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항해일지.
앨벗리(Albert Lee, MN) 20마일 못미쳐 35번 상 RA(레스트에어리어)에서
이번 여행의 첫 스텔쓰 오버나잇.
주변이 썰렁해 안그래도 기분이 좀 그런데 어, 얘들뭐야,
자정너머 분위기가 장난 아닌 검은색 밴이 한대 들어 온다.
근데 안에 탄 인간들도 수상쩍다.
문신에 헤어스타일하며
꼭 드럭딜러 갱단들 같이 생겨가지고.
아타보이와 에프제이 문단속을 다시 한번 하고
머리맡에 장전된 권총을 꺼내놓았다.
텔레비젼보다 밖에 동태를 살피다하며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는데 깨보니 아침.
블랙밴은 가고 없다.
다행히 심약한 그대는 일찍 잠들어 상황을 전혀 몰랐다.
두발뻗고 푹 잘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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