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암스를 보내고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가 '자원이환(自願移換)'을 했다는 소식. 우울을 견디지 못해 샌프란 자택에서 허릿띠로 목을 맸다고 한다. 젊어서는 어쩐지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가 주연한 영화는 좋았지만. 아마도 지나치게 정열적인, 혼신의 힘을 다하는 듯한 그의 연기스타일이 왠지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부터 연기에 대한 취향도 바뀌나 보다. 중년 이후 언젠가부터 그의 팬이 되었다. 비슷하게 오두방정 짐 케리 연기도 그랬다. 연기가 너무 정신 사나워 젊어서는 별로였는데 지금은 견딜만하다. 자신의 일에 미친 듯이 몰입 중인 인간의 모습보다 더 존경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이상한 건 나이들어서 롸빈이나 짐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젊어서 부담을 느끼던.. 더보기 지도에도 없는 '휘나미넌' 바이크트레일 어떤 한국분이 이 일대에서 가장 풍광 좋은 바이크 라우트를 알려 주신다. 아래 그분 블로그에서 업어온 지도. 이렇게 미국지도도 한국어로 볼 수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차도와 겹치는 구간이 좀 있다는게 문제지만(우리 그대께서는 바이크 전용도로라도 차도 옆-시내관통하는 루트는 질색이라) 풍광이 태평양 해안 루트 못지 않거나 오히려 더 즐기며 타기 좋다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기억난다. 바다가 내륙으로 호수처럼 깊숙히 들어온 늪지인데 차타고 가다보니 물반 고기반, 싱싱한 횟감들이 물 위로 튀어 올랐다가 첨버덩 떨어지곤 하던 바로 거기. NPB Duns로 베이스캠프를 옮기는 가을부터는 본격적인 탠덤 tandem 라이딩으로 지구별탐사를 시작하려는 중인데 귀한 정보 얻었다. 혹시 보시면 재삼 감사드리며.... 더보기 무임승차로 초호화생활 맛보는 요령 얼마전 인생선배 중 한분이신 JR형님의 "내 돈 안쓰고 졸부처럼 즐기며 사는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떠올랐다. 얼마전 겪은 유사 경험이 생각나서다. 물론 JR형님은 같은 백수라도 로변철과는 급수가 다른 분이다. 일찌감치 어지간한 졸부를 능가하는 부를 축척하셨다. 35년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연전에 서울로 주요 거점을 옮기신 이후에도 자주 태평양을 넘나들며 두 내외는 폼나는 은퇴생활을 만끽하고 계신다. 그런 JR형님이 술자리에서 설파하신, 상위 0.1% 초호화생활 무임승차법은 이러하다. 일단 원초적 욕구가 해소된 인간은 이제 풍족한 의식주에 만족하지 않아. 이제는 유명세, 명예를 원하기 시작하지. 필요 이상의 큰집, 호화저택, 고급차, 명품 옷, 값비싼 각종 콜렉션....폼.. 더보기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