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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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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향해 빛의 속도로 북상 중

일상-Factionary 2018.10.09 01: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달려드는 허리케인을 피해 

동남부 바닷가, 캘롤나이나 농장구경등 계획을 접고 서둘러 북상을 결정. 

난 플로렌스양과 만나 비바람 구경하며 생중계 좀 하고 싶은데 

심장이 약한 그대의 반대로... 


내년초까지 조지아에서 교육받는 개똥이에게 2호차를 몇달 빌려 주기로 맡겨놓고 

모처럼 부부가 별거를 일시 중단하고 세레니티 한대로 합방- 홀가분하게 


캐롤라이나-버지니아-펜실베니아-뉴욕을 거쳐 

캐나다 쿠벡으로 올라 가기로...


와중에 캐롤라이나 어디매 YMCA에 운동하러 갔는데 

입구 카운터에 그날의 운세(?)가 있길래 한장 뽑아드니....

아딕 미련이 남은 옵하, 기회를 놓칠ㄹ세라 

다시한번 그대에게 부탁해본다. 


"이거 봐 성경(신명기?) 말씀에도 

강하고 용기있게 나아가라는데 오늘  바닷가에서 플로랜쓰 랜드폴장면 좀 

카메라 담고 뵙고 가면 안될까?" 


"에고, 언제 철드실래요?" 


"농장구경한다고 똥차된 세레니티 목욕도 시켜야자나? 

이럴때 초강력 파워워시 공짜로도 좀 하고....조차나?!" 


"태풍 볼려면 혼자 텐트치고 있으시던가.." 

역시 냉담한 반응. 


월맛에 가니 예외없이 모두가 물을 잔뜩 사가지고 나온다. 

그로서리 진열대는 거의 텅텅 비었고...


아래는 가까스로 버지니아 비치 쯤 도망갔을때 위성사진. 

하마터면 객기부리다가 플로렌스양에게 붙들려 홍수에 쓸려 내려갈 뻔....

맞다! 

앞으로도 의견이 갈릴땐 무조건, 

그대 말씀에 순종하기로...다짐

성경말씀 위에 마누라 말씀!

바다, 유적지 그리고 농장 구경  다 포기하고 빛의 속도로 북상 중 

매드맥스에 나옴직한 멋진 리그가 광속으로 질주하길래 
심심하던 차 한동안 추격전을 벌이다 포기...
운전자가 혹시 맬 깁슨 아닌가 확인하고 팠는데.... 

워싱턴 디씨 서버브. 

연전에 함께 대륙횡단 캐러버닝했던 친구-알렉스부부와 반가운 재회 융숭한 대접을 받고...

근데 탕수육을 먹으면서 하는 말이 

그후 그 좋은 미국기업 직장도 포기하고 2년간 RV로 모든 미국의 국립공원을 돌아다닐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나. 

아, 이런 로변철이가 여러사람 인생 버려 놓는거 아닌가 죄책감이....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3시간거리 펜실베니아서 열리는 미국최대규모 RV Show에를 같이 가보잔다.  

너무 바빠서...하려다가 

그래? 그러지 뭐 나도 좀 리서치할게 있으니 

다음날 어마어마하게 넓은 허시 스타디움 주차장에 집을 세우고... 

혹시했는데 쵸코렛 공장 그 허시... 맞다. 


알렉스는 1년넘게 머리게 쥐나게 연구결과 결론은 

지금 우리와 같은 리져트레블 밴을 사려는데 

세일즈랩 아저씨들이 웃기는 소릴 한다.  


넘 경기가 좋고 인기가 좋아 

쇼프라이스 거진 16만불이 공장도 가격이라며 

에누리는 커녕 지금 주문해도 9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나...


실망한 알랙스 부부... 

뒤에 보이는게 사려는 2019년형 유니티 

옆 실내에 들어가니 

각종 관련 캠핑 RV부품, 서비스를 팔고 있다 

근데 

앗, 이게 왠일....옵하가 공화국 정부청사로 쓰려고 찾는 모델과 비슷한 게 

믿기 힘든 쇼스페셜 프라이스를 붙이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년째 리서치 중인데...수퍼C...카테고리의...괴물...

언뜻 외관은 40-50만불 넘는 쇼하울러 같이 생겼다(물론 잘 뜯어 보면 당연 내장 콸러티가 차이가 난다) 근데 절반값 20만불대!로 한대를 특별히 판매하나다나???이거 믿어도 돼나...

이거 새차니까 물에 빠젺던건 설마 아닐테고...ㅇ

하마터면 바로 지름신 강림할 뻔했는데

...큰 차는 무조건 무서워하는 그대...엔진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떨린다나 어쩐다나  

"당신 거기 앉으니 영락없는 트럭운전사 같애" 훼방을 논다.

아, 다시 상기하자 


하나님 말씀 위에 그대 말씀...


이럴때 마다...

부럽다...

싱글들의 무한자유!


간만에 들른 동부...인데 

백수의 바쁜 일정으로 겨우 로변 화장실에 거름이나 좀 보태주면서

스쳐지나가자니 아쉽고 안타깝다. 


기다려다 그대들이여...

조만간 다시 찾아 구석구석 쓸고 다녀 줄테니....

뉴욕의 옛친구들 지송,미안... 

우리의 미국 첫 도시가 사실 뉴욕-한번 뉴요커는 영원한 뉴요커...

 애들한테 배운 포즈 재롱 떤 사진으로 인사를 대신하며 패쓰....

이제부터 

아름다운 뉴잉글랜드..."진짜" 미국으 진입... 

원조 미국-이 동네 비하면 솔직히 서부..

캘리포냐같은데는 미국이 아니다. 그냥 캘리포냐일뿐... 

네식구가 연결된 위치추적맵을 4~5년전 부터 사용 중. 

개똥이는 허락했는데 넌 왜 안되ㄴ냐, 반대로 개똥이 한테는, 언니는 된다는데 넌 왜 안되냐...따지는 수법으로 아이들에게 허락을 간신히 받음-_

확대하면 딸네미-못난이가 지금 출근은 했는지 아들네미- 개똥이 차가 어느 술집 몇번째 주차장칸에 서 있는지...실시간 다 알 수 있으니 편리. 

"개똥아 이제 그만 마시고 들어가지 그래 ㅋㅋㅋ"  

뒤에서 자는데... 운전 중인 그대가 무섭다는 소리가 들린다.  앞자리로 와보니 앗! 


이렇게 무서운 시골길을 시속 70마일로 달리는 중....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같다. 

좁고 꾸불꾸불...무엇보다 사슴이라도 튀어나오면...

태풍을 피해 5일 만에 

조지아주에서 캐나다국경-몬트리얼까지 1000마일을 주파! 

물론 다른 분들에겐 아무것도 아닌...하루에도 주파가능 거리 


하지만 평소 나무늘보 속도로 움직이는 

우리에겐 거의 광속에 가까운 이동속도. 

이제 캐나다가 멀지 않다. 

신기하다 불어권에 들어오니 한동안 잊고 살던 

불어가 제법 튀어나오니.. 


물론 

파리똥: 빠르동-미안합니다

멸치볶음: 메르씨 부쿠-감사합니다   


일단 이 두마디면 대충 오케이...


 

오지랖 18.09.19. 06:46
저 휴게소가 380(?) 81(?)에 있었던가?
이타카 가는길에 물빼고 기지개켜고 가는 휴게소,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무섭네요,
5일동안 1,000 마일을 달리셨다니,
15년도 아틀란타 덜루스까지 운전시간만 13시간30분,
주유와 기지개 켜느라 쉰것까지하면 14시간반,
제주사우나에 도착해서 내리니,
땅이 흔들흔들,
정작 그 시간에 만나자고 했던 분은 6시간후에,
제주사우나에서 대낮 ZZZ.
┗  로변철 18.09.18. 20:35
오지랖님 왜 떠나려하세요? 썩어도 준치 뉴욕아닐까요? 괜히 오지랖 넓히지 마시지 그러세요
 
런던fog 18.09.18. 20:25
플로렌스 잘 피하셨어요. 차 프로파일이 높고 넓어 많이 위험 했을겁니다. 
ㅎㅎ 저승 문턱...제가 경험한 바론 조금 더 어둡고 주위가 둥그런 터널 같은 형상 이였습니다. ^^
사진은 오히려 살아서 깨어날때 같네요. ㅎㅎ 파리똥 멸치볶음 잘 배웠고 멋진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
┗  로변철 18.09.18. 20:44
네 포그형 맞아요 집사람이 톨 귀찮다고 이름모를 시골로 들어갔는데 사진엔 잘 안나왔으나 나무 윗부분이 연결돼 마치 터널 갔았습니다. 다음날은 미국해장국 한그릇먹고 갈라고 이름도 이상한 깡촌시내로 찾아헤매다 구름다리가 8피트인데를 만나 표지판 안봤으면 하마터면 지붕날라가 스포츠카 될뻔...
┗  noir7507 18.09.19. 03:39
로변철 ㅋㅋㅋㅋ
┗  hp00 18.09.19. 06:50
로변철 지붕없는 스포츠카 하니 옛날 학생때 생각이 나서.
인도네시아 애가 졸업후 쟙을 찾다 못해서 본국으로 가면서 미국친구에게 차를 주고 갔습니다. 
이 친구가 지붕을 짤라 버리고 스포츠카로 ... 제가 학생때 이사를 하면서 짐을 옮길때 지붕이 없으니 큰 가구를 쉽게 옮겼네요.
┗  로변철 18.09.19. 09:10
hp00 누아님 에치피공공님 키가 10피트를 넘다보니 도로만이 아니고 늘 위를 잘ㅊ살펴야합니다
 
kasmusa 18.09.18. 22:54
힘차고 시원한 여자가 좋다고 자꾸 흘깃거리고 미련두면 몸에 해롭습니다. 그 여자 사납습니다. 그리고 그러시다 옆에 늘 계시는 '그대'로부터 두들겨 맞는 불상사 안 생긴다는 보장도 없지 않을까요? 이 동네에도 근래에 방랑객을 위한 운송수단에 거의 넘어갈똥 말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ㅜ멀리 동부에서 헤메실 때도 이 서부의 불쌍한 영혼들을 잊지말고 더 부추겨 주시는 임무가 있음을 잊지 마~~세요
┗  로변철 18.09.19. 08:37
ㅎㅎㅎ 네 위쪽으로 빙돌아 다음달엔 물통 얼기전에 부지런히 남하...남가주 귀환하면 뵙겠습니다 

 
david 18.09.18. 22:55
어느새 몬트리올까지 가셨다니 역시 번개와 같이 구름과 같이 자유롭게 주유를 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로변철 18.09.19. 08:40
오프에서는 멀어져도 온라인에서 변함없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에어컨(휘닉스/남) 18.09.18. 23:11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빨리 올라어길 목빼고 기다리겠습니다. 무쵸 사진 프리즈...

위치추적 어플 편하죠.
제 와이프는 한국에 간다고 지금 공항 게이트에 있네요. ㅎㅎ
┗  로변철 18.09.19. 08:43
그거 내꺼랑 같은 앱인가요? 확대하면 거진 어느집앞인지 정확히 알수있는...
 
런던fog 18.09.18. 23:52
한문 풀이로 보면 지아비 "부" 자가 하늘 "천" 자 보다 쩜 몇개 차이로 높습니다. ^^ 그러니 "부"인 의 말씀
이 높다는 엉터리 생각이 듭니다. ㅎㅎ
┗  로변철 18.09.19. 08:46
ㅎ 말이 되네요 런포님 댓글센스로보면 아이큐 45가 아니고 145넘는다에 한표.
 
Alicia 18.09.19. 01:59
빠리똥 멸치뽀끔 ㅎㅎ 재밌네요.
┗  로변철 18.09.19. 08:51
영어가 서툰 후렌치캐나디언 친구와 삼일째 지내는데 제법 코맹맹이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직 캘리포니아신가요?
┗  Alicia 18.09.21. 05:27
로변철 남편이랑 딸내미 밥해줘야 해서 집을 못벗어 나고 있네요.. 남편이 아직 일하니 은퇴하기만 기다립니다. 중간에 잠깐씩 여행하는 걸로 일단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죠.. 두분이 이렇게 다니시는거 진정 부럽습니다. ~~
 
Nana 18.09.19. 02:33
노스캐롤라이나 페북친구들 주변에 어마한 홍수나고 운정중 도로가 가라앉아 웅덩이를 만나고 고생중이더군요.
캐나다와 미국 국경 보니 반갑네요. ^^ 아시는지 모르지만 몬트리올에 
맛있는 The Keg 이라는 스테이크 하우스 집 있습니다. 육류 안 먹는 저도 신선한 고기 식감에 잘 먹었던, 또 신선한 허브를 넣은 칵테일도 맛있구요. 캐나다 갈 때마다 들릅니다. 나이아가라에도 있던데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에요. 스쿨버스로 개조한 캠핑카가 있던데 하나 만들어 저도 일하면서 여행 다녀볼까 꿈을 꾸는 중입니다.
┗  로변철 18.09.19. 08:57
플로리다는 괜찬나요? 그날 조지아에서 감사했고...이런저런 캠핑카 일부개조를 여러번 경험해봤습니다. RV Conversion 관련 필요하면 기탄없이 물어주시면 아는한 알려드리겠습니다
┗  Nana 18.09.19. 10:18
로변철 별말씀을요, 제가 사는 곳도 영향이 있다는데, 핑게대고 뉴욕갈까 싶습니다. 새 RV 는 넘 비싸서 저는 튼튼한 스쿨버스로 제가 일하기 좋은 원하는 구조로 개조하는 건 어떨지 검색중에 있어요. 일단 중고 스쿨버스 하나, 개조해 줄 솜씨좋은 분이 필요하겠어요. 대략 견적은 어느정도 나오겠는지요
┗  로변철 18.09.20. 00:49
Nana 최근 몇년사이 캘리, 콜로라도에는 야피층에 밴개조 스포츠모빌로 타는게 붐이라 리모델 해주는 회사가 우후죽순 생겨났어요 역카페에도 비숍님이 스프린터개조밴 소유하고 계십니다 스쿨버스는 우리 젊을때 많았는데 ...히피문화의 대표적 아이콘...요즘은 소형커머셜밴 대세고 비용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돈 천불에서 10만불 훌쩍넘을수도 있으니 회사선정을 잘 해야겠지요
┗  Nana 18.09.20. 03:36
로변철 소형밴은 작업실로는 협소할거 같아서요. 
제 부모님이 여행용 Back Seat을 펴면 침대가 되는 여행용 큰 밴이 있는데, 20년간 
잘 사용하셨는데 요 사이즈가 넘 좋아서 개조하고 싶어도 넘 연식이 오래되서... 오래타지는 않을건데 저렴하게 개조할 수 있는거 잘 찾아보겠습니다.정보 고맙습니다!
  정인숙 18.09.20. 06:22
로변철 지금도 그 여름의 감동 잊지못해요.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셨고 십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은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 말합니다. 한국나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  로변철 18.09.20. 10:49
Nana 모바일 스튜디오...낭만적인 플랜 차근차근 이뤄가시기를 빕니다 
근데 저는 나나님이 뭘 만드시려는 줄 알지만 
“RV에 작업실” 하면 아마도 모든 미국인들의 머리속엔 Breaking Bad의 
월터 선생 메쓰 제조공장이 얼른 떠오를듯... ㅎㅎㅎ 20년된 낡은 winnebago였죠 아마...
┗  Nana 18.09.20. 13:44
로변철 앗, 부모님 밴 폐차하지 말고 저 달라 해야겠어요, 부모님 댁에 세워두고 스튜디오 꾸밀만 하네요 ^^ 이런~~Breaking Bad는 넷플릭스 들어가면 늘 뜨던 드라마인데 무서울거 같아 안 봤네요, 넷플릭스는 온통 범죄/스릴러/호러물 투성이라...덱스터나 블랙미러처럼 끔찍하거나 기분 나쁘게 만들지 않는다면 한번 구조를 어찌 해놨는지 궁금해서리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플로렌스-만나고 갈까 도망갈까

일상-Factionary 2018.09.12 07: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현위치:

아틀란타-에서 바닷쪽으로 3시간거리의 

000 밀리타리 베이스- 


며칠 공짜로 국방부 신세 좀 지고  

오늘부터 슬슬 북상하려는데 


이번엔 거대한 몸집의 플로랜스 아줌마가 

시속 130마일로 마중을 나오신댄다.




변철 옵하가 간만에 동부에 왔다고 반갑다고들 이러나? 

사방에서 환영들이 넘 대단하다.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지금부터 우리가 올라 가려는 길목인데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리와서 기다리신댄다. 


이걸 어쩌지? 그냥 뚫고 지나갈까? 


여기서 기세가 사그러지는거 보고 기다렸다가나? 

그럼 약속 줄줄이 빵꾸에 향후 일정이 다 바뀌는데...


아님 비겁하게 다시 아틀란타로 해서 삥 돌아가? 


사실 소식적엔 모험을 좋아했었다 


재난/분쟁지역을 구경하러 일부러 일정을 바꿔 

도망가는 피난민을 거슬러 역행하며 

자연 또는 인간들의 광기가 연출하는 아수라의 현장을 

경하던 재미와 짜릿한 스릴...


중동지역에 가지말란 데만 골라 루트를 짜기도 했고 

아직 반공법이 시퍼럴때 동구권 북한대사관 찾아다니며 초인종 눌러 

직원들 놀라는 모습 구경하기  

테러로 예약취소사태가 벌어지면 일부러 그 지역가는 비행기표를 

반값에 사던 객기....

종교분쟁으로 위험한 반군들이 설치는 

인도양의 섬을 스쿠터로 돌며 양편 이야기 들어보기...


겁을 상실하고 살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근데 

아마도 언론의 호들갑, 뻥튀기일 가능성이 50%인 

그깟(?) 허리케인 뉴스에 겁먹고 이러고 있다 


연세가 드니 아무래도 간도 작아지나? 

반갑다고 달려오는 플로렌스양을 한번 찐하게 안아주고 갈건지 

비겁하게 숨었다가 갈건지 

소심하게 삥 돌아 갈건지

....고민 중인 늙은 방랑자.... 


좌우간 

오늘 오전 중 결정 예정 


아직은 폭풍전야의 고요를 즐기는 중....





소심한 늙은 남편은 노심초사 중인데...

한가롭게 아들과 탁구치는 중인 그대 




공화국 신단수(神壇樹)는 어디에?

일상-Factionary 2018.08.29 11:5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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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후로리다 

근 일년 반만에 동남부에 오니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고....가 아니라
몸뗑이는 하난데 오란데는 많고...이니
이거 행복한 고민...

북부 플로리다 카튼데일, 치플리...

아직도 미국에 이런 잊혀진 동네 깡촌이 수두룩 많다.   

우리가 머문
40 에이커 농장을
단돈 15만불 그러니까

요즘 그 왜 인기있는 벤츠찌푸차-연전에 한국 연예인
누구였더라?그분이 타다 의문의 사고사 당해 잘 알려진 그 차-
중고 한대 값이면 맞바꿀 수 있는 ...

물론 지금은 문닫은, 과거 데어리팜이었던 곳으로 

오르빌 할아버지와 캐시 할머니가 40년째 사시는 집 빼고

다른 농장 건물들은 거의 폐가 수준...해지면 좀비가 튀어 나올거 같다. 


게다가 경작지 3분의 1은 침수 상태고... 

비버가 사방에 댐을 만드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구. 이 놈들이 댐 짓는 속도가 내가 트렉터로 밀어 버리는 속도보다 빨라서 말야...

잔디가 아니고 물 위에 초록색 이끼...


이건 뭐 잡는 거예요? 커다란 덫이 있길래 물었다. 

아마릴로. 나무 뿌리를 다 망쳐놔서 말야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중 

할아버지수염 소나무, 가구 만드는 오크트리....등등 


벽마다 이 농장에서 나서 자란 자랑스런 자손들 사진으로 장식

증손까지 다 하면 거진 중대병력은...될듯    

캐시할머니께 구글 서치 방법을 가르쳐 드리는 중 


그래도 그렇지 40에이카 주택과 팜이 15만불이라니 

인근에는 80 에이커가 50만불 그리고 지평선이 보이는 180에이커(약 22만평)가 단돈 80만불 그러니까 서울 강남 보통 아파트 한채값 9억 정도에 나온거도 있다. 

지도상 길이름이 또 웃긴다. 자기 이름, 사모하던 여인의 이름, 전에 기르던 바둑이 이름...ㅋㅋㅋ. 엿장사 아니 땅주인 맘대로다. 

내가 사면 나도 당연히 바꿔야지 "로드사이드 띵커스 thinkers 로드"라든가...


옵하야 전혀 다른 비지니스껀으로 온거지만
블리머 부부의 농장에 며칠 묵으며 

교회에도 끌려가 동네 유지분들도 만나고...

인터넷 거품이나 카더라 통신말고 현지 부동산소유자들의 생생한 정보도 두루 들으며 

바이블스터디 시간에 혼자 

젯밥계산 열심히 주판알 튕기며 머릴굴려보니

에라 이런 농장을 둬서너개 사서
공화국 영토확장-을 여기다가 질러 버릴까 
깃발하나 꽂고 바로 독립선언? 

아직은 시기상조...ㄱ리고 트럼프가 화나서 내란 반역죄-수정헌법 3조던가?-로 잽혀갈 수 있으니 

힘들겠지만...서두 

앨라배마 

어제는 가다가 해가 저물어
앨라배마 어디매서 남에 가게 주차장서 노숙하고

-앗 주경계넘으니 백인 90%촌에서
갑자기 흑형들의 마을로 급격한 칼라 체인지...

그로서리 장보러가니 

퇴근길 흑언니들의 튼실한 방뎅이에 어깨가 스친다. 허걱 나도 키가 큰 편인데..

놀라다 생각하니 아 맞어 지금 나 딥 싸우쓰에 와 있지....

(잠깐, 흑형/언니란 말은 비하가 아니라 반대로 한국인들이 흑인의 체격적 장대함, 쿨한 성격등을우러르는 표현으로 쓰는 신생어로 알고 함 써본건데...설마 인어프로프리에이트한건 아니겠지요? 나보고 타인종이 동양계는 머리좋고 산수 잘한다는 뜻으로 싸잡아 '황형'이라 호한다면? 뭐 기분 그닥 나쁘지 않을 거 가틈.)  

자다가 요란해서 창밖을 내다보니 경찰차가 무슨 일인지 열대쯤... 


아틀란다 


이 동네지날 때마다 옛날 어려서 소꼽
친구 인명이와 영숙이가 문득 생각난다.

대학신입생 어학연수 한달 다녀와서 혀꼬부라진 본토발음 빠다 냄새 물씬나게 하던 녀석들...


-얘 너희들 미국 어느 주에서 연수받고 왔니? 

응 나는 싸던 자~지아, 영숙이는 놀던 보지~니아...


그나저나 아침먹고 서둘러 아틀란타 올라가 

공화국 동부거점-베이스캠프 칠데 찾아야 하는데
한가하게 이러고 있다. 

여봇, 브랙퍼스트 다 식는데 전화기 잡고 뭘
그리 오래 치고 있어요?! 혹시 옛날 그여자?

에고, 아직 반도 안썼는데 이만 줄여야 겠다

앞으로 며칠이 될지 모르나 서서히 캐나다 퀴벡을 향해 북상하며 

간간히 동부소식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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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아침에 이어서 쓰는 글 -사진도 보강 추가합니다* 


공화국 2호차에 문제 발생...록키산 넘고나서 뉴멕시코서 부터 

대시보드 에어컨디셔너 블로우가 나왔다 꺼졌다..

'마누라 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으면 못 산다'는 그야말로 swamp한 남부지방인데 이거 큰일...

다행 토요일에도 문을 연 멜세데스 딜러가 근방에 있어 바로 수리. 콘트롤러를 갈았는데 물론 워런티로 커버. 예약도 없이 갔는데 대륙횡단 여행 중인 우리 사정을 이해 바로 수리해주는 센쓰!  담당직원 안드레. 남부 액센트가 귀여운...얼마나 친절하고 싹싹한지... 사위삼고 싶었던 친구 

옵하가 먹을 복이 있는지 어디 교회나 성당 절간 갔다하면 그날이 뭔가 잔칫날?이랜다. 하늘에 나는 비둘기, 들에 핀 백합화...걱정 안해도 다 먹여 살려주시는 주님...

 




아틀란타 남쪽 스톤마운틴. 

야간 스텔쓰오버나잇은 이렇게 '씩스티나인69대형'이 기본. 각각 사이드 도어를 엇갈려 열면 중간 에 프라이버시 공간이 생긴다.  

우릴 환영나온 캐나다 기스들...미네소타 호변목가를 똥밭으로 만들던 바로 그놈들...이지만 간만에 보니 반갑다.


아틀란타는 상대적으로 북쪽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 한다. 한인들이 집을 산다면 일단 선호하는 도시들, 한인 십여만명이 밀집되 사는 학군 좋은 동네는 북쪽의 Jones Creek, Swanee, Duluth, Lawrenceville... 순서로 인기. 


연방규정 뚫고 베이스캠프 확보

일상-Factionary 2018.08.29 07:4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조지아주 아틀란타 북쪽의 아름다운 호수- 레이크 라니어- 

멋진 호변의 모토홈 캠핑장-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훼더랄 파크다.  

그런데 이런, 

입구에서 레인저가 RV 두대를 한 사이트에 세울 수 없다며  

딴지를 건다. 


지난주말 있었던 일이다.  


그날은 일단 순순히 물러 났다. 

월톤씨네 뒷마당 등 다른 백업플랜이 이미 확보돼 있었해서...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옵하가 누구냐, 평소엔 영국신사지만 한번 열 받으면 한가닥 하는 

꼴통 동키호테...  


어제, 월요일, 

연방정부 공원관리소재도전을 시도...수퍼바이저와 만나 

직접 담판을 짓기로 했다.  


게이트에 표받는 노인네들은 다 캠프호스트(무료캠핑하며 반은 자원봉사로 일하는 관리인들)들 즉 허수아비고 

총괄 책임자인 제복입은 철밥통 윌리암 뭐시깽이가 결정권자다. 

만나보니 전화목소리와 달리 생각보다 젊은 친구다. 


전국방방곡곡을 다녔지만 한번도 문제된 일 없는데 why 너네만 

까다롭게 그러냐! 다른 캠퍼들은 집채만한 40피트 디젤푸셔에 무식ㄹ하게 큰 몬스터 트럭

게다가 방문객 승용차까지 보통 한 사이트에 모두 세우지 않는가.  

헌데 단지 둘 다 모토홈 차량이란 이유로 한 사이트에 세우면 안된다니  

이거 좀 사리에 안맞는거 아니냐?! 


그래도 고지식한 젊은 레인저 친구는 요지부동. 

레귤레이션이 그렇다면서 자기도 어쩔 수 없다 어깨를 으쓱 난감한 표정만 짓는다


포기하려다가...

아냐 논리로 안되니 ...마지막 카드로...감성에 호소해보자 

좀 구라를 풀었다. 

 

사실 와이프가 건강상 문제가 좀 있어, 어디 가려면 승용차는 

안돼고 늘 화장실 있는 모토홈이 엑스트라로 필요하다구. 

해서 남 달리 토드(toad: 견인당하는 카) 대신 모토홈을 한대 더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는 거라구...

규정 준수도 이해하나 때론 융통성도 필요한거 아니요?! 


일갈하고 돌아서려는 찰라 

머리를 긁적이며 계속 똥마려운 강아지 표정이던 레인저 아저씨...

헬쓰 잇슈에서 문득 표정이 변하는 듯 싶더니만   

갑자기 쿨하게 나온다 


"아 그런 사정이....오케이, 모든 법에는 예외가 있는 법 

당신에게만 특뱔히 예외를 인정하겠습니다! "

에고 말 한번 화끈하게 잘하네! 

진작 그럴 것이지...

이렇게 어렵사리 연방법을 어 넘어 

라니어 호수변에 보금자리를 마련...

하고 보니 


오오! 주변 풍광이

황홀하게 아름답다. ​

사방에 


펼쳐지는 밀리언 달라 뷰~


물가에 훅업하고 원도우 트릿먼을 전부 다 여니 

오우 예스! 사방에 그럴듯한 이발소 그림들이 걸린다. 

 


자동으로 뇌리에 떠오르는 단어들...트랜퀼 tranquil, seren...

(미국이지만 )고요한 calm 아침의 나라...

신혼여행지로 또는 상처받은 영혼들의 힐링을 위한 장소로 이만한 데도 없겠다.  

내년 로변공화국 건국 자축 랠리의 동부지역 캠프후보지 중 하나로 추천...


지난 2주간  2000마일을 달리며 누적된 여독...여기서 말끔히 풀어야 겠다. 

한 열흘 정도 푹쉬면서 호연지기를 즐겨보려 한다.    




매일 수영을 해야하는 옵하. Y가 넘 멀어 걱정했는데 바로 앞에 이런 천연수영장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광복절기념 소풍

일상-Factionary 2018.08.19 18: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늘은 토요일- 백수에게도 주말은 살아 있다. 괜히 신이 난다.  

그대의 Y 줌바크럽 백인아줌마들의 피크닉 런치를 묻어갈까
아님 동포 코리안 광복절 잔치를 갈까...고민끝에

결국 모처럼 불고기,김치 먹으러 메모리얼파크로 낙착 

비록 조촐한 종이접시 점심이지만...오 김치!...몇 달만인가...

초능력 공중부양 하신다는 대선후보 허경영씨 후원 미국지부 효숙님, 오랜 판사생활 하시다 은퇴하시고 책을 집필 중이신 프랭크님 내외분과 나란히 앉아​

귀여운 2세 꼬마들의 재롱 구경.


야구모자 쓴이가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장님

 화려한 부채춤에 환호가 여기저기 터져나오고 

​과거에는 어느 도시를 가건 잠깐이라도 꼭 찾아 들려보곤하던 코리아타운. 그리고 한국식당들. 

언제부턴가 왠지 건너 뛰게 된다. 물론 가끔 다른 한국분들과 같이 다닐땐 당연 찾아가게 되지만... 우리끼리는 거의 그냥 패쓰...로 무언의 합의를 본다....

얼큰한 찌게 백반이 생각날때도 있지만...그럴땐 그냥 라면하나 끓여 먹고 만다.  이유는? 

내마음 나도 잘 모른다만 아마도... 지방도시 한인타운들은 어디나 거의 천편일률...지역별 개성이나 특색이 없어선가 보다. 가봐야 뻔..재미가 없다. 그냥 한국의 20-30년전 그 모습, 그 분위기, 그 마인드... 

또 하나. 그대가 외식을 하게되면 두 번에 한번은 탈이 난다. 경쟁없는 지방도시일 수록 서비스도 실망인 경우가 많고...

해서 한식이 생각나면 그냥 속편하게 우리끼리 만들어 먹는다. 바퀴달린 집에서...

하지만 아무리 해외생활 오래해도 핏줄과 근본은 어딜 가지 않는다. 

역시나 모처럼 동포들과 어울리니 좋다. 만세삼창도 하고 꾕과리 징소리에 맞춰 대한민국도 외치고...변방으로 돌다보니 자주 만나거나 보지 못하는 한국 아이들이 어찌나 귀여운지...노는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  


​그대가 피구게임에서 카톨릭성당팀에 길거리 스카웃(?)당해 마지막까지 생존...게임모습은                                 그건 보느라 미처 사진을 못찍음 


* 잠시후 65인치 테레비젼 경품-확률무지 높음-때문에 지금 침흘리며 기다리는 중...올리는 글 


25년 정든 권총을 엿바꿔 먹은 날

일상-Factionary 2018.08.16 17: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옵하가 살아 생전 받았던 선물 중 가장 황당하면서도 핫hot! 했던 건? 

...역시 요녀석이 아니었을까 싶다.  



베레타 950-일명 미드나잇 스페셜. 

앙증맞게 작고 귀여워 여성들이 선호. 


하지만 작아도 매서운 놈으로 알려져 있다. 

10피트 전방에서 옛날의 두꺼운 옐로우페이지 폰북을 관통하는 가공할 파워... 

베레타브랜드는 지금도 건맨들 간에 인기순위 상위권. 


근데 어떤 인간이기에 하필 친구에게 

권총을 선물로 주었을까? 


25년전, 절친 중에 바이스스쿼드 형사(언더커버)가 있었다. 

열살때 도미한 1.5세. 경찰서 팀에서 작전명 스티브-본명 Nak. 나중에 FBI와 CID로 서울서도 근무. 이 친구와는 한때, 90년대 중반, 산타페스프링에 웨어하우스/사무실을 얻어, '탐'이라는 다른 백인 전직형사 친구와 셋이 3분의1씩 출자해 공동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한 일도 있다. 각자 본업이 있던 상태서, 돈 욕심에 부업으로.... 

군이나 경찰 출신 직원을 20여명 고용해 은행경비 용역, 프라이빗 인베스티게이션스와 바디가드...혈기왕성하던 때라 반은 재미로 참여했던 기억이다.  


하여간 베레타는 넥이 인생 조지라고 아니 범죄로부터 가족을 지키라고 준 선물이었다. 


주면서 그 친구가 한말: 

글락glock이 위급상황에서 혹시 격발이 안될때 대비 꼭 베레타를 비상용으로 하나 더 지니고 다녀야 된다구. 


이후 친구의 조언대로 근 4반세기의 세월, 해외갈때 말곤 항상 지니고 있거나 손 닿는데 있었으니...마치 내 몸의 일부와도 같은 느낌.  


근데 

드디어 오늘 엿바꿔 먹어 버렸다. 시원섭섭. 



일단 캐나다나 멕시코 국경을 넘나들때마다 너무 신경쓰여서다. 

또 얼마전 성능시험을 해보니 격발이 껄끄럽고 뭔가 좀 이상하다. 얘도 연세 탓인지... 


결국 처분을 결심, 근처 건샵을 수소문해 찾아갔다.  허리에 권총 찬 매니저 아저씨가 인터넷 옥션사이트를 보여주며 열심히 바람을 잡는다. 시세는 높지만 왜 너에겐 그 3분의 1밖에 못쳐주냐를 장황히 설명...


됐어요 그냥 알아서 주세요...


미안한지 뒤에 걸린 다른 장총과 트레이드인을 권한다. 

그럼 훨씬 더 가격을  쳐주겠다나. 


핸드건은 백그라운드체크를 해야 하지만 뒷 벽에 진열된 저 따발총 같이 생긴 장총, 샷건들은 걍 바로 가져 가면 되는데 왜 안사냐고 꼬신다. 그래...? 그럼 이 참에 공화국 화력보강 좀 할까? 하다가 ...그대의 찡그린 얼굴이 떠올라...사양...


집에가서 보스한테 물어보고 다시 올께요. 


앞에 여성고객...핸드백에 숨겨다닐 호신용 권총을 산다. 

근데 건강한 팔뚝이...뭐 총없어도 될거 같은데...



무자식 아니 무아들 상팔자

일상-Factionary 2018.08.14 09:1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달포 전에 쓰다만 저장 글...오늘 마무리 올립니다)

우리 아들 개똥이가 또 일을 낸다. 

졸업자축 겸 해서 불*친구 엘리엇과 함께 2인1조 오레곤주에서 열리는 무슨 자동차 경기에 나가겠다나. 

이건 또 무슨 자다가 봉창 뚜드리는 소리인가 물으니 

그냥 카레이스가 아닌 모양. 폐차 직전 고물 차량으로 대륙횡단 후 오레곤주 모처에 집합, 전국에서 모인 그리스몽키들, 할 일 없는 장난꾸러기들이 레이스를 벌이는 한바탕 축제란다. 

*이하 구글에서 행사사이트 사진 캡쳐*

특이한건 참가차량은 구입가가 500불을 넘지 않는 똥차여야 한다는 제한.

이거 하나 밖에 없는 아들 후리웨이에서 언제 서거나 혹시 더운 여름날 화통이 폭발 할 수도 있는, 돌아가시기 일보직전 차를 타고 대륙횡단...그리고 벌판 레이스?라니...


그래도 고졸 직후 캐나다에서 멕시코 서부해안 1800마일 자전거 종단 때 비하면야 좀 덜 불안하긴 하다. 머리통이 그때보단 많이 컸으니. 하지만 그 여름의 불안증이 다시 도지려 한다.   

동행인 엘리엇의 부모-전 미네소타 주상원의원인 엄마 앤과 씨빌엔지니어링 아키텍인 아버지 마이크-는  

냅둡시다. 어차피 애들이 우리말 듣겠어여 한다. 

쿨~한 척도 좋다만... 이건 아세끼들 안전이 달린 문제 아닌가...

하지만 나 혼자 안된다 하기도 그렇고....

비 철저히 하고, 헬맷 꼭 쓰고...라는 말들도 목구멍 밖으로 겨나오려 발버둥 치는 걸 

겨우 도로 꿀꺽 삼켰다. 


꼰대 잔소리 해봐야 내 입만...


그리고  

대학 4년을 너무 한 여친과만 밀착하는 느낌이라 걱정이었는데 어느새 헤어졌단다. 

개똥이도 개똥이지만 헤어진 애를 생각하니 또 한동안 가슴이 저리고 아리다.  


그러더니 언제부턴가 이번에는 너무 문어발식 청춘사업을 펼치는 거 같아 은근 걱정이 된다. 

그것도 태평양 대서양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잔소리 좀 하니 

"대드, 걱정마 다 그냥 후렌드야" 


그나마 약속대로 사귀는 애들 신상정보와 사진은 꼬박 꼬박 보내는 준다.  

미국 변방을 돌며 동포 젊은이들을 오랜기간 자주 못봐선지 

한국처녀아이들 이목구비 생김새가 다 비슷하다. 구분이 안간다. 

눈코큰 미국애들 비해 하나 같이 귀엽고 이쁘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열명 다 며느리 삼고 싶다.


요즘 슬슬 내 눈치를 본다. 옛날 주기로 한 돈 미리 좀 땡겨 달라는 거 같다. 

은행구좌를 염탐하니 깡통... 파산 일보전이다. 

청춘사업에 비용이 많이 드는 모양이다.  


내 뜻에 반해 세상 밖으로 비집고 나온 녀석.  

그래서 이름을 '벗겨진 고무장갑'이라 지으려다 만 녀석. 

하지만 알고보니 하늘이 주신 내 생애 최고의 선물.  


그러나 역시 공짜는 없었다.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신의 사랑은 믿기 힘드나 

공의, 공평하신 분임은 분명하다. 

언제나 받은 만큼 토해 내야는게 우주의 섭리다. 


금쪽같은 아들-얻은 만큼 치러야 할 댓가도 만만치 않다. 


그러고보면 결국 20대때 내 생각이 역시 옳았던듯 하기도 하다. 

무자식 상팔자...


우리 애는 낳지 말고 살자..를 초지일관 

무려 7년을 버팀.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갖고 싶었지만 투자대비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님을 진작 알았기에. (아 참, 예외도 있다. 우리 딸 못난이는 아들 개똥이와 달리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남는 장사였다-딸자랑은 다음 기회에...)


그러자던 그대가 친구들 하나둘 애갖는거 보더니 어느날 돌변 

몇년을 집요하게 조르는 통에 그럼 딱 하나만이야! 하고 만든 딸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아빠의 황당 실수로 세상 빛을 본 개똥이. 


그담엔 다늙어서 왠지 하나 더 만들자고 내가 졸랐다. 

이번엔 그대가 사양...


이거 쓰다보니 어쩐지 점점 밴쿠버 쭈리아빠님 버전으로 가는 듯 

저는 술도 안 먹었는데... 

이쯤에서 다 아셨을듯...이 또한 팔불출의 교묘하면서 은근한 지자식 자랑질이었음을...ㅋㅋㅋ

예서 이만 줄임니다 


결론은? 

그래도 역시 무자식 상팔자... 


*아참, 그후 이야기: 견변이는 다친데 없이 무사생환했습니다. 다만 귀가길에 친구와 무슨 일로 서로 삐져 종일 말없이 운전만 했다고...쯧쯧 


댓글 26


 오지랖 18.08.12. 00:46


아버지를 그대로 닮아서 좋으시겠어요,

아들 녀석은 제가 못하는 하니까 좋더라고요,

후리 스탠딩 점핑과 윙슛입고 날으는것,

말만 들어도 몸이 짜릿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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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04:28 


둘다 하고 싶던 건데...아직 용기는 남아있으나...나이 탓인지..의욕이 하나씩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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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12. 02:08 


에이. . 진짜 무자식인 사람 열불 나겄네.ㅎㅎ

이젠 그대가 '무자식 상팔자' 운운할 계제가 아니라는 명심하씨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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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04:36 


별볼일 없는 노친네들 수록 자식자랑 심한거...흉보던게...엊그젠데 이젠 제가 나이가 됐나봅니다...쓰다보니 오버는 했지만...여전히 무자식 상팔잔 맞다 봅니다. 기쁨+보람<걱정+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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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fog 18.08.12. 06:48 


저와 젊어서 비슷한 생각을 하신것 같아 반갑습니다. ^^ 

저는 술때문에 실수로... 친구 하나는 장화가 찢어 져서 

실수한 친구도 있습니다. ㅎㅎ


중국계 아이리쉬계 스페니쉬계 들만 봐도 이세들 일세들의 일상 생활 완전 틀림니다.

서로 사이도 않좋고... 앞으로 한국교포들도 결국은 그리 분리 되리라 생각 합니다. 기왕 미국 사는것

그런게 정상 이라 봅니다. 미국 태어나 살면 미국식 으로... 찬성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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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08:02 


그러고보니 런던포그님 촌철살인-댓글에 묻어나는 인생관 세계관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외국생활 본격 도시가 런던...인생 황금기 4년을 보냇던 곳이라선지 존함에도 친숙함이 느껴지구요

혹시 바바리 장사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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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 18.08.12. 07:23 


처음부터 끝까지 자식 때문에 힘든 사람은 자식 얘기 하지 않는 법입니다.

힘들었어도 해피엔딩의 경우만 자식자랑을 하지요.

그런데 사실 구경꾼의 입장에서는 자식자랑보다는 자식 실패담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가 자랑을 하는 맛에 사니 말리기도 힘들고.....

나중에 자랑 하실 딸없는 부모들은 배가 아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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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07:57 


그러쿤요. 그런걸 요즘 관심병 종자라고 한다네요. 그런 이들 흉보면서 저도 그짓을 하고 건가요

시작은 어려서부터 잊을만하면 걱정거리 하나씩 던져줘 불안하게 만드는 아들녀석 

이야길 한다는거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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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 18.08.12. 06:37 


젊음이 보배입니다. 그런 패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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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08:00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는 그렇다치고...무사귀환까지 엄마가 일주일 넘게 불안의 나날을 

보내게 한건 아니지요 역시 부처님 말씀대로 자식은 라훌라(족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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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리아빠 18.08.12. 10:51 


사관학교 졸업한 아드님!! 이쁘신 영부인!! 이제 따님이 등장할 차례 인듯!!


색다른 인생관으로 알브이로 미주를 횡단하며 사는 모습이 ..엄청난 모험가로 내겐 인식되기도!!


쓰는 글마다 관종을 느끼게 하여...감탄을 느끼게 하셧는데...이제 아디를 기억도 주시니!! 헤헤!!


항상 건강하옵시고..마음껏 여행하시며 인생을 풍요럽고 즐겁게 사시길 !! !! 멋지게 사셔 부러워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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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14:08 


과찬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해가... 아들 공사가려던건 맞은데 평생군인 싫다고 일반대학진학후 학사장교를 했습니다. 당시 조기졸업으로 성적이 부족하나 조건부로 1년후 갈수있는 상황임에도 본인이 싫다고하니 다소 섭섭은 했네요마는 저도 미련은 없었구요 원래 평화주의자라서ㅎㅎㅎㅎ 전에 아들 임관식에 대한 제글에 달린 일부 댓글들 때문에 오해가 생겼던듯하네요. 지난 번개때도 육군장교임관이 육사졸업으로 소개된걸 조금지나 깨닫고 당황...하여간 집사람이고 애들이고 제가 팔불출 자랑질을 너무 해댄건지 다들 너무 실제보다 봐주시니 이거 우쭐하기보단 당혹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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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14:19 


그리고 사용하신 단어-애들 신조어 관종이란말...저도 근래듣고 알고 웃었는데...관심병 종자...온라인서 사람들 관심끌려고 안달난 사람... 일컷는 말이라네요 영어가 재미나데요 어텐션호어whore.....


근데 따지고보면 카페 글올리는 행위는 너나없이 전부 관심병 증상이랄수 있을듯...아님 ? ㅎㅎㅎ 인간은 타자의 관심에 목마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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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리아빠 18.08.12. 15:44 


로변철 !! 학사 장교!!ㅎㅎ..


관종이란 어휘!! 님깨서 쓴글!! ㅎㅎ..추천 1착으로!!! ? 추천이 !!!ㅋㅋ..


!! 바둑두고 카폐와서 글을 읽어도 주식을 보니 시간이 82 흐르지 안쿤요!!!


사람이란 누구에게 관심이나 사랑받길 원하는 듯해요!!ㅎㅎ..


구래두 님처럼 하고 싶은 ...더구나 유목민 처럼 알브이 타고 유람 하는 생활.. 멋지게 보이기도!!


인생은 생각하며 사는것 보다는 행동하며 사는게 멋진거랍니다!!! !! 그리 실천하며 산다는게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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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la 18.08.12. 12:25 




아드님은 정석의 미국인으로 발돋움을하신 같읍니다.


미국에서 한국인이며 미국인입니다. ^*^



젊어서 경험은 인생의 시야와 폭을 넓혀줍니다.


금수저는 그걸 누리나 스스로 번게 아니기에 인생의 진정함을 깨달음에 차이를 가집니다.


흑수저가되면 열심히 일을 하기에 나이들어 탄탄해집니다.



자식을 부모들의 일상은 누구에게나 희비를 가져옵니다.


아드님과의 관계에 중용을 가져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진솔하고 재미있는 글이 즐거웠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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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관 18.08.12. 22:49 


제가 아들땜에 속상할때 생각나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신부님 스님들 얄밉다. 그치만 일찍 깨달은 사람들인건 인정. 2. 세월호 아이들과 부모들에 대한 심정, 잠시의 묵념.( 아들과 같은 나이)

결론: 10 중반에 집나간 뇌가 돌아올때까지 그저 기다리며 무한책임을 지자.

이제서야 맘이 편해졌습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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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변철 18.08.12. 23:44 


아이고 배야...하하하 맞습니다...다들 비슷...2병이란 말이 있더라구요. 아들이 십대중반 어느날 새벽 1시에 폴리스가 초인종을 눌러요. 어린녀석이 옆에 고개 서있고


  아들은 분명 2 방에서 자고있을 텐데 누구냐 자세히 보니 어서 많이 얼굴...친구 숙제도와준다고 몰래 나갔다오다 curfew위반으로 경찰차가 잡으러 오니


어린맘에 무서우니까 토낀겁니다 어느집 그라지가 반쯤 열려 있어 차밑에 숨었다나요 .캅들은 나쁜놈인가 싶어 K9 유닛까지 출동 세파트가 블락을 킁킁거리고 다니고...그래도 어리다고 수갑 안채고 데려온건 고마운데


가만 생각하니 잡은데 무슨 케이 9 세파트? 애가 얼마나 놀랐을까 자다말고 부아가 치밀어요 아침에  전화로 서장에게 항의하니 나중에 서전트랑 캡틴인가가  와서 떨어트린 돌려주며 키 커서 어른인줄 알았다 미안하다고..좌간 딴녀석들ㅊ비하면 그나마 우리아들 비교적 착하고 모범생인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콘돔회사 상대로 손배 청구할까 생각케 만든 모먼트가 10 중반 한두번 아니었습니다


진짜 하이라이트는...미들스쿨때 연상여친과 장가드릴 뻔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


결론적으로 역시 딸보다 아들농사가 몇배 힘들더라는...

무자식 아니 '무아들' 상팔자...맞는 듯 


나의 세칸드 편력

일상-Factionary 2018.08.12 19: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RV구입관련 조언을 쪽지로 문의 주신 분들이 근래 여러분 계십니다. 

일괄 답변  저의 세칸드 편력에 대한 고백의 글입니다-

사실 얼마전 단골카페에 댓글쓰다 길어져서....

그냥 한 꼭지 올린 글이기도 한데   

이 블ㄹ로그엔 사진도 몇장 추가 올립니다.. 

** 아래 사진에 캠핑카, 트레일러들은 프리보스트 외에는 전부 

지난 53개월간 북미대륙을 반복 종횡단하며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보유했었던 것들...

어쩌거나 저쩌거나 간에 결국 과거보다는 다들 형편들이 좋아지는 거 맞는 거 같다. 

본처 아니 본차(car)를 놔두고 세칸드를 하나 키우려는 분들이 동포들 중에도 

갈수록 많아지는 걸 느낀다. 

내 바람의 역사는 30년전 런던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차 직전의 그녀폭스바캔캠퍼를 필두로 그간 만나 타다 버린 

세칸드(미국선 RV,유럽에선 카라반한국선 캠핑카 그리고 

옵하가 잠수함이라 호하는...) 대략 2다즌은 넘을 듯



특히 사업을 접고 개똥철학 전파를 위한 출가선언


아메리칸 베가본드-본격 길바닥 전업이동생활을 시작한 2014 봄부터는 

본의아니게 일부다처 아니 일부다차?를 유 중이다. 


가출당시 환금성 낮고 관리 신경쓰는게 싫어 고민 끝에 부동산은  처분. 

얼마 안돼는 재산은 주식etf 그리고 3개국에 분산...(그러타고 양심불량 

텍스이베이션까진 결코 아니고 잔머리 텍스어보이던쓰....)


그대신 용도별로 잠수용 알브이를 기본 두마리

때로는. 먼저 타던 애랑 관계청산부텀 해야는데 지름신 강림으로 못참고 먼저 사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서너마리씩 거느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유목민에게 낙타는 필수...이동생활하며 여러마리 몰고 다니걸 생각하면 될듯 


코치형태? 트럭형태? 밴형태? 트레일러?

코치형 한대보다 작은 캠퍼밴으로 일부다차를 택한건...

주거와 모바일 오피쓰 이동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할 있어서..

그리고 그대와 따로 다녀야 경우라든가 

가끔 삐쳐서 부부간 쿨링다운 별거공간이 필요할때 좋았다



날씨 궂은 날은 잠수함 안에서 요가 스트레치...




* 이건 보유햇던 건 아니고 거의 변값에 살뻔했던 30년된 프레보스트.  

요즘 신형은 200만불을 홋가한다. 아래는 실내. 과거 유명인이 타던 골동품. 

그대가 너무 늙었다고 사지 말자고...


보통 백인 스노우버드 full-time rver들은 당연 무식하게 코치형을 선호하며 흔히 이동용으로 뒤에 작은댁 아니 작은차-지프를 토우해 다님. -그들 아무도 우릴 이해못함. 작은 RV를 두세대 부부가 따로 몰고 다니는개 말이 된냐고...

우리도 전업이동 초기 당연히 그래야 하는걸로 알고 클래스 A 도요타 fj지프를 갖고 개고생하며 일년간 북미대륙을 한바퀴.

그리고 밴스타일 클래스 b 또는 중형트럭형 클래스 c에다가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뒤에 견인해 다니기도 하다가 

2년전 마이애미에서는 다시 버스형 rv로 돌아가 한동안 널찍하게 지내보기도 . 벽난로에 위성티브이가 4개 욕실이 두개 달린 클래스A 뉴마. 


하지만 서부로 베이스를 옮기며 중형과 소형 한데로 재환원했고 토우가 귀찮아 승용차는 아예 없엠


RV와 사랑에 빠진 남자-

평생 골프 대신 RV 고치고 

꾸미고...가 취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마음에 쏙드는 애를 장만, 안팎으로 깨끗이 목욕시키고 콧노래부르며 

바디와 궁둥이에 왁스를 반들반들하게 멕여주다보면 야릇한 흥분을 느낀다. 

타던 애를 다른데 시집보낼땐 실연의 아픔으로 가슴이 찡~ 

*클레스 에이 뒤에는 보통 시내 볼일 용으로 이런 지프들을 견인해 다닌다.  

*전국을 돌며 일년넘게 타던 나의 애마...로드트렉 애지일(Agile: 전장 19.5인치로 메르세데스 클레스B 중 가장 작은 모델).  

후로리다 올란도에 있을때 뉴햄프셔주에서 온 중학교 교장선생님 헬렌과 그녀의 남친 커플에게 인계했다. 고치고 때빼고 광내고...새차상태로 만들어서...그후 한 석달 쯤 지났을까? 교장선생님은 "너무 관리가 잘된 좋은 RV를 인계해 줘서 고맙다 행복한 전국일주여행 중이다 후로리다에서 다시 만나자"는 장문의 감사 이메일을 보내왔다. 


아줌마 맥가이버

그대는 나보다 한술 더뜬다. 

차부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나 하우스 부분은 거의 아줌마 멕가이버 수준. 

원래 손재주 좋고 미술전공 바느질솜씨 프로급이라 수십대를 거치다보니 

이제는 아마 거의 빈깡통 버스 한대 사주면 혼자 디자인해서 멋진 캠핑카로 

컨버전를 할 수 있는 수준.

게다가 팔 길고 175로 키가 크다 보니 사다리 없이도 천정 작업 가능해 편리  


그러나 강철같은 그대도 세월에는 답이 없는 듯... 연세 지긋해가며 젊어서 나 도와주랴 애키우느라 너무 혹사당한 손가락 아트라이티스끼도 생기고...

취미삼아 조금 꾸미고 고치는 정도면 몰라도 전공 아닌 본격 노가다 일은 일단 내가 시키고 싶지 않다. 늘 이동하니 연장, 그라지 작업공간ㅍ확보도 쉽잔코

부업으로? 

워낙 일년에조 몇번씩 본차와 세칸드를 수시 바꾸다보니 커브스토닝(딜러면서 개인인척 차를ㅍ파는것) 하는걸로 오해하는 분도 간혹 있. 하지만 보통 딜러에서 알브이를 쓰다가 이득을 보고 되판다는건 거의 불가능거기다 10프로 가까운 세일스텍스 등록비.. 어쩔껀가.  


마치 fixer upper 사서 house flipping 처럼, 개인에게 급매물 RV 싸게 매입 고쳐서 타다가 

트레이드인하며 운좋게 차액이 남는 경우도 있긴하나 ...용돈벌이 취미정도는 몰라도 

특히 우리처럼 돌아 다니면서는 고정수입원으로 삼기는 힘든 일이다.    

*25피트길이에 11피트 높이-작지만 실내공간과 스토리지가 코치형태 못지 않게 널찍한 선시커-초보자에게 적극 권장함.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그라지-웨어하우스를 제대로 갖추고 대도시 서버브에 본격 딜러를 차리면 

충분히 고소득 가능한... 나름의 노후대책 얼마 안남은 블루오션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공돌이 쪽 재능, 취미가 있으면서 마켓팅도 좀 아는 분이라면 더욱 가능성을 것 같다. 

물론 다시 사업을 벌일 생각이 없고 특히 붙박이 삶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우리가 낙타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내구성 문제 그리고 과격한 디프리시에이이션 

그럼 그 많은 번거로움과 리스크에도 불구 옵하가 낙타를 자주 교체하는 이유는?

알브이의 내구성 문제 그리고 과격한 디프리시에이이션 때문이다. (좀  솔직히는...워낙 실증 잘내는 플레이보이 바람끼가 한몫하겠지만서두...)

생각해 보자. 아무리 비싼 알브이도 대부분 레져용이지 우리같은 전업이동생활자용으로 제작하는 건 아니다. 즉 일년에 30 정도나 쓰면 다행. 보험이 비교적 이유기도 하다. 요컨데 모든 설비가 집과 달리 가끔 쓰는 용도를 예상해 ...아주 유약하며 겉만 번지르르...

또 운행 시 무거우면 안되니까 주로 플라스틱 등 가벼운 자재를 쓴다

이런 걸 우리처럼 거주용으로 매일 쓰다보면 조만간 많은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가만 세워놔도 내구성이 떨어지는 판에 계속 운행하며 충격을 받으니 플러밍 전기 모든 어프라이언쓰들이 돌아가며 자잘한 잇슈가 끊임없이 발생...오지사막 울퉁불퉁한 길을 몇시간씩 달리고 다니기도 하니 집구석이 전부 들썩들썩...당연지진나기 전에는 가만있은 주택과는 다른 조건인 것이다. 


캠핑카 절대 사지마라? 

보통 1년에 바로 20프로 이후 매년 10프로 정도 밸류감소가 진행 20-25년이면 아무리 양가집 브랜드 절세미녀도 양로원 아니 정크야드에돈주고버려야 됨. 

20만불 짜리 한대 장만시 가만 드라이브웨이 세워둬도 매달 어지간한 아파트렌트비 그냥 날라간다 생각하면 됨. 같은 돈으로 집이나 주식을 사서 20년 후면? 평균 40-50만은 족히 될 터인즉  사랑에 눈이 멀어 덜렁 아다라시 세칸드를 들이는 것은, 적어도 화이낸셜리, 얼마나 미친 짓인가?...특히 본처 몰래 질렀다간 당장 이혼감! 

관리유지보관비 또한 장난아니다. 요즘  캐리포냐 부촌부근 스토리지는 한달보관비만 500-600불... 칼만 안든데가 많은데 그래도 웨이팅리스트에 올리고 기다려야 차례옴. 

그런거 보면 역시 천조국에는 눈먼 돈주체 못하는 부자들 넘쳐 남. 

그들과 다른, 노숙방랑 미국그지-전업이동생활자인 옵하네는  

이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 일환으로 보통 1-2년된 신형중고를 자주 갈아타므로서 재정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나마 30 노하우로 도가 터서 가능. 이제는 거의 디프리시에이션으로 인한 손실은 타면서 업그레이드후 전매하므로서 그 차액으로 대체-매매 손실을 거의 안보고 계속해서 최신형 모델을 유지하는 것이다.  

과정에서 뜻밖에 재미난 일. 

변철옵하같은 RV도착증 환자들 그리고 때론 여행보다 RV자체를 개조하고 이런저런 장난감 붙이고 하는게 놀이고 취미인 매니아 친구들(이런 사람 의외로 많다 타진 않고 맨날 고치고 꾸미고....)을 많이 만나는데 이런 인간형치고 나쁜 사람 없다. 인생달관 올드히피 도인풍이 많고...이런 이들과 자주 어울려 놀게 된다는 것.   

결론은 가끔 레저로 쓰려고 RV를 구입하시는건 신중하셔야 한다는 점. 물론 노후자금이 너무 남아돌아 밑에 깔린 돈에 곰팡냄새가 걱정인 분이라면 프레지던트 조지워싱턴 숨통 좀 트게 해드린다는 차원에서 사셔도 오케이. 

아니시라면 후졌지만 렌트로 하루 200-300 정도 클래스c 크루즈 아메리카나 엘몬테 가튼데서 일주일 먼저 빌려 타시라 권함. 그게 싸고 합리적. - 나중에 덤테기 추가차지 청소수리비등 히든코스트 주의

보니까 다들 보통 며칠 여행해보시면 RV 대한 환상 다들 깨짐. 에고에고 내집이 최고야...

래도 궂이 사시겠다 아님 혹시 저처럼 알브이 전업스노우버딩을 하시겠다는 길바닥 노숙을 꿈꾸는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30 길바닥 생존 노하우 아낌없이 공유하겠슴. 

앗 벌써 시간이..어느새 또 세칸드와 바람피러 시간이라.. 

여기서 횡설수설 급마무리...

*위는 지난달까지 타던 이동용 잠수정 2015년형 유니티 그리고 아래는 지금 사용 중인 신형 세레니티. 둘다 캐나다에 공장이 있는 리저트레블에서 만든 명품 캠핑카. 작아도 있을 껀 다 있다. 현재 나와있는 B플러스 모델 중엔 가장 맘에 들어 또 2년 싱싱한 같은 애를 또 세칸드로 들였다.  


차카게 살자

도시의 잠수함 2018.08.11 05:4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때만해도 

야 먹구름이 몰려 오네, 

어썸~ 하늘   너무 멋있다....

하고 있었다. 


조만간 닥칠 아마겟돈의 심판날 대재앙을 모른채 희희낙낙...

근데 셀폰에 기상이변 주의-경고 알럿이 계속 울린다. 앱을 보니,                                 우리가 있는 샤이엔 스테이트 팍으로 어마무시한 스톰이 몰려 오는  

마침 일보러 스프링스로 나오던 길...급한대로 다리 밑을 찾는데 

벌써 폭풍의 눈에 들었다. 


골프공 때론 야구공만한 얼음덩어리가 우다다다닥 요란하게 떨어지기 시작.  

다행히 바로 앞에 브릿쥐-후리웨이 바이패스가 보인다. 그 밑으로 잽싸게 숨었다  

간발차로 곰보를 면했다. 세칸으로 맞은지 얼마 안된 새색시인데 하마터면...



우리  뒤로 불과 몇초 나중에 들어온 차들은 전부 윈드쉴드에 거미줄을 쳤다. 

아주  유리창이 박살  오픈카가  차도 지나간다.  

오가는 차들마다 엔진뚜껑은 총탄 맞은  곰보... 

헤치를 열고 상체를  내밀어 혹시 지붕에 피해가 없나 살폈다. 

공화국 모바일 청사 루프에는 솔라패널, 인공위성 안테나,                                            루프탑 A/C유닛 등 많은 장비가 달려 있다. 


할레루야 ! 기쓰하나 없이 멀쩡하다. 

밑에서 들었을땐 장독대  깨져 나가는 소리가 났었는데...


기적이다! 


변철 옵하가 워낙 불쌍하게 길바닥 노숙하며 착하게 사니 (ㅎㅎㅎ)

하늘이 불쌍히 여기사 이럴때 예외로 인정해주시는 걸까? 나무관세음...


웨더 앱에  하나의 스톰이 다가 오는게 보인다.  

아까 보단 작은듯 하나 색깔이 시뻘겋다.  


쫄아서 나가지 못하고 계속 다리 밑에 숨어 있는데 

방송국 중계차가 우리 바로 뒤에 주차를 한다. 


로변에 파손된 운전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우리에게도 다가온다. 

근데 

, 너네 RV 멀쩡하네..?


미모의 금발 리포터, 여러분 신형 RV 이렇게  뿌셔졌습니다...”

보도하고 싶었을텐데...김샌 표정을 짐짓 미소로 감추며 그냥 간다.  


괜히 미안하다. 우리만 멀쩡해서...  

보니까 중계차도 후드가  우그러졌다. 



간신히 태풍지역을 벗어 났다. 

일단 공화국 모바일오피쓰(유보트 9 제너레이션)를 보관해  

트리플에이 RV스토리지부터 갔다


혹시나 여기도...? 걱정했는데 

다행 2호차도 이상무. 일단 길바닥에 얼음덩어리들이 없자나. 

물으니 여긴 그냥 비만 좀 왔다 한다. 


부근 중국마켓에 하나 살게 있어 갔다. 

근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사방 허허벌판 여긴 숨을 만한 지형지물도 안보인다. 


솥뚜껑 놀란 가슴에....급한대로 담요를 들고 뛰쳐 나갔다. 

혼자 호들갑을 이렇게...



? 사람 뭐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중국사람들이 쳐다 본다. 

불과 한두시간전 인근 포트카슨에서 사람들이 여럿 다치고 차들이 전부 

하늘에서 얼음 기관총에 난사 당했다는 뉴스를 아직 들었을 터인즉...


비온다고 차에 담요을 뒤집어 씌우는 아저씨 

무척이나애차(car)인듯....

하는 표정...ㅋㅋㅋ


좌우지간...아프로도...

최후 심판날을 잊지말고 

하늘 우럴러 한점 부끄럼 없이 

차카게 살자...





동생부부와 로키산 3박 4일

길 위의 인연 2018.08.02 16:5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넓디넓은 세상, 일부러 만나려 해도 시간 장소를 정해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행운이...

예상치못한 일정 변경으로 급작히 진로변경, 콜로라도에 머물게 되었고 토요일 산에서 내려와 은행 일을 보기 위해 가장 가까운 두시간 거리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가야만 했다. 

동생부부가 텍사스 휴스턴에서 비지니스 빅딜을 마치고 캘리로 귀환 중 같은 도시를 지나는 일정이 바로 그날 오후였다.  참 우연 치곤 힘든 우연....이 넓은 아메리카대륙에서 이렇게 같은 날 우연히 둘의 동선이 겹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말이다. 

동생네와의 즉석 3박4일- 행복한 여행...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하나뿐인 여동생-이혼 후 연하의 역시 돌싱남과 재혼...동생의 평온한 여생을 원했기에 저돌적 사업가 타입의 브라더인로우가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들었었다. 하지만 자주 어울리다보니 친해진다. 미운정 고운정...이제는 허물없는 남동생 하나 생긴 기분이다. 


다 좋았는데 불상사가 하나 있었다. 우리와 캠프에서 만나기 직전, 로키산 특산품- 악명높은 우박이 쏟아져 동생의 신형 렉서스가 헤일데미지를 입었다. 그 순간 바로 브릿쥐 밑으로 머리는 들여 밀었는데 뒷 꽁무니가 그대로 우박에 노출...트렁크 뚜껑이 곰보가 되고 만것. 록키일대에는 우박이 주로 떨어지는 에어리아 라인이 있는데 하필 그 시간 거기를 통과할게 뭐람...

사진관 포즈...한번 가르쳐줬더니 매번 따라한다. 우리를 능가하는 닭살커플. 


폭염을 피해 샌디에고 해변으로 도망 중에...

도시의 잠수함 2018.07.07 19: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폭염을 피해 샌디애고 바닷가로 도망 내려왔다가....

새삼스럽게 재발견 중인 샌디애고 뒷골목의 묘한 매력!


나름 잘 안다고 생각하던 도시 샌디애고. 


오가다 자주 들리는 도시고, 과거 속세에서 사업할때 한때 지사 오피스를 내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부터 매일 6개월을 출퇴근한 적도 있는 곳이니...호랭이 담배먹던 시절 이야기지만...


근데 이번에 폭염을 피해 머무는 중 그간 미처 보지 못한, 샌디애고의 또 다른 면모들을 발견 중이다. 

비지니스맨, 관광객의 시각으로 만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베가본드의 스텔쓰모드로 노숙하며 좀 더 깊숙히 그들 속으로 들어가 약간 다른 앵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리라....



멕시코서 귀환 후 지난 몇주, 

오전 중엔 주로 휘에스타섬을 줄창 바라보고 앉아 있다가 


점심 후 오션비치, 코로나다, 미션베이, 라호야비치...로 순찰 한번 돌며 지내는 중 


로변공화국 정부청사에는 바퀴가 달렸으니 청사이전은 식은 죽 먹기.  


사람도 그렇치 않은가, 


공적으로 만나 알던 사람을 나중에 사적으로 다른 국면에서 겪어 보니 앗, 이 친구가 이런 면이 있었네, 정녕 이런 사람이었어?....하게 되는 경우.  


도시도 그렇다.  어떤 각도에서 어떤 자세와 앵글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세련된 깍쟁이 모습의 비정적 현대도시는 어디로 가고 털털하고 구수한 올드타운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샌디에고.  


여전히 건재한 50~60년 역사의 싸구려 히피 여인숙. 



캘리포냐( 아니, 미국?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피어. 과연... 


핼프미....앗, 고래가 낚인 걸까? 


마리화나를 소재로 한 물건만 모아 파는 가게.  


연휴에 비치에 몰릴 젊은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아예 해변의 한 블락을 경찰들이 점거, 모바일 워치타워까지 세워놨다. 이런 모습마저 70-80년대 우드스탁 시절을 회상케한다. 





이러고 업타운을 활보하고 다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동네 분위기


30년전 그 모습 거의 그대로인 골목 귀퉁이  




멀쩡한 집 놔두고 커다란 모토홈에 험머를 끌고 다니며 시원한 바닷가를 전전하며 사는 

흑형 스탠 아저씨. 



젊어서 배밑바닥을 수리하는 커머셜 다이버로 일하다 부상으로 일찍 은퇴,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중 3년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완치 후 오랜 소송끝에 최근에 보상금 30만불을 추가로 받아 전화위복...의 조금은 더 풍요한 노후를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늙으막에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어려운 주변사람들에게 베풀며 사시는 독실한 크리스챤 노인네.  이날도 독립기념일 겸해서 어려운 친구들 몇을 불러 주차장에서 바베큐나 굽자며 며칠을 자꾸 이야기 하시길래 마지못해 느즈막히 갔더니...윽, 친구들이 왜이래?  


차를 수리하다 알게된 이들이라며 일단의 라티노 청년들을 소개한다. 


총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다니는 찰리(포니테일)가 두목같이 보인다.  담치기로 국경을 너머 온지 얼마 안됐다는 또다른 찰리(빨간바지)가 아마도 넘버2 같고....그외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스킨헤드에 험상궂은 얼굴의 몇몇 똘만이들도 나타난다 ....


세수대야 인상들은 좀 살벌하다만....원래 이런 애들이 알고보면 더 순진한 법. 일단 솔직, 담백하고 씩씩해서 남자답다. 


언어는 거의 안 통해도 같이 웃고 떠들다보니...갱단만 아니라면 전부 동생 삼고 싶다. 정이 간다. 찰리에게 약속했다. 나중에 모토홈 세차나 수리등 노가다 필요할시 동생들한테 연락키로.  


짭새들이 주변을 빙빙 돌며 째려보자 점잖게 다가가 안심시킨 후 쫓아버리는 흑형 아니 흑할배-스탄아저씨...정녕 포쓰 쩐다! 




권태야 고맙다

견변철학 2018.06.30 07: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내 평생 친구긴 하지만 이런 놈도 친구라 할 수 있나, 

이름하여 권태. . 

이 빌어먹을 놈은 평생 내 뒤를 따라다닌다. 


이 자식의 특징은 외부조건과 상황은 따지지 않는다는거.  

다만 시간 만을 재고 따진다.  


그러니까 

염원하던 외부조건의 충족, 여건의 변화, 갈망한던 목표달성...의 만족감, 행복감은 

예외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열기, 흥분, 당도가 시간에 반비례로 떨어지게 된다는 거다. 

돌아보면 권태의 출현은 예외없고 어김없었다. 


심리학에서 이런 현상을 '헤도닉 어답테이션' (=hedonic treadmill)이라고 

부른다던가.  


갈구하던 스포츠카는 소유 후 한달 정도, 

멋진 전원주택, 대학입학, 좋은 직장 취직, 

국회의원 당선의 기쁨...은 삼사개월, 

불타는 사랑, 멋진 상대도 길어야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슬슬 김이 빠지고 심드렁, 


인간의 마음은 애초에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거다.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이고. 


어디서 무얼하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권태란 놈.

 


이럴땐 가능한 빨리 튀어야 한다. 

잘못 오래 개기다간 이놈이 더 지독한 악질 친구들을 떼로 불러 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울이, 강박이, 염세...


바로 40대 중후반-갱년기 내분비 홀몬의 오작동을 틈타 

떼거지로 몰려 왔던, 나를 요단강으로 등떠밀었던 바로 그 놈들이다. 


고약한 놈들이지만 

아냐, 

한편 생각해보면 고마운 놈들인지도 모른다. 


한번의 만족, 성취가 영원히 이어지기를우리는 갈망한다. 

하지만 날마다 천국은 있을 수도 없지만 있어서도 안된다. 


녀석들이 조장하는 헤도닉 어답테이션이 없다면 

우리 삶에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진보의 역동성이 사라질 것이다. 

영원한 낙원은 정체된 지옥의 다른 이름일 수 밖에 없다. 옥시모란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잊지 않고 또 쫓아온 권태와 그 패거리들. 

밉지만 미울 수 만은 없는 건 그래서다.


나를 갈구고 괴롭히는 자가 더욱 나의 부처이고 스승임과 같은 이치다 


놈들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슬슬 다시 구글맵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날씨, 풍광, 주거환경...미국 아니 세계에서 이 보다 좋은데 없다지만 

야자수 아래 띵까 띵까가 좀 너무 길었다. 놈들이 몰려 올때가 지나고도 남았다. 



자, 몰려오는 권태와 그 친구놈들을 피해 이제 다음 행선지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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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식물흉내는 싫어

견변철학 2018.06.30 06: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인간은 한군데 뿌리 내리는 식물과는 다르다. 돌아다니는 동물이다. 정착형생활자가 절대다수라는 이유로 Nomadic life style은 괴짜들이나 하는 짓이라 여길 필요는 없으리라. 그런적반하장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기에 상식으로 둔갑되어 우리의 뇌리에 자리 잡았을 뿐이다. 

이동생활이 웨스턴 캐피탈리즘이 퍼트린 '효율성, 생산성 극대화에 최적화된 삶'에는 부합하지 않음을 안다. 생활비도 더들면 들었지 덜 들지 않을 것이다. 늘 새로운 장소를 찾는 계획 준비와 이동에 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노매딕 라이프 패턴이 농경시대에서 시작된 붙박이 정착의 삶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더 부합하는 자연스런 삶의 방식이 아닐까...라는 기본생각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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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동질

견변철학 2018.06.30 06: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금 이 시간 ...샌디애고 피에스타섬 모래사장에 정박 중 차창밖으로 조정연습을 하는 보트들을 바라보며 몇자 적어본다. 


훌타임알브이어. 또는 트레블러. Fulltime RVer, Fulltime traveler. 

미국에서 나같은 사람​을 호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내가 팔자 늘어졌다고 말한다 

매일 여행다니며 바닷가에서 띵까 띵까 놀고 있다고 오해한다 


헌데 이건 뭔가, 

정작 내 마음엔 여행에 대한 패션​passion과 관심이 사그러진지 오래다. 

물론 여기서 여행이란게 뭐냐,
여행의 데휘니션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만약 관광, 세상 풍물구경 만으로 여행의 의미를 제한한다면                                                          그같은 여행에 대해선 일찌감치 sick and tired가 왔단 것이다. 



나에게 있어 여행이란 이름의 공간이동질(?)-그 의미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생존의 한 방식일 뿐이다. 특별한 의미 없다. 

굳이 좀 폼나게 덧붙이자면
자원고행(mind and body practice를 위한)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스스로 변화무쌍의 챨렌지 상황을 유발해
내안의 그분- '아이힘'의 발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에 보다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려는                                                                                내나름의 잔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여행은 분명 여흥이나 관광은 아니다. 

힘들게 모은 돈 길바닥에 뿌리며 
몰려 다니면서 수다 떠는,
화석연료 태워 지구별 오염시키는데나 일조하는 
공간이동질(?)에는 정말로 흥미를 상실한지 오래다. 

나의 공간이동 반복은 원하는 바라기보다 어쩔수 없는 당위일듯 하다. 

과거 유목민, 화전민들에게 그랬듯 로변철에게 삶을 견뎌내는 한 방식일 뿐이다.                  

6월부터 9월,  한여름 두세달 만큼은 트레이딩으로
피곤한 뇌를 잠시 쉬게 하고 싶었다.

우리에겐 외관상 여행 중 여행일터.

그런데 뭔가 멀리 공간이동을 해야 한다는 근거없는 의무감에 개끌리듯
끌려가며 일정을 짜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떠남에 대한 습관적 집착. 

결국 올 여름, 이런저런 여행계획(정확히는 여행 중 여행계획)을 다 취소했다.

그대의 건강문제도 있었지만.

유럽대륙으로 베이스캠프를 이동 

영국이나 노르웨이에서 청년기 옛추억을 반추하며 
한 6개월에서 일년쯤 살다 온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돌아 다니는 여행이 아니고 
일시 이주해 정착민 속에 살아보는 것이다. 

근데 아, 이놈의 구차니즘...


임마누엘 칸트는 돌아다니는걸 싫어해 평생 근처 바닷가 한번을 안가봤다는 썰이 있다. 
그 양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여기저기 개 쓸데없이 다녀봤자 남는건 더 큰 공허감와                              크레딧카드 밸런쓰 뿐이라는 걸 알았던 모양.  

그대신 동네사람들이 그가 산책 나오는 시간에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오지랖을 넓히기 보다 그 에너지와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에                  집중했던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베가본드의 삶도 좋지만 때로는 칸트의 붙박이 라이프 스타일에도 매력이 느껴진다.


​사족: 작금의 전업이동생활-노매딕 라이프스타일을 버리고 다시 붙박이로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한 여가선용으로서 관광여행의 의미를 폄하하려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의 의미없는공간이동과 방랑벽 그리고 여행마저 남에게 과시를 위해 하는 듯한 세태...를 보며 나의 여행은 어떤가 한번 되돌아보며 써 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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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게토로 만든 뻥튀기 언론

일상-Factionary 2018.06.16 11:4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멀리서보니 고혹적인 미모의 팔등신 여인, 

그대여 

달려가 와락 안고 입맞추려는데 


! 이게 무슨 냄새...


생전 목욕을 안했나?! 

(?)국물이 흐르는 얼굴, 

언제 감았는지 머리는 떡을 졌고 

살접힌 곳에서 마다 역한 냄새가 진동한다. 


기후와 자연경관으로보면 

지상 천국이 따로 없다,  

그대 이름은 바하 깔리뽀냐(.BaJa California)

상하의 파라다이스! 


바퀴달린 침실에서 내려다본 파노라믹뷰~  

헌데 이게 왠일, 해변 마을로 걸어 내려가니 천국이 지옥으로 변해 간다. 

실상이 보인다. 

많은 지역이 고스트타운이 되버렸고  

유원지 시설물은 흉물스런 고철덩어리로 변해간다.  

십년 이십년전 보았던, 

해변에 바글바글하던 유로피안 여행자들은 

어딜간건가? 

국경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미국관광객 모습도 가뭄에 콩나듯 정도, 거의 안보인다. 

수질도 엉망. 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드는지 바람결에 

악취가 코를 괴롭힌다. 생각난다. 옛날에 집사람이 무심코 들어갔다 

바이러스 감염돼 죽을 뻔했던 스리랑카 오지마을의 어느 하천, 

인디아의 갠지즈 강...동네 사람들은 저항이 생긴건지 멀쩡한데 

외국인들은 탈이 나고마는...

물론 긴 반도를 타고 남으로 내려가자면 

지역에 따라 깨끗한, 적어도  정도는 아닌데도 많다만. 

주말 해수욕객은 주로 동네 사람들 뿐.

아이들이 뛰노는 환경이 걱정스럽기만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라티노들은 이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이렇게 망치고 걸까?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때문이다...라는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무서워서 돈줄인 외국인들이 점점 발길을 끊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결국 미국언론이다. 그리고 그를 베껴 뻥튀기하고 

퍼뜨리기를 반복한 한국포함 다른나라 신문방송 때문이다. 

그들의 호들갑, 즉 갱단간의 전쟁

어느 개발도상국이나 일어 나는 빈도 정도의 납치 인질사건등에 대한 

경쟁적 과장보도... 겁먹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었고 

바하캘리포냐 반도의 경제는 몇년만에 박살이 나버렸다. 

다녀보니 실제 멕시코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특히 바하 캘리포니아는 본토에 비해 상당히 안전하다.

많이 다녀본 사람들 일 수록 다 그렇게 말한다. 

가보지 않은 사람들일 수록 다 위험하다 한다. 


극악한 살인극은 대부분 갱단 상호간이나  

암투관계 기관 간의 일들 뿐이다. 

하긴 오늘 아침 최근의 타블로이드주간지 기사를 좀 보라며  

이웃의 미국인 RV여행자가 보여 준다. 다들 몸 조심하자고...

놀랄 노자긴 하다, 선거도 시작 전 캔디데이트등 삼십여명이 

암살 당했다?!  정말?  

하지만 파란 토끼 눈을 한 백인 친구에게 내가 한말. 

쫄지마, 우린 여행자야, 마피아 관련 정치인이 아니자나? 

뉴욕이나 엘에이에도 우범지역이 있다. 

지역만 피하면 된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그냥 그런 정도다.  

캠프장 찾기 구찮아 이런 골목에 차대고 그냥 자기도 했다. 

동네개들이 너무 짖어댄거 말고 아무 문제 없었다. 

사람들은 순박하고 친절하기 짝이 없다

물가 싸다. 자연경관 죽인다. 


헌데 언론의 과장보도로 세상이 겁을 너무 먹었다. 

여파로 바하칼리뽀냐 경제가 전반적으로 쑥대밭 돼버렸다.  


지금도 대다수 미국사람들, 특히 한인교포들 

멕시코 여행?하면 고개를 절제절레 흔든다. 

대다수가 손사레를 친다. 

멕시코? 위험해 절대 가지마! 


샌디애고 휘에스타아일랜드에서 만난 어느 옆에 캠퍼가 

우리가 국경 너머 간다니까 하던 

외국인 납치해서 손가락 잘라 가족에게 소포로 보내 랜섬머니를 

요구한데안보내면 다음 번에는 팔을 잘라 보낸다고 공갈치고... 

근데 뭐  RV끌고 멕시코를미쳤어? 


어딜가나 어느 나라나 어쩔 없나 보다, 

나도 한때  물에서 잠깐 놀았지만,

그놈의 거터 프레스(gutter press) 뉴스쟁이들의 

가짜 뉴스, 뻥튀기 보도가... 여러 사람 잡는다. 

지역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나라를 망친다.  


센세이셔날리즘에 중독된 황색언론, 가짜뉴스쟁이들을 

모조리 잡아다 말그대로 거터-시궁창-에 쳐박을 

방법은 없을까? 


바하깔리뽀냐

길바닥생존기법 2018.06.15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멋진 포포틀라빠ㅕ닷가 언덕 위 모토홈파크에 정박 중

오랜만에 다시 넘어간 멕시코 국경

길바닥생존기법 2018.06.14 05: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만에 다시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 

-어제만 해도 내륙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방면으로 북상이었는데 

갑자기 정 반대 방향으로...바람부는 대로 변하는 내마음 나도 몰러...


내륙 깁숙한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 더 범죄가 빈발하고 낙후된 곳은 미국국경 바로 너머 지역 일 수도 있다 


멋진 건축물 , 아름다운 경치 구경도 좋지만 때론 후진국 뒷골목 구경도 재미있다. 

위험한 정글 탐험의 짜릿한 스릴을 아는가. 

언젠가부터 인공으로 조작한 유원지, 줄줄이 명소관광에는 그닥 회가 동하질 않게 되었다.

그 보단, 누구나 인간에 내재된 애니멀인스팅트의 적나라한 노출을 볼 수 있고 

처절한 삶의 일상이 곳곳에 널부러져 드러나 있는 게토의 삶이 궁금하다. 

흐트러짐, 지저분함이 주는 편안함, 

가식과 허세로 회칠, 미화된 미국부촌에서 느낄 수 없던 그 무엇. 

장면 장면마다 가슴 짠함~이 있는 곳. 

검문소 다 와가는데 아차! 

깜빡 잊고 호신장비 처리를 잊었다. 

에라 그냥 깊숙이 숨겨 넘어 갈까, 설마 걸릴라구. 

하다가 그대가 아무래도 불안해 하는거 같아서 

중간에 미션베이로 빠졌다. 

요트장 부근 인적드문 숲속, 

무성한 나무아래 모종삽으로 구덩이를 팠다. 

Zip lock 밀폐용기에 총기들을 넣어 묻었다. 

나중에 찾을 수 있게 돌과 나무로 비밀표시를 해 놓고... 

전에 캐나다 갈때와 같은 방식을 되풀이 한거다.... ㅋㅋㅋ

은행 세이프티박스도 생각했지만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가야해서 이런 황당한 짓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무슨 큰 범죄라도 저지르는 기분.. 


근데 OMG!

검문소에서 줄을 서는데 멕시코 관리가 달려오더니 뭐라고 하면서 마구 손짓을 한다. 

줄이 틀렸다, RV니까 버스라인으로 바꿔 세우고 차에서 내리라...는 소리 같다.  

그리고 아래 사진, 거대한 장비로 전체 차량을 

바디스캔(?) 한다. 속안에 든게 세세히 다 보이는...

미국서 멕시코 들어갈때는 거의 그냥 통과하는 걸로 생각하고 

만약 총을 그대로 가져 왔더라면...멕시코 깜빵 구경 할 뻔했다. 휴~

하다가 생각하니 아냐, 좋은 구경 놓쳤네!


일을 본뒤 1시간 거리 비치 캠핑장으로 가려다 

그냥 국경 근처 주택가에서 야박키로 한다.  

목사님과 한참 대화하고 나니 너무 피곤도 하고 

물론 수양관에서 잘 수 있었지만 민폐끼치기 싫고 우리도 이불들고 왔다리 갔다리 불편해서...

고급호텔보다 언제나 바퀴달린 집이 제일 편하다는 그대.


막다른 골목. 

도둑이 극성이라 집집마다 개 두서너 마리 기본이다.  

인기척만 나면 한꺼번에 짖어댄다. 

날 잡아 잡수~미국번호판에 무장해제 상태....

대신 머리맡에 망치나 하나 놓고 잔다​.



TAG 멕시코

사랑하는 아들의 입관식을 마치고

일상-Factionary 2018.05.29 12: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팔불출 아빠, 오랜만에 아들자랑 작렬 한번 하겠습니다)  

개똥이 커미셔닝 세레머니(장교임관식?)참석 차  비행기로 3시간을 날아감. 

생각하면 참, 장한 우리 아들 견변이...

4년간 학비, 숙식무료...에 돈까지 벌며 4년을 마침.  

정말 가고싶던 사관학교, 캘리의 좋은 대학 기회를 마다하고 

애비가 조기은퇴 할 수 있게 재정적으로 일조해준...녀석 

물론 그보단 죽마고우 많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 택한 부분이 크지만서두 어쨌든 결과적으루 


좌간 

나랏돈으로 대학을 마쳤으니 4년간 통신장교로 국방부에 근무해야 된다. 

그래도 어딘가, 연봉 5만에 각종 군발이 베네핏, 할인헤택...생각하면 

실제론 초봉 연봉 7-8만 민간기업이랑 맞먹으니 

또 대학원도 군에서 지원해 준다니 

돈으로도 남는 장사...일단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전날 헤어드레서 아가씨가 맘에 안들게 ..깍둑이 머리를 만들어놨다고 투덜댔던대 

그만 아니엇으면 롸봇레드포드 +장동건일텐데...아쉽...


줄에서 애비 닮아 제일 잘생긴 애 ㅋㅋㅋ 가 우리 견변이...

아들의 고향 친구 중 의대생인 잭과 죽마고우 중 엘리엇...의 가족이 멀리서 축하해 주러 왔다. 어려서부터 동네친구로 자라 그리고 12년을 메드시티팀과 하이스쿨 수영팀 주장..을 둘이 번갈아 한 인연을 바탕으로 친 형제 못지 않은 우정을 지금도 이어가는 아인데...엄마인 앤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어려서 개똥이를 거의 양아들 삼다시피, 우리가 질투날 정도로 더 잘 데리고 다니고 보살폈던...평생 은덕을 입은 고마운 부부인데,  로비스트로 바쁜 와중에 멀리 시카고에서 우리 개똥이 축하해주러 온가족이...날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엘리엇 가족과...

물론 인사치례겠지만서두, 끝나고 친구 부모들이 와서 죄다 한마디씩...들...한다 

"줄들 쭉 섰는데 개똥이가 단연 잴 키크고 멋있더라!"에  팔불출 아빠는 또 한번 우쭐...


근데 딸애가 에어비앤비 통해 통째로 빌린 미시시피강변  뒤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개또ㅇ이 엄마가 커미셔닝 세레머니 임관식을 '입관식'이라 해서 한바탕 뒤집어짐

첨엔 맞다고 자신있게 우겨 나마저 잠깐 헷갈라려다...생각하니 

근례 장례식을 많이 다닌 탓일듯... 그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우리가 미국생활  오래했나부ㅈ다...ㅋㅋㅋ  

 우리 금쪽같은 아들, 입관식을  오늘 치렀으니 

아프로 전쟁나도 다시 입관식 걱정은 없을듯...


엄마가 본의 아니게 '액땜' 해준셈 치지머 

.


졸업선물로 ..  거금을 투척연세대 한국어 섬머스쿨에 보내줬다

신촌시장에 하꼬방도 하나 얻어 주고누나 몰래 용돈도 듬뿍... 

한달간 에쁜 한국친구 도 좀 사귀고 실컷 놀다 오길


드디어 공식적으로  '자식농사'를 마치며 

사실 우리 애가 워낙 놀기 좋아하고 이지고잉, 야심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라... 일찍이 큰 기대는 접은지 오랩니다. 웨이팅리스트에 들어 조금만 참으면 공군사관학교 따논 당상임에도, 완전히 군생활은 싫고 대학생활을 즐기며 하고 싶다고 포기할때, 전공도 인기학과에서 머리좋은 중국애들 땜에 공부가 너무 빡세다고 제일 편하고 놀기 좋은 걸로 중간에 바꿀때...재확인했구요. 

하지만 우리 역시 특출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공무원으로 ... 스트레스없이 바르게만 살아주기를 바라기에.... 정도 해주니 대만족이고 고맙기만 한 애비의 마음입니다. 

우리 아들 깨똥이 장하다!



우연히 발견하다 황야의 에덴동산!

일상-Factionary 2018.05.03 17: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6윌러 둘리를 몰고 무심히 사막을 가로 지르던 중이었다. 

앗 뭐지 쟤들? 

우리 딸네미 나이 정도나 됐을까, 귀여운 처녀 둘이 비키니에 

궁뒤를 흔들며 어디론가 걷고 있다. 

이거 꿈이야 생시야?

사방천지에 모래바람만 풀풀 날리는 인적없는 광야에...

너무나 격에 안맞는 시츄에이션.

노변에 밴을 아무렇게나 팽겨쳐 두고 졸졸 뒤를 따라갔다. 

사나운 카요테라도 나오면 어쩌나하는 순수 보호본능에....ㅋㅋㅋ

근데 길에서 한 500피트 들어가니 이런 에덴동산이 나온다

비밀의 핫스프링스 천연 온천탕! 

어머 이런 데가 다 있었네....

그대도 수영복을 찾아 걸치고 조심스레 들어간다.  


바닥에서 한웅큼 떠서 천연 진흙 머드팩을  그대-가운데 밀집모자

히피들 사이에서 너무나 행복헤헸다. 

웅덩이 윗편 퐁퐁 핫스프링이 솟아 나오는데는 얼마나 뜨거웠냐면

아까 그 애들 볼기짝들을 자세히 보면 안다, 

다들 빨갛게 익음. 

위 사진, 애들 노는데 주착없이 끼어들어 물을 흐리는 중인

구부정한 중늙은이-로변철


말을 거니 다들 상냥하기 이를데 없다. 부근에 이런 뜨거운물 퐁퐁 물구덩이가 여럿 있다고 위치를 알려 준다.  

얼마전 모국방문 종로에서 젊은여성에게 버스타는 방법 좀 물었다가 완전 이상한 

아저씨 취급 당한 황당했던 기억... 극대비된다 

페북사진 찍겠다고 하니 싫어하긴 커녕 갖은 포즈를 잡아 준다.

-그 사진 몇장은 올리려다 만다.애들 볼까 무서버-


 청춘이 좋구나 역시  

천진난만 스스럼 없는, 전형적인 서부의 시골 젊은이들....


나체 노천온천, 혼탕사우나. 

독일, 북유럽, 일본...에서는 과거 몇번 구경했었다. 

미국은 소문만 무성했지 정작 제대로 가 본 적도 볼만한 데가 없었다.   

어딜 가보니 이상한 노인네들만 득시글하더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오늘 

뜻밖의 건전한 "젊음의 광장"

아닌 "물구덩이"를 발견 

행복하게 즐겼다. 

-------------------------------------

곤고한 방랑자의 묶은 때를 벗기니 

여독이 확 달아난다. 

야호! 날아갈 듯한 이 기분! 


아닌 , 후미진 미국 변방으로만 다니다 보니 

매일 예측불허의 장면들과 만난다.      


격에 좀 안맞긴하지만, 이 대목에서 문득 웅얼거려지는, 

아마도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싯구하나,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비치하우스 구경

일상-Factionary 2018.01.14 07:4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비록 빈데붙어 사는 거지만 요즘 로변철의 "우리"동네..


선셋이 유명해 멀리 유럽에서도 관광객들이 보러오는 해변산책....을 

우린 매일 조석으로....즐기니 

무한정 무작정 걷기를 가장 좋아하는 그대 얼굴엔 요즘 행복한 미소가 가득....



베이스캠프를 나와 PCH-1번 도로를 건너면 나타나는 베이, 

아일랜드 ,페닌슐라....가히 세계최고의 풍광 중 하나임을 자랑한다. 

갠적으로는 지중해 나폴리,니스해안도 저리가라다 . 


그 위에 빌리언달라 경관을 독차지한, '이기적 유전자'의 비치하우스들.... 

남들은 상관 안하고 저 혼자 좋은 경치 독점하겟다는..






집들 사이 골목-프라이빗패쓰도 있지만 다행히 퍼블릭액세쓰도 많다-

으로 나가면 

아 탁트인 바다!!! 바로 끝없는 백사장에 태평양 파도가 넘실거린다. 


바닷가에 연락사무소 겸 유사시 안전가옥으로 쓸 하꼬방 하나를 알아보는데 

....눈씻고 찾아도 없다. 아니 있는데 로변공화국 재정으론 언감생심...

감히...어딜넘봐...다. 



얼마전 비치에 집 하나가 백만미만에 나온게 있다길래 눈섭을 휘날리며 

달려가보니 왠걸 땅은 포함 아니고 위에 조립식 성냥곽만 판데나....

우짠지....

그럼 땅값은? 물으니  

절대 안팔고 추가로 월 랜드리스를 5천불씩 내랜다. 

어쏘시에션듀우, 유틸리티는 물론 별도. 

 

아래, 남의  사진 함부로 찍으면 개념상실로 찍히는 미국에서 

중국아저씨 이미지실추에 일조하며 철판깔고 찍은 사진... 












그리고 아래 사진 중 몇개는 구글 드론사진 업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