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초등학교? 난 자장면이란 건 먹어 본 일이 없다. 자장면?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이다. 내가 먹은 건 '짜'장면이다. 자장면이 아니고. 근데 아니란다. 바뀌었단다. 자장면이란다. 짜장면이 아니고. 그때 내 친구하나는 늘 '이런 젠장할!' 대신으로 '이런 짜장면!' 하기도 했었는데.... 난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당연히 초등학교를 나오지 못했다. 내가 나온 건 국민학교다. 그런데, 연전에 서울가서 모교인 수송국민학교 어쩌구 하니까 사람들이 다 바로 잡으려 든다. 그거 바뀐게 언젠데...하며. 잘못하면 간첩으로 몰리겠다. 벌써 오래 전 일이지만, 간만의 한국 방문길에 깜짝 놀랐다. 어 중앙청이 어디로 도망갔지? 나 어려서 돌난간 사이로 몰래 들어가 잔디밭에서 놀곤 하던 그 추억의 중앙청인데.... (어려서 .. 더보기 떼지어 몰려 온 불행 형 술 한잔 합시다. 반가운 목소리가 폰에서 흘러 나왔다. 과거 **에서 알고 지내던 사업가 K군이었다. 잠수타고 있는 데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 안드로메다시 친구집에 하루 묵을 예정인데 간만에 얼굴이나 같이 보자는 거였다. 소위 1.5세인 그.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동부 명문대 졸업 후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왔었다. 십여년전, 통속 영화스토리처럼, 하이스쿨 스윗하트였던 벽안의 팔등신 여친을 아내로 맞아 주위를 놀라게 한 기억도 새롭다. 재혼이었는데 이후 둘은 멋진 가정을 이뤘다. 사업도 그야말로 순풍에 돛단듯 하는 일 마다 승승장구였다, 마지막 본 3-4년전만해도 그의 앞날은 온통 장미빛인 듯 보였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째 목소리에 영 히마리가 없다. 아예 점점 거의 우는 .. 더보기 뒷걸음질 치다 미녀를 잡다. 영어에 net of the sleeper catches fish인가 하는 표현이 있는데 어제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소가 뒷걸음치다 쥐....아니 미녀를 잡은 셈. 카메라가 매뉴얼로 잘못 세팅되있었고 사방에 역광에다가 물체는 움직이고... 그 상황에서 내 고물 캐논으로 대충 셧터를 눌렀는데 주변은 뭉게지고 포커스 인물만 선명한, 어쩐지 의도적 작품사진(?) 비스무레한게 한장 걸렸네요. 우리 루랄씨티 읍네 뷰티페전트 beauty pageant 에서 Queen으로 뽑힌 처녀라네요. 고도의 기법까진 아니라도 기본적 카메라 사용법 정도는 숙지해야지 늘 생각하면서 여전히 이 나이 되도록 초보에 머물고 있는 로변철씨. ...못 말리는 기계거부공포증와 게으름 탓... 음성인식으로 모든 걸 완벽하게 자동 찍어주는 카메..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