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항인가!
도시의 잠수함, 드디어 루랄시티를 벗어나 망망대해로 나섰습니다.
일단 방향은 대충 캐나다 밴쿠버 방면. 하지만 구체적 일정은 없습니다.
늘 그렇듯 무계획이 계획입니다.
태평양까지 몇달이 걸릴지, 중간에 어디서 얼마를 머물지는 함장인 로변철도 모른다. 대충 바람따라 구름따라, 쏠리는 대로 흘러가려 한다.
웨스트센터길 옐로우하우스 클로징이 지난 3월 28일이었다. 그런데 그날까지도 결국 일찌감치 엿바꿔먹은 위네바고 벡트라호를 대신할 잠수함을 사지 못했다.
크레익스craigslist에 올려 세간살이를 몽창 다 팔아 먹느라 바쁘기도 했거니와 구차니즘으러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길바닥에 나앉는 상황"이라 하던가. 하여간 그렇게 됐다.
아쉬운대로 이런 거라도 구해 에프제이 꽁무니에 달고 다녀야 하나....고민 중.
좌우간 일단 비바람찬이슬은 피해야 되니-빌어먹을 날씨도 안도와준다. 아직도 영하 10도에 눈보라까지- 웨스트센터 세이프하버에서 고작 5마일 남짓 떨어진 호텔방에 세식구가 투숙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짐(이라야 별거 없지만)은 일단 근처 스토리지에 대충 꾸겨 넣고.
그래도 어쨌든 밴쿠버 방면(북서쪽)으로 조금은 움직인거다.
분명 항해는 시작됐고 로변철이 3월 28일 출항 약속은 지킨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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