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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연

왜 로드트레커들은 하나같을까 베가스에서 만난 캐빈과 트리나부부. 카슨시티에서 왔다. 트리나 아줌마는 원래 미시간 앤아버에서 유명한 이혼법 변호사였은데 네바다주에서는 현재 검사(주검찰청 부청장)로 일하고 있고 자칭 시골농부인 남편 캐빈은 은퇴한 지리학자. 로드트레커들의 특징히피스런 젊은 시절 그러나 본색은 야피였던... 코캐시언 베이비부머 가방줄이 길다 아새끼는 하나나 둘 생산 아니면 double income no kids의 깍쟁이 딩키족 진화론을 더 믿는 나이롱이지만 여전히 자칭 크리스챤 알부자지만 구두쇠 진보적 대모크랫츠 그린 트레쉬 green trash... 어디까지나 내 개인경험일 뿐... 아님 말구지만... 이 양반들도 예외가 아니다. 더보기
14년째 세계일주 ‘에디와 브리짓’부부 전에도 소개한바 있는 독일인 70대 쿤데 할아버지 스토리. 사각형 멜세데스 지프에 세간살이 빼곡히 싣고 전세계 방랑...할머니 돌아가신 뒤에도 여행을 계속하라는 유언에 따라 홀로 계속...중인... 무려 20여년째.... ​​ 얼마전 쿤데르 할배와 비슷한 부부를 또 만났다 아리조나 황야에서 boondock overnight 중에 알게된 에디와 브리짓이란 ​스위스인 커플 우연히 바퀴달린집 하룻밤 이웃(?)이 돼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친구가 됐는데 와우, 짬밥 5년차 변철옵하네는 이거 명함도 못 내밀겠다 올해로 무려 14년째 전세계를 여행 중이랜다 ​ 이런 큰 모토홈으로 남미와 아프리카를 각각 4년간 돌았고...동남아, 북극...까지 갔었다 한다 ​ 앞으로 캘리유타애리조나뉴멕시코-BLM 사막서바이벌용으로 지.. 더보기
동생부부와 로키산 3박 4일 넓디넓은 세상, 일부러 만나려 해도 시간 장소를 정해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런 행운이...예상치못한 일정 변경으로 급작히 진로변경, 콜로라도에 머물게 되었고 토요일 산에서 내려와 은행 일을 보기 위해 가장 가까운 두시간 거리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가야만 했다. 동생부부가 텍사스 휴스턴에서 비지니스 빅딜을 마치고 캘리로 귀환 중 같은 도시를 지나는 일정이 바로 그날 오후였다. 참 우연 치곤 힘든 우연....이 넓은 아메리카대륙에서 이렇게 같은 날 우연히 둘의 동선이 겹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말이다. 동생네와의 즉석 3박4일- 행복한 여행...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하나뿐인 여동생-이혼 후 연하의 역시 돌싱남과 재혼...동생의 평온한 여생을 원했기에 저돌적 사업가 타입의 브라더인로우가 솔직.. 더보기
내일이면 늦으리 "우리집 뒷뜰은 그대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RV끌고 오시구랴. 특히 단풍철에 오면 경치 끝내준다우" 동부에 오면 아름다운 메인주 바닷가의 자기집 뒤뜰에 베이스캠프를 치라고 매번 초청하곤하던 잔. 지난 4년 우리에겐 비공식 그러나 '사실상'의 사돈영감님(common law affinity?)이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리도 건강하던 양반이 그만 심장마비로 급사하셨다는 소식. 사이클 타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요번에 딸네집가니 벽에 걸려 있기에 폰으로 찍은 근 20년 전의 매트의 사진. 흰털 넙적한 이는 숙부고 갸름한 분이 아버지 잔. 뉴잉글랜드 단풍놀이 캐러버닝을 차일피일 미룬게 후회 막급이다....뭐가 그리 급하셨을까? 불귀의 요단강을 작별인사도 없이 바삐 건너가 버리시다니. 평생 전.. 더보기
밥과 팸 하이데저트 소방관 바브와 간호사 팸 부부.은퇴를 앞두고 훌타임 알브잉 fulltime RVing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다음번 자슈아트리 내셔날파크에 별자리관찰 캠핑 갈때 꼭 연락키로. 더보기
"돈버리고 개고생" 18일간의 캠핑카 대륙횡단기 두지붕 세부부의 "돈버리고 개고생" 캠핑카 미국대륙횡단기 🚐 기간: 2017년 4월 28일~5월 15일 (17박18일) 🚐철지난 이야기를 구차니즘+시간부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건 뭐 여행기까지는 아니고...그냥 사진에다 캡션다는 정도로... 두서없이......양해요망. 원래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과거 웨스트코스트를 같이 여행다닌 피에르, 크리스/조세 부부등 후렌치캐나디언 로드트렉팀 친구들과 이번에는 from Atlantic Ocean to Pacific...크로스컨티넨탈 캐러버닝 cross continental caravanning 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헌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그러다보니 보유 중인 두대의 공화국 잠수함을 그대와 내가 각각 한대씩, 3.. 더보기
얼굴 예쁜 여자가 마음씨도 착할까? 우리말에 얼굴(꼴)값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도 배드헤드 덤 블론드(금발미녀는 멍청하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의 편견이 있다. 둘다 얼굴이 예쁜 여성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살아오면서 겪은 내 경험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던 듯하다. 용모가 출중하면서도 똘똘한 여자, 얼굴도 예쁜데 성격도 스위트하고 매너까지 짱인 경우.... 오히려 안 생긴 여자가 승질까지 드런 경향이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최근에도 또 그런 경험을 했다. 얼마전 부득이한 사정으로 구매계약을 철회하지 않으면 안될 급사정이 생겼다. 계약서대로하면 디파짓한 거금을 잃을 상황이었다. 내심 각오를 했었다. 그런데 담당 매니저 로라는 상거래상으로 또는 법적으론 지키지 않아도 될 사적언약을 지켜주었다. 친절하고 신.. 더보기
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크리스마스 저녁-강회장 댁 방문. 미국사회에선 Master Sang으로 통한다. 한국명 강상구.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계 마샬아트 마스터이자 정열적인 사업가 중 1인이 아닐까 한다. 마이애미 교외의 부촌-겹겹의 세규리티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그의 럭셔리 맨션은 언젠가 엿본 어느 셀러브러티의 왕궁같은 저택을 연상케 한다. 집 옆에는 헬리포트까지 있고. 강회장은 3년전 KBS글로벌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입지전적 인물. 늦장가로 한국인 부인을 얻으면서 한인사회와도 교류를 시작. 최근 뜻한바 있어 플로리다 한인회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남플로리다 부촌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정재계 거물인사들과 친분...헬리콥터타고 가서 재벌, 무비스타들에게 무술지도...를 너머 정.. 더보기
사이버상에서 맺어지는 끈끈한 인연들 쿠바섬 앞바다로 지옥훈련 다녀온 이야기를 ***님 요청으로 어떤 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은퇴한 미국교포들이 주요 멤버. 우린 양다리는 몰라도 역이민에는 관심이 없지만 형편과 연령대가 비슷한 동포논객들이 많아선지 오륙년 전부터 가끔 눈팅을 해온 인터넷 공간이다. 며칠있다보니까 26명이 답글을 달아 주셨는데 그 중에 실제 오프라인에서 지나가던 길에 만났던 분이 네분이나....된다. 방랑집시 로변철, 그동안 방방곡곡 많이 싸다니긴 싸다닌 듯....세상 생각보다 참 좁은거다. 하여튼 반갑기도 하고 그래야만 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일일이 열심히 답댓글을 달아 드렸다. ● 카리브해로 삼청교육대 잽혀갔다온 이야기(링크 클릭 ) → http://directusa.tistory.com/325 늘 이야기지만,방랑유목.. 더보기
인생에 돈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억만장자 유태인, 워렌 할아버지의 낡은 그라지 60대 중반의 '뒷태 소녀'-K&K 여사장님 소개로 우연히 알게된 또 한분의 굿사마리탄. 워렌 벨라이너 할아버지. 언제 은퇴하셨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은퇴? 인생에 돈 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매일 매일 일하는게 얼마나 신나는데 은퇴를 왜하나? 지금도 다양한 사업체와 직함을 가진 워렌 할아버지. 취미로 크래식 앤틱카를 한대씩 사서 모으다 보니 어느새 50대가 넘었단다. 자네 코리안이라구? 가족을 중시하고 공부고 일이고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지...그래서 난 코리안을 좋아해. 우리 유태인들하고 많이 닮았거든. 하하하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니 그 옛날 전통의 자동차매거진 커버스토리로도 소개된 인물이시다. 근데 이게 웬일. 비싼 골동품 .. 더보기
내 마음의 홈베이스 일년 만에 귀향. 내 마음의 홈베이스로 돌아 왔다. 3-4일 머무는 사이 '고향'의 동포/지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중이다. 인구 10만 남짓.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거리도 가까워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사람 만나기가 너무 좋다. 또한 다운타운을 무심히 걷다가도 아는 얼굴 한 둘은 수시로 마주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로변철의 원산지는 서울. 하지만 출고 후 가장 오랜 세월 유통된 곳은 역시 이곳 미드웨스트 지방. 미네소타-위스칸신-아이오아 트라이스테이트에서 18개 성상을 살았다. 그 중에도 우연한, 그러나 숙명으로 조차 느껴지는 끈끈한 인연들이 가득한 '루랄시티'. 명실공히 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이자 공식적인 서류상의 홈스테이트 즉 주민등록지다. 우리 애들 어려서 주치의셨던 소아과 닥터J 선생과 코스코에.. 더보기
인간기행 여행의 목적이 그저 단순한 공간의 이동에 있는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일상에서 헤어나고픈 일탈의 욕구로 인해 사람들은 끝없이 떠남을 갈구한다. 나아가 여행자들의 더 깊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으로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갈망이 감지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 2014년 3월 28일, 집팔고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서던 로변철의 심사도 그랬었다. 이제 우리의 길바닥 방랑생활도 어느새 27개월째. 되돌아보니 공간이동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만남이란 긴 점선의 궤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인과의 재회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그 다양한 만남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인간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확장되어 감을 느낀다. 인드라망의 .. 더보기
미친 이웃-이 인간을 어찌하나 길위의 인연-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인연만 있을까. 오늘은 부득이 악연을 하나 소개한다. ▣ 혹시 캘리포냐에 렌탈유닛 가지신 랜드로드분들...허우대는 멀쩡한 이 인간 조심하시길....비디오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알면 당장 거품 물고 소송할 인간이라 부득이 얼굴 안보이는 이 사진만 공개. 살다 살다 별 꼴을 다본다. 뭐 이런 뷰융신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자기 트레일러 창문으로 바라보는 호수와 산의 경관-view-이 나의 모토홈으로 인해 좀 가려진다나. 세운 위치를 바꿔 달란다. 어이 상실이다. 우린 원래 지정된 사이트에 매니지먼트측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운거다. 그리고 그의 요청대로 위치를 옮기면 전기, 물, 케이블을 제대로 훅업 할 수가 없다. 사실 일반적인 커다란 모토홈을 세울 경우에 비해 우리 공화국 .. 더보기
동업자 아닌 친구로 얼마전부터 공동사업을 넌지시 제안하는 DW. 태평양다리연구소가 보유 중인 모토홈과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Luxury RV Rental 그리고 외국인-주로 독일과 동유럽VIP를 대상으로 한 어드벤쳐 여행기획 사업. 이 친구는 본업인 변호사일은 뒷전이고 30대-40대 대부분을 남아메리이카, 동구유럽과 아시아의 오지들을 모토사이클과 특수개조한 지프로 돌아 다니며 다큐멘타리도 찍고 신부,수녀님들의 빈민국 봉사활동을 위한 훤드레이징을 하고 돌아다닌 꾀짜. (나이롱이지만 자칭 개톨릭 신자) 그러면서 자신의 부수입 겸 취미인 Documentary Filming도 같이 해 보잔다. 이 기회에 공화국 홍보물도 하나 제작? 이하 그의 웹에서 퍼온 사진. 연전에 니카라구아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샌디에고로 긴급후송된.. 더보기
좁은 세상- 쿠벡 3인방과의 재회 좁은 세상, 질긴 인연 It's a small world!가도 가도 끝간데 없는 광활한 미국땅. 이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 그중에서도 후미진 뉴멕시코의 한 귀퉁이 먼지 풀풀나는 시골동네를 지나다가 우연히 그립던 옛 친구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 내셔날파크를 돌아본 후 엘파소 가는 길. 뒤에 칼스배드 국립공원의 상징 엘카피탄 바위가 보인다. 로또당첨까진 아니라도 정말 가능성 희박한 일이리라. . 그런데 어젯밤 그런 믿기 힘든 일이 우리에게 생겼다. 그러니까 어제(2015년 1월 8일) 오후, 엘파소를 떠나 세차와 주유 그리고 LP가스 충전 ...등을 하느라 출발이 늦은거다. 너무 어둡기전 목적지 당도를 위해 부지런히 10번 도로를 달리는데 지평선 너머 흑빛 뭉게구름이 어쩐지 심상치 않았다. . 아니.. 더보기
모바일 템플 스님의 꿈-모바일 템플 멀리서 오신 정범스님과 젠센터 뒷뜰에서 점심. 라면을 좋아하신다하여 그냥 내가 끓여드리려 했는데 아침에 그대가 나선다. 멀리서 오신 손님인데 어떻게...근데 막상 채식으로만 준비하려니 고민이 되는 모양. 결국 우리가 늘 먹는대로 스위스육군 후라이판에 ‘지니표’ 즉석야채볶음으로 대접. 다행 좋아 하신다. 곁들인 수제비까지 다 드셨다. 스님은 한국불교 조계종 총무원 위원이자 국제담당특보. 말하자면 한국불교를 미국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사명을 맡은 분이다. “로변철씨가 말로 만이 아닌, 행동하는 크리스챤의 삶을 실천하고자 길 위의 삶을 택하셨듯이 저도 RV타고 미국을 돌아 다니며 포교하는게 오래 전부터 꿈이였어요.” 우리의 노매딕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로운 영혼의 삶", 잠수함을 “바퀴달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