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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조 잠수정- 똘똘이 입양

결국 단거리 이동시의 보조 잠수정으로 FJ를 개조하여 쓰려던 계획을 완전 포기. 


아무래도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 사막에서 웅크리고 몇번 잤더니 관절통이 생기려 한다. 바닥도 편편하지 않아 등이 배기고.  이건 뭐 한번 여행하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하여 부득이 그간 정든 FJ는 강냉이 바꿔먹고. (다행 단종모델이라선지 중고가격이 재작년 내가 살때 새차가격보다 올라 손해는 안봤다. 이런 수도 있네...) 대신 캠퍼밴 타이탄(아래-Class B plus 모토홈)을 지난달 새로 입양. 

GWV 타이탄은 캠퍼밴 전문개조회사인 60년 전통의 GWV사 작품. 이 회사는 북미에서는 클래스B계의 쌍두마차랄 수 있는 로드트렉roadtrek이나 플레져웨이pleasure way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같은 등급/가격대로  그 희소성으로 인해 일반인보다는 매니아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듯 하다. 현재 타이탄 모델은 단종되었고 요즘은 디젤 즉 멜세데스 밴츠의 스프린터 만을 전문으로 개조 중인 GWV사는 공장도 작년에 미국(Alabama)로 확장이전.  

똘똘이는 타보니 와이드바디로 욕실공간등이 동급 중 가장 넓고 인설레이션이 뛰어나며 뒷바퀴가 듀얼리 즉 각각 두쌍 4개라 안정성이 뛰어나다. 7500CC의 쉐비 엔진은 필요하면 1만파운드 트레일러를 끌고 마운틴 록키를 가볍게 넘을 수 있는 괴력을 자랑한다. 


지난주 인디오 인근 인디안워터의 사막을 주행해 보니 마치 장갑차를 모는 거 같다. 파워풀한 엔진마력에 잠시 아드레날린이 과다분출 멜깁슨이랑 매드맥스를 찍는 착각에 빠져... 좀 와일드하게 몰다가 그대에게 쿠사리... 

타이탄을 입양하자마자 그대가 즉석에서 한국 이름을 붙였다. -똘이-


덩치는 작아도 어드벤쳐 여행에 필요한 모든게 기막히게 잘 갖춰져 있는 똘똘한 녀석이라고....그리고 어려서 로변철의 그 옛날 연재만화 "똘똘이의 세계일주"에서 따와서.  아닌게 아니라 클레스 A 즉 코치빌트 모터홈에 있는 설비는 없는 것 없이 똘똘이 한테 다 있다....사이즈들이다 '미니'라 그렇지. 






밤에는 소파가 킹사이즈 침대로...









똘똘이 시험 항해 겸 결혼기념일 겸 해서 지난주 팜스프링스로 온천욕하러 가는 길- 

아래는 스텔쓰분닥으로 남의 집 앞 로변에서 한 숨 푹 자고 난 후 그대가 명상, 스트레칭하는 동안 나는 리빙룸에서 풋쉬업, 요가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점핑잭도 했다는....물론 팔을 끝까지 쫙 뻗지는 못하지만...


베이스캠프로 돌아 오는 길에는 우리에게 지난달 G보이를 매입한 헬렌 아줌마네 방문.  공화국 깃대(pole)도 찾고 모토홈 사용법도 알려 드릴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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