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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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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망자 -한국 우순경 기록 갱신

잠행일지(Factionary) 2017.10.04 00:5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이번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콘서트 총기난사로 인한 사망자가 59명에 부상자가 무려 500여명이 넘는다 한다. 


▣ 우리가 오가며 자주 들리는 베가스...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고 한다.  



한사람이 하룻 동안 사람을 죽인 숫자는 지금까지 한국의 우순경이 보유하고 있던 걸로 안다. 

기네스북 세계기록 56명.  


우순경 시건은 27살의 한 경찰관이 경찰서 무기고에서 가지고 나온 카빈 총 두정과 수류탄 7발로 

인근 마을 주민 5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놀라운 것은 너무나 사소한 애인과의 시비가 발단이 되어 이런 끔찍한 참사가 빚어졌단 것이다.  수사결과 애인이 파리를 잡는다고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찰싹  때렸는데 그것이 발단이 되어 말다툼이 시작되었다 한다. 그러다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약혼녀와 일가족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후 온 동네를 돌아 다니며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리며 광란의 살인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가 한국에서 군입대 직전 생긴 참사였는데 그로인해 나의 군생활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기억이 생생한 사건이다.  


이번 베이거스 총기난사를 계기로 다시 총기규제법에 대한 논의가 한바탕 불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별 신통한 방지책은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이미 너무나 많은 총기류가 풀려있는 미국에서 총기를 법으로 규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본다. 이미 엎지러진 물-너무나 늦었다는것이다. 


갈수록 거꾸로 규제를 풀고 있는 마리화나의 예를 보라. 내 생각에도 금지시키면 금지시킬수록 사람들은 무기거래를  점점 일리갈 블랙마켓에서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되면 그 부작용은 사회가 무기규제 법제화로 인해 얻는 이익을 초과할 것이라 본다. 또한 마피아나 갱스터들에게 엄청난 수혜를 베푸는 꼴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나도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다닐 수도 없고 

에효, 그냥 대충 이 정도로 가끔(?)가다 한번 이런 참사가 일어나주는것에 감사하며

오늘도 무사히, 조심 조심 살아 갈 수 밖에 ....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로변철의 '진짜' 유에프로 목격담과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

 http://directusa.tistory.com/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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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깡통문화의 현장-스투지스 바이크축제를 가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7.08.20 03:5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미국 '깡통' 문화의 진정한 현장-

  2017 스투지스 모토사이클 랠리 

아, 맞아 이번주가 스투지스 모토바이크 랠리가 열리는 주간이지! 

원래 계획은 없었다. 그냥  사우스 다코다  허허벌판을 무심히 달리다가 무수한 바이커들의 행렬을 보고 문득 생각났을 뿐이다. 사실은 개인적으로 23년전에도 한번 오려고 계획했다가.... 빗길 모토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다쳐 무산 됐던 바로 그 한맺힌 축제. 

블랙힐스의 스투지스라는 작은 동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토사이클 애뉴얼 랠리-주최측 주장- 100만명? 가까운 바이커들이 매년 전세계에서 몰려 든다는...

좌우간...어차피 지나는 길이다.  이렇게 우연히 아달이가 되기도 힘든데...이것도 그분의 뜻? ...그래서 갈길이 바쁜 와중이지만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이건 무슨 유명한 영화인지 드라마에 나왔던 지프라고 한다. 



여기 오니 할머니들이 다  젊은 언니 차림이다.  



곳곳에 하드락 밴드가 연주 중이고 



본의아니게 스투지에 유일한 아시안대표 참가자 부부...? 가 된 기분....한나절 내내 다운타운을 걸어 다녔는데 우리 아시안 종족은 한명도 만날 수 없었다. 혹시나 한국에서 온 HOG 코리아챕터 팀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분명 패션도 분위기도...아시안과는 어쩐지 맞지 않는....스투지 랠리...

그야말로 와잇 트*쉬들의 세상이다. 어떤 땐 우리가 구경 꺼리가 되는 느낌..."어...니들이 여긴 어쩐 일로?"

이럴 줄 알았으면 한복이라도 입고 올껄 그랬나... 




골빈당 백인아저씨들의 공허한 가슴을 잠시나마 채워주기 위한 겁나게 비싼 쇠덩어리들이 골목마다 거리마다 즐비하다.  

이렇게 쭈-욱 세워 논 G 쇠떵이들을 볼 때마다 어쩐지  끝에 놈을 한번  옆으로 쓰러뜨려 보고 싶은 충동을 살짝 느끼곤 한다.  도미노 식으로 한대씩 우당탕탕 넘어지는 상상….




 

젊은 시절 내 마음을 사로 잡았던놈들BMW들도 간간히 눈에 띤다. 일명 위도우메이커-과부제조기. 얘들도 사실 상당히 거한 바이크인데 워낙 푸짐한 미국바이크들 사이에 찡겨 있으니  이리 없어 보이는지.  

세계일주 중인데 돈이 떨어졌다며 경비를 모금하는 넉살 좋은 바이크. 

달리다가 '애기도시락통 커버'가 바람에 날아가버린 누이들이 종종 눈에 띤다. 


앞판은 그냥 노출은 아니고 임시변통으로 맨살에다가 그냥 바디 페인팅을 했다. 그래도 너무 야해다.  앞판 사진도 개의치 않았지만 블로그 격조 떨어질까봐 등판 사진만 올린다.  



-스투지스를 떠나며- 

코카콜라 깡통문화! 

가슴이 공허한 베이비부머 파파들의 축제 

랠리를 휘둘러보고 스투지스를 떠나며 내 머릿 속에 문득 한 문구가 떠오른다. 그리고 앤디 워홀이라는 한사람의 이름이 연달아 생각난다. 

유럽인들이 미국문화를 한마디로 싸잡아 부르는 말. 코카콜라 깡통문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자기들의 역사, 문화,  예술수준. 그와 비교할 때 신대륙 아메리카의 그것은 한마디로 영양가 없는 양철 코크캔 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한번 벌컥 마시고 길바닥에 던져 밟은 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면 그만인. 

깡통문화라는 비아냥거림은 로변철이가 30년전 영국에서 처음 외국생활을 시작했을 무렵 사방에서 자주 듣던 말이다. 물론 거기에는 물질적으로 군사적으로 비대해진 미국에 대한 늙고 쇠락하는 유럽인들의 은근한 질시가 바탕에 깔려 있음도 간과 할 수 없다.  상대에 대한 모든 지나친 비평이나 폄하가 그러하듯. 

근데 왜 하필 깡통이냐? 아마도 시대를 앞서간 팝 아트계의 거장,  앤디 워홀의 코크캔을 소재로 한 전위 작품들로 인해 하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사실 천재적 크리에이터 앤디워홀이야 말로 요즘 누구나의 인구에 회자되는 이른바 "컨텐츠 마켓팅"의 원조. 

값싸고 고장안나는 일본 바이크들의 공략으로 거의 망했던 할리 데이빗슨. 그러나 혼다를 누르고 다시 오늘날 세계바이크 시장의 신화로 우뚝선 비결은? 바로 저속하고 값싼 깡통문화를 위대한 아메리칸 드림이란 칸셉으로 포장해 골빈당 아저씨들의 가슴에 불을 당긴 브랜드 마켓팅이다.  

오늘 우린 그 적나라한 현장을 보았다.

 



우리도 바이커로 변신? 

바이크에 대한 열정도 로망도 아메리칸 드림도  얼어죽은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가 요즘 철지난 모토사이클(트라이크) 새삼 다시 관심을 갖는 이유: 이어지는 다른 블로그 포스팅들에 앞으로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지만 한마디로쓰레기의 깊은 속사정을   있는 가장 빠른 방법나도 쓰레기가  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그리고 이러는 변철옵하 역시 갈대없는 '가슴이 공허한 베이비부머'의 한사람 일 수 밖에 없기에....

해서, 어쩌면 로변철의 "도시의 잠수함"이 조만간 RV에서 이런 걸로 바뀔 수도..

혼다 골드윙. 경험자들 중론을 모아보니 그대를 모시고 달리는 템덤용으로는 이게 최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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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쓰밸리는 가라, 배드랜드가 있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7.08.13 00:1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명 "저주받은 땅-Badlands"를 지날때마다  드는 생각...

네바다의 데쓰밸리는 가라, 사우스다코다에 배드랜드스가 있다....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인구밀집 남가주에서 서너시간 거리에 있는 죽음의 계곡- 데쓰밸리는 엘에이 사시는 한인이 선호하는 대표적관광지중 하나. 

하지만 

배드랜스 국립공원 내셔날 파크가 서부 가까운데 있었으면 데쓰밸리는 2등으로 밀려 장사 망했을지 모른다.  배드랜드에 눌려서.... 

그러고보면 역시 장사는 로케이션이 중요...

원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비지니스때문에 바빠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근데 그대가 꼭 가고 싶단다.  

아이들이 꼭 가보라 했다한다. 그러고 보니 아들이 친구와 같다가 친구가 벼랑에 매달려 오도가도 못해 구조대가 출동했었다는 

곳이 바로 여기....


들렸다 가자고 떼쓰다가 잠든 그대...에고....언제 철들래?    

그대 말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변철옵하.  

에라 나중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오늘은 카르페 디엠.....이다! 그래 가자! 


 지구촌에 식량이 부족하다고 도데체 누가 그래?  옥수수가 이렇게 끝없이 지천으로 널렸는데...

미네아폴리스에서부터 줄창 8시간 동안 펼쳐진 차창 밖 풍경....

전세계 인구를 얼마든 다 먹일 수 있을텐데 거대자본 농산기업들의 이기심 때문에 일부러 생산을 안하거니 썩혀 버린다는 일부사람들의 주장이 새삼 생각난다. 

지들 땅도 아니고 인디안에게 뺏은 땅- 길목을 막고 통과세를 뜯는 '허가낸 산적'...기본 20불. 우린 애뉴얼 패스로 그냥 통과하니 돈 번 기분이다.  

운전은 한시간 마다 가위바위보로 진사람이....?

서서히 드러내는 신비한 자태...

안내 브로셔에 보니 화가의 물감통-빨레뜨를 들여다 보는 것 같다...고  어떤 아티스트가 표현했다고 한다.. 

비바람으로 일년에 사람 손가락 길이 정도씩  침식된다는 배드랜드의 뽀족한 산들 

우리 부부, 미끄럽고 가팔라서 하이킹부츠와 지팡이로 무장하고도 벌벌 기는데 

동네 꼬마들은 미끄럼 슬슬 타며 어찌나 산을 잘 오르내리는지....

아줌마 좀 비켜요! 

초원의 집-로라 잉걸스네 딸네미들 어려서 모습이 생각난다...했는데 맞다 바로 그 배경 스토리에 많이 나온 동네 여기 사우스다코다. 


윽, 오도 가도 못... 

배드랜드 바람의 특징.  계속 부는게 아니고 잠잠 고요하다가 갑자기 돌풍이 무섭게 몰아치고 다시 잠잠하기를 반복한다. 한 3분-5분 간격으로? 

그 미친* 치마 날리는 듯한 바람에 속아서 내 모자가 한 댓번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리고 이웃 어떤 모토홈 오닝이 펼쳐진 상태로 돌풍에 손상되어 접지 펴지도 못한 상태로 그냥 운행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을 목격하기도.... 

밥해 먹고 한숨 자는 중...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댄시스 위드 울프스(늑대와 함께 춤을-Dances with wolves)"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 배드랜드 국립공원이란다.

지난달 새로 바꾼 아이폰 7 플러스...다른 건 몰라도 줌업기능은 정말  많이 개선되었다. 

아래 사진....무진장 먼데서 줌 땡겨서 찍은건데 이 정도 나옴. 


그리고 부슬비를 계속 맞았는데도 아이폰 6S와 달리 먹통되거나  기절해버리거나  하지 않는다.  방수기능 좋아진거 맞다. 검증! 

그래도 그렇지 그 멋진 이름 다 놔두고 하필 배드랜드가 뭔가 배드랜드가...저주받은 나쁜 땅 

너무나 척박하고 바람불고 황량하고...해서 원래 인디언들이 붙인 이름이란다.  

어떤 곳은 바닥이 콩크리트 으께논거 같다. 바닥이 아무리 털어도 안털려...우리 부부 한동안 키가 1인치쯤  커졌다.  

변철옵하는 나이 들수록 이런 델 좋아하게 된다.  수목우거진 푸르른 풍요의 땅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 어떤 깊은 오묘한 느낌,  영험한 분위기 ...

오늘 기분만으로는 어쩐지 이런데 굴파고 살라해도 살 수 있을 거 같다. 

죽음의 땅이라지만...잘 살펴보면 여기도 치열한 생과 사의 격전장....캘리포니아의 우리 베이스캠프를 위협하는 방울뱀이 여기도... 

얘들은 사람들이 잡아먹지 않는 줄 아는 지 마구 다가 온다. 

전화기로 아무데나 찍어도 작품!  최소한 이발소 그림 정도는 나와주는  고마운  "나쁜 땅".....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싶게 만든다. 

눈물젖은 빵을 못먹어 봤다면 인생을 논하지 말라던 톨 선생님의 말이 떠오른다.  

배드랜드를 보기 전에는 말하지 말라. 아메리카의 황야를 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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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손잡고 강변시 산책

잠행일지(Factionary) 2017.07.28 03:1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산속에서 반바지 한장 걸치고 지내다가 오늘은 의관을 갖춰 입었다

(...라고 해봐야 웃도리 하나 더 걸친거지만.) 


근처 볼 일과 쇼핑을 마치고 모처럼 강변구 중심가를 산책키로...

그대와 손잡고 . 



휴일이라 한산...사람구경이 더 재미있는데...


찌는 사막 한복판에 멋진 유러피안풍 타운을 형성한 파이오니어들...


중앙통의 크고 오래된 건물들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컨사인먼트 앤틱샵들도. 



어쩐지 오늘은 그렇게 궁상스럽게만 느껴지진 않는다. 재미있다.  

곧 만나게 될 애들 줄 선물도 살겸 기프트샵도 둘러 보고...








로변철도 분명 같이 갔었음....인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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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가는 급행열차

잠행일지(Factionary) 2017.07.21 08:2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뭐가 그리들 급했을까? 


근래들어 유난히 주변에 천국행 급행열차를 타시는 분들이 많다. 


미네소타 매드시티 수영팀 부모들 중에 지난달 두사람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테리 예거가 유방암으로, 변호사였던  플렁켓이 췌장암으로. 

과거, 십년 넘는 세월 우리와 아이들 원정경기를 함께 다니며 가까이 지냈던 분들이다. 


워낙 다정하고 인품이 훌륭했던 분들이기에 더욱 그립고 안타깝다.

두분 아까운 나이 60초반에뭐가 그리들 급해서

 

그리고 최근에는 70초반에 쌩쌩하기만 하시던

내가  인디애나 존스 부르던 딸애의 남친- M 부친, 잔이 사이클링 심장마비로 급사

하바드 지질학 박사로 평생 공룡뼈를 파고 다니며 교수로 봉직하다 3년전 은퇴  

우리처럼 노매딕 라이프nomadic life를 살까말까, 2 인생을 설계하시던 참이셨는데아쉽다. 

부부 모시고 대륙횡단이라도 한번 하려 했는데....

장례식은 지난주 가족대표로 우리 딸네미가 메인주로 날아가 참석했다.


이들 먼저 가는 이들은 

형집행을 기다리며 순번 대기 중인, 그래도 아직은 숨쉬고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한결같이 동일한 질문을 던지면서 저승길로 들어 서곤 한다.  


아무리
 세상 모든 부귀영화를 가진들 건강과 목숨을 잃으면 

그깟것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맞다. 돈과 명예를 추구하느라 건강을 돌볼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만큼 

어리석은 사람이 또 있을까?  


먼저 해방되어 급행열차로 떠나는 분들을 연이어 배웅하며 

새삼스레 남은 형기 동안 어떻게 건강관리를 건지 되짚어 보게 된다. 


건강관리에 비방은 없으리라.  

다만 누구나 아는 세가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1. 식생활 관리 
  2. 적당한 운동을 통한 체력단련 
  3. 맑고 바른 정신의 유지과 마음관리(마인드컨트롤)  

이에 준한 

로변철의 건강관리법도  별거 없다. 사실 싱겁도록 간단하다. 


    1. 1 2식 그리고  1 단식: 이렇게 하면 일년에 대충 3개월 정도를 굶는 셈이 된다.

    2. 매일 조석으로 자연속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신체단련, 공화국체조: 장돌뱅이 이동생활자인지라 

     지속적인 운동이 힘들긴하나 마음 먹기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체력단련이 가능하다.  

    3. 매일 8시간 면벽탐구를 통한 영성훈련과 바른생활: 몸과 마음은 항상 이성에 기초한 정신(IHIM)의 

     지배와 통제를 받아야 건강하게살 있다. 그 반대가 되면 개망한다.   



건강한 사람보다 평소 골골한 사람이 오히려 잘 안죽고 오래 앓다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는 날까지는 팔팔하게 살다 어느날 갑자기 급행열차를 타려고 열심히 체력단련 중...





사실 뭐 오래 사는게 중요하단 아니다.  

목표는 75세지만 육십대도 괜찮다. 아니 내일 저승길에 오르더라도 그리 아쉬울껀 없다고 다짐하며 산다. 


하지만 사는 그날까지 만큼은 팔팔하게 살고 싶다. 그러다 70중 후반 어느날, 갑자기 떠나고 싶다

누구도 예측못한 시간에.   


그러고보니 이건 어려서 우리 외할머니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었다.

할머니는 그날 점심까지 스스로  챙겨 드셨다. 그리고 낮잠을 주무시다 바로 천국행 직행열차를 타고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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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쓰한장이면 오케이!

잠행일지(Factionary) 2017.07.09 19:3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캘리포니아로 복귀한지 한달 반. 교통 편리했던 박회장네 몬테벨로 웨어하우스에서 

샌버나디노 사막지대 엔젤레스 마운튼스 골짜기로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옯겼다. 


여기가 도시의 잠수함이 소칼SoCal에 확보한 또 한군대 세이프하버- 





이제 2017년 하안거 summer retreat가 본격 시작됐다. 

동포들이 많은 대도시 LA...에서 그리 머지 않은 곳, 

그러나 얼핏 심산유곡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나는 곳. 

 

며칠 지팡이 집고 다니며 주변 생태계를 돌아 보았다. 

철새 로변철 부부의 디맨드에 그런데로 잘 부합하는 천혜의 서식지다.  


이제는 안다. 누가 뭐래도... 

그분의 끊임없는 인도하심을....


이게 왠 호사...수영장이라기엔 작고 목깐통이라기엔 좀 크다만...언제든 독탕으로 즐길 수 있다. 

찜통 속에서 면벽정진-폭발직전까지 버티다 임계점에 도달했을때 

첨벙 뛰어들면...한방에 달아나는 더위....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그대가 사준 '젊은 오빠'수영복- 이번 여름은 이거 입고 운동하고 일하고 먹고 자고...

누가 볼 사람도 없으니... 궂이 갈아 입을 일이 없다. 


개천따라 걷는 재미가 솔솔....물이 어찌나 찬지 폭염도 저리가라다. 게다가 발바닥 맛사지까지...

야간학습의 피로가 확 풀린다. 



요렇게 반라로 앉아 모든 업무처리 뚝딱...큰 집, 오피쓰가 왜 필요하냐구? 




수영빤스 하나로 해결되는 변철옵하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

아, 이 자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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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낚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5.19 10: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작아서 타고 바닷가 낚시 다니기 좋은 공화국 모바일오피쓰 2호차 RT애지일. 

물을 좋아하는 로변철이지만 어쩐지 낚시에는 취미가 좀 없는 편이다. 

가끔 누굴 따라가도 별로 큰 재미를 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모른다. 

아니면 원래 좀 느긋하지 못한 성격 탓일 수도 있다. 


젊어서 스쿠버다이빙은 좀 했는데 낚시하는 친구들에게 늘 이런 소릴 했던 기억이 난다. 

야 뭘 낚시줄 드리우고 하염없이 앉아 있냐? 그냥 들어가서 잡아 오면 될껄?! 


미네소타 
호변목가에 십년넘게 사는 동안에 우리 아이들은 휘싱을 

거의 하루건너 하다시피했다. 그냥 밥먹다 말고도 맨발로 뒤뜰에 나가면 바로 보트도크에 앉아 

물반고기반의 호수에서 휘싱질을 할 수 있었으니까.  

좋은 기회였는데 그때도 난 결국 낚시를 배우지 못했다. 

먹고 사느라 바쁘기도 했고 가끔 한다해도 땡볕아래 도구 챙기고 바늘에 입이 꿰인 고기 떼어서 

도로 물에 던지고 하는 귀찮음과 미안함이 낚시의 재미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에 공화국 건국준비 베이스캠프를 치면서 생각했다. 

늘그막에 낚시를 좀 배워볼까? 

마침 기회가 생겼다. 낚시광이신 김가이버형님과의 만남. 

그래서 지난달 동해바다(대서양)로 서해바다(걸프만)로 한번씩 모시고 따라 갔다. 

근데 물때가 잘못된건지 큰 재미를 못보았다.  


뜰채로 떠 올리기만 하면 된다는 새우잡이도 그닥 시원치가 않았다. 

괜히 같이 간 분들에게 미안했다. 낚시운이 없는 내가 따라가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에...


물고기 낚는건 역시나 팔자가 아닌 모양인 로변철. 사실 한가하게 낚시할 시간이 없다.  

내 재미를 위한 살생도 께름직하고...

그 시간에 공화국 건설을 위한 동도제현 확보 -사람 낚시에나 좀 더 신경쓰자.  

이 대목에서 갑자기 생각난다. 신의 아들이라 자처했다는 2천년전 중동의 위대한 청년 혁명가- 
순진한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를 꼬드겨 '사람 낚는 어부가 돼라 했던...


템파베이 바닷가로 낚시가는 길 

플로리다 어느 해변에서나 돌고래떼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잠수함 안에서 볼일보다 말고 차창밖 경치가 멋져서 찍은 사진 

베잇샵 

요건 잡은게 아니고...미끼로 산 새우인데 13불 어치다.


길바닥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기미, 주근깨에도 불구하고 얼굴타는거 신경 안쓰는 그대-

내가 사서 반 강제로 쓰게 만든 챙모자. 

오가다 만난, 어떤 노랑머리 동포 아주머니....같은 한국인이란 이유 만으로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 새우잡이 비밀의 명당자리를 아신다기에 함께 모시고 가는길.

오슬오슬한 바닷가에서 먹는 얼큰한 만두라면 맛을 능가하는 음식이 세상에 또 있을까...

왼쪽부터 김가이버님, 시카고 최선생님, 젊은 언니, 그대...

더 잡으려다가 집에 가는 길 무거워서 타이어 바퀴 터질까봐 조금만 잡기로 함...

세이프하버로 돌아와 김가이버님이 용접기로 즉석에서 쇠파이프와 버리려던 쇠칸막이 판넬, 사발 등을 잘라 붙여 제작한 바베큐 불판...

이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김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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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의 악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잠행일지(Factionary) 2017.03.08 03:3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뉴스를 보다보면 마음이 흉흉하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정녕 인간 자신들이란 말인가? 

연일 쏟아지는 살벌한 지구촌 소식들, 푼돈에 사람을 살상하는 흉폭한 자들, 

저 바다 건너 토끼만한 땅에서 패를 나눠 서로를 증오하며 음해하고 비방하는 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모두가 말한다. 우리는 참으로 살벌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세상 어딜가도 안전한 곳이 없다고. 

그러나, 정말 그런가? 


이상하다. 

정작 미국 뒷골목을 헤비집고 다니는 -길바닥 노숙 3년차인 로변철의 경험은 그와 정반대이니 말이다.  

어딜가나 베가본드 방랑자 부부를 따뜻이 맞아주는 사람들 뿐이었다. 


아마도 재혼녀와 갈등이 좀 있어 홀로 얼마간 휴식여행을 하려는 모양인 레이라는 이 양반. 직업은 북극해 해상유전을 헬기로 돌아다니며 점검하는 서비스업체 기술자라고 한다. 나를 언제 봤다고 6만불이란 큰돈을 장돌뱅이 로변철 구좌로 덜렁 이체시켰다. 그리곤 유럽에 갔다가 한달 만에 나타났다. 나야 고맙지만 순진한 이 친구 앞날이 걱정돼서 다른 사람들과는 그런 식으로 일처리하지 말라, 지금 어떤 세상인데...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Jay, you know what?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매주 월요일-캠핑장 스노우버드들의 브런치모임 

그 많다는 뉴스 속의 악독한 인간들,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하며 싸우고 있다는 뉴스 속의 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사람들은 우리가 단지 나그네, 여행자라는 이유로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었다.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어디선가 불현듯 선한 사마리아인이 나타나곤 했다. 


우리같은 미국 스노우버드들 간에 오래전부터 인구에 늘 회자되는 말이 하나 있다.  

알브이 파크에서 차에 문제가 생기면 말야,  그냥 엔진뚜껑을 열어 놓고 흠~하면서 

턱을 쓰다듬으며 서 있기만 하면 된다고. 얼마안가 주변에서 한사람 두사람 연장을 들고 

도와 주려는 이들이 나타나거든.  


차 고장시 서로 팔소매 걷어 붙이고 달려와 도와 주는 일은 미국 길바닥 생활자들간의 정착된 문화.   

오히려 가족, 친지, 동족, 친구 간의 도움에는 기성의 관계에서 오는 어떤 책임의식, 모종의 의무감이 바탕에 깔려지기 쉽다.  

그래서 때로 부담스럽다. 

반면 일면식도 없는 이들 간의 스치는 인연 속 배려나 도움에서는 많은 경우 더욱 순도 높은 인간애가 느껴지곤 한다. 

로변철의 견변철학 

누군가를 배려하고 도움을 베푼다는 것은 그 행위 자체가 동시에 목적이 된다. 즉 모든 형태의 친절, 자선, 선행은 실행과 동시에 이미 목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행위가 수단인 선행들이 있다. 뭔가 그것으로 부터 다른 것을 얻으려는 목적이 깔린 행위다. 사람들의 인정, 인기, 자기과시, 물질적 보상이나 댓가.( 여기에 '자기만족감'까지 넣으면 그건 너무 예수붓다 수준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걸까? ) 같은 거다. 결국 그런 것들을 추구한거라면?  당연 건 더 이상 선행이라 호할 수 없다. 반대급부를 얻기 위한 잔머리, 투자, 계산, 술수였을 뿐이다. 그런 "착한 척"을 사랑, 가족의 정, 의리...로 포장하려 드는 일이 유교문화에 젖은 우리사회 인간관계에서는 유난히 더 심함을 본다. 그리고 그 차이를 스스로도 구분 못해 늘 주위 사람들과 갈등을 빚는 이들을 자주 본다. 이런이들 일수록 세상은 온통 이상한 인간들로 가득하다며 늘 불평하고 다닌다.   

(사족) 개인경험의 일반화인지 모르나,  그런 행동이 일상화, 상습화된 사람들은  유난히 미국 바이블벨트의 정(꼴)통 크리스쳔들,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유교적 사고를 강요받으며 그에 젖어 살아온 우리 한국인 보수장노년층...중에 좀 더 자주 관찰된다. 그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흥미로운 설명들이 나온다. (윽, 이거 주제를 벗어나 삼천포로 너무 빠진다. 다음기회로....)  

그런데 이렇게 주거니만 있고 받거니는 생각 않는 무주상 보시(=Don't let the left hand know)의 

순수한 마음을 내는 일은 오히려 지인 아닌 완전 스트레인져들 간에 더욱 용이한거 같다.  

로변에서의 위태로운 나날 속에서 로변철 부부는 다른 목적추구를 위한 계산 아닌 순수한 인류애와 

담백한 연민에 기반한 진정한 인간애를 가는 곳 마다 수시로 경험 중이다.  

많은 지인들이 로변철 부부를 걱정하신다.  길 위의 삶이 위험하지 않냐고. 

그런 사람들에게 대답한다. 걱정말라고. 그리고 해가 갈수록 목소리에 자신감이 더 실려간다.  

세상에는 뉴스속의 악인들보다는 언제든 곤고한 나그네를 도울 자세가 되어 있는 선한 사람들이 더 많더라고.  

지구별은 온통 마음이 따뜻한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라고


지난 겨울 3개월간 우리의 베이스캠프였던 마크햄 파크(Sunrise, FL)를 떠나는 날-  

척/지니 부부와 아쉬운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며 재회를 약속 중인 그대.  

휴먼 테피스트리(Human tapestry)

바람 부는대로 물흐르는데로 ...로변공화국 건국홍보를 위한 어반서브마린 항해목적 중 하나.  

지구별 모든 인류는 무촌관계라는 코스모폴리타니스트 로변철의 "등거리인간관계론"을 체험적으로 증명하는 것. 

위에 소개한 레이의 말로 글을 맺는다. 

세상은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만일 찾을 수 없다면 그대가 좋은 사람이 돼라. 
“The world is full of nice people. If you can't find one, b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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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망가지는 코리안 이미지

잠행일지(Factionary) 2017.02.19 20:5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제는 템파의 State Fair Ground에서 일박. 

다시 마이애미 방면으로 귀환 남행길...노상에 잠시 정차 중 스마트폰으로 운전대에 안자 쓰는 글. 


요즘 플로리다 일대를 뒷골목으로만 돌다보니 우리 한국인이나 동양계를 거의 보지 못한다.
유명관광지에 가면 좀 중국인들이 보이지만. 인터넷 아니면 한국뉴스도 미국 주요방송에선 별로 보기 힘든다.
김정은 북핵뉴스 말고는. 그나마 어제 트럼프 취임식에서도 직접적 언급이 없다. 중국 러시아 유럽 중동이 급한데 언제 구석쟁이의 한국까지 챙기랴.

우리는 마치 우리가 늘 미국뉴스를 들으며 전반적 미국사정을 두루 알고 있듯 미국사람도 한국에 대해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알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관심도 많고 K팝에 김치도 좋아하고. 

물론 그런 사람도 있다. 주로 엘에이 뉴욕 한인집단거주 지역에 언저리 사는 미국인들, 한국 마누라를 얻은 이들....한국에 대해 훤한 사람들 있다.  

하지만 대체로 그럴거란 건 큰 착각이다. 여전히 너무도 모른다는 느낌이다. 특히 중서부 남부사람들....특히 이번에 트럼프 찍은 무지랭이 블루칼라 또는 레드넥 백인들....놀랄정도 코리아에 관심조차 없다.  나아가 잘못된 편견을 가진이들이 태반이다. 625배경 미드 MASH가 60년 넘게 여전히 방송되는 웃기는 나라.... 물론 우리가 처음 미국온 사반세기 전만큼이야 하겠나마는 심지어 쌤성, 현다이, 키아가  순수 한국기업이 아니라 미국, 일본 자본이 적당히 만든 한국공장 브랜드 쯤으로 여기는 이들도 여전히 본다. 고아나 수출하는 한국이 어떻게...?냐는 거다.  

그런데도 우리가 오해를 만발하는 이유는 한국인이기에 우리와 직접 대화시에 그때만 관심있는 척 김치 좋아하는 척하고 알랑방구 찬송일색인 백인들 특유의 남을 대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 백인들은 무서울 정도로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사람들 아닌가. ​계산적으로, 습관적으로. 언제까지? 완전 관계가 틀어져 소송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언론의 자화자찬식 뻥튀기 보도로 인한 착각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근데 오늘 아침 가물에 콩이 난다. 차마시며 텔레비젼을 보는데 NBC에 고국관련 색다른 뉴스하나가 모처럼 뜬거다.  

근데 이게 뭐야. 보신탕으로 도살되기 직전 너무나 참혹한 모습의 개들. 야만적 동물학대. 보니까 서울 근교 성남이나 그런데 같다. 

그 개들을 민간단체들이 대량 구출해 플로리다로 데려왔다는 거다. 잔인한 한국사람들에게 어뷰스 당하다 밥상으로 올라가기 직전 구출된 불쌍한 개들이란다. 

이개들을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나. 


이하 잠수함에서 커피 마시며 뉴스 보다 급히 테레비 화면을 찍은 건데 앞부분의 진짜 참혹한 성남의 개농장 화면들은 놓쳤다.  

대다수는 별로 관심이 없기에 잘 모르는 코리아, 코리안. 

그런데 그나마 가물에 콩나듯 나오는 한국 관련뉴스가 늘 이 모양이다.  우수꽝스런 모습의 김정은 핵도발 아니면 입양아 관련 아니면 

맛사지팔러에서 붙잡힌 몸파는 여성 아니면 이렇게 잊을만하면 한번씩 개장국 보신탕 이야기...


​"야만적인 코리안들에게 잡아 먹힐뻔했던  불쌍한 개들을 입양할 착한 미국인들을 찾습니다" 

송아지 고기 스테이크를 상당히 잘 드실 거 같이 생긴 어떤 아줌마가 나와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차창 밖으로 찬란한 일출을 보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던 중....또 한번 망가지는 코리안 이미지에 심히 안타까웠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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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잠행일지(Factionary) 2017.02.11 23:0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정초(1월 4일)에 찾았던 마이애미 비치. 뒤늦게 사진 몇장 업로드...

우린 여러번 왔지만 이번엔 방학이라고 놀러온 아들 개똥이랑 같이....

여긴 어디나 낚시가 잘된다고 한다. 그중에도 최고 명당이라고 동포아저씨가 알려준 장소(힐튼 호텔 앞) 

동호회도 아니고 서로 약속한 것도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가면 한국동포 서너분 정도는 늘 나와 같이 낚시를 하신다는 장소. 

과거 도날드 트럼프가 지었다가 분양이 안돼 결국 뱅크럽 화일하고 도망(?...지돈은 다 챙겨먹고 )갔던 콘도/아파트먼트들. 

나랑 호형호제하던 미국경찰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던 그 친구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Dump Trump!  

지금은 가격이 200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

창밖 구경하라고 열심히 바닷가 드라이브하고 다니는데 어째 뒤가 조용하다....쥐죽은듯....

돌아 보니까 아들 녀석은 쿨쿨...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며 낮잠만 실컨 자다 일어나 실실 웃는 개똥이 녀석. 

이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거리....를 환하게 만들었던 어떤 아줌마 

                                                그 뒤를 따르는 아빠와 아들.......의 대화 

-세계 각국의 비키니 미녀들로 붐빈다더니...아빠 여기가 거기 맞아? 

-이상하다 보통은 모래밭에 널려 발에 채였는데 ....

-관광정보에 누드비치도 근처라는데? 

-이녀석아 지금 비키니도 안보이는데.... 바랄껄 바래라. 

-여보 뭘 그리 두리번 거려요? 빨리 따라오지들 않구...

-응 저기 갈매기 보느라구....

-개똥아 아이볼 그만 굴리고 엄마 아빠 신혼여행 사진이나 한장 박아다오

후로리다 기마경찰의 호위를 받으며(ㅋㅋㅋ) 마이애미 시내를 관통 중인 변철옵하의 잠수함 2호차  

큐반 시가를 직접 말아서 파는 가게 내부. 곳곳에 이런 데가 많다.  

낮시간이라 텅빈 리틀 아바나의 술집들...

저녁에 오면 재즈 생음악을 연주하는 데가 많아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낮에는 영 썰렁... 

걷다가 만난 개성이 좀 돋보이는 주민들,

날씨 우중충에 비도 오락가락....거리는 한산했지만 

모처럼 아들과 직접 얼굴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던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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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보다 오두막

잠행일지(Factionary) 2017.02.08 21:17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올란도와 폿마이어 중간. 지나가다 들린 템파베이. 마침 RV쇼가 열리고 있다. 세계최대 규모라 한다. 

이번 번개여행은 유로피안스타일의 아이타스카 비바 VIVA를 이용. 25피트로 작아서 RV 아닌 꼭 훼미리밴 정도 운전하는 느낌. 버튼을 누르면 더블데커 퀸사이즈의 침대가 천정에서 내려온다. 닷지 프로매스터 파워트레인 장착에 와이드바디.  인테리어 크래프트만쉽은 좀 엉터리-눈가리고 아웅...인 부분이 있지만 쓰는덴 지장없다. 밤에는 아래 소파와 다이넷dinette area가 거대한 킹사이즈 소파로 트렌스포밍. 부부가 뒹굴뒹굴 굴르면서 잘 정도로 넒직하다.  

젊은 부부가 아이 둘, 개 한마리 정도 데리고 몇달 쯤 여행 다닌다해도 공간 충분.    

근데.... 궂이 이런 요상한 걸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있다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만들겠지...이 회사 부츠에 열대 정도 전시돼어 있는데 벌써 반 이상 팔렸다고 "SOLD"사인을 붙여 논게 많다. 

얼마냐니 세일즈렙이 입에 침도 안바르고 대답한다. 쇼스페셜 세일가격 단돈 2.6밀리언(30억)...밖에 안한단다.   

 진짜 심각하게 구매 하려는 분이 있어 우린 그 분 뒤에 묻어 다니며 구경... 근데 지팡이에 걸음이 많이 불편해 보이신다. 

세일즈렙이 모든게 전자동이라서 바튼만 누루면 된다..며 침을 튀긴다. 

하긴 변소 아래 수어호스가 자동으로 말리는 건 보았어도 이 놈같이 소방차마냥 자동으로 튀어 나오기까지 하는 건 첨 본다. 신기하다. 


외부도장을 몇번이라더라 하여간 수십번(?)했다 한다. "만든지 50년 지났어도 결코 정크야드에서 볼 수 없는 차"라는게 매니저의 표현.  

그대여, 이거 한대 살까?  

아니. 

왜? 

오늘 내 옷이랑 칼라 매치가 안돼서...

(속으로) 휴 다행이다. 30억 굳었네...



하지만, 

거저줘도 관리 유지가 골 아플꺼 같은 궁궐....보다 우린 이런 오두막이 더 가지고 싶다. 

길바닥의 노숙자 로변철부부에겐 딱이다.  

 요즘 머무는 중인 에버글레이드 우리집 뒷마당과도 잘 어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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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습관의 중요성

잠행일지(Factionary) 2017.01.03 13:0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한국에서의 송구영신 풍습 중의 하나. 

연말이면 정성을 다해 목욕재계하고 집안팎도 청소를 했다. 차도 깨끗이 세차하고...


아마 이민와서도 나도 모르게 그 습관을 계속했던 듯하다. 새해 전날엔 애들에게도 자기들의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토록 시켰던 기억이다.  평소엔 발디딜 틈이 없던 방....


그게 미국서 나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다른 집 부모와는 다른, 좀 색다른 기억으로 남았던 모양이다. 묻거나 요청하지  않았는데 새해 전날 두 녀석이 약속이라도 한듯 자기들 싸구려 자취방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다. 작년, 재작년에도 그러더니....  


댓Dad, 하루종일 방 정리하고 치웠어. 이 정도면 합격이지? 


콜로라도 덴버의 딸아이 방


미네아폴리스 개똥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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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천국에도 문제가 있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21 01: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


북미에서 겨울이 가장 따뜻한 곳은 어디일까? 

캐나다 미국  통털어서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다. 

역시나 1위는 천조국 동남쪽 끝자락- 플로리다주의 남부지방. 

그 중에서도 시티로는 모두가 단연 마이아미를 꼽고 있었다. 

그리고 알브이파크로는 마이아미 비치에서 내륙 40분 거리에서 시작되는 

에버글레이드 늪지공원-

바로 요즘 이동생활자 변철옵하네가 진치고 있는 곳이다. 


Best January Vacation Weather in the Continental US

  • Warmest City = Miami, Florida averages highs of 76.4 °F daily
  • Warmest Ocean = the Atlantic at Miami Beach, Florida is 71 °F
  • Warmest Park = Everglades Park, Florida has daytime highs of 71.0 °F
  • Driest Warm Place = Yuma, Arizona gets 0.33 inches of rain
  • Sunniest Warm City = Yuma, Arizona has 84 % sunshine




물론 웨스트코스트의 남가주 해안 즉 오렌지카운티, 샌디애고...도 충분히 따뜻하다. 

겨울의 낙원이라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1,2월에 조금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조석으로 제법 쌀쌀하다. 

사막기후다. 먼지바람이거세게 부는 지역도 많다. 고지대는 눈도 온다. 

해변으로 가면 서핀을 타는 젊은이를 볼 수 있지만 맘놓고 해수욕을 즐기기엔 물이 너무 차다. 

조금 더 남쪽으로, 여권 챙겨들고 국경너머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로 가보자. 

거기도 후로리다처럼 많은 캐나디안, 유로피안 강남제비들이 몰린다. 

날씨, 바다...다 좋다 헌데 일단 말이 잘 안통한다.  

무엇보다  치안이 좀 염려된다. 위생문제, 해양오염...도 신경쓰인다.  

물론 지난 십년넘게 미국 그리고 그걸 베낀 한국언론의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 자극적 보도 탓이긴 하다. 이후 멕시코 여행하면 다들 필요 이상으로 겁먹었다. 그 바람에 관광객에 의존하던 바하 경제는 한동안 쑥대밭이 되버렸다. 헌데 실제 몇번 가보니 역시나다. 거기도  사람사는데다.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 그럭저럭 나름 재미나게 살고들 있었다. 부패경찰과 외국인을 노리는 동네양아치들, 마약카르텔 갱단은 그저 양념으로 좀 섞여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재수없으면 당한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미국에 비해 불안/불편한건 어쩔수 없다.  

그외 중남미 국가의 사정도 멕시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윈터해븐에도 고민은 있다 

결국 기후로만 보면 겨울나기 좋은 곳 1등은 천조국의 

훌로리다 남동부-마이아미, 키라고, 키웨스트 지역이라 본다. 

한겨울 스쿠버다이빙, 낚시, 썰핀....의 파라다이스! 

근데 천국이라고 모든게 완벽한 건 아니다. 

한달보름여 이 동네를 오가며 보니 역시나 자타공인의 윈터해븐에도 고민꺼리가 있다.  


습하다 부슬비가 잦다

악명 높은,  한증막의 습한 더위...익히 들어 잘 알았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누라없인 살아도 에어컨 없인 못산다고들 말할까. 하지만 그건 여름이야긴 줄 알았다. 이 겨울에도 이렇게 습기가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 물론 토박이들에게 물으니 요즘 좀 이상기후라고 변명들은 한다만....작년 겨울에도 계속 비오고 이상기후가 장난 아니었다 한다. 

어찌나 습한지 좁은 잠수함 함내에서 오가다 그대와 서로 팔이라도 스칠라 치면 쩍하고 두사람 살이 들러 붙는다. ←구라 좀 보태서.  물론 실내는 다들 냉방을 빵빵하게 하고 사니 바깥에만 안나가면 큰 불편은 모르고 지낸다. 야외활동시가 문제다. 살접히는데마다 끈적끈적해 영 불쾌하다. 

건조해서 일년내내 냉방기 틀 일이 거의 없고 뜨거운 날도 그늘에만 들어서면 바로 쾌적하고 선선한 남가주 해안지방의 드라이한 공기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상한 애들이 같이 먹고 살자고 덤벼든다.   

나무와 숲이 우거지고 늪지, 습지에 운하가 사방 연결되다 보니 각종 벌레와 생명체들의 천국이다. 지네, 도롱뇽, 뱀 ...등에 너무 예민해서 기겁을 하는 여자들 경우 그 때문에 플로리다로 이사 못 온다는 가정도 있다한다. 우리 한국 아저씨들처럼 정력강장제 쯤으로 생각하면 될걸....

그리고 모기! 며칠전 밖에서 습한 저녁에 세차를 하고 나서 우리부부는 전신이 멍게가 될뻔 했다. 얼굴, 목, 팔, 다리 골고루 뜯겼다. 

우린 호수가 많은 미네소타주의 호변목가에도 살았었다. 커다란 모스키토가 많아 모기가 스테이트버드라고 하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하는 주다.  근데 의외로 별로 모기에게 물린 일이 없었다. 

여기오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지카바이러스인가 뭔가는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지만...(오늘 아침 NBC뉴스)

  

시골치고 물가가 비싸다 

관광지는 어디나 그런 경향이 있지만 마이아미의 중심지 물가는 상당히 쎄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우리같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한 입장에서 플로리다는 그래봤자 시골 변두리인데..

주제에 물가는 대도시랑 비슷하다니. 

특히 겨울이면 캐나다사람들, 유럽인들이 늘어난다. 

남부 플로리다 일대에만 한달 이상 머물고 가는 겨울철새 인구가 거의 120만이라고 한다. 

당연 숙박비등이 올라가고 방구하기도 힘들어 진다.  

영어가 불통일때가 많다. 

안그래도 대부분 이민자들, 객지에서 영어가 고생하는데 

플로리다에서는 그마저 아주 먹통일 때가 있다. 남가주도 갈수록 라티노분들의 세상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데 여긴 훨씬 더하다. 어딜가나 사방 스페니쉬가 난무한다. 어떤 땐 내가 중남미에 있는거 같은 착각이 들때가 많다. 스페니쉬뿐 아니다. 어떤 휴양지는 영어가 프랑스어에도 눌리는 분위기다. 특히 겨울이면 퀴벡지방 후렌치 캐나디안들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이들은 주요 캠프장, 휴양지를 떼거지로 점령한다. 안하무인으로 노상 불어만을  쓰는가하면 엉터리 영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도날드 트럼프네 별장이 있다. 

설명이 필요한가?


이상, 

인간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진 마이애미....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리다보니 . 

이런 생각이 뜽금없이 든다. 

우리가 죽어서간다는 천국/극락이 있다면 거긴 완벽할까? 

이런저런 챨렌지, 갈등은 여전하 않을까

저놈의 천사시키들이 왜 텃새를 하지? 야 이놈들아 날개만 달리면 다냐!....


적당한 스트레스와 고민은 천국에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삶이 너무 지루하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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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4) 2016.12.10

따뜻해서 미안해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8 00:3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어떡하나, 북쪽에 사는 아이들에게 살짝 미안하다. 


애미 애비는 마이아미에서 이렇게 환상적인 기후를 즐기고 있는데 


중북부에 몇십년만에 초겨울 한파가 몰아쳤단다. 

모든게 꽁꽁....

아침뉴스 보니 윗동네들의 동장군 심술이 대단하다. 


난 지금 조깅 후 더워서 웃통벗고, 

아침나절인데도 에어컨 틀고 앉아 있는데.... 


바빠서 안된다던 아들....야자수 아래 반바지로 자전거타는 사진 보고 샘이 났나보다. 

윈터브레이크-1월 중에 며칠 다녀 가겠다고 비행기표 사보내란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이후엔 우리가 어디 있을 줄 알아야 표를 살거 아닌가. 아직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몰라.... 고민 중인데....


그대가 앗! 비명을 질러 나가보니 세차용 버켓 안에서 뭐가 꼼지락거린다. 피크닉 테이블 위에 꺼내 놔 주었는데도 토낄 생각을 안하고 사방 두리번 거리기만 한다. 한참 후에 창밖을 내다 보아도 그대로 있다. 


저 친구도 우리처럼 어디로 튈까 생각이 많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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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캠핑계의 지존을 만나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7 23:42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막햄팍에서는 매주 한번씩 커피모임이 있다.  

스노우버드 상호간 소시얼라이징 목적인데 파크의 게스트이면서 동시에 호스테스인 트리샤 할머니의 사이트 천막아래에서...


보통 폼나는 그램퍼
glamper족들, 나이 
젊은 캠퍼들은 

도넛 한두개 먹고 주변 관광지 정보나 얻고는  

눈치보다 이 핑계 저 핑계 슬슬 다 내빼버리고 


늦게까지 남는건 이렇게 사진속 시간 많으신 은퇴 노인네들...


오늘은 지난주는 못봤던 캠프그라운드 네이버후드에서 최고령자라는 밥이란 분이 오셨다.

(사진 중에는 안계심) 


마침 내 근처에 앉으시기에 여쭸다. 


할아버진 이 파크에 얼나마 계셨나요

올해로 25년인가 26년째라네


네? 25일이 아니고... 25년째?! 설마....


응, 할망구는 10년 전에 죽고...

사람들이 너싱홈에  들어 가라는데 난 캠핑이 좋아. 

내 나이 구십이 넘었지만 승용차는 아직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구.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주변에서 다들 추켜 드리자 신이나신 밥, 본격 말씀을 이어가신다. 

수전증으로 떨리는 손에 커피머그를 위태롭게 드신채로. 


그러니까 내가 참전했던 2차세계대전때 말이야 일본군이....


근데 갈수록 이야기가 점점 이상해진다. 

중구난방....주제가 실종된 이야기는 거의 80년의 

세월을 오르내리고...영 오늘 중에는 끝내실 기미가 안보인다. 


겨우 예의를 차리며 자리를 벗어나 우리 사이트로 돌아오는 길에 그대가 말한다. 


요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 이웃 사이트 얼과 낸시 부부가 자원해서 

돌봐드리고 있데요. 우리도 언제 가서 청소나 좀 해드리자구요...


사반세기를 야영장에서 살았다! 미국 캠핑계의 지존...밥할아버지의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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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스캠프-뉴마 구입

잠행일지(Factionary) 2016.12.10 21:4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해질녁이었다. 

저녁을 먹고 캠프장 주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한 "For Sale"사인-멋진 모토코치의 원드쉴드에 개딱지만하게 붙어 있었다.


마침 주인여자가 샤워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밖에서 벽면TV를 보고 있다. 우리가 다가가 관심을 보이자 적극적으로 내부를 보여 준다. 노쓰켈롤라이나에서 왔는데 사정상 급히 팔고 돌아가야 해서 딜러오퍼보다 조금만 더 준다면 급매도하겠다면서. 


저 뒤 우리 로드트렉 뒤에 보이는게 뉴마...

 그대가 선호하는 모델, 후로아플랜은 아니어서 처음엔 그저 구경이나 하잔 생각이었다. 하지만 뉴마라면 티핀과 더불어 클레스A 군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아닌가. 이런 상태좋은 신형을 개인간 직거래로 직구입할 기회란 그리 흔치 않으리라. 


딜러들은 구입가에서 최소 2-4만불이상의 매매차익을 남기려 할것이므로  프라이빗 셀러와 바이어가 직거래하면 공히 1-2만불은 피차 절약이 가능하게 된다는 이야기. 


물론 일반인은 범접하기 어려운 뉴웰, 프로보스트, 마라쏜 같은 100만불대를 넘는 모토코치들이 있다. 기본 채씨, 후레임과 엔진 마력수가 일반 스노우버드용 RV들과는 차원이 다른...그같은 이른바 코포레이션용 또는 락스타rock star용을 제외한, 즉, 우리같은 보통 은퇴한 일반 중산층도 어포더블한 실용적 클레스A로서는 단연 뉴마나 티핀이 내장 콸러티와 내구성, 카스터머케어에서 가장 레이팅이 높고 리라이어블하기로 스노우버드들간에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타사동종에 비해 좀 후덜덜.  

  

내부를 휘 둘러보니 역시나다. 럭셔리하면서도 탄탄....구석구석 참 편리하고도 야무지게 잘도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격조높은 디자인의  키친에어리아, 부부별도의 1과 1/2 베쓰룸, 벽난로, 어저스터블 윈드센서가 달린 자동 오우닝, 레블링시스템, 훌바디페인트, 와잇테크 루프, 인공위성TV, 미쉘린 타이어....휘 둘러보고 난후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 


야, 이거 물건이네!  


옥에 티라면 커다란 소니 바보상자가 여기저기 4개....심지어 외부벽면에까지 달려있다. 텔레비젼을 별로 보지 않는 우리에겐 필요없는 짐덩이인데....


부엌에 냉장고가 전에 미네소타 호변목가에서 쓰던 거 만하다. 저 뒤로 배쓰룸이 두군데...

로변철의 초극단 미니멀라이프는 당분간 물건너 갈듯... 



마이클과 다안이란 이름의 주인 부부. 몇군데 트리팜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매도해서 더 이상 모토홈이 필요없게 되었다 한다. 한두시간 이야기를 나눠보니 전형적인 우드스탁 풍의 올드히피. 


외동딸네미가 대를 이어 호주에서 메디테이션 라이프코치 선생이란다. 너랑 코드가 맞을거라며 찾아보라기에 페이스북을 보니...아래 사진....근데 연세가...? 하긴 다안 아줌마가 16살 히피시절 낳은 애라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 


즉흥적 지름신 강림이긴해도 RV전문가 입장에서 이건 로또 까진 아니라도 만나기 쉽지 않은 핫딜이 틀림없다. 일단 돌아와 그대와 의론, 사기로 한 후 바로 전화해 마이클과 text를 주고 받으며 딜.....주요사항을 합의 한후 피차 마음변하기 전에 늦었지만 밤중에 바로 다시 찾아갔다.  


문제는 우리가 곧 자마이카로 항해를 떠나므로 일단 빌오브세일에 사인만하고 인수인계는 미국 돌아와서 하기로. 


이래서 애들 오면 쓰려고 조지할아버지네 정박해둔거 까지, 다시 보유 잠수함이 3대가 되버린다. 한대는 먼저 팔고 샀어야 되는데 ..클랐다.  


주인 마이클/다안 부부와 그간의 여행담을 나누는 중인 그대  


유목민 로변철의 취미생활-낙타 사모으기와 서식지 주변여건에 따라 수시로 바꿔타기가 반복된다. 훌로리다 있는 동안에는 뉴마를 베이스캠프로, 로드트렉은 (뒤에 견인하고 다니기엔 너무 크니)아쉽지만 팔고-언제는 나중에 손자들에게  물려준다더니...조만간 랭글러 지프나 험머로 교체 예정. 


고래 등 같은 뉴마 옆에 나란히 정박시켜놓고보니 로드트렉이 개딱지 만하게 보인다. 

그러고보니 도시의 잠수함, 다시 3년전의 조지보이+ 토요타 FJ지프의 조합....형태로 회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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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파는 유원지-세인트어거스트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4 02: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스테인바허 회장이 내려오는 길에 꼭 들려 구경하고 오라고 추천한 마을- 

세인트 어거스틴- 잭슨빌 지나 남쪽 해안에 있는 마을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타운 중 하나란다. 

취향에 따라서는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 특히 테마파크나 유원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젊은 연인들에게는 당연 재미난 타운이리라.

 


하지만 우린 어쩐지 이렇게 '디즈니랜드스러운데'는 더 이상 관심이 덜간다. 

연세가 이젠....아니자나?

그러나 어차피 지나는 길, 나중에 손자들 데려오기 위한 사전답사 정도로 생각하고 

하룻밤 정박하며 구경했다. 

유럽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미국. 

작은 사적지에도 떡밥으로 거창한 뮤지엄, 전시관을 만들어 놓고 

그 옆에다 상가,유원지를 지어 나그네 주머니를 터는 이런 데가 많다. 

조상이 물려준 역사 유산을 상품화해 파는 것 까지는 좋은데 

조금 더 품격을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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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총격을 당하다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5: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뉴스에나 나오는 일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당했다. 

어떤 미친 ass*ole이 시속 80마일로 달리는 바퀴달린 우리집에 총격을 가한 것. 

미주리와 일리노이 경계 오팔른이란 흑인지역 부근이었다. 


급히 차를 세우고 보니 뒷 유리창에 구멍 두개가 뚫려 있다. 

문을 여는 순간 우수수수 유리창이 부서져 내렸다. 유리가루가 설탕 부스러기 떨어지듯이.... 

다행히 진짜 총은 아니고 아마도 비비건이나 펠렛건으로 추정.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말로는 가끔 정신나간 고삘이 애들이 후리웨이 달리는 고급차를 향해 장난으로 그런 못된 짓을 한단다. 


이런 M...F...$#@%^!! 뚜껑이 열리고 쌍욕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어쩐지 뒤이어 감사의 기도가 흘러 나온다. 


진짜 총이었으면 총탄이 우리 머리통을 관통할 수도 있었을 텐데 

....이거 참으로 다행한 일 아닌가....


대충 덕테잎으로 임시조치를 하고 다시 후리웨이를 달리며 생각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거다. 


대륙의 험난한 도시를 떠돌며 노숙방랑 33개월째인 우리 아닌가. 그동안 별따른 사건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는게 어쩌면 기적이 라 아니할 수 없다. 

오늘 액땜이랍시고 고작 이 정도 장난같은 사고를 당한거니....햐, 이 얼마나 억세게 운좋은 로변철 부부가 아닌가 말이다. 

듣고 있던 그대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걷히며 잔잔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리고 맞장구 치며 하는 말,  

여보 우린 정말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했던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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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플로리다에서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5:0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바하 캘리포냐를 향해 남동쪽으로 내려갈까? 

그보단 올 겨울은 남서쪽 즉 남서쪽-후로리다, 키웨스트, 쿠바, 중남미 방면으로 가자...

그대가 좋아하는 캐리비안 크루즈도 재탕 한번 더 할겸...


아냐, 


그러지 말고 그냥 지중해 리포지셔닝 크루즈를 가서 집시맨으로 남유럽을 캐러버닝하는 건 어떨까...

이럴까 저랄까 계속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 

떠나기 전 옷에 세일즈텍스가 안붙는 미네소타에서 쇼핑 중인 그대  

이러다 또 막판에 손바닥에 침 튀겨서 결정하게 되나.... 하는 차  

마침 플로리다 마이애미 근처 폼파노비치에 비지니스 상담 껀이 하나 생겼다. 


국제적인(지들 말로는) 레이싱 사이클 팀인데 

자기들 팀의 사이클브랜드 홍보버스(알브이)를 몇달간 운행 해 주지 않겠냐는...

그런건 관심없다니까 

특별한 제한도 없고 그냥 우리가 알아서 지금하는 대로 돌아만 다니면 돼고 

다만 그들의 홍보랩핑이 부착된 버스를 타고 다니다 각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 주면 된다나...

무엇보다 그 조건에 디젤푸셔 디스커버리 버스(fleetwood discovery 40X)를 북프라이스보다 2만 불 싸게 소유권 이전해 준단다.  잘빠진 사이클 두대도 덤으로 주고.   

독일계라는 토마스 회장과 스마트폰으로 화상 인터뷰 후 바로 가서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그냥도 갈 수 있었던 길인지라 가봐서 아니면 말고니까. 

이래서 결국 올겨울 도시의 잠수함은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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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를 보며

잠행일지(Factionary) 2016.11.20 04:0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2016년 10월 31일 

흐린 후 화창 


조석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낮의 태양 마저 점차 온기를 잃어가고 있다. 

차창 밖 가로수들은 마지막 노랑 브라쟈, 빨강 팬티 몇닢을 가까스로 부둥켜 잡은채 

나(裸)목을 면하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제 슬슬 남쪽으로 토낄 준비를 해야 할 시간.  

근데 ....어디로?  

고드름 수염 단 무서운 동장군이 곧 들이 닥칠텐데  

아직도 다음 행선지를 저울질 중인 동키호테 로변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아니 여기 저기 오라는 데 마저 많으니....

너무 초이스가 많아서 목하 고민 중....

집시맨 부부의 올해 겨울 피난처는 과연 어디로 낙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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