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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잠수함 운짱- 로변철은 누구? 여행자 아닌 '이동생활자'의 블로그 오해들 마시기를...저희는 팔자좋은 은퇴후 여행자가 아닙니다. 연세 탓인지 관광이나 여행에는 이제 그닥 취미도 없고 정보도 잘 모릅니다. 그럼 정체가 뭐냐? 그저 남들보다 이사를 자주 다닐 뿐입니다. 구들장에 바퀴가 달려 있어 언제든 시동만 걸면 되기에. 젊은이들 시쳇말로 디지탈노마드라 해도 될까요? 무슨 역마살인지 보통은 한군데서 두어달 정도 지나면 슬슬 궁둥이가 들썩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pasture...저 너머 잔디가 어쩐지 더 푸르러 보이고.... 잠수함 운짱-로변철은 누구 2013년 여름-도시의 잠수함. 그간 물밑에서 빗장 걸어놓고 혼자 잠수타며 놀다가 이번에 뜻한.. 더보기
플로리다 낚시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 더보기
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해질녁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프장 주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For Sale"사인-멋진 모토코치의 원드쉴드에 개딱지만하게 붙어 있었다. 마침 주인여자가 샤워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에서 벽면TV를 보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내부를 보여 준다. 노쓰켈롤라이나에서 왔는데 사정상 급히 팔고 돌아가야 해서 딜러오퍼보다 조금만 더 준다면 급매도하겠다면서. 저 뒤 우리 로드트렉 뒤에 보이는게 뉴마... 그대가 선호하는 모델, 후로아플랜은 아니어서 처음엔 그저 구경이나 하잔 생각이었다. 하지만 뉴마라면 티핀과 더불어 클레스A 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아닌가. 이런 상태좋은 신형을 개인간 직거래로 직구입할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리라. 딜러들은 구입가에서 최소 2-4만불이상의 매매차익을.. 더보기
막가파의 다음 행선지는? 오늘도 오가다 만난, 낯선이의 한마디: 저너머 어디어디메가 소먹이고 양기르기 왕좋다던데... 팔랑귀의 유목민 로변철: 오호, 그래? 그럼 거기로 바로 이사가지 뭐 바로 목적지 변경!산넘고 물건너 그곳을 찾아가는 로변철 부부. 그런 우릴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어떻게 행선지, 이사갈 곳을 계획없이 그리도 쉽게 정하지? 심지어, 막가파냐? 그렇게 막살게...라는 친구도 있었다. 어제도 그런 미쿡 백인아줌마가 한분 계셨다. 한심하단 속내를 짐짓 감추며 묻는다:우린 일주일 휴가 한번을 가도 몇날 며칠을 리서치해요. 아이티니어리를 시간별로 계획하고 남편은 일년 전에 숙소예약까지 마친다구요..쏼라쏼라... 그런 그녀의 걱정섞인 의아심....을 단방에 날려 버린 '길가의 개똥철학자' 로변철의 답변은? 이랬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