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캘리포냐를 향해 남동쪽으로 내려갈까?
그보단 올 겨울은 남서쪽 즉 남서쪽-후로리다, 키웨스트, 쿠바, 중남미 방면으로 가자...
그대가 좋아하는 캐리비안 크루즈도 재탕 한번 더 할겸...
아냐,
그러지 말고 그냥 지중해 리포지셔닝 크루즈를 가서 집시맨으로 남유럽을 캐러버닝하는 건 어떨까...
이럴까 저랄까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 옷에 세일즈텍스가 안붙는 미네소타에서 쇼핑 중인 그대
이러다 또 막판에 손바닥에 침 튀겨서 결정하게 되나.... 하는 차
마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근처 폼파노비치에 비지니스 상담 껀이 하나 생겼다.
국제적인(지들 말로는) 레이싱 사이클 팀인데
자기들 팀의 사이클브랜드 홍보버스(알브이)를 몇달간 운행 해 주지 않겠냐는...
그런건 관심없다니까
특별한 제한도 없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지금하는 대로 돌아만 다니면 돼고
다만 그들의 홍보랩핑이 부착된 버스를 타고 다니다 각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주면 된다나...
무엇보다 그 조건에 디젤푸셔 디스커버리 버스(fleetwood discovery 40X)를 북프라이스보다 2만 불 싸게 소유권 이전해 준단다. 잘빠진 사이클 두대도 덤으로 주고.
독일계라는 토마스 회장과 스마트폰으로 화상 인터뷰 후 바로 가서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그냥도 갈 수 있었던 길인지라 가봐서 아니면 말고니까.
이래서 결국 올겨울 도시의 잠수함은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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