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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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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모토사이클 미국 캐나다 세계일주 대륙횡단'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7.02.21 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7)
  2. 2016.12.21 지상천국에도 문제가 있네 (1)
  3. 2016.10.14 역대 '도시의 잠수함' 사진을 한페이지에 (4)
  4. 2016.04.23 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5. 2016.04.23 금쪽같은 우리 개똥이
  6. 2015.05.29 어떤 목수
  7. 2015.05.25 노숙기법
  8. 2015.05.23 할리에 구루마를 끌고
  9. 2015.05.19 매일 떠나는 남자
  10. 2015.01.23 젊은오빠의 꿈 -모토사이클

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길 위의 인연 2017.02.21 08: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크리스마스 저녁-강회장 댁 방문. 

미국사회에선 Master Sang으로 통한다. 한국명 강상구.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계 마샬아트 마스터이자 정열적인 사업가 중 1인이 아닐까 한다.  

마이애미 교외의 부촌-겹겹의 세규리티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그의 럭셔리 맨션은 언젠가 엿본 어느 셀러브러티의 왕궁같은 저택을 연상케 한다

집 옆에는 헬리포트까지 있고. 

강회장은 3년전 KBS글로벌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입지전적 인물. 

늦장가로 한국인 부인을 얻으면서 한인사회와도 교류를 시작. 

최근 뜻한바 있어 플로리다 한인회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남플로리다 부촌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정재계 거물인사들과 친분...헬리콥터타고 가서 재벌, 무비스타들에게  무술지도...를 너머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 영화계에도 발이 넓어 키챈의 영화 러시아워 3등에서 무술지도도 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느끼리라. 어쩐지 남다른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험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다. 

역시나다. 역시 오늘의 성공은 인품의 뒷받침으로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현재 기존 사업외에도 프로야구등 스포츠매니지먼트관련 사업, 웍컴 인슈어런쓰 관련, 비영리법인관련...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라 한다. 넘치는 사업에의 열정을 강회장은 "나는 지금 너무 헝그리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민자(고등학교때 도미)로서 이미 상당한 부를 이뤘지만 장차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뭔가 대단한 일을 낼 사람....    

강회장처럼 자기가 하는 일에 분명한 명분과 비젼, 불같은 열정을 가진, 그러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뒤뜰 시원한 패티오에서 밤늦도록 와인 두병을 비우며 대화를 나눈 후 추억을 위한 사진도 한장. 

* 저택 뒤로 멋진 호수 그리고 옆에 야드가 얼마나 넓은지 그냥 '푸른 초원'이다. 

"형 뭐하러 RV리조트에 계세요? 플로리다 계시는 동안은 우리집에 RV 대 놓고 지내세요" 

그 말에 인사치레 아닌 진정성이 느껴졌지만 정중히 사양. 

우리의 노숙방랑 수칙 중 하나-길바닥에서 잘 지언정 누구에든 신세는 지지 말자- 민폐제로(ZERO)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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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에도 문제가 있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21 01: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


북미에서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은 어디일까? 

캐나다 미국  통털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역시나 1위는 천조국 동남쪽 끝자락- 플로리다주의 남부지방. 

그 중에서도 시티로는 모두가 단연 마이아미를 꼽고 있었다. 

그리고 알브이파크로는 마이아미 비치에서 내륙 40분 거리에서 시작되는 

에버글레이드 늪지공원-

바로 요즘 이동생활자 변철옵하네가 진치고 있는 곳이다. 


Best January Vacation Weather in the Continental US

  • Warmest City = Miami, Florida averages highs of 76.4 °F daily
  • Warmest Ocean = the Atlantic at Miami Beach, Florida is 71 °F
  • Warmest Park = Everglades Park, Florida has daytime highs of 71.0 °F
  • Driest Warm Place = Yuma, Arizona gets 0.33 inches of rain
  • Sunniest Warm City = Yuma, Arizona has 84 % sunshine




물론 웨스트코스트의 남가주 해안 즉 오렌지카운티, 샌디애고...도 충분히 따뜻하다. 

겨울의 낙원이라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1,2월에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조석으로 제법 쌀쌀하다. 

사막기후다. 먼지바람이거세게 부는 지역도 많다. 고지대는 눈도 온다. 

해변으로 가면 서핀을 타는 젊은이를 볼 수 있지만 맘놓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물이 너무 차다. 

조금 더 남쪽으로, 여권 챙겨들고 국경너머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로 가보자. 

거기도 후로리다처럼 많은 캐나디안, 유로피안 강남제비들이 몰린다. 

날씨, 바다...다 좋다 헌데 일단 말이 잘 안통한다.  

무엇보다  치안이 좀 염려된다. 위생문제, 해양오염...도 신경쓰인다.  

물론 지난 십년넘게 미국 그리고 그걸 베낀 한국언론의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 자극적 보도 탓이긴 하다. 이후 멕시코 여행하면 다들 필요 이상으로 겁먹었다. 그 바람에 관광객에 의존하던 바하 경제는 한동안 쑥대밭이 되버렸다. 헌데 실제 몇번 가보니 역시나다. 거기도  사람사는데다.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 그럭저럭 나름 재미나게 살고들 있었다. 부패경찰과 외국인을 노리는 동네양아치들, 마약카르텔 갱단은 그저 양념으로 좀 섞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수없으면 당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미국에 비해 불안/불편한건 어쩔수 없다.  

그외 중남미 국가의 사정도 멕시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윈터해븐에도 고민은 있다 

결국 기후로만 보면 겨울나기 좋은 곳 1등은 천조국의 

훌로리다 남동부-마이아미, 키라고, 키웨스트 지역이라 본다. 

한겨울 스쿠버다이빙, 낚시, 썰핀....의 파라다이스! 

근데 천국이라고 모든게 완벽한 건 아니다. 

한달보름여 이 동네를 오가며 보니 역시나 자타공인의 윈터해븐에도 고민꺼리가 있다.  


습하다 부슬비가 잦다

악명 높은,  한증막의 습한 더위...익히 들어 잘 알았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누라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인 못산다고들 말할까. 하지만 그건 여름이야긴 줄 알았다. 이 겨울에도 이렇게 습기가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 물론 토박이들에게 물으니 요즘 좀 이상기후라고 변명들은 한다만....작년 겨울에도 계속 비오고 이상기후가 장난 아니었다 한다. 

어찌나 습한지 좁은 잠수함 함내에서 오가다 그대와 서로 팔이라도 스칠라 치면 쩍하고 두사람 살이 들러 붙는다. ←구라 좀 보태서.  물론 실내는 다들 냉방을 빵빵하게 하고 사니 바깥에만 안나가면 큰 불편은 모르고 지낸다. 야외활동시가 문제다. 살접히는데마다 끈적끈적해 영 불쾌하다. 

건조해서 일년내내 냉방기 틀 일이 거의 없고 뜨거운 날도 그늘에만 들어서면 바로 쾌적하고 선선한 남가주 해안지방의 드라이한 공기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상한 애들이 같이 먹고 살자고 덤벼든다.   

나무와 숲이 우거지고 늪지, 습지에 운하가 사방 연결되다 보니 각종 벌레와 생명체들의 천국이다. 지네, 도롱뇽, 뱀 ...등에 너무 예민해서 기겁을 하는 여자들 경우 그 때문에 플로리다로 이사 못 온다는 가정도 있다한다. 우리 한국 아저씨들처럼 정력강장제 쯤으로 생각하면 될걸....

그리고 모기! 며칠전 밖에서 습한 저녁에 세차를 하고 나서 우리부부는 전신이 멍게가 될뻔 했다. 얼굴, 목, 팔, 다리 골고루 뜯겼다. 

우린 호수가 많은 미네소타주의 호변목가에도 살았었다. 커다란 모스키토가 많아 모기가 스테이트버드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하는 주다.  근데 의외로 별로 모기에게 물린 일이 없었다. 

여기오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지카바이러스인가 뭔가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지만...(오늘 아침 NBC뉴스)

  

시골치고 물가가 비싸다 

관광지는 어디나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마이아미의 중심지 물가는 상당히 쎄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우리같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그래봤자 시골 변두리인데..

주제에 물가는 대도시랑 비슷하다니. 

특히 겨울이면 캐나다사람들, 유럽인들이 늘어난다. 

남부 플로리다 일대에만 한달 이상 머물고 가는 겨울철새 인구가 거의 120만이라고 한다. 

당연 숙박비등이 올라가고 방구하기도 힘들어 진다.  

영어가 불통일때가 많다. 

안그래도 대부분 이민자들, 객지에서 영어가 고생하는데 

플로리다에서는 그마저 아주 먹통일 때가 있다. 남가주도 갈수록 라티노분들의 세상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데 여긴 훨씬 더하다. 어딜가나 사방 스페니쉬가 난무한다. 어떤 땐 내가 중남미에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때가 많다. 스페니쉬뿐 아니다. 어떤 휴양지는 영어가 프랑스어에도 눌리는 분위기다. 특히 겨울이면 퀴벡지방 후렌치 캐나디안들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들은 주요 캠프장, 휴양지를 떼거지로 점령한다. 안하무인으로 노상 불어만을  쓰는가하면 엉터리 영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도날드 트럼프네 별장이 있다. 

설명이 필요한가?


이상, 

인간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진 마이애미....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리다보니 .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든다. 

우리가 죽어서간다는 천국/극락이 있다면 거긴 완벽할까? 

이런저런 챨렌지, 갈등은 여전하 않을까

저놈의 천사시키들이 왜 텃새를 하지? 야 이놈들아 날개만 달리면 다냐!....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민은 천국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삶이 너무 지루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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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도시의 잠수함' 사진을 한페이지에

블로그 소개 2016.10.14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길바닥 30년史 

-추억의 '잠수함' 리스트-


어반서브마린 30 역사를 페이지에 모아 봅니다

로변철이가 도시의 심연을 항해하며 지금까지 보유했던 잠수함들....

옵하는 맥가이버.... 커녕 기계치에 가까워 사실 차는 

타기나 하지 엔진뚜껑 열어도 밑에 사정은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

근데 서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평생 자원고행-길바닥 노숙을 취미 삼다 보니 나도 모르는새 

캠핑카-RV 하우스부분에 관한한 닥터가 됐습니다

이젠 잠수함은 뒷꽁무니만 멀리서 봐도..대충...


잠수함 사서 살다가 꾸미고 고치는게(어디까지나 주로 인테리어 이야기고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그냥 공장갑니다마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업생활여행자가 지난 3년은 서식지 여건와 이동상황에 따라 

수시로 사고 파는게 취미생활이 되버립니다.   


잠수함과 사랑에 빠진 남자

 해피버스호 (Happy Bus: 영국 런던)
60년대 미국 히피무브먼트, 우드스탁의 상징-복스바겐 펍업 캠퍼밴.
 
 
우리에겐 무한자유의 unhooked life....
그 짜릿함을 처음으로 뇌리에 각인시켜준 
추억의 스타터 잠수함이 바로 요놈이었습니다.  

위 사진에 이상하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데 

해외생활 초기(맨땅 헤딩하느라 얼굴이 좀 부은?) 청년 로변철 맞음. 

사진의 뉴질랜드 여행자 커플에게서 15년된 중고를 당시 돈으로 

1,500파운드인가에 매입했던 기억. 

군데군데 녹도 슬고 거의 고철 수준. 

지긋한 연세에 그래도 굴러가는 게 신기했었던.


호랭이 담배피던 때-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아마도 런던 패딩턴역 부근이었던 걸로 기억.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올드마켓이란 곳은  

 

유럽횡단 

고캠퍼밴의 직거래 장터였다.


우리도 여기서 구입해 잘 쓰다가 대륙종횡을 마치고 

후일 같은 곳에서 유럽일주여행을 하려고 온 미국 히피커플에게 매도. 


 ⊙ 엑스칼리버(Excalibur:1990년대초, 유럽)...

프랑스제 뿌조엔진을 장착했던 

트럭마운트형 모토홈 엑스칼리버호. 이걸로 알프스산과 에펠탑, 로만틱가도, 

스위스알프스, 비엔나, 프라하, 부다페스트 ....유럽 여러나라를 종횡으로 누볐다.   


아무데나 주차해 놓고 잠자고, 라면 끓여먹고, 샤워하고, 응까하고.....
그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겨울에 물탱크와 플러밍 파이프들이 
꽁꽁 얼어붙어 고생하기도. 
런던 귀환 후 올드마켓에서 되팔았는데 연극을 한다는 잘생긴 영국청년이 샀다. 
'내 평생의 꿈을 이뤘다'고 좋아하며 끌고가던 그 친구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포드듀얼리 350+휩쓰윌-서커스호(5th Wheel 캘리포니아)...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남가주 가든그로브와 라구나니겔에 
멀쩡한 집을 놔두고 역마살에 못이겨 다시 몬스터트럭 포드350과 40피트 
휩쓰윌의 콤비를 장만. 
아이들이 태어나고부터는 RV는 뉴포트비치의 
뉴포트둔스 Newport Dunes에 정박해 두고 주말마다 비치하우스로 활용. 

트레일러 끌고 다니기 위해 구입한 바쿠가 6개 달린 이 포드둘리트럭은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썼다. 그땐 개스비가 갤런당 1불도 안할때라. 
샌디에고 변두리를 몰고가면 동네 라티노청년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사진찍고 
구경 좀 하자던...당시엔 real head turner였던... 
근데 실은 이놈으로 한번도 휩쓰윌 견인할 기회가 없었다는...
트럭베드에 히치 장착을 차일 피일 하다가 막상 견인 필요시에는 
전문으로 토우해주는 사람을 불러 의뢰. 
 
나중에 전국의 Fair를 돌아 다니는 유랑서커스단에게 팔았다.  
대금을 전부 입장료로 받은, 보따리에 넣어 온 1불짜리 꼬깃꼬깃한 지폐로 
지불하는바람에 돈 세느라 손가락에 쥐가 나던 기억이 난다. 

 벡트라-씨팅불 1호(Winnebago Vectra: 미드웨스트 )...

위네바고의 37피트 클래스A 모토홈. 빈깡통 몸무게만도 2만파운드의 거대한 덩치에, 

기름먹는 하마. 게다가 잔고장이 어찌나 잦은지 고생 많았다. 

나중엔 엔진통 위에 위스키랑 비프저키놓고 고사까지 지냈지만 잔 고장은 여전. 

하지만 그 바람에 우리부부를 RV닥터로 만들어 준 고마운 놈. 

그래서 이야기다. 남편이나 마누라가 속쎄기면 미워하지말자.

지금 당신을 성인으로 만들어 주려고 그러는 거니까. 

  


 지보이호(미드웨스트)...조지보이사의 쉐비엔진 장착 모토홈. 

역시 지긋한 연세에도 불구 의외로 잔고장이 없었다. 

험준한 로키산맥도 씩씩하게 넘고...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잘 달려 주었다. 

이런 덩치를 몰고 벤쿠버 다운타운 좁은 언덕 골목길을 요리조리 몰고 

다닌 생각을 하면 지금도 진땀이...



난 덩치가 클수록 좋은데 큰 버스/트럭 엔진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떨리는 증세가 있는 심약한 그대는 1년이 지나도 적응을 못했다. 


결국 변값에 팔았다. 


한동안은 트레일러를 사서 에프제이 뒤에 끌고도 다녔는데 별로....여서 

대륙횡단 4000마일 정도 뛰고 트레일러는 강냉이 바꿔먹음.    


본격 이동생활을 시작하면서 토요타 FJ는 

근거리/도심운전을 위한 보조잠수정으로 사용. 


 스마트밴-똘똘이호(Smarti:라구나힐스, 캘리포니아)

캐나다 그레이트웨스트밴의 클래스B 컨버전 

로드트렉, 플레져웨이와 동급. 얼핏 한국의 궁전밴/연예인밴과 비슷한 외모지만 
내부 설비는 비교가 안된다. 대형 RV가 가진 모든 설비를 갖추었다고 보면 된다. 
단지 모든게 미니마니즈 되어있을 뿐. 
그래서 가격도 쎄다. 덩치가 훨씬 큰 클레스C보다 비싸고 인기도 좋다. 
늘 수요가 공급을 앞서므로 중고 리세일밸류도 좀체 떨어지질 않는다. 
스마티는 지난 초봄, 이웃의 은퇴한 노부부에게 운좋게 좋은 딜로 매입했다가 
잘쓰고 대륙횡단, 미드웨스트로 가져가 역시 은퇴한 백인부부에게 매도. 


자잘한 고장도 많았지만 텍사스에서 만난 물폭탄 스톰으로부터 
짜부콩이 안돼고 굳건히 우리부부 생명을 지켜준 고마운 똘똘이..... 


 페이스에로우-씨팅불2호(Pace Arrow: 사우쓰캐롤라이나)
럭셔리 클래스A 모토코우치 



연세가 좀 돼도 워낙 기본이 럭셔리이고 잘 만들어진 놈. 

근데 오너가 너무 연로하신 부부라 관리가 잘 안된 녀석. 

천리마를 텃밭가는데 쓰고 있더라는 .. 

하지만 그 바람에 시세보다 2만불 이상을 싸게 매입. 

새로 마루도 깔고 완전히 리모델링해 무덤까지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이웃의 은퇴 경찰관 부부가 팔라고 

조르는 통에....

그래도 폼나게 대륙횡단 한번은 하고 팔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살다보니 주방, 냉장고, 세탁기,화장실...설비가 그냥 아파트먼에서 

사는 것과 다를바 없다. 구들장에 바꾸 달린거 빼고. 



 유보트1-(오하이오 )

디젤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네바고의 투어링 코우치. 

진짜 서브마린같이 길쭉하게 생긴데다 해치와 장비들도 잠수함스럽다. 

아무데나 스텔쓰 잠수하기에는 쵝오!...독일제, 다임러 채씨에 얹은 모토홈이라 

이름을 즉석에서 '유보트'라 명명. 



원래 텐덤자전거 대륙횡단의 지원차량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그대의 무릎이 시원치 않아서...계획으로 그침 


이 무렵부터 잠수함을 용도별로 나누어 두대를 동시에 보유하기 시작함. 

무식하게 큰 거 한대를 끌고 다니는 대신 소형 두대를 각각 모바일오피쓰와 베이스캠프로 분리해 사용. 


클레스A에 지프jeep토우를 고집하는 일반 스노우버드들은 이런 우리를 이해 못했다. 

근데 억소리나는 가격대에  이럴수가 , 

위네바고 ERA의 내부설비는 소문대로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날림공사까진 아니라도 

싸구려 중국산 자재로 번지르르 명품 흉내만 냈다. 

한번은 벤틀레이션 해치가 운행 중 통째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질 않나...

겉만 삐까번쩍... 


매입 전에 이미 그 차이를 비교 파악했지만 타사동종에 비해서 싼 맛에 그냥 매입. 

에어스트림이나 리져트레블 등에 비해 가격이 2만~3만불 정도 저렴하니 가격대비 

가치는 충분히 있다. 

더욱이 기본 매르세데스 스프린터 채시, 파워트레인...은 다 똑같다. 

내장재 특히 카비네터리가 후져서 그렇지.   



불독(위스칸신/미네소타) 휘닉스크루저 2350

그대가 가장 사랑했던 불독. 미제치고 참 야무지게 잘 만들어진 놈. 대단히 실용적이어서 

중서부와 남부 지방을 아주 편하고 재미나게 여행했다. 

얘덕에 거의 대부분 분닥킹-스텔쓰오버나잇을 하면서 도시의 정글을 헤매는 스릴을 즐기며 

캠핑장 비용도 절약.  



얼핏 우유배달 트럭스러운 평범한 모토홈으로 인테리어도 특색이 없는 듯 보이나 

살면서 자세히보면 차이가 보인다. 여기저기 장인정신, 디자이너의 오랜 노하우가 엿보이는 편리한 시설들,  

각종 장비들이 좁은 공간에 놀랍도록 이상적으로 장착 설비되어 있어 탄복했다. 

그래선지 디젤도 아니고 흔한 미국 포드체시임에도 값이 좀 못됐다. 하지만 그 가치가 있다.  
















10.유보트2-(텍사스 Leisure Travel Free Spirit SS) 후리스피릿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 인터스테이트와 같은 레블의 탑나치 top notch 명품 Class B 투어링코치. 

외관은 전에 보유했던 유보트 1호인 Winnebago Era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나 인테리어의 

콸리티는 전혀 상대가 안된다. 

위니Winnebago의 Era가 남대문표 짜가 루이비똥이라면 Free Spirit은 오리지날 에르메스 버킨백... 






뒤에는 오피쓰로 쓰기위해 에어스트림 밤비 TT를 끌고 다님 


내구성, 연비의 경제성 등...을 고려, 공화국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없는 살림에 무리 해 마련했는데 


아뿔사, 몇달 가동해 보니 플로아플랜이 영 우리 용도에 맞지 않는다..


잠자리를 펴려면 슬라이드아욷을 꼭 해야 하는게 생각보다 영 불편....이건 아닌데...


결국 나중에 아래 에어스트림의 인터스테트과 전격 트레이드인을 했다.


하지만 주행은 정말 환상. 특히 뉴멕시코 황무지의 비포장 그래블 로드 주행시 진가를 발휘해 주었다.  


⊙화이트하우스-에어스트림 인터스테이트 라운지 (어스틴/텍사스)

LT후리스피릿을 대체할 녀석을 찾던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매입, 

이거 사러 가느라 1200마일을 하루만에 주파! 원주인 의사선생이 딱 한번 여행하고 

와이프가 캠핑을 싫어해 그라지에 6개월을 쳐 박아 뒀던 놈인데 


겨울에 쥐가 엔진통 밑으로 들어가 인설레이션 훼브릭을 쏠아 놓았고 에어휠터 하우징 안에 

근사하게 살림집을 차린 걸 발견. 그런 저런 핑계로 아주 좋은 딜로 매입, 

사가지고 오며 후리웨이 1300마일을 달리는 동안 혹시 다른 데미지가 없을까 내내 걱정....했는데 

MB 벤츠딜러가서 정밀 점검결과 다행히 다른 데미지는 없었다. 


슬릭한 실내 인테리어로 유명한 에어스트림의 명품. 말 그대로 탑 오브 더 라인! 

실제 소유해 이동생활하며 찬찬히 살피니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구석구석 잘도 만들었다


칼라도 흰색이라 달리는 백악관이라 명명.  



마제스틱(라스베가스) 

아이들 때문에 라스베가스 RV렌트회사에 렌트카를 알아보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충동구매. 

2010년 산으로 마일리지가 무려 15만 마일. 하지만 완전 팩터리 새 포드엔진(정비사가 정비 중 실수로 오일 없이 엔진을 돌려 엔진이 박살나 버렸다 한다)을 장착했다기에 추가로 빌리는 대신 전격 구입해 몇달 잘 쓰고 잘 팔았다. 

산 사람과는 지금도 계속 연락 중. 


에어스트림 밤비 트레블 트레일러 (Bambi, 네바다 Las Vegas) 16' Airstream

TT중에 단연 미국 RV의 자존심, 명품으로 통하는 에어스트림. 

그중 가장 작은 16핏 길이의 뱀비스포츠를 역시 우연한 기회에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매입. 

파는 친구가 어지간히 사정이 급했다. 


끌고 다니다 잠시 정차할라 치면 오가는 미국사람들 반응: 

Wow It's my dream camper! 그래서 airstream bambi는 잘만 관리하면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다가 10년,20년이 지나면 다음부터는 되려 가격이 슬슬 올라간다는....말이 

공공연하게 글램퍼glamper들 인구에 회자된다. 



그래도 그렇지 일반 다른 TT보다 거의 4-5배나 비싸다니! 

이건 완존 칼만 안들었다. 가격 거품이 넘 심하다. 

하지만 그녀의 섹시한 스테인리스 엉덩이가 그 모든 걸 용서...하고 남음이 있다. 

그래서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른바 'real head turner'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에어스트림

어딜가나가 처음 밤비를 본 모든 여성들의 공통된 반응. 

OMG, It's Sooooo Cute!..


 

친구부부를 불러 오션사이드에서 집들이... 아니 차들이를 했다. 




아이디얼(SF/캘리포니아) 

19.5피트 길이의 미니 모토홈. 하지만 놀랍게도 RV의 모든 편의시설이 다 달려 있다.  

게다가 바튼을 누르면 뒷부분이 스트레치되며 튀어 나오는 깜짝쇼를 연출하는 트랜스포머. 

작아서 경제적이다. 멜세데스 디젤엔진. 그리고 믿을 수 없다. 

좀 뻥인줄 알았는데 진짜 22마일/갤런을 달린다 (물론 평지 하이웨이에서 맞바람 안부는 날이라면)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어느 은퇴란 여의사로부터 극적으로 매입해는데 외관관리가 엉망에 

뒷부분을 엉터리 개조까지 해놔서 전부 뜯어 고치느라 고생이 많았다. 

그만큼 정이들어 계속 보유하려다 만 놈.



유목민 로변철- 워낙 변덕 죽끓 듯...에 괜찮은 잠수함만 보면 지름신 강림이라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니 보유 낙타가 4마리....이러다 RV 호더스 돼는거 아냐...

길위의 심플라이프, 초극단 미니멀리즘은 얼루 다 도망가고...

주변에서 RV렌탈 사업을 하려는게 아니냐는 오해도. 


이거 먼지 바람은 불지 한동안 사막에서 매일 RV 4대 먼지 털어 주기만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결국 다 엿바꿔 먹기로 했는데 휴가철 시작이고 경기호황에 유례없는 공급물량부족

(RV경기는 부동산가격과 비슷하게 등락한다)이 겹쳐 손해없이 순식간에 전부 처분... 

운이 좋았다.   


⊙솔라라-(샌디에고/캘리포니아) 
다 엿바꿔먹고 당분간 클레스C 솔러러로 딱 한대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 무렵 애들 여름휴가/방학에 맞춰 찾아왔고 온가족이 같이 다니기에 좋은 놈이 필요하기도 했고.  


솔라라는 전반적 인테리어는 가족 휴가, 주말용으론 최적이다. 

하지만 "백악관" 에어스트림이나 리저트레블에 비하면 역시 단가절약을 위해 자재를 싼 것으로만 썼다. 

전문가 아니면 언뜻 비슷해 보이나 천천히 뜯어 보고 이동생활하며 실제 살아 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네식구 함께 가족캐러버닝family reunion을 다녀온 후 바로 솔라라를 팔고 

다시 부부 각각 1대씩, 클레스B 2대로 복귀. 


⊙로드트렉 에지일 (세크라멘토/캐리포니아)


아메리카 대륙트레킹여행의 대명사 로드트렉의 애지일SS. 

레익타호로 그대와 신혼보충여행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 

뭐가 급한지 시세보다 싸게 판다길래 또 못참고 덜렁 구입. 

잦은 이동의 로드트레킹에는 최고의 명품!



⊙ 리져트레블 유니티 24MB (골든/콜로라도)

요즘 북미에서 디젤 클레스 B플러스 중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리져트레블.


















콜로라도 여행 중 캠핑월드 딜러에 그냥 구경 갔다가 지름신 강림으로 전격 구입. 

2016년 최신 모델로 슬라이드아욷-머피베드가 큼직해 잠자리가 편하고 샤워룸/화장실이 

Class A 못지 않게 널찍하다. 실내도 럭셔리한 에어스트림 그랜드투어를 능가한다.  


콜로라도에서 미네소타까지 중북부를 여행한 후 맘에 들어 죽을때까지 보유키로....

했는데 웃돈 $$$에 눈이 멀어,  비행기타고 단숨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네아폴리스까지 

날아온 중가주 수도국장 디렉터-탐하워드씨에게 인계....후 지금까지 후회하는 중....

이건 뭐 팔고나니 중고값이 더 올라가네....우씨...


⊙ 뉴마 캐년스타(마이애미, 플로리다) 


플로리다의 너른 RV리조트에서 폼나게 지나다보니 다시금 

대형 코치에의 로망이 스멀스멀 생겨났다. 

마침 우리같은 스노우버드인 이웃캠퍼가 사업상 변값이라도 급매하고 

고향인 노쓰캐롤라이나로 간다기에 

발견한 그날 무조건 디파짓을 질렀다.

밤이라 어두워서 코치외관 상태는 잘 안보여도 내부와 사람만 보고 그냥 거액을...




나중에 밝은데서 보니 외양도 괜안네...거의 브랜드뉴...





⊙ 아이타스카 비바(마이애미, 플로리다) 


괴짜 쿠반Cuban할아버지 조지에게 매입. 

사자말자 때맞춰 아들이 찾아왔고 세식구가 키웨스트일대를 여행하는데 요긴하게 사용.  

내장 콸리티는 떨어져도 가격, 실용성, 운전용이...면에서 기대이상이었다. 닷지 프로매스터 

채씨 장착인데 놀라운 연비(12-14마일/갤런)에 코너링, 편안한 승차감.... 

가족여행에 이 정도면 충분...굳이 왜들 비싼 RV를 사는건지...




⊙ 조지보이 크루즈마스터( 율리, 플로리다)


프로젝트용으로 손볼데가 많은 GBCM를 구입.



 

근데 좀 더 딜을 했어야 하는데 은퇴경찰출신인 이놈의 셀러 할배가 어찌나 고집불통인지....

판돈으로 집 잔금을 치뤄야 하는건 자기 사정이지 그래서 돈을 더 받아야 한단건ㅇ 무슨 논리??

딜하기도 구찮고 해서 대충 사고 보니 아뿔사...

각오는 했지만 이거 손보고 고칠데가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 

이거 아무래도 실수한듯... 

쭉 고칠 곳 리스트를 적어보니 무려 40군데가 넘는다...

수리를 위한 재료비만 7천-8천불...계속 올라간다. 

레이버-인건비는 그 두배는 족히 될텐데...

거기다 지구별 건강을 위해 솔라시스템을 하기로 했는데 3천불은 족히 들듯...

로변공화국 국가재정이 휘청하겠다. 

그래도 기본 가다는 괜찮으니 정식 모바일 청사-디젤 푸셔-를 장만할 때까지 

한 1-2년 임시 모바일 오피스텔로 활용할 생각.  





   

⊙ 위네바고 네비온(잭슨빌,풀로리다)  






⊙ 값이 없는 최고의 모토홈-레고 


3년전 아들이 엄마 생일선물로 사준 최고의 RV....

말 그대로 ....pric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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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찾고 찾던 그 사닥다리!

로변생존기법 2016.04.23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공화국은 미니멀리스트 로변철의 나홀로 마이크로네이션micro nation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작다. 작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존장비와 물품은 최소한 어반 서브마린-작은 모토홈이나 트레일러 RV에 실려져야 한다. 


근데 사다리(가 맞나 사닥다리가 맞나?)는 어떻게 하지? 수시로 잠수함 루프탑을 점검하려면 최소 12피트 길이의 사닥다리가 꼭 필요한 데 기성 폴딩 래더들은 너무 헤비하다. 접어도 여전히 길고.  

그러다 오늘 마침내 찾았다. 3년을 찾고 찾던 마음에 드는 사다리. 


우연히 들여다 본 이웃 캠퍼의 토우트럭 안에서 본 이놈이다. 다 펴면 무려 15피트 길이인데 이렇게 마이크로 사이즈로 접혀진다. 와우!



첨단 우주공학의 기술로 만들었다나-가격은 후덜덜이지만 가치가 있다. 안전에 관계되는 장비는 돈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싸도 부러진 목뼈 붙이는 값보다야 싸자나! 

사막을 항해하다 보면 잠수함 지붕에 올라갈 일이 은근히 많다. 나뭇잎 등이 안테나, 환풍구나 솔라파넬 등에 끼거나 거센 바람, 스토미웨더stormy weather로 인해 장착된 루프탑 장비들이 손상되는 일이 잦기때문. 


또 미국남부 황야의 태양은 뜨겁다. 일년에 한번은 잠수함 지붕에 올라가 방수점검과 리실, 코킹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1년 10달러의 예방조치로 10,000불 공사를 사전 예방 할 수 있다. 


엑스텐더 사다리- 로변공화국의 생존장비-국가비품 목록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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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개똥이

잠행일지(Factionary) 2016.04.23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손목 오그라드는 아들 자랑 작렬 글입니다. 오랜만에...

비위 약하신 분은 건너 뛰시길. 


우리 아들 개똥이가 다녀갔다. 어려운 전공 따라가느라 정말로 힘든 한학기를 보냈던 아들. 


황금같은 열흘의 스프링브레이크. 사방팔방에 친구에 치여 죽을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오라는데 다 마다하고 우리 품으로 날아온 고마운 녀석. 


미국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 애비애미에 대한 정과 효심은 아주 조선시대 성균관이다. 네 애비나 옆집아저씨나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라  그리 가르쳤건만... 


좋기도 하지만 때론 부담될 지경.   

하여간 우리와 온전히 황금의 봄방학 열흘을 보내겠다는 녀석이 얼마나 기특하고도 어여쁜지. 


걸프랜드도 멀찍이 버려두고.(그 바람에 둘이 폰 붙들고 텍스트로 내내 싸우더만..)  

그간 엄마 보살핌도 못받고 자취하며 공부하느라, 훈련받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뭐라도 다 사주고 싶은 애비의 마음....


슬쩍 물으니 제일 필요한게 차란다. 다음학기부터 기숙사를 나오므로 고등학교때 타던 중고 도요타정도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 애비의 칠칠치 못한 실수로 험난한 세상에 던져진 개똥이. 한발 떨어져 멀리서 지켜보며 끝까지 내 힘 닿는데까지 지켜 주리라.   

내 맘이야 일수돈을 빌려서라도 페라리나 람보기니 한대 척 사주고 싶다만 


▣ 아들이 선물로 사온 자기학교 풀오버를 입고 신이 난 로변철. 

그러다 그대에게 쫓겨날 걸 잘아는지라.... 

한 10년된 중고 혼다 한대 사주기로 약속.... 

내 아들이지만 왜 이리 잘나고 멋있는지....

어떤 땐 혹시 내 씨가 맞나(병원에서 바뀐거 아닌가)  의심스럴 지경....ㅋㅋㅋㅋ


▣ 동틀녘 로변공화국 국민체조를 하루도 안거르고 따라한 기특한 개똥이.  아침 잠이 많은 녀석인데...

어려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단 말의 의미를 수없이 느끼게 해 주었던 개똥이. 

그러기엔 이제는 너무 커버렸지만....

개똥아, 그간 엄마를 너무 혼자 독점해서 미안하다. 

그간 밀린 모자의 정을 실컷 나누거라.  

▣  떠나는 날 아침 동생네 보트가 있는 샌페드로 선착장에서. 


근데 금쪽같은 아들을 왜 더럽게 하필 '개똥이'이라 호하는 이유는? 

(우리 조상님들이 그랬듯) 금이야 옥이야 키운 내 새끼 혹시 누가 채갈까봐 두려워서.....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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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수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29 00: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달 새로 개비한 잠수함 씨팅불에 바닥을 새로 깔았다. 

원래 우리가 직접 하려다 너무 바빠서....이웃 페기가 소개해 준 자신의 사위, 동네 목수아저씨 글렌이란 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20년을 컨트렉터로 일했다는 그는 지금은 후리랜서 핸디맨이라 했다. 

근데 이 친구, 일은 너무나 열심히 하는데 속도가 얼마나 느려터졌는지...

하루 이틀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무려 닷새가 소요....내가 해도 저보단 빠르겠다. 



약간 열을 받다가 가만 관찰해보니 대신에 뭐하나 허투루하는 법이 없이 꼼꼼하기 이를데 없다. 완전 교과서대로다. 나라면 대충 눈짐작으로 할 것도 수없이 재고 적고...계단 몰딩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뜯고 밤 10시까지 다시 작업을 하지 않나...거의 병적인 완벽주의....


그바람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작업 결과물은 모두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와중에 일이 지연돼서 미안하다고 이런 저런 일들을 스스로 찾아 말없이 손봐준다.  나중에 우리가 하겠다해도 잘못돼 있는 것을 보면 못 참는다나...그냥 붙잡고 세월아 네월아 고치고 앉아 있다. 아니 일단 맡긴 일이나 끝내놓고 하든지....  


보니까 각종 연장 만큼은 고가품으로 없는 것 없이 두루 갖추고 있다. 그의 트럭은 완전 움직이는 '홈디포'다. 


새로 산 똘똘이의 스토리지도어가 망가져 수리를 위한 금속 후레임 자르는 것 등등 그간 맞는 연장이 없어 고민돼던 몇가지 잇슈들을 글렌 덕에 순식간에 해결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해서 빠져서 하는 모습, 일이 지연되는 와 중에도 뭘 물으면 상세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리모델링 기술들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여유....목수일이 목적이 돈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인 친구같다.     


초반에 시간이 너무 지연이 돼서 애가 좀 탔던 만큼(사실 시간당이 아닌 프로잭트당으로 한거라 비용이 더 들 일은 없었지만 그가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니 미안해서...)결과적으로는 이런 저런 잡다한 잇슈들도 같이 해결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며 들으니아내가 프롬파티에서 임신해 낳은 23살 아들 외에도 두딸이 있다고...한다. 경제적으로 사는게 만만치 않은 듯하다.  고생을 많이 해선가 나이 갓 40넘은 친구가... 처음 내 나이 정도인줄 알았다. 


일을 끝낸 어제, 랜이 그냥 저 좋아서 그냥 해 준 일들도 내 나름 시간계산을 따로 해서 후하게 웃돈을 얹어 주니 너무나 고마워 한다.

 

이런 생각이 든다. 글렌이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까지 빠르게 처리하는 습성이 있었다면 아마 이런 동네 자투리 일이나 찾아 다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우리와 인연도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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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기법

로변생존기법 2015.05.25 03: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침 혼자 도보산책 길에 만난 이 양반, 


길 위의 삶을 꾸려가는 기본 셋업이 변철이 오빠네랑 상당히 비슷하다. 


자전거(소형 모토홈 "똘똘이"와 텐담바이크 "스카이")는 주로 근거리 이동용. 

샤핑카트(모토코치 "씨팅불')는 베이스캠프이자 세간살이 창고 용도....

50세 전후? 이빨이 다 빠진 백인 홈리스.아저씨였는데 룰루랄라 기타를 매고...어디로 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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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에 구루마를 끌고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23 01: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위장밴기식자(stealth van dweller)계의 원조싸부이신 미네소탄-커티스 아저씨를 통해 알게된 재클린

그녀를 보며 잠시 로변철의 길 위의 삶도 재검해본다. 




그녀는 할리데이빗슨에 구루마를 끌고 다니며 사는 현대판 집시여인이다. 개스값은 비니인형같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이베이에 팔아서 마련한다. 

 

그녀는 스스로 특별한 여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의 끝없는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고 있을 뿐 ( "I'm continue to doing this because my inner voice wont shut up...) 오늘도 시간과 공간 속 그녀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빛의 궤적을 쫓아 애마 '블루'의 트로틀을 당긴다.  


아무 것에도 억메이지 않는 무한자유의 삶...


그런 삶이 힘든 건 사람들이 생각하듯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너무나 쉽고 단순한 일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아무나 택 할 수 있는 싱겁도록 간단한 일이다. 다만 사람들은 눈 앞에 그 쉬운 자유의 길을 놔두고 늘 멀리 찾아 헤매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외부아닌 나의 내부에 길이 있고 열쇠가 있다. 


그 길의 빛을 보지 못하는 한 아무리 현상계 속의 여건과 주변조건들(재물, 연인, 명예, 성공, 건강...)이 개선되고 달성되어도 자유와 행복은 언제나 저 만큼 달아나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뜻을 체득한 이는 위에 열거한 외부조건이 모두 다 무너지고 망가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상계의 모든 조건이란 뇌리의 착각이며 꿈, 환영과 같이 찰라 속에 모두가 덧없이 흘러가는 상념의 장난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신앙도 아니고 가설도 아니다. 첨단 콴텀피직스에 의해 설명되는 이성적 과학이며 우리가 사는 물리계의 운명적 상황이다. 이 심오한듯 단순무식한(?) 자각을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자에게 자유나 행복은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재클린의 집시라이프가 떤 깊은 철학적 사유와 논리적 과정의 귀결이었는지 아니면 즉흥적 방랑끼의 발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중요한건 오늘 블루에 걸터 앉은 그녀의 온 몸에서 느껴지던 포쓰-무한자유의 강렬한 냄새다. 행복이 빛나던 얼굴이다.   


생각만이 아니었다. 말로만이 아니었다. 재클린은 결단을 내렸다. 할리 모토사이클 블루에 구루마 틱택을 달았다. 애마의 잔등에 턱 올라 앉았다. 그리고 무한자유의 지평선을 향해 힘차게 트로틀을 땡겼다! 


어반 서브마린...오랜 음모끝에 실행에 착수까지 로변철도 많은 번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게 다 부질없는 걱정과 염려였음을...괜히 겁먹었더랬음을....


얼마전 느닷없이 구루마 틱택의 연결 히치가  모토사이클 블루에서 떨어져 나간 사고에 대해 

그녀는 참으로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하우how?  


 1. 후리웨이 아닌 월마트 주차장에서 그랬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2. 그때 마침 웰더welder가 몰던 트럭이 옆에 있었고 그 사람이 실비로 즉석에서 땜질을 해 주었다. 

그 일로 인해 종일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녀에게서 용맹스런 빛의 전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무한자유와 행복을 해하려는 그 어떤 장난과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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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떠나는 남자

잠행일지(Factionary) 2015.05.19 22:0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인간은 동물이다.
동물...말 그대로 '동' 즉 움직이는, '물' 즉 물체이다.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 ? 
썩는다.

동물이 움직이지 않고 한군데 붙박으면? 
문제가 생긴다. 병들고 망가진다. 



방랑은 방황이 아니다. 동물의 숙명이다. 특성이다. 
고로 자연스러운 일이다.

부자연스런 것은 동물이 나무흉내를 내고 앉아들 있는 것이다. 
한군데 붙박는 것이다. (주의: 절대 잘못이라고는 안했다. 다만 부자연스럽다는 거다)

언제부턴가 brick and mortar로 벽을 쌓고 그 속에 스스로 수인이 된 우리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인간들의 머리 속에 부자연이 자연으로, 
정상이 비정상으로, 탈바꿈된게 어디 이뿐일까마는...

-roadside thi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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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오빠의 꿈 -모토사이클

잠행일지(Factionary) 2015.01.23 00:1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 여름 캘리포냐 들어서니 개스비가 장난이 아니었다.  갤런당 4불 40전 내외. 겨울인 요새는 거의 반값으로 내렸지만....그때는 정말 가스비 때문에 모토사이클을 한대 사서 타고다닐 생각을 다시 했을 정도. 


당시 프리미엄이 5불 넘긴 동네도 있었다. 1갤런(약 3.8리터)으로 잠수함 아타보이는 겨우 7-9마일, 잠수정 FJ는 20마일을 간다. 그것도 하이웨이에서 역풍없는 날. 


여름철 가스비가 계속 이 정도 한다는 가정하게 두대가 1마일을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80센트. 뉴욕-LA 3천마일 대륙횡단을 한다면 백불지폐 스물네장($2,400)을 태워야 한다. 물론 단위당 가스비는 한국/유럽보다야 한참 저렴하지만 엔진이 크고 도시간 거리가 멀므로 결국 마찬가지다.  



한동안 모토사이클로 세계일주를 하겠다고 호언하며 감히 실행에 까지 착수했던 전력이 있다. 영원한 젊은 오빠이고픈 허욕+갱년기 호르몬 과다(또는 과소)분비로 인한 주책만발의 화학적 혼합반응이었을 것이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다행히 초반에 빗길에 미끄러져 정강이에 엔진통이 깔리는 사고로 미수에 그쳤다. 


몇달 목발신세를 진 후 비머(=그대 친구들 표현으로 '위도우어메이커-과부제조기') 그리고 타협안으로 제시되었던 세발이-할리데이빗슨 트라이크trike에 대한 환상마저 서서히 걷혔다. 


하지만 요즘도 알비팍에서 모토홈 꽁무니에 승용차 대신 날렵한 바이크를 끌고 다니는 갱년기 젊은 오빠

RVer들을 보면 예의 그 혼합반응이 살짝 되살아 나려고 하기도 한다.   


 


"우리도 찌푸차 대신 바이크를 가지고 다니면 개스비 엄청 절약될텐데...".

옆에 눈치를 살피며 꿍시렁 댈라 치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라오는 그대의 단도리. 

"오버 마이 데드바디 over my dead body-라니까!" 


아무래도 모토바이크는 이생에서는 텄고 다음 생의 프로젝트로...


▣ 한치 앞을 모르는 가련한 우리 인생- 자빨 직전 변폼잡는 중인 로변철.(그대는 지금도 이 사진만 보면 가슴이 떨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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