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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정초(1월 4일)에 찾았던 마이애미 비치. 뒤늦게 사진 몇장 업로드...우린 여러번 왔지만 이번엔 방학이라고 놀러온 아들 개똥이랑 같이....여긴 어디나 낚시가 잘된다고 한다. 그중에도 최고 명당이라고 동포아저씨가 알려준 장소(힐튼 호텔 앞) 동호회도 아니고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가면 한국동포 서너분 정도는 늘 나와 같이 낚시를 하신다는 장소. 과거 도날드 트럼프가 지었다가 분양이 안돼 결국 뱅크럽 화일하고 도망(?...지돈은 다 챙겨먹고 )갔던 콘도/아파트먼트들. 나랑 호형호제하던 미국경찰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던 그 친구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Dump Trump! 지금은 가격이 200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창밖 구경하라고 열심히 .. 더보기
궁전보다 오두막 올란도와 폿마이어 중간. 지나가다 들린 템파베이. 마침 RV쇼가 열리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라 한다. 이번 번개여행은 유로피안스타일의 아이타스카 비바 VIVA를 이용. 25피트로 작아서 RV 아닌 꼭 훼미리밴 정도 운전하는 느낌. 버튼을 누르면 더블데커 퀸사이즈의 침대가 천정에서 내려온다. 닷지 프로매스터 파워트레인 장착에 와이드바디. 인테리어 크래프트만쉽은 좀 엉터리-눈가리고 아웅...인 부분이 있지만 쓰는덴 지장없다. 밤에는 아래 소파와 다이넷dinette area가 거대한 킹사이즈 소파로 트렌스포밍. 부부가 뒹굴뒹굴 굴르면서 잘 정도로 넒직하다. 젊은 부부가 아이 둘, 개 한마리 정도 데리고 몇달 쯤 여행 다닌다해도 공간 충분. 근데.... 궂이 이런 요상한 걸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있다. 사는 사람.. 더보기
인생에 돈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억만장자 유태인, 워렌 할아버지의 낡은 그라지 60대 중반의 '뒷태 소녀'-K&K 여사장님 소개로 우연히 알게된 또 한분의 굿사마리탄. 워렌 벨라이너 할아버지. 언제 은퇴하셨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은퇴? 인생에 돈 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매일 매일 일하는게 얼마나 신나는데 은퇴를 왜하나? 지금도 다양한 사업체와 직함을 가진 워렌 할아버지. 취미로 크래식 앤틱카를 한대씩 사서 모으다 보니 어느새 50대가 넘었단다. 자네 코리안이라구? 가족을 중시하고 공부고 일이고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지...그래서 난 코리안을 좋아해. 우리 유태인들하고 많이 닮았거든. 하하하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니 그 옛날 전통의 자동차매거진 커버스토리로도 소개된 인물이시다. 근데 이게 웬일. 비싼 골동품 .. 더보기
노숙자의 오아시스 간간히 볼일을 보면서 낮에는 라이브러리, 샤핑센터, 주변 동네...를 전전하다 해지면 반경 20마일 레디어스 내에 있는 모두 5곳의 월폿을 한군데씩 돌아가며 신세를 졌다. 노숙방랑 2주째. 이제는 쉐리프가 지나가며 손인사하고 월폿의 시큐리키가드 중에도 또 왔냐고 인사하는 사람이 생긴다. 감사하게도 마이애미 서쪽 사우스랜치라는 부촌에 저택을 가지신 조오지 할아버지 그리고 쿠퍼시티에 앰플 파킹랏을 갖춘 프레스비타리안 교회에서 야간 안전가옥(safe harbor)의 제공을 제의 받았다. 언제든 필요하면 정박하라는...하지만 정중히 사양. 왜냐? 주변 야간서식지의 생태계가 양호한 곳에서는 궂이 굳사마리탄분들에게 신세를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길바닥 라이프에 도를 터 갈 수록 월폿만큼 편한 잠자리도 없다. 그.. 더보기
도시의 정글을 걷는 법 11월 14일 월요일, 드디어 마이애미에 도착. 곧바로 바바라라는 아줌마가 운영하는 변두리 오토글래스 수리점으로 잠수함을 몰았다. 며칠전 UFO(미확인비행물체: 경찰은 어떤 또라이의 묻지마 총탄일 것으로 추정)에 맞아 박살난 잠수함 해치를 수리하기 위해 미리 전화로 예약한 곳. ▣ 임시 방편으로 월맛에서 산 아트보드와 플래스틱가비지백을 덕테잎으로 붙여 비바람을 피하며 천오백마일을 달렸다. 수리에 서너시간 걸린다기에 운동 겸 주변을 왕복 5마일 정도 산책하기로 했다. 1천 8백마일을 달려 이사해 온 사우스이스트 후로리다. 올 겨울을 지낼 새로운 주변 생태계를 빨리 둘러 보고 싶었다. 근데 몇블락 안 가 평화롭던 주변 분위기가 갑자기 살벌해 진다. 비교적 안전한 미국이지만 도심지역은 늘 주의를 게을리 하지 .. 더보기
플로리다 가는 길 남쪽바다로 이사가는 이야기 도시의 잠수함-항로를 남쪽으로 틀었다. 지난 한주간 대충 2천마일(3천2백키로)를 달렸다. 요즘 개솔린보다 갤런에 30-40전이나 더 비싼 디젤인데 거진 100갤런 가까이를 공중에 태워 날린 셈. 후리웨이변의 후라잉제이에서는 연료 뿐 아니라 LP가스 충전도 된다. 또 물보충에 생활오수와 변기탱크 즉 블랙워터 방출이 가능한 하수처리 시설도 돼있다. 달팽이처럼 집을 등에 지고 다니는 집시들에게 편리한 주유소. 우린 필요 없지만 샤워시설도 있어 대륙횡단 트러커들이 많이 애용한다. 후리웨이를 한참 달리다 생각하니 하나 걸리는게 있다. 그동안 구차니즘으로 그냥 붙이고 다닌 CA 번호판. 아직 몇달 더 유효한 테그가 붙어 있지만 개스스테이션에서 새 MT 번호판으로 교체했다.잠깐 화장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