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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전사고에 대한 합리적 생각과 대처 세월호로 인해 고국의 많은 분들이 여전히 불안, 패닉상태라는 말을 듣습니다. 도잠함 대륙횡단 중 몇주째 벌판에서 수신한 KBS뉴스는 온통 사고 이야기 뿐...물론 이를 계기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각성하자는 건 중요하고 당연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일 터지면 그랬듯이 한국인 특유의 냄비끓듯한 대응책 남발과 깊은 생각없는 과잉후속반응들, 지나친 염려로 인한 피해망상...등의 문제들도 이제 조금은 생각해 볼 싯점인 것 같아 한마디 거듭니다. 세월호같은 안전사고, 교통사고, 미국경우 총기난사등 사건사고...등이 보도될때마다 가슴 아프고 놀란다. 순간순간 사는게 참 무섭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이런 생각이 뒤따르곤 한다. (매번 그러는건 아니지만) 무슨생각이냐하면,.. 더보기
방랑벽도 유전? 약간 걱정이 된다. 장돌뱅이 애비 닮을까봐 18세 우리 아들...벌써부터... '방랑끼'도 유전이 되나... 대륙횡단에 이어 1,800마일-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어드벤쳐사이클링에 도전 중. 지난 2월부로 12학년 한학기를 조기졸업, 9월 대학가기 전 몇달을 배가본드로 체험을 해보겠다고.... 아들 블로그에서 업어온 사진/ 함께 라이딩중인 두 친구-LA에서 온 오렌과 프랑스에서 온 메트. 더보기
변기통 비우다 만난 아이다호 마약단속 경찰관들 지난주 엘로스톤 구경 후 80번 타고 시애틀/캐나다 방면으로 가는 길. 미국의 강원도 감자바위-아이다호주에서도 산 중 깊숙한 곳에 어느 도시(도시명이 난데없는 길다란 프랑스어라서 발음이 기억이 안남)에서 생긴 일입니다. 역시 산골 인심이 후하다. 주유소에서 주유 중, 묻지도 않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제발로 다가와 좋은 정보를 준다. 바로 근처에 시에서 관리하는 무료 덤프스테이션/식수공급처가 있다는 것. 마침 오수탱크는 비우고 식수탱크는 채워야 할 참이었는데 이런 고마울 데가. 덤핑스테이션에서 한참 세개의 (black, gray and fresh)물탱크들을 비우고 채우고 하느라 정신없는데 어쩐지 주변 분위기가 좀 예사롭지 않다. 저 멀리 패트롤카, 언더커버경찰차들이 서 있는 거다. 그리고 뭐랄까, 어쩐지 우.. 더보기
턱밑의 우주바늘 와싱턴주 롱뷰란 곳 주택가 잠수 중입니다. 차안에서 스마트폰으로 포스팅 중인데 사진업로드도 안돼고,뭐가 잘못인지 앱도 거부반응이고....나중에 라이브하버에서 보완예정입니다. 시내를 한바퀴 산책하는 동안 줄곧 시애틀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우주바늘(space needle)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이상하다, 여기 시애틀 맞아? 하는데.... 한바퀴 돌고 주차했던 차로 돌아와 문을 열며 무심코 머리를 들어 보니 아, 바로 저기에 있었네! 왜 아까는 못봤었지... 반평생 우주의 섭리를 찾아 헤맸는데 아 이런, 알고보니 바로 내 턱밑에 이리도 자명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했던 생각이 나더라는... 더보기
굴러가다 차세우니 거기가 우리집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밴쿠버 잠행기 비씨(BC 브리티시컬럼비아)들어와서 벌써 네째날. 그간의 여독이 쌓였나, 어제 찬바람 쎄며 자전거로 스탠리팍 두바퀴 무리했나, 아님 그대 말대로 너무 이것저것 먹어대서인가, 갑자기 점심 후부터 원인모를 졸음과 피곤이 엄습, 금강산 구경이고 뭐고 가다말고 아무 산동네(노쓰 밴쿠버)에나 잠수함을 대충 정박. 원래 찾아가던 관광명소 서스펜션 브릿지에는 우린 20년전 가본데니까 뭐, 핑계로 썬 만 혼자 보내고-그 바람에 캐나다달라 60불 굳히고(그나저나 무슨놈의 흔들다리 건너는 통행세가 두당 30불!!! 넘했다. 칼만 안들었네.) 졸립고 피곤한 로변철 내외는 알비팍 찾고 세이프하버 확보하고 머하고 할 기력도 없어 그냥 오늘도 아무데나 대충 닻내리고 대충 퍼지기로. 그래서 첫.. 더보기
잠수함 전주인 에버난치씨 가족 이번에 제법 쓸만한 잠수함 아타보이호를 로변철 부부에게 흔쾌히 양도해 준 에버난치 3대. 할아버지 조오지, 아버지 마이크, 아들 닉에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이하 감사한 마음 오래 기억하고자 몇자 적어둡니다. 로변철의 미션트립에 공명해 순식간의 결단으로 도네이션하다시피 아타보이를 양도해준 아들 마이크-다시 생각해도 그의 과도한 행동이 이해 안돼고,,,어쨌든 너무 고맙기만하다 ▣조오지/프란시스씨 부부로부터 그들이 매년 플로리다 스노우버딩(snow birding :겨울나기)에 이용하던 모토홈을 인수 후 타이틀을 받기위해 찾아간 아들 마이클과 손자 닉이 운영하는 마켓에서. . 헌데 세상 참 좁다. 조오지 할아버지는 우리 아들과 십년 절친인 드루의 아버지 그러니까 거의 우리 아들의 양아버지라 해도.. 더보기
인터넷 접속- 허구헌날 별다방 찾아 다니라고? 미국은 땅덩이가 워낙 크다보니 여전히 한국에 비해 서비스가 느리고 비쌉니다. 인터넷 접속때문에 20년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길위의 자유를 포기하야만 했던 아픈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옛날에 돌아 다닐때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지만. 이번 여정은 아들로 인해 바삐 움직이는지라 예상대로 인터넷 접속이 여전히 제일 큰 문제네요. 쎌룰라 스마트폰으로 ATT무제한 데이타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접속이 불편해 핑계 겸에 지난주는 밥벌이도 못하고 그냥 놀아 먹었다. RV Park와이파이는 믿을 수 없는게, 같은 캠프장도 사이트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사용자가 붐비냐에 따라 속도가 누구 널뛰듯 달라지니...특히 할리데이 시즌이나 주말, 가족단위, 애들이 캠핑장에 많이 온 날은 그 옛날 모뎀속도.... 속터져서 못한다. 애들.. 더보기
권총을 머리맡에 놓고 지난 5월 4일- 항해일지. 앨벗리(Albert Lee, MN) 20마일 못미쳐 35번 상 RA(레스트에어리어)에서 이번 여행의 첫 스텔쓰 오버나잇. 주변이 썰렁해 안그래도 기분이 좀 그런데 어, 얘들뭐야, 자정너머 분위기가 장난 아닌 검은색 밴이 한대 들어 온다. 근데 안에 탄 인간들도 수상쩍다. 문신에 헤어스타일하며 꼭 드럭딜러 갱단들 같이 생겨가지고. 아타보이와 에프제이 문단속을 다시 한번 하고 머리맡에 장전된 권총을 꺼내놓았다. 텔레비젼보다 밖에 동태를 살피다하며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아침. 블랙밴은 가고 없다. 다행히 심약한 그대는 일찍 잠들어 상황을 전혀 몰랐다. 두발뻗고 푹 잘잤다고 한다. 더보기
잠수함 팔고 찌푸차 장만(로변철의 옆지기-그대가 쓴 글) 이하 로변철의 '그대'( 옆에 붙어 있어도 그리운 그대!를 줄여서.)께서 지난 가을 쓴 글입니다. 자신의 구글 블로그에 있던 글인데 아무래도 이 도잠함 블로그에 더 어울리겠다고하여....여기 옮겨 붙입니다. 무슨 심산인지 남편 로변철씨가 잠수함 위네바고 벡트라호(아래사진)를 전격 팔아 버렸습니다. 크레익스리스트를 보고 찾아온 어떤 힐리빌리풍의 아버지와 아들이 평생 소원을 성취했다는 듯 신나게 몰고 가더군요. 연전에 미네통카 갑부에게 워낙 헐값에 얻다시피 산거라 3천-4천불 정도의 이익을 남기고 판거지만 구입자도 시세보다 최소 몇천불은 싸게 산 셈이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세이프하버에 정박 중인 잠수함 벡트라호의 마지막 모습 기름먹는 하마(1갤런에 불과 5-6마일)에다가 연세가 워낙 지긋하시다보니 돌아가며.. 더보기
새 잠수함 (제너레이션 5) 구입 드디어 모토홈 구입. 로변철과 그대의 생애통산 다섯번째 잠수함인셈. 어반서브마린 제너레이션 5. 이름하여 ATTA BOY! 원래 이름이 자아지Georgie 어쩌구 한국말로는 좀 욕처럼 들린다하여 전주인 조오지/후란시스부부댁에 정박 중이던 아타보이는 마이크의 엔도버 집으로 일단 옮겨졌고 거기서 간단한 사용법 등 설명을 들은 뒤 인수받아 15마일 정도 떨어진 포레스트레익의 후리웨이 스토리지(35E도로변)에 일단 정박. 2주간 세워두기로. 더보기
드디어 출항!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항인가!도시의 잠수함, 드디어 루랄시티를 벗어나 망망대해로 나섰습니다. 일단 방향은 대충 캐나다 밴쿠버 방면. 하지만 구체적 일정은 없습니다. 늘 그렇듯 무계획이 계획입니다. 태평양까지 몇달이 걸릴지, 중간에 어디서 얼마를 머물지는 함장인 로변철도 모른다. 대충 바람따라 구름따라, 쏠리는 대로 흘러가려 한다. 웨스트센터길 옐로우하우스 클로징이 지난 3월 28일이었다. 그런데 그날까지도 결국 일찌감치 엿바꿔먹은 위네바고 벡트라호를 대신할 잠수함을 사지 못했다. 크레익스craigslist에 올려 세간살이를 몽창 다 팔아 먹느라 바쁘기도 했거니와 구차니즘으러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길바닥에 나앉는 상황"이라 하던가. 하여간 그렇게 됐다. 아쉬운대로 이런.. 더보기
찢어진 팬티 어염집 아저씨/아줌마에서 어드벤처 트레블러 모드 adventure traveler mode로 전환을 위한 1차 관문: 짐을 줄여라! 양말 2-3켤레, 속옷 서너장, 밥숫가락 하나....로... 그외 나머진 다 엿바꿔 먹거나 셀베이션아미같으데다 도네이션 하기로. 근데 이게 말이 쉽지 사실 쉽지가 않았다. 이층집에 꽉차있던 그 많던 물건들(4 beds and 2 car garage full of household items)과 개인용품을 추려 꼭 필요한 서바이벌 생필품만 각자 백팩 두어개 사이즈로 챙긴다는게 어디. 근데, 오늘 아침 호텔방에서 속옷을 갈아 입으려다 대략 난감 상황이 벌어졌다. 걸망 속에 팬티 몇장 그 중 상태 양호한 놈으로 골라 챙긴다는게 이런 이런,,,, 버릴 것을 킵하고 킵할 것을 버려 .. 더보기
앓느니 죽자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또래 분들 중엔 집을 세주고 그걸로 부수입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다. 아예 부동산입대업으로 나선 분들도 있고. 사실 우리집은 여러 여건이 세놓기엔 안성마춤인 집이다. 일단 근처에 큰 병원/연구소가 있어 괜찮은 세입자들 구하기가 쉽다. 편의시설, 다운타운이 근접해 차 안타고 도보나 자전거를 타면 된다는 것도 장점. 그래서 우리도 다운사이징 겸 3년전 정든 호변목가를 팔고 이 백년고옥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백프로 만족하며 살았다. 근데 난 어쩐지 세놓고 집세 받는 일 만큼은 전부터도 흥미가 없다. 어지간히 먹고 살 방편이 고갈되기 전엔 될수록 피하고 싶은 일 중 하나다. 하긴 그만한 프로퍼티를 가진거도 없으니 쓸데없는 걱정이지만서두. 물론 이야말로 우리 나이에 가장 손쉬.. 더보기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드림" 캠핑카 발견! 작년에 말썽많던 위네바고 벡트라-일명 '귀신들인 모토홈'-를 팔아먹은 후 요즘 다시 적당한 캠핑카 물색 중.... 그러다 우연히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형태의 드림 모토홈 발견! 와우! 누가 오래된 스쿨버스를 사서 재미나게 꾸몄다. 로칼클레시화이드 광고로 나왔는데 값은 좀 뽀대나는 자전거 한대값 정도에 위치도 예서 그리 멀지 않은 사우쓰다코다 어디메. 뒤에 발판 위에 다가는 작은 텃밭을 일궈도 좋을 듯. 내부도 그런데로. 근데, 문제는......1) 지붕 위 파티덱-어쩐지 가다가 늘어진 전깃줄이나 구름다리에 걸릴꺼 같다는 것. 2) 연세가 너무 드셨다. 우리 나이랑 비슷하니 언제 심장이 멈출지...3) 무엇보다 이런걸 몰고 다니면 어딜가나 캅이나 쉐리프들이 예의주시 불심검문을 자주 당할꺼 같다-꼭 영화에서 .. 더보기
심산유곡의 독거노인 로키산에 머문 1주일- 중간 한나절을 할애해 잭토마스란 분의 통나무집을 찾아갔습니다. 평지의 은둔자로서 산중의 은둔생활도 엿볼 겸 혹시 그분이 필요없어진 캠퍼밴을 우리가 살까하는 생각도 있고해서. 캐스케이드를 지나 우드랜드를 거쳐 기암괴석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두어시간 운전해야 했습니다. 중간 중간 내리막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나중엔 브레이크 과열이 우려돼 계속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내려갔다는.... 그리고 하이웨이를 벗어나 꼬불거리는 좁은 비포장 산길을 또 한참.... 잭은 록키산 깊은 곳에 통나무집 짓고, 혼자 아니 변견-쉬나우저-한마리를 모시고 단둘이 삽니다. 월남전 베테런(베테랑)으로 체구가 거의 거인입니다. 미국개들이 보통 다 순해 빠졌는데 요놈은 우릴보고 어찌나 짖어대는지... 인적 드문데 살.. 더보기
50만불의 가치 며칠전 포모나알브이쇼에서 구경한 어떤 호화 잠수함- 멋지긴 하다만 뭐 가격이 해프밀리언? 그것도 20%특별 디스카운트라나. 쿼터밀리언이라도 충분히 이문이 남을 듯한데.....거품이 좀 심하다. 비싸야 산다는 졸부들의 심리를 노린 치사팬티한 마켓팅의 진수가 여기도 있다. 더보기
록키산맥에서의 야생캠핑 썬을 USAFA 섬머세미나에 떨구러 콜로라도에 온 김에, 록키마운틴 이곳저곳을 하이킹하며 떠날때 다짐한대로 5박 6일 모두 야생 캠핑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 없이 오붓하게 단 둘이 텐트치고 캠핑한게 대체 얼마만인지....둘 만의 캠핑은 옛날 석기시대 유럽여행 이후 처음일 듯 합니다. 낮에는 하이킹, 밤에는 모닥불 피워 스테이크도 굽고, 늙으막에 젊은 신혼부부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전파는 커녕 전기도 없어 인터넷/셀폰이 안돼니 얼마나 시간이 많고 호젓한지....조석으로 차 한잔 마시며 백인노인네들처럼 멍하니 먼산 바라보며 몇시간씩 앉아 있기도 하고......좋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밤만큼은 반칙을 저질렀지만....공군사관학교 앞 동네 브라이어게이트란 곳의 한 럭셔리 호텔에 거금을 주고 1.. 더보기
대륙횡단- 트라이크? 사이드카? 아님 그냥 택배용오토바이?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요즘 어딜가나 변철이오빠 눈엔 굴렁쇠만 들어 옵니다. 오늘 아침에도 다운타운의 은행에 볼 일보러 갔다가 로변에 정차 중인 삼발이 한대를 발견했습니다. 보기 드물게 그냥 혼다(1200cc)를 베이스로 개조한 트라이카입니다. 보통은 투어링트라이크하면 미국 길가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이나 혼다골드윙 밖에 못 봅니다. 인터넷에선 다양한 모델을 많이 보지만. 라이더에게 다가가 친한 척하며 말을 붙였습니다. 아저씨는 월남전베테랑으로 상이용사랍니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다 못해 무슨 마피아 힛트맨처럼 보입니다. 근데 어딜 다쳤었는지 몸의 밸런쓰 잡는데 문제가 있답니다. 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모토사이클을 작년에 요따우로 개조했다고 합니다. 상이용사 표현에 의하면 "안넘어지려구 트레이닝윌을 단거지 뭐".. 더보기
불치병 모친 살해-패륜인가 마지막 효도인가 세상에 이런 벼락맞을 인간이.....하며 기사를 클릭했는데 읽다 보니 잠깐, 오히려 이건 좀 아닌데....하는 생각도 듭니다. 실형으로 징역 6년이라.... 회복가능성이 없어 치료를 포기한 팔순의 노모. 그 어머니가 죽을 날만 기다리시며 고통에 몸부림 치는 것을 보다 못해 잠결에 목졸라 살해한 아들. 평생 그는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자였으며 신앙심이 두터운(교회장로) 모범가장이었다고 합니다. 평생 전과는 커녕 경찰서는 근처에 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답니다. 자, 우리는 과연 그에게 패륜적 살인자라며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조금은 엉뚱한 상상을 문득 해봅니다. 이제 하늘나라에 계실 그 어머니는 아들을 내려다보며 지금 뭐라고 하실까요? 스스로 살인자가 될 각오를 하고 자신을 저승행 급행열차에 태워 준 .. 더보기
부활절 토끼의 유래 (누구 기다리는 동안 몰 안 반스앤노블스에 앉아 몇자 끄적이는 중....)오랜만에 몰에 산보를 하러 왔다. 중심 교차로에 꾸며진 임시 사진관 세트장 앞에 젊은부부들이 저마다 두서너살 정도 꼬마아이들을 데리고 긴 줄을 서 있다. 이스터버니와 사진을 찍어 주려는 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던 같은 자리다. 다들 알다시피 부활절 토끼와 계란은 다산을 상징하며 고대 태양신 라를 모셨던 이집트와 주이시 토속신앙에서 유래했다 한다. 어디 부활절, 성탄절 그리고 제성절(할로윈)뿐인가. 대부분 서양의 전통과 의례들 그리고 삼위일체론을 중심으로 한 기본교리들의 기원은 거의가 고대 이집트, 로마 그리고 중동여러 민족들의 토속신앙, 주로는 태양신 숭배전통에서 발원했음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