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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유와 나태


요즘 나사풀린 로변철의 나날...여유를 빙자한 게으름....


여유와 나태는 때로 구별이 어렵다. 

언뜻 모양새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와 방종, 배짱과 후안무치, 남성다움과 과격함, 

겸손과 비굴... 같은 개념들을 혼동하면 안되듯 

여유는 결코 나태의 다른 얼굴이 아니다.  


게으른자들에게 여유는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방향성을 상실한 무기력을   

여유인양 착각하거나 핑계대거나 대외적으로 포장하고 있을 뿐이다.  


여유(로운 삶)-그건 '늘 깸' 속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자들 만의 전유물이다.   


기억하자. 

아이힘의 발현은 치열한 삶의 인터루드interlude 

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상으로 주어지는 

막간의 여유 속에서 최적화 됨을.  


  작년 겨울 루랄시티 다운타운에서 처음 만난 홈리스- 잔John씨, 

알콜중독이지만 연주솜씨와 구슬픈 칸츄리송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