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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생존기법

잠수함 뒤에 끌고다닐 잠수정

요새 새로 장만한 잠수함 뉴마 뒤에 달린 히치에 토우바를 연결 끌고 다닐-이걸 미국할배들은 '딩히 토잉'dinghy towing이라 한다-적당한 차를 찾는 중인데 쉽지가 않다. 

지프 랭글러, 혼다 CRV(단 2014년 6월 이전 출고된 중고에 한함)등이 디젤푸셔를 모는 스노우버드들에게 전통적으로 사랑받는 무난한 차종. 

하지만 크라이슬러의 랭글러...지프의 향수와 야성도 좋지만 솔직히 승차감, 연비...정말 승용으론 최악...자동차라기 보단 구루마...라고 한다면 지나친 악평일까...젊어서 한때 나도 한동안 찝차만 타던 시절이 있었지만...

▣ 사진은 몇일전 노란색 사하라를 뒤에 끌고 우리 옆 사이트로 새로 들어오는 이웃 스노우버드

그 반면 혼다 CRV는 실용성에선 최고이나 미국 아줌마들 국민차...너무 흔해 빠져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 

그외 몇가지가 선호되는 차종이 있는데 좀 조심해야 한다. 일반차들은 시동 안걸고 그냥 차를 4다운으로 토우 할 경우 얼마안가 열이 나서 트랜스미션이 작살난다는게 가장 대표적 문제. 특히 후론트윌카, 고급차들...그러니까 거의 모든 차종이 위 사진같은 4다운 딩이가 안된다. 

물론 두바퀴 견인용 돌리나 플랫베드flatbed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좀 부자들은 비싼 스포츠카등은 박스형 enclosed trailer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3년 전 우리 역시 토요타 FJ 새차를 샀는데-구형지프처럼 당연히 4다운 딩이토우가 될 줄 알고- 나중에야 역시 트랜스미션 문제로 안됨을 알고 땅을 쳤다. 도루 물룰수도 없고... 한동안 5000불 들여 특수개조-트랜ㅅ미션을 수동으로 바퀴와 분리하는 기어 쉬프트 장치 장착-를 할까 아님 토우용 플랫베드 트레일러를 사나를 고민했는데 그 역시 이런 저런 문제점들이 많아 결국 FJ를 엿바꿔 먹고 말았던 기억. 

또하나 문제는 그대가 기차놀이를 좀 싫어 한다는거....  덩치 버스형 잠수함을 모는 것도 가슴이 떨리는데 거기다 꽁무니에 차를 매달고 츄츄츄레인♬을 부르며 다닌다는게 영 마음이 편하지 않다나...
또한 뭐든 심플한게 좋은데 자꾸만 더 번잡해 지는거 아니냐...는 것.  

아니, 다수인 대다수 미국 훌타임 스노우버드들이 다들 그렇게 이동생활을 하는데...그냥 따라하면 되는 거지, 참나...뭘 그리 걱정을...

하여간 올해는 새로 나온 방법이나 신차종 모델 중 뭐 좀 좋은게 없을까 찾으며 목하 고민 중인데 
리서치 중 방금 이런 경험담을 보니 이거 더욱 심란하다. 
We bought a 2009 Ford Escape. We researched it thoroughly and read the owners manual. We towed it from Seattle to Minnesota and the transmission burnt up. I checked into this and found out that there are many others having this same problem. Ford does not want to take any responsibility as far as admitting this. They will replace the transmission and when asked if we should continue to tow it their answer is: the book says it is towable. So.......guess we will be burning up another transmission for them to replace! Ford has made changes in the 2013 model and the new book states it is not towable. This has been a nightmare so, do not believe what the books say!

나도 이스케이프를 고려한 일이 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포드가 정녕 이런 정신나간 회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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