,3은 다 핑계고...) 가장 큰 이유는...로변철이가 워낙 변덕이 죽끓듯 하는 성격이라, 마누라 빼고는 뭐든 심심하면 바꾸기를 좋아하는 성격탓일듯. 



하여튼 갈수록 낙타교체(motorhome flipping?)가 취미생활이 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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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의 잠수함대

블로그 소개 2015.12.12 07:1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느 독자분 요청으로 사진 몇장 추가로 올립니다 


2015년 12월 현재 보유중인 두대의 잠수함. 

리져트레블의 후리스피릿(유보트 2호)과 피닉스크루져의 불독. 



유보트2호-후리스피릿SS


장거리항해를 대비해 현재 달라스 북동부 플레이노시 ALL STAR RV라는 세이프하버에 정박하며 출동대기 중. 

운전이 용이해 장거리 이동시 그대가 주로 운전.    


위는 카달로그에서 업어온 사진이고  요게 우리 유보트. 

달라스의 새로운 세이프 하버-젠센터 뒷마당( 2015년 12월 1일.)에 잠시 주차 중...



유튭에  광고 동영상으로 내부 구경.  



'불독'-Phoenix Cruiser


피닉스USA 작품-보기엔 평범하나 비싼 만큼 아주 견고하고 내실있게 잘 만들어 진 모토홈. 



올웨더 올터레인 즉 전천후 서브마린 후보RV로 고려 중인 글라디에이터. diesel p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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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Roadside Republic

로변공화국 2015.11.25 00:1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 Roadside Republic 


나에겐 국가 건설의 소박한(?)꿈이 있다. 



얼마전 유튭으로 마르틴 루터 킹 데이에 다큐멘타리를 보다가 울컥해서 쓰다가 던져 뒀던 글.....

오늘에사 마무리해서 아래 올립니다.*  -2015년 초봄, 삼일절에 썼던 글-



I have a dream that one day on the red hills of Georgia...

마목사님, 아니 킹목사님처럼 범부 로변철에게도 꿈이 있다. '나홀로 다함께' 국가건설의 야무진 꿈이다. 


영어로 로드사이드 리퍼브릭(RSR),

한국말로 길가나라, 

중국말로 로변공화국... 

 

-RSR은 범부 로변철이가 컨테츠크리에이터로서 좀 튀어보려고 벌이는 '생 쑈'이자 항해비용 모금차 벌이는 마켓팅 퍼포먼쓰다(...너무 솔직했나?)   


-RSR은 우울과 절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반전한 체험을 바탕으로, 2009년 봄, 빛의 전사로 거듭난 프로핏prophet 로변철의 죽기살기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RSR은 감성적 신앙Faith이나 입증불가의 도그마가 아닌 인간 본성에 대한 경험적이고 이성적인 공통이해에 기반 한 쇼시얼저스티스의 사회계몽운동이다. 


태평양 해변에 나부끼는 공화국 깃발....태평양과 로키산이 마르고 닳도록....♪



-RSR은 가찌행복 즉 신기루와도 같은 돈, 쾌락, 명예를 쫓는 가련하고 우스꽝스런 생의 삶에 구토와 환멸을 느낀 자들의 그룹, 인생의 궁극목적인 상행현자를 추구하는 완성자를 추구하는 수행연대가 될 것이다. 


-RSR은 *타자에게 자애를 베푸는 상호연민의 삶이야말로 곧 나 자신과 우주를 위한 최상의 삶이란 현상계 최고의 공동가치를 기반으로 건립 될 것이다. (이는 공부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욱 깨닫게 되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현상계 최고의 진리이다. 동서고금의 모든 위대한 에그노스토피안agnostopian 스승, 철인, 성자, 성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설파한 가르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거스리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과보를 받게되는 우주의 섭리universial law이다.)


-RSR은 현상계를 너머 영생으로 가는 길-영원회귀(Friedrich Nietzsche)의 모바일 컴뮨mobile commune이 될 것이다.  


-RSR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스캇 니어링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의 궤적을 따라 '드럼 메이저drum major'가 되려는 용기있는 반동분자들의 在世理化를 추구하는 시민저항운동이 될 것이다.    



개똥철학 홈리스가 뭔데 나라를 건설한단거냐? 지금 장난하냐?...라고 묻는 그대에게 킹 목사의 한 강연구절로 답변을 대신한다. 저 유명한 "드럼메이저 스피치"가 아닌 또 다른 강연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걸 보다가 나한테 하는 말처럼 들려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했다는....

빨간글자는 로변철이 엿장사 맘대로 첨언. 


"중요하고 대단한 사람이 되고자, 인정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위대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이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이는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걸 말입니다. 이야말로 위대함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 모든 사람은 위대해질(국가를 건설할) 수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섬길 수 있으니까요. 섬기는 데는 돈, 지위, 대학 학위가 필요 없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몰라도 섬길 수 있습니다. 열역학 제2법칙에 밝아야 섬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은혜로 충만한 마음, 사랑으로 움직이는 영혼입니다. 당신은, 우리 모두는 섬기는 사람이 될 (국가를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삼십년대계의 RSR 퍼포먼쓰....그 막이 내린 후 늙고 꼬부라진 변철 할배는 뭐하지?* 

유럽 초창기 처음 샀던 이런 hippie van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다. ...로변철의 영원한 로망...


공화국 출범을 위한 준비와 재정, 공개적인 훤드레이징을 관장할 로드사이드화운데이션roadside foundation의 출범이 다가 왔습니다. 준비해 온 한국어와 영문 버전 사이트들도 오픈해서 조만간 링크를 걸려 합니다. 그간 영육간으로 격려, 지원 그리고 갈구고(?) 비평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시작될 동키호테 로변철의 생쑈-나홀로 공화국-나라세우기 놀이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happybusday@gmail.com


텐덤으로 대륙횡단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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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루이스를 떠나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5.11.02 00: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를 두루 돌아 스테이트알브이파크에서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도시의 정글로 잠입했다.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열흘째 부근의 위성도시들을 부초처럼 떠도는 중.   


비상용 식수통에 오래된 물을 버리고 미조리 약숫물을... 


월포트에 야간정박 중인 세마이 군단.  


보니까 생각외로 살기도 편하고 정이가는 동네다.  

한국사람도 적지 않이들 사시는 모양. 제법 큰 식품점도 있다. 물론 H마트급은 아니지만.  



다만 북동쪽과 강건너 다운타운 동쪽 만큼은  좀 분위기가 살벌한 구역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언젠가 미국에서 인구당 살인사건 1위 대도시의 오명을 뒤집어 쓴건 바로 그런 흑인빈민 밀집지역 때문. 


하지만 서울 쪽방촌(지금도 있나?)이나 LA 지저분한 한인타운이나 사우스센트랄, NY 할렘가만 보고 그 도시 전체를 평가할 수 없듯 세인트루이스가 위험한 도시라고 싸잡아 말하는건 실로 어불성설이다. 


나 역시 선입견이 좀 있었다. 과거 스쳐지나다니면서도 별로 주목하지 않았던 도시였다. 

미국역사 속 전설의 개척자들 루이스 앤 클락의 유적지들 말고 그저 생각나는 건 

무지개 형태로 뎅그마니 강상에 걸린 게이트 아치인가 하는 썰렁한 구조물 정도. 


근데 이번에 Missourian으로 잠시나마 숙히 잠입해 살아보니 역시 미국 여느 도시와 다름없다. 

대부분의 서버브 레지덴셜 지역은 한없이 평화롭다. 인심좋고 편리하다.


특히 여기저기 녹지가 많은게 인상적. 가끔 도로표지판에 길 이름만이 아니고 서브라인으로 친절한 안내문구들이 적혀있는 것도 색다르다.   

있는 동안 우스개 비슷하게 이런 소릴 들었다. 세인트 루이스가 살기 좋은 도시로 별로 랭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이곳 토박이들이 너무 자랑하고 다니면 어중이 떠중이 몰려 들까봐 떠들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내보니 정말 농담 아닌 농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부근에 널린 개척시대 유적지들을 돌아보며 몇주정도 더 머물고 싶다. 


하지만 여가주저 앉으면 지금 목빼고 우릴 기다리고 있는 텍사스가 얼마나 섭섭해 할 것인가. 

동장군도 곧 따라 내려 올 것이다. 바짓가랭이를 잡는 센루이스를 뿌리치고 오늘 다시 남행길을 재촉한다.  

너무 정들면 떠나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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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어드벤쳐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10.25 02: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찌감치 다운사이징하면서 남겼던 오막살이 한채마저 작년 봄 처분했다. 

명실공히 진짜 노숙자가 됐다. 

               

그토록 꿈꾸던 홈리스...대자유인의 off grid, unhooked life....가 시작된거다. 


그후, 

대륙종횡 cross the country caravanning- 길바닥 뻐스생활도 어느새 1년 반의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기간 우린 '무늬만' 노매드였다.   


특히 지난 겨우내 풍광좋은 리조트에서 은퇴 후 모토홈 끌고 팔도(아니, 50도)유람하며 사는 

스노우버드들 틈에서 거의 8개월을 보냈으니...구들장 밑에 바퀴가 달렸다 뿐 거의 휴양지의 시니어아파트먼트 사는 거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던 셈이다. 물론 간간히 일부러 오지나 사막 그리고 도시의 정글에서 일부러 스탤쓰캠핑을 하기도 했지만 서두. 


야자수 그늘아래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도 좋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워터로빅이나 하고 요트에서 와인잔 핥으며 손자손녀 

자랑이나 들어 주고 앉았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자나!!!!


해서 지난 봄 이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다시 비바람 치는 광야, 도시의 밀림으로 들어 거기로.  

히피밴으로 유럽대륙을 누비던 젊은 날의 무지개빛 추억을 잊지못해 택한 결단 아니었던가. 



웨스트코스트를 떠난 이후 5개월 여, 말 그대로 노숙 분닥boondock생활을 빡세게 실행 중이다.  

잠수함도 클레스A와 지프를 팔고 작고 기동성 좋은 클래스 B로 바꾸었고...


결과는....

감히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나날이 이어 지고 있다고...

날마다 어드벤쳐, 아니 매 순간이 그 자체 신나는 모험의 연속....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다. 든든한 길동무인 나의 옆지기 그대에게. 

다시는 큰 집의 우스슬레이브slave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그럭저럭 나와의 노매틱 라이프가 견딜만 하다는 거 아닌가. 그대가 동조하지 않는다면 이런 호사- 홈리스생활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벌써 어딘가에 또 말뚝을 박고 있을텐데.  


시카고로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는 길.  한국에선 한끼 먹으러 서울에서 대구거리를 간다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딸네미 덕에 6개월만에 먹은 김치찌게... 

올해 미시시피강변을 따라 달리며 한달 내내 단풍구경은 질리게 했다. 


전파 수신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공짜로 텔레비젼을 본다. 오지의 숲속인데 화질도  장난 아니게 좋다. 


늙으막에 좀 덜 아프고 살아 보려고 

오전에 한시간 숲속 산책,  저녁에는 Y에 가서 근력운동과 수영/사우나....를 하루도 빼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즘 평균 항해거리가 50-100마일.  다행히 미주리주에 오니 개스비가 갤런에 1불 70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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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노예

잠행일지(Factionary) 2015.10.23 07: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다이나믹한 이동생활의 재미.

동시에 편안한 럭셔리 라이프.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싶지 않은 한 인간의 욕심이 만든 괴물! 

남행길 스노우버드들의 눈길을 끄는 하이웨이 스타. 


트레일러의 아래층에는 스포츠카를 싣고, 윗칸(2층 deck)은 짐칸으로 사용 중. 


코치내부는? 그냥 최고급 호텔룸을 상상하면 된다. 


하지만....

이런 건 그대나 나나 거저 줘도 싫다. 


폼생폼사도 좋고 부부화장실이 별도로 달린거도 좋다만....

왜 저런 무거운 짐덩어리를 짊어진 노예의 삶을 산단 말인가. 


쓸데없이 큰 집에 사는 사는 이들과 매한가지다. 

저건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나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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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를 입양보내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9.17 00:3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보유 잠수함 두대 중 홈베이스역을 맡아 주었던  똘똘이를.... 결국 엿바꿔 먹었다. 

봄 이후 노숙방랑 대륙횡단하며 우리 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똘똘이. 

퍼시픽 해안 절벽길, 아리조나 사막, 험준한 로키산을 마다않고 든든한 우리의 세르파, 보디가드 역할을 했고 

침실, 오피쓰, 부억ㅋ, 그리고 아무데서나 요청하면 샤워/화장실로서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준 녀석. 


오클라호마/텍사스 경계에서 무서운 물폭탄 떤더스톰을 당했을때도 짜부러지지 않고 버텼던 단단한 놈. 든든한 쉘터로 거뜬하게 그대와 나의 생명을 부지시켜주었던 그 기억도 오래 잊지 못하리라. 


작아도 있을껀 다 있다며 그대의 귀염을 듬뿍 받기에 그냥 평생 보유할까, 아니면 썬한테 물려줄까...도 생각하던 놈인데...


한편 여기저기 자잘한 문제들이 많아 부모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한 놈.  고치고 꾸미는게 취미인 우리 그대의 손길이 유난히 많이 닿았었다. 얼마전엔 새부모 만나면 이쁨 많이 받으라고 홈디포주차장 앞에 세워 놓고 종일 노가다, 둘이서 마루를 완전 새로 깔아 주기도 했었고. 


오하이오주에서 입양한 동생 유보트에 밀려 그간 창고역할이나 하며 외롭게 밥할아버지네 주차장에 세워 두었지만 불평 한마디 없던 듬직한 녀석.  


짧은 반년이었지만 고새 정이 많이 들었던가 보다.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에 코 끝이 다 찡하더라는..


똘똘이와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아래 몇 장의 사진을 저장해 둔다.  

늘 오가던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head turner, eye catcher 인기만점의 똘똘이.  

길이 없어도 간다- 황야의 무법자였던 똘똘이 

텐덤 라이딩의 베이스캠프로서 완벽한 임무수행 중. 

지난 봄, 캐나디안 친구들과 벌인 클래스B 캠퍼밴 랠리에서 부유충(蟲)들의 멜세데스 스프린터 그룹에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내부는 언듯 평범한 듯 보이지만 맥가이버가 울고 갈 각종 편리시설을 숨기고 있었던... 겸손한 아이.   


어머니날.....똘똘이 속의 행복한 그대 

친지방문시에도 숙박민폐 안끼치게 해준 우리 똘똘이. 


잘가라 똘똘이, 

정크야드가는 그날까지 새 부모( Jeff & Gloria)와 재미나게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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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골인심

잠행일지(Factionary) 2015.08.18 02: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이오아 주의 깡촌 중에 깡촌 포레스트 시티. 

1마일 거리에 시골 소방서 뒤에 덤프스테이션이 있다기에 찾아 갔다. 


오가는 알브이어 RVer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데 무료라니 인심 참 좋다. 

대도시 어떤 고약한 데서는 사용료 20불을 차지하기도 한다. 

 

기분좋게 오수탱크도 비우고 식수탱크를 채우고 있는데 동네사람들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꾸역 꾸역 모여든다. 

한 아주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냐 물었다. 소방서 건물 개축 오픈 하우스 행사가 있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덥기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할 겸, 구경삼아 실내에 따라 들어 갔다.


근데, 


앗, 이게 왠 ‘떡' 아니 햄버거....공짜 점심을 준다.  



▣ 부엌일을 돕는 동네 꼬맹이들. 





유일한 외지인이자 아시안인 우리부부를 모두가 밝은미소로 따뜻하게 맞아 준다. 


▣ 소장과 담소 후 기념사진도 한장.  

지나가다 공짜로 오수탱크 비우고 식수탱크 채우고 점심까지 해결했다.  

역시 한국이나 미국이나 넉넉한 시골 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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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고목

잠행일지(Factionary) 2015.08.15 19: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결국 구차니즘과 게으름의 결과였다. 지난 6월 대륙횡단 중 찍은 수천장의 사진을 저장하고, 

외장하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어처구니없는 순간의 부주의로  전부 날려먹었다.  

복원에도 실패. 


우리부부 항상 서로 만 찍었지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더 망가지기 전에 닰살-하니문스런 사진 좀 많이 찍짜고 

이번에는 가는 곳마다 치즈, 김치 찾고 다녔는데....아쉽다. 

 

신혼사진은 그렇다치고 코리안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부지방의 세군데 내셔날파크 사진들....

나름 공을 들였었는데....아쉽다. 


일부 휴지통에 버렸던 것들 중 Perified National Park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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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 있기에 일탈도 가능하다.   

벗어남과 역린(逆鱗)의 짜릿함도 그래서 맛 볼 수 있다.   


역(逆)으로, 탈루의 가능성으로 인해 궤적(길)은 필요해지고 생겨난다.   


나는 '길 아닌 길'을 택한다.   

                            

정도는 헷갈리는 수많은 오도들로 인해 그 존재가치를 높인다.    


저 유명한 코펜하겐학파의 양자역학자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닐스 데이빗 보아란 이는 

물질계에서 조차도 이 오묘한 우주의 섭리-모든 반대는 대립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임을 입증했다. 

물질의 현상계는 정신의 초월계를 보여주는 그림자며 반영... 


변철이가 가방끈이 짧은 관계로 100%이해는 못했지만 그의 저서들을 탐독 후 다시한번 무릎을 쳤다. 


정(선)과 반(악)은 대립 아닌 상호보완의 관계였던 것이다.  

우주만법의 마더네쳐가 한배로 잉태한 숙명적 관계란 말이다.  


요컨데, 

빛은 어둠이 잉태한 어둠의 자식이다. 악의 들러리, 어둠의 협조없이는 결코 탄생(을 발)할 수가 없으니. 


배드가이 없는 존 웨인을 상상할 수 있나?  

누가, 왜 그런 서부영화를 볼 것인가. 스프 안넣고 라면머글래? 


말난 김에 조금 오버한다.  


'낙타보다는 사자'(프리드리히 니체 버전으로....)가 되고자 했던 세이튼 Satan, 

금식하는 싯달타고다마를  산해진미로 시험한 마굴이 없었다면(상응부경전)  

인간에게 (神)은 그야말로 헌 발짝같은 존재 아니겠나.    


신이 헌신발짝이 되면 예수, 붓다도  용도폐기될 수 밖에 없다. 

존재이유를 원천적으로 상실할테니까. 

범죄없는 세상에 판검사경찰이 필요해? 다 밥 굶어 죽는다. 


수퍼맨, 배트맨 그리고 스파이더맨에게 

둠스데이나 브레니악, 조커나 펭귄, 그리고 그린 고블인이나 일렉트로가  없다는 격이자나

경전이고 만화고 간에 악과 반이 없는 스토리는 읽을 가치도 재미도 없어진다.  

김빠진 맥주를 누가 마실 것인가. 


그래서다.  

반은 없고 정만이 판친다는 천국낙원극락은 생각만 해도 소름끼친다. 


나는 신의 뜻에 잘 부합한 '착한' 노예로봇들의, 개선의 여지도 희망도 없는(이미 모든게 완벽하니) 천당보다 

가끔 기름에 튀겨지고 주리질을 당하더라도 언젠가 벗어날 꿈과 희망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의 창조적 주체로서의 고뇌와 릴이 넘치는 지옥을 택하련다.  

이정표로 다 정해진 길, 다수가 택한 길은 편해도 노예의 길이다. 유대인 현자-청년 예수도 부연해 말했다. 그런 길은 패망으로 가는 길이라고. 


모든 어둠의 세력에 감사한다. 나로 하여금 노예 아닌 

내 삶의 창의적 주체- 빛의 전사(Agnostopian)로 거듭날 기회를 주었기에.


현상계의 한바탕 인생연극을 차분히 분석관찰해보면 어둠의 세력들이야말로 

조연 아닌 주연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면 성경의 중심은 Jehovah 아닌 세이튼Satan이 된다. 

마굴은 고다마 싯달타를 깨친 붓다의 붓다였던 거다. 


정과 반의 대립적 보완 그 절묘한 하모니로 

우리는 비로소 내 삶의 주인공, 주체가 될 가능성을 가진다. 


고로 나는 말하고 싶어진다. 

우리의 '눈이 하나님처럼 밝아질(창세기 3장)수 있'음을 알려준 기있는 반론제기자

-세이튼(惡,陰,逆)의 명예를 회복하라. 


그가 우리 인생에 진정한 의미와 과정(ontology of becoming)의 재미를 선물했나니. 


-부지원 가는 길에,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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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륙횡단(6)....물폭탄을 맞다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5.07.22 1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접경에서 일생을 통틀어 처음보는 무시무시한 폭우를 만났다.  


그냥 폭우, heavy rain라고 하기엔 단시간에 쏟아진 그 엄청난 물의 양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버켓으로 들어 붓는 (pouring) 듯한 비?...정도로도 성이 안차고....해서 로변철이 부득이 영어단어 하날 새로 만들었다. 


WATER BOMB

정말 그건 그냥 폭우가 아닌 엄청난 물덩어리의 '물폭탄'이었다.   


그때 상황. 

초저녁인데 칠흑같은 어둠이 기분 나쁘다.  폭우가 내리다 잠시 멈춘다. 폭풍 직전의 고요. 


아주 오래 전 일인데 그때도 대륙횡단 중 이 부근에서 스톰(그때는 주먹만한 우박세례)을 경험했었다. 그때도 폭풍의 눈, 즉 중심부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30분-1시간 정도의 기분 나쁜 정적이 찾아 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드디어 멀리 지평선 위로 먹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 근데 그 밑에 천둥 번개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무슨 나이트크럽 사이키 조명같다. 숨쉴틈없이 연속 다발로 터진다. 


드디어 빗방울이 거센 폭우로 변하더니 마침내 달리던 모든 차(주로 화물트럭)들을 세운다. 다들 노상에 그대로 엉거주춤 정차한 상태. 원래 속도제한 80마일인 인터스테 하이웨이에서...폭우로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으니 도리가 없다.  


우린 추돌 위험때문에 서행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니면 쇼울더로 차를 빼든가. 헌데 그러고 싶어도 바로 코 앞에 트럭의 비상 등 깜빡이는 것 어렴풋이 보이는 것 말고는 대체 어디가 어딘지 한치도 분간이 안돼니 그냥 그 자리에 선 상태로 물폭탄을 맞은 거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차창 위로 나이아가라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걸 생각하면 상상이 갈런지....그대는 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짐짓 이런게 대륙횡단의 진정한 재미 중 하나 아니겠어 하며 호기를 부리던 로변철도 '야 이렇게 계속 퍼 부으면 결국 차 지붕이 맥주캔처럼 짜부러져 버리는거 아냐'하는 걱정에  한순간 ' 밑바닥으로 들어가 거기 엎드려 있을까?'하는 황당한 생각까지 나더라는.   


아래는 물폭탄 맞기 한두시간 전....즉 로칼 라디오와 구글웨더 어플의 스톰 경보를 개무시하고 

그대로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로 들어 서기 직전의 사진. 


레스트에어리어에서 우리보다 한발 먼저 출발했는데 나중에 보니 불어난 물에 도로 변으로 쓸려 나갔던 일가족이 탄 RV. 

하늘에 심상치 않은 구름이 몰려 오는 중. 

이때만 해도 "스노우스톰이나 토네이도도 겪었는데 대평원에 비가 쏟아져 봐야 뭐 얼나마 오겠누" ....우습게 여김. 이로부터 두어시간 후, 과연 지구종말이 드디어 오는건가 생각했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물폭탄 세례를 당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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