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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랜디의 깨달음 로변철같은 크리스챤으로서 분명 붓다나 부디즘의 '삐B자'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언행이나 속의 깊이가 거의 '생불' 수준이다. 항해 중 이런 미국사람들을 드물게 만난다. 오늘 소개하는 랜디 브리머도 그 중 일인이다. 사업위기, 가정불화, 뇌종양 극복하며 인생달관-백만장자 랜디의 깨달음 랜디 브리머씨는 트라이스테이트 토종의 건축업자다. 자칭 '와이트트레쉬 가정에서 베어풋범킨(촌놈)으로 자랐다'는 그는 짝지를 임신시키는 바람에 고등학교 중퇴 후 페인트 공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후 사십여년간 컨스트럭션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90년대 말 안드로메다시 서버브에도 고급주택 건설 붐이 일었다. 랜디는 전망 좋은 호숫가에 낡은 집들을 저가 매입해 리모델링해 파는 이른바 하우스 훌리핑으로 상당한 부를 .. 더보기
저는 낙태한 것을 후회합니다! '저는 낙태한 것을 후회합니다' 낮에 다운타운을 지나는데 일단의 중년여성 그룹이 "I regret my abortion."라고 쓰인 커다란 카드를 목에 걸고 사거리를 왔다갔다 하고 다닌다. 뭐지? 그런데 그중에 낯익은 여인의 얼굴도 끼어 있다. 딸아이 어려서부터 고교까지 수영팀 같은 학부모로 십년 가까이 알고 지내던 쥴리 잔슨. 내 또래인 남편 앤디도 그녀도 좋은 매너와 인품을 가진 드물게 좋은 사람들로 우리 기억에 남아있다. 아마도 교회활동? 아님 정치캠페인? 뭔지는 모르겠다만 점잖은 부인네들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이면 저런 이벤트까지 의기투합해 기획했을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늘 조용한 루랄시티에서는 이런 정도 퍼포먼쓰도 보기드문 진풍경 중 하나. 얼른 스카이웨이로 올라가 아이폰을 눌렀는데 사진이 너무.. 더보기
첫날 밤, 불꽃의 추억 입국 첫날 밤, 불꽃의 추억 밤 10시에 시작한다는 불꽃놀이를 보러 개천가(미시시피로 이어지는)로 나갔다. 시원하게 잠수함에 앉아서 창 밖으로 폼나게 구경하려 했는데....차 진입 통제! 이 무더위에 폴딩의자까지 낑낑 매고 왕복 2 마일을 넘게 걸었다. 원래 변철오빤 땀이 별로 안나 여름에도 늘 솜털 뽀송뽀송인데 오늘은 줄줄 흐른다. 독립기념일은 우리가족에겐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날이다. 이십여년전 대서양 건너 처음 케네디공항으로 입국한 바로 다음날, 요란한 따발총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마침 묵었던 시내(NY)호텔 바로 근처에서 수많은 뉴욕시민이 모여 우리의 입국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해 주는게 아닌가! 인디펜던쓰데이고 뭐고는 니들 사정이고 우린 그냥 엿장수맘대로 그게 우릴 위한 화이어웍이라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