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스노우버드 (...그러니까 한마디로? 길바닥 노숙자 ㅋㅋㅋ ) 미국똥포 아저씨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을 소개합니다.
로변철
« 2018/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폭염을 피해 샌디에고 해변으로 도망 중에...

도시의 잠수함 2018.07.07 19: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폭염을 피해 샌디애고 바닷가로 도망 내려왔다가....

새삼스럽게 재발견 중인 샌디애고 뒷골목의 묘한 매력!


나름 잘 안다고 생각하던 도시 샌디애고. 


오가다 자주 들리는 도시고, 과거 속세에서 사업할때 한때 지사 오피스를 내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부터 매일 6개월을 출퇴근한 적도 있는 곳이니...호랭이 담배먹던 시절 이야기지만...


근데 이번에 폭염을 피해 머무는 중 그간 미처 보지 못한, 샌디애고의 또 다른 면모들을 발견 중이다. 

비지니스맨, 관광객의 시각으로 만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베가본드의 스텔쓰모드로 노숙하며 좀 더 깊숙히 그들 속으로 들어가 약간 다른 앵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리라....



멕시코서 귀환 후 지난 몇주, 

오전 중엔 주로 휘에스타섬을 줄창 바라보고 앉아 있다가 


점심 후 오션비치, 코로나다, 미션베이, 라호야비치...로 순찰 한번 돌며 지내는 중 


로변공화국 정부청사에는 바퀴가 달렸으니 청사이전은 식은 죽 먹기.  


사람도 그렇치 않은가, 


공적으로 만나 알던 사람을 나중에 사적으로 다른 국면에서 겪어 보니 앗, 이 친구가 이런 면이 있었네, 정녕 이런 사람이었어?....하게 되는 경우.  


도시도 그렇다.  어떤 각도에서 어떤 자세와 앵글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세련된 깍쟁이 모습의 비정적 현대도시는 어디로 가고 털털하고 구수한 올드타운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샌디에고.  


여전히 건재한 50~60년 역사의 싸구려 히피 여인숙. 



캘리포냐( 아니, 미국?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피어. 과연... 


핼프미....앗, 고래가 낚인 걸까? 


마리화나를 소재로 한 물건만 모아 파는 가게.  


연휴에 비치에 몰릴 젊은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아예 해변의 한 블락을 경찰들이 점거, 모바일 워치타워까지 세워놨다. 이런 모습마저 70-80년대 우드스탁 시절을 회상케한다. 





이러고 업타운을 활보하고 다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동네 분위기


30년전 그 모습 거의 그대로인 골목 귀퉁이  




멀쩡한 집 놔두고 커다란 모토홈에 험머를 끌고 다니며 시원한 바닷가를 전전하며 사는 

흑형 스탠 아저씨. 



젊어서 배밑바닥을 수리하는 커머셜 다이버로 일하다 부상으로 일찍 은퇴,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중 3년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완치 후 오랜 소송끝에 최근에 보상금 30만불을 추가로 받아 전화위복...의 조금은 더 풍요한 노후를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늙으막에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어려운 주변사람들에게 베풀며 사시는 독실한 크리스챤 노인네.  이날도 독립기념일 겸해서 어려운 친구들 몇을 불러 주차장에서 바베큐나 굽자며 며칠을 자꾸 이야기 하시길래 마지못해 느즈막히 갔더니...윽, 친구들이 왜이래?  


차를 수리하다 알게된 이들이라며 일단의 라티노 청년들을 소개한다. 


총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다니는 찰리(포니테일)가 두목같이 보인다.  담치기로 국경을 너머 온지 얼마 안됐다는 또다른 찰리(빨간바지)가 아마도 넘버2 같고....그외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스킨헤드에 험상궂은 얼굴의 몇몇 똘만이들도 나타난다 ....


세수대야 인상들은 좀 살벌하다만....원래 이런 애들이 알고보면 더 순진한 법. 일단 솔직, 담백하고 씩씩해서 남자답다. 


언어는 거의 안 통해도 같이 웃고 떠들다보니...갱단만 아니라면 전부 동생 삼고 싶다. 정이 간다. 찰리에게 약속했다. 나중에 모토홈 세차나 수리등 노가다 필요할시 동생들한테 연락키로.  


짭새들이 주변을 빙빙 돌며 째려보자 점잖게 다가가 안심시킨 후 쫓아버리는 흑형 아니 흑할배-스탄아저씨...정녕 포쓰 쩐다! 




권태야 고맙다

견변철학 2018.06.30 07: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내 평생 친구긴 하지만 이런 놈도 친구라 할 수 있나, 

이름하여 권태. . 

이 빌어먹을 놈은 평생 내 뒤를 따라다닌다. 


이 자식의 특징은 외부조건과 상황은 따지지 않는다는거.  

다만 시간 만을 재고 따진다.  


그러니까 

염원하던 외부조건의 충족, 여건의 변화, 갈망한던 목표달성...의 만족감, 행복감은 

예외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열기, 흥분, 당도가 시간에 반비례로 떨어지게 된다는 거다. 

돌아보면 권태의 출현은 예외없고 어김없었다. 


심리학에서 이런 현상을 '헤도닉 어답테이션' (=hedonic treadmill)이라고 

부른다던가.  


갈구하던 스포츠카는 소유 후 한달 정도, 

멋진 전원주택, 대학입학, 좋은 직장 취직, 

국회의원 당선의 기쁨...은 삼사개월, 

불타는 사랑, 멋진 상대도 길어야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슬슬 김이 빠지고 심드렁, 


인간의 마음은 애초에 그렇게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거다. 

바꿀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이고. 


어디서 무얼하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권태란 놈.

 


이럴땐 가능한 빨리 튀어야 한다. 

잘못 오래 개기다간 이놈이 더 지독한 악질 친구들을 떼로 불러 들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울이, 강박이, 염세...


바로 40대 중후반-갱년기 내분비 홀몬의 오작동을 틈타 

떼거지로 몰려 왔던, 나를 요단강으로 등떠밀었던 바로 그 놈들이다. 


고약한 놈들이지만 

아냐, 

한편 생각해보면 고마운 놈들인지도 모른다. 


한번의 만족, 성취가 영원히 이어지기를우리는 갈망한다. 

하지만 날마다 천국은 있을 수도 없지만 있어서도 안된다. 


녀석들이 조장하는 헤도닉 어답테이션이 없다면 

우리 삶에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진보의 역동성이 사라질 것이다. 

영원한 낙원은 정체된 지옥의 다른 이름일 수 밖에 없다. 옥시모란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잊지 않고 또 쫓아온 권태와 그 패거리들. 

밉지만 미울 수 만은 없는 건 그래서다.


나를 갈구고 괴롭히는 자가 더욱 나의 부처이고 스승임과 같은 이치다 


놈들의 성화에 견디다 못해 

슬슬 다시 구글맵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날씨, 풍광, 주거환경...미국 아니 세계에서 이 보다 좋은데 없다지만 

야자수 아래 띵까 띵까가 좀 너무 길었다. 놈들이 몰려 올때가 지나고도 남았다. 



자, 몰려오는 권태와 그 친구놈들을 피해 이제 다음 행선지는 어디로? 




'견변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태야 고맙다  (4) 2018.06.30
그래도 식물흉내는 싫어  (2) 2018.06.30
공간이동질  (2) 2018.06.30
진정한 욜로(YOLO)족  (4) 2017.09.28
이러다 이성애자가 퀴어로 몰리는 날이 오는건 아닐까  (4) 2017.07.27
너와 나는 하나의 우주  (4) 2016.12.18

그래도 식물흉내는 싫어

견변철학 2018.06.30 06: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인간은 한군데 뿌리 내리는 식물과는 다르다. 돌아다니는 동물이다. 정착형생활자가 절대다수라는 이유로 Nomadic life style은 괴짜들이나 하는 짓이라 여길 필요는 없으리라. 그런적반하장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왔기에 상식으로 둔갑되어 우리의 뇌리에 자리 잡았을 뿐이다. 

이동생활이 웨스턴 캐피탈리즘이 퍼트린 '효율성, 생산성 극대화에 최적화된 삶'에는 부합하지 않음을 안다. 생활비도 더들면 들었지 덜 들지 않을 것이다. 늘 새로운 장소를 찾는 계획 준비와 이동에 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노매딕 라이프 패턴이 농경시대에서 시작된 붙박이 정착의 삶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더 부합하는 자연스런 삶의 방식이 아닐까...라는 기본생각엔 변함이 없다. 


'견변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태야 고맙다  (4) 2018.06.30
그래도 식물흉내는 싫어  (2) 2018.06.30
공간이동질  (2) 2018.06.30
진정한 욜로(YOLO)족  (4) 2017.09.28
이러다 이성애자가 퀴어로 몰리는 날이 오는건 아닐까  (4) 2017.07.27
너와 나는 하나의 우주  (4) 2016.12.18

공간이동질

견변철학 2018.06.30 06: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금 이 시간 ...샌디애고 피에스타섬 모래사장에 정박 중 차창밖으로 조정연습을 하는 보트들을 바라보며 몇자 적어본다. 


훌타임알브이어. 또는 트레블러. Fulltime RVer, Fulltime traveler. 

미국에서 나같은 사람​을 호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내가 팔자 늘어졌다고 말한다 

매일 여행다니며 바닷가에서 띵까 띵까 놀고 있다고 오해한다 


헌데 이건 뭔가, 

정작 내 마음엔 여행에 대한 패션​passion과 관심이 사그러진지 오래다. 

물론 여기서 여행이란게 뭐냐,
여행의 데휘니션에 대한 합의가 전제되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만약 관광, 세상 풍물구경 만으로 여행의 의미를 제한한다면                                                          그같은 여행에 대해선 일찌감치 sick and tired가 왔단 것이다. 



나에게 있어 여행이란 이름의 공간이동질(?)-그 의미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생존의 한 방식일 뿐이다. 특별한 의미 없다. 

굳이 좀 폼나게 덧붙이자면
자원고행(mind and body practice를 위한)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스스로 변화무쌍의 챨렌지 상황을 유발해
내안의 그분- '아이힘'의 발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에 보다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려는                                                                                내나름의 잔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여행은 분명 여흥이나 관광은 아니다. 

힘들게 모은 돈 길바닥에 뿌리며 
몰려 다니면서 수다 떠는,
화석연료 태워 지구별 오염시키는데나 일조하는 
공간이동질(?)에는 정말로 흥미를 상실한지 오래다. 

나의 공간이동 반복은 원하는 바라기보다 어쩔수 없는 당위일듯 하다. 

과거 유목민, 화전민들에게 그랬듯 로변철에게 삶을 견뎌내는 한 방식일 뿐이다.                  

6월부터 9월,  한여름 두세달 만큼은 트레이딩으로
피곤한 뇌를 잠시 쉬게 하고 싶었다.

우리에겐 외관상 여행 중 여행일터.

그런데 뭔가 멀리 공간이동을 해야 한다는 근거없는 의무감에 개끌리듯
끌려가며 일정을 짜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떠남에 대한 습관적 집착. 

결국 올 여름, 이런저런 여행계획(정확히는 여행 중 여행계획)을 다 취소했다.

그대의 건강문제도 있었지만.

유럽대륙으로 베이스캠프를 이동 

영국이나 노르웨이에서 청년기 옛추억을 반추하며 
한 6개월에서 일년쯤 살다 온다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돌아 다니는 여행이 아니고 
일시 이주해 정착민 속에 살아보는 것이다. 

근데 아, 이놈의 구차니즘...


임마누엘 칸트는 돌아다니는걸 싫어해 평생 근처 바닷가 한번을 안가봤다는 썰이 있다. 
그 양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여기저기 개 쓸데없이 다녀봤자 남는건 더 큰 공허감와                              크레딧카드 밸런쓰 뿐이라는 걸 알았던 모양.  

그대신 동네사람들이 그가 산책 나오는 시간에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오지랖을 넓히기 보다 그 에너지와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에                  집중했던 모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베가본드의 삶도 좋지만 때로는 칸트의 붙박이 라이프 스타일에도 매력이 느껴진다.


​사족: 작금의 전업이동생활-노매딕 라이프스타일을 버리고 다시 붙박이로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한 여가선용으로서 관광여행의 의미를 폄하하려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일부 사람들의 의미없는공간이동과 방랑벽 그리고 여행마저 남에게 과시를 위해 하는 듯한 세태...를 보며 나의 여행은 어떤가 한번 되돌아보며 써 본 글이다. 


'견변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태야 고맙다  (4) 2018.06.30
그래도 식물흉내는 싫어  (2) 2018.06.30
공간이동질  (2) 2018.06.30
진정한 욜로(YOLO)족  (4) 2017.09.28
이러다 이성애자가 퀴어로 몰리는 날이 오는건 아닐까  (4) 2017.07.27
너와 나는 하나의 우주  (4) 2016.12.18

낙원을 게토로 만든 뻥튀기 언론

일상(Factionary) 2018.06.16 11:4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멀리서보니 고혹적인 미모의 팔등신 여인, 

그대여 

달려가 와락 안고 입맞추려는데 


! 이게 무슨 냄새...


생전 목욕을 안했나?! 

(?)국물이 흐르는 얼굴, 

언제 감았는지 머리는 떡을 졌고 

살접힌 곳에서 마다 역한 냄새가 진동한다. 


기후와 자연경관으로보면 

지상 천국이 따로 없다,  

그대 이름은 바하 깔리뽀냐(.BaJa California)

상하의 파라다이스! 


바퀴달린 침실에서 내려다본 파노라믹뷰~  

헌데 이게 왠일, 해변 마을로 걸어 내려가니 천국이 지옥으로 변해 간다. 

실상이 보인다. 

많은 지역이 고스트타운이 되버렸고  

유원지 시설물은 흉물스런 고철덩어리로 변해간다.  

십년 이십년전 보았던, 

해변에 바글바글하던 유로피안 여행자들은 

어딜간건가? 

국경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미국관광객 모습도 가뭄에 콩나듯 정도, 거의 안보인다. 

수질도 엉망. 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드는지 바람결에 

악취가 코를 괴롭힌다. 생각난다. 옛날에 집사람이 무심코 들어갔다 

바이러스 감염돼 죽을 뻔했던 스리랑카 오지마을의 어느 하천, 

인디아의 갠지즈 강...동네 사람들은 저항이 생긴건지 멀쩡한데 

외국인들은 탈이 나고마는...

물론 긴 반도를 타고 남으로 내려가자면 

지역에 따라 깨끗한, 적어도  정도는 아닌데도 많다만. 

주말 해수욕객은 주로 동네 사람들 뿐.

아이들이 뛰노는 환경이 걱정스럽기만하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라티노들은 이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이렇게 망치고 걸까?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때문이다...라는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무서워서 돈줄인 외국인들이 점점 발길을 끊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결국 미국언론이다. 그리고 그를 베껴 뻥튀기하고 

퍼뜨리기를 반복한 한국포함 다른나라 신문방송 때문이다. 

그들의 호들갑, 즉 갱단간의 전쟁

어느 개발도상국이나 일어 나는 빈도 정도의 납치 인질사건등에 대한 

경쟁적 과장보도... 겁먹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었고 

바하캘리포냐 반도의 경제는 몇년만에 박살이 나버렸다. 

다녀보니 실제 멕시코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특히 바하 캘리포니아는 본토에 비해 상당히 안전하다.

많이 다녀본 사람들 일 수록 다 그렇게 말한다. 

가보지 않은 사람들일 수록 다 위험하다 한다. 


극악한 살인극은 대부분 갱단 상호간이나  

암투관계 기관 간의 일들 뿐이다. 

하긴 오늘 아침 최근의 타블로이드주간지 기사를 좀 보라며  

이웃의 미국인 RV여행자가 보여 준다. 다들 몸 조심하자고...

놀랄 노자긴 하다, 선거도 시작 전 캔디데이트등 삼십여명이 

암살 당했다?!  정말?  

하지만 파란 토끼 눈을 한 백인 친구에게 내가 한말. 

쫄지마, 우린 여행자야, 마피아 관련 정치인이 아니자나? 

뉴욕이나 엘에이에도 우범지역이 있다. 

지역만 피하면 된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그냥 그런 정도다.  

캠프장 찾기 구찮아 이런 골목에 차대고 그냥 자기도 했다. 

동네개들이 너무 짖어댄거 말고 아무 문제 없었다. 

사람들은 순박하고 친절하기 짝이 없다

물가 싸다. 자연경관 죽인다. 


헌데 언론의 과장보도로 세상이 겁을 너무 먹었다. 

여파로 바하칼리뽀냐 경제가 전반적으로 쑥대밭 돼버렸다.  


지금도 대다수 미국사람들, 특히 한인교포들 

멕시코 여행?하면 고개를 절제절레 흔든다. 

대다수가 손사레를 친다. 

멕시코? 위험해 절대 가지마! 


샌디애고 휘에스타아일랜드에서 만난 어느 옆에 캠퍼가 

우리가 국경 너머 간다니까 하던 

외국인 납치해서 손가락 잘라 가족에게 소포로 보내 랜섬머니를 

요구한데안보내면 다음 번에는 팔을 잘라 보낸다고 공갈치고... 

근데 뭐  RV끌고 멕시코를미쳤어? 


어딜가나 어느 나라나 어쩔 없나 보다, 

나도 한때  물에서 잠깐 놀았지만,

그놈의 거터 프레스(gutter press) 뉴스쟁이들의 

가짜 뉴스, 뻥튀기 보도가... 여러 사람 잡는다. 

지역경제를 초토화 시키고 나라를 망친다.  


센세이셔날리즘에 중독된 황색언론, 가짜뉴스쟁이들을 

모조리 잡아다 말그대로 거터-시궁창-에 쳐박을 

방법은 없을까? 


바하깔리뽀냐

길바닥생존기법 2018.06.15 05: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멋진 포포틀라빠ㅕ닷가 언덕 위 모토홈파크에 정박 중

오랜만에 다시 넘어간 멕시코 국경

길바닥생존기법 2018.06.14 05: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만에 다시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 

-어제만 해도 내륙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방면으로 북상이었는데 

갑자기 정 반대 방향으로...바람부는 대로 변하는 내마음 나도 몰러...


내륙 깁숙한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 더 범죄가 빈발하고 낙후된 곳은 미국국경 바로 너머 지역 일 수도 있다 


멋진 건축물 , 아름다운 경치 구경도 좋지만 때론 후진국 뒷골목 구경도 재미있다. 

위험한 정글 탐험의 짜릿한 스릴을 아는가. 

언젠가부터 인공으로 조작한 유원지, 줄줄이 명소관광에는 그닥 회가 동하질 않게 되었다.

그 보단, 누구나 인간에 내재된 애니멀인스팅트의 적나라한 노출을 볼 수 있고 

처절한 삶의 일상이 곳곳에 널부러져 드러나 있는 게토의 삶이 궁금하다. 

흐트러짐, 지저분함이 주는 편안함, 

가식과 허세로 회칠, 미화된 미국부촌에서 느낄 수 없던 그 무엇. 

장면 장면마다 가슴 짠함~이 있는 곳. 

검문소 다 와가는데 아차! 

깜빡 잊고 호신장비 처리를 잊었다. 

에라 그냥 깊숙이 숨겨 넘어 갈까, 설마 걸릴라구. 

하다가 그대가 아무래도 불안해 하는거 같아서 

중간에 미션베이로 빠졌다. 

요트장 부근 인적드문 숲속, 

무성한 나무아래 모종삽으로 구덩이를 팠다. 

Zip lock 밀폐용기에 총기들을 넣어 묻었다. 

나중에 찾을 수 있게 돌과 나무로 비밀표시를 해 놓고... 

전에 캐나다 갈때와 같은 방식을 되풀이 한거다.... ㅋㅋㅋ

은행 세이프티박스도 생각했지만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가야해서 이런 황당한 짓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무슨 큰 범죄라도 저지르는 기분.. 


근데 OMG!

검문소에서 줄을 서는데 멕시코 관리가 달려오더니 뭐라고 하면서 마구 손짓을 한다. 

줄이 틀렸다, RV니까 버스라인으로 바꿔 세우고 차에서 내리라...는 소리 같다.  

그리고 아래 사진, 거대한 장비로 전체 차량을 

바디스캔(?) 한다. 속안에 든게 세세히 다 보이는...

미국서 멕시코 들어갈때는 거의 그냥 통과하는 걸로 생각하고 

만약 총을 그대로 가져 왔더라면...멕시코 깜빵 구경 할 뻔했다. 휴~

하다가 생각하니 아냐, 좋은 구경 놓쳤네!


일을 본뒤 1시간 거리 비치 캠핑장으로 가려다 

그냥 국경 근처 주택가에서 야박키로 한다.  

목사님과 한참 대화하고 나니 너무 피곤도 하고 

물론 수양관에서 잘 수 있었지만 민폐끼치기 싫고 우리도 이불들고 왔다리 갔다리 불편해서...

고급호텔보다 언제나 바퀴달린 집이 제일 편하다는 그대.


막다른 골목. 

도둑이 극성이라 집집마다 개 두서너 마리 기본이다.  

인기척만 나면 한꺼번에 짖어댄다. 

날 잡아 잡수~미국번호판에 무장해제 상태....

대신 머리맡에 망치나 하나 놓고 잔다​.



TAG 멕시코

사랑하는 아들의 입관식을 마치고

일상(Factionary) 2018.05.29 12: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팔불출 아빠, 오랜만에 아들자랑 작렬 한번 하겠습니다)  

개똥이 커미셔닝 세레머니(장교임관식?)참석 차  비행기로 3시간을 날아감. 

생각하면 참, 장한 우리 아들 견변이...

4년간 학비, 숙식무료...에 돈까지 벌며 4년을 마침.  

정말 가고싶던 사관학교, 캘리의 좋은 대학 기회를 마다하고 

애비가 조기은퇴 할 수 있게 재정적으로 일조해준...녀석 

물론 그보단 죽마고우 많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 택한 부분이 크지만서두 어쨌든 결과적으루 


좌간 

나랏돈으로 대학을 마쳤으니 4년간 통신장교로 국방부에 근무해야 된다. 

그래도 어딘가, 연봉 5만에 각종 군발이 베네핏, 할인헤택...생각하면 

실제론 초봉 연봉 7-8만 민간기업이랑 맞먹으니 

또 대학원도 군에서 지원해 준다니 

돈으로도 남는 장사...일단 잘한 선택이었던 거 같다. 


전날 헤어드레서 아가씨가 맘에 안들게 ..깍둑이 머리를 만들어놨다고 투덜댔던대 

그만 아니엇으면 롸봇레드포드 +장동건일텐데...아쉽...


줄에서 애비 닮아 제일 잘생긴 애 ㅋㅋㅋ 가 우리 견변이...

아들의 고향 친구 중 의대생인 잭과 죽마고우 중 엘리엇...의 가족이 멀리서 축하해 주러 왔다. 어려서부터 동네친구로 자라 그리고 12년을 메드시티팀과 하이스쿨 수영팀 주장..을 둘이 번갈아 한 인연을 바탕으로 친 형제 못지 않은 우정을 지금도 이어가는 아인데...엄마인 앤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어려서 개똥이를 거의 양아들 삼다시피, 우리가 질투날 정도로 더 잘 데리고 다니고 보살폈던...평생 은덕을 입은 고마운 부부인데,  로비스트로 바쁜 와중에 멀리 시카고에서 우리 개똥이 축하해주러 온가족이...날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엘리엇 가족과...

물론 인사치례겠지만서두, 끝나고 친구 부모들이 와서 죄다 한마디씩...들...한다 

"줄들 쭉 섰는데 개똥이가 단연 잴 키크고 멋있더라!"에  팔불출 아빠는 또 한번 우쭐...


근데 딸애가 에어비앤비 통해 통째로 빌린 미시시피강변  뒤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데  

개또ㅇ이 엄마가 커미셔닝 세레머니 임관식을 '입관식'이라 해서 한바탕 뒤집어짐

첨엔 맞다고 자신있게 우겨 나마저 잠깐 헷갈라려다...생각하니 

근례 장례식을 많이 다닌 탓일듯... 그래도 그렇지, 아무래도 우리가 미국생활  오래했나부ㅈ다...ㅋㅋㅋ  

 우리 금쪽같은 아들, 입관식을  오늘 치렀으니 

아프로 전쟁나도 다시 입관식 걱정은 없을듯...


엄마가 본의 아니게 '액땜' 해준셈 치지머 

.


졸업선물로 ..  거금을 투척연세대 한국어 섬머스쿨에 보내줬다

신촌시장에 하꼬방도 하나 얻어 주고누나 몰래 용돈도 듬뿍... 

한달간 에쁜 한국친구 도 좀 사귀고 실컷 놀다 오길


드디어 공식적으로  '자식농사'를 마치며 

사실 우리 애가 워낙 놀기 좋아하고 이지고잉, 야심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라... 일찍이 큰 기대는 접은지 오랩니다. 웨이팅리스트에 들어 조금만 참으면 공군사관학교 따논 당상임에도, 완전히 군생활은 싫고 대학생활을 즐기며 하고 싶다고 포기할때, 전공도 인기학과에서 머리좋은 중국애들 땜에 공부가 너무 빡세다고 제일 편하고 놀기 좋은 걸로 중간에 바꿀때...재확인했구요. 

하지만 우리 역시 특출하거나 화려하진 않더라도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공무원으로 ... 스트레스없이 바르게만 살아주기를 바라기에.... 정도 해주니 대만족이고 고맙기만 한 애비의 마음입니다. 

우리 아들 깨똥이 장하다!



우연히 발견하다 황야의 에덴동산!

일상(Factionary) 2018.05.03 17: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6윌러 둘리를 몰고 무심히 사막을 가로 지르던 중이었다. 

앗 뭐지 쟤들? 

우리 딸네미 나이 정도나 됐을까, 귀여운 처녀 둘이 비키니에 

궁뒤를 흔들며 어디론가 걷고 있다. 

이거 꿈이야 생시야?

사방천지에 모래바람만 풀풀 날리는 인적없는 광야에...

너무나 격에 안맞는 시츄에이션.

노변에 밴을 아무렇게나 팽겨쳐 두고 졸졸 뒤를 따라갔다. 

사나운 카요테라도 나오면 어쩌나하는 순수 보호본능에....ㅋㅋㅋ

근데 길에서 한 500피트 들어가니 이런 에덴동산이 나온다

비밀의 핫스프링스 천연 온천탕! 

어머 이런 데가 다 있었네....

그대도 수영복을 찾아 걸치고 조심스레 들어간다.  


바닥에서 한웅큼 떠서 천연 진흙 머드팩을  그대-가운데 밀집모자

히피들 사이에서 너무나 행복헤헸다. 

웅덩이 윗편 퐁퐁 핫스프링이 솟아 나오는데는 얼마나 뜨거웠냐면

아까 그 애들 볼기짝들을 자세히 보면 안다, 

다들 빨갛게 익음. 

위 사진, 애들 노는데 주착없이 끼어들어 물을 흐리는 중인

구부정한 중늙은이-로변철


말을 거니 다들 상냥하기 이를데 없다. 부근에 이런 뜨거운물 퐁퐁 물구덩이가 여럿 있다고 위치를 알려 준다.  

얼마전 모국방문 종로에서 젊은여성에게 버스타는 방법 좀 물었다가 완전 이상한 

아저씨 취급 당한 황당했던 기억... 극대비된다 

페북사진 찍겠다고 하니 싫어하긴 커녕 갖은 포즈를 잡아 준다.

-그 사진 몇장은 올리려다 만다.애들 볼까 무서버-


 청춘이 좋구나 역시  

천진난만 스스럼 없는, 전형적인 서부의 시골 젊은이들....


나체 노천온천, 혼탕사우나. 

독일, 북유럽, 일본...에서는 과거 몇번 구경했었다. 

미국은 소문만 무성했지 정작 제대로 가 본 적도 볼만한 데가 없었다.   

어딜 가보니 이상한 노인네들만 득시글하더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오늘 

뜻밖의 건전한 "젊음의 광장"

아닌 "물구덩이"를 발견 

행복하게 즐겼다. 

-------------------------------------

곤고한 방랑자의 묶은 때를 벗기니 

여독이 확 달아난다. 

야호! 날아갈 듯한 이 기분! 


아닌 , 후미진 미국 변방으로만 다니다 보니 

매일 예측불허의 장면들과 만난다.      


격에 좀 안맞긴하지만, 이 대목에서 문득 웅얼거려지는, 

아마도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싯구하나,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이기적 유전자를 지닌 비치하우스 구경

일상(Factionary) 2018.01.14 07:4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비록 빈데붙어 사는 거지만 요즘 로변철의 "우리"동네..


선셋이 유명해 멀리 유럽에서도 관광객들이 보러오는 해변산책....을 

우린 매일 조석으로....즐기니 

무한정 무작정 걷기를 가장 좋아하는 그대 얼굴엔 요즘 행복한 미소가 가득....



베이스캠프를 나와 PCH-1번 도로를 건너면 나타나는 베이, 

아일랜드 ,페닌슐라....가히 세계최고의 풍광 중 하나임을 자랑한다. 

갠적으로는 지중해 나폴리,니스해안도 저리가라다 . 


그 위에 빌리언달라 경관을 독차지한, '이기적 유전자'의 비치하우스들.... 

남들은 상관 안하고 저 혼자 좋은 경치 독점하겟다는..






집들 사이 골목-프라이빗패쓰도 있지만 다행히 퍼블릭액세쓰도 많다-

으로 나가면 

아 탁트인 바다!!! 바로 끝없는 백사장에 태평양 파도가 넘실거린다. 


바닷가에 연락사무소 겸 유사시 안전가옥으로 쓸 하꼬방 하나를 알아보는데 

....눈씻고 찾아도 없다. 아니 있는데 로변공화국 재정으론 언감생심...

감히...어딜넘봐...다. 



얼마전 비치에 집 하나가 백만미만에 나온게 있다길래 눈섭을 휘날리며 

달려가보니 왠걸 땅은 포함 아니고 위에 조립식 성냥곽만 판데나....

우짠지....

그럼 땅값은? 물으니  

절대 안팔고 추가로 월 랜드리스를 5천불씩 내랜다. 

어쏘시에션듀우, 유틸리티는 물론 별도. 

 

아래, 남의  사진 함부로 찍으면 개념상실로 찍히는 미국에서 

중국아저씨 이미지실추에 일조하며 철판깔고 찍은 사진... 












그리고 아래 사진 중 몇개는 구글 드론사진 업어옴....










사는게 무섭다-그저 오늘도 무사히!

일상(Factionary) 2018.01.11 13: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정초에 우리 아들 개똥이가 와있었고 뒤이어 친구가 찾아와 함께  

며칠간 우리 베이스캠프에 머물다 갔다. 


그대와 나는 베이스캠프에 정박 중인 잠수함을 애들에게 내주고  

그동안 유보트-둘리로 샌프란시스코, 세크라멘토를 다녀올 생각이었다. 


러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둘리에서 잔날부터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고 계속 속이 메스껍더란 거다.   

마침내 일요일, 자다말고 구토와 깨질듯한 두통증상으로 한밤중에 

종합병원 응급실 달려가는 난리를 쳤다. 


검사결과는 이상무, 원인불명...

의사는 헛다리 추측, 엉뚱한 검사하고


근래들어 과식으로 소화불량끼가 좀 있었기에 

위암?간암?...며칠동안를 벼라볊생각..
퇴원 후에도 먹지도 못하고 고통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오마이갓 뭐 이런 경우가!!

어제 참 어처구니없는 원인이 밝혀졌다. 




둘리의 침대밑 구석에 넣어둔 포터블버너에서 아주 미세하게 프로페인개스가 새 나왔던 것. 

느슨한 커넥터 틈새로..내가 코를 박고 자는 바로 아래서....

그러니 계속 연탄가스 맡은 증세가 생겼던 거...

모든 잠수함에는 원래 가스센서경보기가 달려있다. 이번 유보트 둘리는 모든게 전기라 불요

당연 안붙어 있던 것. 그런줄 모르고 어디서 쓰레기통 냄새가 나는 듯하다며 

우린 여기저기 계속 청소만 해댔다. 눈 앞에 구석에 놓인 캠핑버너를 보면서도 

개스가 새고 있단건 전혀 생각 못한 아둔함이여...


가스캐드릿지를 분리하니 다음날부터 모든 증세가 싹 달아났다. 


큰 일 날뻔했다. 나보다 우리 그대가. 

나야 뭐 자다가 악몽 좀 꾸며 요단강 건넜겟지만 

아내는 졸지에 과실치사 아니....포렌식화일이나 스냅같은 프로에 단골 나오는 

팜므파탈 아내로 오인받았을 가능성마저 있었을 수도 있었을걸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  

밝혀진 원인에 허탈...하지만 다행...또 감사!


어처구니 없는 경험 후 든 생각.... 


저마다 잘난척들 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보라!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지금까지 잘나가다도 한순간에, 언제 어디서 무슨 날벼락을 당할 지 모르는 

위태 위태한 줄타기의 나날 아닌가!

잘난놈 못난놈 배운놈 못배운놈 부자 빈자 구분없다  

모두가 바람 앞에 촛불같은 아슬아슬한 삶이다.  


조심조심, 겸손하게 ....

그리고 오늘하루도 무사히 넘어감에 감사!하며...살자 






지구별이 꽁꽁 얼었다는데... 염장사진 몇장

일상(Factionary) 2018.01.05 11: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My New Year's Resolution


요즘 동장군의 심술로 지구촌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뉴스속에 

이거 본의아니게...

욕먹을 각오하고 염장 사진 몇장 올립니다


.


나의 새해 건강관련 레졸루션 중 하나...

야외수영장서 밤마다 매일 야간수영 30분하기! 

낮엔 애들이 걸기작거려서...

 


그리고 주 1회 바다에서 스텐덥페달보드로 산책하기. 

우울증 예방 비타민 D생성을 위한 썬템겸....





그리고 

제대로 된 카메라 하나 사서 사진 좀 이젠 좀 배우자---좀....

이건 매년 뉴이어 레졸루션 중 하난데 천성이 게을러 여전히 아이폰카메라로...이러구 버티는 중....

 

아래 사진은 알로하님 허락받고 카페에서 쎄벼다 올린건데  



변철옵하도 소시적에 서핑의 오르가즘을 좀 맛 본 지라 

역동적인 캡쳐 장면들에 가슴이 뛴다. 


고등학교 애들 서핀대회. 


사진작가 아니라도 카메라만 좋으면 이 정도는 다 찍을수 있다고 하신다. 

예서 헌팅던 비치도 지척이라 언제든 가면 찍을 수 있는 장면인데...



아이폰 사진기능 좋아질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이런 사진보니 

얼릉 카메라 하나 살까? 고민하게 만든다. 









로변철의 "드림" 서브마린

길바닥생존기법 2018.01.05 11:0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보조 잠수함 유보트는 형편되는 대로 점차 업그레드 해나갈 생각이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근거리탐사용 스포츠모빌 "둘리"-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기동성좋고 솔라/발전기 충전장비로 오지에서 일주일 정도는 식량공급이나 물,전기훅업없이 오프그리드 생존이 가능하다. 20갤런 보조연료통도 하나 더 달았다. 작은 몸집에 뒷바퀴가 쌍으로 달려 두얼리-그래서 이름을 둘리라고 지었다. 

다 접어 넣으면 언뜻 평범한 짐차스러워 아무데나 오버나잇하기 편하다는게 또한 장점. 




장차 나의 드림-캠핑카, 전천후 RV는 이런 놈들이다. 

 

독일군 장갑차를 개조했다. 지난달 하마터면 비슷한 놈을 살뻔했다가 놓쳤다.  

리조트에서 만난 독일부부가 팔고 간다고 했는데 망서리는새 딴사람이.... 


그리고 어쓰로머...

황야의 무법자, 미국 스포츠모빌계의 최고봉.

디젤푸셔 모토코치나 값이 비슷하다. 


피부가 아기 궁뎅이같이 변하는 데코파온천

일상(Factionary) 2018.01.04 15:0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묵은 때를 벗기고 새해를 맞자! 연말에 데코파온천을 다녀왔다. 

동포 아줌마들이 그렇게 물이 좋다느니 신경통이 낫는다느니 호들갑을 떨어도  

옵하는 뭐 그냥 늘상들 하는 소리 

특히 우리 한국사람들 맨날 뭐가 뭐가 건강에 좋으니 신비한 효험이니...

늘 하는 소리들이려니 별 신경 안썼었다. 근데....


이번에는 완전 개뻥만은 아닌듯하다. 

아니, 효과가 있다! 

 

그 당장은 별로 몰랐다. 

다만 물이 엄청 미끄덩 미끄덩 하다는 거 말고는. 


근데 다녀 온 후 며칠 동안, 아니 지금까지 느낀다. 

그대나 나나 머리털부터 등판, 엉덩이 그리고 발뒤꿈치까지 정말로 야들야들,  매끌매끌...해 졌다. 

애기 궁뎅이 같다. 길바닥 노숙방랑으로 악화된 그대의 손가락 신경통도 싹 달아났덴다.  


약장사말, 건강식품...절대 안 믿는 옵하인데  데코파는 좀 혼란을 느낀다. 

적어도 피부에는 효험 있는거 같다. 


미네랄 성분들이 피부를 뚫고 몸에 스미는 건 아닐텐데 다른 병까지도 낫는다는건 

여전히 안믿어지지만...몇년때 여길 대놓고 다닌다는 한국 아줌마들, 백인 노인네들 

은 이구동성으로 신비의 온천수란다. 


온천장 시설은 엄청 후졌다. 여기가 미국 맞어? 

우리나라 50년전 산동네 연탄불로 물뎁히던 목욕탕같다.   

베가스 오가는 길목이니 오갈때마다 몇번 더 들려볼 생각이다. 

그냥 사우나 효과? 아님 플라시보 이펙트?인지 아닌지 직접 우리부부가 마루타가 되어 

생체실험으로 확인해야겠다 

결과에 따라 어쩜 그리로 아예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옮길지도? 모른다. 


15번 상 베이커에서 꺽어져 조금 올라가면 먼지 폴폴 허허벌판에 판자집이 몇채..나오는데 ...거기다. 

온천말곤 볼거 하나 없다. 오래된 캠퍼에 늙은 히피들이나 어슬렁거리고 다닌다. 와이파이도 안된다. 

  간 김에 데쓰밸리 내셔날파크도 한바퀴 돌았다. 새로 교체한 이동용잠수정-스포츠모빌 '둘리'의 성능실험도 겸해서...

 

해변 분위기에 맞게 잠수함 교체

길바닥생존기법 2018.01.03 06:4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실비아와 결별선언 후 늘 흠모하던 그녀-'둘리'(듀얼리 Dually)와 눈이 맞은 이야기....

...는 변철옵하의 또다른 블로그 "태평양다리연구소"로 옮깁니다. 

스프린터 스포츠모빌 이야기-아래 링크를 클릭..

http://directusa.tistory.com/342


얼굴값을 해도 너무하네

도시의 잠수함 2018.01.01 08: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 12월 이후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다시 뉴포트비치로 옮김.  

NPD Waterfront Resort-우리와는 사반세기에 걸친 끈질긴 인연...이 또 다시 이어진다. 

 



두어달 지나면 다시 지겨워서 하품이 나올 줄 알지만 

이렇게 매번 다시 찾을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소리. 

--야, 이 좋은델 놔두고 왜 개쓸데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 


2017년 작년은 본의 아니게 황무지에서의 자원고행-깡통 속 

면벽수행 기간이 좀 길어졌었다. 


농담이 진담돼서 일년에 반을 정말 토굴파고 들어 앉았던 셈. 


깡통속에서 내다보는 황무지...  



다시 야자수 그늘 아래 리조트 라이프로 복귀하니 내 마음 나도몰라, 

무드와 생각이 극과 극을 오간다. 


발보아 반도-코로아델마 태평양 절벽길을 조석으로 산책하는 요즘 

전처럼 해변에 비치하우스를 하나 장만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바퀴달린 깡통속 노매딕 라이프-자원고행은 계속된다. 하지만 

홈베이스 만큼은 내륙 황야 아닌 여기다 폼나게... ? 


해서, 어제 패션아일랜드에서 윌리암과 노터리 퍼블릭 사인 껀으로 약속 겸 나간 길에  

바닷가 집구경 좀 하며 알아 보러 다니기로 했다. 



근데,  엄마야, 각오는 했지만 참 많이도 올랐다! 

마침 정원손질하러 나와 있는 리조트내 집주인 노인네와 한참 이야기를 나눴는데... 


리도 아일랜드도  아니고 건너편 페닌슐라의 허름한(?)한 이런 하꼬방이 50만불 선인데 일반적인 소유개념이 아닌 100년 리스에 대한 프리미엄이 그렇다는 거다. 즉 땅갑은 불포함으로 랜드리스( land lease+ association dues, tax...etc)비는 매월 5천여불에 유틸리티 비용은 별도! 

 



물론 밀리언달라 뷰~에 주변 경관은 미국, 아니 세계최고 임을 인정한다. 



미국에서 인구 5만 이상 도시 중 미디언하우스프라이스가 가장 비싼 동네다. 베이 건너 싱글훼밀리홈들은 좀 괜찮다 싶으면 천만불이 훌쩍 넘는 동네임을 안다. 



그래도 그렇지.가격이 넘 후덜덜이다. 


자꾸 25년전 근처에 살때 가격과 비교하게 된다. 

얼굴값, 이름값..이해하나... 해도 너무 한다.


단지내를 드라이브드루하며 오가는 주민들-99% 스노우버드 백인노인들-면면을 보았다. 

어쩐지 다들 죽기 전에, 자식들도 별로 맘에 안들고 에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쓰고 죽자...는 

약간 노망끼가 돌기 시작하는 노인네들로 보인다. 우리처럼 중북부에서 내려온 이들이 많다. 


바다가 보이는 예쁜 스튜디오 작업실 ...을 생각하던 그대, 

살짝  실망...한 표정이다.  

그러고 하는 말: 리도베이에 비하니 우리 뉴폿둔스는 오히려 착한 가격이네...


역시 구관이 명관...



이십여년전 아이들 유모차에 밀고 다녔던 그 길을 요즘 다시 걷고 있다.  

추억의 백베이 산책길...은 옛날 그대로 하나도 변한게 없는데...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망자 -한국 우순경 기록 갱신

일상(Factionary) 2017.10.03 08: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번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콘서트 총기난사로 인한 사망자가 59명에 부상자가 무려 500여명이 넘는다 한다. 


▣ 우리가 오가며 자주 들리는 베가스...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고 한다.  



한사람이 하룻 동안 사람을 죽인 숫자는 지금까지 한국의 우순경이 보유하고 있던 걸로 안다. 

기네스북 세계기록 56명.  


우순경 시건은 27살의 한 경찰관이 경찰서 무기고에서 가지고 나온 카빈 총 두정과 수류탄 7발로 

인근 마을 주민 5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놀라운 것은 너무나 사소한 애인과의 시비가 발단이 되어 이런 끔찍한 참사가 빚어졌단 것이다.  수사결과 애인이 파리를 잡는다고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찰싹  때렸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어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한다. 그러다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약혼녀와 일가족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후 온 동네를 돌아 다니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리며 광란의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가 한국에서 군입대 직전 생긴 참사였는데 그로인해 나의 군생활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기억이 생생한 사건이다.  


이번 베이거스 총기난사를 계기로 다시 총기규제법에 대한 논의가 한바탕 불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별 신통한 방지책은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미 너무나 많은 총기류가 풀려있는 미국에서 총기를 법으로 규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본다. 이미 엎지러진 물-너무나 늦었다는것이다. 


갈수록 거꾸로 규제를 풀고 있는 마리화나의 예를 보라. 내 생각에도 금지시키면 금지시킬수록 사람들은 무기거래를  점점 일리갈 블랙마켓에서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그 부작용은 사회가 무기규제 법제화로 인해 얻는 이익을 초과할 것이라 본다. 또한 마피아나 갱스터들에게 엄청난 수혜를 베푸는 꼴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나도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다닐 수도 없고 

에효, 그냥 대충 이 정도로 가끔(?)가다 한번 이런 참사가 일어나주는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무사히, 조심 조심 살아 갈 수 밖에 ....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로변철의 '진짜' 유에프로 목격담과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

 http://directusa.tistory.com/338


 

진정한 욜로(YOLO)족

견변철학 2017.09.28 07: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그대들이야 말로 진정한 욜로족 부부십니다"  

아메리카 노숙방랑 중인 우리 부부가 언젠가부터 자주 듣게 되는 말. 

근래 한국에도 퍼졌는지 요즘은 동포들한테도 자주 듣는 소리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이라 불리울 때마다 두가지 상반된, 묘한 뉘앙스가 느껴지곤 한다. 


1) 삶의 깊은 의미를 깨우쳐 세속의 영달에 연연하지 않고 멋지게 한번 뿐인 삶을 즐기며 산다 

2) 에라 모르겠다 캔쎄라쎄라... 되는데로 내 멋대로 산다-대책없고 무책임한 현실도피적 라이프스타일.  





우리 세대는 어려서부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돈과 명예와 사회적 지위라는 미래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  오늘은 언제나 이를 악물고 일하고 공부해야 한다....죽는 날까지 미래를 위해....


그런데 이건 정말 어리석은 언어도단이다. 우리는 결코 미래에는 한 순간도 살 수 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수 있는 것은 죽는 날까지 언제나 "오늘" 뿐이다. 미래는 계속 다가오지만 늘 오늘에 밀려 저만치 도망간다. 아무리 준비해도 우리는 결코 미래를 즐길 수 없다. 만족과 행복은 오직 오늘 지금 여기 내 코앞에서만 즐길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오지 않을, 살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고?  


그런 원천적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어리석은 탐욕이 낳은 캐피탈리즘의 성과지향논리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부모, 학교, 사회로부터 생산성, 경쟁력 확보만이 행복의 첩경이라는 개뼉다구같은 물신주의 논리에 끊임없이 닥달당하고 세뇌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래서 과정보다는 언제나 결과, 성과에 가치를 두는 태도를 정상이라 생각했다. 그 반대는 비정상이고.  


▣ 아메리카 노숙방랑 중 세칭 욜로족들을 자주 만난다. 비정상의 삶을 사는 괴짜인생들...

하지만 누가 진짜 비정상이고 정상일까? 



전통적 서구 자본주의적 윤리에 기반한 가치관으로 보면 욜로족은 정상궤도에서 이탈한 인생 떨거지 실패자들이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의 삶인가?를 철학적으로 묻기 시작하면 답이 그리 간단치 않다.  

    


물론 위에 말한 2번의 사이비 욜로가 아닌 1번의 진정한 욜로가 되려면 스스로 개념 정립부터 잘 되어 있어야 할거 같다. 자유와 방종, 여유와 나태는 언듯 비슷해 보여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저 게으르고 무책임한 히피 루저의 삶을 욜로족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는 변철옵하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길바닥 생활 중 얄팍한 개똥철학을 내세운 의지박약의 현실도피자들을 자주 본다. 과거 진정한 히피정신(예수의 사랑 붓다의 평화에 알게 모르게 노장사상이 버무려진....)은 점점 실종되어 간다. 


철학없는 삶을 사는 껍데기 인생들과의 영혼없는 대화... 만큼 짜증나고 시간 아까운 일도 없다. 다른사람을 폄하하고 비난하느라 침을 튀기지만 결국 스스로도 돈과 명예에 목을 메고 사는 가련한 탐진치의 노예들.... 



이성과 논리에 기반한 흔들림 없는 나만의 가치관, 그러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성장을 위한 자기부정을 서슴치 않으며 디오니소스적 긍정으로 타자와 융화되는 유연함....은 진정한 욜로족의 기본이고 출발점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삶이다라는 이야기다. 


대자유인의 막힘 없는 삶, 옆에서 우주가 폭발해도 흔들림 없는 평상심...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서 매일 매일 수행자적 자세로...그러나 너무 개폼 잡을 것도 없이 그저 게임을 즐기듯이... 하루하루 삶에 직면하며 순간 순간 쟁취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이 대목에서 세칭 유기체철학자 흰대가리(Alfred Whitehead)교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30대 중반이후 내 생각과 세계관의 근저를 지배해온 위대한 가르침...내일 아닌 오늘을 살라는 말의 왜곡돼지 않은 깊은 의미... 


이거 또 꼰대 아저씨의 장황설이 길어지려 한다. 괜히 "개저씨" 소리 안들으려면 이따우 이야긴 이런데다가 안하는게 좋다....다만...입닥치고 실천...


▣ 얘는 룰루라고 요즘 우리가 빈대붙어 사는 베이스캠프-아트러브 주인부부께서 기르는 개- 산책할때마다 뒤뚱뒤뚱 따라 나온다.  

개가 사랑스런 이유 : 1) 마치 자기만은 아니라는듯 남을 비평하고 흉보는데 늘 급급한 인간들과 달리 개들은 개소리 안하고 항상 귀를 쫑긋하고 듣기만 한다 2) 속을 숨기고, ...척하고 ...체하는 하는 가식이 몸에 밴 인간들과 달리 견공들은 늘 마음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행동한다.   

 


* 지난 주말 유보트-실비아를 타고 캘리포니아 황야를 가로 지르며 그대와 나눴던 대화..를 정리해 보았다. 


초극단 미니멀라이프 40개월째

도시의 잠수함 2017.09.26 16:2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하늘을 이불삼아 구름을 벼개삼아~


노숙방랑의 길바닥 생활을 시작한지 어언 40개월이 넘어간다. 

 이제는 어느 정도 유랑생활에 자신이 생긴다. 


주위 분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은 깡통밴 공간 속에서의 삶이 그리 고롭지 만은 않았다. 

숟가락 두개 속옷 댓장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

그런데로 죽을 때까지 계속 이어 갈 수도  있을 듯 하다. 



자원고행...

말 그대로 스스로 택한 고난의 행군같은 나날...

하지만 아직은 큰 사업, 큰 집, 고급차....를 유지하기 위한 랫레이쓰rat race- 과거의 어리석은 노예생활로 회귀할 생각이 별로 없다. 


여전히 주변에 유혹은 끊이지 않는다. 솔직히 가끔 흔들릴 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제는 베짱이에서 개미로 돌아 올때가 된거 아니냐고들 한다. 


하지만 가까스로 이탈한 '똑똑한 바보들'의 행진 대열로 다시 복귀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드로후서 2장이든가에 "개가 그 토한 것으로 돌아가고 씻었던 돼지가 도로 더러운데 눕는다..."는 말씀을 상기하며...



지난 달은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좁디 좁은 깡통밴 RV를 타고 17박 18일을 돌아 다녔다 
















잠시 돌아보면...

2009년 5월 수계후 일찌기 남은 여생 노숙방랑-길가의 개똥철학자로 살기로 결심한 로변철 부부 ...2010년 들어서며 서서히 다운사이징을 시작했었던 거 같다. 




일단 침실/화장실이 5개였던 3층 호변목가를 팔고 이웃 타운홈으로 옮겼다. 




옮긴 집도 뒷마당이 호수로 연결된 3베드 3베쓰의 결코 작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처음엔 얼마나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던지



그래 다시 다운타운의 오래된 집, 싱글훼밀리홈으로 옮겼다가 마침내 정착민의 붙박이 생활을 마감한게 지난 2014년 3월. 막내인 아들이 출가하는 같은 날 집을 클로징하고 모든 채무를 없에고 재산을 ETF를

비롯한 스탁과 기타 깊숙한데 분산했다.  


진작에 출항전 6개월에 걸쳐서는 몇 트럭분의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남은 것은 전부 셀베이션아미에 기증. 


당시 시내버스공간 정도의 잠수함(클레스A 모토홈)으로 세간살이를 옮기면서 과연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시골에서 거실이 운동장 만한 호변목가에 살다가..

.


처음엔 클라우스트로포비아claustrophobia가 생길 지경의 요런 깡통 속 같은 공간에 적응하려면 

한동안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적응이 되었다. 


샤워, 취사, 응까...처음 몇번은 좁아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답답하고...하지만 며칠 안가 집과 생활에 별 차이를 못느끼게 되는게 신기했다. 다소의 협소함을 감내해야하는 대신 청소관리가 간편하다는 보상도 있다.  


그 후 단순 미니멀에서 초극단 미니멀로 한단계 더 나아가게 된 계기는 캐나디언 로드트렉팀과 어울리면서 생겼다. 클레스B-불과 19.5피트 캠퍼밴에서도 장기노숙 생활이 가능함을 알았다.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얼마안가 굳이 커다란 잠수함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후 잠수함 뒤에 끌고 다니던 지프를 없애고 대신 (로변공화국 프로젝을 위해) 용도별로 항상 2대에서 3대의 잠수함을 보유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로컬 이동용 잠수정-유보트(MB스프린터 베이스 모토코치)로 한동안 돌아 다니다가 베이스캠프의 와이드바디 잠수함 "진리탐구호(Sunseeker)"로 돌아오면 대궐궁전에 들어온 느낌이다. 참으로 간사한 인간의 마음. 


역시 모든 건 상대적,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문제는 눈높이와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다. 그리고 그 기준은 주어진 외적조건이 아니라, 제도가 아니라, 타자의 시선이 아니라...바로 내 자신(내안의 그분)이 정한다. 결국 천당과 지옥은 엿장사 맘대로인 것이다. 

알고보면 이는 동서고금 모든 현자들의 공통된 가르침이다. 나아가 고다마싯달타의 일체유심조, 신의 아들이라 불린, 나이 30에 대중선동과 마켓팅의 귀재로 거듭난 유대청년 지저스의 '태산을 움직이는 마음의 신념'....이게 다 같은 소리가 아니고 무어냐...


그대도 날이 갈수록 길바닥 노숙방랑 생존방식에 도가 터간다. 이젠 어디다 던져놔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지난 8월달은 베이스캠프(아트러브)를 떠나 17박 18일간 총연장 4천 5백마일을 싸돌아 다녔다. 비바람 천둥번개로 날씨가 나빠서 하루종일 로변에 정박 잠수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이력이 났나보다. 바퀴달린 토굴에 갇혀 며칠을 지내도 생활 공간이 좁다, 답답하다는 느낌은 이제 거의 없다. 


이날도 궂은 날씨로 콜로라도 깊은 산속에 갇혔다. 하지만 안에서 샤워도 하고 평소 할 짓거리는 다하니 불편이 없다.  

교도소에서도 형벌방 크기-본적은 없지만-의 좁은 공간...이지만 

마음먹기 따라서는 얼마든 운동도 하고, 

동물원 우리안의 북극곰처럼 왔다리갔다리 산책(?)도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요즘은 육류를 줄이고 다시 생쌀, 채소 등 생식으로 1일 2식을 시도 중....



이 대목, 중요하니까 다시 반복한다.(어린 학생들은 시험에 잘 출제되니 밑줄 칠 것!)


행불행/만족불만족/나쁜뇬놈좋은뇬놈/천국지옥....은 다른사람이나 외부 환경, 조건의 차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주관적 인식이 결정한다...


내 나이 지천명을 넘긴 이후 하루에도 열번 넘게 느끼는, 새삼스런 깨달음이다. 




내일이면 늦으리

길 위의 인연 2017.09.14 12:2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집 뒷뜰은 그대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RV끌고 오시구랴. 

특히 단풍철에 오면 경치 끝내준다우" 


동부에 오면 아름다운 메인주 바닷가의 자기집 뒤뜰에 베이스캠프를 치라고 매번 초청하곤하던 잔. 

지난 4년 우리에겐 비공식 그러나 '사실상'의 사돈영감님(common law affinity?)이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리도 건강하던 양반이 그만 심장마비로 급사하셨다는 소식. 

사이클 타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요번에 딸네집가니 벽에 걸려 있기에 폰으로 찍은 근 20년 전의 매트의 사진. 흰털 넙적한 이는 숙부고 갸름한 분이 아버지 잔. 


뉴잉글랜드 단풍놀이 캐러버닝을 차일피일 미룬게 후회 막급이다....

뭐가 그리 급하셨을까? 불귀의 요단강을 작별인사도 없이 바삐 건너가 버리시다니.   


평생 전국 방방곡곡, 산으로 들로 공룡뼈를 파러 다니신 양반....그래서 내가 인디아나 존스라 

부르던 그....하바드에서 지질학 학위를 받으신 후 평생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교수생활하다 

얼마전 은퇴한 이후엔 우리같은 스노우버드 라이프에도 관심이 많았었다. 

자신은 모태 크리스챤이지만 부인이 티벳불교에 심취해 라마승들과 돌아다녀도 별 개의치 않던 

오픈마인드의 소유자. 워낙 강골이시라 나보다 더 오래 사실 것 같았는데...


하트 어텍으로 인한 써든 데쓰. 

당신 자신으로 보면야 더 없는 호상이다. 구질구질한 세상 질질 끌지 않고 

고통없이 깔끔하게 천국행 급행열차에 오르셨으니 이 얼마나 복된 마무리인가. 근본 염세주의자 로변철로서는 

부럽다 못해 샘이 나려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남겨진 자들은 어쩌란 말씀이냐? 우리의 슬픔은 크다. 지성과 야성의 매력이 묻어나는 그이의 잔잔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삿짐 돕다말고 울컥....꼭 1년전 그때는 잔이 같이 와서 함께 애들 이사를 도왔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이렇게 죽음에는 예고가 없다. 번호표도 순서도 없다. 


그러니 

만나야 할 사람들-특히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면- 어서 어서 만나야겠다...

내일이면 늦을지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