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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차에서 숙식하며 26년간 세계일주 어제 집사람이 인터넷에 올라온 어느 노인의 이야기를 읽어 보라고 한다. 찾아보니 과연 놀랍다. 26년간 차에서 먹고 자며 전세계를 여행한 76세 독일인 할아버지-‘군터 홀토프’ 란 독일노인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그러니까 1989년 이후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벤츠 G 클라스를 타고 26년간 전세계를 돌며 50만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한다. 편하고 안전한 나라만 다닌게 아니다. 혹한의 시베리아, 전쟁 중의 이라크...안 가본 곳이 없다. 집사람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행 할 때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절대 가지 않는다" 는 원칙을 절대고수했다는 것. (흠, 이건 우리도 생각했던 것이나 출발 첫날부터 깨트렸던 원칙. 처음 두달을 아들애와 동행하는 바람에 지키기가 힘들었다.) 그들 부부는 역시 검소한 독일.. 더보기
야생분닥에 적합한 캠퍼밴 관심가는 잠수정 한대가 텍사스에서 매물로 나왔다. 지금 우리가 단거리 이동용으로 모토홈(잠수함) 뒤에 보조차량(잠수정)으로 끌고 다니는 FJ를 사막이나 오지에서 단독으로 야생분닥이 가능한 캠핑카로 리모델링하거나 아니면 미니캠퍼를 추가 매입해 뒤에 견인하고 다니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그런데 이 놈을 보니, 그러느니 그냥 이런 카스텀 캠퍼를 하나 사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난다. 가격도 좋은 것 같다. 한두달정도 단기에 롱디스턴쓰를 이동해야 할 경우 부담되는 아타보이는 일시 로칼 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이 놈을 타고 돌아 다니는 식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나중에 미국을 벗어나 카페리에 싣고 바다를 건너거나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스텔쓰분닥을 하면서 이동생활을 하기에도 적합할 듯하다. 더보기
추억의 버기(VW buggy) 로변철의 생애 첫 잠수함(RV)이었던 복스바겐 캠퍼밴(위의 사진과 칼라는 다르나 같은 모델)에 대한 향수가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무식하게 큰 코치형 Class A에 FJ를 끌고 다닌다만 언젠가 다 팔아 없애고 다시 이런 단촐한 캠퍼밴 한대로 살림을 대폭 줄여서 홀가분하게 훨훨 날아 다닐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땅뎅이 크고 도로 사방으로 넓은데다가 개스비도 싸고 또한 여러모로 홈그라운드의 어드벤티지가 많은 미국/캐나다 내의 이동생활이라면 당연 지금의 셋업이 가장 편안하고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을 몇바퀴 더 복습한 뒤에는 조만간 바다를 건너려 한다. 미션수행을 위해 남미, 유럽과 아시아로 행동반경을 넓히려는 생각이다. 그땐 아무래도 Class C나 B로 줄여야 할 것이다.. 더보기
엘도라도는 어디에... (아래, 지난 8월 올린 글인데 이상하게 어디로 다 없어져 버려서 다시 업로드합니다.) 서둘러 이른 저녁을 마치고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해 떨어지기 삼십분 전.쎈타애나리버 둑방길이 요즘 우리의 단골 라이딩 코스. 웜업으로 일단 알비팍(RV Park)을 한바퀴 돌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득 그대가 제안한다. 이번에는 좀 다른 코스로 가볼까?루트맵/앱을 보니 멋진 낚시호수가 근방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 스마트폰 자료사진을 언뜻보니 야자수 둘러 싸인 호수에 살찐 물고기들이 튀어 오르고 장난이 아니다. 이거 뭐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가보자! 근데 이상하다. 내가 알기로는 그 일대는 바둑판 처럼 사방으로 뻗은 대로의 삭막한 인더스트리얼 지역인데...이런 오아시스가 숨어 있었다니...의심하면.. 더보기
유목민 -그 허망한 꿈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노마드의 삶'이란 로변철 같이 실제 전업이동생활 만이 아니고 직장이나 직업, 거주지, 거주국을 계속 바꾸며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함합니다. ▣ 캘리포니아 포모나 RV쇼.“저도 로변철씨처럼 캠핑카 타고 돌아다니며 사는게 꿈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여행다니며 살 수 있지요?” 잠수함 항해 중 자신들도 방랑의 삶을 꿈꾼다며 로변철의 처지를 부러워하는 젊은이들을 가끔 자주 만난다. 일단 말리고 본다. 은퇴한 장노년층이 아니라면 십중팔구 그럴듯한 겉모습과 선전에 현혹된 현실도피주의자들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주 우리가 정박 중인 뉴폿둔스에 모인 빈티지 트레일러들. 스스로의 환경과 조건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고 이런 이들을 보고 필이 꽂혀 쉽사리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로.. 더보기
내게 강같은 평화가 흐르는 곳 영적각성을 위해 주일만큼은 가능한 다양한 영적 만남과 모임을 가지자는 계획입니다. 지난주에도 새벽같이 한인동포**교회에 나가 은혜를 듬뿍 받았습니다. 그리곤 시간이 없어 공짜로 주는 산나물비빔밥도 못 얻어 먹고 곧바로 유일세계(?)모임-보통 줄여서 UU라고들 합니다-으로 달려 갔습니다. UU는 로변철이 항해 시작 이전 그러니까 루랄시티에 살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영성단체입니다. 오렌지카운티에 와보니 코스타메사, 라구나비치,미션비에이호 등지에 대여섯군데 지역모임이 있습니다. 뉴포트비치 정박 이후 매달 한곳씩을 차례로 탐방 중입니다. ▣ 엿이랑 바꿔 먹었는지 어디에도 종(鍾)이나 십자가가 안보이는 예배당. ▣ 하지만 예수님의 '변질되기 이전' 원본 가르침에는 가장 충실한, 어쩌면 기독교계의 원조설렁탕 내지 오.. 더보기
오억의 가치 며칠전 포모나 알브이쇼에서 본 럭져리 잠수함. 멋지긴 하다만 뭐 가격이 해프밀리언? 그것도 특별할인(MASSIVE SHOW DISCOUNT)해서 그렇단다. 장난하나. 쿼터밀리언이라도 충분히 이문이 남을 듯한데.....거품이 심하다. 비싸야 산다는 졸부들의 심리를 노린 치사팬티한 마켓팅의 진수가 여기도 있다. 더보기
반성과 다짐-새 사업연도를 시작하며 어반서브마린- 내년부터 본격적인 미션항해를 시작한다. 장차 도로변에 국가도 하나 건국해야되고 유엔에도 가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안받아 주면? 까짓거 몇나라 모아서 유엔도 하나 창설해 버리지 뭐.... 공화국건설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당연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여 블로그와 웹사이트가 지금쯤은 보다 활성화되어있어야 하는데 이거 뭐 진전이 없다. 아직 걸음마 단계....갈길이 요원하다. 보니까 일단 포탈의 주식/경제관련 블로그들 외에는 쓴 글이 제대로 발행/노출이 안되는 것 같다. 원인분석-최적화를 하면 되는데 구차니즘으로....몇가지 문제는 바로 네이버나 다음에다 전화 한통이면 해결 될 수도 있는 거 아는데 구차나서 미적거리는 중...이래가지구서야 임시정부설립은 커녕 햄버거컨쎄션(fl.. 더보기
착각 어제 석양을 보러 코로나델마 태평양 절벽길을 걷던 중. 멀리서 보니 왠 야구모자 쓴 남자가 양편에 두명의 금발머리 여성을 끼고 벤치에 앉아 폼나게 선셋을 즐기고 있다. 블론드 한명은 옆에 머리를 기대고 있고 다른 한명은 무릎에 눕히고. 남자의 양편에서 긴 금발이 미풍에 나풀대며 햇살을 현란하게 흩뿌리고 있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앗!!!!!!!!!!! 우리는 자주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다. 있는 현상과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거나 듣지 않고 자기 편의대로 곡해해 멋대로 받아 들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경향이 강한 사람들 일 수록 자신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란 착각에 빠져 있음을 본다. 다른 글에서도 말했듯 이런 인간의 심리경향을 심리학에서는.. 더보기
모토사이클 폭음족을 잡지 않는 이유 자전거 산책 중 일단의 바이커들로 인해 잠시 열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모터싸이클에 한동안 열광했던 일인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이해 안됐었고 앞으로도 절대 이해 못할,아니 절대 안할, 일부 바이커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 오늘 한마디 하고 넘어 갑니다. 원래 로변철이는 남이사 무얼 하든 상관 안하는 주의다. 문신자랑 웃통벗고 타건 무슨 속죄할게 그리 많은지 멍키핸들바 달고 벌서는 자세로 타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남들이 웃건 말건 본인이 그게 멋지다고 생각된다면 무슨 짓인들 왜 못하며 굳이 자기들 돈 써가며 그러겠다는데 우린들 무슨 상관일까. 남에게 직접 피해가 없는 행위라면 그 무슨 짓을 하건 그냥 귀엽게 봐 줄 용의가 있다. 지난주 라구나비치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지축을 흔드는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 더보기
더 작게, 더 심플하게 우리 맞은 편 사이트에 좀 튀는 칼라(노란색 데칼)의 디젤푸셔가 새로 입항했다. 주인은 타고온 잘 빠진 잠수함의 광택 못지않게 반들반들한 대머리의 빈쓰라는 사람과 그의 히스패닉계 아내. "30여년을 헌팅턴비치 오일필드에서 석유 뽑아 올리는(?)엔지니어로 일했어. 그러다 나이 60인 올해 조기 은퇴했지. 연금과 베네핏을 따져보니 그게 일하는 것보다 수입면에서 더 나아. 애들도 독립해 나간지 오래고. 이제부터는 팔도유람이나 다니며 살려구해…” 며칠 관찰하니 빈쓰아저씨는 거의 종일 밖에 나와 잠수함 그늘 아래서 지낸다. 낮에는 먼산을 보며 하염없이 앉아 있다가 문득 생각난듯 일어나 하는 일이라곤 개 똥 뉘러 백미터쯤 떨어진 도그파크에 갔다 오는게 전부. 그러다 해질녘이면 혼자 그릴에 불을 붙여 고기를 굽고 맥.. 더보기
크고 작음의 상대성 아래는 지난 2월, 거의 지를 뻔 했던 클래스C, 25피트 솔라라. 미네아폴리스 알비쇼에서 MSRP 20%할인 쇼 스페셜 가격의 유혹에 넘어 갈 뻔했다. 그러나 망서림 끝에 결국 클래스 A로 간 것은 이런 이유였다. 1) 베이스먼트스토리지와 캐빈의 수납공간이 너무 작다. 2) 아무리 머릴 굴려도 오피스공간- 컴퓨터데스크 놓을 자리가 없거나 박복하다. 3) 장기간 드라이캠프의 경우 프로페인 제너레이터의 파워가 부족할 것 같다. 4) 그레이, 블랙 그리고 후레쉬 모두 3개의 물탱크 용량이 각 30갤런 정도....이거 뭐 소꼽장난도 아니고. 하여 결론은 이 녀석은 주말레저용이지 우리같은 전업여행자용 잠수함은 아니다- 였다. 그런데 막상 로상에서 만난 훌타임알비어 오너들에 물으니 대만족이란다. 일단 갤런당 16.. 더보기
무지개 가족 그러니까 석기시대까지는 아니고 대충 1994년이나 95년쯤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때도 장소는 바로 이곳 오렌지랜드. 당시엔 40피트짜리 휩씌윌 5th wheel이 청년 로변철과 그대의 잠수함이었습니다. 그때 겪은 비슷한 헤프닝이 근 사반세기가 지난 요즘 반복되는게 신기하다면 신기합니다. 이상한 일이다. 로변철이네 쌀독이 비어가는 줄 어찌아셨을까. 이번에도 동방 아니 서방에 귀인 아닌 귀인이 출현, 풍성한 양식을 무한리필 해 주신다. 일주일에 두서너번씩. 그것도 월맛 같은 싸구려 그로서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고매푸드 gourmet food를 입맛대로 골라 먹으라는 것이다. 이십여년전 어느날. 지금 우리가 정박 중인 오렌지랜드 바로 우리 옆사이트에 한무리의 여행자그룹이 들어 왔다. 캠버밴 서너대에 나.. 더보기
모닥불전문가 고등고시 정답공개 쉽게 Campfire permit 받는 방법입니다. 분도킹 중 즉 Camp ground 나 picnic area 이외 장소에서 불을 지피려면 이른바 "California Campfire Permit" 이 필요하다. 좀 귀찮지만 걸려서 벌금 낼 걱정하느니 퍼밋을 받고 그에 따르는 몇가지 규정만 준수하면 된다. 1. Take "4 question quiz" from this web page. http://www.fs.usda.gov/detail/sequoia/passes-permits/recreation/?cid=fsbdev3_059516으로 접속한다. 퀴즈의 정답은 다음과 같음. c) 5 feet, b) Shovel, b)Responsible, d) Drown, stir and feel 해서, 모닥불전문가.. 더보기
낯선 곳에서 만난 낯익은 그들 '길위의 삶'을 망서리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가 오랜 이웃들과의 헤어짐이었지요.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가는 곳 어디에서나 그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레곤를 향해 남행하던 중 우연히 들렸던 낯선 도시 -롱뷰.Longview.WA.도심의 평화로운 호숫가에서 스텔쓰캠핑 중 생긴 일입니다. 낯선 곳의 낯익은 그들 원래 계획은 없었다. 지나다가 해가 지길래 그냥 멈춘 낯선 타운이었다. 기왕 닻을 내린 김에 시티센터의 고풍스런 라이브하버에서 이틀간 면벽수행을 했다. 그러면서도 두어 블럭 떨어진 데 그런 멋진 호수가 있는 줄은 떠나기로 한 날 오후 늦게까지도 몰랐었다. 화사한 날씨에 허리도 펼겸 산책삼아 주변을 돌다 발견한 그곳. 새들이 저저귀고 아이들이 까르르웃고 .. 더보기
이웃에 세워진 람보기니를 보고 오레곤주 포틀랜드입니다. 일주일 가까이 시설 완비된 RV Park에서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야생캠핑-분닥하다가 이렇게 가끔 리조트 RV Park에 들어오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더운물 펑펑 에어컨 빵빵 쓰고.....역시 돈이 좋긴 좋네요. 새벽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데 이웃 잠수함 옆에 왠 허연색 장난감이 한대 서 있다. 람보도 타고 싶어 설설 기게 만든다는 그 람보기니. 과연 잘빠졌다... 저걸 뒤에 끌고 다니기 위해 40피트 모토코치 뒤에는 카하울러 트레일러가 달려 있다. 고상하게 표현해서 저런걸 '돈지*'이라고 한다지 아마... 헌데 얘를 보는 순간, 어쩐지 정신이 퍼뜩 든다. 자 있어보자 지금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뼈를 깎는 청빈의 삶-미니멀리즘을 기치로 성현들의 발자취를 따른.. 더보기
안전사고에 대한 합리적 생각과 대처 세월호로 인해 고국의 많은 분들이 여전히 불안, 패닉상태라는 말을 듣습니다. 도잠함 대륙횡단 중 몇주째 벌판에서 수신한 KBS뉴스는 온통 사고 이야기 뿐...물론 이를 계기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각성하자는 건 중요하고 당연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일 터지면 그랬듯이 한국인 특유의 냄비끓듯한 대응책 남발과 깊은 생각없는 과잉후속반응들, 지나친 염려로 인한 피해망상...등의 문제들도 이제 조금은 생각해 볼 싯점인 것 같아 한마디 거듭니다. 세월호같은 안전사고, 교통사고, 미국경우 총기난사등 사건사고...등이 보도될때마다 가슴 아프고 놀란다. 순간순간 사는게 참 무섭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이런 생각이 뒤따르곤 한다. (매번 그러는건 아니지만) 무슨생각이냐하면,.. 더보기
방랑벽도 유전? 약간 걱정이 된다. 장돌뱅이 애비 닮을까봐 18세 우리 아들...벌써부터... '방랑끼'도 유전이 되나... 대륙횡단에 이어 1,800마일-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어드벤쳐사이클링에 도전 중. 지난 2월부로 12학년 한학기를 조기졸업, 9월 대학가기 전 몇달을 배가본드로 체험을 해보겠다고.... 아들 블로그에서 업어온 사진/ 함께 라이딩중인 두 친구-LA에서 온 오렌과 프랑스에서 온 메트. 더보기
(넋두리 겸해서) 미국에서 '생존'에 필요한 한달 최저 비용 로변철부부 이제 겨우 5학년 초년생-요즘 기대수명보니 잘하면 20년, 잘못하면 30년, 최악의 경우 40년 이상 살수도 있겠네요. 헌데, 모아논 돈은 얼마 안돼고 지출은 꼬박꼬박 수입은 가물에 콩나듯...이니 이거 클랐습니다. 인생 뭐 있어 한바탕 놀다 가는거지, 과감히 조퇴하고 길위로 나서긴 했는데 '빵문제'...역시 고민입니다. 뭐 산입에 거미줄이야 치겠습니까마는. 최저 3불/최고 10,000불? 미국 은퇴생활비 얼마냐드냐는 질문을 가끔자주 받는다. 이거 데이트 비용 얼마드냐와 같은 멍청-미닝리스-한 질문아닌가. 리모타고 고메레스토랑가서 보졸레누보 홀짝거리며 스테이크쓸고 나이트 흔들다 칠성여관 프레지덴셜스윗에 거하게 묵자면....하룻밤 만불도 모자랄 거이고 그냥 우리처럼 둘이 손잡고 달밤에 덕수궁 돌.. 더보기
변기통 비우다 만난 아이다호 마약단속 경찰관들 지난주 엘로스톤 구경 후 80번 타고 시애틀/캐나다 방면으로 가는 길. 미국의 강원도 감자바위-아이다호주에서도 산 중 깊숙한 곳에 어느 도시(도시명이 난데없는 길다란 프랑스어라서 발음이 기억이 안남)에서 생긴 일입니다. 역시 산골 인심이 후하다. 주유소에서 주유 중, 묻지도 않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발로 다가와 좋은 정보를 준다. 바로 근처에 시에서 관리하는 무료 덤프스테이션/식수공급처가 있다는 것. 마침 오수탱크는 비우고 식수탱크는 채워야 할 참이었는데 이런 고마울 데가. 덤핑스테이션에서 한참 세개의 (black, gray and fresh)물탱크들을 비우고 채우고 하느라 정신없는데 어쩐지 주변 분위기가 좀 예사롭지 않다. 저 멀리 패트롤카, 언더커버경찰차들이 서 있는 거다. 그리고 뭐랄까, 어쩐지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