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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이러다 이성애자가 퀴어로 몰리는 날이 오는건 아닐까 그동안 바빠서 줄창 빠지다가 모처럼 근처 유일우주(UU) 모임에 나갔다. 근데 뭐야 이건.... 중간에 어떤 찬송가를 합창하는데 LBGTQ-레즈비언게이트렌스젠더퀴어 그룹과 그렇지 않은-즉 우리같은 스트레이트...두 그룹으로 나눠 번갈아 부르다가 같이 부르다가... 하란다. 워낙 호머섹슈얼 이슈에서 리버럴한 줄은 알지만 오늘은 좀 이건 아니다 싶다. 왜냐? 1) 인간에게 있어서 성적취향이란 중요한 문제 중 하나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기본적"으로 어떤 모임에서건 그룹을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는 건 좀 짜증난다. 노래 부를때 잠깐이라도 말이다. 2) 나와 다른 타인의 성적취향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데는 기본 동의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퀴어가 퀴어가 아니라는건 아니다. 변태는 변태일 .. 더보기
그대 손잡고 강변시 산책 산속에서 반바지 한장 걸치고 지내다가 오늘은 의관을 갖춰 입었다(...라고 해봐야 웃도리 하나 더 걸친거지만.) 근처 볼 일과 쇼핑을 마치고 모처럼 강변구 중심가를 산책키로...그대와 손잡고 . 휴일이라 한산...사람구경이 더 재미있는데... 찌는 사막 한복판에 멋진 유러피안풍 타운을 형성한 파이오니어들... 중앙통의 크고 오래된 건물들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컨사인먼트 앤틱샵들도. 어쩐지 오늘은 그렇게 궁상스럽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재미있다. 곧 만나게 될 애들 줄 선물도 살겸 기프트샵도 둘러 보고... 로변철도 분명 같이 갔었음....인증사진 더보기
힌놈의 골짜기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 더보기
천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뭐가 그리들 급했을까? 근래들어 유난히 내 주변에 천국행 급행열차를 타시는 분들이 많다. 미네소타 매드시티 수영팀 부모들 중에 지난달 두사람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테리 예거가 유방암으로, 변호사였던 릭 플렁켓이 췌장암으로. 과거, 십년 넘는 세월 우리와 아이들 원정경기를 함께 다니며 가까이 지냈던 분들이다. 워낙 다정하고 인품이 훌륭했던 분들이기에 더욱 그립고 안타깝다.두분 다 아까운 나이 60초반에… 뭐가 그리들 급해서… 그리고 최근에는 70초반에 쌩쌩하기만 하시던, 내가 “인디애나 존스”라 부르던 딸애의 남친- M의 부친, 잔이 사이클링 중 심장마비로 급사…하바드 지질학 박사로 평생 공룡뼈를 파고 다니며 교수로 봉직하다 3년전 은퇴 후 우리처럼 노매딕 라이프nomadic life를 살까말까, 제 2의.. 더보기
얼굴 예쁜 여자가 마음씨도 착할까? 우리말에 얼굴(꼴)값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도 배드헤드 덤 블론드(금발미녀는 멍청하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의 편견이 있다. 둘다 얼굴이 예쁜 여성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살아오면서 겪은 내 경험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던 듯하다. 용모가 출중하면서도 똘똘한 여자, 얼굴도 예쁜데 성격도 스위트하고 매너까지 짱인 경우.... 오히려 안 생긴 여자가 승질까지 드런 경향이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최근에도 또 그런 경험을 했다. 얼마전 부득이한 사정으로 구매계약을 철회하지 않으면 안될 급사정이 생겼다. 계약서대로하면 디파짓한 거금을 잃을 상황이었다. 내심 각오를 했었다. 그런데 담당 매니저 로라는 상거래상으로 또는 법적으론 지키지 않아도 될 사적언약을 지켜주었다. 친절하고 신.. 더보기
돌싱녀 '밤비'를 찾는 중 명품트레일러 에어스트림 밤비... 작년 겨울 라스베가스에서 구입해 한동안 공화국 모바일 오피쓰로 쓰면서 잘 끌고 다니다가 엿바꿔 먹은바 있는. 아메리칸 그램퍼glamper들의 영원한 로망. 무엇보다 엉덩이가 아름다워 팔기 아까웠던 그녀...였는데 아무래도 다시 필요할 듯해 조만간 재구입을 생각 중. 가능한 1-2년된 세칸핸드를 알아보는데 이거 전 미국을 샅샅이 뒤져도 돌싱녀는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아다라시를 지르자니 이건 뭐, 엔진도 안달린, 결국 구루마에 불과한 놈 아니 뇬이 무려 5만 얼마??완전 칼만 안들었다. 아래 동영상은 우리 개똥이가 작년 스프링브레이크때 레잌엘시뇨르로 찾아 왔을때....그때 일주일간 밤비에서 숙식을 했었다. 더보기
빤쓰한장이면 오케이! 캘리포니아로 복귀한지 한달 반. 교통 편리했던 박회장네 몬테벨로 웨어하우스에서 샌버나디노 사막지대 엔젤레스 마운튼스 골짜기로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옯겼다. 여기가 도시의 잠수함이 소칼SoCal에 확보한 또 한군대 세이프하버- 이제 2017년 하안거 summer retreat가 본격 시작됐다. 동포들이 많은 대도시 LA...에서 그리 머지 않은 곳, 그러나 얼핏 심산유곡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나는 곳. 며칠 지팡이 집고 다니며 주변 생태계를 돌아 보았다. 철새 로변철 부부의 디맨드에 그런데로 잘 부합하는 천혜의 서식지다. 이제는 안다. 누가 뭐래도... 그분의 끊임없는 인도하심을.... 이게 왠 호사...수영장이라기엔 작고 목깐통이라기엔 좀 크다만...언제든 독탕으로 즐길 수 있다. 찜통 속에서 면벽정진-폭.. 더보기
다시 천리마를 얻다-Airstream Interstate Lounge 대책없는 길바닥 노숙자 로변철 부부. 집대신 주거용(basecamp) 대형 잠수함 1척과 데일리 이동용으로 소형 잠수함 한척...이렇게 기본 두대의 어반서브마린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먼저 팔고 사야하는데 지름신 강림으로 구매부터 먼저하는 바람에 없는 살림에 보유 낙타 수가 동시에 서너마리가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득템한 네비온(Itasca Navion 24V)은18일간의 두지붕 세가족 캐러버닝 대륙횡단 프로젝트 후 SoCal에 오자마자 부득이 강냉이 바꿔 먹었고 이후 LA한복판에 근 한달간 짱박혀 지내느라 이동용 잠수정(Class B)을 구하지 했다. 요즘 미국 RV업계가 경기호황으로 서플라이가 디맨드를 따르지 못하는 완전 딜러스마켓(?)이라 한다. 부득이 이동시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