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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화국 신단수(神壇樹)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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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후로리다 

근 일년 반만에 동남부에 오니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고....가 아니라
몸뗑이는 하난데 오란데는 많고...이니
이거 행복한 고민...

북부 플로리다 카튼데일, 치플리...

아직도 미국에 이런 잊혀진 동네 깡촌이 수두룩 많다.   

우리가 머문
40 에이커 농장을
단돈 15만불 그러니까

요즘 그 왜 인기있는 벤츠찌푸차-연전에 한국 연예인
누구였더라?그분이 타다 의문의 사고사 당해 잘 알려진 그 차-
중고 한대 값이면 맞바꿀 수 있는 ...

물론 지금은 문닫은, 과거 데어리팜이었던 곳으로 

오르빌 할아버지와 캐시 할머니가 40년째 사시는 집 빼고

다른 농장 건물들은 거의 폐가 수준...해지면 좀비가 튀어 나올거 같다. 


게다가 경작지 3분의 1은 침수 상태고... 

비버가 사방에 댐을 만드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구. 이 놈들이 댐 짓는 속도가 내가 트렉터로 밀어 버리는 속도보다 빨라서 말야...

잔디가 아니고 물 위에 초록색 이끼...


이건 뭐 잡는 거예요? 커다란 덫이 있길래 물었다. 

아마릴로. 나무 뿌리를 다 망쳐놔서 말야 


나무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중 

할아버지수염 소나무, 가구 만드는 오크트리....등등 


벽마다 이 농장에서 나서 자란 자랑스런 자손들 사진으로 장식

증손까지 다 하면 거진 중대병력은...될듯    

캐시할머니께 구글 서치 방법을 가르쳐 드리는 중 


그래도 그렇지 40에이카 주택과 팜이 15만불이라니 

인근에는 80 에이커가 50만불 그리고 지평선이 보이는 180에이커(약 22만평)가 단돈 80만불 그러니까 서울 강남 보통 아파트 한채값 9억 정도에 나온거도 있다. 

지도상 길이름이 또 웃긴다. 자기 이름, 사모하던 여인의 이름, 전에 기르던 바둑이 이름...ㅋㅋㅋ. 엿장사 아니 땅주인 맘대로다. 

내가 사면 나도 당연히 바꿔야지 "로드사이드 띵커스 thinkers 로드"라든가...


옵하야 전혀 다른 비지니스껀으로 온거지만
블리머 부부의 농장에 며칠 묵으며 

교회에도 끌려가 동네 유지분들도 만나고...

인터넷 거품이나 카더라 통신말고 현지 부동산소유자들의 생생한 정보도 두루 들으며 

바이블스터디 시간에 혼자 

젯밥계산 열심히 주판알 튕기며 머릴굴려보니

에라 이런 농장을 둬서너개 사서
공화국 영토확장-을 여기다가 질러 버릴까 
깃발하나 꽂고 바로 독립선언? 

아직은 시기상조...ㄱ리고 트럼프가 화나서 내란 반역죄-수정헌법 3조던가?-로 잽혀갈 수 있으니 

힘들겠지만...서두 

앨라배마 

어제는 가다가 해가 저물어
앨라배마 어디매서 남에 가게 주차장서 노숙하고

-앗 주경계넘으니 백인 90%촌에서
갑자기 흑형들의 마을로 급격한 칼라 체인지...

그로서리 장보러가니 

퇴근길 흑언니들의 튼실한 방뎅이에 어깨가 스친다. 허걱 나도 키가 큰 편인데..

놀라다 생각하니 아 맞어 지금 나 딥 싸우쓰에 와 있지....

(잠깐, 흑형/언니란 말은 비하가 아니라 반대로 한국인들이 흑인의 체격적 장대함, 쿨한 성격등을우러르는 표현으로 쓰는 신생어로 알고 함 써본건데...설마 인어프로프리에이트한건 아니겠지요? 나보고 타인종이 동양계는 머리좋고 산수 잘한다는 뜻으로 싸잡아 '황형'이라 호한다면? 뭐 기분 그닥 나쁘지 않을 거 가틈.)  

자다가 요란해서 창밖을 내다보니 경찰차가 무슨 일인지 열대쯤... 


아틀란다 


이 동네지날 때마다 옛날 어려서 소꼽
친구 인명이와 영숙이가 문득 생각난다.

대학신입생 어학연수 한달 다녀와서 혀꼬부라진 본토발음 빠다 냄새 물씬나게 하던 녀석들...


-얘 너희들 미국 어느 주에서 연수받고 왔니? 

응 나는 싸던 자~지아, 영숙이는 놀던 보지~니아...


그나저나 아침먹고 서둘러 아틀란타 올라가 

공화국 동부거점-베이스캠프 칠데 찾아야 하는데
한가하게 이러고 있다. 

여봇, 브랙퍼스트 다 식는데 전화기 잡고 뭘
그리 오래 치고 있어요?! 혹시 옛날 그여자?

에고, 아직 반도 안썼는데 이만 줄여야 겠다

앞으로 며칠이 될지 모르나 서서히 캐나다 퀴벡을 향해 북상하며 

간간히 동부소식 올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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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아침에 이어서 쓰는 글 -사진도 보강 추가합니다* 


공화국 2호차에 문제 발생...록키산 넘고나서 뉴멕시코서 부터 

대시보드 에어컨디셔너 블로우가 나왔다 꺼졌다..

'마누라 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으면 못 산다'는 그야말로 swamp한 남부지방인데 이거 큰일...

다행 토요일에도 문을 연 멜세데스 딜러가 근방에 있어 바로 수리. 콘트롤러를 갈았는데 물론 워런티로 커버. 예약도 없이 갔는데 대륙횡단 여행 중인 우리 사정을 이해 바로 수리해주는 센쓰!  담당직원 안드레. 남부 액센트가 귀여운...얼마나 친절하고 싹싹한지... 사위삼고 싶었던 친구 

옵하가 먹을 복이 있는지 어디 교회나 성당 절간 갔다하면 그날이 뭔가 잔칫날?이랜다. 하늘에 나는 비둘기, 들에 핀 백합화...걱정 안해도 다 먹여 살려주시는 주님...

 




아틀란타 남쪽 스톤마운틴. 

야간 스텔쓰오버나잇은 이렇게 '씩스티나인69대형'이 기본. 각각 사이드 도어를 엇갈려 열면 중간 에 프라이버시 공간이 생긴다.  

우릴 환영나온 캐나다 기스들...미네소타 호변목가를 똥밭으로 만들던 바로 그놈들...이지만 간만에 보니 반갑다.


아틀란타는 상대적으로 북쪽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 한다. 한인들이 집을 산다면 일단 선호하는 도시들, 한인 십여만명이 밀집되 사는 학군 좋은 동네는 북쪽의 Jones Creek, Swanee, Duluth, Lawrenceville... 순서로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