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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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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베짱이의 항변

오늘은.... 2014. 12. 9. 10: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려서 사회시간에 배운 "놀이하는 인간-호모루덴스"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가만히 관찰해 보면 결국 인간은 누구나 잘 한번 '놀아 보려고' 사는 거 맞는거 같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생의 의미meaning of life 가 도대체 뭐냐? 


머리에 쥐나게 종교,철학을 연구해 본들 답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든다. 결론이 없다. 


하지만 

외부가 아닌 나 자신의 내부를 찬찬히 들여다 보라. 거기에 답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확장해서 내가 잘 아는 주변사람들의 삶과 내면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관찰, 분석해보라. 인생의 목적? 의외로 답이 간단명료하게 나올 수도 있다. 


"놀기 위해서!" 

 

로변철이 모토홈 타고 슬슬 놀러 다니는 게으른 베짱이로 보이는지 아직 은퇴하기는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리 놀고 먹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사실은 여행이 아니고 라이프스타일-블로그 제목처럼 로변철의 약간다른 생존방식일 뿐이다. 그리고 백수가 과로사한다고 요즘처럼 바쁜 때가 없는데...남의 속도 모르고들... )


그럴때마다 난 거꾸로 그렇게 묻는 그 질문자들에게 되묻는다. 그러는 당신의 삶은 어떠하냐고?  그리고 지금하고 그가 하고 있는 일, 그들의 나날과 삶을 가만히 관조해 본다. 


어떤 일에 종사 중이냐를 불문하고 내 눈엔 역시 그들 누구나 로변철처럼 재미를 찾아 놀고 있거나 장차 놀려고 발버둥치고 있을 뿐이다. 둘 중 하나. 

일='놀이'

다들 힘들지만 꾹 참고 돈벌ㄹ려고 열심히 일한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업자체가 보람되고 재미있기에 자기 일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많다. 일이 놀이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운 좋고 행복한 사람들이리라. 이는 또한 대다수의 성공적인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과거 대우그룹 김우중씨가 회장님은 왜 골프 안치시냐니까 '사업추진하고 다니는게 구멍에 공 넣느라고 막대기 휘두르며 다니는거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서'라고 반문했다는 대목이다. 


로변철 역시 인생의 황금기를 스포츠나 게임에 미치듯 일에 미쳐 보낸 시절이 있었다. 그때도 지금 못지않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노는 것처럼 일하고 일하면서 놀려 한다.  


궁극목표=잘 '놀자' 


이 대목에서 반드시 딴지가 들어 올 것이다. 그게 아니지 않은가? 싫어도 죽지 못해 개고생 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들은 뭔가? .....당연한 반문이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그들도 결국 주말이나 휴가에, 아니면 언젠가 한번 잘 먹고 잘 놀려고 그렇게 죽기로 일하고들 있는 것이다.  무슨 인류를 구제하기 위해서 일하는 건가? 나중에  돈뭉치 모아놓고 제사 지내려고? ....


아니다. 다 잘 쓰려고다. 뭐를 위해? 결국 나중에 잘 먹고 잘 놀려고! 


희생적 노동의 이유=더불어 '놀려고' 


 '나는 아이들, 가족 등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없이 한다'-라는 경우는 어떤가? 이 경우는 숭고한 희생이지 놀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역시 목적은 다르지 않다. 그렇게 희생해서 뭐하려고? 그 사람(가족)들과 재미나게 살고 싶다-즉 '더불어 잘 놀고 싶어서'니까 


 신실한 신앙생활의 이유=죽어서도 잘 '놀려고' 


열심히 도를 닦거나 교회, 절 열심히 나가는 신앙생활도 거듭나고 깨달아 극락/천당가려고다. 왜 거길 가야하는데? 지옥보다는 거기가 물이 좋다니까. 물 좋아서 뭐하는데?  더 잘 재미나게 '놀' 수 있을테니까.    


그러고보면 인생의 의미 간단명료하지 않은가. 


(그래서도 안돼지만) 돈, 명예, 지위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없다.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누구나 얻으려는 최종 목적지는 매일반이다. '놀려고'다.   


일하고 사는 방법과 동기는 다양한듯 해도 자기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이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죽자사자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건  성스런 삶을 추구하는 이건 궁극 목적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누구나 남보다 더 잘 '놀아 보려고'다.  


라이프방식의 차이 일뿐... 

국제백수 로변철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결과를 얻기 위한 접근방식에서 다른 이들과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즉 일/돈모으기 라는 중간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다이랙틀리directly로 놀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 보통 사람들은 일단 일해 벌어서 그 다음에 놀려는 거고. 


필자 로변철이가 자칭 신인류라 하는 건 사는/노는 방법의 비일반성/희소성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추구하는 궁극의 도달점과 목적은 보통의 인류와 별반 다르지 않다. 


호모루덴스....우린 모두 재미나게 잘 놀다 가려고 또 죽어서도 잘 놀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존재들이다.     

이상, 오늘 야자수 아래 누워서 갈매기 소리 자장가 삼아 오수를 즐기다 말고 그냥 끄적 거려본 잡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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