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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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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바퀴달린 우리집 2018. 8. 11. 05:4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때만해도 

야 먹구름이 몰려 오네, 

어썸~ 하늘   너무 멋있다....

하고 있었다. 


조만간 닥칠 아마겟돈의 심판날 대재앙을 모른채 희희낙낙...

근데 셀폰에 기상이변 주의-경고 알럿이 계속 울린다. 앱을 보니,                                 우리가 있는 샤이엔 스테이트 팍으로 어마무시한 스톰이 몰려 오는  

마침 일보러 스프링스로 나오던 길...급한대로 다리 밑을 찾는데 

벌써 폭풍의 눈에 들었다. 


골프공 때론 야구공만한 얼음덩어리가 우다다다닥 요란하게 떨어지기 시작.  

다행히 바로 앞에 브릿쥐-후리웨이 바이패스가 보인다. 그 밑으로 잽싸게 숨었다  

간발차로 곰보를 면했다. 세칸으로 맞은지 얼마 안된 새색시인데 하마터면...



우리  뒤로 불과 몇초 나중에 들어온 차들은 전부 윈드쉴드에 거미줄을 쳤다. 

아주  유리창이 박살  오픈카가  차도 지나간다.  

오가는 차들마다 엔진뚜껑은 총탄 맞은  곰보... 

헤치를 열고 상체를  내밀어 혹시 지붕에 피해가 없나 살폈다. 

공화국 모바일 청사 루프에는 솔라패널, 인공위성 안테나,                                            루프탑 A/C유닛 등 많은 장비가 달려 있다. 


할레루야 ! 기쓰하나 없이 멀쩡하다. 

밑에서 들었을땐 장독대  깨져 나가는 소리가 났었는데...


기적이다! 


변철 옵하가 워낙 불쌍하게 길바닥 노숙하며 착하게 사니 (ㅎㅎㅎ)

하늘이 불쌍히 여기사 이럴때 예외로 인정해주시는 걸까? 나무관세음...


웨더 앱에  하나의 스톰이 다가 오는게 보인다.  

아까 보단 작은듯 하나 색깔이 시뻘겋다.  


쫄아서 나가지 못하고 계속 다리 밑에 숨어 있는데 

방송국 중계차가 우리 바로 뒤에 주차를 한다. 


로변에 파손된 운전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우리에게도 다가온다. 

근데 

, 너네 RV 멀쩡하네..?


미모의 금발 리포터, 여러분 신형 RV 이렇게  뿌셔졌습니다...”

보도하고 싶었을텐데...김샌 표정을 짐짓 미소로 감추며 그냥 간다.  


괜히 미안하다. 우리만 멀쩡해서...  

보니까 중계차도 후드가  우그러졌다. 



간신히 태풍지역을 벗어 났다. 

일단 공화국 모바일오피쓰(유보트 9 제너레이션)를 보관해  

트리플에이 RV스토리지부터 갔다


혹시나 여기도...? 걱정했는데 

다행 2호차도 이상무. 일단 길바닥에 얼음덩어리들이 없자나. 

물으니 여긴 그냥 비만 좀 왔다 한다. 


부근 중국마켓에 하나 살게 있어 갔다. 

근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사방 허허벌판 여긴 숨을 만한 지형지물도 안보인다. 


솥뚜껑 놀란 가슴에....급한대로 담요를 들고 뛰쳐 나갔다. 

혼자 호들갑을 이렇게...



? 사람 뭐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중국사람들이 쳐다 본다. 

불과 한두시간전 인근 포트카슨에서 사람들이 여럿 다치고 차들이 전부 

하늘에서 얼음 기관총에 난사 당했다는 뉴스를 아직 들었을 터인즉...


비온다고 차에 담요을 뒤집어 씌우는 아저씨 

무척이나애차(car)인듯....

하는 표정...ㅋㅋㅋ


좌우지간...아프로도...

최후 심판날을 잊지말고 

하늘 우럴러 한점 부끄럼 없이 

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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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IMA 2018.08.0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운의 RV군요!!
    미국은 우박도 급이 다르네요 ㅎㅎ

  2. 코리아배낭여행 2018.08.0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이런 우박이 떨어지면 난감하겠어요.
    게다가 차까지 찍히고 깨지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3. 청결원 2018.08.07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무덥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空空(공공) 2018.08.07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대단하네요
    살인 우박이로군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5. 핑구야 날자 2018.08.07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하게 살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답답한 거 같아요

  6. 『방쌤』 2018.08.07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무섭네요
    저도 뭐 인생을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뭐 백년 정도,,,ㅎㅎㅎ
    인생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ㅎ

  7. 로시난테를타고 2018.08.08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어쩜 그렇게 우박과 천둥과 번개도 쳤을테고 너무 무서웠을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듯 합니다
    그래도 착하게 사셔서 피해 가셨나 보네요 ㅎㅎㅎ

  8. 영도나그네 2018.08.09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이런경우가
    허다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좋은일 많이한 사람은
    용케도 피해를 면한것 같구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계속 되시기
    바랍니다..

  9. 애리놀다~♡ 2018.08.1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진짜 착하게 사셨나 봐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하셨네요. :)
    우박 크기가 엄청나네요. 후덜덜...
    울동네도 가끔 우박 피해가 있긴 한데 이 정도까지 심하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