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횡단에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역시 잠수함- 즉 RV로 하는거다.
▣ 산타페 가는 길
아무데서나 쉬고 자고 먹고 누고... 할 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거나 자세한 일정을 먼저 정할 필요가 없다. 대충 그날 무드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남이 자던 찝찝한 호텔방 시트에서 자지 않아도 된다. 911테러 이후 공항에서 복잡한 절차 황당한 바디스캔 등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되고.
하지만 그런 RV보다도 더 간편하고 홀가분한 방법이 있다.
자전거+텐트 여행이다!
위에 열거한 좋은 점 플러스,
개스비, 주차 걱정 안 해도 되고 건강에 좋고....이야말로 로변철이 지향하는 익스트림 미니멀리스트의 이상적 자원고행 여행법이리라.
그래서 이미 주변에 예고한대로 조만간 텐덤 자전거 대륙횡단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문제는 젊은 오빠 로변철의 체력....나이드니 기력이 전 같지 않다. ..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해야겠는데....
▣ 할리보다 훨씬 좋은 우리의 텐덤 구루마
이렇게 자전거를 타노라면 할리(harley davidson)를 모는, 목에 기브스한 팻보이 삼촌들이 안쓰럽게 보일때가 있다.(변철옵하도 한때 갈망했었지만...) 공해와 소음유발하며 왜 저 무거운 쐬덩어리를 떼거지로 끌고 다니느라 난리부르쓰냐는 거다.
조용하고 경제적이고 건강에 좋고...자전거가 얼마나 좋은데 말야. 우리 그대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 군상들이 바로 굉음폭주족들.
하여간 이번 횡단 중 기회 있을때 마다 우린 텐덤으로 자전거 맹 훈련 중이다.
▣ 넙적다리 굵어졌다고 걱정하며 휴식 중인 그대.
▣이 동네 집들은 다 요따우로 생겼다. 어도비 건축양식(황토흙벽?)이라나 뭐라나.
재질, 칼라,구도. 그리고 기와지붕 .. 남프랑스 프로방스지방이 생각나는 집들. 예술적이다. 맘에 든다.
▣곳곳에 갤러리들이 많다. 뒷 골목 어염집들과 상점들도 덩달아 예쁘고 앙증맞게들 지었다.
어도비 스타일 아니면 건축, 개축이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멋진 타운을 휘돌아 보는데 자전거 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주민들도 친절하고 날씨까지 환상적이던 라이딩- 오랜시간 멋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듯....
(뉴멕시코의 스페인스런 동네, 산타훼에서- 2015년 6월 19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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