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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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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항해계획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04.30 09:2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언제나처럼 무계획이 계획이지만 올 여름은 이래저래 북진으로 방향을 잡아 본다.   

개인적으로는 어반서브마린이 정박할 세이프하버 확보가 주된 북진의 이유지만...그에 더해... 


근데 

북진! 하니까 생각나는게...승만이 오빠의 북진통일!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김정은 레짐의 국가정통성을 근원적/구조적으로 부정하고 UN에서 축출을 발판으로 북조선인민의 해방을 앞당기자는데 노숙자의 작은 힘이나마 일조하자는 거창한 플랜을 구상 중. 


이거 예산도 얼마 안돼는 나홀로 공화국인데 문어발식 국책사업이 자꾸만 너무 많아지는거 같다만....하여간 자세한건 공화국 국가기밀이라 후일 공개예정. 


말로만 자칭 동키호테, 하지만 그간 너무 얌전히 '마치 정상인처럼' 조용히 지냈던 변철옵하. 올 여름은 어쩌면 진짜 '꼴통'소리 좀 듣게 될지도.


여튼 든든한 태양의 후예- 지원군이 도착하는 7월 초경 함께 북진을 고려 중. 

일단 사막의 미친 태양은 피해야 하니...



▣ 공화국실세와 향후 국정을 논의 중인 로변철 함장


7-9월은 오레곤과 와싱턴 스테이트, 캐나다 서부연안을 전처럼 동가숙 서가식으로 보낼 예정. 

대와의 보충하니문으로 밴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 트레킹도 계획 중.  


가을에 반환점인 알라스카의 스테이트캐피탈-주노를 찍고 기수를 남으로 돌린다는 생각이지만 그때 죽끓는 듯한 옵하의 무드스윙에 따라 그냥 밴쿠버에서 몬타나쪽 내륙으로 정처없이 들어 갈 수도....


뒷마당 넓다고 오란데도 있고, 찾아볼 사람도 좀 있고해서...


바텀라인은 동장군이 밀려 오시기 전에 강남 제비따라 남캘리포니아로 귀환한다는 것.    


물론 기분같아선 알라스카 관통 오오츠크 해협 건너 시베리아 지나 바로 평양으로 진격...이지만 아직은 공화국 화력이 딸린다. 


중고 리벌버 두자루에 아미나이프 하나가 전부라..다시 생각 좀 해보고....

▣ 그간 게스트용으로 비워 두웠던 에어스트림 밤비 bambi. 오늘부터 내가 전용 오피쓰로 쓰기로 했다. 이사라 해봐야 아이디얼에서 짐을 옮기는데 '장장 10분' 소요. ㅋㅋㅋ


숟가락 하나, 팬티 세장...짐없이 단촐한 지금의 삶이 우린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른다. 

옛날 그 큰 집에 물건 꽉꽉 채우고 미련하게 물건에 치여 살았던 걸 생각하면...노래가 절로 나온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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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어느날 동성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부지원 가는 길 2016.04.29 02:5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 애들도 슬슬 시집 장가갈 나이가 되었다.  


난 우리 아이들이 그냥 평생 독신으로 살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한다.  

골아픈 인생 가능한 심플하게 사는것도 좋다는 깨달음  + 여생 아이들과 좀 더 가깝게 살고 싶은 아비의 이기심이다.


하지만 지들이 혼인해서 애를 줄줄이 낳고 살겠다고 해도 우열없이 좋다. 

귀여운 손자를 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만약 애는 낳지 않고 둘만 살겠다고 하면 그것도 OK. 

알고보면 무자식 상팔자 아닌가.  

   

산(한국)에 사는 것과 바다(미국)에 사는 것 어느 것이 좋을까? 

각각 문제점이 있고 좋은 점이 있다. 산은 산데로 바다는 바다데로,,, 좋은 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다. 


결국 각자 쏠리는데로, 취향따라 하면 된다.  모두가 따라야하는 정해진 답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거역할 수 없는 우주근원의 섭리라는 테두리를 일탈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행동과 생각도 일단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려 한다. 행복과 만족은 외부조건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나의 내적 태도에 달려 있을 뿐임을  알기에.  


나의 취향이나 생각, 가치관을 남에게도 기대하거나 요구하는 일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 세상의 모든 분란과 문제는 거기서 생겨난다.  그런데도 서로 다르기에 우리 삶은 더욱 재미나고 서로 다른 것들의 대립적 보완으로 우주는 비로소 존재의미를 갖는다는 만유의 공법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며칠전 딸의 대학동창으로 부터 청첩장이 왔다. 근데, 신랑은 어디가고 신부만 둘이지?

그러면서 다시 보니 

오,  세임섹스메리지..... 


딸네미가 S라는 친구와 요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어디로 지금 세미나 참석 겸 여행을 동행해 다닌다. 아래 사진-요하네스버그 근교 와이너리에서 찍었다고 한다.  와이오밍 최대 로펌을 운영하는 변호사 아버지를 둔 S는 일찌기 미합중국 그란트 대통령을 비롯 쟁쟁한 대법관들을 배출한 명문가 집안의  독자로 용모도 귀엽게 잘 생긴 청년이다. 

그런데 정작 딸아이 남자친구 M은 지금 미국 시애틀에서 딸이 돌아오길 목빼고 기다리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시츄에이션이지? 


알고보니 S는 일찌기 커밍아웃한 자타공인 게이.  하여 딸에겐 여자친구나 매일반이라나. 2인 1실의 같은 호텔방에서 동숙하고 다녀도 노프러브렘, 남친 M도 알지만 괘념치 않는다나. 같은 훌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순전히 경비절약차원일뿐이니. 그러니 엄마 아빠도 신경 끄란다. 


하긴 이 친구가 남성"취향"의 게이이고 딸아이가 남성"성향"의 레즈비언-아님 그 반대던가-이 아닌 이상 한방에서 오버나잇을 해도 이론상 별 문제 없다고 봐도 괜찮은 건가..싶기도 하다. (아, 이거 머리가 조금 복잡해지려한다...)


그간 연애하는 걸보면 우리 애들은 일단 동성애 취향은 없는 걸로 보인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만약 딸이나 아들이 갑자기 커밍아웃이니 뭐니 하면서 동성과 혼인을 하겠다면 과연 내 기분은 어떨까? 쓸데없이 괜히 한번 생각해 본다. 


솔직히....


우린 별 상관 안할 것이다. 상대의 인간성이 문제지 '달렸냐 안달렸냐'가 뭐리 그리 중요할까. 미국문화에서 그런게 부모가 반대한다고 될 문제도 아닐거고. 


근데 이상하다. 


사람만 좋다면 딸은 여자를 사위로 데려와도 그런가부다 할 수 있을 듯하지만 

만약 아들녀석이 며느리감이랍시고 "달린" 아이를 데리고 온다면....?


내 마음 이건 뭐지...

그건 좀 기분학상으로 상큼한 기분은 매우 아닐 것 같다.  


물론 쿨한 아버지 체면상 당연 겉으론 I DON'T MIND, IT'S YOUR LIFE라고 하겠지만... 

남자 며느리라구?...논리(당위)와 감정 사이에 묘한 괴리가 일어나려 한다.  


이래서다.  


존재하는 모든 것, 벌어지는 모든 사태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디오니소스적 수용)로 만사를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대승적 에그노스토피안의 관점을 견지하는게 언제나 쉬운 일만은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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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보현사에서 보낸 60일

부지원 가는 길 2016.01.19 09:3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로변철의 구도기행. 


우리에게 일요일은 성일-홀리데이다. 노매딕nomadic 이동생활 중 다양한 종교모임을 가리지 않고 시간날때마다 찾아 다닌다. 나이롱 크리스챤 아닌 요즘 애들 시쳇말로 "레알real"크리스챤- 즉 짝퉁 아닌 원조 지저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라 감히 자부하는 로변철. 


하지만 기독교 교회들은 물론 카톨릭 성당, 힌두교(할레크리슈나), 이슬람성전 그리고 다양한 영성단체들....을 찾아가 그들의 선생과 지도자를 만나 대화 오픈마인드로 대화 나누기를 즐긴다. 항해 중에는 한군데를 집중 못나가는 대신 보통 그 주간 머무는 정박지에서 가장 가까운 데를 찾아 은혜를 나눈다.         


종파 불문하고 대부분 종교인들은 예외없이 나그네 부부를 따뜻한 인류애로 맞아 주고 인간적으로 환대해 준다. 


헌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막상 우리나라 불교에 대해선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싶다.


나름 좀 안다고 자부하는 위대한 스승 고다마싯달타의 부디즘. 하지만 실제 중국을 거쳐 들어와 일찌기 한국화된 한국토종 부디즘을 체험할 기회가 미국살다보니 너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이번에 한국불교조계종 텍사스 보현사 뒷마당에 거하게 되었다. 거진 두달간 둥지를 틀고 있으면서 신심깊은 많은 동포 신도분들과 다양한 교류기회가 있었다. 매주 참선, 예불에 참여했다. 떠나기 전에는 1,080배에도 도전했다.(나는 다음날 에너지를 아껴야 할 일이 있어 108배로 끝냈지만 그대는 끝까지 다하고 몸살이 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동포 불자분들을 많이 만났다. 몇몇 거사, 법사님들과는 평생 추억을 만들었고 보살언니(?)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특히 58년 개띠회 언니들....감사....


어느 단체, 종교나 그렇듯 마침 우리가 머물때 사내에 다소 불미스런 일, 내부분란이 좀 있었다. 하지만 교회에서도 같은 패턴의 유사한 분란을 몇번 목도한 필자로선 별로 당황하거나 생소하지 않았다. 그로인해 오히려 미국동포 불자분들과 그분들 신앙생활의 명과 암을 짧은 시간에 더 깊이 이해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하 추억의 사진 몇장, 


비구니로서 주지이신 지암스님과 바퀴달린 우리집(유보트)에서...



  

우리부부의 구도기행에 대한 특강요청을 받고 개똥철학을 섞어 허접한 영적체험담을 늘어 놓는 중인 로변철. 

강의가 길어지는 바람에 스님의 이날 일요법문이 생략됨.   





 '절에 사는 카디날-주교님- 우리가 머무는 동안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미러 속 짝궁을 찾아와 차창을 두들긴다. 

꿈보다 해몽이겠지만 난 어쩐지 그 지저귐을 잠결에 이렇게 듣곤 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보면 되지 손가락은 왜 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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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단상(斷想): 케네디 암살 현장에서

부지원 가는 길 2015.12.23 08:1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심심해서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 당한 장소를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잠수함은 멀리 업타운 부근 월포트에 정박해 놓고 달라스 도심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컨디션 좋고 날씨마저  죽이니 발걸음도 가볍게.... 

 


두시간을 걸어....아, 여기가 바로 그 역사의 현장!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2년전, 1963년 11월 22일,  오픈카로 댈러스 시내를  퍼레이드 중이던 인기절정의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이곳에서 총격을 당해 아내 재클린 품에서 절명했다. 


저기 아스팔트 땅바닥에 X표 지점이 총(머리에 관통)에 맞은 바로 그 지점.   


평소 차가 무지 빠르게 달리는 길(후리웨이 진입로)이어서 길복판에서 이 사진 찍다가 하마터면 나도 객사할뻔 했다는.... 


범인 오스왈드는 저 앞에 보이는 창고건물 6층의 창문에서 방아쇠를 당겨 케네디를 관통했고 동승한 주지사에게도 총상을 입혔다. 이어 잡으러 온 경관도 한명 쏴죽였다.  


그런데 암살지점, 바로 길 건너 한구석에 어떤 아저씨가 가판대를 펼쳐 놓고 있다. 보통의 잡상인은 아니다. 케네디를 죽인건 오스왈드가 아니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각종 자료사진, 테이프를 보여 준다. FBI국장과 함께 텔레비젼에 출연한 자신의 동영상도 보여 준다.   

아저씨 허락받고 찍은 사진. 


이 아저씨는 말로는 총알이 날아온 방향이 반대방향이었다며 오스왈드 아닌 FBI 요원이 죽였다고 열을 올린다. 그 증거로 반대편에서 불이 번쩍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케네디를  죽인건 KGB다, 아니다 CIA다, 아니다 쿠바의 음모다, 아니다 연방준비은행이 베후다, 아니다 경호원 오발이다......예전부터 여러 썰이 많았다. 내 기억에 의하면 한동안 케네디가 네바다 사막의 정신병원에 감금돼 살아 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었지 아마. 

케네디 암살현장을 돌아보고 오는 중 

로변철의 뇌리에 문득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스친다.  


불과 오십여년전 세상 모두가 생생하게 목도한 사실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럴진데 

하물며 수천년전 있었던 일들은 어떨까? 


우리 세대에 일어난 이 사건에는 수많은 현장 목격자들, 기자와 증인들...그리고 사진, 동영상 자료들이 무수히 있다. 하지만 왜? 누가? 그를 죽였는가에 대해 많은 썰만 난무할 뿐이다. 


진상은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범인 체포돼 수감된 직후 유치장에서 어떤 나이트클럽 주인인가의 총에 맞아 살해 당하고 말았다. 사건발생 불과 이틀 후 일이다. 하여 진실은 영원히 신만이 아시게 되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2천5백여년전 인도의 왕자 고다마싯달타, 2천년전 유대청년 예수,1천 4백년전 알라의 선지자 무하메드....등의 실존여부와 생애 있었다던 일들, 그들이 설파하셨다는 원본사상에 관해서... 


이후 수천년이 경과한 현대를 사는 리가 알고 있고 진실이라 믿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어느 만큼이나 실제와 부합할까? 


당초에는 소문과 구전으로 전해 온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목격자, 증인들은 다 죽은 한참 이후다. 사진, 동영상은 당연 없었다. 그나마 여기저기 기록된 자료,문서와 경전들도 중구난방. 게다가 오랜세월 다른 언어와 방언으로 첨삭을 반복하며 수십수백번 손이 바뀌면서 전해져 왔다. 


결국  종교경전들은 후세 추종자들에 의한 '카더라 통신'일 수 밖에 없는 아닌가?  


그런데 왜들 이러나. 

카더라는 소문, 전설따라 삼천리 들을 놓고 이현련비현령의 자의적 해석을 해가며 이단논쟁을 일삼으며 크고 작은 패를 갈라 지구상에 6백여개의 종교종파를 만든 똑똑하고도 아둔한 우리 인간들.  그에 따라 저마다 신의 이름으로 분란과 테러와 전쟁을 일삼으며 세상을 어지렵혀온 종교인들의 어리석은 죄과를 다 어찌할 것인가. 


저격 당하기 1초전........지금 총알이 날아가고 있는 중?

.근데, 보수 개신교리에 충실하자면 최초의 캐톨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는 지금 지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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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진실

부지원 가는 길 2015.11.27 23:2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나는 "리얼" 크리스챤이고 싶다. "나이롱" 말고

어제 올린 파리테러 관련글에 대해 메일을 통해 불쾌하다면서 오해하는 분이 계셨다. 특정 종교를 폄하하려는 글이 아니었는데....

로변철은 불교교단에 등록된  신자는 아니다. 그러나 전설의 성자 고다마 싯달타의 진리탐구열정과 초기불교의 원본 가르침에 공명해 집도 비지니스도 다 접고 '바퀴달린 토굴' 에 기거하며 수행자의 자세로 살아가려 노력 중이다. 그런 차원에서 부디스트로 오해 받는다면 난 그걸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는 무제약의 사랑과 구원을 설파하고 목숨바쳐 실행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유대청년 예수의 크리스챠니티 정신-그 본질적 의미에 공감해 나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자는 각오로 '구르는 기도원'( rolling retreat)정진 중이라는 데서 로변철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나이롱 아닌  "리얼" 크리스챤이라 자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 노숙야영 중 불독의 물탱크에 물이 떨어졌다. 이럴때 대비 별도로 5갤런 상용 식수통 2개를 가지고 다닌다.  

단, 2500년전 고다마 싯달타와 2000년전 지저스가 실제 역사상 인물이었고 일반적으로 구전과 경전으로 전해진 그들의 (원천적으로 유사한)가르침과 행적이 논픽션이고 팩트였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말이다.  

부지원(agnostopia)신봉자로서, 그분이 주신 나의 이성과 양심을 거부하지 않는 한, 다원주의적 사고방식의 밑바닥 화운데이션-토양과 뿌리-을 바꿀 수가 없다. 그러나 뭐가 문제란 말인가? 

변철이가 구도잠행, 자원고행을 통해 얻고자하는 궁극의 열매는 붓다, 예수, 무하메드, 노장맹공자...등으로 상징/대표되는 영성계의 수퍼스타들 ..앞서간 성현들과 조사들이 추구했던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는데....


부지를 인지하니 비로소 아타락시아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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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와 어느 코메디언의 하나님

부지원 가는 길 2015.11.25 01:2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느코메디언의 하나님 
 
존재 입증 불필요, 기도나 헌금 안해도 
누구에게나 공평히 비추는 은혜....태양신을 섬기자!

조오지 카알린이란 미국 스탠드업 코메디언을 아는 한국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교포들 중에도 혹 아시는 분 중엔 분명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테다. 인네 입이 너무 걸져서...다. 유치찬란의 극치에 저질언어가 난무하는 전형적인 미국 스탠드업 코메디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위선적인 종교인, 정치인들 때로는 우매한 대중 전체를 희화 폄하하며 통렬이 비판하는 그의 몇몇 쇼는 가히 압권이다. 재치와 센스가 작렬한다. 속이 후련하다. -이 양반의 영어는 속사포라도 발음이 정확하다. 영어가 쎄칸랭귀지인 우리들도 알아 듣기가 쉽다- 하여간 명불허전.  가히 스탠드업 코메디의 전설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돌아가신지가 꽤 됐는데도. 지금도 난 가끔 그 할배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지난주 파리에서 이슬람급진 원리주의자들 시리아의 이슬람국가 태러리스트들이 테러를 일으켰을때도 그랬다. 문득 조지 카알린의 추억의 쇼 중에 하나가 떠올랐다. 

성경의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조 페시의 야구방망이를 믿겠다던 너스레였다. 그의 단골메뉴 중 하나였던 종교 특히 속칭 개독교도들을 씹는 내용아었다.  

조 페시는 한국으로 말하면 조폭영화 단골로 자주 로버트 드니로 조역으로 나오던 왜 그....다혈질에 다소 코믹한 맙스터 롤 연기가 일품이었던 그 성격파 배우다. 


조오지 카알린은 주장한다.  조 페시는 예를들어 누구하나 죽여 달라는 어려운 기도염원도 문제없이 들어 준다. 걍 바로 야구방망이로 확실하게 아작을 내준다. 아님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라스베가스 사막에 데려가 산채로 파묻어 주거나. 화끈 명료하다. 그 누구들처럼 착하게 살라느니 이런저런 잡소리 토다는거 없다. 그저 돈(헌금,시주,복채)만 주면 된다. 하나님 부처님 천주님 마냥 이거 도대체 기도염불을 들어 주는 건지 안들어 준다는 건지 뜨뜨 미지근하지가 않다. 그러고보니 한국이름으로도 대충 말 된다.: 조낸팬다→조팬다→조페시..

조오지 카알린은 또 조페시의 야구방망이를 신으로 모시기가 정 싫은 사람은 썬 워시퍼 sun worshiper가 되는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이유는  태양신 조페시처럼 분명하고 화끈하기 때문이란다. 즉 다른 종교 신들처럼 이거야 대체 진짜 있는지 없는건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일단 항상 누구나의 머리통 위에서 찬연히 빛나고 있으니까. 

존재증명 불요다. 변함없이 자신의 가치와 영향력을 보여 준다. 포쓰작렬이다. 나아가 기도염불이나 돈 안바쳐도 된다. 태양신께서는 부자건 빈자건 차별없이 1초도 틀림없이 예정된 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 고르게 생명의 에너지를 온세상에 뿌려 주신다. 

자고로 믿음(신앙 faith)이란 대체 무엇에 말라 비틀어진 건가? 결국 물증도 시원찮고 논증도 안될 때 그렇다고 불가지론자가 되긴 죽어도 싫을때 대충 통빡에 의존해 위안삼아 보겠다는 거 아닌가. 하지만 태양신은 그런 귀신 씨나락의 믿음을 요구하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는 누구의 눈 앞에나 자명한 거부할 수없는 존재다. 에너지의 근원이시며 생명의 원동력이시다.   

하긴 로변철이도 언젠가 썼던 글이 하나 있었다. 그건 예전부터 하는 생각이었다.    

즉 모든 종교가 기본 뜻은 대동소이로서 결국 모두가 언행을 착하고 바르게 그리고 나 아닌 남에게 배풀며 살라. 그러면 복(천당,극락,낙원)받고 어기면 벌(지옥,연옥, 멸망)받는다....라는 거 아니냐는 거다.  그 이상도 없고 이하도 없다. 세계 4대 종교 아니 동서고금의 모든 종교, 심지어 그 어떤 고목나무, 산신령, 성황당 삼신할매 돌맹이교도 대차 없다. 다양한 해석과 잡소리 고담준론의 쓸데없는 기름끼 다 걷어내고 나면 남는 엑기스는 결국 그거 하나로 수렴된다. 

요컨대 말단지엽의 예배방식, 방법을 놓고 내가 옳으니 네가 틀리니 우리가 원조설롱탕이고 너희는 사이비니 사탄이니..... 미숙아들처럼 싸울 일이 크게 없단 거다.  

대신 그 모든 신들을 하나의 심발릭 오브젝 symbolic object으로 묶자는 거다. 조 페시의 야구방맹이는 좀 그렇지만 태양은 정말 훌륭하지 않은가? 인식의 지평 저너머 수퍼내추럴계의 대표적 공통 오브제로 정말 쓸만하지 않은가 말이다. 

어차피 우리 인류의 조상들은 민족과 지역 문명권을 불문하고 본래 모두 태양신을 섬겼었다.  특히 카톨릭이나 기독교의 거의 모든 주요전통과 교리도 역사를 알고보면 고대 태양신숭배전통에서 연원한다. 예수도 싯달타도 기실 태양의 아들이었다. 오늘날 역사신학자들 간에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니까 모든 종파가 자기들의 신을 하나의 지향점, 즉 태양이란 용광로에 다 던져 녹여 심플하게 단일화하자는거다. 태양신교는 돈도 안든다. 굳이 십자가나 성황당이나 불상 같은 걸 만들고 말고 할 필요 없으니까. 왔다리갔다리 시간도 절약된다. 늘 하늘 위에 빛나고 계시니 원하면 어디서나 그 아래 걍 머리 조아리면 된다. 지구별 어디서나 엎드리면 거기가 예배당이 된다. 

그렇게 온인류 하늘아래 햇님 하나로 통일하면 될껄 뭐 궂이 파를 갈라 예불/예배를 따로 드리냔거다. 
그래도 난 별 문제 없을 거 같다. 오히려 세상은 분란이 줄고 지금보다 훨씬 더 밝아질 것이다. 이번에 프랑스 빠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이슬람 광신도들이나  나만이 진리라는 폐쇄논리에 빠진 모든 이들, 신앙이 내 해석과 다르다고 돌을 던지고 종교전쟁을 일삼이온 편협한 교조주의 크리스챤들의 어리석은 인명살상도 없었을 것이다. 

민족불문 인류의 선조들이 두려워하던 최초의 신, 신당동 원조 떡볶이 아닌 인류의 오리지날 하나님- 태양신으로 다함께 돌아가자!!!....던 조지 카알린의 주장은 사실상 예수의 가르침과 궤를 같이 한다. 예수는 시종일관 사랑을 말했고 사랑의 바탕은 이해와 포용이기 때문이다. 내 믿음에 동의하는 사람만 사랑한다, 나머지는 마귀고 원수니 척결대상이다...라는 건 사랑이 아닌 야합일 뿐이다. 

로마제국의 정략적 오도 그리고 중세 암흑시대를 거치며 더욱 기복신앙화하로 왜곡되었고 근세들어 배금주의와 타협하고 정치세력과 야합하면서 완전히 변질되버린 기독교...그 안에 과연 진정한 예수가 존재할까?  

현재의 기독교는 거대한 조직의 기성교회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 현대판 바리새파일뿐이다. 오죽하면 젊은이들이 모두 외면하고 심지어 개독교라 비판할까.  우리 크리스챤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반성과 혁신을 통해 예수의 초기 원본사상을 복원하고 크리스챤의 정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들의 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짜가, 사이비 또는 무늬만이 아닌 '리얼' 크리스챤이기를 원하는 로변철. 

비록 F워드 난무하던 저질 미디였다. 하지만 조지 카알린의 쓰레기같은 언어들 속에 담긴 나름의 의미를 크리스챤이라면 한번쯤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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