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빠서 줄창 빠지다가 모처럼 근처 유일우주(UU) 모임에 나갔다.
근데 뭐야 이건....
중간에 어떤 찬송가를 합창하는데 LBGTQ-레즈비언게이트렌스젠더퀴어 그룹과
그렇지 않은-즉 우리같은 스트레이트...두 그룹으로 나눠 번갈아 부르다가 같이 부르다가... 하란다.
워낙 호머섹슈얼 이슈에서 리버럴한 줄은 알지만 오늘은 좀 이건 아니다 싶다.
왜냐?
1) 인간에게 있어서 성적취향이란 중요한 문제 중 하나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기본적"으로 어떤 모임에서건 그룹을 분류하는 기준이
된다는 건 좀 짜증난다. 노래 부를때 잠깐이라도 말이다.
2) 나와 다른 타인의 성적취향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데는 기본 동의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연의 섭리를 거스리는 퀴어가 퀴어가
아니라는건 아니다. 변태는 변태일 뿐이다. 다만 그들을 이해하자는 의미는 휴머니즘 차원에서 넓은 아량으로 사회가 그들의 기본인권은 지켜주되
기본적으로는 자연을 거스리는 괴이한 성적습관의 중독에서 그들이 속히 또는 점진적으로 벗어날수 있도록 돕는다는 부분이 늘 전제로 깔려
있어야만 한다고 본다(요즘 이런 소릴하면 완전 시대착오적 보수꼴통으로 몰리는 줄 안다만....)
그런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점입가경이다. 좀 아량을 베풀어 주니 이젠 아주 대놓고 주인행세를 하려 한다는 느낌...?
이거 이렇게 너무 레인보우가 판치기 시작하면 조만간 이성애자들이 퀴어로 몰리는 날이 오는거 아닐지....
무엇보다 자칫 자라나는 우리 손주세대 아이들을 완전히 헷깔리게 만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어느새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모임.
유일유주 그룹-을 사랑한다. 하지만 오늘 이런 건 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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