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 위의 인연

사이버상에서 맺어지는 끈끈한 인연들


쿠바섬 앞바다로 지옥훈련 다녀온 이야기를 ***님 요청으로 어떤 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은퇴한 미국교포들이 주요  멤버. 

우린 양다리는 몰라도 역이민에는 관심이 없지만 형편과 연령대가 비슷한 동포논객들이 많아선지 

오륙년 전부터 가끔 눈팅을 해온 인터넷 공간이다. 

며칠있다보니까 26명이 답글을 달아 주셨는데 그 중에 실제 오프라인에서 지나가던 길에 만났던 분이 

네분이나....된다. 방랑집시 로변철, 그동안 방방곡곡 많이 싸다니긴 싸다닌 듯....

세상 생각보다 참 좁은거다. 

하여튼 반갑기도 하고 그래야만 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일일이 열심히 답댓글을 달아 드렸다.


● 카리브해로 삼청교육대 잽혀갔다온 이야기(링크 클릭 ) → http://directusa.tistory.com/325


늘 이야기지만,

방랑유목생활 중 계속 느끼는게...온라인상의 인연도 그 어떤 오프라인에서의 관계 즉 가족친지동기친구교우....관계 

못지 않게 끈끈할 수 있다는 거...

다른 RVer들과도 마찬가지다. 알브이러브, 알브이드림, 윌링잇, 테크노매딕, 롱롱하니문...등등 

우리에게 그간 많은 인스피레이션과 정보를 준 블로거들, 

그리고 노상에서 매일 만나는  스노우버드, 배가본드 집시, 홈리스  또는 그램퍼....들.....

단지 라이프스타일이 유사하다는 한가지 공통점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저런 인연이 엮인다. 

그리고 맘먹기따라선 그 끈끈함의 점도가 역시 다른 어느 전통적 인간관계 못지 않게 강할 수 있음을 수시로 

경험하는 바다. 로변철이가 좀 게으르다보니 일일이 챙기지 못해서 그렇지.  

여튼, 

내나이 18세에 가출하며 나름 터득했고 오래 전에 정리해 이름 붙였던 등거리 인간관계론...

나이들어가면서 ...중년기를  여러 타인종들과 부대끼며 보내는 가운데 , 

그리고 길바닥 인생을 사는 요즘 특히 더 확신하게 된다. 


캐리비안 유람선 생환기를 읽으시려면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블로그로... 

또는 냥 아래 링크를 클릭.

http://cafe.daum.net/back2korea/pclg/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