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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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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2 부처님 세마리 (7)
  2. 2017.05.19 플로리다 낚시 (8)

부처님 세마리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7.05.22 03: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템파베이와 올란도 중간 변두리 어디메에 숨어 있었다. 

 '삼불사- The three buddhas temple" 

에는 안나온다. 왜? 

로변철이가 엿장사 맘대로 붙여준 이름인지라 당연히...


 봄바람 타고 북상 중 인연따라 잠시 주저 앉았다.  

지난 겨울 도잠함이 확보한 에버글래이드의 마크햄파크와 

더불어 플로리다의 제 2의 세이프하버.   

장차 공화국 윈터 리트리트와 면벽수행 동안거를 위한 

아지트로 이만한 데도 드물겠다.     


원래는 팬핸들을 거쳐 루이지아나, 텍사스 휴스턴 방면으로 

가다가 잠시 들려 인사나 하고 가려던 곳이었다. 

그런데 뭐에 홀린듯 어느새 3주가 넘게 주저 앉아 있다. 


삼불사에서 모시고 있는 붓다 세마리- 앞에서 부터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 붓다. 


세 부처님의 가피로 도둑 걱정, 쥐걱정 없는 삼불사 

용안이 잘생긴 삼식이는 저먼세퍼드종 특유의 희귀유전병을 앓고 

있다. 조만간 열반에 들 운명. 

죽음은 재앙 아닌 신의 축복-

유다나시아를 권하는 변철옵하에게 

삼식이 아빠 오도인님의 말씀. 

"아직은 그래도 밥을 잘 드시니 좀 더...."

병마와 싸우며 견생의 의미를 찾아 용맹정진 중인 삼식이를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 

어차피 우리도 너나 없는 "개같은 인생" 아닌가. 

내일? 10년후? 집행일을 모를 뿐 사형의 그날은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칠 것이다. 

귀가 어두운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도 인간의 나이로 하면 

다들 인생 달관한 구십노인들... 가끔 노망을 부리기도 한다. 


근데,,, 

혹시 이 대목에서 불자 가운데는 조주선사의 저 유명한 화두선을 

떠올ㄹ릴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선문답.

하지만 

일찌기 견변철학자 로변철은 조주스님에게 감히 반론을 제기한바 있다. 

구자유불성-개에게도 당연히 불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왜냐? 개만도 못한 인간에게도 있는게 불성이니까.  

식욕과 탐심, 성욕에 시달리며 사는 인생과 견생들....단지 그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그 욕망의 추구를 위해 온갖 권모술수의 잔대가리를 굴린다는 것 뿐. 

안그런 척, 착한 척, 쿨한 척... 

삼불사의 대지는 두개의 프로퍼티를 합쳐 약 3에이커 쯤 된다. 

아래 사진 울타리 안쪽으로 김가이버님의 에어스트림 흉내내 

카스톰 제작한 스프린터 캠퍼밴이 보인다.  

그리고 울타리 밖에 정박 중인 두대의 잠수함이   

옵하의 로변공화국 모바일오피스 1호차와 2호차.  


▣세마리 붓다를 모신 삼불당의 오묘한 야경- 오늘도 깨달음의 빛이 어둠을 밝힌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던, 플로리다 허허벌판 시골에 확보한 또 한군데 안전가옥....

동족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만난 노란털의 스노우버드들과는 

좀 습성과 생각의 회로가 다른...이들과의 묘한 인연.  

이래저래 

자칭 원조 크리스챤부디스트- 변철 옵하의 요즘 메디테이션 

리트리트 meditation retreat가 되어 주고 있는..삼불사...





*관련링크: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http://directusa.tistory.com/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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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낚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5.19 10: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가끔 한다해도 땡볕아래 도구 챙기고 바늘에 입이 꿰인 고기 떼어서 

도로 물에 던지고 하는 귀찮음과 미안함이 낚시의 재미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에 공화국 건국준비 베이스캠프를 치면서 생각했다. 

늘그막에 낚시를 좀 배워볼까? 

마침 기회가 생겼다. 낚시광이신 김가이버형님과의 만남. 

그래서 지난달 동해바다(대서양)로 서해바다(걸프만)로 한번씩 모시고 따라 갔다. 

근데 물때가 잘못된건지 큰 재미를 못보았다.  


뜰채로 떠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새우잡이도 그닥 시원치가 않았다. 

괜히 같이 간 분들에게 미안했다. 낚시운이 없는 내가 따라가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에...


물고기 낚는건 역시나 팔자가 아닌 모양인 로변철. 사실 한가하게 낚시할 시간이 없다.  

내 재미를 위한 살생도 께름직하고...

그 시간에 공화국 건설을 위한 동도제현 확보 -사람 낚시에나 좀 더 신경쓰자.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난다.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다는 2천년전 중동의 위대한 청년 혁명가- 
순진한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꼬드겨 '사람 낚는 어부가 돼라 했던...


템파베이 바닷가로 낚시가는 길 

플로리다 어느 해변에서나 돌고래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잠수함 안에서 볼일보다 말고 차창밖 경치가 멋져서 찍은 사진 

베잇샵 

요건 잡은게 아니고...미끼로 산 새우인데 13불 어치다.


길바닥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불구하고 얼굴타는거 신경 안쓰는 그대-

내가 사서 반 강제로 쓰게 만든 챙모자. 

오가다 만난, 어떤 노랑머리 동포 아주머니....같은 한국인이란 이유 만으로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새우잡이 비밀의 명당자리를 아신다기에 함께 모시고 가는길.

오슬오슬한 바닷가에서 먹는 얼큰한 만두라면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왼쪽부터 김가이버님, 시카고 최선생님, 젊은 언니, 그대...

더 잡으려다가 집에 가는 길 무거워서 타이어 바퀴 터질까봐 조금만 잡기로 함...

세이프하버로 돌아와 김가이버님이 용접기로 즉석에서 쇠파이프와 버리려던 쇠칸막이 판넬, 사발 등을 잘라 붙여 제작한 바베큐 불판...

이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김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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