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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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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널린게 잠잘 곳 -세이프하버 찾기

바퀴달린 우리집 2015. 5. 24. 10: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프하버 : 도시의 잠수함이 안전하게 잠수, 즉 스텔쓰 오버나잇을 할 수 있는 정박장소. 

템포라리 SH와 퍼머넌트 SH가 있으며 안전도/편의도 등에 따라 1급지에서 5급지까지 분류됨.



오늘밤은 어디에 닻을 내릴까?  



도시의 잠수함,  인터시티/인터스테잇 간 이동 중에는 모텔이나 알브이파크 숙박 대신 스텔쓰 오버나잇 즉 민폐제로 노숙을 원칙으로 한다. 


일년전 처음 감행했을때 만해도 늘 잠잘 곳이 걱정이었다. 낯선 곳에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마음이 초조해졌다. 아 집없는 설움....


그러나 뭐든 자꾸하다 보면 느는 법. 로변철의 자원고행 -길 위의 삶-도 갈수록 안목과 요령이 늘어 간다.   



아, 저기 세이프하버가 있네! 


이제는 어딜가나 스팟이 그냥 척 눈에 들어온다.   

 

홈리스 노숙 초보시절에는 세이프하버가 참 드물다 생각했다.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일단 닻을 내리고 나서도 여기서 자도 돼나,,,잠망경을 올리고 창밖 동정을 살피며 불안해 하기 일 수 였다. 


점점 관록이 붙고 보니 도처에 널린게 세이프하버다. 이제는 그 중 가장 좋은데(우린 '1급지'라고 한다), 후보지 중에 제일 전망좋고 쾌적한데를 선정하는게 고민이다. 일단 닻을 내리면 다리 쭉 뻗고 푹 잔다. 








도잠함의 세이프하버의 선정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다. 

 


-네이버후드의 안전도-가장 먼저 고려되는 조건이다. 아무래도 중산층 이상 레지덴셜에어리어가 좋다.  

-주변과 블렌딩 여부-나만 너무 튀면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진다 

-주변정숙도-후리웨이/철로변, 유흥가 인근, 개가 짖는 곳....은 피한다. 한번은 조용한 줄 알았는데 밤에 카요티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온 동네 개들이 어찌나 짖어 대는지 자다 말고 철수...   

-지면경사도-특히 보조잠수정 '똘똘이'에는 자동레블링잭이 안달려 있으므로 평지선정이 중요. 

-안면방해여부-나의 야간정박으로 누군가를 불편/불안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로변철의 노숙원칙 제 1호- "민폐제로" 그리고 "청빈과 주접을 구별한다." 

-지형지물-특히 모토홈은 높이가 10피트 이상이므로 로변의 나무브랜치를 늘 조심해야 한다.  


 바로 이런데가 1급지.... 



인트라데이 주식트레딩 할때 단 몇초사이에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분석파악하여 순식간에 매매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도시간 여행 중 세이프하버 선정도 비슷하다. 차창밖으로 주변을 살피고 지나가면서 위의 대여섯가지 조건에 맞는 최적지를 직관적으로 포착, 결정하는 것이다. 


단, 프라이빗프로퍼티 내의 경우에는 사전에 오우너나 관리인의 양해를 얻는  것이 좋다. 이때 상당한 요령이 필요하다. 즉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거절 당 할 수도 있고(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다)  반면, 몇일이고 주차해라는 물론 집안으로 초대되 욕실사용, 저녁대접까지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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