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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해질녁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프장 주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For Sale"사인-멋진 모토코치의 원드쉴드에 개딱지만하게 붙어 있었다. 마침 주인여자가 샤워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에서 벽면TV를 보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내부를 보여 준다. 노쓰켈롤라이나에서 왔는데 사정상 급히 팔고 돌아가야 해서 딜러오퍼보다 조금만 더 준다면 급매도하겠다면서. 저 뒤 우리 로드트렉 뒤에 보이는게 뉴마... 그대가 선호하는 모델, 후로아플랜은 아니어서 처음엔 그저 구경이나 하잔 생각이었다. 하지만 뉴마라면 티핀과 더불어 클레스A 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아닌가. 이런 상태좋은 신형을 개인간 직거래로 직구입할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리라. 딜러들은 구입가에서 최소 2-4만불이상의 매매차익을.. 더보기
역사를 파는 유원지-세인트어거스트 스테인바허 회장이 내려오는 길에 꼭 들려 구경하고 오라고 추천한 마을- 세인트 어거스틴- 잭슨빌 지나 남쪽 해안에 있는 마을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타운 중 하나란다. 취향에 따라서는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 특히 테마파크나 유원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젊은 연인들에게는 당연 재미난 타운이리라. 하지만 우린 어쩐지 이렇게 '디즈니랜드스러운데'는 더 이상 관심이 덜간다. 연세가 이젠....아니자나?그러나 어차피 지나는 길, 나중에 손자들 데려오기 위한 사전답사 정도로 생각하고 하룻밤 정박하며 구경했다. 유럽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미국. 작은 사적지에도 떡밥으로 거창한 뮤지엄, 전시관을 만들어 놓고 그 옆에다 상가,유원지를 지어 나그네 주머니를 터는 이런 데가 많다. 조상이 물려준 역사 유산을 .. 더보기
고속도로에서 총격을 당하다 뉴스에나 나오는 일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당했다. 어떤 미친 ass*ole이 시속 80마일로 달리는 바퀴달린 우리집에 총격을 가한 것. 미주리와 일리노이 경계 오팔른이란 흑인지역 부근이었다. 급히 차를 세우고 보니 뒷 유리창에 구멍 두개가 뚫려 있다. 문을 여는 순간 우수수수 유리창이 부서져 내렸다. 유리가루가 설탕 부스러기 떨어지듯이.... 다행히 진짜 총은 아니고 아마도 비비건이나 펠렛건으로 추정.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말로는 가끔 정신나간 고삘이 애들이 후리웨이 달리는 고급차를 향해 장난으로 그런 못된 짓을 한단다. 이런 M...F...$#@%^!! 뚜껑이 열리고 쌍욕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어쩐지 뒤이어 감사의 기도가 흘러 나온다. 진짜 총이었으면 총탄이 우리 머리통을 관통할 수도 있었을 텐데 ... 더보기
올 겨울은 플로리다에서 바하 캘리포냐를 향해 남동쪽으로 내려갈까? 그보단 올 겨울은 남서쪽 즉 남서쪽-후로리다, 키웨스트, 쿠바, 중남미 방면으로 가자...그대가 좋아하는 캐리비안 크루즈도 재탕 한번 더 할겸... 아냐, 그러지 말고 그냥 지중해 리포지셔닝 크루즈를 가서 집시맨으로 남유럽을 캐러버닝하는 건 어떨까...이럴까 저랄까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 옷에 세일즈텍스가 안붙는 미네소타에서 쇼핑 중인 그대 이러다 또 막판에 손바닥에 침 튀겨서 결정하게 되나.... 하는 차 마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근처 폼파노비치에 비지니스 상담 껀이 하나 생겼다. 국제적인(지들 말로는) 레이싱 사이클 팀인데 자기들 팀의 사이클브랜드 홍보버스(알브이)를 몇달간 운행 해 주지 않겠냐는...그런건 관심없다니까 특별한 제한도 없고 그냥.. 더보기
마지막 잎새를 보며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더보기
등잔 밑에 숨은 보석 아침운동도 거르고 아들 개똥이의 치과약속 때문에 일찌감치 트윈시티행. 일 마치고 베이스캠프 귀환 도중 적당한 곳에 집을 세우기로 했다. 밥도 해먹고 걷기운동도 하고 낮잠도 한숨 자고 가려고. 가는 길목에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 구글맵으로 찾아 부부 만장일치로 정한 장소- 이다이나Edina의 센테니얼 파크! 북구풍의 아름다운 이곳 미네소타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곳-하면 개인적으로 단연 이다이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십여년전 비지니스 확장이전을 계획했던 지역이었고 주거환경과 학군도 최고라서 아이들을 이다이나 하이스쿨에 보낼 욕심에 아예 이사를 고려했던 도시다. 작년에도 들렸었지만 역시 간만에 도심 샤핑몰 옆의 공원 산책을 하면서 보니 정말 이 만한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도심 속의 숨은 보석 같은 .. 더보기
집나가면 개고생인데 해외여행이 처음 자유화되었던 우리 20대때 '똑순이 손잡고' 대충 30~4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닌 때가 있었다. 히피스타일의 백팩킹, 복스바겐 캐러버닝, 유레일기차여행.폼나게 트렁크 들고 비행기여행...을 두루 섞어서.... 그때만 해도 아직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라 주위에서 여행가란 호칭을 붙여 줬다. 그 바람에 여행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여행/관광이란 행위에 대한 권태와 회의가 왔다. 수십년 고집하던 가죽잠바, 청바지 패션이 어느순간 갑자기 추리~하게 느껴졌듯이.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지? 지역간 "공간이동"에 너무 과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건 아닌가?여행- 정녕 내 인생에 남는 장사일까? 아름다운 경치, 길위의 인연, 신기한 풍물....다 좋.. 더보기
내 소원은 금팔찌(수갑)한번 차보는 것 내 죽기전 소원은 경찰에 체포당해 보는 것. 오늘 아침에 ABC뉴스에 나온 황당뉴스- 이 102세 할머니는 평생 좋은 구경은 다 다니셨고 어지간한 일은 다 겪어 보셨다고 한다. 헌데 워낙 성실, 정직하게 사셨던 모양이다. 이날 이때까지 한번도 파출소에 붙들려 간 일은 없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올렸더니 어느날 그걸 본 로칼 경찰이 특별히 할머니 소원을 한번 들어 주기로 했단다. 베가본드 변철옵하도 방랑노숙중 벼라별 일을 다 겪고 있지만 아직 폴리스에 잽혀가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지난달 네브레스카 "금주법의 역사" 특별 전시관에서) 기분만 한번 느껴보는 중. 더보기
다시 골든으로 귀환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다시 옮겼다. 열흘만에 다시 록키산 자락의 덴버 서쪽- 골든으로 귀환. 오늘 아침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시내를 가로 지르는 맑은 시내- 클리어 크릭-을 따라... 이름 그대로다. 골든. GOLDEN.다시 봐도 정말 괜찮은 동네. 만약 다시 붙박이로 말뚝 박고 살아야 한다면 로변철의 은퇴후보지 베스트 10에 당연 포함될 도시. 시냇물 양편에 세련된 오늘과 과거의 노스텔쟈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다. 강한 일출광으로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왔는데 대신 아래 사진 한장 건졌다. 더보기
눈물샘의 회춘? 근래들어 부쩍 코가 찡~하면서 눈시울이 축축~해지는 일이 잦아졌다. 나이들면 여성홀몬의 분비가 많아 진다더니....과연 그런건가... 로변철이가 원래는 좀 감정이 메마른 편이다. 어린아이때 빼고는 내 평생 눈물을 흘렸던 기억은 잘해야 너댓번이나 될까말까. 그것도 양가부모님 힘들게 요단강 건너실때 포함해서...눈물샘이 말랐는지 연속극이나 영화보면서 우는 그대가 난 정말 이해가 안되었더랬다. 헌데 이상하다.5학년 진입 후, 살다살다 요즘같이 근심 걱정없이 나름 행복한 시기도 없는데, 거꾸로 눈물은 많아지니.... 40대 중후반, 남보다 조금 심하게, 조금 일찍 찾아 왔던 갱년기 우울증도 이제는 잦아든지 오래다. 그럼에도 메말랐던 눈물샘만 갑자기 회춘을 하는 건지...정작 필요한 부위에는 봄소식이 별로 없는데.. 더보기
금쪽같은 우리 개똥이 로변철의 손목 오그라드는 아들 자랑 작렬 글입니다. 오랜만에...비위 약하신 분은 건너 뛰시길. 우리 아들 개똥이가 다녀갔다. 어려운 전공 따라가느라 정말로 힘든 한학기를 보냈던 아들. 황금같은 열흘의 스프링브레이크. 사방팔방에 친구에 치여 죽을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오라는데 다 마다하고 우리 품으로 날아온 고마운 녀석. 미국에서 나고 자란 녀석이 애비애미에 대한 정과 효심은 아주 조선시대 성균관이다. 네 애비나 옆집아저씨나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라 그리 가르쳤건만... 좋기도 하지만 때론 부담될 지경. 하여간 우리와 온전히 황금의 봄방학 열흘을 보내겠다는 녀석이 얼마나 기특하고도 어여쁜지. 걸프랜드도 멀찍이 버려두고.(그 바람에 둘이 폰 붙들고 텍스트로 내내 싸우더만..) 그간 엄마 보살핌도 .. 더보기
현금뭉치와 맞바꾼 불독 정든 불독을 보냈다. 정말 후로아플랜이 마음에 들고 미제치고 야물탕지게 잘 만들어진 놈이었다. 그대가 two thumps up! 이라며 정말 좋아 했는데....공화국 프로젝트 진행상 웨스트코스트에서는 스프린터 디젤밴이 필요하기에 할 수 없이 정을 뗐다.아쉽다...아직도 괜히 판거 같기도 하고.... 다행 새 양부모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뉴멕시코에 사는 데이빗과 르노르부부. 데이빗은 웨스트포인트출신 아팟치 전투기 파일럿 출신으로 현재는 구조핼기조종사로 일하는 친구. 그대가 깜빡잊고 깊숙이 숨겨둔 비상금이든 지갑 등을 빼는 걸 잊었는데 나중에 자기비용으로 하여 소포로 보내왔다. 나중에 자기들 집에 들려 함께 캠핑카 여행을 하자는 제안과 함께. 불독이 얼마나 탐났는지 이들은 무려 5시간을 운전해 아리조나.. 더보기
다시 찾은 죄악의 도시 ​우리의 겨울서식지 중심에 있다보니 오가다 자꾸 들리게 된다. 본의 아니게.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 이른바 씬시티.하지만 카지노호텔이 집결한 스트립만 벗어나면 교육의 도시로 불려도 될 만큼 주거환경이 의외로 양호한 이중얼굴의 불가사의한 동네. 베가스 올드타운- 후리몬트가의 전구쇼-여기만 오면 그대는 돌아가신 장인어른 생각이 꼭 난다고... 다양한 패션의 길거리 퍼포머들 잠시 귀가해 점심을 차려 먹고 낮잠을 즐기는 중....우리 마누라가 성전환수술을 받더니 제 애인과 도망갔어요! 1불 적선하려는데 지갑에 잔돈이 없다....그래도 괜찮다며 빙글빙글 웃던 아저씨. 하지만....매년 해가 갈수록 후레몬트의 섹시한 화려함이 딱하고 측은하게만 느껴짐은 왜일까? ​​불혹, 지천명을 너머 갱년기 홀몬변화로 인한 무덤덤.. 더보기
Family Reunion in Europe 오는 3월 중 아이들의 봄방학에 맞춰 온가족이 유럽에서 모일 생각이다. 각각 아들은 미네아폴리스에서 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대와 나는 캘리포니아 로부터 날아가 프랑스 빠리에서 합류하는 것이다. 여행 후 아이들이 각각 미국, 아프리카로 돌아가면 그대와 둘이서 선선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서 노숙방랑으로 여름을 보내고 9월 중 미국으로 귀환한다는 계획. 단, 어디까지나 계획이지 그때가서 어디로 튈지는 ...내 마음 나도 몰라... 가게되면 전처럼 일단 런던에서 집장만을 할 것이다. 즉 작은 캠퍼밴을 한대 마련한다. 원래의 계획 즉 미국서 쓰던, 지금의 유보트를 페리로 가져 가려던 생각은 아무래도 현실적이지 않은 듯하다. 비용은 둘째치고 통관수속이 나라별로 장난이 아니라...특히 아랍국가 테러 이후 더욱 .. 더보기
텍사스 카우보이 지난 10월초, 여름 서식지였던 미드웨스트 지방을 떠나 일리노이, 아이오아, 미주리, 알칸소를 휘돌아 이제 텍사스에 잡입한지도 어느새 3주가 되어 간다. 이곳은 과거 비지니스 관계로 두어번 그리고 대륙횡단시 접경을 오가며 몇차례 넘나든 것 말고는 큰 인연이 없었다. 텍사스하면 내 머리에 떠오르는 거라곤 그저 조지 부시 일가, 케네디가 암살된 달라스, 대표적 레드스테이트라는 것, 왕년의 소프드라마 '달라스'...정도. 그리고 속칭 '텍사스 사이즈' 란 말. 즉 땅뎅이가 커선지 모든게 다 크다는 거. 접시만한 비프스테이크, 빠께쓰 크기의 소다컵, 여성들의 방뎅이 사이즈들도 어쩐지...우리 한국인들에게 텍사스 하면 바로 뇌리에 떠오를 단어는 아마도 카우보이일 것이다. 여기오니 시골에 넓은 농장들이 많이 눈에 .. 더보기
미국의 슬픈 현실 어제 저녁, 알칸소 주경계를 넘어섰다. 우리 코리안들에게는 별로 알려 지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을 미국 남부의 깡촌 중 하나. 그저 엘비스프레슬리의 고향인 멤피스, 미국대통령 중 로함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빌 클린턴이 태어난 리틀락 정도가 떠오르는 곳. 남행길 중간에 들리려던 Y가, 이런, 토요일이라 일찍 문닫는 것을 깜박했다. 질척 질척 가을비까지 을씨년스레 내린다. 종일 잠수함 안에 갇혀 있자니 답답하다. 최소한 매일 5마일 걷기 만큼은 거르지 않는 우리부부인데 이거 어쩌나. 인터스테이트 55번으로 남행하다 멤피스로 들어서는 초엽. 40번으로 갈아타는 지점의 월포트수퍼센터에 일시 닻을 내리기로 했다. 주차장에는 남행 중인 스노우버드들의 다른 잠수함들이 여기 저기 보인다. 매장안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 더보기
세인트 루이스를 떠나며 아이오아를 두루 돌아 스테이트알브이파크에서 에너지 재충전 후 다시 도시의 정글로 잠입했다.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열흘째 부근의 위성도시들을 부초처럼 떠도는 중. 비상용 식수통에 오래된 물을 버리고 미조리 약숫물을... 월포트에 야간정박 중인 세마이 군단. 보니까 생각외로 살기도 편하고 정이가는 동네다. 한국사람도 적지 않이들 사시는 모양. 제법 큰 식품점도 있다. 물론 H마트급은 아니지만. 다만 북동쪽과 강건너 다운타운 동쪽 만큼은 좀 분위기가 살벌한 구역들이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언젠가 미국에서 인구당 살인사건 1위 대도시의 오명을 뒤집어 쓴건 바로 그런 흑인빈민 밀집지역 때문. 하지만 서울 쪽방촌(지금도 있나?)이나 LA 지저분한 한인타운이나 사우스센트랄, NY 할렘가만 보고 그 도시 전체를 평가할.. 더보기
부유한 노예 다이나믹한 이동생활의 재미.동시에 편안한 럭셔리 라이프.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싶지 않은 한 인간의 욕심이 만든 괴물! 남행길 스노우버드들의 눈길을 끄는 하이웨이 스타. 트레일러의 아래층에는 스포츠카를 싣고, 윗칸(2층 deck)은 짐칸으로 사용 중. 코치내부는? 그냥 최고급 호텔룸을 상상하면 된다. 하지만....이런 건 그대나 나나 거저 줘도 싫다. 폼생폼사도 좋고 부부화장실이 별도로 달린거도 좋다만....왜 저런 무거운 짐덩어리를 짊어진 노예의 삶을 산단 말인가. 쓸데없이 큰 집에 사는 사는 이들과 매한가지다. 저건 전생에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나 타는 것이다. 더보기
이거 진짜 물건이네! 멋진 캠핑카 "불독" 지난 주말 똘똘이를 대체 할 새 잠수함을 전격 입양했다. F크루저 2350. 2013년산이지만 원주인이 애지중지한게 느껴진다. 오다메타 말고는 어딜봐도 중고티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 그냥 almost like new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immaculate, just like brand new. 즉석에서 이름을 "불독"이라 지었다. 크롬으로 떡칠을 한 부위, 즉 앞코가 넙쩍뭉툭한게 어쩐지....그리고 딱벌어진 와이드바디의 당당한 체구. 불독의 채시는 흔하게 화물트럭으로 굴러 다니는 Ford E350. 하지만 익스테리어 외양과 달리 하우스 부분의 실내 인테리어와 설비들은 범상치가 않다. 전에 40년 경륜의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응집됐다는 똘똘이의 놀라운 공간 활용에 감탄한바 있었다. 헌데 불독의 훌로어.. 더보기
똘똘이를 입양보내고 보유 잠수함 두대 중 홈베이스역을 맡아 주었던 똘똘이를.... 결국 엿바꿔 먹었다. 봄 이후 노숙방랑 대륙횡단하며 우리 부부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똘똘이. 퍼시픽 해안 절벽길, 아리조나 사막, 험준한 로키산을 마다않고 든든한 우리의 세르파, 보디가드 역할을 했고 침실, 오피쓰, 부억ㅋ, 그리고 아무데서나 요청하면 샤워/화장실로서 불평 한마디 없이 맡은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준 녀석. 오클라호마/텍사스 경계에서 무서운 물폭탄 떤더스톰을 당했을때도 짜부러지지 않고 버텼던 단단한 놈. 든든한 쉘터로 거뜬하게 그대와 나의 생명을 부지시켜주었던 그 기억도 오래 잊지 못하리라. 작아도 있을껀 다 있다며 그대의 귀염을 듬뿍 받기에 그냥 평생 보유할까, 아니면 썬한테 물려줄까...도 생각하던 놈인데... 한편 여기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