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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부가 아기 궁뎅이같이 변하는 데코파온천

묵은 때를 벗기고 새해를 맞자! 연말에 데코파온천을 다녀왔다. 

동포 아줌마들이 그렇게 물이 좋다느니 신경통이 낫는다느니 호들갑을 떨어도  

옵하는 뭐 그냥 늘상들 하는 소리 

특히 우리 한국사람들 맨날 뭐가 뭐가 건강에 좋으니 신비한 효험이니...

늘 하는 소리들이려니 별 신경 안썼었다. 근데....


이번에는 완전 개뻥만은 아닌듯하다. 

아니, 효과가 있다! 

 

그 당장은 별로 몰랐다. 

다만 물이 엄청 미끄덩 미끄덩 하다는 거 말고는. 


근데 다녀 온 후 며칠 동안, 아니 지금까지 느낀다. 

그대나 나나 머리털부터 등판, 엉덩이 그리고 발뒤꿈치까지 정말로 야들야들,  매끌매끌...해 졌다. 

애기 궁뎅이 같다. 길바닥 노숙방랑으로 악화된 그대의 손가락 신경통도 싹 달아났덴다.  


약장사말, 건강식품...절대 안 믿는 옵하인데  데코파는 좀 혼란을 느낀다. 

적어도 피부에는 효험 있는거 같다. 


미네랄 성분들이 피부를 뚫고 몸에 스미는 건 아닐텐데 다른 병까지도 낫는다는건 

여전히 안믿어지지만...몇년때 여길 대놓고 다닌다는 한국 아줌마들, 백인 노인네들 

은 이구동성으로 신비의 온천수란다. 


온천장 시설은 엄청 후졌다. 여기가 미국 맞어? 

우리나라 50년전 산동네 연탄불로 물뎁히던 목욕탕같다.   

베가스 오가는 길목이니 오갈때마다 몇번 더 들려볼 생각이다. 

그냥 사우나 효과? 아님 플라시보 이펙트?인지 아닌지 직접 우리부부가 마루타가 되어 

생체실험으로 확인해야겠다 

결과에 따라 어쩜 그리로 아예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옮길지도? 모른다. 


15번 상 베이커에서 꺽어져 조금 올라가면 먼지 폴폴 허허벌판에 판자집이 몇채..나오는데 ...거기다. 

온천말곤 볼거 하나 없다. 오래된 캠퍼에 늙은 히피들이나 어슬렁거리고 다닌다. 와이파이도 안된다. 

  간 김에 데쓰밸리 내셔날파크도 한바퀴 돌았다. 새로 교체한 이동용잠수정-스포츠모빌 '둘리'의 성능실험도 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