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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극단 미니멀리스트-이동생활자 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로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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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늦으리

길 위의 인연 2017.09.15 04:2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집 뒷뜰은 그대들에게 활짝 열려 있으니 언제든 RV끌고 오시구랴. 

특히 단풍철에 오면 경치 끝내준다우" 


동부에 오면 아름다운 메인주 바닷가의 자기집 뒤뜰에 베이스캠프를 치라고 매번 초청하곤하던 잔. 

지난 4년 우리에겐 비공식 그러나 '사실상'의 사돈영감님(common law affinity?)이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럴수가, 그리도 건강하던 양반이 그만 심장마비로 급사하셨다는 소식. 

사이클 타고 언덕을 오르시다가....  


요번에 딸네집가니 벽에 걸려 있기에 폰으로 찍은 근 20년 전의 매트의 사진. 흰털 넙적한 이는 숙부고 갸름한 분이 아버지 잔. 


뉴잉글랜드 단풍놀이 캐러버닝을 차일피일 미룬게 후회 막급이다....

뭐가 그리 급하셨을까? 불귀의 요단강을 작별인사도 없이 바삐 건너가 버리시다니.   


평생 전국 방방곡곡, 산으로 들로 공룡뼈를 파러 다니신 양반....그래서 내가 인디아나 존스라 

부르던 그....하바드에서 지질학 학위를 받으신 후 평생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교수생활하다 

얼마전 은퇴한 이후엔 우리같은 스노우버드 라이프에도 관심이 많았었다. 

자신은 모태 크리스챤이지만 부인이 티벳불교에 심취해 라마승들과 돌아다녀도 별 개의치 않던 

오픈마인드의 소유자. 워낙 강골이시라 나보다 더 오래 사실 것 같았는데...


하트 어텍으로 인한 써든 데쓰. 

당신 자신으로 보면야 더 없는 호상이다. 구질구질한 세상 질질 끌지 않고 

고통없이 깔끔하게 천국행 급행열차에 오르셨으니 이 얼마나 복된 마무리인가. 근본 염세주의자 로변철로서는 

부럽다 못해 샘이 나려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남겨진 자들은 어쩌란 말씀이냐? 우리의 슬픔은 크다. 지성과 야성의 매력이 묻어나는 그이의 잔잔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삿짐 돕다말고 울컥....꼭 1년전 그때는 잔이 같이 와서 함께 애들 이사를 도왔었는데 이번에는 나 혼자...


이렇게 죽음에는 예고가 없다. 번호표도 순서도 없다. 


그러니 

만나야 할 사람들-특히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면- 어서 어서 만나야겠다...

내일이면 늦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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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팸

길 위의 인연 2017.09.14 23:5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하이데저트 소방관 바브와 간호사 팸 부부.

은퇴를 앞두고 훌타임 알브잉 fulltime RVing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다음번 자슈아트리 내셔날파크에 별자리관찰  캠핑 갈때 꼭 연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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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리고 개고생" 18일간의 캠핑카 대륙횡단기

길 위의 인연 2017.09.05 02:36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두지붕 세부부의  

"돈버리고 개고생

캠핑카 미국대륙횡단기 

 🚐 기간: 2017년 4월 28일~5월 15일 (17박18일)  🚐

철지난 이야기를 구차니즘+시간부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건 뭐 여행기까지는 아니고...그냥 사진에다 캡션다는 정도로... 두서없이......양해요망.  


원래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과거 웨스트코스트를 같이 여행다닌 피에르, 크리스/조세 부부등 후렌치캐나디언 로드트렉팀 친구들과 

이번에는 from Atlantic Ocean to Pacific...크로스컨티넨탈 캐러버닝 cross continental caravanning 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헌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

그러다보니 보유 중인 두대의 공화국 잠수함을 그대와 내가 각각 한대씩,  3천여마일을 몰고 3주 안에 가야할 상황이 된 것...                                                                                                                               

뭐 둘이 단촐하게도.... 좋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동행이 있으면 더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부부에겐 자원고행 프로젝트로 이미 여러번 지나다닌 루트라서 더욱. 

해서 늘 대륙횡단이 꿈이라던 여동생 부부와 급히 이야기가 되었는데 요즘 사업이 번창해 돈 줍느라(?) 바쁜 동생네가 

랬다저랬다 하는 통에 대타로 온라인상의 인연- 버지니아 사는 알렉스/쟈스민 부부가 연결되었다.   

구라 좀 보태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동행자로 결정된거다. (막판에 탈락하신 ***님, 서울서까지 관심을 보이신 ooo님 부부에겐 

죄송....다음 기회에....)

한편 너무 바쁜 동생네는 이후 다시 계획수정, 중간 텍사스 휴스턴부터 합류키로. 

하여 휴스턴부터는 RV 버스한대와 클레스C한대에 세부부가 분승, 여행하게 되었던 것. 

출발 전  후로리다에서는,  

연세 지긋해 여기저기 삐거덕 거리는 1호차 크루즈메스터호의 리모델링과 사실 별 소용도 없는 태양열 솔라시스템 지붕에 단다고 개고생...했다. 

A/C unit은 어차피 태양열로 돌릴 수 없음을 뒤늦게 알고....공연히 돈만 왕창 쓰고...그 어떤 성격 이상한이와의 악연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 황당한 일도 겪었는데 ...

대신 두달을 질질 끌며 애간장을 태우던 빅딜 big deal 두개가, 나무관세음보살!, 거짓말처럼 같은 날 한방에 처리돼는 행운이 생겼다. 

상당한 여유자금이 확보됐다!  뿐만아니라 기적처럼 다른 모든 자잘한 일들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할렐루야! 이번에도 그분의 역사.... 

하여 예정대로 4월 마지막 주말, 약속된 날짜에 새털같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대장정에 오를 수 있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기 싫어 철밥통 평생직장(세계굴지의 다국적 기업)을  짤릴 각오하고 

장장 18일간 휴가를 내 잭슨빌로 날아온 알렉스 부부- 죽기전 버켓리스트 중 하나가 RV타고 대륙횡단이었다고. 

이렇게 기대를 안고 온 알렉스 부부와 동생부부를 어떻게 즐겁게 해주지? 

하루 렌트비가 400불하는 새로산 럭셔리 RV를 거저 빌려주고 나름 베푸는 입장 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우리 부부는 시간을 내 달려와준 동행들에 대한 뭔가 모를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거웠다. 


횡단 루트 

잭슨빌, 플로리다에서 중간 휴스턴, 텍사스까지는 대충 5일만에 주파....했고 

박회장네가 합류하는 중간지점-휴스턴서 엘에이 캘리포냐까진 국립공원등 볼게 많아 13일간에 걸쳐 여유있게 이동.... 


총 17박18일간의 라우트와 아이티너리는 주로 그대가 엿장사마누라 맘대로 정함.  

유명관광지는 과거 이미 다들 가본지라 유원지 관광보다는 주로 뒷골목 루트로....어드벤쳐러스한 익스커션을 하자고 의견을 모음....  


출연진 소개 

여기서 잠깐, 출연진-세부부를 소개하면...

서부에서 달려온 박회장/여동생 커플....

구경보다는 그간 궁금했던 우리의 길바닥 집시생활 체험을 하며 동시에 둘레햄을 제거하겠다는 당찬 목표... 

동부에서 날아온 멋장이 부부 알렉스/자스민. 


이번 거사의 주동자인 로변철과 그대 

그리고 타고갈 모토홈 RV는..... 

클레스 A형의 크루즈메스터(38피트)  

솔라 시스템 컨트롤 팬널을 벽에다 보기싫게 개떡같이 붙여놔서  그것들을 커버하기 위한 그대의 아이디어 

그리고 알렉스가 운전할 멜세데스 스프린터 기반의 위네바고 네비온(24피트).  

크루즈매스터호의 타이어 점검...늙어도 워낙 운행거리가 짧다보니 겉보기는 새거...멀쩡....하지만 연도가 너무 오래돼 후리웨이 뜨거운날 고속주행시 내부균열 가능성이 있다는 정비공장의 공갈.....을 뭐 그대로 다 믿을 필욘 없얶지만 어쨌든 찝찝해서...출발전 다 새로 교체하기로 했다. 최고가인 미쉘린브랜드로 개당 600불로 6개를 다 가니 총 3600불. 회원인 FMC 디스카운트를 하고나서도 거금 3200불을 지불.  

드디어 출발준비완료 !

"돈버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륙횡단이 시작됐다. 


제 1일 

일단 알브이가 처음인 알렉스부부에게 오리엔테이션....

사진-그대가 캠핑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장 "훤파트"인 변통비우는 방법 등을 알렉스부부에게 설명 중...

잭슨빌 인근 타운에서 장보고 개스를 채운 뒤....

 첫날은 우리의 가장만만한 전국구 세이프하버인  월튼씨네 잡화점(Walmart)에서 스텔쓰오버나잇....

설마 했다가 진짜 길바닥 노숙을 경험하며 잔뜩 쫄았을 알렉스 부부... ㅋㅋㅋ...하긴 우리도 처음엔 그랬다-3년반 전 

처음 자원고행한답시고 스텔쓰분닥시 권총 두자루를 머리 맡에 놓고 벌벌 떨며 자던....기억 . 

 2일 

어제는 개고생했으니 오늘은 후로리다 팬핸들 앞바다 파나마시티 아름다운 작은섬 캠핑장에 두개의 사이트를 빌려 

 캠핑카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확실하게 만끽! 

조석으로 다같이 공화국체조로 여독을 풀고 ...

낮에는 노숙방랑 홈리스지만 밤엔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도 이중생활.... 

야생캠핑

여기는 루이지이나 부근 스테이트파크...이런 걸 요즘 미국애들은 글래머러스한 캠핑='글램핑'이라고 한다...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려 장비도 준비했는데  파고가 너무 높다... 짠물만 한사발 잘 마신 후 퇴각. 


우씨, 풍랑주의 뻘건 깃발이 해변에 사방 휘날린다.   스노클링 대신 동네 유원지 한바퀴로 저녁운동을 대신키로. 


 3일 

 블록시 거쳐 재즈와 낭만의 도시 뉴올리안즈로...주로 폭풍과 홍수로 잘 알려진 동넨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풀밭인줄 알고 걷다가 풍덩 빠질뻔...했던 곳. 악어가 사는 늪지대.  


아름다운 루지애나주립공원 rv전용 캠핑장.

프랑스+스페인풍의 거리 뉴올리언즈의 후렌치마켓과 후렌치쿼터 구경.

길모퉁이 어딜가나 수준급의 재즈 연주......이 또한 우리가 지금 뉴올리안즈에 와 있음을 수시로 일깨워 주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혓바닥에 칭칭 감기는 .카페 드몽드의 후렌치 스타일 도넛 베네와 카페오레...의 맛. 

못 먹어 본 사람은 뉴올리안즈를 보았다고 하지 마라! 


구경 잘하고 돌아오는 페리타러 가다 폭우로 다들 물에 빠진 생쥐가 됨 ....

대륙횡단시마다 남부에서  한번 이런 물폭탄을 맞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비 쫄딱 맞으며 8마일을 돌아 다님 

이크 너무 무리했나,  골프 티칭 프로에 요가로 단련된 자스민인데 몸살이 났단다. 

뭔가 잘못 먹은것 같다고도 하고. 다행히 다음날 완쾌...

좌우간 이 동네는 걸핏하면 이 모양이다. 중고차도 이 동네꺼는 사면 안된다는 말이 돌 정도. 물에 빠졌던 차인지 모르므로  

이번에도 가까스로 홍수로 물에 잠긴 루이지애나를 탈출-(그런데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 바로 이순간에도 수소폭탄급의 엄청난 폭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4일  

미시시피를 거쳐 드디어 텍사스 입성!

나중에 교체했지만 슬라이드아웃 커버가 바람에 찢겨져 나부낀다...그간 흐린 날씨로 솔라시스템도 약해져 모처럼 제너레이터 발전기를 가동.

달리는 차안-모바일 오피쓰에서 가계부 작성인 그대. 

이날은 다시 왈튼씨네 앞마당에서 오버나잇. 

인근 변두리 보타니칼가든 구경.

주로 덩치  1호차는 안전하게 정박해 놓고 주변탐사는 2호차로...돌아댕김 

훌로리다 특유의 설탕같은 모래사장이 여기도...


그대와 나란히 수평선보며 거룩한 명상에 잠기려는데.....사탄마귀가 자꾸 방해를 논다.  


 4일  

폭우...섬에 있는 캠프장인데 이러다 고립될까 걱정 ...


제 5일 


 물이 떨어졌다 

어제 물탱크 드레인밸브 열고 펌프 틀어놓는 바람에 식수가  전부 샜네...우씨...

샤워도 해야는데 물을 어디서 채운다고민하다 어떤 공원관리소에 들어가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물이 떨어졌다고 하니 맘씨좋게 생긴 흑인관리인이 흔쾌히 수도를 쓰란다

호스까지 끌어 다 주고...

근데...뻐스대놓고 100갤론 물탱크를 채울 줄은 미처 몰랐을꺼다...가갈갈갈갈...😜

그래도 아저씨는 허허 웃는다. 어차피 자기가 수돗세 내는 건 아닐터인즉....








 제 7일 

아틀란타 거쳐 날아 오는 여동생 부부와 만나기로한 텍사스 휴스턴으로...

땅뎅이 텍사스오니 와우 개스값도 싸고 모든게 다 크다.

소다컵이 '빠께쓰'같다. 스테이크 한덩이가 허걱...쟁반크기!  언니들 아기도시락통과 방뎅이 크기도 오마이갓, 

무엇보다....텍산들의 마음씀씀이도 어쩐지 널디넓은 거 같다.  대륙기질...역시 풍토와 환경이 중요...

오늘  저녁운동은 몰파킹랏 열바퀴로 대신...

드뎌 동생 부부와 휴스턴 공항서 이산가족 상봉!


 8일 

DFW 카우보이 민속촌 구경.



달라스하면 역시 카우보이와 거대한 사이즈의 비프스테이크. 

그중에도 가장 유명하다는 스테이크집 H3를 택했다. 

16온즈 거대한 스테이크를 썰고  

미국판 민속촌이랄수있는 스탁야드Stock Yard에서 

 2시간에 걸쳐 카우보이와 카우걸들의 박진감 넘치는 로데오경기를 보고나니 

이제 텍사스는 이걸로 졸업-하산해도 될..

근데 텍사스엔 올때마다 느끼지만 미남미녀들이 

많다. 사위 며느리로 삼고 싶은....

 8일 

달라스 다운타운 공략 후 모처럼 한국그로서리 코마트에서 식량보강.

오랜만에 저렴하고 푸짐한 추억의 분식센터 스타일 한식으로   풀고 

7시간을 달려 뉴멕시코 주로 넘어가 Carlsbad 지하동굴탐험 예정.


만능기술자 맥가이버 박회장 덕에 여기저기 고장난 '바퀴달린 집'수리도 뚝딱!


달라스 다운타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케네디 암살현장 답사.


 9


후리웨이 노변에서 두지붕 세가족 팟락디너


뉴멕시코들어서니 엄마야....길은 좁고 거대한 트럭들은 밀어부쳐대고 날은 저물고... 가도가도  오버나잇 할만한데가 안나타난다. 

겨우  깡촌 하나가 나타난다. 

읍네 한복판 사거리에서 야영키로....

혹시 쉐리프-보안관이 나타나 뭐라고하면 차에 이상이 생겨 AAA부르는 동안 잠시 쉬고 있다고 둘러 대기로 입을 맞추고 ...

다를 곯아 떨어졌다가 깨보니 해가 뜬다. 











어제는 진땀나는 위기의 순간 사연이 많았던 ...박회장의 트랜스미션 오일 사건, 2호차 냉장고 외벽 벤트커버가 고속도로에서 날라가 사라져 버린 ...


그 순간마다  돈쳐발르고 이게  살떨리는 어드벤쳐(=개고생)이야 한탄이 나올 법도 한데 

그래도 다들 노숙생활이 재밌다니 다행...







지저세계 탐험- 칼스배드 내셔날팍.





전세계 여행 많이 다닌 친구 알렉스가 오늘의 동굴탐사를 한마디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그간 내노라는 유명 동굴을 섭렵했지만 오늘 칼스배드를 보니 지금까지  동굴들은 전부 개구멍에 불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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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황야를 달려 찾아온 UFO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로스웰.. 

근데 다들 연세 탓인지 시큰둥... 외계인이 있건 없건 나랑 무슨 상관?이냔 표정들....


흠, 젊은오빠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래그럼 외계인센터는 나중에 손주들이나 데리고 다시 가보기로 하고  대신 ...


크기는 자그마한데 밑바닥이 없다는...신비의 미네랄 호수


물이 어찌나 맑은지 홀려서 뛰어드니  얼음장심장마비 일어날뻔...

가운덴 얼마나 깊은지 이름하여 '바탐리스'호수


저녁은 RV파크에서 숯불구이 탑서로인 스테이크로....


관리인에게 물으니 캠핑요금은 전기포함  일박에 14...이건  거저네 거저...

그것도 알아서 떠날때 나무통 구멍에 넣고 가든지 말든지다. 





뉴멕시코 알버커키 외곽의 산타페 산책...

평생 동안 가본 모든 갤러리보다  많은 멋진 아트 갤러리들을 한나절에    있는 .. 

우리에겐 재방문이지만 처음 본 두부부는 감탄  감탄!!



 동네는 어염집들도  갤러리 같다황토집인데 어도비 건축양식이라 한덴다. 여름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고.




근데 몰 파킹에서 저녁에 맑은 하늘에 갑자기 우박이 무섭게 쏟아진다.  

집에 오르다 말고 잽싸게 튀어 내려 2호차 본넷 후드를 발판카펫으로 덮었다. 순발력 쩐다!

보니까 얼음덩이가 어떤 건 탁구공 만하다

하마터면 거금주고 산 새 캠핑카....헤일데미지-우그러져 후드뚜껑이 곰보가 될 뻔...


댁은 아마도 지난밤 아들을 낳았나보다. 고추...




12.

이건 지들이 아직 청춘인지 아는 쉰세대 닭살부부들...갈수록 재롱이 점입가경이다. 

오학년 중급반들인데 보는 사람 생각도 하지들 말야....



이놈의 땅뎅이는 이리 큰지...가도 가도 끝없는 세도나 가는 ...

오늘 거진 400마일을 줄창 달려 아리조나 입성!!

사방에서 신비의 우주에너지-보르텍스가  분출된다는 영산들이 모여있는 세도나.

우리 6인의 탐사대는 가장 기의 분출이 쎄다는 3군데 트레일코스를 엄선 집중분석해 

볼텍스효과가 진짜냐 개뻥이냐를 밝혀낼 생각..


13

여기는 화성- 지구가 아니다...

캐더드랄 바위 트레일에서 조난을 당했다. 

이렇게 돌무더기 지표도 있고 갈라지는 길은 나무와 돌맹이로 누군가 표시해놨건만

아까 영험한 세도나의 보텍스기를 받아선지 너무 용감씩씩해진 앞장선 젊은언니가 그룹을 엉뚱한 곳으로 인도....


가다보니 앗 앞이 절벽강산

찌는 더위에 물은 떨어지고 우야꼬...하마터면 조난사고로 뉴스에 나올뻔...


물이다! 살았다!

여기마저 보고나니 이제 지구별은 대충 졸업해도 되겠다는 느낌.


동네 흙색깔에 맞춰 오늘의 커플룩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장면들...



14. 

40번도로. 언덕 6% 내리막 계곡에서 80마일로 내리꼿는 중에 느닷없는 광풍이 몰아친다. 

차가 기우뚱...하마터면 중심잃고 대형사고 칠뻔...


유명한 "그래두개년"grand canyon 이른바 그랜드서클의 유명 관광지는 

다들 몇번씩 가본터라 이번엔 생략...대신 레잌하바수 Lake havasu로 기수를 돌림.


달리다 문득 1호차 한쪽 미러 손상 발견...주차시 어떤 차가 스치고 그대로 모른척 가버린 모양...

열받으려다 아냐,  이 정도로 액땜으로 끝내 주심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밖에 워터히터가 합선돼 고장, 프로판 개스 누출 등의 말썽을 부린 2호차..... 


이날은 1호차는 TA 한갓지게 세워두고 모두 2호차에 합승해 돌아다님 

레잌하바수의 명소..런던브릿쥐.

어떤 미친? 인간이 런던의 오래된 돌다리를 통째로 매입 돌맹이를 전부 하나씩 분리해 번호를 붙여 배에 싣고 

미국으로 가져와 여기다 그대로 복원했다고..

이곳은 또한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가장 가고 싶은 휴가지 하나로 매년 꼽히는 ...이유는?

한여름 찌는 더위 하우스보트를 빌려 남녀공히  웃통벗고 반라로 술파티 벌리는 곳으로 유명.


그나저나 슬슬 쌀독에 바닥이 들어나기 시작하는 로변공화국 재정확충을 위해 비상국무회의 결과 

카지노 귀재 박회장에게 거금 100불을 투자키로 결정...

자 이제부터 베가스 스트립은 우리가 접수한다!

후버댐 근처에서 잭팟 작전구상 중인 박회장.


목표는 큰거 한장! 수익금은 선수 박회장과 투자자 로변철이 각 50만불씩 나누기로.


드뎌 sin city -죄악의 도시 베가스 입성!

박회장네는 컨디션관리를 위해 스트립의 호텔에 떨구고 

우리부부와 생전에 카지노 도박은 한번도 해본 일이 없다는 

'희귀동물' 알렉스/자스민 부부는  서커스서커스 RV park 나란히 정박..

 

낮에는 불타는 계곡, 벨리오브화이어 관광


드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슬럿머신 싹슬이 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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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서커스RV park 아니올씨다다...잔디에서 바베큐도 굽고 수영도 즐기려 했는데 

이게 뭥미?! 그냥 아스팔트 주차장에 훅업설비만 해놓고 이걸 캠핑장이라고?$!&@


평소엔 영국신사(미국초기 내 별명)라도 진짜 열받으면 엥거매니지먼트가 부족, 한 승질하는 옵하, 

카지노마피아고 뭐고 뒤집어 엎으려다가 그래도 스트립상의 유일한 파크고 리조트fee 안 받는다니 참아야지...

막내둥이 박회장이 결국 해냈다. 

카지노에서 내가 투자한 100불로 불과 20여분 만에 600불을 땄다!!!

투자수익금으로 유럽뒷골목풍 '더빌리지'에서 다함께 공짜 점심부페를 즐기고...

근데... 베가스부페치고 음식의 질이 이건 좀 실망...딴데 좋은데 많은데 왜 여길....후회...파리시내 관광 후 보그 잡지 아줌마 모델사진 찍으러(?)...간 밸리오브화이어...

대륙의 정기를 듬뿍받아선가 다들 쭉쭉빵빵이 된듯...

저녁은 강남스타일로...

베가스의 강남식당-오지탐사후 주린배를 쥐고 1시간을 기다려야했지만...맛과 분위기서비스에서 단연 우리가 추천하는곳...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객지에서 먹은 한식...모두가 행복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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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종착지 캘리포니아!

그중에도 우리 이민 초창기 애환이 서린  SoCal의 해변도시들.


중간에 바스토우에서 (한국사람아니랄까봐) 인앤아웃버거로 허기를 달래고 서진을 계속

버지니아 힐리빌리-촌사람-알렉스부부는 캘리포니아 후리웨이의 엄청난 차량홍수와 속도로 

야간 캠핑카 운전에 완전 혼줄이 빠졌다고 혀를 내두른다.

 드디어 태평양이다


원래 레잌엘시노 지니네(로드러너 RV park)정박계획을 급변경 대장정의 마지막 이틀밤은 동생 보트가 정박해 있는 

롱비치 선착장에서 지내기로...


제 17일 대륙횡단 마지막날.

동생부부는 벌여논 사업을 위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고 마지막날 우리는 동부로 돌아가는 

알렉스부부를 LAX에 내려 주었다. 화이어 당할 각오하고 휴가  보람있다 20 미국생활  최고의 경험...이라는 알렉스말에 

-대충 인사치레겠지만서두 ㅋㅋㅋ- 장거리 운전 피로는 눈녹듯 사라지고..

그것으로 18일간의 돈바리고 개고생 아메리카 대룩횡단 대장정을 무사고 마감했다. 

아참 그리고 이건 그냥 여담인데, 오랜세월 미국기업에 다니면서 생활도 코리안 커뮤니키와 뚝 떨어진 메인스트림 환경에서 주로 살았던 알렉스 부부. 그래선가? 먹고 노는 것이 완전 미국식이다.  일단 김치나 찌게같은 걸 전혀 안먹는다. 또 보통은 교포간에는 서로 영어이름은 불러도 반드시 손위 어른에겐 한국식으로 꼭 "~씨" 자를 이름 끝에 붙이기 마련인데 이 양반들은 백인들 마냥 그냥 첨부터 다짜고짜 이름만 부른다. 헤이 스티브 오늘 어때요? 제니퍼 이리와봐요....요딴 식으로.

여행 중 더치페이는 물론 고기를 구워 먹어도 자기네 먹을 것 두덩이에 고뿌 두개만 딱 가져오는 미국식 매너. 

헌데 사실...우리부부는 이런 그들이 너무 편하고 고마웠다. 사실 동포들과 피크닉이라도 할라 치면 서로 늘 주거니 받거니 먹는 걸 권하고 계속 나누어야지 안그러면 오해받는다.  이게 미풍양속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지나친 남을 늘 의식해야하는 유교문화로 인해 같이 놀러가면 삼시세끼 서로 밥차리느나 볼일  못보는....결과적으로 피차 번거롭고 부담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백인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동포끼리가 당연 재미있고 정이 넘쳐 좋은 면도 있긴 하다. 결국 각자 취향이고 스타일이다. 문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인 동포들이 같이 여행할때 벌어진다. 코리안스타일이 몸에 밴 사람은 아메리칸 스타일로 행동하는 사람을 구두쇠 또는 얌체같다고 오해하기 쉽다. 알렉스 말에 의하면 자스민이 과거 주변 한인동퍼들로 부터 오해를 받아 왕따를 당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행히 우린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우리 스타일을 맞추는데 나름 익숙한 편이라 생각한다. 해서 알렉스/ 자스민 부부....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아니 long distance travel buddy로는 오히려 알렉스 부부 같은 타입이 훨씬 편함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두 원대복귀하고....다시 길바닥에는 그대와 나만 남았다 

                                                에필로그 

또 한번의 대륙횡단이 막을 내렸다. "돈버리고 개고생" 했지만 두대의 RV에 3쌍의 부부가 분승해 대륙을 달리며 잊지못할 멋진 추억의 편린들을 양산했다. 무엇보다 살면서 동생에게 마음에 빚을 조금(아주 쪼금) 갚았다. 알렉스/자스민 부부와는 사이버공간의 스치던 인연이 끈끈한 현상계의 우정으로 꽃피는 소중한 체험을 나눴다. 대서양에서 출발 태평양까지 3500마일을 달리며 만난 위기의 순간들, 고장, 기상이변...등 돈버리고 예상못한 헤프닝과 챨렌지로 인해 우리의 여정은  풍요해졌다-우리네 인생역정이 언제나 그렇듯. 끝점은 다른 시작점착역은 없다.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스타트라인에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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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예쁜 여자가 마음씨도 착할까?

길 위의 인연 2017.07.21 05:0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우리말에 얼굴(꼴)값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가하면 미국에도 배드헤드 덤 블론드(금발미녀는 멍청하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의 편견이 있다. 둘다 얼굴이 예쁜 여성을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살아오면서 겪은 내 경험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던 듯하다.  

용모가 출중하면서도 똘똘한 여자, 얼굴도 예쁜데 성격도 스위트하고 매너까지 짱인 경우....  


오히려 안 생긴 여자가 승질까지 드런 경향이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최근에도 또 그런  경험을 했다. 

얼마전 부득이한 사정으로 구매계약을 철회하지 않으면 안될 급사정이 생겼다. 계약서대로하면 

디파짓한 거금을 잃을 상황이었다. 내심 각오를 했었다. 


그런데 담당 매니저 로라는 상거래상으로 또는 법적으론 

지키지 않아도 될  사적언약을 지켜주었다. 친절하고 신속하게 군소리하나 없이 전액 환불처리해 주었다. 

자신의 실적보다 고객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다. 


제네랄 매니저 귀뜸대로 돈보다 인테그러티를 더 중요시한 그녀...  


마무리 만이 아니었다. 한달넘게 딜을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느꼈다. 

접촉시마다 매번 일처리가 어찌나 야무지고 정확한지...


성장환경을 가늠케하는 매너, 

몸에 밴 타자에 대한 배려, 

넘치면서도 절제된 친절....    


전화 한통화, 텍스트메시지 하나에도 타고난 내면의 성품이 묻어났다. 


역시 얼굴 예쁜여자가 마음씨도 예쁜 경우가 많은 거 같다...가 맞는거 같다. 

개인경험을 일반화해도 된다면.


땡큐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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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들에게 괜히 욕먹기 좋은, 
그리고 영양가없는 별로 글 같지 않은 글을 갈겨 놓고나서 
문득,  

외양이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성격과 인성도 좋을거란 건  
어찌보면 남녀공히 너무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가나 좀 더 친절하게 대우 받을 터이니 본인도 기분이 좋을거고 당연히 남에게도 
친절 상냥하게 대하는 성향이 자동 생겨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물론 얼굴 예쁜애들 일수록 건방지고 잘난척하고 성격 못됐다는 주로 안생긴 분들 진영의 
주장도 만만찮기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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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에 배가 고프다

길 위의 인연 2017.02.21 08:43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크리스마스 저녁-강회장 댁 방문. 

미국사회에선 Master Sang으로 통한다. 한국명 강상구.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계 마샬아트 마스터이자 정열적인 사업가 중 1인이 아닐까 한다.  

마이애미 교외의 부촌-겹겹의 세규리티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그의 럭셔리 맨션은 언젠가 엿본 어느 셀러브러티의 왕궁같은 저택을 연상케 한다

집 옆에는 헬리포트까지 있고. 

강회장은 3년전 KBS글로벌시대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돼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입지전적 인물. 

늦장가로 한국인 부인을 얻으면서 한인사회와도 교류를 시작. 

최근 뜻한바 있어 플로리다 한인회장까지 맡았다고 한다.   


남플로리다 부촌에 6개의 도장을 운영하며 정재계 거물인사들과 친분...헬리콥터타고 가서 재벌, 무비스타들에게  무술지도...를 너머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받는 사람. 영화계에도 발이 넓어 키챈의 영화 러시아워 3등에서 무술지도도 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느끼리라. 어쩐지 남다른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험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다. 

역시나다. 역시 오늘의 성공은 인품의 뒷받침으로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현재 기존 사업외에도 프로야구등 스포츠매니지먼트관련 사업, 웍컴 인슈어런쓰 관련, 비영리법인관련...등 다방면으로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라 한다. 넘치는 사업에의 열정을 강회장은 "나는 지금 너무 헝그리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민자(고등학교때 도미)로서 이미 상당한 부를 이뤘지만 장차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뭔가 대단한 일을 낼 사람....    

강회장처럼 자기가 하는 일에 분명한 명분과 비젼, 불같은 열정을 가진, 그러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뒤뜰 시원한 패티오에서 밤늦도록 와인 두병을 비우며 대화를 나눈 후 추억을 위한 사진도 한장. 

* 저택 뒤로 멋진 호수 그리고 옆에 야드가 얼마나 넓은지 그냥 '푸른 초원'이다. 

"형 뭐하러 RV리조트에 계세요? 플로리다 계시는 동안은 우리집에 RV 대 놓고 지내세요" 

그 말에 인사치레 아닌 진정성이 느껴졌지만 정중히 사양. 

우리의 노숙방랑 수칙 중 하나-길바닥에서 잘 지언정 누구에든 신세는 지지 말자- 민폐제로(ZERO)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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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에서 맺어지는 끈끈한 인연들

길 위의 인연 2016.12.15 23:28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쿠바섬 앞바다로 지옥훈련 다녀온 이야기를 ***님 요청으로 어떤 카페에 사진과 함께 올렸다. 

은퇴한 미국교포들이 주요  멤버. 

우린 양다리는 몰라도 역이민에는 관심이 없지만 형편과 연령대가 비슷한 동포논객들이 많아선지 

오륙년 전부터 가끔 눈팅을 해온 인터넷 공간이다. 

며칠있다보니까 26명이 답글을 달아 주셨는데 그 중에 실제 오프라인에서 지나가던 길에 만났던 분이 

네분이나....된다. 방랑집시 로변철, 그동안 방방곡곡 많이 싸다니긴 싸다닌 듯....

세상 생각보다 참 좁은거다. 

하여튼 반갑기도 하고 그래야만 되는 분위기이기도 해서 일일이 열심히 답댓글을 달아 드렸다.


● 카리브해로 삼청교육대 잽혀갔다온 이야기(링크 클릭 ) → http://directusa.tistory.com/325


늘 이야기지만,

방랑유목생활 중 계속 느끼는게...온라인상의 인연도 그 어떤 오프라인에서의 관계 즉 가족친지동기친구교우....관계 

못지 않게 끈끈할 수 있다는 거...

다른 RVer들과도 마찬가지다. 알브이러브, 알브이드림, 윌링잇, 테크노매딕, 롱롱하니문...등등 

우리에게 그간 많은 인스피레이션과 정보를 준 블로거들, 

그리고 노상에서 매일 만나는  스노우버드, 배가본드 집시, 홈리스  또는 그램퍼....들.....

단지 라이프스타일이 유사하다는 한가지 공통점 때문에 자연스레 이런 저런 인연이 엮인다. 

그리고 맘먹기따라선 그 끈끈함의 점도가 역시 다른 어느 전통적 인간관계 못지 않게 강할 수 있음을 수시로 

경험하는 바다. 로변철이가 좀 게으르다보니 일일이 챙기지 못해서 그렇지.  

여튼, 

내나이 18세에 가출하며 나름 터득했고 오래 전에 정리해 이름 붙였던 등거리 인간관계론...

나이들어가면서 ...중년기를  여러 타인종들과 부대끼며 보내는 가운데 , 

그리고 길바닥 인생을 사는 요즘 특히 더 확신하게 된다. 


캐리비안 유람선 생환기를 읽으시려면 로변철의 "태평양다리연구소" 블로그로... 

또는 냥 아래 링크를 클릭.

http://cafe.daum.net/back2korea/pclg/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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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돈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길 위의 인연 2016.12.15 04:1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억만장자 유태인, 

워렌 할아버지의 낡은 그라지  


60대 중반의 '뒷태 소녀'-K&K 여사장님 소개로 우연히 알게된 또 한분의 굿사마리탄. 

워렌 벨라이너 할아버지.   

 


언제 은퇴하셨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 


은퇴? 인생에 돈 모으는 재미보다 더 재미난 놀이가 있나? 매일 매일 일하는게 얼마나 신나는데 은퇴를 왜하나?  


지금도 다양한 사업체와 직함을 가진 워렌 할아버지.  취미로 크래식 앤틱카를 한대씩 사서 모으다 보니 어느새 50대가 넘었단다. 

자네 코리안이라구? 가족을 중시하고 공부고 일이고 아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지...그래서 난 코리안을 좋아해. 우리 유태인들하고 많이 닮았거든. 하하하


벽에 붙은 포스터를 보니 그 옛날 전통의 자동차매거진 커버스토리로도 소개된 인물이시다. 

근데 이게 웬일. 비싼 골동품 명차들을 마치 폐차들처럼 어두침침하고 허름한 창고건물 안에 꽉꽉 눌러,가득 쟁여 놓았다. 개 중엔 10만불 넘는 앤틱명차들이 허다.... 

타지도 않으시면서 왜 이 비싼 차들을 이렇게 그라지에 쌓아놓고 계신건가요? 


그냥 어려서부터 오래된 차가 좋아서...아직도 희귀한 명차를 보면 지름신이 강림한다네.....하하하


창고의 다른 골동품외에 앤틱카만해도 대충 4백 5십만불어치....매일 와서 먼지만 털어 주는 파출부 아줌마도 보인다. 취미생활 치곤 좀 비싼 취미생활인데 결국 투자의 일환, 돈이 되는 취미다. 역시 유태인.... 


민족 불문 노인네 들은 다 비슷하시다. 우리 부부가 비위 맞추며 맞장구 좀 쳐드렸더니 슬금슬금 자손들 자랑이 시작되더니 도대체 끝나질 않으신다. .


우리 아들 딸들은 동부명문 **대를 나와서 지금 DC 최고 0 로펌의 파트너고,  의사고, 교수고, 영화감독이고. 손자손녀들은 또 공부를 다들 잘해서....블라블라.....


맨손으로 이민와서 이룬 자식농사 자랑....우리 한국 부모님들과 너무도 정서가 비슷.... 


근데 자네 부부는 뭔일을 허나?  뭐라구? 훌타임 트레블러? 그럼 백수? 집시란 말이여? 이 사람아 젊어서 가족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 돈! 돈! 돈!을 모아야지 3년째 여행을 다닌다니 그게 시방 뭔 소리여? 자네 정말 코리안 맞아? 



그러면서 노인네가 웨어하우스 귀퉁이에 붙은 작은 오피쓰로 따라 오라고 하신다.


거기서 노인으로부터 인생전반에 대한 훈계를 들으며 흘끔흘끔 구저분한 사무실 내부를 둘러 보았다. 천정 타일에 빗물이 샌 얼룩들. 그 아래 온갖 잡동사니가 여기저기 어지럽게 놓여 있다. 혹시 이 양반도 그 텔레비젼 리얼리티쇼에 자주 등장하는 호더스? ....하다가  


다시보니... 아니다. 잡동사니가 아니다.  대부분 폐품 아닌 희귀한 박물관급 골동품들이다.  어떤건 어지간한 앤틱카 보다도  값이 더 나갈 거 같다.  


아니 워렌 할아버지 이런 귀한 보물들을 왜 이렇게 관리하세요?  전시실을 좀 멋지게 지으시지 그러세요? 


이 사람아, 여기가 어때서? 왜 한푼이라도 헛돈을 낭비하나


자네 나이가 우리 큰아들 하구 같구먼, 언제든 필요하면 오라구. 인도어는 꽉차서 공간이 없지만 아웃도어 -뒷마당에는 언제든지 자네 잠수함 RV를 세워놔도 된다구. 단 세상에 공짜란 없어. 한달에 백불은 내라고....근데 (잠깐 머리를 굴리시다가)... 3개월치를 선납하면 10% 그러니까 30불 깎아 줌세. 


이게 농담이신가 진담이신가를 한참 가늠하다 생각하니 분명 진담일 듯하다.  


아까 들어 올때 본 사무실 입구의 종이사인이 생각나서다. 


"쇼룸 구경값: 두당 5불" 


 다행히 우리에겐 그라지 구경 값 놓고 가란 말은 없으셨다.  당신이 '좋아하는 한국인'이라선지, 아님 깜박하신 건지....


그리고 지금보니 제일 밑에 붙은 사인도 웃긴다. 


"경고-승질 더러운 개 풀어 놨음" 


실은 안에 개도 없으면서  보안장치 비용 아끼시려고 가짜 사인하나로  때우셨다. 



여튼, 단돈 몇불도 허투루 보지 않고 꼼꼼히 챙기시는, 아마도 오늘의 부를 이루는데 단단히 한몫을 했을 노인의 위대한 구두쇠 정신!에 존경이 절로 우러나온다. 우리도 그 방면으론 한가닥하는데 이 분 앞에선 명함도 못내겠다. 



하여간 잘 됐다!  남동부 후로리다에서 오가다 유사시 언제든 오버나잇 정박이 가능한 세이프하버 한군데를 추가 확보했다. 스털링길과 만나는 95번 도로 바로 근처...라 접근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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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홈베이스

길 위의 인연 2016.10.06 01:29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일년 만에 귀향.  내 마음의 홈베이스로 돌아 왔다. 

3-4일 머무는 사이  '고향'의 동포/지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중이다.  

인구 10만 남짓. 워낙 작은 도시다 보니 거리도 가까워 어디든 10분이면 간다. 사람 만나기가 너무 좋다. 또한 다운타운을 무심히 걷다가도 아는 얼굴 한 둘은 수시로 마주치는 곳이 바로 여기다.  

로변철의 원산지는 서울. 하지만 출고 후 가장 오랜 세월 유통된 곳은 역시 이곳 미드웨스트 지방. 미네소타-위스칸신-아이오아 트라이스테이트에서  18개 성상을 살았다. 그 중에도 우연한, 그러나 숙명으로 조차 느껴지는 끈끈한 인연들이 가득한 '루랄시티'. 명실공히 우리가족의 마음의 고향이자 공식적인 서류상의 홈스테이트 즉 주민등록지다. 


우리 애들 어려서 주치의셨던 소아과 닥터J 선생과 코스코에서 장보다 우연히 만났다. 미국내에서 뿐 아니라 천식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고 계신 분.  근일간 미네아폴리스나 사모님이 유학(?) 중이신 시카고에서 부부동반 재회의 자릴 갖기로.  

만나면 속터논 깊은 이야기, 언제나 사심없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수 있는 분 . 우리완 25년 지기인  H박사님 내외분.  가능한 민폐 안끼치려 우리집(RV)으로 모셔 대접하려 했었지만 이번에도 궂이 자택으로 불러 푸짐한 저녁상으로 맞아 주셨다. 

그대의 고향절친간 우아한 계모임 멤바 중 한분인 R여사와 부군 M-부부댁에 잠시들렸다. 맥주한잔하고 물탱크도 채우고...이들 부부도 우리 같은 스노우버드-겨울나기를 위해 매년 남행을 한다. 다만 모토홈 대신 콘도를 이용한다.  

 M은 IBM중역인데 정직, 성실한 미국인 가장의 교과서적 전형같은, 참으로 반듯한 삶을 사는 양반. 과거 한때  자원봉사했던 한국어클래스에서 내게 잠시 한국말을 배웠던 사제지간의 인연도 있다. 

그리고 아니 이게 뉘기야?!  우리 옆집 살던, 우리 애들과 뒹굴며 같이 성장한,  닥터 윌리암스네 개구쟁이 4남매-그 중에도 가장  말썽꾸러기였던 넷째 패트릭이 이렇게나 크다니....헤이 미스터앤미시즈 쳉! 우린 미처 못알아봤는데 녀석이 우릴 먼저보고 달려와 허그를 한다. 토들러때 정말 귀여웠는데 이런 거인이 됐다. 벌써 고2란다. 

후덕하게 생기신 이분이 우리 집구석 돌아가는 사정, 로변철의 주머니 상황을 나보다 더 잘 아는 아줌마, 루랄시티로 이주후 지금까지 근 사반세기의 세월- 명실공히 로변철의 든든한 돈주머니 수호천사가 되어주고 있는 KB.  10년전 난소암도 이제 완치되었고 근래 고객이 늘어 세무사무실을 크게 확장했다. 오가는 길에 새 사무실에 들려 한시간넘게 담소를 나눴다. 앤틱 미키마우스 수집이 평생취미로 집/사무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리고 가장 존경하는 이민선배 중 빼 놓을 수 없는 분. 우리부부의 롤모델이시자 평생의 은인 중 한분이신 P선생님 내외분댁을 찾았다.  20여년 전, 뒷마당에 사슴가족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이곳에 정착을 결심했던 바로 그집. 

미드웨스트 정착초기부터 음양으로 격려하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부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신세만 왕창 진다.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하신 P선생님은 일찌감치 노후 걱정없을 정도의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놓으셨다.  특히 자식농사를 대풍작으로 잘지으셨다. 딸SP와 사위는 둘다 잘나가는 DC의 변호사로 활약 중.  엊그제 장난꾸러기 틴에이지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월스트릿-화이낸셜 분야에서 장가도 가기 전 이미 거부를 이룬 아들JS. 그리고...세속적 성공보다 중요한건 둘다 요즘 세상 보기드문 효녀효자라는 점. 

롱타임노우씨....일년만에 귀향해 고향에 머무는 며칠사이에 그외에도 많은 반가운 얼굴들과 재회 중이다.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일단 사진위주로 블로그에 저장해 둔다. 사진 확보를 못한 다른 고향분들과의 만남은 다음 블로그에 모아 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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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행

길 위의 인연 2016.06.23 01:2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여행의 목적이  그저 단순한 공간의 이동에 있는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루한 일상에서 헤어나고픈 일탈의 욕구로 인해 사람들은 끝없이 떠남을 갈구한다. 


나아가 여행자들의 더 깊은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공통으로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갈망이 감지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레는 기대감!  


 2014년 3월 28일, 집팔고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서던 로변철의 심사도 그랬었다.  


이제 우리의 길바닥 방랑생활도 어느새 27개월째. 

되돌아보니 공간이동의 여정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수많은 만남이란 긴 점선의 궤적이 이어지는 중이다. 



지인과의 재회 , 새로운 만남 그리고 잠시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그 다양한 만남이 누적될수록 점점 더 인간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확장되어 감을 느낀다. 

인드라망의 휴먼테피스트리- 파도가 바다로 수렴되듯 너와 나는 분별 할 수 없는 하나임을.      


이제는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는 찰라의 만남들 조차도 소중함을 안다. 

주고 받는 순간의 눈길 속에서 조차도 우리의 공통본성-내안의 그분(IHIM)을 수시로 알현하기 때문이다.  


홈리스 길바닥 인생- 위험하다. 고단하다. 로변철의 육신은 갈수록 늙고 지쳐만 간다.  

하지만 타자 속에 현시된 내 안의 그분을 끊임없이 만나는 보람이 있다. 방랑자의 곤고함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고 남음이 있다.    


이하 사진/ 최근 몇일간 스쳐 지나간 길위의 인연들...


공화국 베이스캠프를 찾아온 데이빗. 본업이 다큐멘타리 제작자 겸 VIP 오지탐험 여행가이드 그리고 부업이 변호사....인 재미난 친구.

또 한명의 A Good  Samaritan. 우리 세이프하버의 수호천사- 지니 아줌마  

우리 낙타 중 한마리(Majestic)를 장난감 하나 사듯 덜렁 사준 훌리오 아저씨. 

콜롬비안답게 역쉬.. 페이는 캐쉬로...

댄과 사브리나의 코스타메사 집 앞에서 일박. 

젊은 누나 YS

 밀당으로 피곤한 로변철, 기분좋은 마르셀 할아버지, 신나는 그대, 섭섭한 홍콩아줌마. 

떠나기 싫은 SoCal의 베이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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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이웃-이 인간을 어찌하나

길 위의 인연 2016.05.06 13:25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길위의 인연-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인연만 있을까. 오늘은 부득이 악연을 하나 소개한다. 



▣ 혹시 캘리포냐에 렌탈유닛 가지신 랜드로드분들...허우대는 멀쩡한 이 인간 조심하시길....비디오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알면 당장 거품 물고 소송할 인간이라 부득이 얼굴 안보이는 이 사진만 공개. 


살다 살다 별 꼴을 다본다. 

뭐 이런 뷰융신 같은  인간이 다 있나. 자기 트레일러 창문으로 바라보는 호수와 산의 경관-view-이 나의 모토홈으로 인해 좀 가려진다나. 세운 위치를 바꿔 달란다.  어이 상실이다. 


우린 원래 지정된 사이트에 매니지먼트측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운거다. 그리고 그의 요청대로 위치를 옮기면 전기, 물, 케이블을 제대로 훅업 할 수가 없다. 사실 일반적인 커다란 모토홈을 세울 경우에 비해 우리 공화국 RV들은 다 사이즈가 작아 오히려 나에게 고마워 해야 할 상황인데....


당연한 나의 반응: 당신이 뭔데 내 사이트에 내 알브이들을  여기에 세워라 저기에 세워라 하냐 내가 당신한테 그러면 당신도 트레일러 위치 바꿀라냐? 


그러자 이 인간 아주 입에 거품을 물며 생*랄을 한다.


하도 어이가 없어 혹시 이 작자가 괜히 나를 놀리려구 이러나, 그동안 내가 행동만 바르게 하고 다니면 미국에서 인종차별 당할 일이란 거의 없다고 말하며 살아 왔는데 이민생활 사반세기만에 드디어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을 나도 이렇게 당하나보다--하는 생각에 갑자기 뚜껑이 열린다. 


남의 일에는 도인처럼 조언하면서 내가 당하면 아직도 화를 못참는, 앵거메니지먼트 문제가 좀 있는, 개똥 철학자 로변철인지라...결국 참지못하고 따발총 속사포를 퍼부어 주었다. 이왕 인격드러나는 김에 입에서 나오는대로 내가 아는 모든 육두문자에 양념으로 미들핑거 한사발까지. 그 상황을 그대가 옆에서 스마트폰으로 전부 녹화했는데 난 한 5분 싸운거 같은데 나중에 보니 무려 20여분의 설전...그래도 여전히 지가 잘났다는 이 인간...안돼겠다. 결국 911으로 폴리스를 불렀다.  


외관은 멀쩡하다 못해 대학교수풍의 이 트레일러트레쉬의 전형, 알고보니 우리 뿐 아니라 오랜 세월 주변 캠퍼들을 이런 저런 이유들로 괴롭혀 온  악명놓은 그럼피 올드맨이었다.  원래/평소는 나이스한 젠틀맨의 탈을 쓰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언젠가 매니저에게 호수의 야경감상에 방해가 되니 호수주변의 라이팅들을 다 꺼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더라나. 법규와 안전상의 이유로 안된다 하자 이 인간 다음날 전구를 다 뽑았다 한다. 그 일로 리조트 주인인 지니아줌마와도 대판 싸운 이후 본격적으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 


히 이스 언 리얼 애스홀, 훡킹 저어크....이웃들이 다들 모여서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주변사람들을 사소한 일로 괴롭히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개(핏불을 항상 끌고  다님)로 위협하고...


지니 아줌마는 한숨을 푹푹 내쉰다. 이 인간을 내보내려고 오래전부터 변호사 통해 법원에 퇴거명령 등 갖은 방법을 동원 중이나 약자인 테난트를 보호한다는 명분에 치우친 캘리포나아 법규 때문에 쉽지가 않단다. 오히려 갑질을 하며 자기를 이유없이 차별한다며 맞소송을 했다니 참....  


한번 만 더 옆사람 하래스(harrassmrnt)하면 체포하겠다고 경고하는 경찰에게도 오히려 내가 자기를 드레트닝했다고 생거짓말을 한다. 차라리 정신병자 소시오패쓰라면 가여히나 여길텐데 보통 땐 멀쩡하다. 게다가 전문직 종사자라니... 


쥔 아줌마는 내게 미안하다며 2주간의 사용료와 전기세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그리고 저 인간 좀 내쫓게 혹시 필요하면 법원에서 증언 좀 해달라고 당부한다.  


문제는 심약한 그대. 혹시 저 사이코 파라노이드가 총질이라도 하면 어쩌냐고 그냥 우리가 자리를 옮기잔다. 난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그랬다간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 안하무인으로 계속 다른이들을 또 괴롭힐거 아닌가. 안그래도 요새 옆에 덤불숲에서 코요테들이 밤마다 짖어대고 극성이라 화력 좋은 샷건을 한자루 보강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진짜 사야할까보다.  


  전화로 경찰을 불렀더니 리조트 주인인 지니 아줌마도 단숨에 달려왔다.  둘은 보자마자 원수 만난 듯 경찰과 내 앞에서 한바탕 서로 쌍욕을 해대며 설전을 벌였다.  

하여간 요며칠 이 아저씨 때문에 영 기분이 상큼하지 못하다. 개가 짖는 셈치고 그냥  무시하고 있다. 저 사람도 살면서 무슨 사연이 나름 있다보니 본의아니게 저런 인간이 되었으리라 용서하자~하고 있지만 매일 험상궂은 얼굴 마주치자니 그때마다 나도 모르게 째려보게 된다.  


땅주인 주인아줌마 배려로 명당자리-이런 탁트인 전망을 독점하게 돼 왠 떡이냐 했더니 

역시 호사다마(好事多魔).....



이야기거리도 안되는 이런 소소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더 심각한 다른 고민이 너무 없어서...?이리라.  더 큰 문제, 고민이 있다면 거기 묻혀서 한나절 헤프닝으로 바로 넘어 갈 사안인데 워낙 유유자적 몇년을 보내다 보니 이런 사소한 트러블에도 면역결핍이 된건지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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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자 아닌 친구로

길 위의 인연 2016.05.01 06:0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얼마전부터 공동사업을 넌지시 제안하는 DW.  


태평양다리연구소가 보유 중인 모토홈과 그간의 노하우를 활용해 Luxury RV Rental 그리고 외국인-주로 독일과 동유럽VIP를 대상으로 한 어드벤쳐 여행기획 사업.  


이 친구는 본업인 변호사일은 뒷전이고 30대-40대 대부분을 남아메리이카, 동구유럽과 아시아의 오지들을 모토사이클과 특수개조한 지프로 돌아 다니며 다큐멘타리도 찍고 신부,수녀님들의 빈민국 봉사활동을 위한 훤드레이징을 하고 돌아다닌 꾀짜. (나이롱이지만 자칭 개톨릭 신자)


그러면서 자신의 부수입 겸 취미인 Documentary Filming도 같이 해 보잔다.  이 기회에 공화국 홍보물도 하나 제작? 

이하 그의 웹에서 퍼온 사진. 




연전에 니카라구아에서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샌디에고로 긴급후송된 사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그. 요즘 다시 역마살이 도진듯.  지금 이시간도 고객들을 모시고 우크라이나, 시베리아 벌판을 누비는 중이다.   


사방에 인맥이 워낙 풍부한 사람인데 근래 든든한 스폰서가 또 생긴 듯하다.  펀드레이징에도 경험많은 전문가. 


아래는 며칠전 DW가 참고하라고 보낸 자료 중 하나.   



그러니까 럭셔리 캠퍼밴을 독일 등에서 온 부유층 여행자들에게 대륙횡단용으로 빌려주는데 하루에 1천불,  주7천불을 받는단 거다. 어떤 미친사람이 그런 돈을 내냐?고 하니, 왠걸 요즘 예약이 몇달이나 밀려 있다나. 헐...


리세일밸류가 좋고 개조된 신형 캠퍼밴을 정평있는 제작사에 카스톰 오더하려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데 착안해 채씨chassis는 다임러(멜세데스벤츠)+개조는 미국 에어스트림, 스포츠모빌 또는 캐나다 로드트렉이나 플래져웨이사와 제휴해 한번에 열대씩 딜러프라이스로 매입 후 1-2년간 렌탈로 활용후 매각하기를 반복...하면 매매차익까지 볼 수 있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크루즈아메리카가 그런 식으로 급성장, 요즘도 상당히 잘 돌아가고 있다...


언듯 단순하면서도 황당한 소리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 분야를 조금 아는 내 귀에는 상당히 가능한 니치마켓 아이디어, 어쩌면 스몰비지니스치고는 쉽지 않은 블루오션 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제안자-발 넓고 능력있고, 더 중요한건, '영혼이 맑고 순수한' 사나이- DW의 인간적 매력에 끌리기도 하고.  


여튼 팔랑귀 로변철 약간 회가 동하려고 한다....


하지만 잠깐!!! 

캐피날리즘-물신주의 잡귀야 물러가라!  

다 버리고 가출 당시의 초심! 그 초심을 잊지 말자!  


남은 여생,  내 삶의 포커스를 비지니스 아닌 내적가치의 추구에만 고정한다.

호모루덴스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자 

돈? 자식에게 민폐 안끼치고 우리 두식구 끼니 안거를 정도면 족하자나.




남이 사 뭐라도 좋다. 오프그리드 홈리스의 무한자유- 이 홀가분함을 부유충(蟲)의 무거운 멍에와 바꾸는 어리석음으로 되돌아갈 생각이 아직은 없다. 죽을때까지 지금의 길바닥 삶을 사랑하리라. 흔들림 없이. 



하여 앞으로도 DW와는 계속 좋은 '친구'로만 지내려 한다. 동업자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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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세상- 쿠벡 3인방과의 재회

길 위의 인연 2016.01.17 05:54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좁은 세상, 질긴 인연 

It's a small world!

가도 가도 끝간데 없는 광활한 미국땅. 이 드넓은 아메리카 대륙, 그중에서도 후미진 뉴멕시코의 한 귀퉁이 먼지 풀풀나는 시골동네를 지나다가 우연히 그립던 옛 친구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 내셔날파크를 돌아본 후 엘파소 가는 길. 뒤에 칼스배드 국립공원의 상징 엘카피탄 바위가 보인다.  

로또당첨까진 아니라도 정말 가능성 희박한 일이리라. . 

그런데 어젯밤 그런 믿기 힘든 일이 우리에게 생겼다. 

그러니까 어제(2015년 1월 8일) 오후, 

엘파소를 떠나 세차와 주유 그리고 LP가스 충전 ...등을 하느라 출발이 늦은거다.  너무 어둡기전 목적지 당도를 위해 부지런히 10번 도로를 달리는데 지평선 너머 흑빛 뭉게구름이 어쩐지 심상치 않았다. 


아니나다를까 우박이 한바탕 쏟아진다.  길바닥도 미끄럽고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작년 봄 경험한 무지막지한 황야의 광풍과 폭우....의 트라우마가 도져 문득 겁이 덜컥 난다. 특히 2호차, 유보트를 운전해 뒤를 따르는 겁많은 그대가 걱정돼 무조건 처음 나타나는 마을로 들어가 야박을 하기로 계획 수정. . 

저녁노을이 질 무렵 사인에 이름도 미처 못읽고 어느 허름한 힐리빌리 풍의 작은 타운으로 잠입했다. 

피곤해서 세이프하버 확보 수칙이고 뭐고 그냥 마을 초입의 어느 공터에서 스텔쓰 오버나잇을 할 참이었다. 그런데 그대가 영 주변분위기가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이다. (이럴때 우린 "주변 생태계가 불량하다=양호하지 못하다"라고 한다) 

그때 아이폰으로 구글맵을 두드려보던 그대. 갑자기 얼굴이 환해진다. 

"아 가까운데 월포트가 있다!"

아니 이런 촌구석에도? 

해서 다시 시동을 걸고 찾아간 월포트. 
주말이라선지 초저녁부터 많은 RV들이 진을 치고 있다. 유튭강의나 들으며 자려고 와이파이wifi가 강력한 명당자리 확보를 위해 주변을 휘둘러보며 천천히 굴러 가던 바로 그때. 

파킹랏 한귀퉁이에 어쩐지 낯익은 MB스프린터 두대가 나란히 서 있는게 시야에 포착된다.  

어, 혹시? 

아냐...설마... 하려다가 앗! 소리를 질렀다. 

로드트렉 뒤에 장착된 카스터마이즈드 콤보 카고박스와 자전거, 그 옆에 눈에 익은 흰색의 프래져웨이 플라토우...아, 불어로 쓰인 쿠벡 번호판!  

이럴수가! 정말 그들이었다! 

크리스챤, 조세 그리고 피에르 교수. 늘 지남철 처럼 붙어 다나는 쿠벡 3인방. 
반가움에 나란히 모토홈을 옆에 대놓고 뛰어 내렸다. 마침 창밖을 내다보던 피에르 교수, 나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란 표정,  안그래도 큰 눈이 접시만해 진다. 

이어 두 대의 모토홈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불어로 오마이갓을 외치며 버선발로 뛰어 나온다. 

What a small world! 

뒤따라 도착한 그대도 소리지르며 뛰어나오고...

한바탕 남북이산가족상봉을 방불케하는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 일부러 맞춘 것 처럼 같은 MB스프린터 모토홈(컨버젼 매뉴펙쳐러는 각각 로드트렉, 플레져웨이 그리고 리져트레블로 각각이지만 모두 캐나다회사)세대.......가 이제부터 나란히 랠리를 벌이게 되었다. 


이들 후렌치 캐나디언 3인조와는 지난겨울에도 함께 웨스트코스트 캐러버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했었다. 

그리고 작년 가을 단풍때 그들이 사는 캐나다 쿠벡에 찾아가기로 철석같이 약속을 해놓고 

아이들이 있는 미드웨스트에 여름내 발이 묵이는 바람에 결국 못가서 미안했는데....

이 무슨 질긴 인연의 장난인가, 

관광지도 아닌 깊숙한 오지의 그로써리 마켓 주차장에서, 

이렇게 하늘의 뜻으로 재회, 결국은 작년에 못다했던 캐러버닝을 이어가게 될 줄이야....

▣ 아리조나 BLM(연방정부소유지)에서 서브마린 세대를 삼각형으로 세워 바람을 막고 고기를 굽는 중 

▣ 장난꾸러기 피에르 교수님은 쿠벡의 시골뜨기로 한국에 대해 아는거라곤 '카라데(태권도)키드'가 전부.  

 ▣황야에서 분닥킹(boondock)을 하며 레이크하바수를 거쳐 라스베가스방면으로 항해중

인생은 끝없는 만남과 헤어짐으로 이어지는 긴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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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템플

길 위의 인연 2015.12.12 21:41 Posted by 길가의 견변 철학자 로변철

스님의 꿈-모바일 템플   



멀리서 오신 정범스님과 젠센터 뒷뜰에서 점심.  

라면을 좋아하신다하여 그냥 내가 끓여드리려 했는데 아침에 그대가 나선다. 


멀리서 오신 손님인데 어떻게...

근데 막상 채식으로만 준비하려니 고민이 되는 모양. 


결국 우리가 늘 먹는대로 스위스육군 후라이판에 ‘지니표’ 즉석야채볶음으로 대접. 

다행 좋아 하신다. 곁들인 수제비까지 다 드셨다. 



스님은 한국불교 조계종 총무원 위원이자 국제담당특보. 

말하자면 한국불교를 미국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사명을 맡은 분이다.  


“로변철씨가 말로 만이 아닌, 행동하는 크리스챤의 삶을 실천하고자 길 위의 삶을 택하셨듯이 

저도 RV타고 미국을 돌아 다니며 포교하는게 오래 전부터 꿈이였어요.”


우리의 노매딕 라이프스타일을 “자유로운 영혼의 삶", 잠수함을 “바퀴달린 토굴”이라 부르시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신다. 



"바퀴달린 우리집" 현관을 늘 지켜주시는 위대한 동서양 스승들의 정신...



근본 우주관은 로변철과 좀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방편이 다를 뿐 육신의 욕망대신 성현의 길을 가자는 기본방향에서는 매일반이니 무어가 문제란 말인가. 스님과는 어쩐지 대화가 척척 통한다. 


절마당이 넉넉하니 남가주오면 언제든 찾아와 며칠이고 스테이하라는 정범스님. (Yay! 또 한군데 세이프하버 확보! 그 옆에 ***교회도 우리 집 마당인데...)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 입지전적 인물-눈푸른 무량스님이 세우신 탤라하피 사막의 전설적 태고사와  LA코리아타운의 **사도 현재 책임맡고 계신다 한다.  


스님의 전국일주 계획을 들으니 5~6년전 나의 “부지버스(Rolling Retreat-mobile meditation studio)프로젝트가 생각났다. 버스엔진에 장난꾸러기 잡귀가 붙어 황급히 처분하고 끝났지만...언젠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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