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전업이동생활자, 초극단 미니멀리스트 (...그러니까 한마디로? 노숙자 ㅋㅋㅋ ) 로변철의 나홀로공화국건설 프로젝트
로변철
« 202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자작 캠핑카(팔불출의 은근한 마눌자랑 포함)

바퀴달린 우리집 2019. 4. 19. 08:5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주의:  관심병종자 팔불출 아저씨의 은근한 마눌자랑질...이 아닌 척 은근 슬쩍 깔려 있는 글입니다. 


산고를 겪은 후 다시는 애 안날거야 ~ 하고는 까마귀 고기...또 다시 임신하는 거랑 비슷하다. 

전문가가 만든거 그냥 사면되는데...궂이 또 직접 만들어 보시겠다고 한다. 

그대의 자작캠핑카. 

지난 10년새  이번이 세번째인가 네번째...매번 그리 개고생하고 또...! 다. 

게다가 돈도 억수로 드는 취미생활인데...이지만 하나 뿐인 그대가 저리 꾸미기 놀이를 좋아하니....

못이기는 척... 근래 유럽에서 인기라는 신형 카고밴 한대를 사줬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다른 무엇보다 이런 일이 재미있단다. 혼자 디자인하고 만들고 붙이고 노는게 즐겁단다...얼만 전에는 화이버그래스 사용법을 유튭으로 배워 몇번 해보았단다. 이젠 차 바디 부서진 것도 다 고칠 수 있겠다나...인제 파워트레인(엔진+트랜스미션)과 전기만 아웃소싱하면 캠퍼밴을 통째로 혼자다 만들 수 있다는 거다. 오...이 여자 치맛자락만 꼭 붙들고 있으면 최소 밥은 안굶겠다.   

이번에 만드는 '자작밴'(우리나라에선 그렇게 부르더라)의 특징은 도심 아무데서나 "아무도 모르게 " 오버나잇 취사 휴식 업무 샤워 응까..가 가능하다는 거. 즉 외관은 그냥 평범한 짜장면 배달 또는 수채구멍 뚤러 다니는 차량으로 위장했으나 내부에는 self-sufficient... 모든 맥가이버 스타일 가젯과 첨단 어플라이언스를  갖췄다. (..뻥 좀 보태서) 장차 공화국 미션수행- FBI 수사망을 피해 비밀공작용으로는 왔따!겠다. 

이런 off the grid 스텔쓰밴으로 여행을 다니면 개스비 말고는 더 돈 들게 없다. 집에 가만 있는거나 생활비가  비슷하단거다. 대륙횡단 구석구석 돈 안드ㄹ이고 구경다니는 재미...  

어디서 보물선 마대자루같은 지도도 구해다 붙인 그대. 이걸로 세계일주를 할라는 건가?

도심에서도  남몰래 야박이 가능하다하여 젊은애들은 이런 걸 스틸쓰stealth 캠퍼밴이라 하더라. 레이더에 포착이 안되는...

샌디에고에 매달 모이는 스텔쓰밴 클럽도 있다. 밴라이프...?던가 뭐던가인데 그룹리더가 히피풍의 젊은 두 여인-게이부부-이다.  

모임의 meet up 사진파일 찾으면 아래다 추가 올릴 예정. 

기성 캠핑카는 쓸데없는게 많이 달렸다. 좀 지나면 돌아가며 고장, 정신 못차린다. 관광지, 도시지역에서는 차가 크니 파킹이 힘들다. 밤에는 꼭 캠핑장을 찾아 가야한다. 요즘 RV Park은 호텔 못지 않게 비싸다. 옵하가 그간 소문을 너무 냈나? ㅎㅎ  갈수록 만원사례 예약도 힘들다. 대부분 교외에 위치해 들고 날기도 번거롭다.  

반면, 스틸쓰밴은 우선 내 용도에 맞게 카스터마이즈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주 쓰는 설비는 집중해서 튼튼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야간정박 호텔예약 찾아다니는 수고, 숙박비가 안든다. 스텔쓰 분닥이 쉽기 때문이다. 주택가건 쇼핑몰 주차장이건 느즈막히 주차했다가 새벽에 나오면 된다. 쥐도 새도 모른다. 어차피 홈리스들이 꼬이는 걸 우려해 일반 RV Park에서는 개조밴은 잘 받아 주지도 않는다. 

급하면 안전하고 조용한 경찰서나 쉐리프 주차장에 대고 자도 된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짭새들이 신경 안쓴다. 우리 경우는 미리 들어가서 당직한테 이야길 한다. 말하기 나름-안된다는 경우 없었다. 여기 말고 딴데 더 좋은데 있다고 에스코트해 준 적은 있다.  

침대 및 그 아래 스토리지 공사중 

나 혼자 다 할 수 있어- 큰소리 치는 그대 하지만 결국 힘든 부분은 나를 시다바릴로 부려 먹을 심산임을  애초부터 알았다. 타임 is 머니....내 몸값이 아직은 그래도 시간당 얼만데 ....이런 그리스몽키 노가다는 난 못한다! 말로는 짐짓 못 박았다만...솔직히 속으론 언제나 불러주나~기다린다. 

그대와 뚝딱뚝딱 이런 거 만들며 고치고 노는 재미...개고생 알라스카 트레킹, 돈*랄 스위스 관광을 왜가나...이게 더 재밌는데....

랜치들고 밴 밑바닥에 기어 들어가게 할 순 없지 않은가...

'눈에 넣어도 안아플'  그댄데 그러다 어디 기쓰라도 나면 안되니까  

아구구 허리야...옵하도 이젠 예전 같지 않다. 여기저기 삐꺼더ㄱ 거린다. 

아래 사진은 뒷편 하부 스토리지-다용도 공간 노출된 전기선 파이프들이 안보이게 내벽 마무리를 위한 자재들...이거 끝나고도 마무리 인테리어...아직 멀었다...내 할일도 태산인데... ​

그렇다고 딱히 이걸 타고 어딜 가겠다-아님 나중에 이문 남기고 판다. 뭐 이런거도 없다. 

그냥 제작 그 자체가 목적이라나...이거야 나 참  

지붕에 태양열 솔라시스템을 장착했고 발전기 인버터 부착으로 

120볼트도 쓸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화장실 부엌 간이 샤워시설....등등

심플하게 간단히 만들거야라고 하더니... 자꾸 욕심이....

에구에구 점점 공사가 커져간다.

자기가 다 할거라더니 그게 디자인 아이디어만! 이었나보다. 

힘든 노가다는 전부 내 차지. 

 '옆에 있어도 그리운' 그대여...지만 이거 관리비가 장난 아니다. 


노숙자라도 잠 만큼은 편히 자야한다는 나의 지론에 따라 중간에 접어지는 베드를 

겁나 편하게 킹사이즈로 만들었다. 

이거 관심병종자 은근 마눌자랑이 넘 길어진다. 이만 줄이고 


아래 사진들은 전에 샌디에고 밴라이프 클럽모임에서...

여길 괜히 갔다가 그대가 필 받아서....오늘날 이 지경이...

RV 스노우버드들 중에서는 우린 아직 새파랗게 젊은 축이다. 

하지만 밴라이프 족들은 주로 20-30대 젊은이들이 많다. 

처음 이들과 만나며 혹시 얘들이 우릴 집나간 자식 잡으러 온 부모로 오해하는거 아닐까....

염려했을 정도...

곧 기우로 밝혀졌다.  

역시나 나이 불문 밝고 스스럼 없는 천조국 청년들 ...

연세를 망각하고 자식 또래  젊은이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밴 꽁무니에 마굿간 호스트레일러 달고 온 애가 시원한 복장(?)으로 한바퀴 돈다. 

예의상? 고무줄 한줄 허리에 둘렀다.     

랠리가  끝나갈 무렵 ... 

석양을 등지고 노숙방랑의 진정한 달인이 나타났다. 

우리 같은 무늬만 노숙자가 아닌... 오리지날 베가본드.

 포쓰 작렬이다. 

타고 온 집구석을 찬찬히 뜯어 보니 제대로 4차원이다.  

우리같은 사이비 노숙자들은 범접하기 힘든 영역...

얘들을 보니 30년전 유럽에서의 고리짝 추억들이 되살아 난다. 유럽 20여개 나라를 뉴에이지 히피그룹, 때론 동구권 집시들과 어울려 캐러버닝하던... 

연날리기를 갈켜 주니 다들 좋아 한다 

하여간...유목민 부부, 낙타 한마리 또 늘어난다. ​ 

인제 둘이서 세마리를 몰고 다녀야 된다.... 클랐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애리놀다~♡ 2019.04.11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퍼밴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꿈이 있는데 아이들 다 키우고
    남편이랑 둘이 camper van 타고 이렇게 여행해보고 싶어요.
    많이들 인테리어 직접 하는 거 잘 안 하려고 하던데 사모님이 솜씨 있으신가 봐요. ^^*

  2. 버블프라이스 2019.04.11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캠핑카는 아직까지 타보지 못했는데요~
    사모님이 인테리어 솜씨가 좋으신것 같습니다^^

  3. 空空(공공) 2019.04.12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하셔도 되실듯 합니다..ㅎ

  4. *저녁노을* 2019.04.12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부럽습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kangdante 2019.04.12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작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여행..
    그야말로 짱입니다요.. ^^

  6. peterjun 2019.04.14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저는 가능하다해도 엄두도 못낼 것 같은데...ㅎㅎ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포스팅이었어요. ^^

  7. pennpenn 2019.04.1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이 이런 꾸미기를 좋아하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두분 모구 능력자이시군요.

    다시 새로운 한주가 되었습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8. 2019.04.18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Bliss :) 2019.05.18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모님...자작밴 직접 만드셔......솜씨가 좋으신건 알았지만...스케일이 ㅎㄷㄷ 합니다. 사모님의 취미를 존중해주기 위해 카고밴 사주시는 로변철님의 스케일도 ㅎㄷㄷ합니다!!!! 다른 분의 밴에 자전거와 기타 걸어둔거 넘 멋지네요!!! 개두 데리구 다니는건가요? >.<b 한국보다 나이를 넘나드는 우정은 북미가 더 수월한 듯해요! 더군다나 두 분께서 워낙 편견이 없으시고 열린 마음이시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구요! 두 분의 모습 뵈니.. 실제로 뵌 것처럼 반갑습니다아^^ 건강 잘 챙기시구요~ 즐거운 여정 앞으로도 늘 응원할게요! 마지막으로 사모님...진심으로 존...경합니다!!

  10.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9.06.16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찰이나 수도원 들어갈 용기는 안돼고 ...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나름 수행의 도를 닦는 방법 중 하나로 여깁니다.
    결과물이 아니라 몰입하고 정성을 쏟는 그 과정자체가 목표

차카게 살자

바퀴달린 우리집 2018. 8. 11. 05:4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때만해도 

야 먹구름이 몰려 오네, 

어썸~ 하늘   너무 멋있다....

하고 있었다. 


조만간 닥칠 아마겟돈의 심판날 대재앙을 모른채 희희낙낙...

근데 셀폰에 기상이변 주의-경고 알럿이 계속 울린다. 앱을 보니,                                 우리가 있는 샤이엔 스테이트 팍으로 어마무시한 스톰이 몰려 오는  

마침 일보러 스프링스로 나오던 길...급한대로 다리 밑을 찾는데 

벌써 폭풍의 눈에 들었다. 


골프공 때론 야구공만한 얼음덩어리가 우다다다닥 요란하게 떨어지기 시작.  

다행히 바로 앞에 브릿쥐-후리웨이 바이패스가 보인다. 그 밑으로 잽싸게 숨었다  

간발차로 곰보를 면했다. 세칸으로 맞은지 얼마 안된 새색시인데 하마터면...



우리  뒤로 불과 몇초 나중에 들어온 차들은 전부 윈드쉴드에 거미줄을 쳤다. 

아주  유리창이 박살  오픈카가  차도 지나간다.  

오가는 차들마다 엔진뚜껑은 총탄 맞은  곰보... 

헤치를 열고 상체를  내밀어 혹시 지붕에 피해가 없나 살폈다. 

공화국 모바일 청사 루프에는 솔라패널, 인공위성 안테나,                                            루프탑 A/C유닛 등 많은 장비가 달려 있다. 


할레루야 ! 기쓰하나 없이 멀쩡하다. 

밑에서 들었을땐 장독대  깨져 나가는 소리가 났었는데...


기적이다! 


변철 옵하가 워낙 불쌍하게 길바닥 노숙하며 착하게 사니 (ㅎㅎㅎ)

하늘이 불쌍히 여기사 이럴때 예외로 인정해주시는 걸까? 나무관세음...


웨더 앱에  하나의 스톰이 다가 오는게 보인다.  

아까 보단 작은듯 하나 색깔이 시뻘겋다.  


쫄아서 나가지 못하고 계속 다리 밑에 숨어 있는데 

방송국 중계차가 우리 바로 뒤에 주차를 한다. 


로변에 파손된 운전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우리에게도 다가온다. 

근데 

, 너네 RV 멀쩡하네..?


미모의 금발 리포터, 여러분 신형 RV 이렇게  뿌셔졌습니다...”

보도하고 싶었을텐데...김샌 표정을 짐짓 미소로 감추며 그냥 간다.  


괜히 미안하다. 우리만 멀쩡해서...  

보니까 중계차도 후드가  우그러졌다. 



간신히 태풍지역을 벗어 났다. 

일단 공화국 모바일오피쓰(유보트 9 제너레이션)를 보관해  

트리플에이 RV스토리지부터 갔다


혹시나 여기도...? 걱정했는데 

다행 2호차도 이상무. 일단 길바닥에 얼음덩어리들이 없자나. 

물으니 여긴 그냥 비만 좀 왔다 한다. 


부근 중국마켓에 하나 살게 있어 갔다. 

근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사방 허허벌판 여긴 숨을 만한 지형지물도 안보인다. 


솥뚜껑 놀란 가슴에....급한대로 담요를 들고 뛰쳐 나갔다. 

혼자 호들갑을 이렇게...



? 사람 뭐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중국사람들이 쳐다 본다. 

불과 한두시간전 인근 포트카슨에서 사람들이 여럿 다치고 차들이 전부 

하늘에서 얼음 기관총에 난사 당했다는 뉴스를 아직 들었을 터인즉...


비온다고 차에 담요을 뒤집어 씌우는 아저씨 

무척이나애차(car)인듯....

하는 표정...ㅋㅋㅋ


좌우지간...아프로도...

최후 심판날을 잊지말고 

하늘 우럴러 한점 부끄럼 없이 

차카게 살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TIMA 2018.08.0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운의 RV군요!!
    미국은 우박도 급이 다르네요 ㅎㅎ

  2. 코리아배낭여행 2018.08.0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이런 우박이 떨어지면 난감하겠어요.
    게다가 차까지 찍히고 깨지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3. 청결원 2018.08.07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무덥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4. 空空(공공) 2018.08.07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대단하네요
    살인 우박이로군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5. 핑구야 날자 2018.08.07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하게 살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정말 답답한 거 같아요

  6. 『방쌤』 2018.08.07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무섭네요
    저도 뭐 인생을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뭐 백년 정도,,,ㅎㅎㅎ
    인생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ㅎ

  7. 로시난테를타고 2018.08.08 2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어쩜 그렇게 우박과 천둥과 번개도 쳤을테고 너무 무서웠을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듯 합니다
    그래도 착하게 사셔서 피해 가셨나 보네요 ㅎㅎㅎ

  8. 영도나그네 2018.08.09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이런경우가
    허다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좋은일 많이한 사람은
    용케도 피해를 면한것 같구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계속 되시기
    바랍니다..

  9. 애리놀다~♡ 2018.08.11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진짜 착하게 사셨나 봐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하셨네요. :)
    우박 크기가 엄청나네요. 후덜덜...
    울동네도 가끔 우박 피해가 있긴 한데 이 정도까지 심하진 않았어요.

폭염을 피해 샌디에고 해변으로 도망 중에...

바퀴달린 우리집 2018. 7. 7. 19: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폭염을 피해 샌디애고 바닷가로 도망 내려왔다가....

새삼스럽게 재발견 중인 샌디애고 뒷골목의 묘한 매력!


나름 잘 안다고 생각하던 도시 샌디애고. 


오가다 자주 들리는 도시고, 과거 속세에서 사업할때 한때 지사 오피스를 내고 오렌지카운티에서 부터 매일 6개월을 출퇴근한 적도 있는 곳이니...호랭이 담배먹던 시절 이야기지만...


근데 이번에 폭염을 피해 머무는 중 그간 미처 보지 못한, 샌디애고의 또 다른 면모들을 발견 중이다. 

비지니스맨, 관광객의 시각으로 만났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베가본드의 스텔쓰모드로 노숙하며 좀 더 깊숙히 그들 속으로 들어가 약간 다른 앵글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리라....



멕시코서 귀환 후 지난 몇주, 

오전 중엔 주로 휘에스타섬을 줄창 바라보고 앉아 있다가 


점심 후 오션비치, 코로나다, 미션베이, 라호야비치...로 순찰 한번 돌며 지내는 중 


로변공화국 정부청사에는 바퀴가 달렸으니 청사이전은 식은 죽 먹기.  


사람도 그렇치 않은가, 


공적으로 만나 알던 사람을 나중에 사적으로 다른 국면에서 겪어 보니 앗, 이 친구가 이런 면이 있었네, 정녕 이런 사람이었어?....하게 되는 경우.  


도시도 그렇다.  어떤 각도에서 어떤 자세와 앵글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세련된 깍쟁이 모습의 비정적 현대도시는 어디로 가고 털털하고 구수한 올드타운의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샌디에고.  


여전히 건재한 50~60년 역사의 싸구려 히피 여인숙. 



캘리포냐( 아니, 미국?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피어. 과연... 


핼프미....앗, 고래가 낚인 걸까? 


마리화나를 소재로 한 물건만 모아 파는 가게.  


연휴에 비치에 몰릴 젊은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아예 해변의 한 블락을 경찰들이 점거, 모바일 워치타워까지 세워놨다. 이런 모습마저 70-80년대 우드스탁 시절을 회상케한다. 





이러고 업타운을 활보하고 다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동네 분위기


30년전 그 모습 거의 그대로인 골목 귀퉁이  




멀쩡한 집 놔두고 커다란 모토홈에 험머를 끌고 다니며 시원한 바닷가를 전전하며 사는 

흑형 스탠 아저씨. 



젊어서 배밑바닥을 수리하는 커머셜 다이버로 일하다 부상으로 일찍 은퇴,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중 3년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완치 후 오랜 소송끝에 최근에 보상금 30만불을 추가로 받아 전화위복...의 조금은 더 풍요한 노후를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늙으막에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어려운 주변사람들에게 베풀며 사시는 독실한 크리스챤 노인네.  이날도 독립기념일 겸해서 어려운 친구들 몇을 불러 주차장에서 바베큐나 굽자며 며칠을 자꾸 이야기 하시길래 마지못해 느즈막히 갔더니...윽, 친구들이 왜이래?  


차를 수리하다 알게된 이들이라며 일단의 라티노 청년들을 소개한다. 


총상으로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다니는 찰리(포니테일)가 두목같이 보인다.  담치기로 국경을 너머 온지 얼마 안됐다는 또다른 찰리(빨간바지)가 아마도 넘버2 같고....그외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스킨헤드에 험상궂은 얼굴의 몇몇 똘만이들도 나타난다 ....


세수대야 인상들은 좀 살벌하다만....원래 이런 애들이 알고보면 더 순진한 법. 일단 솔직, 담백하고 씩씩해서 남자답다. 


언어는 거의 안 통해도 같이 웃고 떠들다보니...갱단만 아니라면 전부 동생 삼고 싶다. 정이 간다. 찰리에게 약속했다. 나중에 모토홈 세차나 수리등 노가다 필요할시 동생들한테 연락키로.  


짭새들이 주변을 빙빙 돌며 째려보자 점잖게 다가가 안심시킨 후 쫓아버리는 흑형 아니 흑할배-스탄아저씨...정녕 포쓰 쩐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잉여토기 2018.07.07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다 풍광이 시원하고 뻥 뚫려보이네요.
    로변공화국 정부청사는 바퀴 달리고 이동할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2. *저녁노을* 2018.07.07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한 풍경이 아름다워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3. Deborah 2018.07.08 0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흑인아저씨 포스 쩝니다. ㅎㅎㅎ 하하하.. 좋은분을 만나신것 같네요. 이것도 지나면 다 추억이되겠네요.

  4. 핑구야 날자 2018.07.08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다른 경험을 하셨군요 사랑한다 같은 거 같아요 선입견이 사실은 무서운 거지가 알고보면 나쁜 사람은 있더라고요

  5. 空空(공공) 2018.07.08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저 핑앞에까지 가 본적 있습니다
    그때 기억이 조금 납니다 오래된일이라
    덕분에 추억 샘솟습니다^^

  6. Bliss :) 2018.07.09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 사진들이야말로 미국 관광지가 아닌 리얼 미국의 모습 같네요! 역시 현지인의 앵글답습니다^^ 딱 2개만 있는 태그에 흑형 포쓰ㅋㅋㅋ 있어 웃음이 나왔네요^^ 사업도 하신 적 있으셨군요! 마리화나 소재 스토어도ㅎㅎㅎ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이기에 신기하구요. 저두 죽기 전에 샌디에고 가보고 싶습니다아!!!!!ㅎㅎㅎ 폭염에 건강 유의하시고 시원한 하루 되세요^^

  7. 영도나그네 2018.07.11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무더운 여름철에는 도시를 탈출하여 시원한
    바닷가 풍경들이 보는것 만으로도 더위가 물러갈것
    같습니다..
    모처럼 들린 올드도심지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
    정겨운 풍경들을 만날수 있는것 같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8. 드래곤포토 2018.07.13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경험하셨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9. 먹튀검증 2018.07.18 0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얼굴값을 해도 너무하네

바퀴달린 우리집 2018. 1. 1. 08: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지난 12월 이후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다시 뉴포트비치로 옮김.  

NPD Waterfront Resort-우리와는 사반세기에 걸친 끈질긴 인연...이 또 다시 이어진다. 

 



두어달 지나면 다시 지겨워서 하품이 나올 줄 알지만 

이렇게 매번 다시 찾을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소리. 

--야, 이 좋은델 놔두고 왜 개쓸데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지? 


2017년 작년은 본의 아니게 황무지에서의 자원고행-깡통 속 

면벽수행 기간이 좀 길어졌었다. 


농담이 진담돼서 일년에 반을 정말 토굴파고 들어 앉았던 셈. 


깡통속에서 내다보는 황무지...  



다시 야자수 그늘 아래 리조트 라이프로 복귀하니 내 마음 나도몰라, 

무드와 생각이 극과 극을 오간다. 


발보아 반도-코로아델마 태평양 절벽길을 조석으로 산책하는 요즘 

전처럼 해변에 비치하우스를 하나 장만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바퀴달린 깡통속 노매딕 라이프-자원고행은 계속된다. 하지만 

홈베이스 만큼은 내륙 황야 아닌 여기다 폼나게... ? 


해서, 어제 패션아일랜드에서 윌리암과 노터리 퍼블릭 사인 껀으로 약속 겸 나간 길에  

바닷가 집구경 좀 하며 알아 보러 다니기로 했다. 



근데,  엄마야, 각오는 했지만 참 많이도 올랐다! 

마침 정원손질하러 나와 있는 리조트내 집주인 노인네와 한참 이야기를 나눴는데... 


리도 아일랜드도  아니고 건너편 페닌슐라의 허름한(?)한 이런 하꼬방이 50만불 선인데 일반적인 소유개념이 아닌 100년 리스에 대한 프리미엄이 그렇다는 거다. 즉 땅갑은 불포함으로 랜드리스( land lease+ association dues, tax...etc)비는 매월 5천여불에 유틸리티 비용은 별도! 

 



물론 밀리언달라 뷰~에 주변 경관은 미국, 아니 세계최고 임을 인정한다. 



미국에서 인구 5만 이상 도시 중 미디언하우스프라이스가 가장 비싼 동네다. 베이 건너 싱글훼밀리홈들은 좀 괜찮다 싶으면 천만불이 훌쩍 넘는 동네임을 안다. 



그래도 그렇지.가격이 넘 후덜덜이다. 


자꾸 25년전 근처에 살때 가격과 비교하게 된다. 

얼굴값, 이름값..이해하나... 해도 너무 한다.


단지내를 드라이브드루하며 오가는 주민들-99% 스노우버드 백인노인들-면면을 보았다. 

어쩐지 다들 죽기 전에, 자식들도 별로 맘에 안들고 에라 있는 돈 없는 돈 다 쓰고 죽자...는 

약간 노망끼가 돌기 시작하는 노인네들로 보인다. 우리처럼 중북부에서 내려온 이들이 많다. 


바다가 보이는 예쁜 스튜디오 작업실 ...을 생각하던 그대, 

살짝  실망...한 표정이다.  

그러고 하는 말: 리도베이에 비하니 우리 뉴폿둔스는 오히려 착한 가격이네...


역시 구관이 명관...



이십여년전 아이들 유모차에 밀고 다녔던 그 길을 요즘 다시 걷고 있다.  

추억의 백베이 산책길...은 옛날 그대로 하나도 변한게 없는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空空(공공) 2018.01.01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자유롭게 멋지게 사십니다
    올해도 멋진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2. DamDong 2018.01.01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년 전 미국 지인들로 부터 미국내 집사란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는데, 그동안 많이 올랐나 보군요. 저도 은퇴 후 이런 삶을 꾸려볼까 늘 관심갖고 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Bliss :) 2018.01.01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집값도 집값이지만 랜드리스비....ㅎㄷㄷㄷ합니다!!! 구입 + 유지하려면 돈이 꽤 필요하겠네요!! 제목과 썸네일 보고 내용이 궁금했는데ㅋㅋㅋ 다 읽고 나니 정말 적절한 제목과 대표사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센스 만점이십니다!ㅎㅎㅎ 행복과 건강, 사랑이 가득한 무술년 되시길요^^

  4. peterjun 2018.01.02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ㅎㅎ
    삶이란 어차피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보니... 어떤 결정을 하시고, 올해는 어떻게 보내실지....궁금하네요. ^^
    그 모든 시간들속에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5.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8.01.02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말입니다. 워낙 유명한 바닷가라지만 성냥곽 같은 비치하우스가 비싸봐야 얼마나 할까 했다가...저도 놀랐습니다.

초극단 미니멀라이프 40개월째

바퀴달린 우리집 2017. 9. 26. 16:2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하늘을 이불삼아 구름을 벼개삼아~


노숙방랑의 길바닥 생활을 시작한지 어언 40개월이 넘어간다. 

 이제는 어느 정도 유랑생활에 자신이 생긴다. 


주위 분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작은 깡통밴 공간 속에서의 삶이 그리 고롭지 만은 않았다. 

숟가락 두개 속옷 댓장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

그런데로 죽을 때까지 계속 이어 갈 수도  있을 듯 하다. 



자원고행...

말 그대로 스스로 택한 고난의 행군같은 나날...

하지만 아직은 큰 사업, 큰 집, 고급차....를 유지하기 위한 랫레이쓰rat race- 과거의 어리석은 노예생활로 회귀할 생각이 별로 없다. 


여전히 주변에 유혹은 끊이지 않는다. 솔직히 가끔 흔들릴 때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제는 베짱이에서 개미로 돌아 올때가 된거 아니냐고들 한다. 


하지만 가까스로 이탈한 '똑똑한 바보들'의 행진 대열로 다시 복귀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드로후서 2장이든가에 "개가 그 토한 것으로 돌아가고 씻었던 돼지가 도로 더러운데 눕는다..."는 말씀을 상기하며...



지난 달은 8월 1일부터 17일까지 좁디 좁은 깡통밴 RV를 타고 17박 18일을 돌아 다녔다 
















잠시 돌아보면...

2009년 5월 수계후 일찌기 남은 여생 노숙방랑-길가의 개똥철학자로 살기로 결심한 로변철 부부 ...2010년 들어서며 서서히 다운사이징을 시작했었던 거 같다. 




일단 침실/화장실이 5개였던 3층 호변목가를 팔고 이웃 타운홈으로 옮겼다. 




옮긴 집도 뒷마당이 호수로 연결된 3베드 3베쓰의 결코 작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처음엔 얼마나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던지



그래 다시 다운타운의 오래된 집, 싱글훼밀리홈으로 옮겼다가 마침내 정착민의 붙박이 생활을 마감한게 지난 2014년 3월. 막내인 아들이 출가하는 같은 날 집을 클로징하고 모든 채무를 없에고 재산을 ETF를

비롯한 스탁과 기타 깊숙한데 분산했다.  


진작에 출항전 6개월에 걸쳐서는 몇 트럭분의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남은 것은 전부 셀베이션아미에 기증. 


당시 시내버스공간 정도의 잠수함(클레스A 모토홈)으로 세간살이를 옮기면서 과연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미국시골에서 거실이 운동장 만한 호변목가에 살다가..

.


처음엔 클라우스트로포비아claustrophobia가 생길 지경의 요런 깡통 속 같은 공간에 적응하려면 

한동안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적응이 되었다. 


샤워, 취사, 응까...처음 몇번은 좁아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답답하고...하지만 며칠 안가 집과 생활에 별 차이를 못느끼게 되는게 신기했다. 다소의 협소함을 감내해야하는 대신 청소관리가 간편하다는 보상도 있다.  


그 후 단순 미니멀에서 초극단 미니멀로 한단계 더 나아가게 된 계기는 캐나디언 로드트렉팀과 어울리면서 생겼다. 클레스B-불과 19.5피트 캠퍼밴에서도 장기노숙 생활이 가능함을 알았다.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얼마안가 굳이 커다란 잠수함을 끌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후 잠수함 뒤에 끌고 다니던 지프를 없애고 대신 (로변공화국 프로젝을 위해) 용도별로 항상 2대에서 3대의 잠수함을 보유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 


로컬 이동용 잠수정-유보트(MB스프린터 베이스 모토코치)로 한동안 돌아 다니다가 베이스캠프의 와이드바디 잠수함 "진리탐구호(Sunseeker)"로 돌아오면 대궐궁전에 들어온 느낌이다. 참으로 간사한 인간의 마음. 


역시 모든 건 상대적, 생각하기 나름인 것이다. 

 


문제는 눈높이와 기준을 어디에 잡느냐다. 그리고 그 기준은 주어진 외적조건이 아니라, 제도가 아니라, 타자의 시선이 아니라...바로 내 자신(내안의 그분)이 정한다. 결국 천당과 지옥은 엿장사 맘대로인 것이다. 

알고보면 이는 동서고금 모든 현자들의 공통된 가르침이다. 나아가 고다마싯달타의 일체유심조, 신의 아들이라 불린, 나이 30에 대중선동과 마켓팅의 귀재로 거듭난 유대청년 지저스의 '태산을 움직이는 마음의 신념'....이게 다 같은 소리가 아니고 무어냐...


그대도 날이 갈수록 길바닥 노숙방랑 생존방식에 도가 터간다. 이젠 어디다 던져놔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지난 8월달은 베이스캠프(아트러브)를 떠나 17박 18일간 총연장 4천 5백마일을 싸돌아 다녔다. 비바람 천둥번개로 날씨가 나빠서 하루종일 로변에 정박 잠수하는 일도 잦았다. 


하지만 이력이 났나보다. 바퀴달린 토굴에 갇혀 며칠을 지내도 생활 공간이 좁다, 답답하다는 느낌은 이제 거의 없다. 


이날도 궂은 날씨로 콜로라도 깊은 산속에 갇혔다. 하지만 안에서 샤워도 하고 평소 할 짓거리는 다하니 불편이 없다.  

교도소에서도 형벌방 크기-본적은 없지만-의 좁은 공간...이지만 

마음먹기 따라서는 얼마든 운동도 하고, 

동물원 우리안의 북극곰처럼 왔다리갔다리 산책(?)도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요즘은 육류를 줄이고 다시 생쌀, 채소 등 생식으로 1일 2식을 시도 중....



이 대목, 중요하니까 다시 반복한다.(어린 학생들은 시험에 잘 출제되니 밑줄 칠 것!)


행불행/만족불만족/나쁜뇬놈좋은뇬놈/천국지옥....은 다른사람이나 외부 환경, 조건의 차이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주관적 인식이 결정한다...


내 나이 지천명을 넘긴 이후 하루에도 열번 넘게 느끼는, 새삼스런 깨달음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空空(공공) 2017.09.26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유로운 영혼이십니다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2. 에스델 ♥ 2017.09.26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7박 18일 동안 4천 5백마일을
    다니셨다니 놀랍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3. 『방쌤』 2017.09.26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마인드가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도 늘 분주한 하루하루에 쫒겨가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막연한 언젠가를,, 생각하며 꿈도 한 번 꿔봅니다.^^
    늘 여유롭고 행복한 여행길 즐기시길!

  4. *저녁노을* 2017.09.27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부럽습니다.ㅎㅎ

  5. peterjun 2017.09.27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가르침 잘 보고 배워봅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 핵심인 것 같아요.
    아직도 인생을 안다고 하기엔 갈길이 먼 나이이지만...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가는 선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항상 중요한 진리는 비슷하다는 느낌이에요.
    문제는 인간이란 존재는 그걸 알면서도 애써 외면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닮아가고 싶네요. ^^

  6. Deborah 2017.09.27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남편과 리조트를 갔었죠. 그곳에 만난 외국인이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하고 계신 분이셨어요. 저보고도 한번 해보라고 권하셨는데, 전 도저히 못할것 같았어요. ㅎㅎ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7. 봉리브르 2017.09.27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멋지십니다.
    전 그저 꿈으로만 꾸어보는
    멋진 삶이십니다..^^

  8. 영도나그네 2017.09.28 2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낭만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두분이
    거져 부러울 뿐이랍니다..
    행복한시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9. 보약남 2018.01.01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삶을 살고있으시군요^^ 대단하십니다

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바퀴달린 우리집 2017. 9. 2. 08: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에서  로변철같은 포시즌 장돌뱅이가 홈스테이트로 삼기 좋은 주 어디일까?  즉

 떠돌이 집시로 살면서 주민등록을 해 놓을 경우 가장 편하고 우호적인 스테이트는 50주 중에 과연 어디일까? 

훌타임이동생활도 이제 다음달이면 3년째 접어드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아마 영원히 찾지 못할지 모른다.  알고 싶지 않기도 하다. 그냥 어정쩡하게 양다리 또는 문어발로 사는 법은 없을까? 미국연방국민이면 되지 꼭 어느 한 주에 속해야 하나?   

그래도 그냥 심심파적으로 오늘, 미국 제일의 가장 섹시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를 뽑아 보았다. 50개주를 하나하나 면밀히 탐구했고 수영복 심사 대신 완전 발가벗겨 놓고, 세법, 거주관련 코드, DMV관련규정, 의료복지조건 등을 정밀 비교분석....  

일단 그간 오가며 만나보니 많은 미국 백인은퇴 전업이동생활자들이 선호하는 스테이트는 단연 텍사스, 몬타나, 사우스다코다 그리고 플로리다주였다. 각자 나름 장단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레곤, 미네소타, 위스칸신도 괜찮다 본다-(그러고보니 이상 열거한데들은 아름다운 팔등신 여성들이 많은 주들이기도 하다)


런데 운전면허갱신이나 자동차레지스트레이션시 이들 주는 역시 그외 타주들 처럼 좀 번거롭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길여지가 있다. 대부분 DMV 규정에 신청자가 직접 출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거나 텍사스처럼 등록시 알브이를 직접 몰고 가서 검사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플로리다처럼 1년에 1대이상 RV를 매매하려면 딜러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얼굴은 예쁜데 골빈당또는 맘보가 고약한 미녀들도 있다. 

더 근본 문제는 다들 개인 또는 법인(coporation이나 llc)이 스테이트인컴 텍스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거야 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론 뉴욕, 캐리포니아 등 칼만 안든 다른 주들 보다는 세율도 낮고 여러모로 훨씬 조건이 좋은 주인건 맞는데 자칫 섹시한 외모만 보고 따라갔다가 텍스리턴시에 꽃뱀에 물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거다.    

참고로 스테이트 인컴텍스가 0%인 주는 : AlaskaFloridaNevada,South DakotaTexasWashington 그리고  Wyoming이다. 하지만 대신 이런 주들은 세일즈텍스나 프로퍼티텍스가 상대적으로 높거나 다른 제약이 있으므로 당연히 한가지만 보고 거주지를 선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또한 다미사일 domicile 은 각자의 재정 상황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일이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스테이트들이 일년이면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런게 아나키스트 로변철이가 가장 싫어하는 대목이다. 쓸데없이 인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빅브라더의 간섭질.  물론 이런 규정들은 다분히 형식적이긴 하다. 사실 개무시해도 된다. 누가 어떻게 인민들이 몇일이나 거주하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날짜를 카운트하고 감시한단 말인가. 하지만 일단 어떤 이슈가 생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건 아니다. 특히 주정부로 부터 복지관련 수혜를 받는 경우....  

아, 그래서....과연 외양도 예쁘면서 마음씨 역시 비단결 같은,  진정한 미스 아메리카 스테이트는 과연 없단 말인가? 

거의 체념하려던 순간, 갑자기 진흙 속에 진주알처럼 갑자기 눈길을 확 잡아 당기는 주가 하나 있었으니....

오호, 바로 와이오밍이었다! 

그러고보니 새삼스레, 이름도 참 어여쁘다...와이오밍! (Wyoming: 전에 지나가며 들으니 다코다 족이던가 아라파호족 인디언 말로 "거대한 평지"라는 뜻이라고) 

 연전에 봄이라고 방심하고 트럭스탑에서 노숙하다가 갑작스런 한파로 동태가 될 뻔했던 날... 

결국 심사위원장 로변철, 영광의 미스아메리카 크라운을 와이오밍에게 씌워 준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왜 '와이오밍'인가? 

1) No personal or Corporation state income tax. 즉 매년 federal만 화일하면 된다. 

2) 최소거주 규정이 없다. Does not have a specific number of days required to be in the state to maintain "residency" -보통의 주들은 연중 180일을 요구한다. 

3) 편리한 mail forwarding service agent 들이 많다. 일년에 100불 정도면 우편물 걱정 한해도 된다. 어디에 있건 그리로 리다이렉트 서비스로 배달받을 수 있다. 

4)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힘드나, 타주에 비해 이동생활자 관련 규정이 대체로 simple & easy! 

5) Location! 대륙의 정중간은 아니나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다니며 오며가며 들리기 좋은 위치. 50여개의 미국국립공원 중에서도 우리 부부가 특히 좋아하는 영험한 분위기의 내셔날파크들이 주변애 포진되어 있다. 

6) 무엇보다 중요한건....경치좋다 인심좋다 집저렴 범죄없다 ....캘리포니아 뉴욕은 미국이 아니다. 캘리포니아고 뉴욕일 뿐이다. 와이오밍 같은데야 말로 우리가  소시적 생각하던 진짜 미국이다.  


그래서? 드디어 조강지처를 버릴때가 된건가? 

유혹은 많은데 몸뚱이는 하나이니....이거 고민이다. 내년엔 아들마저 홈스테이트 미네소타를 떠난다. 그렇다고 우리가 많은 은덕을 입은 20년 조강지처(MN)를 버리고 당장 미스 와이오밍 품으로 달려 갈 생각은 없다. 개인적인 이런 저런 특수사정이 아직도 있고....

사업상으론  몬타나, 네바다가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냉정히 차 버렸던 오리지날 본처, 캘리포니아 품으로 다시 돌아올까하는 유혹도 느낀다.  특히 지회장님의 아리랑마켓, 한인동포들, 기후....를 생각하면...역시 남가주...썩어도 준치다. 

어쨌든 오늘의 결론. 

만일 그대가 변철옵하네 같이 전국을 부초처럼 떠도는 베가본드 모토홈 전업이동란 전제라면?  주민등록해 놓고 돌아 다니며 살기에 가장 우호적인 조건과 규정을 가진 주는 아마도 스테이트 오브 와이오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33

 
CA Yoon 17.09.02. 03:35
이미 조강지처를 버리시고 새 애인을 얻으셨는지요? 어떻게 마여사께서는 3년전에 뵈었을때보다 더 아름답고 젊어지셨는지? ㅎㅎㅎ 아부성 발언이 넘 심했나?...50%는 진심입니다.^^ 항상 안전운행 하시면서 이동 하시기를...
 
로변철 17.09.02. 03:42
아 카윤님 요즘은 어디계세요? 한국? 캘리?
┗  CA Yoon 17.09.02. 03:57
지금은 캘리에 있습니다. 9월 24일에 6주정도 또 가출할 예정입니다.
┗  로변철 17.09.02. 06:26
CA Yoon 조심하세요, 그러시다 습관되시면 우리같이 길바닥 노숙인생됩니다.
 
전영관 17.09.02. 04:53
한번쯤 해 보고 싶었던 생활, 길가의 철님(로변철)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
두분 아주 보기 좋아요.늘 건강하시길.
┗  로변철 17.09.02. 08:04
지난번 전영관님의 "진짜" 밴프여행담...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흰 지난달가려다 사정상 내년으로 연기... 
가끔 저의 부끄러운 개고생 노숙방랑이야기를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하는거 아닌가 조심스럴때가 있습니다.
 
송 훈 17.09.02. 05:04
그저 딴 세상 사는 사람같다고 생각했더랬는데, 지난번 만나서 대화도 나눠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멋진 싸나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  로변철 17.09.02. 08:10
송작가님, 날 좀 선선해지면 시메이커, 제주아톰님등...과 함께 산행 한번 같이 가시지요 저는 당분간 
발디산 끝자락에 은둔 예정...
 
제주아톰 17.09.02. 05:53
seamaker님의 전매특허 문장인 '신나게 살자'를 가장 잘 구현하고 계신 '길가의 사람'인 로변철님과 마여사님은 이 카페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받는 '희귀종'에 속합니다. 대리만족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ㅎㅎ
┗  로변철 17.09.02. 08:16
그저 부족한 현실도피자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일 뿐입니다. 뭐 대리만족까진...
늘 제주아톰님의 "뭔가 생각케 하는 글"...잘 읽고 있습니다.
 
orlimar 17.09.02. 06:16
정말 대리만족에 만족하고 있습니다....항상 주시는글 고맙게 행복하게 보고 있습니다, 여행시 건강 아시죠..^^
┗  로변철 17.09.02. 08:17
네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나이들수록 건강이 가장 큰 잇슈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17.09.02. 06:42
대리만족도 나쁘지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활 입니다..얼마간 이라도.,,.
┗  로변철 17.09.02. 08:24
단순한 캠핑카 여행 아닌 은퇴후 전업-full time 이동생활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셔 
정보교환등을 위한 캠핑모임 같은 걸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한적도 있는데...혹시 하게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오천항 17.09.02. 06:48
아리조나주 북쪽에 프리스캇이란 지역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날씨도 좋은 곳입니다. 세금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많은 은퇴자분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또한 1ㅡ2 일 거리에 구경다닐 관광지도 많고요. 호수와 산이 많아서 켐핑하기 좋고요. 그나저나 로변철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오천항 17.09.02. 06:54
https://phoenix.craigslist.org/wvl/rvd/d/2008-winnebago-itasca-navion/6285038977.html

며칠 전에 제가 원하던 rv가 괜찮은 가격에 떳길래 마눌에게 퍼밋 받으려다 한마디 먹고 지금은 찌그러져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량이랑 비슷하죠?
┗  로변철 17.09.02. 08:36
저희는 보통 클래스A는 한군데 정박 주거용/오피쓰용으로 쓰고 단거리 이동/여행용으로는 승용차 대신 MB스프린터 베이스의 클래스C나 B 모토홈을 가지고 다니는데 워낙 기계치라 고장이 두려워 가능한 자주 교체합니다. 위의 위네베이고는 연도대비 가격은 모르겠는데 훌바디페인트가 아니란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아리조나는세일즈텍스도 안내실텐데 한대 장만하시지요. 쫓겨나시면 그냥 집 앞에 대놓고 사시면 될텐데...ㅋㅋㅋ 

 
빙세기 17.09.02. 06:55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보다 한술 더 뜨는 유연성에 감탄합니다.
미쓰 와이오밍 기억해두겠습니다.
그나저나 기자 출신이신가? 제목 잘 뽑으셨네요 ㅎㅎ
┗  로변철 17.09.03. 00:43 new
낚시제목 다는 찌라시 기자들, 늘 흉보곤하는데... 이런, 저도 같은 짓을 저지른 건가요....
 
경주애인 17.09.02. 07:41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발병이 나던 말던 저정도라면 .ㅎㅎ

발병 나시지 말고 기냥 댕기는 거라면 이갈릴 만큼 많이 댕겨 보시는건 어떨까요 ^^
┗  로변철 17.09.03. 00:44 new
안그래도 오지랖을 곧 바다 건너로 넓히려합니다. 
한반도 종주시 여수를 꼭 추가해야겟지요?
 
LA jameskim 17.09.02. 08:26
저도 다른분 들과 마찬가지로 부러워하는 1인 이지만,한편으론 아직 능력있어 보이시는 대,왜 오랜동안 미국 만 다니실까 하는 나만의 아쉬움이 있읍니다 .세계를 섭렵하셨으면 하는,그럴힘도 있으실것같은대.건강 잘 챙기시고요 
 
로변철 17.09.02. 08:49
아참 지난번 번개시 바로 옆자리에 계셨는데 너무 조용히 계시다 일찍 가셔서 소개에 빠트리고 나중에야 존함을 듣고 알았습니다. 죄송. 네 옛날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한 유럽지역과 아시아도 최소한 1년정도씩은 다시 가서 돌아보려는데 계속 연기되네요. 근데 미국 아니 지금 있는 캘리포니아만도 구석구석 미처 안가본 데가 많습니다.
 
엘리사 17.09.02. 09:31
그런데 참 대단하신건 몇년을 이렇게 하신다는
그 끈기가 대단합니다 
주위에 시작하고 3개월이면 다들 다시 돌아오던데 
나이탓도 있겠죠
암튼 건강하게 잘 생활하시구요
가끔 posting 감사히 대리만족 합니다
좋아보이는데 나야말로 신랑을 바꿔야 가능할것같아서 속상해요.ㅎㅎㅎ
┗  로변철 17.09.03. 00:36 new
엘리사님, 운좋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상하게 어려서부터 저는 떠돌이, 거지..스타일 라이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결국 20대후반, 히피행색으로 여러나라를 돌며 꿈을 현실화 했고 30대, 40대는 아세끼들 땜에 할수없이 넥타이부대에 합류했었지만 50대초반 홈리스 방랑자로 복귀한후 이제 다시는 붙박이생활로 돌아가지 않으려 합니다.
 
청해 17.09.02. 09:46
읽고 싶은 주제의 글과 그림이 
휴대폰에는 잘 안보이는게 원통하네요.

현대판 보헤미언~
이렇게 사시는분이 진짜 계시네.
멋지다!!!

미스 와이오밍 진짜 예쁘네요.
┗  로변철 17.09.03. 00:40 new
직접 안쓰고 딴데 쓴 글을 퍼서 옮겻더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청해님 네 조사해보니 미쓰와이오밍이 나그네에 대한 대접 마음 씀씀이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manti 17.09.02. 10:11
멋지게 사십니다..
┗  로변철 17.09.03. 00:41 new
남의 떡이 원래....
감사합니다.
 
Julie9 17.09.02. 17:03
훌륭한 장소를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로변철 17.09.03. 00:41 new
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동생활자 기준의 정보입니다.
 
여름폭풍 17.09.03. 09:45 new
멋지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ㅡ
사진의 두분도 아주 멋지시구요 ^^

발디산 끝자락이면,제가 사는 동네랑 멀지는 않을듯~~
전,,치노힐에 삽니다.

주변의 어디를 다니셨는지,궁금하네요~~~
요즘 이곳 날씨가 넘 더운데ㅡ건강조심하세요
 
hp00 17.09.03. 11:36 new
usatoday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나쁜주 10개중에 NY, NJ, CA, IL, MN,... 있네요.
WY 샤이안에 있으면 덴버가 멀지 않으니 좋지만 벌판이라 눈 많이 오고 너무 추워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3.09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애리놀다~♡ 2018.01.01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변철님께 가장 섹시한 스테이트는 와이오밍이 되었군요.
    포스팅을 읽고 나니 와이오밍이 더 섹시하게 보이기도 해요. ㅎㅎㅎ ^^*

힌놈의 골짜기

바퀴달린 우리집 2017. 7. 22. 08: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우리의 베이스캠프- 샌버나디노 산중에 확보한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베이스 캠프 아래 벼랑길을 내려가면 바로 시냇물 흐르는 계곡이 있다. 




견공 세마리와 함께 스프린트를 하는 곳-옛날 체력장 백미터 달리기 식으로 한바탕 모래밭 저 끝까지 전력질주하고 나면 숨이 턱에 찬다. 

헉헉대며 따라오는 뚱땡이 룰루...가 늘 꼴찌. 



로변철의 나홀로 공화국- 여기가 로드사이드리퍼브릭의 신단수(고조선의 환웅이 처음 나라를 세운곳)가 될 수도... 

다른 곳은 시원치 않은데 바로 요 지점은 인터넷 와이파이 LTE가 잘 잡힌다.  


거기서 물줄기를  거슬러 북쪽으로 1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지구종말을 그린 하리우드 영화 예고편 같은 콩크리트 잔해들...

해서 내가 이 히든밸리에 이름을 붙여 줬다. 

힌놈의 골짜기.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얼음처럼 차지만  


어쩐지 으스스하다...꼭 뭐가 튀어 나올거 같은...



인적이 드문, 아니 아예 없는 곳이다. 지난 한달 내내 거의  거르지 않고 산책을 헸지만 

두발로 걷는 생명체는 아직 한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지진, 홍수가 휩쓸고 간 뒤 폭풍으로 물줄기 방향이 바뀌었고 

작년 여름 블루컷 화이어-화마가 덥쳤다는 비운의 땅-힌놈의 골짜기.



늘 음기가 감돈다. 그리고...저 아가리들 속에 분명 뭔가가 산다. 


해서 

산책시 꼭 첨단병기(ㅋㅋㅋ)를 소지하고 간다.  그중에 하나가...,  

예전에 알프스 산중에서 손톱이 무진장 긴 어떤 스위스 여자한테 거금주고 산 살상장비...근데, 

앗, 칼날에 비친 저 여인 얼굴은..? 사진찍을때 분명 혼자였었는데....? 


너무 멋진 풍광, 아름다운 경치도 자주 보면 좀 식상 할 수 있는 법이다. 요즘 조석으로 걷는 힌놈의 골짜기- 

기본적으론 좌청룡 우백호의 멋진 풍광을 바탕으로 이런 폐허 분위기의 트레일이 일부 양념으로 섞여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색다른 묘미가 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空空(공공) 2017.07.21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스스하겠습니다
    저 같으면 깜놀이었습니다 ㅎㅎ

  2. IT세레스 2017.07.22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으스스하네요.ㅎㅎㅎ

  3. 평강줌마 2017.07.22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나네요. 그래도 자연과 벗삼아 사는 모습이 좋아보여요.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4. roynfruit 2017.07.23 0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언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곳이네요;

  5. peterjun 2017.07.23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엄청난 모험심이 없다면 차마 다니지 못할 것 같아요.
    특히 저같은 겁쟁이는... ㅠㅠ

  6. 봉리브르 2017.07.23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놈의 골짜기...
    그곳에서 혼자 지내시는 모습 뵈니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7. 토종감자 2017.07.2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뭔가 무협지 읽는 기분입니다. 넘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한동안 블로그 못들어와서 못뵌사이에 견공들이 식구가 된건가요? 글고 어떻게 아무도 없는 이런 곳에 한달이나 계세요? 제말은...식재료를 어떻게 구하시는건지 ㅋㅋ 어쨌든 넘나 부러운 이야기들 입니다. 진짜 딱 제 스퇄인데요. ㅎㅎ

  8. 영도나그네 2017.07.27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동가숙 서가숙 하면서 전국을 주유하고
    있는 로변철님이 진정한 유랑맨인것 같습니다..
    근데 이곳은 폭우가 밀려가고 나후에 아무도
    찾지않은 유령지 같기도 하구요..
    건강한 모습이 부럽기도 하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부처님 세마리

바퀴달린 우리집 2017. 5. 21. 11: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템파베이와 올란도 중간 변두리 어디메에 숨어 있었다. 

 '삼불사- The three buddhas temple" 

에는 안나온다. 왜? 

로변철이가 엿장사 맘대로 붙여준 이름인지라 당연히...


 봄바람 타고 북상 중 인연따라 잠시 주저 앉았다.  

지난 겨울 도잠함이 확보한 에버글래이드의 마크햄파크와 

더불어 플로리다의 제 2의 세이프하버.   

장차 공화국 윈터 리트리트와 면벽수행 동안거를 위한 

아지트로 이만한 데도 드물겠다.     


원래는 팬핸들을 거쳐 루이지아나, 텍사스 휴스턴 방면으로 

가다가 잠시 들려 인사나 하고 가려던 곳이었다. 

그런데 뭐에 홀린듯 어느새 3주가 넘게 주저 앉아 있다. 


삼불사에서 모시고 있는 붓다 세마리- 앞에서 부터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 붓다. 


세 부처님의 가피로 도둑 걱정, 쥐걱정 없는 삼불사 

용안이 잘생긴 삼식이는 저먼세퍼드종 특유의 희귀유전병을 앓고 

있다. 조만간 열반에 들 운명. 

죽음은 재앙 아닌 신의 축복-

유다나시아를 권하는 변철옵하에게 

삼식이 아빠 오도인님의 말씀. 

"아직은 그래도 밥을 잘 드시니 좀 더...."

병마와 싸우며 견생의 의미를 찾아 용맹정진 중인 삼식이를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 

어차피 우리도 너나 없는 "개같은 인생" 아닌가. 

내일? 10년후? 집행일을 모를 뿐 사형의 그날은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닥칠 것이다. 

귀가 어두운 문순이, 삼식이 삼돌이도 인간의 나이로 하면 

다들 인생 달관한 구십노인들... 가끔 노망을 부리기도 한다. 


근데,,, 

혹시 이 대목에서 불자 가운데는 조주선사의 저 유명한 화두선을 

떠올ㄹ릴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선문답.

하지만 

일찌기 견변철학자 로변철은 조주스님에게 감히 반론을 제기한바 있다. 

구자유불성-개에게도 당연히 불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왜냐? 개만도 못한 인간에게도 있는게 불성이니까.  

식욕과 탐심, 성욕에 시달리며 사는 인생과 견생들....단지 그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그 욕망의 추구를 위해 온갖 권모술수의 잔대가리를 굴린다는 것 뿐. 

안그런 척, 착한 척, 쿨한 척... 

삼불사의 대지는 두개의 프로퍼티를 합쳐 약 3에이커 쯤 된다. 

아래 사진 울타리 안쪽으로 김가이버님의 에어스트림 흉내내 

카스톰 제작한 스프린터 캠퍼밴이 보인다.  

그리고 울타리 밖에 정박 중인 두대의 잠수함이   

옵하의 로변공화국 모바일오피스 1호차와 2호차.  


▣세마리 붓다를 모신 삼불당의 오묘한 야경- 오늘도 깨달음의 빛이 어둠을 밝힌다.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뻔했던, 플로리다 허허벌판 시골에 확보한 또 한군데 안전가옥....

동족이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주로 만난 노란털의 스노우버드들과는 

좀 습성과 생각의 회로가 다른...이들과의 묘한 인연.  

이래저래 

자칭 원조 크리스챤부디스트- 변철 옵하의 요즘 메디테이션 

리트리트 meditation retreat가 되어 주고 있는..삼불사...





*관련링크: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http://directusa.tistory.com/333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변철이 뽑은 가장 섹시한 미스아메리카 스테이트  (2) 2017.09.02
힌놈의 골짜기  (8) 2017.07.22
부처님 세마리  (7) 2017.05.21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2) 2016.12.07
노숙자의 오아시스  (4) 2016.11.25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영도나그네 2017.03.2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세상풍경들도
    나름데로 많은 사연들이 있군요,,
    이곳에서 만난 견공 3마리도 언젠가는
    세상과 이별을 경험할것 같구요..
    항상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2. Deborah 2017.03.21 0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하...마지막 사진을 보면서 빵 터졌습니다. 하하하하...........어떻게 저런 하하하하..유쾌하게 웃다 갑니다. 멋진 하루 되시고 부인님 참 아룸답다는 말 꼭 전해주세요. 여자는 예쁘다는 말과 아름답다는 말 듣는걸 좋아 합니다. ㅋㅋㅋ 그럼 총총!!

  3. Bliss :) 2017.03.21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어쩜, 유쾌한 센스가 가득 담겨진 글과 사진이네요~>.< 언어 유희의 달인이신가요?ㅎㅎ 데보라님 댓글 따라 저도 항상 아내분이 아름다우셔서 사진도 저절로 정독하게 됩니다. 저도 아메리카 횡단 꼭 해보고 싶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요^^

  4. 空空(공공) 2017.03.21 1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기도 하고 철학적입니다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5. 『방쌤』 2017.03.21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마리가 '뭐에요~~~' 하는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사진이 너무 귀엽네요^^ㅎ

  6. 토종감자 2017.03.25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마지막 사진이 진짜 최고네요 ^^
    에고..근데, 그 개가 아프다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면서도 그래도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뛰며 살수 있었던 괜찮은 삶을 살았겠구나 싶네요.
    제작년 5월에 떠난 우리 까비가 생각납니다. 17년 함께 했는데, 어떤 개를 봐도 까비가 언제나 그립습니다.

  7. 평강줌마 2017.03.31 0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마리가 이프군요. 오래 오래 인연을 이어기셨으면 해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보내는 것이 매번 부럽네요.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바퀴달린 우리집 2016. 12. 7. 12: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오늘도 오가다 만난, 낯선이의 한마디:


저너머 어디어디메가 소먹이고 양기르기 왕좋다던데...

팔랑귀의 유목민 로변철: 

오호, 그래? 그럼 거기로 바로 이사가지 뭐 
바로 목적지 변경!
산넘고 물건너 그곳을 찾아가는 로변철 부부.  

그런 우릴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
어떻게 행선지, 이사갈 곳을 계획없이 그리도 쉽게 정하지?

심지어, 막가파냐? 그렇게 막살게...라는 친구도 있었다. 
어제도 그런 미쿡 백인아줌마가 한분 계셨다. 한심하단 속내를 짐짓 감추며 묻는다:
우린 일주일 휴가 한번을 가도 몇날 며칠을 리서치해요. 아이티니어리를 시간별로 계획하고 남편은 일년 전에 숙소예약까지 마친다구요..쏼라쏼라...

그런 그녀의 걱정섞인 의아심....을 단방에 날려 버린 '길가의 개똥철학자' 로변철의 답변은? 
이랬다는....

그대는 부모나 형제를 미리 심사숙고해 사전에 선택했던가? 
하지만 지금 그들을 누구보다 더 사랑하지 않던가? 

고국과 고향을 미리 리서치하고 조건을 따져본 후 선택했나? 
하지만 지금 내 나라 내 고향보다 더 사랑하는 곳이 있던가? 

쓰다보니 이 대목에서 문득  떠오르는 임마누엘 칸트 아저씨의 한마디가 떠오른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어떤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 시각으로 우리가 파악하는 방식으로만 바라보고 있다.  



  길바닥 노숙방랑 3년차 

로변철의 '동키호테스런' 작은 깨달음: 

 

* 너나없는 나그네 인생길. 다음 정착지를 정하는데 많은 생각과 정보는 의외로 별로 중요하지 않더라는 거다. 왜냐? 지구별 모든 곳은 그 어느 지역, 도시를 가건 다 그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반드시 반반씩 균등하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이나 사막의 극지에서 행복한 낙원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울의 천국 마이애미(FL)나 뉴포트비치(CA)에서 불평불만 가득한 지옥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오늘도 무수히 만난다. 내가 살기 좋은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그곳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나의 태도가 결정한다는 너무나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범생들은 당연히 좋은 곳, 나쁜 곳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우린 그 조건을 따지고 분석해 최선을 선택하는 행위를 반복 중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 비단 정착지 선정만이 아니다.  물건, 친구, 배우자, 직업, 윤리, 종교...를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이거 격에 안맞게 너무 이야기가 deep해지니....이부분은 예서 줄인다. 

* 아무튼,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호불호, 정오, 선악을 결정하는 잣대들 조차 알고보면 죽끓는듯 변덕스런 내 마음의 장난질이 대부분임에도 대다수 범생들은 그걸 알듯, 모를듯, 결국 혼돈속에 헛바퀴를 돌리며 살아가고들 있다.  

* 이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꿍시렁대는 이들은 형평과 대칭의 우주법칙은 언젠나 만상 위에 공평함(이는 추상적 도그마가 아니라 관찰과 경험으로 알수 있는 팩트이고 과학이다)을 온전히 깨닿지 못해서이다.  


거두절미하고,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 다음 목적지, 정착지 정하는데 공연히 따지고 생각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거다. 

그냥 손바닥에 침을 튀기거나 동전던지기,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 한마디에 따라...즉 바람 부는데로 물 흐르는데로....내 마음 흐르는 데로....지금까지 그래왔듯....


좌우간 
올겨울은 일단 후로리다 내륙의 에버글레이드NP 언저리에서 악어들과 물장구치며 시작하는 중...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힌놈의 골짜기  (8) 2017.07.22
부처님 세마리  (7) 2017.05.21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2) 2016.12.07
노숙자의 오아시스  (4) 2016.11.25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0) 2016.10.0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토종감자 2016.12.10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넘나 재밌겠다. 로변철님은 미국 시민권이 있으신거죠?
    미국 장기 여행을 할라는데, 차를 렌트하기는 너무 비싸고, 이걸 중고를 사야하나 고민 중이예요. 근데, 그럼 외국인이라 자동차 보험이랑 그런 건 어떻게 되는건지도 모르겠고. 아. 어쨌든 꿈꾸던 여행을 하고 계셔서 부럽고, 재밌고 그렇네요 ^^

  2.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12.10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종감자님을 보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영국런던산의 우리 큰딸애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린 여행자라기보다 여기서 스노우버드라고하는 이동생활자랍니다. 미국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혹시 서로의 동선이 근접하면 오프라인에서 차한잔의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노숙자의 오아시스

바퀴달린 우리집 2016. 11. 25. 12:5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간간히 볼일을 보면서 낮에는 라이브러리, 샤핑센터, 주변 동네...를 전전하다 해지면 반경 20마일 레디어스 내에 있는 모두 5곳의 월폿을 한군데씩 돌아가며 신세를 졌다. 노숙방랑 2주째. 

이제는 쉐리프가 지나가며 손인사하고 월폿의 시큐리키가드 중에도 또 왔냐고 인사하는 사람이 생긴다.  

감사하게도 마이애미 서쪽 사우스랜치라는 부촌에 저택을 가지신 조오지 할아버지 그리고 쿠퍼시티에 앰플 파킹랏을 갖춘 프레스비타리안 교회에서 야간 안전가옥(safe harbor)의 제공을 제의 받았다. 언제든 필요하면 정박하라는...

하지만 정중히 사양. 왜냐? 

주변 야간서식지의 생태계가 양호한 곳에서는 궂이 굳사마리탄분들에게 신세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길바닥 라이프에 도를 터 갈 수록 월폿만큼 편한 잠자리도 없다. 

그래서다. 홈리스의 무한자유에 한번 중독되면 집이 감옥이 된다는.... 

식사 준비할때마다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드는 부엌 

5분만에 차려진 조촐한 홈리스의 밥상

설겆이 물을 절약하기 위해 후리이팬째 그대로 흡입 중...모든게 심플 앤 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리도 익숙지 않은 낯선 도시의 정글에서 스탤쓰 잠행('자원고행'이라 쓰고 '사서고생'이라 읽는다)을 하고 다니자니 점차 여독이 쌓이는 것도 사실이다.  잠수함도 승무원도 잠시 에너지 재충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졸졸 흐르는 물에 3갤런 제한의 고양이 샤워가 아닌 물 펑펑 쓰는 진짜 샤워가 그립다. 그리고 일요일 떠나는 크루즈 타기 전에 처리 할일, 준비할 일들고 있고... 

해서 오늘 아침, 

모처럼 정상적인 캠퍼로 변신,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RV 캠핑장에 입주했다. 

일단 밀린 업무, 일처리를 위해 WIFI 속도만 빠르면 오케이라고 생각했는데  와우! 기대 이상으로 주변 경관과 환경이 좋다. 아니, 환상이다. 

플로리다 반도의  중앙내륙을 점령하고 있는 원시의 늪지- 에버글라이드. 

구글맵을 보니 그 에버글라이드가 바로 캠핑장 옆에서부터 시작된다. 

낚시, 승마장, 슈팅레인지, 활쏘는데. 조립레이스카 경기장... 등 구경꺼리들도 많다. 

캠핑비는 여름에는 일박에 30불. 성수기인 겨울엔 40불. 스테이트나 시티파크 치고는 약간 비싸지만 개인운영의 일박에 100불 넘는 리조트보다도 좋다. 

근데도 이건 무슨 심보인가. 오랜만에 돈내고 오버나잇을 하자니 아깝다. 쌩돈 나가는 기분이다.  


그대가 신이 났다.  

그간 도심공원이나 상가를 몇 블럭 걷는 걸로 만족해야 했었는데...물고기가 물을 만난듯....초원의 언덕 능선을 따라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은 여기가  우리집 뒤뜰. 

푸른 초원, 호변의 오솔길을  원없이 걸어 다닌 후,  간만에 물펑펑 쓰는 샤워를 했다. 

저녁바람에 머리를 말리는 중... 

그 어떤 화려한 파티, 오페라, 콘서트...에 가는 것보다 그대는 조용한 자연 속 트레일을 따라 한없이 걷는 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늘 말한다. 어딜가나 Best place to visit 리스트 따윈 관심없다.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그 동네 가장 좋은 숲속의 산책로, 하이킹 코스....가 어디인가이다. 

이래저래 '돈안드는' 나의 그대....  

개를 위한 전용 공간-사인이 재밌다. 'BARK'ham.

바베큐 파티를 위해 시설 완비된 카바나를 하루 전세내는 비용은 75불이라고.  

간만에 집에 전기, 상하수, wifi가 다 연결되니 모처럼 사람 사는 거 같다.  오늘밤은 머리맡에 호신용장비도 다 치우고 두다리 뻗도 푹 자야지...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님 세마리  (7) 2017.05.21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2) 2016.12.07
노숙자의 오아시스  (4) 2016.11.25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0) 2016.10.07
아들과 멕시코 방문  (1) 2016.07.0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토종감자 2016.11.25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영도나그네 2016.11.30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두분의 이런 여행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 같습니다..
    아무때나 장소에 구애없이 머무는 곳이 바로
    나의 집이기도 하구요,,,
    언제나 이런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3.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12.10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대단할거없는 이동생활자의 평범한 일상이 본의아니게 너무 미화되어 낭만적으로만 보여지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그냥 지금 이순간 이자리를 최대한 즐기면서 범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자고 하고 있을 뿐입니다.

  4. 여행하고 사진찍는 오로라공주 2016.12.11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캠핑카 여행이라니..저도 나중에 이런 여행을 즐기고 싶더라구요~^^
    게속 잘 읽어 나갈게요^^

플로리다 가는 길

바퀴달린 우리집 2016. 11. 22. 1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남쪽바다로 이사가는 이야기  

도시의 잠수함-항로를 남쪽으로 틀었다. 지난 한주간  대충 2천마일(3천2백키로)를 달렸다. 

요즘 개솔린보다 갤런에 30-40전이나 더 비싼 디젤인데 거진 100갤런 가까이를 공중에 태워 날린 셈. 

후리웨이변의 후라잉제이에서는 연료 뿐 아니라 LP가스 충전도 된다. 또 물보충에 생활오수와 변기탱크 즉 블랙워터 방출이 가능한 하수처리 시설도 돼있다. 

달팽이처럼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집시들에게 편리한 주유소. 우린 필요 없지만 샤워시설도 있어 대륙횡단 트러커들이 많이 애용한다.  

후리웨이를 한참 달리다 생각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다. 

그동안 구차니즘으로 그냥 붙이고 다닌 CA 번호판.  아직 몇달 더 유효한 테그가 붙어 있지만 개스스테이션에서 새 MT 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순식간에 번호판을 교체해버리는 나의 원더우먼. 근데 아참, 후로리다는 번호판을 뒤에 하나만 부착하면 된단걸 깜빡했네. 앞에다가도 붙이면 공연히 타주차량- 외지인방문자임을 티내고 광고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후로리다 경계에 이르러 앞에 것은 도로 떼어 버렸다. 

그간 관통한 아이오아,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그리고 플로리다....

그러고 보니 주로 레드 스테이트-주들....

마주 스쳐가는 저 운전자들 중 반 이상이 이번에 트럼프에게 미국을 통째로 말아 먹으라고 맡긴 리퍼브리칸 꼴통분들.....이라 생각하니 영어로 와이트너클...운전대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남동부의 중심-아틀란타, 그 북동쪽, 둘루스에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코리안이민커뮤니티가 있다.  1992년 올림픽 전후로 동포들이 대거 몰렸는데 갠적으로는 여기가 뭐 그리 좋다고? 납득이 잘 안간다. 애틀란타가 딱히 문제가 있다는건 아니다. 남부의 교통요지로 각종 비지니스 인프라가 발달한건 맞다. 하지만 코리안이민자가 살만한 다른 좋은 도시들이 엄청 많은데 왜 하필 좌지아~냔 거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과거에는 어느 도실 가도 꼭 한인타운은 들리곤 했다. .장도 보고 찌게백반도 한그릇 팔아주고. 근데 언젠부턴가 왠지 건너 뛰게 된다.  그냥 패스다.  코리아타운은 사실 어딜가나 거기가 거기, 지역별 특성이나 개성이란게 거의 없다. 간판도 거리도 음식도 사람들의 표정도...

아틀란타를 스쳐 관통한지 얼마 안돼 드디어 나타났다. 

후로리다! 션사인스테이트! 

주경계에 있는 방문기념사진 찍는 곳에서 무료로 원액 오렌지쥬스를 한잔씩 준다. 갈증나던 참에 들이키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역시 OJ는 후로리다...

오랜만에 보는 아틀랜틱 오우션이 반갑다. 남달리 태평양 아닌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 대륙(NYC)에 첫 발을 딛었던 우리....

잭슨빌 지나 남쪽 어느 바닷가.  

남으로 더 내려오니 조금은 개성이 강하게 생긴 동네 터줏대감들이 나타난다.  북에서 내려온 우리 스노우버드들을 같지 않단 표정으로 한참 꼴아 보더니 갑자기 목젖을 풍선처럼 크게 부풀린다. 겁을 주려고 그러는 모양인데 웃음이 나온다.

으악 저게 뭐야! 기겁을 하고 내 뒤에 숨은 그대처럼 외지인들은 이구아나의 크기와 범상찮은 외모에 첫대면순간 다들 잔뜩 겁을 먹는다, 헌데 알고보면 완전 허당. 이빨도 없는 순둥이들이다.  추위에도 약해 가끔 이상저온으로 기온이 좀 내려가면 길바닥에 즐비하게 죽어 나자빠지는 약골이라고.    

바로 옆에는 이런 우아한 분들도 노닐고  

그로서리 진열대엔 이상한 모양의, 맛도 좀 징그러울거 같은 이름모를 야채, 과일들...이 우리가 서브트로피칼지역에 와 있음을 알려준다.  

하나 특기할건 아틀란타 지나서 거의 사오백마일, 후로리다 95번도로 로 깐 블랙탑 표면 상태가 씰키!....가히 환상이다. 미국도로가 다 이러면 타이어회사들 줄줄이 망하겠다. 

승차감은 최고, 대신에 잠이 솔솔 와서 힘들었던 길.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2) 2016.12.07
노숙자의 오아시스  (4) 2016.11.25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0) 2016.10.07
아들과 멕시코 방문  (1) 2016.07.04
2016년 여름 항해계획  (0) 2016.04.2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영도나그네 2016.11.25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분의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2. 토종감자 2016.11.28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이구아나라닛!
    대자연이 숨쉬는 곳이군요. 정말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두분은 시민권을 갖고 계신건가요, 아님 관광비자? 저희도 자차갖고 장기여행 하려고 고민했는데, 미쿡까지 배송비가 엄청서 고민중입니다. 번호판 뭐 이런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거고...귀찮아서 가서 중고로 사서 끌다가 다시 중고로 팔고 와야 하나 뭐 이런 생각도 했고 ㅋㅋ

  3.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12.06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아이들때문에 오래전에 귀화했지만 외국인/방문비자 오실 경우 단기라면 렌트, 중장기 체류라면 작은 중고 RV를 사서 쓰다가 팔고 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바퀴달린 우리집 2016. 10. 7. 16: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카지노직영 RV 파크가 좋은 이유 
로변철의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 얼마전 소개한 바 있다. 
미국 전국 각지에, 주로 주경계라인 부근에 포진한, 카지노들이 베가본드 로변철이 도시간을 이동할때 하룻밤의 안전하고 편한 오버나잇캠핑을 무료로 제공해 주곤하는 편리한 세이프하버 중 하나라고. 
오늘은 공짜로 하룻밤 묵어가는 파킹램프 말고 카지노에서 정식운영하는 캠핑시설을 제데로 갖춘 카지노RV파크에 대해 소개한다. 

일단 이런데가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좋은 이유를 열거하면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RV캠핑숙박비,이용료 받아봐야 걸로 얼마나 벌겠나? 카지노는 그런 작은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서비쓰와 시설은 호화롭게,사용료도 무진장 저렴하게....해서 수지가 안맞아도 일단 많은 알브이어들을 불러 모으려고 기쓰는 이유는 당연하다. 고객 열명 중 최소 한둘은 결국 네온 불빛의 꼬드김, 잭팟의 유혹에 굴복할거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밤새 도박장에서 주머니를 털고 앉아있는 소수의 블러들이 우리 같이 도박과 담쌓은(별로 반갑지 않을) 다수의 순수 캠퍼들로 인한 그들의 손실을 메꿔주는 구조. ㅋㅋㅋ

편의시설들이 깨끗하고 호화롭다 

가끔 좀 후진데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오성호텔급 시설을 자랑한다. 

규제가 적다. 

원래 RV파크에는 이런저런 자잘한 규제가 많다. 장내 속도제한, curfew시간 엄수, 방문객 제한 등등 ...근데 카지노부설 알브이파크들에는 비교적 그런 잡다한 규율이 없는 편이다. 살살 꼬드겨 카지노로 유인해 기분 좋게 주머니를 털자면 가능한 고객들 비위를 맞춰 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려는 거다.    


친절하다. 

일하는 애들 교육이 잘돼있다. 그럼피 올드맨/레이디 일색인 이 주로인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리셉셔니스트들이 젊고 상냥한 편이다. 


안전하다. 

cctv와 카지노 경비원들이 도처에...덕분에 밤에도 집문 안잠그고 그냥 잔다.    


가격대비 질 좋은 식당과 술집, 붜훼

라스베가스, 아틀란틱시티를 생각하면 된다. 


문화공연등 여흥이 있다 

돌아가면서 각종 행사, 콘서트가 끊임없이 열린다. 심심찮게 왕년의 초특급 스타들을 볼 수 있다. 


공짜가 많다. 

무료공연, 공짜/할인쿠폰, 무료시식, 무료음료, 무료셔틀버스, 무료커피....우리 짠순이 그대가 특히 좋아하는 대목. 



그러나 잠깐! 

카지노 마피아가 어떤 놈들인가. 은퇴한 여행자들을 위한 자선사업가들일까?

아니다. 다들 아다시피 위에 열거한 게 알고보면 다 떡밥이고 지뢰다. 그 미끼를 살짝 건드려보는거 까진 좋은데 순진하게 덥썩 물어 버리면 곤란하다. 자기자신과의 약속, 초심을 저버리고 밤에 심심하단 핑계로 도박장을 오가다가 거덜난 인생들이 한둘인가. 그러고보면 우리가 싸고 좋은 거소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그분들의 희생정신(?)덕이긴 하다만.   


지금 로변철과 그대의 베이스캠프. 

미네아포리스 근교, 미스틱레익 mystic lake카지노 직영 다코다매도우 알브이파크.dakotah meadow rv resort

안그래도 좋은데 단풍까지 예쁘게 드니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부엌 창밖 풍경.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요금 저렴하고....우리같은 버짓budget 알브이어들의  천국이다. 우리 옆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일가족.  10시간을 달려 카지노도 하고 쇼공연도 보러 왔다고 한다. 


어제는 저녁먹고 근처 파크로 산책을 나서는데 비가 부슬부슬 온다. 할 수 없이 옆에 카지노호텔로 들어가 도박장을 두어바퀴 도는 걸로 저녁운동을 대신했다. 


그런데 견물생심. 주변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마구 터지는 소리가 나니 슬금슬금 저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던 탐심이가  꿈틀거린다. 황금을 돌같이 보는 변철옵하인데 카지노를 돌다보니 슬슬 돌이 황금으로 보이려 한다. 

그대여, 다리 운동은 많이 했으니 팔운동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물었다가 그대에게 꿀밤 한대를 맞을 뻔 했다. 

조심! 생활여행자 로변철에게 카지노 알브이파크는 위험한 천국, 지뢰깔린 낙원이다.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숙자의 오아시스  (4) 2016.11.25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0) 2016.10.07
아들과 멕시코 방문  (1) 2016.07.04
2016년 여름 항해계획  (0) 2016.04.29
좀 쉬었다 가라는 그분의 배려?  (0) 2016.04.04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들과 멕시코 방문

바퀴달린 우리집 2016. 7. 4. 13:0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바퀴달린 우리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로리다 가는 길  (3) 2016.11.22
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0) 2016.10.07
아들과 멕시코 방문  (1) 2016.07.04
2016년 여름 항해계획  (0) 2016.04.29
좀 쉬었다 가라는 그분의 배려?  (0) 2016.04.04
라라랜드는 어디에?  (0) 2016.03.26
TAG 멕시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8.25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6년 여름 항해계획

바퀴달린 우리집 2016. 4. 29. 17:2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언제나처럼 무계획이 계획이지만 올 여름은 이래저래 북진으로 방향을 잡아 본다.   

개인적으로는 어반서브마린이 정박할 세이프하버 확보가 주된 북진의 이유지만...그에 더해... 


근데 

북진! 하니까 생각나는게...승만이 오빠의 북진통일!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레짐의 국가정통성을 근원적/구조적으로 부정하고 UN에서 축출을 발판으로 북조선인민의 해방을 앞당기자는데 노숙자의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자는 거창한 플랜을 구상 중. 


이거 예산도 얼마 안돼는 나홀로 공화국인데 문어발식 국책사업이 자꾸만 너무 많아지는거 같다만....하여간 자세한건 공화국 국가기밀이라 후일 공개예정. 


말로만 자칭 동키호테, 하지만 그간 너무 얌전히 '마치 정상인처럼' 조용히 지냈던 변철옵하. 올 여름은 어쩌면 진짜 '꼴통'소리 좀 듣게 될지도.


여튼 든든한 태양의 후예- 지원군이 도착하는 7월 초경 함께 북진을 고려 중. 

일단 사막의 미친 태양은 피해야 하니...



▣ 공화국실세와 향후 국정을 논의 중인 로변철 함장


7-9월은 오레곤과 와싱턴 스테이트, 캐나다 서부연안을 전처럼 동가숙 서가식으로 보낼 예정. 

대와의 보충하니문으로 밴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 트레킹도 계획 중.  


가을에 반환점인 알라스카의 스테이트캐피탈-주노를 찍고 기수를 남으로 돌린다는 생각이지만 그때 죽끓는 듯한 옵하의 무드스윙에 따라 그냥 밴쿠버에서 몬타나쪽 내륙으로 정처없이 들어 갈 수도....


뒷마당 넓다고 오란데도 있고, 찾아볼 사람도 좀 있고해서...


바텀라인은 동장군이 밀려 오시기 전에 강남 제비따라 남캘리포니아로 귀환한다는 것.    


물론 기분같아선 알라스카 관통 오오츠크 해협 건너 시베리아 지나 바로 평양으로 진격...이지만 아직은 공화국 화력이 딸린다. 


중고 리벌버 두자루에 아미나이프 하나가 전부라..다시 생각 좀 해보고....

▣ 그간 게스트용으로 비워 두웠던 에어스트림 밤비 bambi. 오늘부터 내가 전용 오피쓰로 쓰기로 했다. 이사라 해봐야 아이디얼에서 짐을 옮기는데 '장장 10분' 소요. ㅋㅋㅋ


숟가락 하나, 팬티 세장...짐없이 단촐한 지금의 삶이 우린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른다. 

옛날 그 큰 집에 물건 꽉꽉 채우고 미련하게 물건에 치여 살았던 걸 생각하면...노래가 절로 나온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좀 쉬었다 가라는 그분의 배려?

바퀴달린 우리집 2016. 4. 4. 07: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요즘 정박 중인 로드러너 알브이파크. 

오가다 우연히 확보한, 남가주의 또 다른 겨울나기 세이프하버 중 하나.  


떠돌이 집시 로변철에게는 과분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가히 천혜의 항구. 


처음 이곳에 한동안 눌러 앉을 생각을 하게된 건 일단 변 풍광이 장난 아니어서다.  전체 해봐야 10에이커쯤 될라나, 남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지의 리조트가 엘시노호수를 남으로 깔아 보고 앉아 있다.  동남으로는 먼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서북으로는 지척에 샌타아나마운틴스(최고봉은 산티아고 피크)가 솟아 오르고 있고...


가만있자,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형세....아, 그러네, 좌청룡우백호! 


특히 일출몰시 안개낀 호변을 날아 다니는 새들을 바라보노라면 멋진 동양화 한폭을 연상하게 된다. 74번 오르테가 하이웨이를 넘으면 바로 태평양이 펼쳐치고. 


개고생 홈리스생활하느라 힘드는데  잠시 쉬어가라는 그 분의 선물일까? 뭐, 요새 로변철이가 별로 상받을 짓 한거도 없는데...



게다가 알 수 없는 일 하나. 


땅주인인 백인아줌마-지니의 과잉에 가까운 배려와 친절이다.  듣자하니 오래전 사업가 부친이 서울에 투자했다가 한국측 파트너의 배임사기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그러니까 코리안과는 악연을 가진 집안내력이 있다 한다. 그럼대도 불구하고 전체 리조트의 유일한 동양인인 우리부부에게 최고의 프라임로케이션을 내주고 VIP로 각종 편의를 봐주는 이유는? 그대는 아마도 첫날 떠벌린 로변철의 개똥철학을 버무린 노매딕 구도기행담에 진진한 흥미를 느껴서인듯 하다지만....뭐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그건 아닌거 같은데. 


여튼 한동안 여길 우리의 거점으로 삼을 생각. 여름내 우리가 돌아오길 목빠지게 기다린 뉴포트둔스NPD에게는 좀 미안하게 됐다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라라랜드는 어디에?

바퀴달린 우리집 2016. 3. 26. 12:0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탐사용 지프로 라라랜드를 찾아 다닐떄 라우트  



이땐 정말로 토굴파고 틀어 박힐 생각도 했었다는....


기어히 찾고야 말테다....


난 진짜 굴파려고 삽도 준비했는데.... 


변철옵하가 농담하는 줄 알고 태평하게 관광을 즐기는 중인 그대.   



나홀로 공화국건설을 꿈꾸며 심사가 복잡한 동키호테.....무사태평한 산초.... 


그리고....로시난테


험로를 다니다 보니 자주 타이어 점검이 필요. 


지금 다시 보니 작년에 엿바꿔 먹은게  조금은 후회스런.....FJ 크루저와 트레일러...

오지탐사에는 최고였는데...



오, 여기가 찾고 찾던 라라랜드.....?


장대한 풍광에 혼이 나가 잠시 착각에 빠지기도....하지만, 


아무리 락키산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녀도 꿈꾸던 이상향-라라랜드는 찾지 못했다. 



변폼잡아 봐야 흔해빠진 현실도피.... 오존층 빵꾸 넓히는데나 일조하고 다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새로운 겨울 서식지 생태계 파악 중

바퀴달린 우리집 2016. 3. 2. 17:3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급한대로 일단 자리잡고 본건데 

있으면서 보니 여기 주변 서식지 환경이 그런데로 좋습니다. 

높은 산 아래  호수도 있고 태평양도 가깝고.... 리져날 몰, 아웃렛, 온천장, 와이너리가 30분이내  

요즘 뜨는 OC훌러턴과 얼바인 한인타운, 

빅베어 마운틴, 국림공원들....카지노가 한두시간 이내....


레익엘시노르....철새 로변철 부부의 새로운 겨울 서식지 후보로 추가 합니다.   




조석으로 산책하기 좋고 



높은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안개끼면 풍광 작살! 동양화 한폭 같다는 




또하나, 인터넷 WIFI가 24/7 됩니다!!!

떠돌이 몇년 만에 드디어 인터넷 화끈하게 연결되니....좋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시의 잠수함- 대륙종횡 루트

바퀴달린 우리집 2016. 1. 31. 13:1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아래 오렌지라인이 최근 7개월간의 도시의 잠수함 항해 루트.  크로스더칸츄리 제 3차 대륙종횡. 


2014년 9월부터 8개월을 머물렀던, 미국 남서부지역 우리의 윈터 허브인 newport beach, CA 지역을 

작년 5월 떠날때...출발은 이렇게 했는데 





돌아올땐 이렇게 바뀌어서...



하여간 대략 1만마일(1만6천키로)아메리카 종횡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2016년 1월 NPD가 있는 OC로 무사 귀환.(인랜드엠파이어 인앤아웃 파킹랏) 

이런 클래스B + airstream towing 조합으로 대서양 건너 유럽/아프리카  재공략은 일단 내년으로 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날마다 어드벤쳐

바퀴달린 우리집 2015. 10. 24. 10: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찌감치 다운사이징하면서 남겼던 오막살이 한채마저 작년 봄 처분했다. 

명실공히 진짜 노숙자가 됐다. 

               

그토록 꿈꾸던 홈리스...대자유인의 off grid, unhooked life....가 시작된거다. 


그후, 

대륙종횡 cross the country caravanning- 길바닥 뻐스생활도 어느새 1년 반의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기간 우린 '무늬만' 노매드였다.   


특히 지난 겨우내 풍광좋은 리조트에서 은퇴 후 모토홈 끌고 팔도(아니, 50도)유람하며 사는 

스노우버드들 틈에서 거의 8개월을 보냈으니...구들장 밑에 바퀴가 달렸다 뿐 거의 휴양지의 시니어아파트먼트 사는 거와 다름없는 생활이었던 셈이다. 물론 간간히 일부러 오지나 사막 그리고 도시의 정글에서 일부러 스탤쓰캠핑을 하기도 했지만 서두. 


야자수 그늘아래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도 좋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데...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울려 워터로빅이나 하고 요트에서 와인잔 핥으며 손자손녀 

자랑이나 들어 주고 앉았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자나!!!!


해서 지난 봄 이후, 초심으로 돌아왔다. 다시 비바람 치는 광야, 도시의 밀림으로 들어 거기로.  

히피밴으로 유럽대륙을 누비던 젊은 날의 무지개빛 추억을 잊지못해 택한 결단 아니었던가. 



웨스트코스트를 떠난 이후 5개월 여, 말 그대로 노숙 분닥boondock생활을 빡세게 실행 중이다.  

잠수함도 클레스A와 지프를 팔고 작고 기동성 좋은 클래스 B로 바꾸었고...


결과는....

감히 말한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하고 신나는 나날이 이어 지고 있다고...

날마다 어드벤쳐, 아니 매 순간이 그 자체 신나는 모험의 연속....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다. 든든한 길동무인 나의 옆지기 그대에게. 

다시는 큰 집의 우스슬레이브slave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니 그럭저럭 나와의 노매틱 라이프가 견딜만 하다는 거 아닌가. 그대가 동조하지 않는다면 이런 호사- 홈리스생활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오래 누리지 못하고 벌써 어딘가에 또 말뚝을 박고 있을텐데.  


시카고로 짜장면, 탕수육 먹으러 가는 길.  한국에선 한끼 먹으러 서울에서 대구거리를 간다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딸네미 덕에 6개월만에 먹은 김치찌게... 

올해 미시시피강변을 따라 달리며 한달 내내 단풍구경은 질리게 했다. 


전파 수신 테크놀러지의 발달로 이제는 어디서나 공짜로 텔레비젼을 본다. 오지의 숲속인데 화질도  장난 아니게 좋다. 


늙으막에 좀 덜 아프고 살아 보려고 

오전에 한시간 숲속 산책,  저녁에는 Y에 가서 근력운동과 수영/사우나....를 하루도 빼지 않으려고 노력 중.  


요즘 평균 항해거리가 50-100마일.  다행히 미주리주에 오니 개스비가 갤런에 1불 70전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즐거운 노숙(영문)

바퀴달린 우리집 2015. 9. 5. 10:2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Believe it or not, stealth overnight in big town is Fun! 


I like the twin citie's west metro area very much. Edina, Eden Prairie, Plymouth and Minnetonka...It's ritzy, has great hiking at the lakes, has an YMCA for exercise even hot steam sounas. I found dozens of great places to overnight. 



Woodbury in South East St. Paul is upscale too and easy to find parking near the river during the week. No other homeless folks with 100 years old VW campers or red neck van dwellers either. 


This is already a third month down here midwest region to us, and are loving it more and more. I spent some time this area with my huge class A motorhome last spring. These days, I drive Mercedes Sprinter based Class B motorhome converted by Winnebago and my wife Jen. tail gating "Titan" by Great West Vans. GWV filed bankrupt recently.  


We pactice stealth overnight parking techniques to lessen chances of being bothered by cops, nearby residents, more importantly local criminals. Some of other RV Fulltimers and campervan dwellers from Newzealand and Autralia who has over 10 years experience on roads we met last week say stealth is unnecessary but it eases my mind to do it.


Best to be quite discrete, the residents and cops don't want freeloaders in their neighborhood. But seems friendly otherwise.


Roseville, by the beautiful Como Park, has plenty of places to park next to picnic areas. But it is more of a low income area nearby, so security is something to be aware of. But we had no problems so far and like it there. 



It's real handy if you are going to the downtown Metro area for the day. But I wouldn't leave my U-Boat unattended alone in some spots. I park at a paid parking lot when walking across the street. $1 to $6 for the public ramp is worth the peace of mind.


My favorite area of Minneapolis is the Uptown. Some blocks are grungy, I saw some of young funk homeless and druggies even highhill pros once in a while.  But it is mostly a laid back neighborhood with many people living in their vehicles unlocked.  


having extraordinarily fun time in the Y pool in Elk River with my lovely better half 





No one care you for overnight camping, even if you are driving a filthy old class c toyota motorhome.  Parking can be difficult to find at times ofcourse, especially weekends. Still I find secure spots to park in the streets and can walk everywhere that we want to go.




We have 2 class b motorhomes now looking for trade in one of them to diesel pusher soon. 


I love the Minnesota’s “cool" summer! We making many new friends and met old friends one by one. Also meet lots of RV full timer folks on the road. 


Our expenses are minimal. No debts. no payments, no utility bills. no fees for RV parks....Just need money for grocery shopping and the gas.  


As long as the big winter storm doesn't hit, Midwest reigon is Nirvana to us!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