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유곡의 독거노인 로키산에 머문 1주일- 중간 한나절을 할애해 잭토마스란 분의 통나무집을 찾아갔습니다. 평지의 은둔자로서 산중의 은둔생활도 엿볼 겸 혹시 그분이 필요없어진 캠퍼밴을 우리가 살까하는 생각도 있고해서. 캐스케이드를 지나 우드랜드를 거쳐 기암괴석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두어시간 운전해야 했습니다. 중간 중간 내리막 경사가 얼마나 심한지 나중엔 브레이크 과열이 우려돼 계속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내려갔다는.... 그리고 하이웨이를 벗어나 꼬불거리는 좁은 비포장 산길을 또 한참.... 잭은 록키산 깊은 곳에 통나무집 짓고, 혼자 아니 변견-쉬나우저-한마리를 모시고 단둘이 삽니다. 월남전 베테런(베테랑)으로 체구가 거의 거인입니다. 미국개들이 보통 다 순해 빠졌는데 요놈은 우릴보고 어찌나 짖어대는지... 인적 드문데 살.. 더보기 50만불의 가치 며칠전 포모나알브이쇼에서 구경한 어떤 호화 잠수함- 멋지긴 하다만 뭐 가격이 해프밀리언? 그것도 20%특별 디스카운트라나. 쿼터밀리언이라도 충분히 이문이 남을 듯한데.....거품이 좀 심하다. 비싸야 산다는 졸부들의 심리를 노린 치사팬티한 마켓팅의 진수가 여기도 있다. 더보기 록키산맥에서의 야생캠핑 썬을 USAFA 섬머세미나에 떨구러 콜로라도에 온 김에, 록키마운틴 이곳저곳을 하이킹하며 떠날때 다짐한대로 5박 6일 모두 야생 캠핑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 없이 오붓하게 단 둘이 텐트치고 캠핑한게 대체 얼마만인지....둘 만의 캠핑은 옛날 석기시대 유럽여행 이후 처음일 듯 합니다. 낮에는 하이킹, 밤에는 모닥불 피워 스테이크도 굽고, 늙으막에 젊은 신혼부부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전파는 커녕 전기도 없어 인터넷/셀폰이 안돼니 얼마나 시간이 많고 호젓한지....조석으로 차 한잔 마시며 백인노인네들처럼 멍하니 먼산 바라보며 몇시간씩 앉아 있기도 하고......좋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밤만큼은 반칙을 저질렀지만....공군사관학교 앞 동네 브라이어게이트란 곳의 한 럭셔리 호텔에 거금을 주고 1.. 더보기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