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세워진 람보기니를 보고 오레곤주 포틀랜드입니다. 일주일 가까이 시설 완비된 RV Park에서 편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야생캠핑-분닥하다가 이렇게 가끔 리조트 RV Park에 들어오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더운물 펑펑 에어컨 빵빵 쓰고.....역시 돈이 좋긴 좋네요. 새벽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데 이웃 잠수함 옆에 왠 허연색 장난감이 한대 서 있다. 람보도 타고 싶어 설설 기게 만든다는 그 람보기니. 과연 잘빠졌다... 저걸 뒤에 끌고 다니기 위해 40피트 모토코치 뒤에는 카하울러 트레일러가 달려 있다. 고상하게 표현해서 저런걸 '돈지*'이라고 한다지 아마... 헌데 얘를 보는 순간, 어쩐지 정신이 퍼뜩 든다. 자 있어보자 지금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뼈를 깎는 청빈의 삶-미니멀리즘을 기치로 성현들의 발자취를 따른.. 더보기 신인류-스노우버드 이야기 미국에는 스노우버드라는 종족이 있습니다. 매년 추위(눈)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 몇달을 살다 돌아오곤 하는 철새과 신인류입니다. 강남제비마냥. 어느 관련사이트를 보니 그 숫자가 3백만명에 이른다는 썰도 있습니다. 이하 로변철이 지난 30년 가까이 관찰하고 직접 경험한 미국 설조들의 생태와 특징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적어 봅니다. 물론 RV는 관리 귀찮고 운전이 힘든다고 남쪽에 세컨홈, 콘도, 타임쉐어를 사서 이용하는 실속파 설조들도 많다. 사실은 그편이 실제 경비는 덜 든다고들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들 말고 이른바 Fulltime RVer-즉 여가용차량생활자들에 대해서만 이야기 한다. 1. 아메리칸스노우버드들은 주로 은퇴한 50중반-80대 초반이 90%다. 2. 이상한건 유색인이 드물다. 코캐시언 부부.. 더보기 안전사고에 대한 합리적 생각과 대처 세월호로 인해 고국의 많은 분들이 여전히 불안, 패닉상태라는 말을 듣습니다. 도잠함 대륙횡단 중 몇주째 벌판에서 수신한 KBS뉴스는 온통 사고 이야기 뿐...물론 이를 계기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각성하자는 건 중요하고 당연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일 터지면 그랬듯이 한국인 특유의 냄비끓듯한 대응책 남발과 깊은 생각없는 과잉후속반응들, 지나친 염려로 인한 피해망상...등의 문제들도 이제 조금은 생각해 볼 싯점인 것 같아 한마디 거듭니다. 세월호같은 안전사고, 교통사고, 미국경우 총기난사등 사건사고...등이 보도될때마다 가슴 아프고 놀란다. 순간순간 사는게 참 무섭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바로 뒤이어 이런 생각이 뒤따르곤 한다. (매번 그러는건 아니지만) 무슨생각이냐하면,.. 더보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