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이후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다시 뉴포트비치로 옮김.
NPD Waterfront Resort-우리와는 사반세기에 걸친 끈질긴 인연...이 또 다시 이어진다.
두어달 지나면 다시 지겨워서 하품이 나올 줄 알지만
이렇게 매번 다시 찾을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소리.
--야, 이 좋은델 놔두고 왜 개쓸데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
2017년 작년은 본의 아니게 황무지에서의 자원고행-깡통 속
면벽수행 기간이 좀 길어졌었다.
농담이 진담돼서 일년에 반을 정말 토굴파고 들어 앉았던 셈.
깡통속에서 내다보는 황무지...
다시 야자수 그늘 아래 리조트 라이프로 복귀하니 내 마음 나도몰라,
무드와 생각이 극과 극을 오간다.
발보아 반도-코로아델마 태평양 절벽길을 조석으로 산책하는 요즘
전처럼 해변에 비치하우스를 하나 장만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바퀴달린 깡통속 노매딕 라이프-자원고행은 계속된다. 하지만
홈베이스 만큼은 내륙 황야 아닌 여기다 폼나게... ?
해서, 어제 패션아일랜드에서 윌리암과 노터리 퍼블릭 사인 껀으로 약속 겸 나간 길에
바닷가 집구경 좀 하며 알아 보러 다니기로 했다.
근데, 엄마야, 각오는 했지만 참 많이도 올랐다!
마침 정원손질하러 나와 있는 리조트내 집주인 노인네와 한참 이야기를 나눴는데...
리도 아일랜드도 아니고 건너편 페닌슐라의 허름한(?)한 이런 하꼬방이 50만불 선인데 일반적인 소유개념이 아닌 100년 리스에 대한 프리미엄이 그렇다는 거다. 즉 땅갑은 불포함으로 랜드리스( land lease+ association dues, tax...etc)비는 매월 5천여불에 유틸리티 비용은 별도!
물론 밀리언달라 뷰~에 주변 경관은 미국, 아니 세계최고 임을 인정한다.
미국에서 인구 5만 이상 도시 중 미디언하우스프라이스가 가장 비싼 동네다. 베이 건너 싱글훼밀리홈들은 좀 괜찮다 싶으면 천만불이 훌쩍 넘는 동네임을 안다.
그래도 그렇지.가격이 넘 후덜덜이다.
자꾸 25년전 근처에 살때 가격과 비교하게 된다.
얼굴값, 이름값..이해하나... 해도 너무 한다.
단지내를 드라이브드루하며 오가는 주민들-99% 스노우버드 백인노인들-면면을 보았다.
어쩐지 다들 죽기 전에, 자식들도 별로 맘에 안들고 에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쓰고 죽자...는
약간 노망끼가 돌기 시작하는 노인네들로 보인다. 우리처럼 중북부에서 내려온 이들이 많다.
바다가 보이는 예쁜 스튜디오 작업실 ...을 생각하던 그대,
살짝 실망...한 표정이다.
그러고 하는 말: 리도베이에 비하니 우리 뉴폿둔스는 오히려 착한 가격이네...
역시 구관이 명관...
이십여년전 아이들 유모차에 밀고 다녔던 그 길을 요즘 다시 걷고 있다.
추억의 백베이 산책길...은 옛날 그대로 하나도 변한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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