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ON)과 오프(OFF) 사이에서의 고민 ▣이런 황야에서 몇달씩 지내려면 특수 생존장비가 필요하다. 해변가 모바일오피쓰에서 공화국 공식웹 제작과 홍보영상 작업 중인데 AT&T 스마트폰 4g가 느려터져서 이건 아무 것도 안된다. 굼뱅이 속도....이건 뭐 석기시대 모뎀 속도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는... 알브이파크의 WIFI는 잘되다가 안되다가 도대체 믿을 수가 없고, 세틀라이트도 알아 보았는데 모든 알브이어 사용자들이 비추. 요금만 비싸고 흐리고 비오느 날 불안정, 산이나 나무가 막힌데서는 느려터지거나 아예 안된다고. 랩탑을 들고 패션아일랜드의 애플스토아에 가서 테크니션과 상의 중인 공화국 비서실장. 하지만 처음 뭐 좀 아는 듯했던 털복숭이 전문가청년도 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윌슨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5백불-9백불짜리 4g시그날 부.. 더보기 잡귀야 물러가라-미국굿판 세이프하버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 발보아아일랜드의 할로윈을 보러 갔다. 일부러 그걸 보러 간건 아니고 어차피 우리의 산책코스인데 오늘은 기왕지사 밤에 간 것 뿐. 유원지도 아니고 누가 이런 퍼포먼쓰를 기획한 것도 아니다. 그냥 발보아섬 사람들이 이렇게 자기집을 귀신 성황당 같이 꾸미고 각자 재미삼아 변장도 하고 하다보니 동네가 자연히 난장굿판이 되버린거다. 이는 물론 깡통들고 트리트오어트릭하며 사탕구걸을 하러 나온 동네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함이다. 이 아저씨를 보고 정말 놀라 우는 꼬마들도 있었다. 하여간 디스플레이 감각과 재치(어떤 집은 규모마저)가 다들 뒤지게 재미난 '뒤지는랜드'보다 더하면 더했지 뒤지지 않았다. 이런 축제에 대해 겉만보고 무조건 경끼를 일으키는 일부 크리스챤들이 있다. 이.. 더보기 엘도라도는 어디에... (아래, 지난 8월 올린 글인데 이상하게 어디로 다 없어져 버려서 다시 업로드합니다.) 서둘러 이른 저녁을 마치고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해 떨어지기 삼십분 전.쎈타애나리버 둑방길이 요즘 우리의 단골 라이딩 코스. 웜업으로 일단 알비팍(RV Park)을 한바퀴 돌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득 그대가 제안한다. 이번에는 좀 다른 코스로 가볼까?루트맵/앱을 보니 멋진 낚시호수가 근방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 스마트폰 자료사진을 언뜻보니 야자수 둘러 싸인 호수에 살찐 물고기들이 튀어 오르고 장난이 아니다. 이거 뭐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가보자! 근데 이상하다. 내가 알기로는 그 일대는 바둑판 처럼 사방으로 뻗은 대로의 삭막한 인더스트리얼 지역인데...이런 오아시스가 숨어 있었다니...의심하면..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