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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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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넘어간 멕시코 국경

길바닥생존기법 2018. 6. 14. 05: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만에 다시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 

-어제만 해도 내륙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방면으로 북상이었는데 

갑자기 정 반대 방향으로...바람부는 대로 변하는 내마음 나도 몰러...


내륙 깁숙한 곳이 위험하다고 생각들 하지만 

사실 더 범죄가 빈발하고 낙후된 곳은 미국국경 바로 너머 지역 일 수도 있다 


멋진 건축물 , 아름다운 경치 구경도 좋지만 때론 후진국 뒷골목 구경도 재미있다. 

위험한 정글 탐험의 짜릿한 스릴을 아는가. 

언젠가부터 인공으로 조작한 유원지, 줄줄이 명소관광에는 그닥 회가 동하질 않게 되었다.

그 보단, 누구나 인간에 내재된 애니멀인스팅트의 적나라한 노출을 볼 수 있고 

처절한 삶의 일상이 곳곳에 널부러져 드러나 있는 게토의 삶이 궁금하다. 

흐트러짐, 지저분함이 주는 편안함, 

가식과 허세로 회칠, 미화된 미국부촌에서 느낄 수 없던 그 무엇. 

장면 장면마다 가슴 짠함~이 있는 곳. 

검문소 다 와가는데 아차! 

깜빡 잊고 호신장비 처리를 잊었다. 

에라 그냥 깊숙이 숨겨 넘어 갈까, 설마 걸릴라구. 

하다가 그대가 아무래도 불안해 하는거 같아서 

중간에 미션베이로 빠졌다. 

요트장 부근 인적드문 숲속, 

무성한 나무아래 모종삽으로 구덩이를 팠다. 

Zip lock 밀폐용기에 총기들을 넣어 묻었다. 

나중에 찾을 수 있게 돌과 나무로 비밀표시를 해 놓고... 

전에 캐나다 갈때와 같은 방식을 되풀이 한거다.... ㅋㅋㅋ

은행 세이프티박스도 생각했지만 

약속시간 때문에 빨리 가야해서 이런 황당한 짓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무슨 큰 범죄라도 저지르는 기분.. 


근데 OMG!

검문소에서 줄을 서는데 멕시코 관리가 달려오더니 뭐라고 하면서 마구 손짓을 한다. 

줄이 틀렸다, RV니까 버스라인으로 바꿔 세우고 차에서 내리라...는 소리 같다.  

그리고 아래 사진, 거대한 장비로 전체 차량을 

바디스캔(?) 한다. 속안에 든게 세세히 다 보이는...

미국서 멕시코 들어갈때는 거의 그냥 통과하는 걸로 생각하고 

만약 총을 그대로 가져 왔더라면...멕시코 깜빵 구경 할 뻔했다. 휴~

하다가 생각하니 아냐, 좋은 구경 놓쳤네!


일을 본뒤 1시간 거리 비치 캠핑장으로 가려다 

그냥 국경 근처 주택가에서 야박키로 한다.  

목사님과 한참 대화하고 나니 너무 피곤도 하고 

물론 수양관에서 잘 수 있었지만 민폐끼치기 싫고 우리도 이불들고 왔다리 갔다리 불편해서...

고급호텔보다 언제나 바퀴달린 집이 제일 편하다는 그대.


막다른 골목. 

도둑이 극성이라 집집마다 개 두서너 마리 기본이다.  

인기척만 나면 한꺼번에 짖어댄다. 

날 잡아 잡수~미국번호판에 무장해제 상태....

대신 머리맡에 망치나 하나 놓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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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2018.07.07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시아버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차로 운전해서 30시간을 밤낮을 번갈아 가면서 쉬지도 않고 운전한 끔찍한 사건이 생각났네요. 지나온 주중에서 멕시코와 근처에 있었던 뉴멕시코를 지나는데 검문소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스피드 범프가 있었던 감짜기 카메라 프래시가 터져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마치 몰카를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하하하 검문소 통과 하는데 그런 장치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