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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우리집

봄바람과 더불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슬슬 내륙의 황야로 들어갈 시간이 다가 온다. 


작년에 이너피즘에서 미니멀리즘으로, 올해는 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익스트림 미니멀리즘(초극단의 간편/간단한 생활방식)의 추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 한다. 


세이프하버를 벗어나 로변생활 준비로 바쁜 로변철부부 요즘... 


                        장비를 손보는 중인 그대-자전거포 차려도 될 정도로 정비기술이 늘었다.   

지난달 그냥 지나친 아리조나 접경 쿼트사이트를 이번에는 확실하게 한번 찍어 주고 -유타, 네바다 그리고 한 맺힌 뉴멕시코도 다시 한번, 


서남부 4개의 주가 만나는 접경 부근?...이나 예정대로라면 아마도 스캇스데일이나 훌래그스탭 어디메에 세이프하버를 확보할 계획. 가봐서....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가볼 곳이 많은 동네다. 근방에 꼭 만나야할 싸부님도 두 분 계시고. 인사드릴 '언니'도 한분... 



로변철이 수배 중인 인물들..사이드카에 견공을 태우고 다니는 이탈리안 쉐프 아라와스프릿.....

그리고 커티스(아래)선생...이 양반들 주거부정이라 찾을 수는 있을런지, 꼭 돌아 다녀도 셀폰도 안터지는데로만 돌아다니니...

그리고 

주마간산으로 스쳐 지나다니던 영험한 정기의 내셔날파크 몇몇 장소도 이번에 더 속속들이 들여다 볼 참. 


그 후는?

늦어도 5월 전후, 태양의 광란 시작 전에는 서둘러 사막을 탈출해야 한다.  

이후 기수를 동북방으로...? 아니 어쩌면 삼천포로 빠질 수도....


역시나 무계획이 계획. 

다만 5월 중에 아이들보러 미네아폴리스에 간다는 거는 확실. 


근데, 

갈수록 '여행=공간이동'이란 등식을 거부하게 된다. 목적지를 특정하는 것이 별 중요하지 않단 거다. 

어차피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주변은 끊임없이 흘러 간다. 인간은 좋건 싫건 누구나 정처없는 여행자. 우리가 꼭 가야할 목적지는 외부공간 아닌 내 마음 안에 있다.


아래는 가는 길에 있는 '공짜로 재워 준다'는 콜로라도강변의 RV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