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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항해하는 법 며칠전 지나가다 브로드웨이변 중고차 야드에서 이 이 고철 섭마린을 발견, 급브레이크를 잡았다. 옛친구의 히피밴이 생각나서다. 모토홈 대륙횡단 중 만났던 타드와 에밀리. 그들은 원래 기타 하나 달랑에고 화물열차와 히치하이킹으로 이 도시 저 도시 떠돌던 호보였다. 가출소녀 에밀리를 만난 후 타드는 마음 잡고(?)열심히 마리화나를 팔았다. 거기다 길거리 기타연주로 모은 돈을 보태 내집장만한게 바로 이렇게 생긴 잠수함이었다. 그날 그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자 이제부터 은하수 속으로 끝없는 항해를 시작하는 거야. 그 무렵 에밀리 배가 많이 불러 있었는데 지금쯤 세사람은 은하수 어디쯤을 항해하고 있을까. 타드가 유행가를 흉내내 입버릇 처럼 하던 말. 대마초 없인 음악이 안돼. 한번 빨아줘야 내면의.. 더보기
용도에 맞는 캠핑카 물색 중 구도잠행을 위한 그리고 모바일 오피스텔 용도로 적당한 캠핑카 물색 중. (그냥 이쉬운데로 레드불로 한동안 더 버틸까도 생각 중이나...) 현재는 일단 좀 작은 걸 찾고 있지만 2014년 이후, 에그노피안 사명자로서 본격적인 미션수행을 시작하면, 그땐 다시 큼직한 놈-클래스A-가 필요 할 것이다. 얼마전 동네사람이 취미로 집처럼 개조한 얼음낚시용 휘시하우스fish house 살까도 했다. 그러다 아냐, 그래도 모터라이즈드된 걸로 사야지 하다가 ...계속 마음이 바뀐다. 한번은 새로 나온 밴컨버젼(class B)에 혹해서 시운전을 해보고 다니기도 했다. AM를 위한 기본계획이 몇 번 바뀐 것도 있지만 원래 변철옵하 변덕이 죽 끓는 편이라. 하여간 한동안은 솔로 언더워터를 할 상황. 그러니 가능한 주위 시선을.. 더보기
귀여운 캠핑카-지붕에 침실 장착한 혼다 SUV 젊어선 차도 집도 일단 크고 럭셔리한 걸 좋아했다. 당시 한국이민자들 보통 그랬듯. 외국생활 중 그간 소유했던 차가 따져보니 대략 20대 정도인데 왠지 주로 허벌나게 큰 링컨등 미국차가 많았다. 미국와서 처음 산 RV도 가장 큰 사이즈인 40피트짜리 휩쓰윌이었다. 늙어가면서 그런 거도 바뀐다. 일단 차에 흥미가 없어진지 오래이고 이젠 뭐든 그냥 눈에 잘 안띠고 심플하고 경제적인 작은게 좋다.혼다 SUV를 개조한 미니 캠퍼.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요즘 이 놈이 어쩐지 눈길을 끈다. 모토홈을 다시 사기 전까지 임시로 잠행하고 다니기에는 얘가 제격이겠다. 값도 싸고 내부 카고공간이 차 크기에 비해 넓은 편이고 바닥이 러버인거도 맘에 든다. 물청소 해도 되겠다. '개싣고 다니기 제일 좋은 차'로 뽑혔다는건 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