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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변공화국

궁전보다 오두막 올란도와 폿마이어 중간. 지나가다 들린 템파베이. 마침 RV쇼가 열리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라 한다. 이번 번개여행은 유로피안스타일의 아이타스카 비바 VIVA를 이용. 25피트로 작아서 RV 아닌 꼭 훼미리밴 정도 운전하는 느낌. 버튼을 누르면 더블데커 퀸사이즈의 침대가 천정에서 내려온다. 닷지 프로매스터 파워트레인 장착에 와이드바디. 인테리어 크래프트만쉽은 좀 엉터리-눈가리고 아웅...인 부분이 있지만 쓰는덴 지장없다. 밤에는 아래 소파와 다이넷dinette area가 거대한 킹사이즈 소파로 트렌스포밍. 부부가 뒹굴뒹굴 굴르면서 잘 정도로 넒직하다. 젊은 부부가 아이 둘, 개 한마리 정도 데리고 몇달 쯤 여행 다닌다해도 공간 충분. 근데.... 궂이 이런 요상한 걸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있다. 사는 사람.. 더보기
길바닥에 건설 중인 나홀로 공화국 로변철의 국가건설 프로젝트. 동키호테라 불러도 좋다. 나홀로 길바닥에 건설 중인 나라.... 이름하여 로변공화국-로드사이드리퍼브릭-ROADSIDE REPUBLIC. 2017년 1월 현재 베이스캠프-남부 플로리다 에버글레이드 야자수 아래 정박 중인 모바일 정부청사 아전인수의 모든 맹신적 도그마와 프로파겐다는 가라. 바야흐로 과학과 로고스 즉 이성의 시대가 밝았다! 한마디로 '재세이화'가 답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역시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타의 추종을 불허... 멀티유니버스(다차원우주?)속 현상계를 이루고 지배하는 근본섭리에 대한 거대담론은 곧바로 우리의 미시적 일상과 관계망 속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 귀신 싸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니란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내 코 앞의 당면난제를 푸는 공식을 제공하는 .. 더보기
인간기행 여행의 목적이 그저 단순한 공간의 이동에 있는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일상에서 헤어나고픈 일탈의 욕구로 인해 사람들은 끝없이 떠남을 갈구한다. 나아가 여행자들의 더 깊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으로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갈망이 감지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 2014년 3월 28일, 집팔고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서던 로변철의 심사도 그랬었다. 이제 우리의 길바닥 방랑생활도 어느새 27개월째. 되돌아보니 공간이동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만남이란 긴 점선의 궤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인과의 재회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그 다양한 만남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인간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확장되어 감을 느낀다. 인드라망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