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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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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면 개고생인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9 01:00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외여행이 처음 자유화되었던 우리 20대때 

'똑순이 손잡고' 대충 30~40여개 나라를 돌아 다닌 때가 있었다. 

히피스타일의 백팩킹, 

복스바겐 캐러버닝, 

유레일기차여행.

폼나게 트렁크 들고 비행기여행...을 두루 섞어서....


그때만 해도 아직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았을 때라 주위에서 여행가란 호칭을 붙여 줬다. 

그 바람에 여행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여행/관광이란 행위에 대한 권태와 회의가 왔다. 수십년 고집하던 가죽잠바, 청바지 패션이 어느순간 갑자기 추리~하게 느껴졌듯이.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거지? 
지역간 "공간이동"에 너무 과분한 가치를 부여해 온 건 아닌가?
여행- 정녕 내 인생에 남는 장사일까? 

아름다운 경치, 길위의 인연, 신기한 풍물....다 좋다만 

그것을 위한 그 엄청난 시간/경비/에너지의 소비를 생각하면 말이다. 


투자 대비 이득의 경제원리를 떠나서도 그렇다. 

인생에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 더 시급한 일, 더 가치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많자나?     


얼마전 로변철에게 여행의 정의를 한마디로 묻는 독자에게 문득 튀어나온 데휘니션.   

"개쓸데없이 싸돌아 댕기기"


그리고 작고 단순한 깨달음이 왔다.  

내 나와바리 밖으로의 공간이동도 삶의 연장 선상에서, 다른 모든 일이 그렇듯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안된다는. 그리고 그래야만 여행이 주는 반대급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여튼, 

갈수록 누구나 여행을 노래한다. 걸핏하면 보따리를 싸 훌쩍 떠난다. 


잘 아는 부부가 있다.  골프채들고 정말 틈만나면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 

하긴 우리 애들만해도 그렇다. 미국내는 물론 한국, 아프리카, 유럽....20살 초반에 벌써 지구별 어지간한데는 다 돌았다. 

좀 아껴두지 나중에 어쩌려고. 


여행에 대해서는 모두가 예찬 일색이다.  그래도 술권하는 사회보다야 여행권하는 사회가 백번 낫겠지만.   

마치 여행을 안다니면 엄청 불쌍하고 후진 인생이 될거 같은 분위기.... 


이래 저래 사람들은  오늘도 허전한 마음 달래려 무작정 떠나길 반복한다. 

그리고 나도 문화인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좀 풀린거 같다...는 근거없는 착각으로 다음달 날아온 카드 청구서의 빵꾸를 메꾸곤 한다.   


여행의 다른쪽 얼굴- 현실도피, 돈,시간, 에너지의 투자대비 효용과 손실-은 너무 간과되고 있는거 아닌가? 

옛날 미국 처음오니 성공한 교포 중에 20년, 30년 동안 아직 고국방문을 한번 못하고 있단 분들이 부지기 수였다. 요즘은?  마켓에 일용직 젊은이들도 태평양 넘나들기를 밥먹듯한다 . 


시간과 돈, 형편이 된다면야 무슨 문제겠나. 

문제는 형편도 안돼는데 그저 분위기에 편승해  개쓸대없이 돌아다니는 이들이 갈수록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 

해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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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고 나니 사방 옆차기가 날아오는게 느껴진다. 그러는 로변철은? 사돈 남말하나?

하긴 그러네....


근데 아니다. 번지수가 많이 틀렸다. 로변철은 대부분 우릴 만나는 분들이 오해하시듯, 은퇴 후 RV끌고 놀러 다니는, 관광/여행을 즐기는 한량이 아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고달픈 이민생활에 대부분의 생활인들처럼 그럴 여유가 없엇고 지금도 없다.  무엇보다  중년 이후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특히 중년기 사업할때 한동안 구매를 위한 출장여행을 신물나게 다닌 이후 더욱. 

다만 자주 거소를 바꾸는 유목민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살다보니 일견 여행자로 착각되어 질 뿐이다. 

쉽게 말해 방랑하는 홈리스나  먹고 살려고 전전하는 화전민을 '여행 다닌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말이다.  


그냥 정처없는 여행자를 표방하면 뭔가 있어보이고 멋있겠지만 그건 아니다. 

우린 그냥 자주 이사를 다니고 있을 뿐이다. 

저너머 신기루를 쫓아....


새로 이사 올 동네-다운타운을 돌아 보는 중인 변철옵하.   

오늘 새로 이사간 곳에서 저녁 먹고 산책 나가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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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천국- 카지노 캠핑장

세이프하버를 찾아서 2016.10.08 08: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카지노직영 RV 파크가 좋은 이유 
로변철의 다른 티스토리 블로그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 얼마전 소개한 바 있다. 
미국 전국 각지에, 주로 주경계라인 부근에 포진한, 카지노들이 베가본드 로변철이 도시간을 이동할때 하룻밤의 안전하고 편한 오버나잇캠핑을 무료로 제공해 주곤하는 편리한 세이프하버 중 하나라고. 
오늘은 공짜로 하룻밤 묵어가는 파킹램프 말고 카지노에서 정식운영하는 캠핑시설을 제데로 갖춘 카지노RV파크에 대해 소개한다. 

일단 이런데가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좋은 이유를 열거하면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RV캠핑숙박비,이용료 받아봐야 걸로 얼마나 벌겠나? 카지노는 그런 작은 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서비쓰와 시설은 호화롭게,사용료도 무진장 저렴하게....해서 수지가 안맞아도 일단 많은 알브이어들을 불러 모으려고 기쓰는 이유는 당연하다. 고객 열명 중 최소 한둘은 결국 네온 불빛의 꼬드김, 잭팟의 유혹에 굴복할거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밤새 도박장에서 주머니를 털고 앉아있는 소수의 블러들이 우리 같이 도박과 담쌓은(별로 반갑지 않을) 다수의 순수 캠퍼들로 인한 그들의 손실을 메꿔주는 구조. ㅋㅋㅋ

편의시설들이 깨끗하고 호화롭다 

가끔 좀 후진데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오성호텔급 시설을 자랑한다. 

규제가 적다. 

원래 RV파크에는 이런저런 자잘한 규제가 많다. 장내 속도제한, curfew시간 엄수, 방문객 제한 등등 ...근데 카지노부설 알브이파크들에는 비교적 그런 잡다한 규율이 없는 편이다. 살살 꼬드겨 카지노로 유인해 기분 좋게 주머니를 털자면 가능한 고객들 비위를 맞춰 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려는 거다.    


친절하다. 

일하는 애들 교육이 잘돼있다. 그럼피 올드맨/레이디 일색인 이 주로인 일반 알브이파크에 비해 리셉셔니스트들이 젊고 상냥한 편이다. 


안전하다. 

cctv와 카지노 경비원들이 도처에...덕분에 밤에도 집문 안잠그고 그냥 잔다.    


가격대비 질 좋은 식당과 술집, 붜훼

라스베가스, 아틀란틱시티를 생각하면 된다. 


문화공연등 여흥이 있다 

돌아가면서 각종 행사, 콘서트가 끊임없이 열린다. 심심찮게 왕년의 초특급 스타들을 볼 수 있다. 


공짜가 많다. 

무료공연, 공짜/할인쿠폰, 무료시식, 무료음료, 무료셔틀버스, 무료커피....우리 짠순이 그대가 특히 좋아하는 대목. 



그러나 잠깐! 

카지노 마피아가 어떤 놈들인가. 은퇴한 여행자들을 위한 자선사업가들일까?

아니다. 다들 아다시피 위에 열거한 게 알고보면 다 떡밥이고 지뢰다. 그 미끼를 살짝 건드려보는거 까진 좋은데 순진하게 덥썩 물어 버리면 곤란하다. 자기자신과의 약속, 초심을 저버리고 밤에 심심하단 핑계로 도박장을 오가다가 거덜난 인생들이 한둘인가. 그러고보면 우리가 싸고 좋은 거소를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그분들의 희생정신(?)덕이긴 하다만.   


지금 로변철과 그대의 베이스캠프. 

미네아포리스 근교, 미스틱레익 mystic lake카지노 직영 다코다매도우 알브이파크.dakotah meadow rv resort

안그래도 좋은데 단풍까지 예쁘게 드니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부엌 창밖 풍경.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시설 좋고 친절하고 요금 저렴하고....우리같은 버짓budget 알브이어들의  천국이다. 우리 옆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일가족.  10시간을 달려 카지노도 하고 쇼공연도 보러 왔다고 한다. 


어제는 저녁먹고 근처 파크로 산책을 나서는데 비가 부슬부슬 온다. 할 수 없이 옆에 카지노호텔로 들어가 도박장을 두어바퀴 도는 걸로 저녁운동을 대신했다. 


그런데 견물생심. 주변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마구 터지는 소리가 나니 슬금슬금 저 밑바닥에서 잠자고 있던 탐심이가  꿈틀거린다. 황금을 돌같이 보는 변철옵하인데 카지노를 돌다보니 슬슬 돌이 황금으로 보이려 한다. 

그대여, 다리 운동은 많이 했으니 팔운동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물었다가 그대에게 꿀밤 한대를 맞을 뻔 했다. 

조심! 생활여행자 로변철에게 카지노 알브이파크는 위험한 천국, 지뢰깔린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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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은 금팔찌(수갑)한번 차보는 것

잠행일지(Factionary) 2016.10.06 02:0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내 죽기전 소원은 경찰에 체포당해 보는 것.  

오늘 아침에 ABC뉴스에 나온 황당뉴스- 

이 102세 할머니는 평생 좋은 구경은 다 다니셨고  어지간한 일은 다 겪어 보셨다고 한다. 

헌데 워낙 성실, 정직하게 사셨던 모양이다. 이날 이때까지 한번도 파출소에 붙들려 간 일은 없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올렸더니 어느날 그걸 본 로칼 경찰이 특별히 할머니 소원을 한번 들어 주기로 했단다. 

베가본드 변철옵하도 방랑노숙중 벼라별 일을 다 겪고 있지만 아직 폴리스에 잽혀가 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지난달 네브레스카 "금주법의 역사" 특별 전시관에서) 기분만 한번 느껴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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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홈베이스

길 위의 인연 2016.10.06 01: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년 만에 귀향.  내 마음의 홈베이스로 돌아 왔다. 

3-4일 머무는 사이  '고향'의 동포/지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중이다.  

인구 10만 남짓.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거리도 가까워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사람 만나기가 너무 좋다. 또한 다운타운을 무심히 걷다가도 아는 얼굴 한 둘은 수시로 마주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로변철의 원산지는 서울. 하지만 출고 후 가장 오랜 세월 유통된 곳은 역시 이곳 미드웨스트 지방. 미네소타-위스칸신-아이오아 트라이스테이트에서  18개 성상을 살았다. 그 중에도 우연한, 그러나 숙명으로 조차 느껴지는 끈끈한 인연들이 가득한 '루랄시티'. 명실공히 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이자 공식적인 서류상의 홈스테이트 즉 주민등록지다. 


우리 애들 어려서 주치의셨던 소아과 닥터J 선생과 코스코에서 장보다 우연히 만났다. 미국내에서 뿐 아니라 천식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계신 분.  근일간 미네아폴리스나 사모님이 유학(?) 중이신 시카고에서 부부동반 재회의 자릴 갖기로.  

만나면 속터논 깊은 이야기, 언제나 사심없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수 있는 분 . 우리완 25년 지기인  H박사님 내외분.  가능한 민폐 안끼치려 우리집(RV)으로 모셔 대접하려 했었지만 이번에도 궂이 자택으로 불러 푸짐한 저녁상으로 맞아 주셨다. 

그대의 고향절친간 우아한 계모임 멤바 중 한분인 R여사와 부군 M-부부댁에 잠시들렸다. 맥주한잔하고 물탱크도 채우고...이들 부부도 우리 같은 스노우버드-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남행을 한다. 다만 모토홈 대신 콘도를 이용한다.  

 M은 IBM중역인데 정직, 성실한 미국인 가장의 교과서적 전형같은, 참으로 반듯한 삶을 사는 양반. 과거 한때  자원봉사했던 한국어클래스에서 내게 잠시 한국말을 배웠던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그리고 아니 이게 뉘기야?!  우리 옆집 살던, 우리 애들과 뒹굴며 같이 성장한,  닥터 윌리암스네 개구쟁이 4남매-그 중에도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넷째 패트릭이 이렇게나 크다니....헤이 미스터앤미시즈 쳉! 우린 미처 못알아봤는데 녀석이 우릴 먼저보고 달려와 허그를 한다. 토들러때 정말 귀여웠는데 이런 거인이 됐다. 벌써 고2란다. 

후덕하게 생기신 이분이 우리 집구석 돌아가는 사정, 로변철의 주머니 상황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아줌마, 루랄시티로 이주후 지금까지 근 사반세기의 세월- 명실공히 로변철의 든든한 돈주머니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KB.  10년전 난소암도 이제 완치되었고 근래 고객이 늘어 세무사무실을 크게 확장했다. 오가는 길에 새 사무실에 들려 한시간넘게 담소를 나눴다. 앤틱 미키마우스 수집이 평생취미로 집/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이민선배 중 빼 놓을 수 없는 분. 우리부부의 롤모델이시자 평생의 은인 중 한분이신 P선생님 내외분댁을 찾았다.  20여년 전, 뒷마당에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 정착을 결심했던 바로 그집. 

미드웨스트 정착초기부터 음양으로 격려하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신세만 왕창 진다.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하신 P선생님은 일찌감치 노후 걱정없을 정도의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놓으셨다.  특히 자식농사를 대풍작으로 잘지으셨다. 딸SP와 사위는 둘다 잘나가는 DC의 변호사로 활약 중.  엊그제 장난꾸러기 틴에이지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월스트릿-화이낸셜 분야에서 장가도 가기 전 이미 거부를 이룬 아들JS. 그리고...세속적 성공보다 중요한건 둘다 요즘 세상 보기드문 효녀효자라는 점. 

롱타임노우씨....일년만에 귀향해 고향에 머무는 며칠사이에 그외에도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 중이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일단 사진위주로 블로그에 저장해 둔다. 사진 확보를 못한 다른 고향분들과의 만남은 다음 블로그에 모아 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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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고민- 접속

로변생존기법 2016.09.24 02:4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전업 이동생활자 로변철.  

노숙방랑 중에는 랩탑을 별로 안쓴다. 아니 못쓴다. 주거부정이다 보니 와이화이 속도가 지역에 따라 불규칙하고 약한 경우가 많아서다. 

길 위의 삶-언훅드unhooked의 방랑노숙이 난 너무 좋긴 한데 결정적인 문제가 바로 이거다. 요즘 세상에 온라인접속이 원활하지 못하다니-그야말로 큰 문제다. 세틀라이트 리시버 등 첨단 이동통신장비를 갖춘 로변철의 잠수함- 모바일 오피스 1호차- 애자일(Roadtrek Agile SS) 

그럼 뭐하나 게을러서 제대로 활용을 안하니...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지. 이로 인해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은 막대하다. 긴급 손절매를 빨리 해야하는데 굼뱅이 속도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 거금을 날린 적도 있다. 유목민의 필수품인 낙타를 주기적으로 구매/처분하는데도 지장이 많다.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이동생활의 무한자유-하지만 그 댓가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그리고 말난김에, 

얘네들 왜 이러나, 티스토리 IT강국의 블로그서비스프로바이더 선두주자  맞나?  글쓰기가 스마트폰앱에서 여전히 잘 안된다. 읽는데는 좋은데 쓰고 사진 업로드하려면 거의 안된다. 차라리 만들지 말던가.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기에 다시 해보는데 여전히 버벅댄다. 전만도 못하다. 

결국 랩탑으로 해야 하는데 요즘 랩탑을 잘 안쓰니....해서 티스토리에 입주 중인 블로그- 특히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과 "태평양다리연구소"는 이동 중 파리만 날리게 되었다. 그에 비해 구글 블로그는 예전엔 엉망이었는데 요즘 갈수록 잘된다. 요 몇일 '변철옵하와 그대의 33년 한이불 덥고 사는 이야기- "경이의 세계" 를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써서 업로드해보니 사진도 팍팍 잘 올라간다. 

물론 겔러터진 노숙자 로변철의 핑계일 수도 있다.  그래도 IT발생지 미국 아닌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아무리 배가본드라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 인터넷 접속환경을 유지할 수는 있으리라. 각종 첨단 모바일 송수신장비나 부스터로 랩탑/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뭐 "로켓사이언쓰"는 아님을 안다. 

근데 그럼 뭐하나, 그런 걸 매번 꼽고 빼고 들고 다니고....하는게 귀찮다. 아나로그 변철옵하가 제일 싫은게 그런 돼지털digital 장난감들 갖고 씨름하는 거다. 뭘 얼마나 재미보겠다고 내가 늙으막에 이 요란을 떠는거지....하는 생각에...

인터넷속도 느려 터진 데서는 핑계김에 켄세라쎄라 관광이나 다니며 노는 날이 된다... 

요즘은 랩탑은 거미줄로 포장해 둔채 젊은 세대처럼 갈수록 스마트폰으로 모든 대소사를 처리하는 날이 많아진다. '문명을 등진 자연주의자의 삶'은 어디로 도망가고 변철옵하의 손목에도 항상 스마트폰이 묶여 있다. 샤워할때만 빼고. 

달포 전인가 폭스뉴스를 보다보니 단순한 웨어러블이 아니고 몇년 내에 신체에 인공장기의 하나로 이식하는 전자칩이 지금부터 7-8년 안에 나올 것이라 한다. 무릎을 쳤다. 작년 언젠가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는 우리 개똥이와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우리도 같은 예측을 했었다. 아니 내 생각에는 그보다도 빨리, 한 5년 정도 후, 그리고 지금 예상을 초월하는 더욱 엄청난 기능의 신체장착기술이 선보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사이보그가 되는 날이 생각보다 가까와 왔다는 생각이다. 

방랑자 로변철에게는 이같은 모바일 테크놀러지의 발달이 특히 반가운 일이다. 유비쿼터스- 언훅드Unhooked-노매딕 라이프nomadic life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24/7온라인 접속 문제가 조만간 해소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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