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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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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에 구루마를 끌고

오늘은.... 2015. 5. 22. 09: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위장밴기식자(stealth van dweller)계의 원조싸부이신 미네소탄-커티스 아저씨를 통해 알게된 재클린

그녀를 보며 잠시 로변철의 길 위의 삶도 재검해본다. 




그녀는 할리데이빗슨에 구루마를 끌고 다니며 사는 현대판 집시여인이다. 개스값은 비니인형같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이베이에 팔아서 마련한다. 

 

그녀는 스스로 특별한 여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의 끝없는 내면의 목소리에 따르고 있을 뿐 ( "I'm continue to doing this because my inner voice wont shut up...) 오늘도 시간과 공간 속 그녀가 가야 할 길을 비추는 빛의 궤적을 쫓아 애마 '블루'의 트로틀을 당긴다.  


아무 것에도 억메이지 않는 무한자유의 삶...


그런 삶이 힘든 건 사람들이 생각하듯 그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너무나 쉽고 단순한 일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아무나 택 할 수 있는 싱겁도록 간단한 일이다. 다만 사람들은 눈 앞에 그 쉬운 자유의 길을 놔두고 늘 멀리 찾아 헤매고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외부아닌 나의 내부에 길이 있고 열쇠가 있다. 


그 길의 빛을 보지 못하는 한 아무리 현상계 속의 여건과 주변조건들(재물, 연인, 명예, 성공, 건강...)이 개선되고 달성되어도 자유와 행복은 언제나 저 만큼 달아나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뜻을 체득한 이는 위에 열거한 외부조건이 모두 다 무너지고 망가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상계의 모든 조건이란 뇌리의 착각이며 꿈, 환영과 같이 찰라 속에 모두가 덧없이 흘러가는 상념의 장난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신앙도 아니고 가설도 아니다. 첨단 콴텀피직스에 의해 설명되는 이성적 과학이며 우리가 사는 물리계의 운명적 상황이다. 이 심오한듯 단순무식한(?) 자각을 나의 것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자에게 자유나 행복은 결코 주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재클린의 집시라이프가 떤 깊은 철학적 사유와 논리적 과정의 귀결이었는지 아니면 즉흥적 방랑끼의 발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중요한건 오늘 블루에 걸터 앉은 그녀의 온 몸에서 느껴지던 포쓰-무한자유의 강렬한 냄새다. 행복이 빛나던 얼굴이다.   


생각만이 아니었다. 말로만이 아니었다. 재클린은 결단을 내렸다. 할리 모토사이클 블루에 구루마 틱택을 달았다. 애마의 잔등에 턱 올라 앉았다. 그리고 무한자유의 지평선을 향해 힘차게 트로틀을 땡겼다! 


어반 서브마린...오랜 음모끝에 실행에 착수까지 로변철도 많은 번민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게 다 부질없는 걱정과 염려였음을...괜히 겁먹었더랬음을....


얼마전 느닷없이 구루마 틱택의 연결 히치가  모토사이클 블루에서 떨어져 나간 사고에 대해 

그녀는 참으로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하우how?  


 1. 후리웨이 아닌 월마트 주차장에서 그랬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2. 그때 마침 웰더welder가 몰던 트럭이 옆에 있었고 그 사람이 실비로 즉석에서 땜질을 해 주었다. 

그 일로 인해 종일 얼마나 즐거웠는지. 


그녀에게서 용맹스런 빛의 전사의 모습을 본다. 자신의 무한자유와 행복을 해하려는 그 어떤 장난과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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