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이 길 걷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산티아고길, 제주 올레길, 시에라네바다,
캐나다 브루스트레일 ....등등
그래서 나도 길 이야기를 좀 한다. 그런 유명 산책로들괴 전혀 비교할 차원은 아니지만,
은둔 중인 시티케이브에서 라이브케이브 (면벽수련장)를 오가는
매일 다니는 출퇴근길이다. 시골 변두리 뭐 볼거 있겠나 하시겠지만 로변철에겐 나름 환타스틱하기 이를데 없는 코스다.
하루 두세번 오가는 나의 출퇴근길. 기본적으로 3가지 루트 선택이 가능하다.
스트릿레블(지상),
서브웨이(땅굴).
그리고 스카이웨이(구름길)
나에겐 셋 다 환상이다. 나름의 특색이 있어서다.
그래서 우열없이 난 모든 루트를 두루 좋아한다.
죽이지 않나, 그날의 기후나 무드에 따라 세 루트를 구간별로 변경/조합해 지루하지 않게 매일 분위기 바꿔가면서 다닐 수 있다는게.
내 눈엔 이 길이 가히 지구별 최고의 출퇴근 길이라 여기며
늘 감사한 마음으로 걷는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눈을 크게뜨면 나 처럼 루틴 속에 스며있는 비범한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복한 출퇴근을 즐길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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